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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경찰의 꽃’ 총경 승진자 4명 배출

전북경찰청에서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자가 4명이 나왔다. 지난 2021년 전북경찰청 창설 이래 4명이라는 가장 많은 총경을 배출한 지 2년 만이다. 10일 경찰청은 135명의 총경 승진 임용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전북경찰청 권현오 인사계장과 권춘석 생활질서계장, 배상진 여청범죄수사지도계장 양정환 112종합상황실 관리팀장이 총경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다음 계급이다. 일선 경찰서장과 본청·시도경찰청 과장급에 해당한다. 전주 출신인 권현오 인사계장은 지난 1998년 경찰대학 14기로 경찰에 임용됐다. 이후 전주덕진서 경비교통과장과 전주완산서 정보보안과장, 전북청 외사계장, 정보협력계장 등을 역임했다. 전주 출신인 권춘석 생활질서계장은 지난 2000년 간부후보생 48기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주완산서 경비교통과장과 전북청 112상황팀장, 생활질서계장 등을 거쳤다. 역시 전주 출신인 배상진 여성수사지도계장은 2000년 간부후보생 48기로 경찰에 임용됐다. 전북청 기동1중대장과 충남청 작전전경계장, 군산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전북청교통계장 등 보직을 지냈다. 순창 출신인 양정환 112치안종합상황 관리계장은 지난 1991년 순경 공채로 채용돼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김제서 생활안전과장과 전북청 제1기동대장,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 등을 지냈다. 한편 이번 승진 인사에서 순경 출신(경사 이하 입직자) 비율은 32%로 전년(12.6%) 대비 크게 확대됐다. 경찰청이 총 24명의 총경을 배출했다. 서울청은 36명이 총경으로 승진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기 남부 11명, 부산이 9명, 대구 6명 등의 순이었다. 또 인천·경남·강원 5명, 전북·충북·충남·경북 각 4명, 대전·광주·전남·경기북부 각 3명, 그 밖에 제주·울산 각 2명, 세종·중앙경찰학교 각 1명이었다. 경찰청은 설 연휴 이후 이번 승진자를 포함한 총경급 전보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엄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1.10 17:56

전북대병원, 필수 의료인력 육성 위한 시업 사업 추진

전북대학교병원이 도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내 상급병원과 손잡고 필수 의료인력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전북대병원은 최근 전북도와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수진료과 인재육성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소아청소년과와 흉부외과, 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결핵과 등 6개 필수계 진료과목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작업환경의학과, 예방의학과 등 6개 지원계 진료과목 전공의를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전북도와 3개 병원(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은 오는 2025년까지 12개 진료과목 전공의들에게 1인당 월 100만 원의 육성수당을 지급한다. 사업을 통해 필수 진료과 전공의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도내 청년 인재 유출 방지와 타지역 의료 이용에 따른 경제·사회적 불편 해소 등이 될 것으로 보이면서 도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전북도와 3개 상급병원 간 시행되는 인재육성 시범사업이 지역의료 안전망을 확충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어 도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필수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마중물이 되어 정부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이번 사업에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핵의학과 등 필수진료과 전공의들에게 매월 1인당 100만 원의 별정 수당을 지급해오는 등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엄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1.10 17:56

전북서 지난해 66만 1878건 119 신고…47.7초마다 울려

지난해 전북에서 접수된 119 신고가 66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119 신고 건수는 66만 1878건으로 하루 평균 1813건, 47.7초마다 신고 전화가 울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60만3647건보다 5만8231건(9.6%)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는 화재와 구조·구급, 민원 등과 같은 현장출동이 27만 656건으로 전체 신고의 43.7%를 차지했다. 의료 안내 및 기관이첩, 민원 등이 20만 482건, 기타 19만740건이 뒤를 이었다. 전북에서 119신고가 가장 많이 걸려 온 지역은 전주시로 모두 13만 36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그다음 익산시가 6만 7920건, 군산시 6만5600건 순이었다. 군 단위 지역에서는 완주군이 3만5922건, 고창군 2만539건, 부안군 1만8116건 순으로 119 신고가 접수됐다. 또한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응급의료에 관한 각종 정보제공 및 질병상담과 심정지 소생률 향상을 위한 응급처치와 의료상담이 6만 8112건이 진행됐다. 구체적인 응급처치 및 의료상담 내용으로는 병원 안내가 2만6683건, 응급처치 지도 2만2696건, 질병상담 7214건, 약국안내 4395건이 처리됐다. 이 같은 응급처치 및 의료상담 처리는 전년 5만8233건 대비 17%의 증가한 실적이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데이터에 기반하여 119 신고 내역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며 “아울러 고속도로 정보 등 지리정보시스템과 연계하고 지능형 음성인식 시스템을 고도화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1.10 17:56

