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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협, 초등학생과 도심 속 모내기 행사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3일 전주동초등학교(교장 주명자)에서 어린 학생들과 함께 모내기 행사를 갖고 농업ㆍ농촌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모내기 체험에 참여한 65여명의 학생들은 직접 기른 텃밭 채소 수확과 감자, 고구마, 전통 식혜로 차려진 새참을 먹으며 도심 속 농사 체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전북농협이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교육청 및 3개 시군(전주ㆍ익산ㆍ군산)과 함께하는 스쿨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북농협의 대표적 특색사업인 ‘스쿨팜’은 학교(스쿨)와 텃밭(팜)의 합성어로 2013년 처음 시작된 이후 성공적인 도농교류사업으로 평가받으며 현재는 도내 40개 초등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스쿨팜 사업은 초등학교 내 유휴 부지 또는 여유 공간을 활용하여 밭을 조성한 후 1학기에는 방울토마토 외 10종의 모둠 채소 키우기, 5월에서 10월까지는 모내기와 전통 벼 수확 체험, 2학기에는 직접 기른 무· 배추를 활용해 김장채소 체험장으로 전환 운영한다. 김영일 본부장은 “스쿨팜 사업을 통해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과 농촌의 고마움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6.03 16:39

[농특산품 판매 확대로 농도 전북 위상 살리자] (상) 갈수록 척박해지는 전북농촌 환경

농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장해온 농도 전북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전북의 농가소득이 최근 5000만 원을 넘어섰다지만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해 실제 농촌 현장의 현실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농작물 판매 수입 등 순수 농업소득도 급감하면서 농업인구 또한 크게 감소하고 있다. 농촌의 젊은이들이 희망을 잃고 고향을 떠나고 있고 전북 인구소멸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농도의 자존심을 살리고 농생명 특화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 확대를 통해 농촌소득 향상과 돌아오는 농촌환경을 조성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전북일보는 두 차례에 걸쳐 전북농촌의 현실을 진단하고 농특산물 판매확대를 위한 노력과 성과를 점검한다. 또 농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북농협과 함께 지역농축산 수협의 지역특산품 판매 확대를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농가소득이 5000만 원을 넘어 웬만한 도시근로자 보다 낫다고요? 그건 일부 고소득을 올리는 부농들의 경우이고 현실과는 맞지 않습니다." 최근 전북의 농가소득이 5000만 원이 넘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실제 농가에서는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축산과 밭∙논농사를 병행하는 부농의 경우 연간 수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많지만 36%가 넘는 1인 농가 소득이 반영되지 않았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농촌환경에서 농업인들이 체감하는 실제 소득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상기후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이스라엘-이란 사태, 중국-미국 패권경쟁 등의 국제 분쟁은 농산물 가격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있고, 원가∙인건비 상승과 인력난에 따른 경영비 증가, 농가소득 불안정성 확대 등의 대내외적인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농촌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전북은 조선시대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농도(農道)’로 불려왔지만 갈수록 그 위상이 쪼그라들고 있다. 통계청이 매년 공시하는 농가경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북에서 농작물 판매 수입 등 농업경영의 결과로 얻은 순수 농업소득은 824만 9000원 뿐이다. 전년 1435만 원보다도 42.5%나 감소했다. 연간 총소득이 1000만 원 미만인 영세농도 전체의 62%를 차지하면서 대부분의 농가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득이 감소하면서 농가 인구도 크게 줄었다. 2020년 기준 전북 농가는 9만 3000가구, 농가 인구는 19만 9000명으로 1970년 28만 2000가구, 165만 8000명에 비해 18만 8000가구(66.9%), 145만 9000명(88.0%)이 감소했다. 농업이 지역을 대표하는 전략산업인데도 현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북농협이 전북도와 함께 농도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계속>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6.03 16:39

