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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이주갑 의원(상관∙소양∙구이면)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 의원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30분께 전주시 평화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날 완주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내려지는 처벌을 달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잘못을 뉘우치며 두 번 다시는 같은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를 받고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완주군의회는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윤리특위를 열고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소방본부가 설 명절을 대비해 도내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 취약 대상에 대한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오는 30일부터 3주 동안을 화재 예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 안전 조사 △화재 취약 대상 소방관서장 현장 지도 강화 △쪽방촌 등 주거 취약 시설 지도 방문 △겨울철 난방용품 안전관리 강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설 연휴 기간 주택용 소방시설과 자동 확산 소화기 설치 캠페인 등을 펼쳐 주거시설 화재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철저한 예방대책을 통해 설 연휴 기간 도내에서 단 한 건의 화재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익산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시도한 경찰관을 폭행한 A씨(60대)를 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0시 40분께 익산시 금마면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위협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시도하자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며 "범행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외서버를 기반으로 불법 성 영상물과 영화 등 한류 콘텐츠 26만여 편을 무단 유포해 약 6억 원의 범죄 수익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저작권법 위반, 국민체육진흥법,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사이트 운영자 A씨(40대)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사이트 개발자 B씨(20대)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해외서버를 둔 15개 불법 사이트를 통해 성 영상물과 영화 등 한류 콘텐츠 26만여 편을 무단으로 게시·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프로그램 개발자인 B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불법 웹사이트 제작을 의뢰받아 사이트를 구축하고 서버 관리를 대가로 2억 2000여만 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이트 운영자인 A씨 등 2명은 웹사이트를 통해 불법 성 영상물과 영화를 유포하고, 사이트에 도박 광고 등을 게시해준 대가로 3억 70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국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해외서버를 구축했고, 텔레그램을 통해서만 연락을 주고받는 등 치밀하게 관리·운영하며 2년여에 걸쳐 불법 사이트를 운영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1년6개월 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A씨 등을 검거하고, 15개의 불법 사이트는 폐쇄 조치했다. 또 이들이 얻은 범죄수익 5억 9000여만 원에 대해선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성 영상물과 영화 등 한류 콘텐츠의 유통경로가 되는 불법 웹사이트에 대한 엄정 단속과 범죄수익 환수를 지속 추진해 불법성 영상물 유포와 저작권 침해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8일 완주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 20분께 완주군 봉동읍에 위치한 한 화학약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24대와 소방인력 72명을 동원해 2시간30여 분만에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연구실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규모와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1시께에는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 일부가 전소돼 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주인 A씨(66)가 손바닥에 2도 화상 등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외부에 설치된 화목보일러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인에게 마약류를 탄 커피를 먹이고 내기 골프를 쳐 수천 만 원을 뜯어낸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방법원 형사 제2단독(부장판사 지윤섭)은 사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A씨(57)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범행 가담 정도가 경미한 B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친구로 지내던 피해자 사이의 인적 신뢰 관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경위, 수법이 치밀했고 마약류까지 사용해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중 일부는 약물을 이용한 사기 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는데도 또 유사한 형태의 이번 사건에 이르렀다”며 “공판 과정과 수사 기록 등에 나온 양형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들은 지난 4월 8일 익산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 C씨에게 마약 성분의 로라제팜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하고 내기 골프에 끌어들여 3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등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하고 커피에 약을 타는 ‘약사’, ‘바람잡이’ 등으로 역할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이 친 내기 골프의 판돈은 한 타당 30만 원이었으나 최대 200만 원까지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오전 1시께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주인 A씨(66)가 손바닥에 2도 화상과 발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단독주택 일부가 소실돼 5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외부에 설치된 화목보일러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7일 오후 1시 40분께 전주시 인후동에서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42)가 허리에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26일 낮 12시 40분께에는 전주시 금암동의 한 골목길에서 SUV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차량 1대를 추돌하고 주택 담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B씨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전 8시 30분께에는 익산시 모현동 모현대교에서 SUV 차량이 다리 밑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C씨(45)와 함께 타고 있던 C씨의 아들 2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C씨의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손맛부터 장비 맞추는 재미까지 이만한 취미는 없는 것 같아요” 골프와 테니스, 등산에 이어 기성세대의 취미로 여겨졌던 바다낚시가 코로나19 이후 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에서 바다낚시 콘텐츠를 접하게 된 20대들이 낚시를 가깝게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전주시 여의동에 위치한 낚시용품 전문점에서는 예전과 달리 가게에서 20대 손님을 보는 것이 더 이상 신기한 일은 아니라고 한다. 