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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자 입술 먼저" 색조 화장품 매출 급증

2년 3개월 만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뀌면서 색조 화장품 매출이 대폭 상승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립스틱 같은 저가 화장품 매출이 증가하는 '립스틱 효과'까지 맞물리면서 화장품 업계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현대·롯데 등 주요 백화점 매출자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색조 화장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1월 2∼20일)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도 2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마스크로 가렸던 얼굴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최소화했던 피부 가꾸기, 메이크업 수요가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1일 찾은 드럭 스토어 올리브영 전주타운·전북대점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던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손등이나 테스터 용지에 테스터를 사용할 수 있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에 따라 얼굴 등에 테스터를 할 수 있게 되면서 화장품 매대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듯 화장품 곳곳에는 'SOLD OUT(품절)' 안내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마스크 벗고 화장품을 사용해 보는 사람들이 하나둘 눈에 보였다. 오랜 시간 화장을 안 했던 탓에 매장 안에서 피부 상태, 화장품 추천 등 상담받는 사람 등으로 매장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매장을 찾은 김희진(25) 씨는 "아무래도 코로나19에 대한 제재가 풀리고 마스크 착용도 자유로워지니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다시 생기기 시작했다. 그동안 마스크에 화장품이 묻는 게 싫어서 건조한 제형의 화장품만 찾았다.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니 걱정 없이 살 수 있어서 자꾸 사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완 롯데백화점 전주점 패션팀장은 "이전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한다는 방송·게시글·기사 등이 많지 않았다. 그때부터 고객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색조 화장품뿐만 아니라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며 "'노 마스크'에 따라 색조 화장품, 스킨케어 시너지 효과로 계속해서 매출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맞춰 각종 프로모션·시연 행사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1.31 17:36

편의점에 치이고 대형마트에 밀리고...나들가게 시들

전주시 한 주택가에 위치한 한 나들가게 점주 김 모(76) 씨는 손님이 줄고 공공요금이 올라 가게 영업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겨 매출이 반 토막 난 지 오래지만 가게 내부 냉장고·온장고·난방기기 등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어서다. 김 모 씨는 "매출이 안 오른다고 해서 24시간 내내 가게 문을 열어 놓을 수도 없다. 손님이 와야 편의점처럼 24시간 열 생각이라도 하지, 엄두도 안 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골목상권을 부활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목표로 시작한 나들가게가 편의점, 대형마트, 대기업 슈퍼마켓 등에 밀리고 치여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편의점, 대형마트, 대기업 슈퍼마켓 등에 비해 다양성, 편리성, 접근성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주 고객 층인 젊은 세대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나들가게는 '정이 있어 내 집 같이 드나들 수 있는, 나들이하고 싶은 가게'라는 의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10년 대형마트와 대기업 슈퍼마켓(SSM)의 진출로 어려움을 겪는 동네슈퍼를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야심 차게 준비한 사업이다. 하지만 26일께 찾은 전주시 완산구의 한 나들가게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주변 편의점에 비해 한산하다 못해 썰렁한 모습이었다. 가게에는 담배를 사러 오는 손님만 간간이 보일 뿐 과자, 음료수 등을 사러 오는 손님은 많지 않았다. 플라스틱 장바구니를 들고 캔맥주와 안주 등을 담아 계산을 기다리는 주변 편의점과는 대조를 보였다. 이곳이 처음부터 손님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게 점주 강준희(76) 씨의 설명이다. 강 씨는 "주변에 편의점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하니까 편의점보다 저렴한 가격인데도 손님들이 찾지 않기 시작했다. 나들가게에 비해 편의점이 다양성을 갖춰서 그런지 몰라도 손님이 반 이상 줄었다. 나들가게 사업 첫 시작 때부터 영업했는데 많이 힘들다"고 말했다. 전주시 인후동에 위치한 나들가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장과 인접해 있어 명절 때면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지만 올해는 손님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점주 이모(62) 씨는 11년 가까이 한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피부로 와닿는 어려움에 부담이 크다. 이 씨는 "장사만 잘 되면 다 해결되는 문제다. 편의점, 대형마트 등이 있어도 어려움 없이 문 열었는데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매출이 반 토막도 안 된다. 전기세는 나가고 매출은 없으니 큰일이다. 이전과 달리 나들가게 혜택이나 지원도 부족한 것 같다"며 나들가게에 대한 지원 등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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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1.26 17:13

