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단지 선정 시 ‘연구기관’·'생산시설'·'협력사' 등 모여 산업 대응력 상승 ‘동우화인켐’·'PKC' 앵커기업으로 기업 투자·산업구조 확장 확대 가능성 커
전북에 위치한 반도체 소재 기업들에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특화단지가 선정될 시 연구기관, 생산시설, 협력사 등이 모여 산업 대응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북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의 앵커기업은 익산에 본사를 둔 ‘동우화인켐’과 새만금에 공장을 연 PKC가 꼽힌다.
동우화인켐은 반도체용 고순도 케미컬과 포토레지스트, 기능성 케미컬 등을 생산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고객사 공정과 연계한 기술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의 대부분의 매출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동우화인켐 익산공장에서는 과산화수소수나 암모니아수 같은 세정액이 주로 생산되며, 반도체 공정에서는 소재의 순도가 ppt(10⁻¹²) 수준까지 고도화된다. 이 과정에서 동우화인켐은 안정적인 공급망과 품질로 국내 반도체 소재 공급망의 주요 기반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동우화인켐은 익산 삼기에 위치한 3산업단지에 신규 반도체용 케미칼 생산 거점 구축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도내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우화인켐 관계자는 “최근 AI 및 HPC 발전에 따라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맞이하면서 산업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소재 공급은 단 한번만 지연되어도 수천억·수조원 규모의 생산차질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결과적으로 특화단지는 소재 공급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소재업체와 고객사 간 실시간 공동개발과 대응시간 단축을 가능하게 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요소이다”고 말했다.
PKC도 특화단지의 집적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PKC는 새만금 산단 내 10만 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했으며, 향후 새만금 2공장을 반도체 소재 사업 거점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주력 분야는 고순도 염소, 염화수소, 아산화질소 등 특수가스와 차세대 전구체 원료 분야다. 회사는 전북대 반도체공동연구소 등 지역 연구 인프라와 연계해 R&D부터 실증, 양산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PKC 관계자는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생존과 직결된 필수 불가결한 과제이다”며 “공급망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완벽한 자립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전북에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밀집된 특화단지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특화단지 선정은 개별 기업의 투자 계획을 지역 산업구조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익산과 새만금이 생산·R&D 거점 역할을 맡고, 익산국가산단과 완주산단이 협력사 생산 기능을 담당하면 소재 개발, 검증, 양산, 납품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한 지역 안에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 산업계는 특화단지가 지정될 경우 기업 투자와 협력사 유입, 연구인력 양성, 지역 대학과의 공동연구가 함께 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화단지 지정이 곧바로 모든 성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흩어져 있던 기업과 연구 역량을 한곳에 모으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북테크노파크 이차전지사업단 이광헌 단장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전북에 가져오는 것이 반도체 산업의 시작이 될 것이다"며 “전북은 반도체 소재 케미컬에서 완성도 높은 공급망을 갖춰놓은 중요한 지역이다”고 평가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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