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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대량 실직이 현실로 다가온 전북 종사자들의 ‘눈물’

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과의 인수 합병을 포기하면서 전북 출신 종사자들의 앞날에 먹구름이 현실화됐다. 7개월 동안 대량 실직 위기 속 불안감으로 지내온 500명이 넘는 도내 종사자들이 한순간에 길바닥에 놓이게 될 실정이다. 코로나19와 함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새로운 일자리에 취업하거나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어려운 마당에 명확한 향후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임금 40%를 받은 이후 체불된 상태로 3월부터는 제주항공에서 임금을 받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지내온 이스타항공 7년차 조종사 A씨는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이 또 다시 사라진다는 것에 크게 상심했다. 그동안 눈 앞에 닥친 생계와 초등학생 자녀를 위해 택배업에도 뛰어들었지만 나이 때문에 이마저도 지속적으로 하기 쉽지 않았고 몸 상태만 악화됐다. 결국 마이너스 통장의 빚만 계속 늘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승무원 B씨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 합병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슬프고 화가 난다는 생각보다 허무하다고 했다. 주변에 힘든 티도 내지 못하고 기다리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는 B씨는 장기화되는 인수 합병 과정에서 두 달 가량 지인의 가게 일을 도우면서 자신의 직업이 승무원인지 아르바이트생인지 구분이 안돼 괴리감도 생겼다고 했다. 그러나 합병 무산 소식에 승무원이 되기 위해 고생하고 젊음을 바쳐 일한 회사가 사라질 것이라는 허탈감과 함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도내 이스타항공 종사자들은 1600여 명 종사자 중 500명이 넘는 전북 인재를 뽑은 것처럼 지역 차원에서의 도움이 너무 절실하다며 한숨만 내쉬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7.23 17:55

전북도, 2025년까지 17조 원 투자·일자리 23만개 창출

전북도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산업생태계 대응과 신(新)산업 선점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오는 2025년까지 17조 원을 투자해 55조9974억 원의 매출과 23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실적이지 못한 목표라는 지적도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추진이 필요할 전망이다. 전북도는 22일 제2차 경제활력화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라북도 산업혁신 가속화 대책을 발표했다. 각 업계 CEO와 유관출연기관장으로 구성된 비대위원들과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논의도 이뤄졌다. 전북도는 주력산업 부문과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K바이오 부문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7개 핵심프로젝트, 30개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전북도가 가장 강점으로 꼽히는 그린 뉴딜 부문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기후변화 위기의 파급력과 시급성이 재평가되면서 산업구조가 그린 경제로 전환됨에 따라 재생에너지, 수소 등 그린 뉴딜에 대응해 에너지신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인증실증 등 산업화 지원, 새만금 스마트 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조성, R&D 및 기업지원을 통한 수소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매출 50조6423억 원, 고용 창출 19만1046명이 목표다. 자동차산업 체질 개선, 신(新)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 탄소 산업 생태계 강화 등이 담긴 주력산업 부문에서는 4조206억 원의 매출과 2만2047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봉쇄조치로 글로벌 공급망이 훼손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산업 체질 개선 및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뉴딜 부문에서는 비(非)접촉, 비대면(Untact) 일상화 및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북지역의 강점인 자동차, 홀로그램 등의 고도화를 통해 비대면 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자율 주행 자동차 실증인프라 및 기술개발 지원, 전기차 에너지시스템 전주기 활용 기술개발, 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 SW 융합클러스터 2.0 사업 등을 통해 매출 2465억 원, 고용 창출 583명을 목표로 한다. 또한 독자 브랜드화가 이뤄진 K-바이오와 관련해서도 전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바이오소재개발 및 상용화 지원,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1.5단계) 등에 나선다. 감염병 상시화 가능성에 대비한 바이오 분야 구축 기반과 연계해 천연물 신약 개발 등 K-바이오 시대를 선도할 전북형 첨단바이오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매출 1조880억 원과 1만8387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날 발표한 전라북도 산업혁신 가속화 대책을 분야별 전문가와 유관출연기관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 등을 통해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0.07.22 19:13