"설빔 사러 왔어요" 대면 설에 설빔 인기 상승

1년 전 쌍둥이 손주를 보며 할아버지가 된 박완용(60) 씨는 설 명절을 맞아 손주들에게 선물할 설빔을 장만했다. 박 씨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금쪽같은 손주들에게 근사한 선물을 하나 하고 싶어서 설빔을 마련했다. 겸사겸사 오랜만에 가족들도 다 같이 모인다고 하니 여러모로 잘 산 것 같다. 물가가 너무 올라 설빔 값도 무시하지 못하지만, 우리 손주들을 위해서 사는 거라 아까운지 모르고 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의 첫 대면 설 명절에 설빔이 명절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오랜만에 가족, 지인 등과 만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설빔은 설을 맞아 새로 장만해 입거나 신는 옷과 신발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해 묵은 것은 다 버리고 깨끗하고 예쁜 설빔과 함께 새 출발하라는 덕담의 의미가 담겨 있다. 예로부터 설 명절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설빔을 입고 차례를 지냈다. 이후 조부모, 부모 등에 새해 첫 인사인 세배를 하는 풍습이 있었다. 과거에 비해 설빔 풍습은 쇠퇴됐지만 오랜만의 대면 설 명절에 최근 소비자들이 설 명절 기분을 내기 위해 설빔 풍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부모와 조부모, 이모, 삼촌 등 에이트(8개) 포켓에 지인까지 더해 한 명의 아이를 위해 총 10개의 주머니가 열린다는 일명 '텐 포켓' 현상까지 겹치면서 설빔 수요가 늘었다. 19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아동복 매출은 7.8%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3.3%)과 비교해 5.5% 오른 것이다. 백화점 측은 그동안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코로나19 관련 제재가 풀리면서 매출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설 명절 아동복 매출이 많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백화점 내·외부 공사로 올해는 설 명절 맞이 아동복 행사장을 마련하지도 못했다. 여기에 백화점 특성상 고정 고객 매출이 많은 편인데도 전년 대비 매출이 5.5% 오른 것은 큰 폭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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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1.19 16:30

다시 부는 '명절테크' 바람..."성의 무시" 지적도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상품, 싸게 팝니다." 끝없이 오르는 물가와 고금리 영향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명절 선물 세트가 새로운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다. 선물 세트를 저렴한 가격으로 사고팔면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이득보는 일명 '명절 테크'가 성행하고 있다. 명절 테크는 '명절'과 '재테크'를 합친 신조어로, 회사·지인 등에게 받은 명절 관련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되팔아 이윤을 남기는 새로운 소비문화다. 판매자는 불필요한 상품을 팔아 현금화하고 구매자는 필요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이 명절 테크의 가장 큰 특징이다. 18일 유명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 '선물', '선물 세트' 등 해당 키워드를 검색하니 여러 선물 세트 매물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햄·참치·커피·샴푸 등 중저가 상품부터 산삼·굴비·한우 등 고가의 상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와 종류의 상품이 매물로 나왔다. 판매자들은 상품 사진과 함께 "선물 세트가 너무 많아서 팔아요", "우리 집에서는 안 먹는 거라 저렴하게 팝니다", "보자기, 종이 가방도 그대로 챙겨 드려요", "다시 선물 하셔도 됩니다" 등의 글을 올렸다. 이들은 시중 판매가보다 20∼50% 저렴한 가격으로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자 심리 위축,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가 상승에 따라 선물 세트 가격도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졌을뿐더러 대량의 식품·생필품으로 구성돼 있어 1인 가구가 유통기한 내 소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회사원 박현중(39) 씨는 "며칠 전 선물 세트 사러 대형 쇼핑몰을 찾았다가 비싸서 빈손으로 돌아왔다. 물가가 오른 것은 알고 있었지만,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라 결국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 세트를 샀다. 누군가에게는 불필요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회사·지인 등에게 받은 상품을 되팔아 이윤을 남기는 것에 대해 "선물 준 사람의 성의를 무시하는 행동이다", "공짜로 받았는데 현금화하는 게 옳은가" 등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면서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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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1.18 16:47