전북도 ‘탄소기반 첨단의료기기 선도지역’ 가시권

탄소 산업 중심지인 전북이 ‘탄소 기반 첨단의료기기'와 관련해서도 선도지역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산업과 의료기기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탄소산업과 연계한 신소재 의료기기산업 기반으로 ‘탄소소재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를 올해까지 구축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 짓고 탄소소재 의료기기 기술개발 등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본격 나선다. 생체적합성 신소재 의료기기산업 육성사업을 위해 구축한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는 정형외과에서 사용되는 척추, 골반, 관절, 치과용 임플란트 등 인체삽입을 위한 의료기기와 수술용 의료기기에 탄소소재 등 신소재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기기개발 지원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053.08㎡) 규모로 지난해 준공됐으며, 금형용 프리폼 로봇시스템 등 25종의 장비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올해에는 임플란트 MRI 평가 시스템 등 10종의 장비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해 1단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탄소소재 의료기기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개발되고 있지 않은 상태이지만 소재가 가지는 장점으로 인해 해외에서는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탄소소재를 의료기기에 접목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많다는 점이 의료산업계에서 부각하고 있다. 실제로 인체는 탄소를 골격으로 하는 유기화합물로 구성돼 있어 기존 메탈소재 의료기기에 비해 탄소소재 의료기기의 생체적합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다. 메탈소재 정형외과 의료기기는 뼈에 비해 무겁고 강도가 월등히 높아 장기간 적용시 뼈 조직의 약화 및 유실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반면, 탄소소재의 경우는 가볍고 인체 뼈와 유사한 물성치를 갖도록 제조가 가능해 뼈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X-RAY 등 영상장비 촬영 시 메탈소재 의료기기 주변이 뿌옇게 촬영되는 간섭현상이 발생하지만, 탄소소재의 경우 영상장비에 검출되지 않아 근육과 뼈조직을 선명히 볼 수 있어 진단 및 치료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탄소소재 의료기기는 미국, 독일, 이스라엘 등 의료 선진국들의 경우 이미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임상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탄소소재 의료기기개발 지원센터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탄소소재 의료기기 전문기관으로 구축 중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기대된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하고, 특화 기술개발(R&D) 사업 발굴을 통해 전북도가 탄소소재기반 고부가가치 첨단의료기기 선도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3.01.10 17:32

전북도, 폭설피해 최소화 위한 국비 32억여 원 확보

전북도는 겨울철 대설에 대비해 행정안전부에서 확보한 ‘2023년 대설대책비’ 31억8400만 원을 도내 전 시군에 긴급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24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주시와 김제시 대설피해 현장 방문 당시 김관영 지사가 긴급 지원 요청한 특별교부세다. 지난해 12.21~24일 도내 전 지역에 최고 60cm가 넘는 눈이 내려 비닐하우스, 축사 시설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대설대책비(16.1억 원)는 시군별 수요조사 결과 및 ’22.12.21~24 대설․한파 피해 정도를 감안, 시군별로 배분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기록적인 폭설로 인한 도로 제설작업으로 많은 양의 제설제가 사용돼 비축률이 낮아짐에 따라 겨울철 대책 기간(~’23.3.15) 내 추가적인 강설 및 기온 하강에 따른 도로결빙에 대비해 제설재를 추가로 구입, 비축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에 교부된 특교세는 추경 성립 전 집행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겨울철 대책기간(3월 15일 까지)에 전액 집행해 도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시군과 함께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작년도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도내에 많은 피해가 발생한 만큼 특교세가 지원되어 겨울철 대설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남은 겨울철 대책 기간동안 관련 부서와 시군이 협조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3.01.10 17:32

