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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설 연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연휴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날이 추우니 건강 조심하세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9시께 전주역은 정든 고향을 뒤로 한 채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귀경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차량 트렁크에서 캐리어를 내려준 아버지는 아들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배웅했다. 한 시민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딸이 걱정스러웠는지 “갈아타는 곳을 꼭 잘 확인하고 가”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민은 역까지 배웅 나온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아직 날씨가 추우니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셔야 한다”고 했다. 기차를 기다리던 문희수(42) 씨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할머니 댁을 방문했고,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전주의 처가에서 지냈다”며 “내일 출근을 위해 먼저 서울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 얼굴도 보고 대화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고 덧붙였다. 김태준(30대) 씨는 “친구들도 만나고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며 연휴 내내 재밌게 보냈다”며 “고향에 내려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휴 5일이 다 지나갔다는 사실이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고 웃었다. 이내 기차 출발 시간이 가까워지자, 승강장은 시민들로 가득 찼다. 한 시민은 아들의 얇은 옷차림을 보고 “올라가서는 좀 따뜻하게 입고 다녀라”며 웃음 섞인 타박을 했다. 역에 도착한 기차에 탑승한 시민들은 가족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승강장의 시민들은 기차가 출발한 뒤에도 한참 동안 서서 아쉬움이 섞인 눈빛으로 기차가 떠난 방향을 바라봤다. 같은 날 오전 10시께 전주고속버스터미널도 캐리어를 끌고 버스를 타러 온 귀경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터미널 내부의 카페와 빵집은 담소를 나누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으며, 터미널 대기실 의자들도 가족과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용돈을 주려는 부모님과 이를 사양하는 자녀 사이 배려와 미안함이 뒤섞인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곧 버스가 승차장에 도착하자 시민들은 가족, 친구들과 “다음에 또 만나자”며 짧은 인사를 나눈 뒤 트렁크에 짐을 싣고 차에 올라탔다. 가족을 배웅한 서모(70대) 씨는 “평소 자주 만나기가 어려운 만큼, 최대한 가족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며 “가족 모두 건강하고 원하는 일을 성취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2.18 16:16

설날 당일 고속도로 귀경길 정체…부산→서울 6시간 40분

설날인 17일 오전 귀성·귀경 행렬이 이어지며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 울산 4시간 40분, 대구 4시간, 목포 3시간 4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2시간 10분이다. 반대로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6시간 40분, 울산 6시간 20분, 대구 5시간 40분, 목포 7시간 20분, 광주 4시간 50분, 대전 2시간이다. 귀성길은 전날보다 소요 시간이 지역별로 1시간 넘게 줄었으나 귀경길은 대전 지역을 제외하고 증가했다. 부산·울산·대구 등 경상권은 1시간 10분, 목포는 2시간 넘게 귀경에 걸리는 시간이 늘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천안 나들목∼천안 부근 2㎞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울 방향은 기흥 부근∼신갈 분기점 5㎞ 구간과 양재 부근∼반포 나들목 5㎞ 구간에서도 차량이 느리게 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군산 부근∼동서천 분기점 부근 1㎞, 서울 방향은 금천 나들목∼일직 분기점 부근 2㎞ 구간이 정체 상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은 여주 분기점∼감곡 부근 10㎞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차량 61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505만대)보다 100만대 이상이 더 움직일 것으로 봤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4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 방향은 오전 7∼8시께 정체가 시작돼 오후 1시부터 2시 사이 가장 혼잡하고 오후 8∼9시 해소될 전망이다. 귀경 방향은 오전 7∼8시부터 정체되다가 오후 3∼4시께 극심하겠으며, 늦으면 다음 날 오전 3∼4시께 해소되겠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6.02.17 09:46

설 명절 하루 앞 고속도로 곳곳 정체…서울→부산 6시간20분

설 연휴 셋째 날인 16일 오전 귀성·귀경행렬이 이어지며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20분, 울산 6시간, 목포 4시간 40분, 대구 5시간 20분, 광주 4시간 20분, 강릉 3시간 10분, 대전 2시간 20분이다. 반대로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5시간 30분, 울산 5시간 10분, 목포 3시간 50분, 대구 4시간 30분, 광주 3시간 5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50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은 전날과 비슷하거나 소요 시간이 줄었으나, 귀경길은 지역별로 10∼30분 증가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망향휴게소 부근∼천안 분기점 부근 6㎞와 천안 분기점∼천안 호두휴게소 부근 11㎞, 옥산 분기점 부근∼청주 분기점 17㎞ 구간 등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은 여주 분기점∼감곡 부근 10㎞ 구간에서 차량이 느리게 가고 있다. 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차량 50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1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 방향은 오전 6∼7시께 정체가 시작돼 오전 11시부터 정오 사이 가장 혼잡하고 오후 5∼6시 해소될 전망이다. 귀경 방향은 오전 9∼10시부터 정체되다가 오후 4∼5시께 극심하겠으며, 오후 10∼11시께 해소되겠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6.02.16 09:06

