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17 06:50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줌, 오늘 이 사람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6강 하철경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한국화는 선의 예술·여백 살린 공간 예술"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6번째 강의가 지난 19일 오후 7시부터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하철경 회장(호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이 강사로 나와 한국 근대 6인 작가 작품과 일본화 감상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하 회장이 주목한 한국 근대 6인 작가는 의재(毅齋) 허백련청전(靑田) 이상범심향(深香) 박승무소정(小亭) 변관식심산(心汕) 노수현이당(以堂) 김은호 화가다. 하 회장은 과거 동양화가 한국화로 불리게 된 것은 우리의 정서를 담아내자는 취지로 1970년대부터 지칭됐으며 한국화는 선의 예술, 여백을 살린 공간 예술, 선염 예술, 비백 예술로 대변된다고 화두를 던졌다. 또한 한국화는 남종화(수묵화)와 북종화(채색화)로 구분되고 문기(격조)가 있으려면 먹이 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에 따르면 의재(毅齋) 허백련 화가는 현장에서 그리는 실경산수 대신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관념산수를 즐겨 그렸다고 한다. 청전(靑田) 이상범 화가는 실경산수의 대가로 공간 활용도가 돋보이는 작품을 많이 그렸고 심향(深香) 박승무 화가는 설경에서 독특한 화풍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정(小亭) 변관식 화가는 검게 그림을 그리면서도 격조를 느껴지는 작품으로 두각을 보인 화가였으며 심산(心汕) 노수현 화가는 특징 있는 화풍으로 근대 화가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당(以堂) 김은호 화가는 채색화의 대가로 인물화 등에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인물로 평가했다. 하 회장은 이어 요코하마 다이칸(Yokoyama Taikan), 다케우치 세이호(Takeuchi Seiho), 가와이 교쿠도(Kawai Gyokudo) 등 일본 근대 화가 3명의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하 회장은 일본의 근대 미술은 수묵화로 대변되는 남종화가 거의 자취를 감추고 채색화로 지칭되는 북종화가 대세를 이뤘다며 특히 유화 못지않은 사실적 묘사의 채색화가 돋보인다고 근대 일본 화풍을 소개했다.

  • 사람들
  • 강현규
  • 2018.04.22 19:36

사회적 기업 (사)꿈드래장애인협회 희망센터 이주형 대표 "기술·경쟁력, 비장애인에 뒤지지 않아"

중증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은 우선구매 특별법이라는 제도적 보호 장치가 있음에도 실제 공공구매 영업을 할 때 선입견과 편견이 여전히 많습니다.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우선구매 규정을 정해놓고서도 외면하는 공공기관 관계자들에게 상처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제품의 노하우는 이미 수많은 공인인증을 통해 입증이 된 것들입니다. 편견에 좌절하지 않고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의 경쟁력을 통해 승부를 걸고자 합니다. 사회적 기업 (사)꿈드래장애인협회가 배전반과 CCTV, 자동제어장치(하수처리장폐수처리장), LED 조명기구 제조를 넘어 수문과 하수처리장치, 기계제품을 생산하는 희망센터를 개소해 주목받고 있다. 꿈드래장애인협회는 두개의 생산라인을 가동하면서부터 2인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이주형 대표(55)는 제2지점인 희망센터를 운영하며, 전북지역 장애인의 자활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꿈드래장애인협회 희망센터 근로자 84%는 장애인으로 채용했다. 그중 65%는 중증장애인이다. 그러나 이들의 기술력은 비장애인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주형 대표는 우리 근무자들은 반복적인 직무교육으로 할 수 있다는 자존감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전문성을 배가시키기 위한 지원을 통해 자신이 일하는 분야의 자격증을 최소 1가지 소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근로자들의 맨파워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는 희망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기계공사업,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분야에서의 각종 특허를 취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센터가 취득한 특허는 모두 세 가지로 무대장치 제어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이 대표는 우리 센터에는 장애인 근로자 뿐 만 아니라 수문가동보 등 분야에 있어 박사급 이상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어디에 내놓아도 우리의 기술력이 뒤처지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희망센터가 설계하는 수문 가동보는 수질환경에 따라 저층수 배출로 토사와 퇴적슬러지를 방출해 수질환경을 개선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희망센터는 일반 기업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센터는 기술력과 근로자들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22명의 근로자가 연간 5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완주 출신인 이주형 대표는 198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이후 1994년 농협은행으로 직장을 옮겼다. 2004년까지 농협에서 근무하던 그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무대기계, 조명, 음향기기계 설비공사, 전기공사 전문기업 (유)이엔원이엔지 대표 등을 역임했다. 장애인 인권과 복지에 관심이 많던 그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꿈드래장애인협회 희망센터 대표를 맡았다. 그는 남은 인생을 도내 사회적 약자의 경제주권 확보와 권리 향상에 쏟아 붓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대표는 장애인들은 잘못된 편견에 가지고 있는 능력마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가 힘이 닿는 한 이들이 할 수 있다는 길을 제시하는 한편 사회적 경제의 제대로 된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현재 정신지체 장애인협회 동행 감사, 전라북도 신체 장애인협회 이사, (사)경제살리기 운동본부 고문, 한국 농아인협회 임원, (사)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 총연합회 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8.04.19 20:18