도내 농어촌지역 하수도 시설 대폭 늘린다

전북도가 2023년 농어촌지역 하수도시설 확충사업에 나선다. 도는 도시와 농촌간 하수도 서비스 격차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농어촌지역 가운데 먼저 추진해야 할 신규사업 대상지를 발굴했고, 해당 시군과 업무 공조를 통해 국가 예산 확보를 추진했다. 농어촌지역 하수도시설 확충사업 예산으로 지난해 693억 원보다 191억 원이 증액된 884억 원을 확보해 하수도 보급을 확대해 나간다. 공공하수처리장 설치(증설)사업 9개소,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34개소, 하수관로 정비사업 21개소, 소규모 농어촌 하수도 정비사업 5개소 등 4개 분야에 69개소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전북도 공약사업인 ‘임실 오수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은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반영돼 있지 않아 2024년 이후에나 추진이 가능했던 사업이었지만, 오수 제2농공단지 등 안정적인 오수 연계 처리 및 사업 시급성을 고려해 대응한 결과 2023년 신규사업으로 추가 반영할 수 있게 됐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공공하수도 확충사업은 도민들의 복지와 안전 측면에서 중요한 분야로 수질개선 및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꼭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써 앞으로도 농어촌지역 하수도 보급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3.01.10 17:31

"적치물 때문에 돌아가야 해요”, 보행자 위협하는 인도 적치물

도심 내 일부 상가 업주들이 지정 구역을 넘어 인도에 상품 판매대나 광고판을 설치하는 행위가 극성을 부리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일부 영업장의 경우 인도에 위험물까지 설치하면서 시민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시장. 시민들의 보행을 위한 인도가 주변 상가에서 내놓은 각종 상품 판매대와 광고판으로 덮여 있었다. 또 업소 관계자나 영업용 차량이 버젓이 인도 위에 주차돼있기도 하면서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는 차도로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비슷한 시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상가 밀집 지역 역시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이곳은 상가뿐만 아니라 노점상까지 천막을 치고 인도를 가로막고 있었다. 이 때문에 보행자가 차도로 다니면서 교통사고 가능성에 노출되기도 했다. 현행 도로법 제61조와 제75조에 따르면 도로 및 인도에 적치물을 쌓아 통행에 불편을 주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일부 상인들은 매출을 위해 이를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 인도를 무단으로 점거해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과 위험을 주는 것은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앞서 지난 4일 전북 혁신도시 전기안전공사 맞은편에 있는 한 음식점의 경우 영업장 확장을 넘어 인도에 대형 화목난로를 설치해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음식점은 지난 수년 동안 보행자가 지나는 인도에 천막이나 파라솔을 쳐 통행을 방해해왔으며 관할 구청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단속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시민 유 모씨(32‧여)는 “혁신도시에 3년째 살고 있는데 그동안 이곳을 지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빙 돌아가야 했다”며 “최근엔 인도에 화목난로까지 내놓아 지날 엄두가 안 난다. 담당 구청에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상가의 인도 무단 점용의 경우 담당 직원들이 현장 단속을 매일 실시하고 있지만 과태료 처분에 대해선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전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인도 무단 점용 관련으로 총 7만 35건을 적발했다. 하지만 이 중 과태료 처분은 46건으로 전체 단속 건수의 0.065%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시민이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계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몇 차례의 계도 조치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 도로법에 따라 점용 면적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생계적인 문제다 보니 적발하더라도 과태료 처분은 최대한 지양하고 있지만 앞으로 보행 시민의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승현 기자 ‧이준서 수습기자