설레는 마음 안고…전주역도 전주한옥마을도 들썩

“어이, 아침부터 무슨 일이여? 사람이 바글바글하네.” 설 명절 연휴 이튿날인 15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주한옥마을의 한 상인은 만석을 이룬 맞은편 유명 식당 주인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전북의 대표 관광 명소로 꼽히는 한옥마을은 뿌연 하늘이 무색할 정도로 활기가 넘쳤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전동성당 앞은 관광객이 주차 차단기 너머에서 휴대폰으로 인증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일부 관광객은 주일 교중미사가 있어 정오에 개방된다는 말에 아쉬움을 안고 발길을 돌렸다. 이미 유명 길거리 음식점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식당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한복 대여점 직원도 “싸게 해 드릴게요”, “예쁘게 사진도 찍어 드려요”라며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붙잡는 데 열을 올렸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로 무리 지은 관광객들은 한옥마을 곳곳에서 명절 연휴를 만끽하고 있었다.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도, 유아차와 캐리어를 끌고 온 사람들도 모두 천천히 거리를 거닐었다. 한복을 입고 구경하는 외국인도 다수 있었다. 직장 일로 오랜만에 고향을 찾았다는 이주인(31) 씨는 “일이 너무 바빠 본가에 오는 게 쉽지 않다. 간만에 전주 오게 돼서 가족들과 구경할 겸 나오게 됐다"면서 “전주 사람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한옥마을을 구경하니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역과 전주고속터미널에서도 명절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두 곳 모두 귀성객과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붐볐다. 여기에 자녀와 손자·손녀를 마중 나온 이들까지 더해지며 현장은 시끌벅적했다. 귀성객을 기다리던 가족들은 일찍이 나와 목이 빠지게 열차를 기다렸다. 승객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자, 다들 함박웃음을 짓고 손을 흔들었다. 상봉한 가족들은 짧은 안부를 나눈 뒤, 장거리 이동에 지쳤을 가족의 짐을 들어 주며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열차에서 내린 최은수(26) 씨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준비하며 마음을 졸였다. 다행히 지난주에 합격 소식을 들어 좋다”며 “이제는 학생이 아닌 직장인 신분으로 가족을 만나게 돼 기쁘다. 이번 연휴는 계속 전주에서 머물며 가족들과 시간 보낼 계획이다”고 했다.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속버스 짐칸이 열리자 묵직해 보이는 보따리가 쏟아졌다. 닷새 간의 명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짐을 한가득 챙겨 온 귀성객들이다. 무거운 짐을 들고 왔지만, 고향에 온 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전날 밤 귀성길에 오르려고 했으나 표가 없어 하루 늦게 도착했다는 윤모(30대) 씨는 “오전에 겨우 표를 구해서 내려올 수 있었다"면서 “짐 다 챙겨서 버스를 타고 오니 너무 힘들다. 빨리 집에 가서 한숨 푹 자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유민성 인턴기자