지난해 소비자 상담 1만 7천 건...온라인 거래 상담 가장 많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온라인 거래가 증가하면서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도 늘었다. 17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해 소비자 상담 건수가 1만 6668건으로 2021년보다 1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온라인 거래를 통한 의류·잡화 용품 피해가 2048건(12.3%)으로 가장 많았다. 2021년에는 2순위 품목으로 집계됐으나 지난해 온라인 거래 이용 증가에 따라 가장 많이 거래되면서 피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보통신서비스가 1429건(8.6%), 문화·오락서비스가 1418건(8.5%), 기타서비스가 1247건(7.5%), 식료품·기호품이 1243건(7.5%)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자 여가 생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외 여행, 숙박시설, 여행 회원권 가입, 공연 관람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레저·스포츠 활동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지난해 이와 관련된 계약 후 해제(해지) 위약금 분쟁, 서비스 불만족, 계약불이행 등의 문제가 다수 발생했다.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온라인 소비 패턴이 굳어져 온라인 거래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전자 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한 구매 안전 서비스 강화, 할부 결제 시 항변권 가능 금액 인하 등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에 대한 책임 강화 및 소비자 보호 대책안 마련을 목표로 2023년 소비자 권익 증진 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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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1.17 17:19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설 명절 소비자 피해 집중상담 창구 운영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 이하 센터)가 전라북도 소비자생활센터와 함께 2월 3일까지 설 명절 소비자 피해 집중상담 창구를 운영한다. 센터는 명절 특수를 노리는 인터넷 쇼핑몰의 사기 판매, 택배 운송 중 파손·분실·배송 지연, 농·수·축산물 원산지 허위·미표시, 비대면 거래 성황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판단해 창구 운영을 결정했다. 창구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 상담 및 인터넷 상담 등을 통해 소비자 상담을 접수받는다. 김보금 소장은 "경기불황과 전쟁, 고환율,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가격·품질을 비교해야 한다"며 "온라인에서 높은 가격 할인을 미끼로 대량 구입, 현금 결제 등을 유도하는 경우도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설 명절 기간에는 79건, 추석 기간에는 62건의 상담 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명절 전후로 이용량이 증가하는 택배 서비스, 농·수·축산물 선물 세트, 전자상거래를 통한 피해, 신유형상품권 등과 관련된 상담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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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1.16 17:18

전북, 설 명절 제수용품 장만 평균 비용 10% 넘게 올랐다

올 설 명절 제수용품 장만 비용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올랐다. 11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발표한 2023년 설 명절 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4인 가족 설 제수용품 평균 비용은 26만 534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1.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은 백화점이 35만 6857원, 대형마트가 23만 8603원, 중소형마트가 22만 6265원, 전통시장이 22만 411원으로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했다. 주요 상승 품목으로는 깐 녹두(12.3%), 사과(11.8%), 북어포(24.5%), 축산물(닭고기 24%, 계란 10.2%), 가공식품(식용유 37.7%, 밀가루 21.1%)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과 가격은 전년 대비 11.8%가 올라 2766원에 거래됐다. 밤(1kg)은 7.8% 오른 9394원, 대추는 9.8% 내린 10305원, 곶감(10개)은 9.5% 내린 11214원으로 판매됐다. 축산물은 국거리용 쇠고기(100g)는 5546원, 산적용 쇠고기(100g)는 5232원, 돼지고기(목심, 100g)는 2378원, 닭고기는 8896원, 계란(30개)은 7927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설 명절에 비해 오른 주요 품목은 깐 녹두, 사과, 밤, 대파, 도라지, 북어포,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밀가루, 청주, 식용유, 약과 등 13가지다. 가격이 내린 주요 품목은 쌀, 배, 단감, 대추, 곶감, 무, 배추, 숙주, 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참조기, 부세, 동태포, 소고기, 가래떡, 두부, 산자 등 20가지로 집계됐다. 센터 관계자는 "과일류나 축산물, 수산물의 경우 원산지, 상품의 질에 따라 업태별로 가격 차이가 있고, 판매점별로 진행되는 할인 행사가 다양한 만큼 판매 정보와 품질 비교 후 구입해야 한다"며 "명절 대목을 노리고 값싼 수입 농·수·축산물을 국산으로 둔갑해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판매하는 업소가 있으므로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1.11 17:45