'수산인의 날' 대통령상 받은 표재옥 고창 장호어촌계장 "장호바다, 갯벌자원 활용 전국명소 만들것"

장호어촌 바다와 갯벌 부근에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해서 전국의 명소로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달 30일 제7회 수산인의 날을 맞아 대통령상을 받은 표재옥 고창군 상하면 장호어촌계장(54)의 말이다. 표 어촌계장은 장호어촌의 어려운 수산여건을 극복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받았다. 표 어촌계장은 지난 2003년부터 15년간 어촌계장을 맡아 어업권이 소멸된 장호어촌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표 어촌계장은 어촌계원들과 함께 지난 2011년 갯벌을 활용해 체험공간을 만든 뒤 다양한 갯벌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갯벌생태체험 프로그램은 생태문화체험, 음식문화체험, 수산물공예체험, 어망체험 등 다양하다. 그는 한빛원전 설립으로 인해 어업권이 소멸되면서 주민들의 생계가 어려워졌다며 60%가 노인인 마을에서 돈 벌이가 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장호마을은 60대 이상이 대부분인 초고령 마을이다. 표 어촌계장의 노력은 지역소득 창출로 이어졌다. 갯벌생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 수를 연간 1만 명 이상으로 늘려 떠나는 어촌에서 찾아오는 어촌으로 탈바꿈시켰다. 표 어촌계장은 젊은이들은 가이드 역할을 하고 노인분들은 주차장 관리를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특히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을주민들과 해안가 쓰레기 정리를 정기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을 홍보에도 열심이다. 지난 2012년부터 서울 성심여자중학교 등 7곳과 도시어촌 자매결연 교유를 통해 공동체 홍보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표 어촌계장은 그동안 미력하게나마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는 데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앞으로도 마을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사부터 바다, 갯벌, 사구까지 장호가 가진 생태자원을 더 가꾸고, 그 자원을 가꾸워온 사람들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면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김세희
  • 2018.04.18 20:42

임실군사회복지협의회 최용래 신임 회장 "복지사각지대에 빛과 희망 심어주자"

