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복싱 강도(强道)이다.
84년 LA올림픽에서 신준섭(남원출신·당시 원광대)이 금메달을 딴 사실은 유명하지만 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광선이 군산출신임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또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홍성식은 고창출신이다.
이렇듯 전북이 복싱에서 강세를 보였던 것처럼 한국은 복싱 강국이었다. 한때는 세계챔피언을 3∼4명씩 보유하고 복싱경기 세계타이틀 텔레비젼 중계는 온 국민이 시청하며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맨주먹 붉은 피’를 가지고 배를 곯아가며 ‘헝그리 정신’으로 세계를 제패했던 한국 복싱은 전반적인 경제사정이 나아지면서 과거의 명성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복싱 강도 전북의 위상을 남원시청 복싱팀이 면면이 이어가고 있다.
지난 96년 1월23일 창단된 남원시청 복싱팀은 지금까지 국가대표를 보유하면서 전국체전 및 국내대회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적으로 팀과 전북의 명예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최진영 남원시장이 전북복싱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과감한 지원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남원시청 소속 국가대표는 이광호 유지윤 최준욱 공두환을 비롯 올해 스카웃한 배호조 최동식등이다. 이중 이광호는 대통령배와 전국체전에서, 최준욱(라이트플라이급)과 공두환(플라이급)은 전국체전에서 왕좌에 올랐고 배호조(웰터급) 최동식(라이트미들급) 또한 시드니올림픽 상비군으로 정상권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들 국가대표외에 전진호 최정진 양승석 최정화 전요한 장형욱 임종필등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 복싱은 남원시청에서 팀이 창단되기 전에도 도내에서는 동양제과 팀이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쳤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신준섭 김광선 홍성식이 모두 동양제과 소속이었다.
도내 복싱인들은 신준섭에 대해 ‘그처럼 열심히 훈련한 선수는 없다’고 인정하고 있으며 ‘스스로 노력해 하늘의 복을 받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광선은 ‘84년 LA올림픽 1회전에서 탈락하자마자 88 서울올림픽을 위해 4년동안 한눈팔지않고 훈련했다’는 일화가 내려오고 있다.
복싱 일반부에서만큼은 남원시청이 든든한 전력을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전북복싱연맹 최진영 회장과 김영선·조석인 명예회장, 홍종길 전임 회장, 김학령 상임부회장, 소수섭 부회장, 김완수·임정택·김재봉 군산·전주·남원 체육관장등의 남다른 지원에 힘을 입었다.
또 김재호 명예감독의 활동을 빼놓을 수 없고 강월성 감독(전북복싱연맹 전무이사)의 노력과 봉사가 밑바탕이 됐다.
이와 함께 7개 중학팀, 7개 고교팀, 원광대·군산대 2개 대학팀의 연계는 비교적 풍부한 재목을 길러냈다.
특히 남원시청은 실업팀이라는 특성을 살려 자율훈련을 주로 실시하고 선수들의 생활을 건전하게 유도한 강월성감독의 역할이 컸다.
강월성감독은 “정신훈련, 체력단련과 다이어트 및 호신(護身)을 위해 복싱처럼 좋은 운동이 없다”면서 “새천년을 맞아 최진영 회장이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전북복싱과 팀을 이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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