  • 사회일반
  • 엄승현외(1)
  • 2023.01.09 17:37

지방소멸 우려 ‘전북’… 당일 방문 넘어서는 ‘체류 인구’ 확보 전략 시급

전북 인구가 180만 명이 무너진 지 2년 만에 177만 명 선까지 무너지면서 지방소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기존 정주인구 확대 정책을 넘어 '체류 인구' 확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북의 주민등록 인구는 176만 9607명이다. 전년보다 1만 7248명 줄었다. 오는 2050년에는 15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어두운 전망도 있다. 통계청의 '시도별 장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전북 인구는 2025년 174만 명, 2040년 160만 명에 이어 2050년에는 149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인구감소 시대에 '정주 인구'에 대한 대안으로 '체류 인구'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민등록인구로 대표되는 '정주 인구'에 한정된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등록 신고를 하지 않은 특정 지역에서 1박 이상 머무는 인구', 즉 체류 인구에 대한 정책 마련 및 확보 전략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국토연구원은 총인구가 증가하지 않는 인구감소 시대에 정주 인구 중심의 정책만으로는 지방소멸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9일 발행한 '인구감소 시대의 체류 인구 도입 필요성과 정책 방안'에 따르면 인구문제는 다양한 사회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분산 정책의 목표는 정주 인구의 지역적 재배치라고 강조했다. 인구감소시대를 맞아 각 지역의 정주 인구가 감소하더라도 지역사회가 유지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체류 인구의 현황과 유형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에 시사하는 점이 크다. 체류 인구의 시·공간적 속성을 기반으로 국토 공간을 5개 유형으로 구분하면, △거점형 △계절형 △과소형 △목적형 △과밀형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체류 인구의 수가 가장 많고, 당일 방문보다 1박 이상 숙박 체류 비중이 높은 '거점형'과 체류 기간이 가장 길뿐만 아니라 정주 인구와 체류 인구의 수도 많은 '과밀형'에는 도내 시군은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는 평균 당일 방문 시간이 가장 짧아 명확한 목적으로 해당 지역을 방문하고 그 행위만 수행 후 바로 빠져나가는 '목적형'으로 분류됐다. 관광거점도시 전주시로서는 가장 아쉬운 대목이다. 아울러 체류보다는 당일 방문 비중이 높고, 체류인구 수, 정주인구 수가 모두 적어 지역 내 인구 흐름 자체가 다른 유형에 비해 부족한 '과소형'에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 완주군 등 도내 9개 시군이 포함됐다. 무주군과 부안군이 체류 인구 비중과 계절성이 높은 '계절형'으로 분류됐을 뿐이다. 체류 인구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인 관점에서 지역의 외부 자원으로 가능성을 지닌 만큼, 기존 인구정책에서 벗어나 체류 인구 관련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이를 위해 국토연구원은 먼저 체류 인구를 정책 대상화하고, 확산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조화로운 정책 추구, 체류 인구와 지역 간 관계 형성을 위한 지역유형별 차별화 전략 구축 등을 제언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3.01.09 17:36

우범기 전주시장 “개발속도와 지역 상생에 방점”

우범기 전주시장은 9일 "올해 뒤처진 전주시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지역상생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우 시장은 이날 오전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방직 터 및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한 전주시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우 시장은 "전주는 그동안 개발이 너무 지체돼 있었다. 올해 민간개발업체(대한방직 터, 종합경기장 개발)와의 사전협상이 진행될 예정인데, 시는 크게 업체 측과 개발이익 환수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 지역 건설업체 참여문제 등 3가지를 주요 방침으로 정하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개발이익 환수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보다 '타이트'(자세하고 충실)한 환수 준비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시장은 대한방직 터와 종합경기장 부지내 MICE복합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서는 "개발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있기는 하지만 긍정적 여론보다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만나본 대부분의 분들이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우 시장은 ‘전주의 위대한 도약! 더 힘차게, 더 강하게!’라는 비전 아래 △미래광역도시 대전환(도시) △혁신 성장 강한 경제(경제) △글로벌 으뜸 문화산업(문화) △일상 속 신바람 복지(복지) 등 2023년 전주시정의 4대 분야, 16대 전략을 제시했다. 우 시장은 “2023년은 그동안 준비하고 마련한 기틀을 제대로 다지고, 66만 전주시민이 염원하는 전주의 미래 청사진을 가시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천년 전주의 위상을 되찾고, 100년 후의 후손이 지켜낼 전주를 위해 미래의 틀을 만들고 제대로 된 변화를 이루는 전주의 위대한 도약을 위해 더 힘차게, 더 강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23.01.09 17:30