낚시용품 전문점 엄주룡 실장은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매장에 20대 손님들이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고, 온라인 매출도 평소보다 60%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김충한 씨(25·금암동)는 친구들과 전국을 누비며 선상낚시에 푹 빠졌다. 새벽 배를 타야 하기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 하지만 김 씨는 여느 때보다 가벼운 몸으로 집을 나선다고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낚시를 시작한 김 씨는 “처음에는 낚시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SNS에서 낚시하는 친구들을 보고 따라갔다가 지금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산선상낚시협회에 따르면 올해 약 31만 명이 선상낚시를 즐기기 위해 군산 비응항을 찾았다. 선상낚시를 운영하는 선주들은 예전에 비해 20대 손님이 부쩍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군산선상낚시협회 김순 회장은 “4년 전 선상낚시협회장에 부임했을 때와 비교하면, 기존 손님 연령대는 코로나 이후 소비가 위축돼 줄어든 반면 20대 손님들은 2배 이상 늘었다”며 “서비스 질이나 트렌드를 맞춰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대의 낚시 열풍에 대해 최근 골프와 테니스, 등산이 새로운 취미생활로 자리 잡은 것과 궤를 같이한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우석대학교 심리학과 최승혁 교수는 “인간은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친밀한 관계에서 인정을 받고자 하는 소속감의 욕구가 있다”며 “20대가 코로나로 모일 수 없게 되자 바다낚시나 골프 테니스, 등산과 같은 소수의 친밀한 사람들과 깊은 시간을 나눌 수 있는 레저를 선택하게 됐고, 현재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북지역 한 건설사가 신축하고 있는 전주시 금암동 주상복합건물 공사현장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차량 통행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 허가 범위를 넘어 인도에 건축자재나 장비를 적재하는가 하면 도로 한 개 차선을 점령하면서 공사를 강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건설사는 관할 구청에 점용 허가를 받았다고 하지만 허가받은 범위를 넘어 보행자와 운전자를 배려하지 않는 막무가내식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해당 공사현장을 지나는 보행자나 차량 운전자들 사이에서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보완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점용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전주시 덕진구에 따르면 해당 건설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내년 2월 28일 완공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고 있다. 관할 구청인 덕진구로부터 내년 1월 중까지 공사현장 주변 도로에 대한 점용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건설사가 허가받은 범위를 넘어 중대형 건설 장비와 자재들을 내놓아 인도까지 과다 점용하면서 보행자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바로 옆 부지에 다른 건설사의 건물 신축공사까지 맞물리면서 주변으로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편도 4차로 중 한 개 차로마저 건설 차량이 점용하면서 차량 통행까지 방해하고 있다. 이곳은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량이 많은 곳이지만 차선을 차지한 공사 차량과 시설물 때문에 유턴하는 차량이 한 번에 꺾지 못해 건너편에서 진입하는 차량과의 사고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곳을 통행하는 보행자들과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점용 허가를 받았다 해도 너무 지나친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아침마다 이 길을 이용한다는 시민 송모 씨(54·여)는 "공사 때문에 인도가 헤집어져 있고 대형 건설 장비의 소음으로 가득해 지날 때마다 두렵다"며 “이 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안전 조치 등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현행 규정에는 건설 업체가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점용 허가를 받더라도 인도와 차도를 점령하는 것은 제한돼 있다. 간혹 허가 시 관할 구청은 자재운반이나 펜스 설치 등을 위해 인도를 일부 사용할 수 있도록 하지만 그 폭은 일반적인 인도 폭의 절반을 넘지 않는다는 것이 건축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덕진구청 관계자는 ”해당 공사 현장 관련 민원이 지난 주말까지 적지 않게 접수됐다“며 ”지난 26일 오전 현장에 방문해 과다 점용 부분을 확인했고 과태료 처분을 내리는 등 행정 조치했다. 앞으로 해당 문제로 주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해당 건설사 관계자도 ”공사 과정에서 점용 허가 범위를 넘어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관할 구청과 협의해 주변에서 발생하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27일 오전 6시께 정읍시 수성동 한 꽃집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일부가 불에 타 290여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생후 5일 된 영아를 유기한 A씨(20·베트남·여)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영아 유기 및 방치) 혐의로 친모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20분께 전주시 전미동의 한 음식점 앞에 신생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당 주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지난 20일 오후 6시께 전주시 다가동 자택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앞으로 아이를 키워야 하고,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지도 있어 보인다"면서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A씨가 앞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안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이를 키우겠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보여 관련 기관과 연계해줬다"고 말했다.