[창간 74주년 특집] 빛나는 유산의 힘, 전북의 특별한 미래 연다

민주주의의 밑바탕이 된 동학농민혁명, 한국인의 정신이 깃든 태권도와 한지. 대한민국의 찬란한 역사·문화유산의 중심에는 늘 전북이 있었습니다. 전북의 정신은 흔히 저항과 풍류로 대변됩니다. 풍요로운 산과 들, 강, 바다를 가진 고장⋯. 전북에 풍요는 때론 축복, 때론 고통이었습니다. 비옥하고 풍성한 들녘은 수탈과 착취의 역사를 수반했기 때문입니다. 수탈과 착취는 저항과 투쟁을 불렀고, 전북인은 이러한 모진 역사의 소용돌이를 온몸으로 겪어냈습니다. 130년 전 반봉건·반외세라는 기치 아래 전북에서 일어나 전국으로 번진 동학농민혁명은 이러한 전북인의 저항 정신이 집약된 혁명입니다. 한국 역사상 가장 큰 민중항쟁이었던 동학농민혁명은 호남을 넘어 조선 땅 대부분에서 혁명의 불길을 일으켰습니다. 부정에 항거하는 동학 정신은 훗날 의병운동과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등 민주주의 운동의 정신·이념적 뿌리가 됐습니다. 전북이 개척, 개혁만을 외친 건 아니었습니다. 전북은 한문화의 원형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바탕에는 풍류 정신이 있습니다. 전북은 태권도와 한지의 본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북의 태권도 역사는 우리나라의 태권도 역사이기도 합니다. 전북에서 개발된 태권도 기술이 곧 우리나라의 기술이 됐고, 전북에서 적용된 경기 규칙이 우리나라 경기 규칙의 한 부분이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예 역사의 발원지로 알려진 무주 구천동은 삼한시대부터 9000명의 호국무사들이 무술을 연마하기 위해 주둔한 구천둔(九千屯)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전북은 한지의 본고장입니다. 전주한지는 천년의 세월에도 삭지도 썩지도 않는 세계 최고의 종이로 일컬어집니다. 전북은 이러한 한지를 기반으로 출판, 서예, 공예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전북의 찬란한 역사·문화유산은 전북인의 자긍심이자 자부심입니다. 전북일보는 창간 74주년을 맞아 '전북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봅니다. 빛나는 유산의 힘으로, 전북의 특별한 미래를 열어나가겠습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02 17:44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자 선정 사실상 마무리... 사업추진 본격화

5600억 원 규모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공사 사업자 선정이 사실상 마무리 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틀간 진행됐던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이 공사에 대한 설계심의 결과, HJ중공업이 89.15점을 받으며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HJ중공업은 35%의 지분을 쥐고, 대우건설, 코오롱글로벌 및 KCC건설을 비롯해 전북건설사인 신성, 삼화건설, 군장종합건설, 은송(각 5%) 등과 팀을 꾸리면서 지역 건설사들의 참여지분이 20%에 달한다. 설계는 동부엔지니어링이 수행한다. 해당공사는 새만금 잼버리 행사 뒤 새만금 SOC사업에 대한 문제 제기로 공항 및 철도, 도로 등 새만금 SOC사업의 필요성, 타당성, 균형발전정책 효과성 등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점검을 실시하며 사업 추진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애초대로라면 작년 9월 중순 진행됐어야 할 설계심의도 무기한 연기됐다. 하지만 정부가 4월 총선 전 새만금 사업 재개를 결정하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공사’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오는 8월로 예상됐던 설계심의 일정도 약 3개월 앞당겨지면서 도내 건설업계가 환영 입장을 밝힌바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공사’ 사업은 군산 새만금 일원에 45m폭·2500m길이 활주로와 항공기 5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 187만3000㎡의 부지매립, 6235m 길이의 호안건설이 핵심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642일이다. 이 사업이 낙찰 적격자 선정을 마치면서 1조 1287억 원 규모의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 등 새만금 조성을 위한 SOC 사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앞서 전북 건설단체연합회는 지난 4월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새만금 인입철도 등의 건설을 위한 정부의 행정절차 재개와 수시배정 예산 해제 조치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전북건단련 소재철 회장은 “그동안 새만금이 개발 상황과 발전 방향이 크게 변화해 투자진흥지구 및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투자실적 10조원 돌파,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각종 특례 적용 등 전세계 기업들이 주목하는 산업 중심지로 성장해 왔다”며 “첨단전략 산업 및 글로벌 특화도시로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새만금 기본계획을 통해 투자환경 제고를 위한 기반시설이 확대되는 기업 친화적인 개발전략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6.02 16:46