  • 사회일반
  • 박현우외(1)
  • 2026.02.16 07:22

한 달 전부터 ‘예약 마감’⋯설 앞둔 반려동물 호텔에 무슨 일

“죄송합니다. 예약 마감됐어요.” 설 명절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찾은 전주시 완산구의 한 반려동물 호텔 직원 홍정은(35) 씨는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기를 붙들고 있었다. 수화기 너머로는 “혹시 자리 안 나올까요?”라고 묻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지만, 대답은 예약 마감이었다. 반려동물 호텔은 반려인이 장기간 집을 비울 때 홀로 남겨지는 반려동물을 돌봐 주는 위탁 시설이다. 단순히 잠만 자는 게 아니라 식사, 운동 등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설 명절이나 추석, 여름 휴가처럼 긴 연휴가 다가오면 반려동물 호텔도 바빠진다. 고향에 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경우 부득이하게 반려동물을 동행할 수 없는 반려인들이 애용하기 때문이다. 이미 홍 씨의 예약 장부도 설 연휴인 14~18일까지 빨간색으로 ‘마감’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는 “주변에 동물병원이 있다 보니 반려동물 호텔에도 노견이 많이 오는 편이다”면서 “노견 같이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은 다른 강아지들과 분리해서 돌보고 있다. 시간 맞춰 약을 주고, 피부 소독을 해 주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에 있는 반려동물 호텔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이곳 직원인 김모(28) 씨는 평소에 비해 설 명절 연휴 예약 문의가 5배 정도 늘었다고 했다. 긴 연휴 동안 반려동물을 건강하게 지켜 준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씨는 “반려동물 컨디션과 식사량, 배변 상태까지 모두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며 “보호자들이 걱정하지 않게 사진과 함께 자주 연락 드리는 편이다. 이런 서비스 덕분인지 예약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인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면서 반려동물 호텔은 이미 예약 전쟁에 돌입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진모(25) 씨는 “지난 추석 때 아무 생각 없이 2주 전에 문의했었는데, 이미 예약이 끝났다고 해서 낭패를 봤다”면서 “이번 설 연휴 때는 한 달 전부터 서둘러 예약한 덕분에 다행히 걱정 없이 고향에 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원소정 인턴기자

  • 사회일반
  • 원소정
  • 2026.02.15 07:27

입양 보낸 강아지 학대·도살 정황…경찰 조사 중

익산에서 입양한 강아지를 학대하고 식용했다는 정황이 담긴 게시글이 SNS 등에 게재돼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익산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 익산지사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익산시 황등면에서 A씨(70대)가 한국농어촌공사 황등지소 직원들이 반려견으로 키우던 강아지 3마리를 데려갔다. 당시 한국농어촌공사 직원이 강아지의 입양처를 찾던 중 A씨가 강아지들을 데려가겠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는 이날 올무를 이용해 목을 조르는 등의 방법으로 강아지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동물보호단체 '사단법인 위액트’가 지난 9일 SNS를 통해 공론화하면서 드러났다. 위액트 관계자는 “말하지 못하는 동물 일가족을 몰살한 사건”이라며 “제대로 된 처벌과 추가 피해 확인 등이 이뤄져야 하며, 동물보호 교육 등 사후 조치가 제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표방하는 지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이 화가 난다고 지적했다. 익산의 한 시민은 “잔인한 동물 살해 사건인데도 행정이 소극적으로 조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에 익산시는 지난 10일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위액트도 관련 고발 조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시 관계자는 “당시 동물 학대 행위가 있었다는 정황이 확인돼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고,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 내용도 함께 경찰에 넘겼다”며 “SNS나 현수막 등을 게시해 재발 방지 및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고발을 접수한 익산경찰서는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와 함께 A씨 이외 관련자들이 어느 정도 가담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2.13 14:47

‘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 기공 비전페스타’ 성료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를 개발하는 ㈜자광(회장 전은수)은 11일 ‘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 기공 비전페스타’를 개최하고, 전주를 대표할 미래관광·문화·도시 랜드마크 조성을 향한 공식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역 주요 인사와 각계 관계자, 주민, 사업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기공 비전페스타는 단순한 사업 시작을 알리는 자리를 넘어, 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이 지향하는 비전과 철학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민간 주도의 책임 있는 도시 개발이 나아갈 방향을 선언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 옛 대한방직 부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개발 방향을 공유하는 비전 영상과 토론회 형식의 발표가 진행됐으며, 국내외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사례를 통해 전주 관광 타워가 지향하는 미래상과 국제적 경쟁력을 제시했다. 이날 전은수 회장은 기공식의 의미를 강조하며,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이 갖는 상징성과 민간 개발의 책임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전 회장은 “오늘의 기공은 단순한 착공을 넘어, 전주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고 다음 세대에 어떤 도시를 남길 것인지에 대한 약속의 출발점”이라며 “민간 기업의 책임을 바탕으로 지역과 상생하고, 전주가 자랑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랜드마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가 지닌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언급하며,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이 미래관광과 도시 경쟁력을 더해 국내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전주의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 전 과정에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전국 최고의 시설을 구축할 계획도 발표했다. 페스타 참석자들은 비전 영상과 발표를 통해 전주 관광 타워가 만들어 갈 미래 모습을 공유했으며, 행사 끝에는 전원이 함께 ‘다시 뛰는, 전주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마음에 새기며 사업 성공에 대한 염원과 전주 대변혁의 뜻을 하나로 모았다. 전 회장은 “오늘의 기공식이 전주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출발점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26.02.11 20:00

전주 송천동 일대 들개 출몰⋯주민들 ‘불안’