“대학 등록금이 없어 꿈을 접어야 하는 전주의 학생들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주에서 해마다 노송동 주민센터에 익명으로 거액을 기부해 온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나 꿈을 접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온정을 베풀었다. 벌써 23년째 이어진 선행이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노송동 주민센터에 ‘발신자 표시’가 제한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매년 성탄절을 전후로 찾아오는 얼굴 없는 천사였다. 천사는 “성산교회 오르막길 부근에 있는 차 뒷바퀴에 상자를 두었습니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통화 내용에 따라 현장에 달려나간 직원들은 성산교회 앞 차량에서 A4용지 상자를 찾을 수 있었다. 상자에는 오만원권 지폐 다발과 빨간 돼지 저금통, 편지가 들어 있었다. 이날 천사가 두고 간 금액은 총 7600만 5580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로 23년째 총 24차례에 걸쳐 기부한 성금은 8억 8473만 3690원이 됐다. 이름도, 직업도 알 수 없는 이 천사는 매년 성탄절 전후로 거액의 성금과 편지가 담긴 상자를 노송동 주민센터 인근에 두고 사라지는 익명의 기부자다. 천사의 선행은 지난 2000년 4월 ‘소년 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는 말이 담긴 편지와 함께 58만 4000원이 든 돼지 저금통으로 시작된 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23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9년에는 6000만여 원의 기부금을 도둑맞았다가 되찾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천사의 선행은 이후로도 계속됐다. 시는 그간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으로 어려운 형편의 6158여 세대에 현금과 연탄, 쌀 등을 지원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는 노송동 저소득가정 초‧중‧고교 자녀에게 해마다 장학금도 수여하고 있다. 송해인 노송동장은 “그간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으로 인해 전주는 따뜻한 ‘천사의 도시’로 불려왔으며, 익명으로 후원하는 천사 시민들도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 면서 “올해 전달된 돈은 천사의 메시지에 따라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전주의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8시 20분께 김제시 황산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지체장애인 A씨(55)가 숨졌다. “주택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던 중 사랑방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하반신 장애가 있어 거동이 어려운 A씨는 이 주택에서 혼자 거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지난 22일부터 3일간 내린 폭설로 인해 전주시내 도로 곳곳에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겨울철 도로의 불청객인 포트홀과 블랙아이스가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교차로 인한 수분의 수축과 팽창으로 도로의 틈이 벌어지거나, 제설 원료인 염화칼슘과 아스팔트 원료의 화학작용을 포트홀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26일 전주시 완산구청 앞. 지름이 10~30㎝가량 되는 포트홀을 발견할 수 있었다. 포트홀을 밟지 않으려는 자동차들의 곡예 운전으로 바로 옆 차로를 달리고 있는 차가 주행에 방해를 받아 자동차 경적 소리가 도로에 가득했다. 운전자 김준석 씨(36·송천동)는 “무심코 지나가다 타이어에 펑크가 나거나 차량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고, 포트홀을 피하려다 다른 차들과 사고가 날 가능성이 커져 서행 주행하는 방법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전북대학교 신정문 인근 도로에도 커다란 포트홀이 생기면서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이를 피해 곡예운전을 하고 있었다. 도로 위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건 포트홀뿐이 아니었다. 아침 저녁으로 영하권에 머무는 기온으로 밤사이 도로 노면위 수분이 얼어 블랙아이스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 운전자 임동혁 씨(37·반월동)는 “평소처럼 빨간불에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미끄러져 깜짝 놀랐다”며 “제설 작업도 돼 있고 눈에 보이는 빙판길이 없어 평소와 같이 안전거리를 확보했지만 사고가 날 뻔했다”고 전했다. 