전북 농수산식품 기업 동남아 시장 개척 청신호 켜졌다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방콕으로 간 도내 농수산식품 기업이 우수한 성과를 안고 돌아왔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전북도와 함께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해 방콕 IMPACT EXHIBITION에서 열린 방콕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전북 농수산식품 공동관을 운영했다. 도내 농수산식품 업체 4개 기업이 콜라겐, 프로폴리스, 당고고추가공품, 조미김 등 5개 품목을 홍보·전시해 동남아 등 세계 여러 국가의 바이어들과 열띤 상담을 진행했다. 닷새간 50만 달러의 현장 계약과 108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냈다. 바이오진흥원은 최근 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 개선에 도움 주는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공략했다. 정읍에서 콜라겐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A기업은 태국 현지 바이어인 F사와 상담을 진행하고 향후 공장 방문을 약속했다. 익산에서 프로폴리스를 생산하는 B기업은 베트남 내 건강기능식품을 유통하는 바이어와 미팅을 통해 향후 공장 방문·제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전주에서 조미김 등을 유통하는 C기업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이스라엘 A바이어와 조미·스시김을 50만 달러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C기업 관계자는 "방콕 식품 박람회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동남아 바이어뿐 아니라 세계 여러 국가의 진성 바이어를 만나 퀄리티 있는 상담을 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면서 "같은 박람회에 지속적인 참가 지원을 통해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미 원장은 "적극적인 현지 시장 맞춤형 제품 개발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바이어 초청 상담 지원 등을 통해 도내 농수산식품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6.02 16:23

"저희가 가진 규제 애로는요"⋯옴부즈만 S.O.S. 토크 간담회 개최

농생명·식품 산업이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농생명·식품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특별한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30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S.O.S. TALK 간담회를 열고 전북지역 농생명·식품 중소기업이 가진 규제 애로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했다. 이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가능업종에 펫 푸드 업종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가능업종은 식료품·음료 제조업으로 한정돼 있다. 식품 분야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펫 푸드 업종도 입주가능업종에 포함하고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대해 산업·국가식품클러스터 확성화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펫푸드 업종 입주 허용은 검토해 볼만 하다. 다만 기존 식품산업클러스터 입주 업체, 식품산업계, 소비자, 지자체 및 관련 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추진을 검토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농생명·식품 중소기업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전통주(지역특산주) 인증 범위 확대, HACCP 인증 유지 기간 연장, 건강기능식품 이력추적관리 대상 기업 확대 등에 대해 건의했다. 이후 옴부즈만지원단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나리찬㈜를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희순 옴부즈만지원단장은 "지역 주력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애로와 건의를 소관 행정기관에 잘 전달하고 건설적인 개선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전북지역 식품 중소기업 대표 7명과 김희순 옴부즈만지원단장, 이준석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장, 김지홍 중진공 전북서부지부장,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5.30 19:14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발전협의회, 지방공무원 미래 교육 ‘머리 맞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하 자치인재원)이 29∼30일 전남인재개발원에서 '2024년 상반기 교육발전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협의회에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공무원교육원장과 교육담당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행정 환경 변화를 반영한 지방공무원 교육의 방향, 개선 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각 시·도별 우수 교육 과정 등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서순철 강진군 부군수는 '강진군 주거, 일자리 동시 지원 정책'을 통한 지방소멸 대응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김경수 전남대 교수는 AI 리터러시와 미래 교육을 주제로 공무원교육원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자치인재원은 이번 협의회에서 전국 공무원교육원장들과 AI 교육 도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표준 교육 과정을 개발하기로 했다. 자치인재원은 올해 AI 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국 공무원교육원의 AI 교육 도입을 지원해 왔다. 지난 1월 AI 교육 도입을 위한 실무자 협의를 거쳐 3월 민‧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임상규 자치인재원장은 "이번 협의회는 AI 기술 발전이 공무원 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대비하는 자리"라며 "자치인재원은 AI 시대 공무원 미래 교육을 선도하고 새로운 교육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도 공무원교육원과 유기적으로 소통·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5.30 17:53