최근 전주시에서 들개 무리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어 지자체가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일대에서 들개 5마리가 무리를 지어 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들개들이 보행자의 옷을 물어뜯거나 길고양이를 공격했다는 등의 내용이었으며, 현재까지 10여 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송천동에 거주하는 정모(70대) 씨는 “사람을 공격하기도 했다고 하니 신경 쓰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평소 건지산 등산을 자주 가는데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인근의 한 아파트 관계자는 “들개 5-6마리가 한꺼번에 달려들어 공격했다는 입주민의 신고가 이틀 연속으로 접수됐었다”며 “위협을 느끼신 입주민들이 굉장히 놀라서 연락을 주셨고, 이후 관련 기관에 신고하고 주민들에게 주의 사항을 안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전주시는 포획틀을 설치하고 들개 관련 주의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전주시 관계자는 “관련 민원을 접수한 뒤 현장을 확인했으며, 바로 포획을 시도했으나 민감한 개체들인지 인근 산으로 달아났다”며 “현재 주의 사항을 적은 현수막을 걸었으며, 포획반을 운영하는 동시에 적절한 장소에 포획틀을 설치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들개 관련 민원은 매년 반복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최근 5년(2021~2025년) 간 전주시에 접수된 들개 관련 민원은 총 119건으로, 같은 기간 154마리의 들개가 포획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 당국과 전문가는 들개 무리와 마주쳤을 때에는 등을 보이며 달리거나 소리를 지르지 말고 천천히 자리를 피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는 유기견 발생을 줄여야만 들개 발생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이웅종 서울디지털대학교 반려동물학과 교수는 “반려견들이 무책임하게 버려지면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가족을 이루게 되고, 결국 들개 무리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생긴다”며 “입양할 때는 방송 등에서 본 반려견의 좋은 모습만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반려견을 키우려고 하면 엄청나게 해야 할 것이 많은 만큼 이러한 부분에 대한 사전 교육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 교육 인증제 등을 통해 책임감 있는 반려 문화가 사회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또한 지자체는 들개 신고가 들어오면 빠르게 포획을 진행해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2.11 17:52

19세 나이로 전사한 ‘호국영웅’ 최백인 일병⋯76년 만에 가족 품으로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다 19세의 나이로 전사한 고(故) 최백인 일병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2007년 4월 경상북도 영천시 운주산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이 국군 제6사단 7연대 소속 고 최백인 일병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최백인 일병은 1930년 10월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50년 8월 입대해 6사단 7연대에 배치된 고인은 같은 해 9월 전개된 영천 전투에서 북한군과 교전 중 전사했다. 국유단은 지난 2008년 유해에서 유전자 시료 채취를 시도했으나 당시 기술로는 유의미한 분석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고인의 유전자와 비교할 친인척의 시료도 확보되지 않아 신원확인을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2021년 10월 고인의 유일한 생존 혈육인 여동생 최길자 씨가 전주시보건소에서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하며 신원확인의 결정적 계기가 마련됐다. 유전자 분석 기술의 발달로 유해에서도 유전 정보가 확보됐고, 이를 유가족의 시료와 대조해 마침내 고인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전주시에 거주하는 최길자 씨의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김성환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 직무대리는 유가족에게 호국영웅 귀환 패와 신원확인 통지서, 발굴 유품이 담긴 함을 전달하고 고인의 참전 경로와 유해발굴 경과, 신원확인 과정을 설명했다. 최 씨는 “연락을 받기 며칠 전 오빠가 꿈에 보여 밥 한 그릇이라도 올려야겠다고 생각해 숟가락과 젓가락을 샀는데, 그날 오빠를 찾았다는 연락이 와 더 꿈 같았다”며 “오빠의 유해를 국립묘지 따뜻한 곳에 모시고 싶고, 죽기 전 오빠를 찾아 묻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김성환 국유단장 직무대리는 “6‧25 전사자 신원확인의 핵심은 유가족의 시료채취 참여에 있다”며 “올해 고 최백인 일병을 시작으로 더 많은 호국영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2.10 17:40

전주시 자생단체 “전북정치권의 완주‧전주 통합지지 환영”

전주 지역 자생단체가 10일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찬성 뜻을 밝힌 전북정치권의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주시 주민자치협의회 등 자생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정치권의 통합 의지 선언은 때늦은 감은 있지만 고뇌에 찬 결단”이라며 “완주‧전주 통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전북의 생존 문제이자,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들은 “청년인구 유출, 기업 이전, 지역소멸이라는 엄중한 현실 앞에 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전북의 미래를 포기하고 방임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완주‧전주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이 아니라 전북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도민의 압도적인 찬성 여론에도 불구하고 일부 완주군수 출마 예정자와 완주군의원들이 통합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주민 의사라는 명목하에 통합 반대를 주장하는 것은 정치적 계산일뿐 지역의 미래에 대한 대안 없는 무책임한 태로”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이재명 정부 들어 행정통합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와 재정적‧행정적 인센티브 지원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지금이 완주‧전주 통합의 절호의 기회”라며 “완주군수와 완주군의회, 전북정치권은 전북의 미래 앞에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정원 기자