“외투기업, 전북으로 오세요”…도, 전폭적 인센티브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실제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전북도가 전폭적인 인센티브 제공으로 외국인 투자 기업 유치에 나선다. 전북도는 2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외투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대모비스 박정국 대표, 두산 이현순 부회장, 한국외국기업협회 유세근 회장, 전북도 나석훈 일자리경제본부장을 비롯해 캐터필러, 하만, 패커드 코리아 등 한국외국기업협회 소속 외투기업 CEO 9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도는 설명회에 참석한 한국외국기업협회 자동차 기계분과 소속 회원기업 약 90개사(社) CEO에게 전북 자동차 산업 정책과 투자 인센티브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전기 완성차기업 도내 양산공장 신규투자 협약과 친환경 자동차 규제 자유 특구 지정 등 전국 최대의 전기차 생산기지 조성 기반이 구축된 점 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특히, 대규모 투자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내세웠다. 1000억 원 이상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해 전북도(300억 원)와 시군(100억 원)이 최대 400억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전북도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미래 차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부품고도화 기술개발선제적 시장 확보 기술개발 등 투트랙 전략으로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전북도가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기업인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전북도에 적극적인 투자를 호소했다.

  • 산업·기업
  • 천경석
  • 2020.07.22 19:13

코로나19로 사라진 교복 특수

#전주지역 A 교복전문점은 코로나19로 등교일이 줄면서 올해는 이전과 다르게 교복을 한 벌씩만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전년대비 매출액이 3분 1로 줄었다. 이미 판매가 완료됐어야 할 동복도 등교가 늦어지면서 재고로 남아있다. 교복전문점 대표는 평소 학기가 시작하기 전인 연초부터 5월까지는 교복과 관련해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문을 닫아야 할 처지라며 울상을 지었다. #전주의 또 다른 교복점도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과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았음에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허덕이면서 은행 대출까지 받았다. 지난해의 경우 1월부터 4월 달까지 교복 구매 피크 시즌때 총 매출이 1000만 원에 달했다. 특히 손님이 가장 많은 2~3월 달에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거나 자녀와 함께 교복 판매에 정신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에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방문객이 총 10명도 안됐다. 심지어 지난 1월에 구매한 교복을 착용 하지 못했다면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도 있었다. 이렇다 보니 전년동기간 대비 매출액이 반토막 이상 경제적 손실이 일어났으며 공과금이라도 절감하기 위해 불을 꺼놓거나 문을 닫는 경우도 허다하다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되고 학교 내 확진자가 나오면서 도내 교복점들이 직격탄을 맞고있다. 예년 같으면 방학을 앞두고 부모와 함께 교복을 2~3벌씩 구매하거나 사이즈를 바꾸기 위해 전화와 방문으로 문의가 이어졌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으면서 매출감소로 가게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까지 처한 가게가 대부분이다. 2학기가 시작하기 전에도 사이즈 문제로 새롭게 교복을 구매하려는 발길이 이어졌지만 언제 코로나19가 사라질지 모르고 또다시 2학기 개학이 연기될지 모른다는 우려로 교복전문점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5년째 교복점을 운영 중이라는 이 모(41여)씨는 그동안 가게를 운영하면서 이렇게 손해를 볼 정도로 장사가 안 된 적은 없었다며 금전적인 문제가 생겼다는 것도 안타깝지만 새 교복을 보고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이 더욱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7.22 18:48