‘부정채용 혐의’ 이상직 전 의원, “사기업 채용, 재량권 있다”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1심 2차 공판에서 ‘사기업의 채용 재량권’을 주장했다. 9일 전주지법 401호 법정 형사4단독 김경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이 전 의원 측 변호인은 “사기업의 사원 채용은 재량의 범위 내에 있고 (회사에) 도움이 될만한 사람을 추천받은 것”이라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변호인은 “(추천받은 지원자를) 모두 채용한 것도 아니고 채점 결과를 조작하지도 않았다”며 “검사는 공소사실에서 성적순 채용을 전제하고 있지만, 공무원이 아닌 사기업 직원 채용이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 내부에 성적순 채용 규정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검사는 피고인이 (인사담당자들에게) 어떤 위력을 행사했는지 공소장에 적시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과 같은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종구, 김유상 이스타항공 전 대표들은 이날 재판에서 이 전 의원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취지의 진술을 하기도 했다. 최 전 대표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사내 추천 제도에 따라 인재를 추천한 바는 있으나 최종 결정권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 측 변호인도 “피고인은 이상직과 관계에 있어 거부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며 “피고인이 위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였는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이날 검사와 피고인들 측의 증인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8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엄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1.09 17:24

전북도, 설 명절 맞이 ‘과대포장’, ‘임산물 원산지’ 집중 단속

전북도(도지사 김관영)는 설을 앞두고 오는 27일까지 3주간 선물 세트가 집중 판매되는 대형유통 업체를 중심으로 과대포장 행위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다. 또한, 밤, 대추 등 14개 임산물을 대상으로 원산지 허위표시 등 불법행위 여부도 단속에 나선다. 도는 과대포장 행위를 단속해 불필요한 포장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자원 낭비를 예방하기 위해 도, 시‧군, 한국환경공단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가동한다. 명절에 판매량이 많은 과자류, 주류, 화장품류, 잡화류 등 선물 세트(종합제품)의 포장방법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을 통해 과대포장으로 의심되는 제품은 일차적으로 포장검사 명령을 내리고 전문 검사기관*의 검사결과 최종 위반이 확인된 경우 과태료를 처분한다. 1차 위반은 100만 원, 2차 위반 200만 원, 3차 위반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울러 도와 시, 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오는 20일까지 임산물을 대상으로 대형마트, 전통시장, 도매시장 등 판매점과 유통업체를 중점적으로 합동 단속한다. 단속 사항은 원산지 표시하지 않고 판매하거나 원산지의 표시 방법을 위반한 행위,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이를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는 행위, 원산지 표시를 혼동하게 할 목적으로 그 표시를 손상·변경하는 행위, 원산지를 위장해 판매하는 행위 등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명절 선물 세트 과대포장 등의 문제로 인해 더 이상 환경오염과 자원이 낭비되지 않도록 발생단계에서부터 폐기물 감축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원산지표시 지도단속을 강화해 임산물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등 청정임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3.01.09 17:19