  • 사회일반
  • 강정원
  • 2026.02.10 13:19

전북, 6일부터 다시 영하권… 한랭질환 ‘주의’

전북 지역에 한동안 주춤했던 한파가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일교차가 10도 이상 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랭질환 발생 위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도내 6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8도, 낮 최고 기온은 3도로 나타났으며, 7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2도, 낮 최고 기온은 영하 1도로 예보됐다. 8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4도, 낮 최고 기온은 0도로 관측됐다. 도내 기온이 다시 떨어진 이유는 상층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기상지청은 오는 9일 오전까지 영하권의 한파가 이어질 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렇듯 도내에 한파가 다시 찾아온 만큼 한랭질환 발생 위험 역시 커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19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2월 3일까지 전북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총 12명으로, 모두 저체온증 환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더해 모든 환자가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뜻한다. 증상 초기에는 몸 떨림과 피로감 등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악화될 시 의식 저하‧심정지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체온 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저체온증 증상에 대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지난달 27일 고창군에서는 80대 여성이 저체온증 증상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전북도와 보건당국은 한랭질환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생활해 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외출 전에는 반드시 체감 온도를 확인하고, 내복이나 얇은 옷 등을 겹쳐 있는 방식을 생활화해야 한다. 또한 외출 시 장갑이나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해 체온을 최대한 보존하고 한파가 심한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한랭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한랭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신속하게 따뜻한 장소로 이동해 담요 등으로 몸을 감싸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체온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내부에서 따뜻하게 생활해야 한다”며 “피치 못한 사정으로 외부 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 방한용품을 철저히 착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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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05 16:31

‘전주 관광타워복합사업’ 기공 비전 페스타 11일 개최

옛 대한방직 부지에 ‘전주 관광타워복합사업’을 추진하는 민간개발사업자인 ㈜자광(회장 전은수)이 오는 11일 해당 사업의 기공 관련 ‘비전 페스타’를 열고 전주의 미래 도시 비전을 시민과 공유한다. ‘다시 뛰는 전주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공 비전 페스타에서 자광은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비전을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행정·기업·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 비전의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주요 내·외빈과 전주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다. 전체 행사는 조충현 아나운서와 김민정 아나운서가 공동 사회를 맡으며, 전주 지역 가수 양미경과 배경진의 식전 공연, 개회 선언, 내빈 소개, 주제 영상 상영 등으로 진행된다. 주제 영상은 전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조명한 영상과 전주 관광타워복합사업의 추진 배경, 현재 상황, 시민의 삶에 가져올 변화를 담은 영상이 상영돼 시민들의 이해와 공감을 끌어낼 계획이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비전 토크쇼는 ‘전북 전주, 지금을 말하고 내일을 약속하다’를 주제로 전주의 정체성과 변화, 관광타워복합사업이 지역 경제와 시민 일상에 가져올 실질적인 변화를 중심으로 대화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기공 축하 콘서트에서는 ‘장구의 신’ 가수 박서진이 축하 공연을 펼쳐 전주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하며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불꽃축제로 마무리된다. 전은수 회장은 “이번 기공 비전페스타는 단순한 축제 행사가 아니라 전주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라며 “자광이 책임 있는 민간 주체로서 지역과 함께 시작하고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 관광타워복합사업’은 총 3536세대 규모의 명품 주상복합아파트(지상 49층, 10개 동)를 비롯해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영화관, 놀이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함께 조성된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형 공개공지 공원과 주민생활지원센터, 공영주차장 등 문화·공공시설도 포함돼 있으며, 360도 전망이 가능한 470m 높이의 관광전망타워와 200실 규모의 호텔 등 특화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강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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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05 14:03