코로나19 위기감 속 전북 전문건설 수주실적 오히려 증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SOC 예산 감소 등 각종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수주물량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문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속되는 경기불황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규모 전문건설업체가 늘고 있다. 실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4월 전문건설 수주동향에 따르면, 전문건설 수주는 7조3090억원으로 전월(9조9200억원)의 73.7%, 전년 동월(7조8110억원)의 93.6%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원청업체가 대면업무를 기피하는 분위기여서 영업부문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기 건설자재 운송 파업까지 벌어지며 현장이 멈춰 서면서 추가적인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전북지역 건설현장도 지난 4월 예정이었던 전주 에코시티 아파트 공사가 코로나 19로 무기한 연기되는 등 민간건설공사 감소와 신규 대형 공사 발주 지연으로 전문건설업체들의 수주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돼 왔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가 집계한 올 상반기 계약보증 현황에 따르면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의 계약보증은 1조18억9100만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9059억 2100만원에 비해 10.5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도 작년 상반기 6348건에 비해 864건이 늘어난 7212건으로 집계됐으며 원도급 수주의 경우 3829억4400만원으로 작년보다 24.54%(754억6300만원)가 늘었다. 이는 지난해부터 도내 지자체 하도급 전담부서와 전문건설협회가 합동으로 지역업체 하도급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라북도 하도급 전담부서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는 지난 해 부터 전북 지역업제의 홍보와 하도급참여 확대를 위해 도내에서 민관 공사현장을 맡고 있는 대형건설사의 본사 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해 신설된 전주시 하도급 전담팀도 ㈜에코시티개발 본사방문과 대림산업 현장사무소, 현대건설 본사(서울), 금호종합건설금호건설 본사(서울), 한화종합건설 본사(서울) 등 지역업체들의 수주확대를 위해 지방과 서울을 가리지 않고 수십 차례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김태경 회장은 하도급 전담부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도내 대형현장에 지역업체의 참여율이 점차 증가하는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발주물량 감소 등 최악의 상황에서도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의 기대감과 자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0.07.22 18:48

김제 용지면 용수리 공장, 마교마을 인근 위치

△김제시 백산면 수록리(임야)- 본 건은 산치마을 북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환경은 일부묘지와 태양광발전소도 소재하나 대체로 완경사 형태의 마을주변 농경지대 형성돼 있다. 남측 인근에 702번 지방도가 지나고 있으며, 이 지방도로 출입할 수 있는 포장 농로가 북서측 인근을 지나고 있음으로 농지로서의 일반적인 교통상황은 무난한 편이다.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준보전산지, 개발촉진지구다. △김제시 청하면 장산리(대지)- 본 건은 제성마을 내에 소재하며, 주변은 단독주택 및 농경지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인근까지 차량출입이 가능하며, 인근에 지방도가 통과하는 등 제반교통여건은 보통인 편이다. 부정형평지로서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 가축사육제한구역, 문화재보존영향 검토대상구역이다. △김제시 용지면 용수리(공장)- 본 건은 마교마을 내에 소재하며, 주변은 공장 및 단독주택, 농경지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차량출입이 가능하며, 인근에 지방도가 통과하고 시내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제반교통여건은 보통인 편이다. 일반철골구조 샌드위치난열판넬지붕2층 건물로서 일반철골구조 철근콘크리트지붇 단층 건물로서 판넬 및 알루미늄 복합판넬 등으로 마감됐으며, 급배수설비 및 위생설비, 난방설비 등이 갖춰있다.

