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이 벼를 활용한 치유 활동이 청소년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현장 실증했다.
지난 10월 21일~11월 11일까지 매주 2번씩 2주간 충북 음성군 대소중학교 1학년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벼 도정, 떡꼬치 만들기, 볏짚 놀이, 가마솥 한상차림, 약선 치유 등 체험 활동을 적용했다.
그 결과 치유농업을 경험한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사회적 유능성이 증가했고, 스트레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층 면접과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한 참여 학생들의 자아존중감 수치(5점 만점)는 치유농업 경험 전 3.70에서 경험 후 4.01로 향상됐다. 사회적 유능성도 3.65에서 3.84로 상승했다.
스트레스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스트레스 저항도를 맥파계로 측정한 결과, 40.58bpm에서 56.58bpm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외부환경에 반응하는 신체 적응력이 향상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권도하 과장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국민, 특히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다양한 식량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의 효과를 검증해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변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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