전주·완주 인구 '희비'⋯호남권 순유출률 1위 전주, 순유입률 1위 완주

지난해 전주시와 완주군의 '인구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호남·제주지역 43개 시·군·구 가운데 전주시는 순유출률 1위, 완주군은 순유입률 1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호남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호남·제주지역 국내인구이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전입자는 18만 9000명, 전출자는 19만 3000명으로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순유출이 발생했다. 정확한 순유출 규모는 4457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순유출은 2927명이었다. 전북의 시·도 간 전입·전출 1순위 지역은 경기였다. 전북 전입자는 경기에서 24.4%, 전북 전출자는 경기로도 23.7% 이동했다. 이는 광주·전남이 두 시·도 간 전입·전출이 가장 많은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전북은 20대 순유출률이 3.3%로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아 심각성을 더했다. 10대와 30대 순유출률도 각 0.4%였다. 반면 40대와 50대, 60대 이상은 순유입했다. 순유입률은 50대 0.5%, 60대 0.4%, 40대 0.2% 등의 순이었다. 도내 시·군별로 보면 지난해 인구가 순유입된 지역은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 무주군, 순창군, 고창군 6곳이었다. 반면 순유출된 지역은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남원시, 장수군, 임실군, 부안군 등 8곳이었다. 호남·제주지역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완주군(6.3%), 신안군(2.0%), 광주 동구(1.7%) 등의 순으로 순유입률이 높았다. 특히 완주군의 순유입률은 전년(2.3%) 대비 4.0%p 상승해 호남·제주지역 시·군·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전주시(-1.2%), 광주 남구(-1.0%), 광주 광산구(-1.0%) 등은 호남·제주지역 시·군·구 가운데서도 순유출률이 높았다. 또 호남·제주지역 시·군·구별 20∼30대 순유입률은 완주군(11.4%), 광주 동구(2.8%), 나주시(2.7%), 순창군(1.2%), 김제시(0.9%) 등 7개 시·군·구만 순유입됐다. 장수군(-6.5%), 구례군(-5.0%), 남원시(-4.8%), 해남군과 부안군(-4.6%) 등은 호남·제주지역 시·군·구 가운데서도 20∼30대 순유출률이 높았다. 이 밖에 완주군은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 이상 순유입률에서도 호남·제주지역 시·군·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완주군의 순유입률은 40대 5.9%, 50대 7.3%, 60대 4.7%, 70대 1.8%, 80대 이상 1.1%였다. 반면 전주시는 40∼50대, 60대 이상 순유출률이 호남·제주지역 시·군·구 가운데 1위였다. 전주시의 순유출률은 40~50대와 60대 이상 각 0.9%였다. 한편 전북 전출 사유로는 주택 28.8%, 가족 25.2%, 직업 24.8%, 교육 7.1%, 주거 환경 4.9%, 자연 환경 1.6% 등의 순이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5.30 17:52

돈없어 받을 혜택도 못 받는다...도내 지자체, 열악한 재정 탓에 지방소멸 극복지원 차질

인구소멸 극복을 위해 공기업에서 추진하는 지원사업이 도내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 탓에 차질을 빚고있다. 그동안 조성된 지원사업이 소멸위험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주변환경 개선 효과로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으로 전환하는 효과가 큰 만큼 광역지자체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댐주변 지역의 주민소득 증대와 복지증진을 위해 발전판매 수익금의 6%와 용수판매 수익금의 22%를 출연해 지난 1990년부터 정주여건과 관광인프라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댐주변지역 59곳 가운데 57곳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까지 1조 4000억 원을 투입해 소득증대와 생활기반 조성을 위한 지역지원사업과 복리증진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주민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이 가운데 소양강댐 방문의료사업과 다목적 소양 청년창업 팝업공간, 승주 에코마켓 장자늪 카누체험장 등은 주민들의 복지 증진과 함께 소득증대, 일자리창출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공사에서 전액출자하는 주민지원사업과는 달리 지역지원사업은 운영위원회 결정으로 지자체에서 사업비의 50%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조건 때문에 열악한 재정에 시달리는 도내 지자체는 공모에 선정되고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도내 A지자체의 경우 청년농업인들의 유입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농촌청년체험주택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지만 전체 예산 30억 원 가운데 지자체 부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추진이 연기된 상태다. 이 때문에 재정자립도를 감안해 지자체의 부담비율을 줄이고 광역지자체의 지원이나 정부에서 조성해 놓은 지방 소멸기금을 활용해 재정이 열악한 지역에 사는 주민들도 지원사업 혜택을 누리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구문제 전문가로 알려진 충북대학교 사회학과 이해진 교수는 “댐을 존재할 수 있게 해준 지역이 있기 때문에 수자원공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역지원사업은 공기업의 존재이유와 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자체 재정자립도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면, 수자원공사에서 하나의 대표사업으로 만들기 위해 전향적으로 추진하거나 전북도나 중앙정부까지 나서 관련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5.30 17:51