2018년 임실군사회복지협의회 수장으로 취임한 최용래(63) 회장의 최대 목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사업이다. 그는 올해는 어두운 곳에는 빛을, 소외된 곳에는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협의회 차원의 주요 사업으로 심부름센터운영과 좋은 이웃들활동을 주력사업으로 설정, 총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65세 이상 노인층과 불우 및 소외계층, 장애인을 대상으로 연간 7~8000건을 해결하는 심부름센터는 협의회 주력사업이다. 3명으로 구성된 운영진은 관내 12개 읍면의 방대한 지역을 대상으로 소외계층과 불우이웃에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거동불편자에는 식품과 약품, 기타 생활필수품 등을 구입해 자택까지 직접 배달하는 등 손발이 되어주는 사업이다. 심부름센터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노약자나 장애인, 거동불편자로서 실질적 이용료는 1000원 안팎이기에 인기가 높다. 물론 이같은 사업에는 정부나 전북도, 임실군의 보조금으로 지원되고 있어 인력과 차량, 사무실 운영 등이 가능하다. 또 최 회장이 올해 주력사업으로 꼽은 좋은 이웃들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복지사각지대 발굴사업이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에서 누락된 실질적인 불우이웃과 소외계층을 적극 발굴하는 것이 이 사업의 특징이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복지시설과 사회단체, 공공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맺고 불우 이웃 찾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협의회는 또 노약자나 독거노인, 장애인 등 거동불편자로서 세탁기가 없는 세대들에 무료 빨래사업도 펼치고 있다. 거동불편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이불과 겨울용 의류를 대상으로 자택을 직접 방문, 수거하고 빨래 후 되돌려 주는 사업이다. 더불어 겨울철에는 손자들과 거주하는 노인과 저소득 독거노인에도 S-oil이 지원하는 난방유 제공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연례행사로 추진하는 연합봉사는 도내 공공기관과 사회단체 등이 연계, 다각적인 봉사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전기와 수도를 비롯해 가전제품 수리와 함께 기본적인 집수리까지 지원하고 있어 불우세대의 참여와 호응도가 높다. 이밖에 100세대의 소외계층에는 해마다 김장김치를 지원하고 독거노인들에는 다양한 반찬제공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임실지역에는 상대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주민들이 많다며 이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지원과 봉사에 총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18.04.17 19:21

마을이야기를 창작뮤지컬로 제작한 정선옥 완주군 주무관 "다양한 지역 콘텐츠가 문화적 자산"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수집해서 창작뮤지컬로 제작,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완주군청 문화예술팀 정선옥 주무관(52). 그는 지역 문화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동네 주민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오는 마을의 설화를 발굴하고 스토리를 입혀 창작 뮤지컬로 만들고 마을 주민들이 직접 뮤지컬 배우로 나서서 공연까지 펼치면서 지역사회에 큰 문화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손을 통해 지금까지 제작 발표된 완주지역 창작뮤지컬은 모두 6편. 지난 2013년 운주면의 선녀와 나무꾼을 시작으로 2014년 이서면 콩쥐팥쥐 설화를 기반으로 한 신콩쥐팥쥐뎐, 2015년 삼례읍 지명을 통해 만든 여시코빼기, 2016년 용진읍 권삼득 명창 이야기를 소재로 한 창작창극 내 소리 받아 가거라, 2017년 봉동읍 구바우 전설을 각색한 아홉 번 사는 고양이, 2018년 경천면 화암사 창건설화를 바탕으로 한 비밀의 꽃 등을 만들었다. 이들 작품 가운데 지난해 제작한 창작뮤지컬 아홉 번 사는 고양이는 2018년 우수공연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초청되어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는 전주마당창극 작가로 선정돼 변사또 생일잔치대본을 집필했다. 춘향전의 변학도란 인물을 재조명하고 현 시대에 맞게 캐릭터를 재창조한 것이다. 정 주무관은 지역의 다양한 마을 콘텐츠가 문화적 자산이 될 수 있다면서 지역민이 주연배우가 되어 함께 참여하는 공연을 통해 지역의 이야기가 지역의 살아있는 문화가 되고 지역 자치문화의 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그가 군청 공무원이 되기까지는 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다 지역문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완주문화의 집과 이서문화의 집 구이생활문화센터 관장을 맡았고 이후 군청 문화예술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삼례에서 26년여 동안 생활하면서 사람들 입으로 전해지는 마을의 유례와 스토리를 접하고 마을이야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수집된 이야기는 여시코빼기 언덕을 넘어서 예술의 마을로 들어서다란 스토리텔링북으로 엮어냈다. 또 삼례 골목의 오래된 가게들을 찾아 인터뷰를 통해 느릿한 가게 책도 곧 발간할 예정이다. 그는 마을의 이야기는 흘러가고 만들어지며 소멸되지만 기록이란 역할 통해 영원히 살아있는 스토리가 된다며 그것은 엄청난 콘텐츠의 보고이고 기록의 힘이다고 역설했다. 책 읽기를 좋아해서 틈만 나면 책을 붙잡는다는 그는 아이들을 키울 때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다독다독 독서퍼즐 초등편과 중등편 2권의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정 주무관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한 마라톤을 통해 매번 뛸 때마다 인생에 대한 자세를 생각하면서 삶을 조금 더 진지하게 살아가게 하고 또 용기를 갖게 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마을이야기를 책과 뮤지컬로 엮어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 사람들
  • 권순택
  • 2018.04.10 20:07