실제 2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도내 곳곳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한 미끄럼 관련 교통사고 접수가 10여 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서 경찰에 사고를 접수하지 않고 보험처리를 하는 사례도 많아 블랙아이스로 인한 미끄럼 관련 교통사고는 더욱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주시는 포트홀 응급 복구 등에 힘쓰고 있고, 블랙아이스 문제에 대해 제설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포트홀 문제는 민원이 접수되면 양 구청의 도로관리팀에서 응급 복구를 하고 있다”며 “도로 결빙 문제 또한 새벽 4시께 사전적으로 제설 작업을 실시하는 등 도로 위 안전 점검에 힘쓰고 있지만, 도로 결빙 문제는 제설 작업만이 정답이 아닌 만큼 시민 여러분들께 안전 운전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의 수의과대학 전학전과 허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전북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3학년도 전학전과 시행 공고’에 수의과대학 전과생 4명을 모집한다는 내용이 실려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수의과대학생회 김재훈 회장은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중 유일하게 전북대만 전학전과를 추진하고 있다”며 "전학전과 자체가 공정하지 않기 때문에 타 대학에 전례가 없다"고 질타했다. 또 “전학전과의 경우 경쟁이 교내로 국한되므로 편입과 비교해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데 있어 불리하다”며 “편입과 전학전과라는 두 제도 간 공정성과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수의과대학생 A씨(25)는 “국가가 관리하는 전문적인 수의사면허를 상대적으로 입학이 용이한 전학전과를 허용한다면 전문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국 타 수의과대학 관계자들도 “전문성이 중요한 의학계열 학과에서 전학전과를 허용하는 것은 조심스럽게 진행되어야 하는 일”이라고 공통적으로 답했다. 전북대 수의과대학 예과 2학년 이은찬 씨(26)는 “학생들과 충분한 논의도 없이 이뤄진 결정을 따를 수 없다”며 “재적생 303명 중 281명이 반대하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수의과대학생들 의견을 먼저 반영해 달라”고 호소했다. 수의과대학 측은 너무 커진 결원 상황과 교내 우수 재학생에 대한 역차별을 해소하는 방안이라는 입장이다. 수의과대학 집행부 관계자는 “타 대학처럼 전학전과를 허용하지 않았으나 최근 결원 수가 많아져 학칙에 근거해 일부 배정했다”며 “학생회 측이 말하는 편입과 마찬가지로 전학전과도 수의과대학이 제시하는 시험을 똑같이 통과한 후, 본과 1학년에 편성돼 모든 교과과정을 동등하게 이수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히려 전북대 우수 재학생들은 진로 재선택에 있어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라는 선택지가 막혀 소외되어 왔다”며 “전학전과와 편입 모두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선발하는 만큼 예비 수의사 선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통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시행 과정에서 구체적인 토의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논란에 대해 일반 학생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타 단과대학 4학년 재학생 양모 씨(22)는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의학 계열 면허를 발급하는 학과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단과대학 4학년 재학생 유모 씨(25)는 “편입과 전학전과 모두 수의과대학이 제시한 높은 기준을 통과한 사람들일 텐데 전과는 안된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난 25일 오전 11시 50분께 정읍시 구룡동 용호터널 인근 도로에서 15톤 화물차와 모하비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씨(59)와 동승자 B씨(59·여)가 가슴과 골반 등에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26일 오전 10시 10분께 고창군 고수면의 한 물류창고에 주차되어 있던 캠핑카에 불이 났다. 이 불로 캠핑카가 전소되고 창고 일부가 불에 타 2400여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5시 40분께 진안군 부귀면의 한 학교 급식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일부(30㎡)와 냉장고 2대, 식당 집기류 등이 불에 타 940여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당시 급식실 문 사이로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목격한 학교 관계자에 의해 자체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북경찰청 자치경찰부장에 김병기 경무관(52)이 부임했다. 김 경무관은 부안 출신으로 김제 덕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간부후보 43기로 경찰에 입문해 제주청 여성청소년과장, 전북청 무주경찰서장·경비교통과장, 경찰대학 이전건설단장, 경기남부청 양평경찰서장, 경찰청 위기관리센터장, 서울청 방배경찰서장·202경비단장, 경찰청 대테러 과장·인권보호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이스타 항공 직원 채용 외압 혐의’ 이상직 전 의원, 항소심서 무죄
도내 10개 시·군 공무원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달
허위 중고 거래 사이트 이용해 3억 4000여만 원 편취한 일당 송치
민주노총 전북본부 “지방의료원 적자 해소하고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하라”
장애인 속여 배달 노예로 만든 20대 남녀⋯항소심서도 ‘실형’
전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증가⋯"정교한 교통 정책 필요"
전주 주택서 식용유 가열중 화재…불 끄려고 물 뿌린 20대 ‘1도 화상’
검찰, 농업인 보조금 3억 6000만 원 편취한 전 정읍시의원 구속 기소
추워진 날씨에 더 그리운 가족들⋯고향으로 선물 보낸 이주배경주민들
전북도 영하권 추위…낮 기온 12∼16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