용두사미 된 ‘2022 전북쇼핑위크’

“하필이면 이렇게 추운 날 쇼핑 축제를 한다고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요”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문화관광재단)이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전주시 고사동 일대에서 쇼핑관광을 통한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마련한 ‘2022 전북 쇼핑위크’가 막을 내렸다. 도와 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쇼핑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 동안 국비와 시·도비 등 50억원을 투입해 올해 쇼핑위크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쇼핑위크는 전주 영화의거리 등 고사동 일대 원도심 상가 130여곳과 연계해 방문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올해 쇼핑위크 첫날인 17일에는 전주 오거리 나래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개막축하공연은 거리퍼레이드와 브라스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 수퍼비, 언에듀케이티드와 신세대 발라드 가수 임한별의 축하 공연이 펼쳐져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박영근 전주 원도심 상인연합회장은 “원도심의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50% 가량 매출이 감소했다”며 “이번 쇼핑위크를 통해 20∼30% 정도 방문 손님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평소 어두웠던 영화의거리를 밝게 비추며 공연 및 이벤트로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홍보 부족과 강추위까지 겹쳐 눈도 많이 온 바람에 지역 상인들은 기대한 매출 증대 효과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자 아쉬워했다. 장영훈 전북마이스발전협의회장은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전주의 관광명소인 한옥마을로 꼭 가게 되는데 낮에 비해 밤에는 이렇다 할 관광 콘텐츠가 없는 게 문제”라며 “전북만이 내세울 수 있는 특별한 전략으로 쇼핑과 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쇼핑위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전주국제영화제 등 대형 행사와 시기를 맞춰 개최함으로써 관광 특수의 시너지 효과를 노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현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광본부장은 “올해 전북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쇼핑관광 공모사업에 선정돼 쇼핑위크를 시작으로 트래블라운지 구축, 테마골목 스토리텔링 여행상품 등을 개발할 것”이라며 “향후 팸투어 운영과 원도심 상권을 중심으로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세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서비스·쇼핑
  • 김영호
  • 2022.12.25 16:32

가정용 간편식·밀키트 소비 행태 가속화

“집에서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고 제품도 다양해져서 간편식 제품을 즐겨 찾곤 해요” 전주시 서신동에 사는 직장인 김민희 씨(32)는 퇴근 후 마트에 들려 저녁식사용으로 가정용 간편식(HMR)을 자주 구입한다. 아직 미혼인 김씨는 “직장 생활에 치이다보니 혼자서 밥을 하려면 번거롭기도 하다”며 “코로나 이후 배달음식도 지겨워 시중에 종류도 다양한 간편식이 잘 구비돼 있어 가격도 비싸지 않아 부담 없이 구매한다”고 말했다. 1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공개한 올해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가구원이 먹는 음식의 대부분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이 63.2%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3년 89.7%였던 것에 비해 2022년에는 10가구 중 6가구만이 집에서 음식을 조리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과 황혼의 노년층에서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근래 들어 소비 행태는 이전과 달리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최근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해 전북지역 1인 가구의 비중은 35.7%로 대전(37.6%), 서울(36.8%) 등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5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육개장, 추어탕 등 가정용 간편식(HMR)과 밀키트 제품이 더욱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편의점 등지에서는 간편식 코너를 따로 마련해두면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전주 이마트 관계자는 “외식 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자 사이에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간편식 구매가 코로나 전보다 60% 늘었다”며 “이러한 양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내 식품가공기업들도 간편식 수요를 잡기 위해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군산지역의 한 한우·한돈 전문가공업체는 육개장과 곰탕 등 가정용 간편식과 밀키트 등의 제품 생산 비중을 크게 강화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간편성과 편리성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경향이 변화함을 절감하고 있다”며 “간편식 등의 제품을 출시하니 매출도 증대되고 생산량을 덩달아 늘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김영호
  • 2022.12.19 17:01

강추위에 전통시장 손님 ‘뚝’ 실내 백화점은 ‘북적’