고창 흥덕초 배구부 지휘봉 맡은 이성희 전 국가대표 감독 "자유로운 분위기서 재밌는 배구 가르칠 터"

다소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지만 아이들의 열의와 재능은 볼수록 놀라움을 줍니다. 아이들이 배구를 통해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여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던 이성희 씨(51)가 시골 초등학교 배구부 지휘봉을 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1일 고창 흥덕초등학교 배구부 사령탑에 오른 이 감독은 여자배구 국가대표팀(2008~2009년)을 이끌고 세계대회에 출전하기도 한 국가대표 출신의 명 세터다. 다수의 여자배구 프로팀 지도자를 맡았던 그는 흥덕초 배구부를 맡아보지 않겠냐는 지인의 권유에 덜컥 연고도 없는 고창으로 내려왔다. 이 감독은 9일 평소 유소년 배구 활성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어린 시절부터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마침 흥덕초를 알게 돼 인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016년 4월 한국인삼공사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스포츠클럽과 대한배구협회 등에서 유소년 선수를 지도했다. 이 감독은 감독을 맡고 보니 전교생이 70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여서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많다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아이들이 배구를 접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유내강형의 지장으로 꼽히는 그는 40대 초반에 대표팀 감독을 맡는 등 탁월한 지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스스럼없이 다가가다 보니 아이들의 표정도 몰라보게 밝아지고, 스스로 하려는 노력도 보인다고 뿌듯해했다. 고창 흥덕초 배구부는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작지만 강한 배구부로 명성이 자자하다. 여기에 국가대표 출신인 이 감독이 부임하면서 더 큰 비상을 꿈꾸고 있다. 최근에는 배구 국가대표 출신 송희채(26OK저축은행) 선수가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 감독은 올해 전국 추계대회 우승과 내년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을 단기 목표로 잡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이 배구를 통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감독은 또 기회가 된다면 프로선수로 뛰는 제자들을 학교로 초청해 아이들이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에서 태어난 그는 제천산업고(옛 한국광산공업고)와 서울시립대를 나와 고려증권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명 세터 출신이다. 청소년대표와 성인 국가대표를 거쳐 현대건설 배구단 코치를 비롯해 GS칼텍스 서울KIXX, 한국인삼공사 여자배구단 감독을 지냈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8.04.09 19:58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4강 신달자 시인 "사람과 서로 감정 나누는 것이 행복한 삶"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4번째 강의가 지난 5일 오후 7시부터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시인 중 한명인 신달자 시인이 강사로 나와 너무나 낯선 미래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신달자 시인은 이날 화두에서 세상이 다급하게 흘러가고 있는데 이는 세상이 사람 속에서 무인(無人)시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며 사람을 얼마나 원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사람이 얼마만큼 소중한지 느낄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미래에는 사람과 사람 관계가 아닌 사람과 인공지능과의 관계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받은 문자가 소확행인데 이것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이라면서 행복은 자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남이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해도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면 행복한 것이다고 말했다. 행복의 기준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인간관계가 갈수록 삭막해지면서 사람속에서 더 황량하고 더 외로운 순간이 있는데 이를 잘 대처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한 우리 모두에게는 내면에 우는 아이가 있다면서 에밀리스미스가 조언한 우는 아이를 달래는 5가지 대처법을 소개했다. 첫째 내면의 우는 아이를 보지말고 창의적인 일을 하거나 둘째 예술작품 감상, 셋째 소속감을 가져라, 넷째 인생에 흠뻑 빠지는 일을 해라, 다섯째 내가 하는 일에 의미를 둬라 등이다. 신달자 시인은 이어 젊은세대는 사람을 피하고 무인시대를 원하고 있지만 사람과 서로 감정을 나누는 것이 인간의 행복한 삶이 아닐까 한다며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중학생때 우연히 아버지의 일기를 본 것을 회상하며 인간의 외로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의 일기에서 오늘도 나는 혼자 울었다고 씌여있는 것을 보고 아버지의 외로움을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인간의 외로움은 사랑으로 감싸야 한다고 조언했다.