‘도로 위 폭탄’ 보복운전⋯전북서 매년 100건 이상 적발

전주시에 거주하는 이모(30대) 씨는 최근 운전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 씨는 “합류 차선에서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차량이 있어 경적을 울렸다”며 “그랬더니 화가 났는지 이후 상향등을 깜빡이고 경적을 계속 울리면서 뒤를 따라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많이 당황스러웠고,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전북에서 매년 보복운전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3~2025년) 동안 도내에서 적발된 총 344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110건, 2024년 120건, 2025년 114건으로 조사돼 매년 100건 이상의 보복운전이 경찰에 적발되고 있었다. 보복운전은 도로 위에서 사소한 시비나 행동을 말미암아 고의로 위험한 물건인 차량을 이용해 상대 차량에 위협을 가해 공포심을 느끼게 하거나 차량을 파손시키는 등의 행위를 뜻한다. 보복운전의 유형은 고의적인 급감속이나 급제동으로 진로를 방해하는 행위, 지그재그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행위, 갑자기 진로를 변경하면서 밀어붙여 분리대나 다른 차량과 사고를 유발하는 행위 등이 있다.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바짝 따라붙어 경음기나 라이트를 켜는 행위, 길을 가로막는 행위도 보복운전의 유형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행위들은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적발 시 상황에 따라 특수상해, 특수손괴, 특수협박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보복운전을 당했을 경우 절대 맞대응을 하지 말고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확보해 경찰이나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 중에 발생한 상황에 대해 복수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며 “운전자들의 서로 양보하고 조심하는 운전 태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문가는 보복운전을 근본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처벌의 확실성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연대 경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람들에게 처벌이 확실하게 이뤄진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보복운전이 줄어들 것”이라며 “보복운전에 대해 관행적인 것이라고 넘어가기보다는, 조금 더 엄격하게 형사 사법 절차를 거치도록 하면 장기적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제언했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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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경
  • 2026.02.04 17:18

[현장] 전주천 정화 활동 나선 시민들 “깨끗해진 전주천 보니 보람”

“날씨가 너무 추워서 청소가 쉽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깨끗해진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지난달 30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의 한 징검다리. 영하 7.7도의 추운 날씨에도 물에 들어가 하천 바닥을 청소하고 있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청소 솔 등을 이용해 하천 바닥을 청소하던 시민들의 이마에는 곧 땀이 맺혔다. 또 다른 시민들은 징검다리 위에서 돌의 이끼를 제거하고 폐기물과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분주했다. 이전부터 각자 전주천 청소 활동을 해왔다는 이들은 SNS 공지 등을 통해 모이게 됐다. 하천 바닥의 폐기물과 침전물을 청소하던 권경섭(49) 씨는 “따로 봉사단체를 구성한 것은 아니고, SNS에 이런 활동이 있다는 것을 공지해서 모이게 됐다”며 “지난 여름에도 정화 작업을 해보려고 했지만, 당시 너무 심한 냄새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겨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하고 남은 폐기물을 천변에 쌓아둔 채 덮어놓고 간 것도 흉물스러워 꾸준히 처리를 시도 중”이라며 “다른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영하권 기온의 강추위 속에서도 정화 활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보람을 느꼈다고 답했다. 정화 활동에 참여한 은모(60대‧여) 씨는 “효자동에 살면서 전주천을 정말 많이 찾고 있고, 평소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천변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줍고 있다”며 “이렇게 봉사를 통해 깨끗해진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고 웃었다. 함께 작업을 하던 정모(50대‧여) 씨도 “기온이 낮아 물뿐만 아니라 쓰레기도 다 얼어붙고 바위와 달라붙어 있어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이른 아침이고 날씨도 추워 걱정스러웠지만, 막상 나와서 일해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은 너무 시리지만 마음은 따뜻해졌고, 앞으로도 미약하지만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께 시작된 정화 활동은 오전 내내 이어졌다. 시민들은 직접 수거한 쓰레기들이 담긴 종량제 봉투를 들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모두가 함께 관리하고 가꾸는 전주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씨는 "기부금을 통해 오늘 활동에 필요한 청소 도구와 장비들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이런 활동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꾸준히 시민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고 싶다”고 희망했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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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경
  • 2026.02.01 15:59