도시재생 전주 선미촌, 공가로 전락

성매매 업소가 몰려 있던 전주 선미촌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재정비됐지만, 대부분 건물이 빈 상태로 방치돼 있어 도시미관이 저해되고 있다. 지난 7일 전주 선미촌. 주말 낮에 찾아본 선미촌은 썰렁했다. 지난 2014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돼 주요 도로는 다른 골목에 비해 정돈된 느낌이 들었지만, 과거 성매매 업소가 집결된 건물 내부에는 성매매 업소에서 쓰던 가구, 구조가 그대로 남겨져 있는 등 빈 상태로 남아 있었다. 또 과거 성매매 업소였던 건물의 유리문에는 ‘임대’ 표시가 줄줄이 붙어 있었고, 건물 외벽에서는 비속어 등의 낙서 또한 목격할 수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이 찌푸려지게 했다. 시민 김주현 씨(28·반월동·여)는 “성매매 집결지에서 문화거점시설로 변했다고 하지만, 실상 찾아오면 대부분 공실에 문을 연 가게를 찾아보기 힘들어 자주 방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썰렁한 선미촌과는 달리 같은 날 서노송동 인근의 한옥마을과 전주 객사에는 포근한 겨울 주말을 즐기기 위한 방문객으로 가득했다. 전주시는 선미촌 도시재생사업 기간에 가로수·가로등 정비, 도로 정비, 마을 공동회 설립 등이 진행됐다고 말했지만, 실제 방문해본 선미촌의 일부 골목은 가로등이 적어 깜깜했고 지나가는 이도 없어 유령촌처럼 방치돼 있었다. 특히, 가로등이 환히 비추고 있는 주요 도로와는 달리 성매매 업소가 집결돼 있던 골목길에는 가로등 역시 적어 더욱 으슥한 분위기가 연출돼 또 다른 범죄우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 박은경 씨(35·송천동·여)는 “과거 선미촌의 인식 때문에 더욱 방문이 꺼려진다”며 “도시재생사업을 실시했다고 하는데 막상 방문해보면 성매매 업소만 없어졌지 그대로인 것 같다. 더 많은 문화거점시설이나 상점이 들어와 방문객의 인식 개선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노송동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김모 씨(62)는 “한 두 번씩 이 인근에 행사가 있으면 그때나 사람 구경이 가능하다”며 “한옥마을과 객사 같은 관광지나 번화가가 멀지 않지만,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3.01.08 17:17

청소년 탈선 부르는 '룸카페' 성행

지난 7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소재 A룸카페. 카페 내부로 들어서자 긴 복도에 39개의 분리된 방이 펼쳐졌다. 3~4평 규모의 방안에는 TV와 테이블이 있었고 푹신한 매트가 바닥 전체를 채우고 있었다. 방문을 닫자 방음이 잘 돼 있어 내‧외부가 완전히 차단됐다. 방문마다 유리창이 있었지만 크기가 작아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지 않았고, 불을 끄면 방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때 앳된 얼굴의 청소년으로 보이는 남녀가 과자와 음료를 들고 방안에 들어갔다. 이날 룸카페는 수많은 청소년들이 방문해 모든 방이 꽉 차는 등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이곳은 언뜻 보면 모텔과 유사했지만, 확연히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연령과 가격대다. 미성년자 남녀 혼숙이 금지된 모텔과 달리 룸카페는 별도의 신분증 검사 없이 누구나 1인당 1만 원만 내면 주말엔 2시간, 평일엔 무제한으로 과자와 음료를 제공받으며 밀폐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있는 B룸카페 역시 완전한 밀실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곳에서도 방 안으로 들어가는 수많은 남녀 청소년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룸카페에서 1년 가까이 일했다는 이모 씨(25)는 “룸카페는 밀폐된 공간 탓인지 청소년들이 주로 찾아온다” 며 “퇴실한 방을 청소하면서 쓰고 버린 피임 도구를 자주 발견했고 방안에서 애정 행각을 벌이거나 술을 반입한 청소년들도 목격해 퇴실 조치한 적도 많다”고 말했다. 밀실 형태로 영업하는 룸카페가 전주지역에서 유행처럼 번지면서 청소년 탈선의 온상이 되고 있다. 룸카페는 기존 카페와 달리 독립된 방들로 꾸며진 밀폐형 공간으로, 주로 청소년들의 이용하고 있다. 지난 2013년 8월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논란이 됐던 일명 '멀티방'(노래 영화 게임 등을 함께할 수 있는 시설) 등이 미성년자 출입제한 업소로 지정되면서 대체재인 룸카페로 많은 청소년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 전주지역에서는 5~6년 전부터 룸카페가 생기기 시작해 현재 주요 번화가에서 성행하고 있다. 룸카페를 방문하는 청소년들의 목적은 데이트, 휴식 등 다양하지만 일부 애정 행각을 벌일 용도로 이용하거나 흡연, 음주 등 탈선을 위한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지난 2020년 7월에는 익산에서 10대 남성이 12세 여성을 룸카페로 불러 강제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접근성이 용이한 룸카페를 중심으로 청소년 상대 성범죄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지자체와 경찰은 단속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룸카페에서 청소년들의 탈선 사례가 나와도 이를 막을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는 탓이다. 여성가족부가 고시한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에 따르면 ‘밀실이나 밀폐된 공간 또는 칸막이 등으로 구획하거나, 이와 유사한 시설‘이라고 적시돼있다. 룸카페 역시 밀폐된 공간이지만, 대개 청소년 출입에 제한이 없는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돼 제재가 어렵다. 대부분 룸카페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뒤 개축을 거쳐 밀폐형 공간으로 운영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전주 YMCA) 관계자는 “룸카페의 경우 대부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단속을 하더라도 계도 수준에 그칠 뿐이며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며 "관할 경찰서와 함께 주요 번화가를 중심으로 청소년 탈선 점검 및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이준서
  • 2023.01.08 17:16