  • 사람들
  • 강현규
  • 2018.04.08 19:58

오늘 개업하는'법무법인 인월'오광수 대표변호사 "법조인으로서 정의·올바름 지켜 나갈 것"

남원 출신의 특수부통으로 법무부 범죄예방국장과 청주지검 검사장, 대구지검 검사장 등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58)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바로 옆 건물(서초대로길 41)에 변호사 사무실을 새로 내고 6일 개소식을 갖는다. 법무법인 인월. 2016년 1월 개인 변호사로 개업했다가, 후배들과 의기투합해 2년여 만에 로펌으로 새롭게 확장 개업한 것이다. 무한경쟁시대에 함께 모여야 힘이 생기고, 지혜와 역량이 모여야 더 좋은 법률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특수부에서 주로 활동했던 후배들과 함께 모였다. 송창진 변호사, 김주석 변호사 등 고정 3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다. 물론 민사 등 전반적인 것을 모두 취급하지만, 특수 분야에 전문성있는 강소로펌을 지향한다. 인월이라는 법인의 이름은 자신이 태어난 면(面) 지역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오 변호사는 인월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고향생각이 난다. 고향은 나의 뿌리라며 어려서 어렵게 자랐지만 그 시골에도 학교가 있었기에 중학교에도 가고, 고등학교도 다니고 오늘날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월면에서 태어나서 인근 아영면에 새로 생긴 아영중을 2회로 졸업한 그는 아영중 동창회를 처음으로 만들어서 10여 년 동안 회장을 맡으며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학생들을 서울로 초청해서 1박2일간 견학을 시키는 등 동창회에서 관심을 갖다보니 선생님들도 더 열심히 하신다는 게 오 변호사의 설명이다. 오 변호사는 특수분야 전문로펌을 운영하게 됐지만, 너무 욕심을 내기보다는 법조인으로서 정의와 올바름을 지켜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라는 게 간단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대나 장소, 상황에 따라서 변화하지 않는 가치라고 할 수 있다. 각자 자기의 몫을 하고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든 뒤 법률적으로 잘못한 사람이 있으면, 잘못한 만큼만의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법의 조력을 받지 못해 자신이 짊어져야 할 책임보다 과도하게 무거운 짐을 지는 억울한 피해가 없어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법률적으로 조력이 필요한 분이 있다면 변호인으로서 조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도 누구에게 권한을 주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조정하면 수사권이 합리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정과 부패를 다스리는 것이 당연하지만 수사가 과도하게 되면 국민이 피로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우리나라 뉴스를 보면 수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부패척결 등 큰 슬로건으로 수사가 과도하게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검찰공화국, 경찰공화국이라는 말을 듣는 것은 선진사회로 가는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성원
  • 2018.04.05 21:11

농산업 4차 산업혁명네트워크 초대 운영위원장 맡은 김경수 전북대 석좌교수 "농업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 절실"