학생중심의 미래교육...전북농협, 서거석 교육감 초청 특강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30일 전북본부에서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을 초청해 농협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4 전북 교육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는 농협중앙회 김영일 본부장, 농협은행 이정환 본부장 및 사무소장을 비롯한 범농협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변화의 기로에 선 전북교육방향과 교권과 학생인권의 조화를 강의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학생중심의 미래교육을 이끌어 가기 위한 2가지 기본방향으로 실력과 바른 인성을 강조했으며,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수업 중심 학교문화조성 △학력 신장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AI기반 미래교실 구축과 디지털 수업 역량 강화 등 전북교육이 펼쳐나갈 2024년 10대 핵심과제 등을 참석자들은 귀 기울여 경청했다. 농협은행 이정환 본부장은“전북특별자치도를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서거석 교육감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전북농협 가족들도 전북교육을 우뚝 세우고 우리학생들을 세계시민으로 육성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힘을 모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전북농협은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NH교실숲 , NH초록세상, 스쿨팜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등굣길 아침밥 나눔 캠페인, 아동보육시설, 취약계층 학용품 지원과 소외계층 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교육발전에 힘쓰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5.30 17:51

건설協 전북특별자치도회 회장단, 중대재해 예방 현장 소통 간담회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소재철)와 전북특별자치도 도민안전실(실장 윤동욱)은 30일 전북건설회회관에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른 사업장 안전보건관리 역량 강화와 유관기관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산재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협회는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산업재해 예방 교육을 강화했지만, 아직은 회사 경영진의 이해도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중소건설현장 안전보건 지원 방안 마련 및 중소건설사 규모별 맞춤 지원 시스템 마련 등을 요청했다. 소재철 회장은 “건설경기 침체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지역건설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으로 회원사의 부담감이 커졌다”며 "전북 건설업체의 경우 대부분이 중소업체로 공사관리 인력이 현저하게 부족해 재해 위험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중소·영세기업의 지원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가올 장마철을 대비해 이상기후 등으로 해마다 최대 강우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호우와 홍수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계획적인 지류·지천의 수계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재난안전예산 수립시 하천 분야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동욱 도민안전실장은“생명과 안전은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에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만큼, 재해 없는 일터를 위해 산업 현장에서 안전 수칙 준수와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며, 안전한 일터 안전한 전북자치도 구현을 위해 건설협회에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5.30 17:50

국민연금, 1분기 수익률 5.82%⋯적립금 1101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올해 1분기 6%에 가까운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상 첫 적립금 1000조 원을 돌파한 국민연금이 올해 초에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간 것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1분기(1~3월) 말 기준 기금운용 수익률이 5.82%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수익금은 61조 원이다. 적립금은 1101조 원으로 불어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연초 이후 미국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국내와 해외주식 수익률이 양호했다"며 "다만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채권금리가 상승해 전체 수익률 상승 폭을 일부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 잠정 수익률은 해외주식 13.45%, 국내주식 5.53%, 해외채권 4.48%, 국내채권–0.01%, 대체투자 4.11%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감에도 인공지능(AI)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해외주식은 원화 약세 효과까지 더해져 두 자릿수의 운용수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은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다. 해외채권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대체투자 자산 수익률의 경우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공정가치 평가는 연말에 이뤄진다. 이번 대체투자 수익률에는 대부분 이자수익,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문민주
  • 2024.05.30 15:52