“단골손님 말고는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없어서 계속 장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해요” 18일 오후 1시께 전주 모래내시장.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전북중기청)이 주관하는 소비 행사인 ‘한겨울의 동행축제, 윈·윈터 페스티벌(win-winter festival)’이 진행됐다. 지난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10일간 전북을 포함해 전국 전통시장 등 1700여곳에서는 온·오프라인으로 ‘윈․윈터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전주 모래내시장에서는 한겨울 소비 촉진 행사인 페스티벌을 알리기 위한 대형 플래카드와 성탄절 트리가 입구를 비롯해 곳곳마다 놓여있었다. 하지만 행인들은 시선조차 돌리지 않고 대부분 추운 날씨에 걸음을 재촉했고 주변 상인들도 손님들이 뜸한 틈을 타 난로 앞에 언 손을 녹였다. 영하 6도에 이르는 강추위와 전날 함박눈이 내린 뒤 얼어붙은 거리 탓에 주말 오후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노점에서 장사하는 상인들도 일찍 문을 닫고 한산한 모습이었다. 전북중기청은 행사 전 크리스마스 복장을 착용하고 전통시장을 방문하거나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을 추첨해 축제기간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등 경품을 지급한다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전통시장 상인들이나 고객들은 겨울철 소비 촉진 행사인 이번 페스티벌과 관련해 이벤트 내용을 알지 못한 반응이었다. 시장에서 통닭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무슨 이벤트를 하는지 모르고 있다”며 “어제 눈이 내려서 그런지 오늘은 손님이 더 없다”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반면 16일부터 17일까지 전주 롯데백화점에서 진행된 페스티벌 행사에는 인파로 가득했다. 전북중기청과 롯데백화점이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북 우수 소상공인 판매전’을 개최했는데 주말 동안 2000여명이 운집하는 등 활기 띤 모습으로 참가 기업도 반기는 기색이 역력했다. 고물가에 강추위까지 엄습한 가운데 백화점과 전통시장의 온도차가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전주 모래내시장과 같이 추운 날씨 속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전통시장은 이벤트 등 판촉 행사가 좀 더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경표 전주 모래내시장 상인회장은 “코로나 이후 시장을 찾는 손님이 전보다 30% 정도 줄었다”며 “겨울철이 되면 평소에 오던 단골손님도 뜸한 형편이라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 개최한 ‘전북 쇼핑위크’에는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면서 폭설과 한파에도 전주 원도심 상권에 인파가 모여 들었다. 지역 내 전통시장의 한 상인은 “단순히 소비를 촉진하자는 캠페인으로 행사를 위한 행사를 벌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관계기관이 쇼핑과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 등을 통해 모객 활동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서비스·쇼핑
  • 김영호
  • 2022.12.18 16:19

이마트 쓱세일 주말 내내 지역 매장도 인산인해

전주 등 전북지역 이마트 매장들이 1+1 할인을 내세우며 고객 몰이에 나서면서 주말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주말 동안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의 통합 우승 기념으로 ‘쓱세일’ 기간을 운영해 전북지역의 경우 이마트 매장마다 구름 인파로 밀려드는 고객들로 행복한 몸살을 앓았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전주점의 경우 평소 대비 40% 많은 고객들이 몰리면서 한때 경찰까지 출동해 교통 통제에 나서는 등 한때 소동이 일어났다. 전주 서신동 이마트에는 개장도 하기 전부터 긴 대기행렬이 형성됐으며 오픈과 함께 밀어닥친 인파로 매장에는 발디딜 틈도 없었다. 할인폭이 큰 삼겹살과 라면, 참치캔 매대는 진열과 동시에 상품이 동이나 메뚜기 인파를 실감케 했다. 전주에코시티점도 지난주 대비 주말 동안 50% 많은 고객들이 찾으면서 물품이 금세 동이 나는 등 고객들이 물건을 찾아 나서면서 혼란이 일기도 했다. 이마트는 주말 동안 ‘쓱세일’의 일환으로 전 품목 1+1 행사와 최대 50% 할인 등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을 진행했다. 전북도는 쓱세일 기간인 지난 18일부터 이마트 전국 140개 매장에서 ‘전라북도 우수농산물 특별 판매전’를 개최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고물가 영향으로 장바구니의 물가 부담이 컸던 상황에 할인 행사로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고객 A씨는 “이마트 주차장은 물론 에스컬레이터가 꽉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며 “명절 이후 매장 안에 사람이 붐볐던 풍경은 오랜만이라 신기했다”고 말했다. 일부 고객들은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이 많지 않고 사람들이 밀집돼 사고 발생을 우려했다. 고객 B씨는 “세일 품목이 다른 행사 때보다 다양해서 좋았는데 오전부터 물건이 빨리 소진돼 아쉬웠다”며 “인파가 붐벼서 이태원 참사 때가 생각나 혹시라도 사고가 발생할까 매장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마트 측은 이번에 ‘쓱세일’의 인기로 매출 신장 효과에 크게 기여했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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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2.11.20 18:11