  • 건설·부동산
  • 기고
  • 2020.07.22 18:48

지방정부 포스트코로나 재정집행, 전북 금융업계에 영향

도내 지방정부들이 코로나19와 관련 재정집행에 속도를 높이면서 전북금융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55조718억 원에 달하는 가계와 기업부채는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여전히 지역경제 위험요소로 잔존했다. 전북지역 내 대출금액은 계속 증가했는데 이는 도내 기업과 가계의 자금사정이 원활하기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5월 말 금융기관 기업대출 잔액은 28조6780억 원으로 올해만 1조3338억 원이 불어났다. 동 기간 가계대출 잔액은 26조3938억 원으로 이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42.3%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이달 21일 발표한 2020년 5월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예금은행 수신은 전달 -9851억 원에서 2602억 원으로 증가세가 뚜렷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지방정부의 재정지출이 늘기 전 자금이 일시 유입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원인은 포스트코로나 정책 시행과 공모자금 교부 등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기저효과로 지역금융업계에 지속적으로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제2금융권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도 대폭 증가했다. 올해 4월 3234억 원이 증가했던 수신액은 5월 들어 8724억 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수신처는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탁회사, 우체국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 효과가 전북금융업계에 지속으로 미치는 영향 역시 통계를 통해 확인됐다. 5월 말 기준 전북지역 예금은행 수신금액은 39조1485억 원으로 기금운용본부가 2017년 이전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기금운용본부가 터를 잡기 전까지 없었던 자산운용회사들의 자금이 늘어났다. 도내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1~5월까지 1677억 원의 수신액이 증가해 5월 말 기준 잔액이 5789억 원을 기록했다. 동 기간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 잔액은 45조6135억원에 달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20.07.21 19:15

"제주항공, 이스타 인수거부는 전형적 ‘먹튀’ 행위"

제주항공의 이스타 항공 인수 거부는 사회적 지탄을 받을 전형적인 먹튀 행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의당과 공공운수노조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및 이스타항공 노동자 고용안정 보장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인수합병이 진행되는 동안에 제주항공은 노선 배분에 특혜를 받았고, 1700억 원의 공적 지원을 약속 받았다며 수많은 혜택을 받고 인수합병 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이스타 항공 경영에도 개입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하루 아침에 입장을 뒤집어서 체불임금 등을 빌미로 인수를 무산시키고 발을 빼려고 하고 있다면서 제주항공이 이제 와서 이스타 항공 인수를 거부하는 것은 사회적 지탄을 받을 전형적인 먹튀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항공은 실제 이스타항공과 인수합병이 추진되던 지난 5월 15일 국토교통부 운수권 배분에서 25개 노선 중 11개 노선을 배정받은 바 있다. 공공운수노조도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과 제주항공 경영진 모두 항공 노동자들의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주판알만 튕기는 등 책임감을 찾아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스타항공을 살려야 한다는 전북지역 사회단체들의 성명도 잇따랐다. 전북청년벤처연합은 이날 이스타항공이 살아야 전북 벤처 밸리의 관문인 새만금국제공항이 살고, 새만금국제공항이 살아야 벤처 밸리가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항공과 M&A 무산 위기 등으로 날개가 꺾인 이스타항공을 마녀사냥식으로 매도하고 살리지 못한다면 전북의 미래가 엇고 전북을 근거로 하는 벤처도 없을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북도지회 역시 성명을 내고 항공길이 끊기면 관광여행업계는 큰 타격을 받게 되고, 여행객이 줄면 외식업계는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스타항공의 파산위기는 절망적인 소식이라고 했다. 이에 전북도지회는 지역항공사 살리기제 적극 나설 것이며, 전북도 그리고 지역 정치권도 동참해주길 촉구했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20.07.21 18:54

국민연금공단, 통합플랫폼에 2024년까지 1839억 원 투입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정배)은 국민연금 지능형 연금복지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민연금공단이 현재 운영 중인 자격부과관리, 연금 급여, 기금운용, 대외연계, 고객채널, 정보분석보호 등 노후화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025년 시스템 구축이 완료 이후 국민연금 제도와 기금운용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고객의 편의, 업무의 효율성, 기금운용환경개선 등 업무관리 서비스 전반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 구체적으로는 개인별로 최적화된 연금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정보통신기술과 연금업무 전반이 융합돼 효율적인 업무 처리와 지능형 기금운용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을 통한 국민의 노후 자산의 안전한 운용에 기여하게 된다. 또한 전북지역에서 사업이 첫 시행됨에 따라 도내 IT 관련 종사자들과 기업들에게 기회의 장이 마련될 수 있으며 인력들이 양성되는 등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국민연금공단 김대순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환영한다며 2025년, 국민 중심의 디지털 공단으로 새롭게 전환되는 이번 사업이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7.20 18:34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