K-water, 국민 중심 물관리 방안 찾는다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본부장 김창준)는 지난 29일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에 위치한 용담댐지사에서 ‘제2차 금강유역 상생협력위원회’를 열었다. ‘K-water 금강유역 상생협력위원회’는 국내 유일의 물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물 현안에 대해 국민의 눈 높이에 맞춘 방안을 도출하고자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인사 등을 위촉하여 운영하는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역을 대표하는 지자체, 학계, 시민·환경단체 인사들이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댐주변지역지원사업 추진현황’과 ‘댐 취수원 물 환경 대책 추진 및 안전성 강화방안’ 등을 중점논의했다. 위원회는 이날 수자원공사에서 인구소멸극복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조성된 진안 탄소제로형 생태마을을 견학하고 용담댐 지사 주요시설을 견학했다. 김창준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장은 “지방활성화와 물 안전성 강화방안을 위해 K-water에서 노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준 위원들께 감사하다”며, “제안내용을 바탕으로 지방시대를 지원하고, 금강유역 물환경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국민 물 복지 실현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위원회와 더욱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5.29 18:09

포스코이앤씨 공동주택 건설사업, 지역건설업체 수주 확대 기대

전주 감나무골과 기자촌 정비사업, 전주에코시티 16블록 등 전북지역에서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의 공동주택 사업에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수주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자치도회는 지난 28일 포스코이앤씨의 대형건설현장(에코시티 16BL)에서 현장소장 등과 현장간담회을 가졌다. 이날 현장간담회에서 도는 전주 서신동 감나무골 주택재건축사업과 에코시티 16블록 공동주택건축사업의 현장소장 및 공사계약담당을 만나 아파트 건설현장에 지역건설업체 다수가 참여될 수 있도록,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율 60%이상 확대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재 및 지역업체 장비를 사용토록 요청했다. 전북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포스코이앤씨는 자체기준을 만들어 지역업체의 입찰풀을 늘리고, 현장사무소 지역추천제를 2~3개으로 확대하고, 지역자재·장비 사용을 위해 하도급사에 적극사용을 권고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전주 서신동 감나무골 주택재건축사업(1,334가구), 에코시티 16블럭 공동주택사업(576가구), 전주 기자촌 주택재개발사업(2,226가구), 군산 구암동 공동주택건축사업(704가구), 익산 중앙동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사업(741가구) 등의 시공사다. 이번 현장간담회는 전북자치도와 전문건설협회 전북자치도회가 지난 5월 9일 포스코이앤씨 본사를 방문해 도내 추진중인 공동주택 건설공사에 지역업체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요청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도는 도내 건설현장에서 지역 건설업체가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도내 건설업체가 충분히 시공가능한 공정은 하도급 등 적극 공사에 활용하도록 요청했고 포스코이앤씨 본사관계자(사업단장)는 도내 건설현장에 지역업체가 적극 활용되도록 공사 현장과 협의하여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김광수 건설교통국장은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를 활성화하는데 피부에 와 닿는 행정을 추진하고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대형건설 현장에 우리 도내 건설업체가 다수 참여하게 되도록 본사 및 건설현장 간담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역건설협회와 3월부터 새만금산단 투자기업들의 본사를 일일이 방문하고 기업의 공장, 사무실, 연구소 등 신축에 있어 지역업체가 대폭 참여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와 지역건설협회, 새만금산단 투자기업이 참여한 지역건설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민간분야 지역 건설경기 부양을 추진하고 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5.29 18:09

'취임 100일'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 "진성회원 확충, 기업애로 해소에 역점"

"취임 후 공약 이행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도내 경제계 수장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30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전주상공회의소 김정태 회장의 소회다. 김 회장은 지난 100일 동안 공약 가운데 진성회원 확충과 기업 애로 해소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 공약으로 △공업단지·산업단지 활성화 △진성 회원사 확충 △제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에 따른 정보·지식 공유 △정책개발 자문기구 설치·운영 △기업경영지원을 위한 전문가 자문단 위촉·운영 △분과별 모임 개선·보완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취임 후 첫 조직 개편을 통해 기업애로해소지원단을 신설해 기업 지원 업무를 강화했다. 김 회장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민간 차원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취임 후 전북 전기공사 업체 활성화 대책, 서남권 해상풍력사업 도내 업체 참여 활성화,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 4+3 초광역권 반영 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 전주상의 등 도내 4개 상공회의소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 협약을 통해 직업계 고교 학생들이 지역에 취업해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앞으로 전주상의가 회원사뿐만 아니라 도민에게도 희망과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24.05.29 17:58

농업도 자율주행⋯공간정보 활용한 무인 농기계로 농작업 '척척'