“코세페가 뭐죠?” 지역 소비자·유통업계 반응 차가워

“이태원 참사로 예정된 판촉 행사는 모두 철수했어요. 할인 행사라고 해봤자 물가가 오르다 보니 손님들도 보기만 하고 구입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 합니다” 15일 오전 11시께 전주지역의 한 대형 쇼핑 매장. 이날 ‘대한민국 쇼핑 주간,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 행사 마지막 날 임에도 불구하고 매장 안의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는 230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코세페가 진행됐다. 이번 코세페는 당초 쇼핑 특수를 노리기 위한 할인 행사들이 마련될 계획이었으나 서울 이태원 참사의 영향으로 애도 기간이 지속되면서 대규모 판촉 활동은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지역 내에서도 롯데백화점 전주점과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는 코세페와 연계된 축제 형식의 마케팅 행사를 기획했으나 이태원 참사로 전면 보류되면서 매장 안은 홍보물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코세페 기간을 이용해 할인 혜택을 보고 만족감을 드러낸 소비자도 일부 있었다. 시민 황용환(35) 씨는 “결혼 후 11월 말에 신혼집에 입주할 예정이어서 가전제품들을 매장마다 돌아보고 다녔다”며 “코세페 기간에 결제를 했더니 더 저렴하게 견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세페가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지만 지역에선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올해 역대 급 규모로 열렸지만 유통업계 입장에서도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행사 자체로 매출을 올리기엔 파급력이 적다고 선을 그었다. 코세페 공식사이트에는 전국의 특산품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온라인 상생 기획전인 ‘팔도보부상’을 진행했는데 전북의 특산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북과 충북, 제주, 전남, 강원, 전남 등 다른 지자체는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해 지역 특산품과 제철 식품을 앞 다퉈 판매했는데 전북은 이와 같은 기회마저 놓친 것이다. 코세페 운영사무국 관계자는 “팔도보부상에 제외된 지자체들은 예산상의 문제나 특산품 등이 행사 성격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의뢰하지 않은 것”이라며 “코세페 기간에 전방위적으로 전국에 행사를 홍보하려 했으나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으로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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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2.11.15 17:49

이태원 참사 지역 유통업계 ‘한우의 날’ 대형 판촉 행사 취소

“‘한우의 날’이라고 해서 올해에는 소고기 할인 말고는 대형 판촉 행사는 자제하라는 본사 지침을 받았습니다.” 1일 오전 11시께 전주시 송천동에 위치한 이마트 에코시티점. 이날 매장 안은 ‘한우의 날’을 맞아 떠들썩한 분위기 보다는 예년보다 차분하게 영업이 이뤄졌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지역 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는 해마다 한 번 돌아오는 ‘한우의 날’인데도 불구하고 대규모 판촉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추모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우의 날’은 해마다 11월 1일이면 한우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기념일에 맞춰 지역 유통업계는 40%에서 50%까지 큰 폭의 소고기 할인 이벤트와 각종 부대 행사를 마련해왔다. 하지만 예년과 비교해 이번만큼은 이태원 참사 애도 차원에서 판촉 행사를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마트뿐 아니라 지역 내 롯데백화점 전주점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는 ‘한우의 날’ 당일 별다른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았다.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이태원 참사 다음날인 지난 30일부터 핼러윈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하며 장식물도 철거했다. 신세계그룹은 연중 최대 행사인 ‘대한민국 쓱데이’ 할인을 전면 취소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 전주점, 에코시티점 등 지역 내 매장에서는 별도의 행사 없이 일상적인 영업에만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 전주점 관계자는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숨진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사전에 준비했던 쓱데이 행사는 본사 지침에 따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역 내 소비자들도 추모 분위기 속에서 유통업계의 추모 행렬에 이해한다는 반응이었다. 30대 주부 양선미(전주시 서신동) 씨는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애도 기간만이라도 유통업계가 최대한 영업 활동을 자제하고 추모에 동참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 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지에서 국가 애도 기간인 오는 5일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축소하고 관련 마케팅도 전면 축소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사업장 내 모든 시설에 대해서 더욱 세심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보다 철저한 안전 점검을 통해 영업 활동 중에 사고를 예방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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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2.11.01 17:34