전북은 농업혁명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음에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대비 생산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전문가들을 모아 네트워크를 결성했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지낸 김경수 전북대학교 석좌교수가 최근 농산업 4차 산업혁명네트워크 초대 운영위원장으로 추대됐다. 김경수 교수는 미래에는 농산업에서 ICT, IoT, 로봇 등 4차 산업혁명분야를 효과적으로 접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 이라며이번 협의체 구성은 전문가들이 한뜻으로 손을 맞잡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네크워크 운영위원은 농촌진흥청, 전북대학교, 전북테크노파크, 전자부품연구원, 전북SW융합클러스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소속된 박사급 이상 교수와 실무자들로 구성됐다. 운영위원들의 전문분야는 융복합 이라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에 맞춰 농업경제, 생물환경화학, 산업디자인, 농업, 신재생에너지, IT 등 다양하다. 위원은 김경수 위원장을 포함해 지난달 말 기준 14명으로 향후 추가 개편이 이뤄질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농업기술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절실하다며우리는 앞으로 향후 방향과 가능성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다고 전했다. 네트워크는 첫 공식 활동을 이달 19일 열리는 컨퍼런스로 시작한다. 컨퍼런스는 농업인의 생산단계부터 가공 유통 전 과정의 이노베이션과 협업 정보공유를 통한 소득향상과 지역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식품대기업 하림과 식품가공 중소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트렌드를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자리다. 또한 네트워크는 매월 산학연관 라운드테이블 미팅과 포럼 등을 가질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농생명스타트업 페스티발을 개최해 스타트업 붐 조성에 박차를 가할 구상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4차 혁명시대는 수평적 협력과 관민일체가 핵심키워드로 부상할 것이라며 농생명 4차 산업혁명은 특히 철저한 비즈니스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익산 출신으로 부산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8.04.04 20:31

서성원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장 "6·13 지선, 유권자 중심 선거관리에 최선"

613지방선거는 대한민국에서 민주선거가 실시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에 치러지는 뜻 깊은 선거입니다. 진정한 동네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유권자 중심의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깨끗하고 흠 없는 선거로 관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서성원 홍보과장의 각오다. 서 과장은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동네를 슬로건으로 유권자 중심의 선거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유권자 투표편의 서비스 제공 △일반 유권자가 선거관리 과정에 참여해 공정성 및 투명성 보장 △선거법 위반행위 예방 및 철저한 단속으로 유권자 뜻에 맞는 공명선거가 이뤄지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서 과장은 근로자들의 투표참여를 위해 사전투표를 적극 안내하고 장애인 및 교통 불편 지역 선거인에게 교통편의 제공 등 선거참여 취약계층의 선거권 행사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우리 동네 희망공약 및 공약지도 공개, (사전) 투표소 위치 서비스 다양화, 투개표 진행상황 공개 등 유권자 중심의 선거정보 서비스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정책 및 공약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홍보사업을 추진하며, 전주 한옥마을 등 5곳에 선거의 거리 조성 및 선거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 과장은 유권자들이 희망하는 공약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예비후보자들에게 전달하는 우리 동네 공약 우체통 홍보사업을 추진해 후보자들이 유권자의 희망공약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후보자들의 공약이 부착된 캐릭터 인형을 넣어둔 인형뽑기 장비를 비치해 유권자들이 즐기면서 후보자들의 공약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공약친화적 사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선관위는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 과장은 정치활동에 대한 표현의 자유와 자유로운 선거운동은 최대한 보장하되 공천관련 금품수수 및 매수행위, 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 비방허위사실 공표행위 등 3대 중대선거범죄 및 지역토착형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할 방침고 강조했다. 이어 가짜뉴스 등 사이버선거범죄 단속을 위한 비방흑색선전 전담 TF팀과 3대 중대선거범죄지역토착형 불법행위 대처를 위한 광역조사팀을 운영하는 등 신속 대응체제를 구축한다고 덧붙였다. 서 과장은 선거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며, 적극적인 참여가 행복한 우리 동네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꼼꼼히 따져보고,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역량 있는 후보자를 선택해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18.04.03 21:38

전라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마친 황의종 전북고속 사장 "교통약자 편의·임직원 복지 향상에 힘쓸 터"