전주천 인근 쓰러진 가로수가 인도 막아 보행자 불편

전주천 인근에서 무너진 목조 시설물이 며칠째 인도를 통째로 가로막고 있어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 전주천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덤프트럭이 다가교에서 완산교 사이의 인도에 있던 목조 시설물을 그대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시설물의 기둥이 무너져 내려 인도를 가로막았지만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출입통제선만 내걸려 있어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들은 어쩔 수 없이 차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곳은 차량들이 천변도로를 타고 빠르게 달리는 구간인데도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한 통행로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 특히 사고 현장의 바로 옆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맞은편엔 대형 교회가 위치해 차량 이동도 많아 사고 위험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관할 구청의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매일 저녁 해당 인도를 이용한다는 시민 박인자 씨(49‧완산동)는 “이곳은 가로등이 부족해 시야가 어두워 쓰러져 있는 시설물이 인도를 막고 있다는 사실을 가까이 와서야 알았다” 며 “차량이 워낙 쌩쌩 달리는 곳이라 차도로 내려가기가 두렵다. 한시라도 빨리 정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완산구는 해당 문제가 주민 안전을 위협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조속한 대처를 약속했다. 완산구 관계자는 “사고 발생 다음 날 현장조사에 나섰지만 파손된 시설물을 직원들 인력 만으로 완전히 치우기 어려워 우선 임시로 안전띠를 쳐놨다” 며 “5일 낮 2시쯤 자체적으로 나무 잔가지를 쳐내고 시설물을 정리해 보행자가 통행에 방해받지 않도록 최대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고 당사자인 덤프트럭 운전자의 보험 회사에 연락을 해놓았고 경찰에 수사를 맡겼다. 앞으로 시민들 안전이 같은 일로 위협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이준서
  • 2023.01.05 17:48

'물가 상승에 겨울방학까지' ⋯대학가 음식점 '이중고'

“대학생 주머니 사정을 아는데 무작정 올릴 수는 없죠.” 물가가 급격히 상승했지만 대학가 음식점들은 낮은 가격대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 속에 겨울방학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가 107.71로 1년 전보다 5.1% 상승, 최근 20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도내 외식비 가격도 최근 4년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대학가는 사정이 다르다. 대학가 음식점들은 가격을 올리면 곧바로 가격저항을 체감하기 때문이다. 대학 원룸가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전나은 씨(31·여)는 지난 1년여 동안 고민한 끝에 음식 가격을 소폭 올리기로 했다. 그동안 대학생의 얇은 주머니 사정을 알기에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계속된 물가 상승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전 씨는 “작년 여름에 정말 올려야 하는 순간에도 버텼지만 이제 더는 무리다”며 “식자재 가격이 너무 올라 부득이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전주대학교 옛 정문 인근에서 바게트버거 장사를 하는 박모 씨(55)도 마찬가지다. 박 씨는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재료값이 올랐지만, 가격을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재료를 줄이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박 씨는 “음식 특성상 재료의 정량이 정해져있어 비율이 바뀌면 맛이 변해버린다”며 “재료값은 계속 오르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대학가 음식점들은 매년 찾아오는 겨울방학이지만 올해는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유난히 힘들게 느껴진다고 한다. 손님이 없는 방학에도 임대료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전북대학교 옛 정문 상권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30대)도 방학 기간에는 임대료를 내기도 벅찬 상황이라고 한다. A씨는 “카페도 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는다”며 “방학 기간 그나마 있는 손님들을 끌어모을 수 있게 전북대 학생들만 알바생을 쓰면서 인력 관리에 융통성을 준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송은현
  • 2023.01.05 17:43