전북 사이버 몰 소비자 보호 사각지대

전북에 등록된 통신판매업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업종 및 관련 법령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사업장 운영 및 소비자 피해에 대처할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 이하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올해 전북지역 통신판매업체 실태조사 결과 도메인 주소가 확인된 사이버 몰을 운영하는 지역 업체 5185개소 가운데 구매안전서비스 가입 여부가 전혀 표시되지 않은 업체는 4239개소(81.8%)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구매안전서비스에 정상가입이 된 업체는 686개소(13.2%)에 그쳤으며 260개소(5.0%)는 구매안전서비스 표시는 돼있으나 정상 가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자상거래법 제24조(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등)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또는 통신판매에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사업자는 구매안전서비스를 실시해야 한다. 소비자를 보호하는 법적 보호 장치인 청약 철회 기간(7일)을 조사했을 때 청약 철회 가능 기간을 7일 이상 운영하는 업체는 1843개소(35.5%)로 확인됐다. 7일 이내(6일~1일)로 운영하는 사업자는 83개소(1.6%), 소비자의 청약 철회권을 인정하지 않는 통신판매업자는 3259개소(62.9%)로 확인됐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김보금 소장은 “통신판매업자에 대한 관리 감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통신판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법정 의무교육을 제도화하기 위해서는 법령 개정 등을 통해 관리 책임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소비자정보센터와 전북도는 11월 중 전북 통신판매업자를 대상으로 법률 및 소비자중심경영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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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2.10.12 17:34

포기당 1만원 육박 금 배추...김치 맛집 식당 사라졌다

매일 담근 김치와 깍두기로 밑반찬을 내놓으면서 김치 맛집으로 통했던 전주지역 한 설렁탕집은 최근 더 이상 영업을 하기 어려워 졌다. 김치와 깍두기의 주요 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크게 올라 손님들의 수요를 맞추기 어려워 졌기 때문이다. 이 식당은 작은 항아리에 반찬을 담아 손님들이 양껏 김치와 깍두기를 먹는 방식이었는데 채소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더 이상 손님들의 취향 맞추는 게 불가능해졌다. 식당주인 A씨는 "그전과 같이 손님들이 양껏 김치와 깍두기를 먹을 경우 반찬값 원가만 5000원이 넘는데 설렁탕 한 그릇에 1만원 씩 받아 도저히 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연이어 몰아친 폭우ㆍ태풍으로 여름 작황 불황이 발생하자 배추 1포기 값이 1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상품으로 판매할 만한 품질 좋은 배추 물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치솟은 가격에 소비자들은 배추 구매를 포기하고 있으며 마트와 식당에서 배추가 사라지는 ‘신풍속도’도 나왔다. 한국여성 소비자 연합 전주 전북지회가 집계한 농산물 가격정보에 따르면 이달 도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에서 파는 1포기 배추가격 평균가는 7596원으로 1개월 전 6874원에 비해 10%가까이 올랐고 1년 전 2140원에 비해서는 4배 가까이 치솟았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2.3kg기준 1포기 가격은 1만1800원이고 남부시장과 모래내 시장 2kg 1포기도 1만원에 팔리고 있다. 무 평균가격도 3966원으로 1년 전 1850원보다 크게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도 지난 26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 평균가는 9307원으로 1개월 전인 6388원보다 46%, 평년 6178원보다 50% 올랐다. 배추 값이 폭등하자 소비자들은 배추 구매를 포기하고 있고 전례 없는 배추값 폭등에 마트는 물론, 식당에서도 배추가 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대 3일 안에 팔지 못하면 폐기처리해야하는 데 배추 값이 너무 오른 탓에 소비자들이 배추를 사지 않아 파는 것보다 버리는 게 더 많기 때문이다. 전주지역 대형 마트 관계자는 "양파와 대파 등 다른 야채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배추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비싼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하지 않아 절임배추 위주로 판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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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호
  • 2022.09.27 17:26