전주지역 재난 현장에는 이들이 있다⋯시민 지키는 청년들

“전주시 인구 62만 명 중에 4명이 안 움직여도 달라지는 건 없어요. 그런데 우리 스스로 나갈 수 있다는 걸 아는데, 현장에 못 나가면 그게 계속 눈에 밟히더라고요.” 전주시 내 재난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현장으로 향하는 호남민간재난대응단의 단장 이강현(18) 씨는 보상이나 지시도 없이 출동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대응단은 청년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재난·재해 발생 시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폭우·폭설 같은 자연재해부터 인파 관리 등 사회 재난까지 다양한 현장을 책임진다. 코드 1(인명·재산 피해), 코드 2(시민 불편), 코드 3(작은 민원) 등으로 상황을 분류해 대응하며, 향후 산불 급수와 진화 지원까지 계획 중이다. 대응단은 이 씨와 지역 경호업체에서 근무했던 동료들이 함께 만들었다. 활동을 시작한 지는 어느덧 5년이 지났고, 지난해 9월 비영리 법인으로 정식 출범했다.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던 이 씨는 몸이 아픈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위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일찍이 일을 시작했다. 어린 나이지만, 그 강한 책임감은 자연스럽게 지역까지 퍼지게 됐다. 이들이 대응단을 만든 건 우연한 계기에서 시작됐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겨울에 폭설로 백제대로가 막혔을 때 그는 출근하던 길에 차에서 내려 동료들과 함께 교통 정리를 했다. 이 씨는 “근무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바로 차에서 내렸던 것 같다. 현장 정리가 되고 나서 시민들이 감사하다고 이야기해 주셨는데, 그게 너무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그 뿌듯함이 지금의 대응단을 만든 것이다. 지금까지 출동했던 대응단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 9월 7일 전주시 팔복동 침수 현장을 꼽았다. 당시 주변 지하차도가 침수될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새벽 3시에 출동해 오후 1시까지 수해 대응 20건을 수행했다. 놀랍게도 모두 봉사하는 마음 하나로 움직인 일이었다. 이 씨는 “사실 수익이 있다고 하면 대응단에만 매진하겠는데, 그게 아니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 재난은 특성상 시간을 정해 놓고 일어나는 게 아니다 보니 새벽 2~3시에 나가는 경우도 있다. 본업 없이는 하기 힘들고, 있어도 쉽지 않은 구조”라면서 “정말 돕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사명감과 책임감이다. 저마다 본업이 있어도 재난이 발생했다 하면 밤낮없이 출동하는 이유다. 큰 재난뿐 아니라 작은 민원 현장에도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간다. 대응단은 앞으로 전주를 넘어 전북 전체로 활동 반경을 넓힐 구상이다. 문제는 아무런 지원 없이 운영하다 보니 장비, 인력, 운영비 등을 모두 사비로 충당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씨는 “지금 상황은 지휘부 4명이 겨우 대응단을 운영하고 있다. 봉사로 하다 보니 운영비도 사비로 모아서 규모 자체가 작고, 필수 장비를 구비하기도, 인력을 충원하기도 쉽지 않다”며 “그래도 앞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전북 각 14개 시·군과 공식 협력이 가능한 조직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사회일반
  • 박현우
  • 2026.01.31 10:09

전북소방본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주의하세요”

도내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28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총 139건으로, 이로 인해 8명이 다치고 총 37억 7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자동차 등에서 발생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2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동주택에서 24건, 단독주택에서 18건이 발생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139건의 화재 중 72건이 배터리를 충전하던 중에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 27일 오전 5시 20분께 익산시 송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보조배터리가 폭발했다. 다행히 거주자가 소화기로 자체 진화에 성공해 보조배터리와 서랍장, 매트리스 등만 일부 소실되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조사 결과 폭발한 보조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3월 전주시의 한 아파트 침실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스쿠터 배터리가 폭발해 69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고밀도인 리튬은 좁은 공간에도 충전을 많이 할 수 있어 전동킥보드, 보조배터리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외부 충격과 과충전, 과열 등이 가해지면 배터리가 폭발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리튬이온배터리에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분리극이 손상되면서 내부의 선이 붙고, 전류가 최대로 올라가면서 엄청나게 많은 열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후 열이 폭발적으로 발산되면서 옆쪽 셀에 퍼지고, 연쇄적으로 폭발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보조배터리는 KC 인증 제품을 사용하고, 충전 중 과열·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충전이 끝나면 바로 분리하고, 불에 타기 쉬운 물건 주변이나 수면 중 충전은 피하는 등 올바른 충전 습관이 화재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전문가는 전동킥보드‧스쿠터 등을 외부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고, 변형된 배터리는 폐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하성 교수는 “안전을 위해 건물 밖에서 킥보드와 스쿠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며 “변형된 배터리는 열폭주 전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교체 및 폐기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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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경
  • 2026.01.28 17:16