전북지역 버스산업 100년사를 준비하는 전북고속의 현실은 녹록지 않지만, 승객의 안전과 교통약자의 편의, 임직원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1일 전라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직을 마친 (주)전북고속 황의종 사장(78)이 회사 창립 98주년을 맞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1997년부터 최근까지 무려 15년간 전라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을 맡았는데,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는 버스운송사업조합 전국연합회장을 역임하며 전국의 버스 업계에도 발자취를 남겼다. 황 사장은 이사장으로 역임하던 2001년 정부의 버스재정지원을 이끌었고, 2001년부터는 유류 100% 환급을 이뤄냈다. 또 당시 국회와 함께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 대중교통 지원의 기틀을 마련했다. 황 사장은 1997년 도내 벽지 노선을 다니는 버스의 손실금에 대한 보상제를 도입했는데, 현재 연간 250억 원 가량 보상을 받고 있다며 이는 벽지 노선버스 운행으로 지역 주민 교통편의가 향상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순창 출신인 황 사장은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1971년 (주)전북고속에 입사해 올해로 47년을 근무하고 있다. 전북고속은 일제의 탄압이 극심했던 지난 1920년 순수 민족자본으로 도내에서 첫 뿌리를 내렸다. 1971년 관리직원이 1800여 명에 달했고, 1980년대에는 버스가 555대 있었고, 연간 수송 인원이 9000만 명에 달했다. IMF가 닥친 지난 1997년 전북고속에도 어김없는 위기가 왔다. 황 사장은 IMF의 여파로 회사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시 자가용 차량이 급격히 늘고 경영권 분쟁도 불거졌다며 2014년 3월까지 힘들게 긴축 경영에 돌입해 자본잠식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산 하나를 넘은 황 사장은 지금의 버스 업계의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운송 원가는 높아지는데, 승객은 감소하고 있다며 뜻밖에도 인력이 부족하다. 장거리 운전을 하려는 기사가 없다고 했다. 버스 운전은 충분한 주말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황 사장은 최근 노동법이 개정돼 주 52시간 근무를 적용받는다면서 그러나 장거리 운행을 하다 보면 시간이 초과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운전기사 2명이 일을 나눠서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더 큰 산을 마주한 황 사장은 전북고속이 한때 모 대기업의 이름으로 사명이 바뀔 뻔 했는데, 전북이라는 가치를 놓고 싶지 않았다면서 어려울 때 일수록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기사들의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020년 전북고속 창립 100주년을 앞둔 황 사장은 전북지역 기업들 가운데 100년을 버틴 기업이 매우 드물다면서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편의와 임직원의 복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남승현
  • 2018.04.02 20:29

[2년간 세외수입 2500만원 달성한 남원시 예산동아리 '온새미로'] 특산품 '추어탕' 가공식품 개발·판매 성공 이끌어

공직사회의 관행적 지시관계에 따른 피동적 업무 추진을 떠나 스스로 사고하고 진화하는 능동적 근무로 남원시 세원을 늘린 사모임이 전국 일선 지자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남원시 온새미로(회장 김춘성총무과 예산계 주무관)다. 온새미로는 지난 2014년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생긴 지방재정 연구 예산 동아리다. 재정자립도 전국 꼴찌 남원 탈피를 목표로 탄생한 온새미로는 잘사는 남원, 부자 남원을 만들기 위해 자체 세입 확보 아이디어 발굴과 건전 재정운영을 위한 효율화 추진을 시도했다. 남원시 예산구조는 의존재원 90%와 자체재원 10%로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이며, 자체 세입으로 공무원 인건비를 충당하기도 버거울 정도다. 이에 온새미로는 동아리 아이디어 발굴 회의를 거쳐 남원의 특산품인 추어탕을 가공식품화 해 전국에 남원추어탕의 명성을 알리기로 하는 아이디어를 남원시정 사업에 반영시켰다. 이후 남원에서 생산되는 미꾸리와 시래기 등의 재료를 쓰는 동시에 이마트는 가공식품 개발과 판매를 하기로 하는 협약을 맺고 2016년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특히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남원추어탕 가공식품 판매액의 3%를 남원시 세외수입으로 편성하기로 약정했으며, 판매 첫해인 2016년 세외수입은 1000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50%가 증가한 1500만원의 세입을 올리는 등 2년동안 2500만원의 세외수입을 올렸고 올해는 더욱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와 남원시가 상생 추진한 남원추어탕 가공식품 개발 판매는 비단 아이디어에 그치는 게 아닌 기업과 지자체가 WIN-WIN하는 대표적 모범 사례로 꼽혀 전국 일선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되고 있다. 실제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제1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 이 같은 공로가 인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춘성 온새미로 회장은 동아리 정기 토론회에서 나온 좋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간부회의 안건으로 채택해 상품성 및 사업의 실현가능성, 수익성 등을 논의한 뒤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최근에는 남원 재정을 한 눈에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쉬운 예산이야기를 출간했으며, 지금은 재정분권에 맞춘 남원 재정이 가야할 길에 대한 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강모
  • 2018.03.29 21:57