"자율주행 농기계가 농민들의 피로도를 줄여줘 노동력 절감 효과가 큽니다. 생산비 절감 효과도 있어 농업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농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29일 완주군 LX공간정보연구원에서 열린 자율주행 농기계 시연회에 참석한 최병문(41) 씨는 자율주행 농기계를 사용해 본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 씨는 부안에서 대규모 쌀농사를 짓는 농업인으로 영농법인 '꼬마농부팜' 대표이다.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청년자문단장도 맡고 있는 그는 드론, 자율주행 등 미래 농업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이날 시연회가 열린 현장에서 수직이착륙 드론은 하늘을 날며 토지 정보를 수집하고, 자율주행 트랙터는 입력된 정보 값에 따라 땅을 갈았다. 겉으로는 일반 농작업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최근 국내 곳곳에서는 자율주행 농기계 시연회가 열리고 있다. 국내 농기계 업체들이 관련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든 영향이다. 이번 LX공간정보연구원에서 열린 자율주행 농기계 시연회는 '공간정보'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지적·드론측량 등 공간정보 기술이 농업에 접목된 것이다. 이에 대해 LX공간정보연구원 배성훈 책임연구원은 "지적 측량을 하는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왜 '농업'을 하냐고 묻는다"며 "땅에 대한 정확한 위치 정보를 통해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 또한 저희의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상이 농토일 뿐, 저희가 하는 일은 같다"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공동 투자해 개발한 수직이착륙 드론은 토양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질소량과 같은 토양 분석, 식생 분석이 대표적이다. 배 책임연구원은 "기존에는 흙을 30㎝ 정도 파서 분석했다면, 수직이착륙 드론은 상공 촬영만으로도 표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자율주행 트랙터는 드론으로 수집한 토양 정보를 토대로 파종, 제초, 수확 등 실질적인 작업을 한다. 자율주행 농기계의 높은 정확성, 편의성으로 숙련 농부뿐만 아니라 초보 농부까지 수월한 농작업이 가능하다. 디지털농업 스타트업인 아그모 전찬우 대표는 "자율주행 트랙터는 ㎝ 단위로 작업하기 때문에 사람이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잡아준다. 그렇기에 땅을 더 밀도 있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 비교 결과 농업인의 피로도 경감으로 작업 효율이 올라가면서 전반적인 농업 생산성이 높아지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공개된 자율주행 농기계는 키트 형태로 제작돼 기존 농기계에 탈부착만 하면 바로 자율주행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한편 이번 자율주행 농기계 시연회는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청년자문단과 농촌진흥청 등이 주최한 '2024 디지털 농생명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디지털 농생명포럼 사무국은 자율주행 농기계 시연에 이어 세미나를 통해 미래농업 연구 성과 등을 발표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5.29 17:56

코로나보다 무서운 고물가⋯관광 소비 급감

고물가가 닥치면서 코로나 때보다 전북 관광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가 코로나보다 더 무섭다는 말이 나온다. 29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전북 방문 관광객의 관광 소비는 코로나19(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4월에는 701억 3382만 6000원에 달했지만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 4월 573억 9694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점차 회복하면서 2021년 4월 602억 8572만 원, 2022년 4월 727억 3203만 3000원까지 회복했지만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에 2023년 4월 649억 1289만 6000원까지 감소했다. 지난달은 589억 8186만 4000원까지 떨어졌다. 2020년 4월보다는 10억여 원 높고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4월보다는 낮았다. 축제·행사·단체 관광 등이 모두 정지된 코로나 때보다 축제·행사·단체 관광 등이 정상화된 지금 관광 소비가 더 적은 것이다. 지난달 관광객 수는 2020∼2021년에 비해 각각 26.9%, 22.4% 증가한 753만 5484명을 기록했지만 오히려 관광 소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에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재정적 자원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관광객은 고물가에 따라 가성비에 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식음료 비용이 크게 뛰면서 전북의 주요 여행 목적인 '식도락' 여행도 점점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코로나 이전 대비 지출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여행지 선택 시 경비를 주 요인으로 생각하는 등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볼거리·먹거리·놀거리 등 소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의 여행비 지출 의향이 하락하면서 국내·해외여행 모두 코로나 전 수준으로 내려갔다. 지난 2∼3년간 폭발적으로 분출됐던 여행 욕구가 한풀 꺾인 데다 고물가로 지출 여력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여행산업 불황 장기화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5.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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