“누군가 살릴 기회 온다면…” 한기문 씨,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삶 선사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기문(55) 씨가 지난 7일 인하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고 28일 밝혔다. 한 씨는 지난 5일 오토바이 배달 중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는 평소 가족에게 연명치료를 하고 싶지 않고, 뇌사 판정을 받아 누군가를 살릴 기회가 온다면 기증을 통해 다른 생명을 살리고 싶다는 뜻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이러한 한 씨의 뜻에 따라 희망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증에 동의했다. 이후 한 씨는 심장, 폐장, 간장, 양측 신장을 기증해 5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정읍에서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난 한 씨는 평소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은 성격이었으며, 언제나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대하는 자상한 성품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씨의 동생은 “형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챙겨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고, 이렇게 이별하게 되니 후회만 남는 것 같다”며 “그동안 어머님과 다른 가족들 잘 챙겨주고 보살펴 준 것이 너무나 고마웠고,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오토바이 운전으로 일하는 분들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라며 “사회적 논의를 통해 이러한 부분에 대한 보완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삼열 한국장기기증원장은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내주신 기증자와 유가족들의 따듯한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기증자와 유가족의 사랑이 다른 생명을 살리는 희망으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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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경
  • 2026.01.28 14:34

한파에 연탄 가격까지 상승⋯취약계층 힘겨운 겨울

최근 연탄 가격 상승에 매서운 한파까지 겹치면서 전북 지역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27일 연탄은행에 따르면 도내 연탄 소비자 가격은 전주 900원, 전북 동부권 및 서남권 지역 1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4년 소비자 가격 850원에 비해 50~150원 오른 수치다. 현재 도내 연탄 사용 가구는 4500여 가구로, 이들 대부분이 고령에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다. 특히 연탄 사용 가구의 약 90%가 도시가스가 들어가지 않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한파와 연탄 가격 상승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 연탄 사용 가구를 위해 약 450~500장의 연탄 바우처를 지원하고 있으나 모두가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약 1000장 이상의 연탄이 필요한데, 연탄 사용 가구 대다수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면 바우처 지원 외에 추가로 500장을 마련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전주연탄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주연탄은행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연탄 기부와 봉사가 줄어들면서 연탄 사용 가구 4500세대 중 2500세대 정도만 지원하고 감당할 수 있었다”며 “산간 지방에 계신 분들은 4월 말까지 긴 겨울을 겪으시는 만큼, 에너지 취약 세대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상황 속 전북 지역은 연일 영하권의 강추위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은 27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11도, 28일은 영하 10도 등 이번 주 내내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영하 6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영상 2도 등 매서운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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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경
  • 2026.01.27 17:53

노후화된 미끄럼방지 포장 도로 ‘안전 우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오히려 미끄럼방지 포장이 없는 도로보다도 미끄러운 것 같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A씨는 최근 운전 중 붉은 색으로 포장된 도로를 만날 때마다 긴장된다고 한숨지었다. 사고 방지를 위해 설치한 ‘미끄럼방지 포장’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차량 제동이 어려운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A씨는 “관리를 안 한 미끄럼방지 포장 도로는 아스팔트로 놔둔 것보다 미끄럽다”며 “화물차는 차량 중량으로 인해 제동 거리가 긴 편인데, 눈이 올 때 관리 안 된 미끄럼방지 포장 도로를 만나면 운전에 위협을 느낄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미끄럼방지 포장은 차량과 도로 사이 마찰을 유발해 차량의 속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설치되고 있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 노인보호구역 등 도로의 시인성 확보를 위해 포장이 진행되기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일부 미끄럼방지 포장 도로는 노후화로 인해 위와 같은 역할을 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이날 확인한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의 미끄럼방지 포장은 표면이 닳아 기존의 붉은 색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같은 날 완산구의 한 내리막 도로의 포장 역시 갈라지고 마모돼 제 기능을 하기 어려워 보였다. 택시 기사 김모(60대) 씨는 “포장이 하나도 남지 않아야 재포장을 시작하는 건지 의문”이라며 “색이 다 벗겨진 도로가 보기도 좋지 않을뿐더러, 비가 오면 더 미끄럽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 관리를 좀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문가는 미끄럼방지 도로에 대한 꾸준한 관리와 올바른 방식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욱 군산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는 “골재와 결합제를 사용하는 미끄럼방지 포장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며 “반면 기존 포장 위 페인트 도료를 덧씌우는 수지계 표면처리 방식 포장은 도로 시인성만 확보될 뿐, 미끄럼방지 포장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사로 등 저항력이 필요한 도로에는 수지계 표면처리 방식의 미끄럼방지 포장을 지양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5-6년마다 재포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확인이나 민원을 통해 마모가 심한 미끄럼방지 포장 도로가 확인되면 꾸준히 보수하고 있다”면서 “또한 미끄럼방지 효과가 중요한 경사로와 주요 교차로 등에는 수지계 표면처리가 아닌 다른 시공 방법으로 포장 중”이라고 전했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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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경
  • 2026.01.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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