전주 도심 금연구역서 흡연 여전

새해를 맞이해 금연의 물결이 더해져 가는 반면, 전주시 금연구역의 의미는 퇴색되고 있다. 전주 객사, 한옥마을 등 전주시 일부 거리가 금연거리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지만 시민들의 의식 부재와 관리 부실 등의 이유로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전주 객사 금연거리. 금연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거리 초입부터 바닥에 버려진 타다남은 담배꽁초를 발견할 수 있었다. 조성된 거리를 따라 걸어보니 금연거리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무성한 수풀 뒤에 게시돼 있거나, 오래된 현수막은 빛바래져 있어 관리가 부실해 보였다. 바닥에 부착된 금연거리 스티커 역시 많은 이들의 왕래로 훼손돼 유심히 보기 전까지는 표기의 의미를 알기 어려웠다. 시민 임주희 씨(20)는 “예전에 단속반을 본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엔 본 기억이 없다”며 “길을 지나다 흡연자를 마주쳤던 경험이 있어, 감시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김건영 씨(63)는 “금연거리로 지정된 구역은 지정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금연거리에서 흡연하는 사람이 잘못되긴 했지만, 지정 이후 관리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같은 날 전주 한옥마을의 금연거리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로 금연거리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부착돼 있었지만, 작은 표지판 크기와 평균 눈높이 보다 높은 가로등에 부착돼 있는 등 금연거리임을 알아차리기 어려워 보였다. 시민 박은아 씨(28)는 “한옥마을 내 금연거리가 있는 것은 알지만 그 범위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른다”며 “금연거리 표지판 디자인도 가로등과 색깔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하루에 2번 단속을 실시하고 있고, 한옥마을 금연거리 표식은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기 위한 디자인이라고 전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한옥마을 금연거리는 임의로 설정한 것이 아니라 한옥마을 관리부서와 협의해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표지판이 배치된 것”이라면서 “손상된 노면 표식 등 오래된 시설물은 추후 재정비할 예정이다”고 해명했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3.01.05 17:43

불법 주정차로 신음하는 전주 남부시장…대형 화재 시 참사 우려

전주 남부시장 곳곳에 불법 주정차가 극성을 부리면서 화재 발생 시 대형 참사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소방차 진입로마저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관할 구청과 소방서는 단속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불법 주정차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4일 전주 남부시장은 근처에 천변 주차장이 있어 주차할 공간이 확보돼 있지만 불법 주정차가 이면도로 곳곳을 점령하고 있어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장이 열리는 새벽이나 유동 인구가 많은 오후 시간에는 불법 주차하는 차량이 유독 늘어났다. 이 일대가 항상 정체되고 차량 간 소통이 안 돼 잦은 다툼이 발생하는 등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화재 발생 시 소방차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조성된 소방차 전용도로를 불법 주정차량이 점령하고 있어 신속한 화재 진화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 인근 상인들도 화재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곳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김정자 씨(72‧여)는 ”불법 주차한 차량 때문에 인근 도로가 마비돼 물건을 납품하는 차량도 번번이 돌아서 오고 있다“며 ”불이 나면 소방차가 빠르게 와야 하는데 이렇게 자주 막혀 있으니 걱정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현행 소방법에 소방차 전용 구역 주차행위는 과태료 50만 원이 부과되며 2회 이상 적발될 시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단속 주체인 완산소방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손을 놓은 상황이다. 완산소방서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통한 과태료 처분은 하지 않고 따로 계도 조치만 하고 있다“며 ”해당 도로에서 한 달에 한 번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진행해 불법 주정차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관할 구청인 완산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이곳에서 고정식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적발한 불법 주정차는 모두 264건으로 파악됐다. 다만, CCTV 이외의 실질적 단속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완산구청 관계자는 ”남부시장 불법 주정차 문제로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불법 주차한 차량은 상가를 이용하기 위해 잠시 근처에 들린 경우가 대다수라 이동식 단속을 나가도 사이렌 소리에 금세 자리를 떠버려 단속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이준서
  • 2023.01.04 18:07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