전북 제로페이 15% 할인 2차‘ 소비쿠폰’ 발행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하 전북경진원)은 높은 물가 상승에 힘든 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카드 사용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고 소비자에게는 할인 혜택을 주는 ‘전북 제로페이 소비쿠폰’을 2차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지난 8월에 이은 2차 발행으로 1차 6억원, 2차 3억원이다. 전북 소비쿠폰은 모바일 상품권으로 1만원권, 3만원권, 5만원권 등 3개 종류로 발행됐으며 구입 시 15% 할인해준다. 전북 소비쿠폰 구매 한도는 1인당 월 최대 50만원이다. 15% 먼저 할인된 금액(최대 7만 5000원 혜택)으로 비플 제로페이, 전북은행, 올원뱅크, 페이코 등 제로페이와 연계된 결제 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전북지역의 오프라인 제로페이 가맹점 어디서나 오는 11월 2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제로페이는 큐알(QR) 코드로 결제할 수 있으며 대형 소매업(백화점, 아울렛, 대형마트), 영화관, 유흥업소는 결제 불가능하다. 이현웅 전북경진원장은 “최근 소비자물가가 폭등하고 있어 도민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며 “제로페이 소비쿠폰 사업으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줄이고 가맹점에게는 매출 증대로 이어져 활기찬 전북이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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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2.09.15 17:33

끊이지 않는 명절 택배 소비자 분쟁

전주에 사는 30대 남성 전모씨는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쇼핑몰에서 건강식품을 주문해 지인에게 배송되도록 신청했으나 배달 사고가 나는 바람에 택배사와 분쟁 중에 있다. 전씨는 “배송 예정일보다 일주일이 넘도록 건강식품이 도착하지 않아 택배사 담당자에게 연락하자 이미 5일 전에 배송완료 했다”며 “신고하라는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끊었다”고 황당해했다. 70대 남성 김모씨 역시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서울에 사는 친척집에 택배로 발송했다가 배달 사고로 낭패를 봤다. 김씨는 “친척이 물건을 받지 못했다고 해 확인해보니 다른 주소로 배송이 잘못됐다”며 “택배사의 사정을 감안해 물품가액을 15만원으로 합의하고 배상을 해주기로 했으나 약속한 날짜에 입금이 되지 않고 연락을 회피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매년 명절이면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지역 내 소비자 피해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3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이하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 명절기간 전주지역 소비자 피해 집중 상담창구에는 2019년 171건, 2020년 108건, 2021년 95건의 피해 구제 신청이 접수됐다. 대부분 명절 특수로 택배 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분실이나 파손, 배송 지연 등과 관련된 상담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택배를 분실했거나 파손 또는 변질 등의 피해를 입었을 경우 최대 14일 이내 사업자에게 알려야 구제를 받을 때 도움이 된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택배 운송장에 배송하는 물품 종류, 수량, 가격 등을 정확히 기재한 후 보관해야 한다”며 “택배 이용시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배송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문제는 택배 관련 분쟁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단순히 소비자들의 주의만으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해마다 명절기간에 특히 택배 관련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원인은 택배회사의 일시적인 인력 부족 현상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명절 기간이 되면 택배 물량이 폭주하면서 배송 서비스의 부실을 초래하고 명절과 같은 특정 기간 채용에 따른 직무교육 부족 및 관리 미흡 등으로 분실·파손, 배송 지연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정훈 원광대 교수(소비학 박사)는 “소비자 관련 협회가 명절이면 전문상담원을 배치해 피해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지만 택배 관련 분쟁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택배서비스 직원 및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소비자 피해 예방 교육이 강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의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인 피해예방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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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2.09.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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