[최명권 전북국제특공무술연합회 초대 회장] "특공무술은 쉽게 배울 수 있는 실전형 무예"

특공무술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위급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무예입니다. 어렵고 무겁게만 느껴지는 특공무술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북지역 특공무술인들의 연합체인 전북국제특공무술연합회가 닻을 올렸다. 지난 24일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최명권 씨(47특공무술 명예 5단)는 전북 특공무술의 대중화와 학교폭력 예방 및 위기학생 지원 등을 전북국제특공무술연합회의 장기 과제로 삼았다. 합기도 유단자(2단)이기도 한 최 회장은 28일 군부대나 특전사들만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특공무술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싶다면서 태권도, 합기도, 무에타이 등 세계 여러나라의 무예를 적절히 배합한 특공무술은 익히기 어렵지 않고 실전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진안 출신으로 전주에서 20년 가까이 생활한 최 회장은 특공무술의 대중화를 위해 지역 곳곳을 돌며 이를 알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학교폭력 및 성범죄 등 위급 상황을 피할 수 있는 긴급 대피처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전북국제특공무술연합회는 긴급 상황 대피처를 알리는 간판이나 스티커를 제작했다. 최 회장은 도내 특공무술 체육관을 중심으로 긴급 대피처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잘못된 길로 빠질 수도 있는 위기 청소년 선도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 년전부터 전주시 송천1동 자율방범대원을 맡아 지역 우범지대를 돌며 위기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도내 특공무술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 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겠다면서 우리 아이와 여성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특공무술연합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8.03.28 19:35

사육농장서 개 구조한 전주 송천동 남지숙 씨 "유기견 보호전문기관 설립 필요해"

오송아~ 두려움과 공포 모두 떨쳐내고 이제 행복하게 살자! 전주시내 한켠에 설치됐던 사육농장 속 개를 구조해 오송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준 송천동 주민 남지숙 씨(52)는 알고 보니 유기견의 수호천사였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개 사육농장에서 2년간 끈질긴 싸움 끝에 개 10마리를 구조한 남 씨는 버려진 개들과 부대끼며 살고 있다. 그는 6년 전 부모님이 사시는 농촌에 짧은 목줄을 하고 묶여 있던 개를 봤다며 너무 불쌍한 생각에 주인을 설득해 직접 데리고 와 키우고 있다. 발바리 종이어서 발비라는 이름도 지어줬다고 했다. 어느 날 아중천에서 발비와 함께 산책을 하던 남 씨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다쳐 비틀대던 강아지 한 마리를 만났다. 발비가 먼저 뛰어갔고 뒤따라간 남 씨는 긴급히 강아지를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유기견을 보고 우연히 만난 건 서로가 행운이라고 생각한 남 씨는 강아지를 럭키라고 이름지어 새 가족으로 맞았다. 남 씨의 유별난 유기견 사랑은 인후동에서 송천동으로 이사온 지난 2015년 오송제 입구의 한 농장에서 개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증폭됐다. 그는 개가 짖는 소리와 울부짖는 소리는 분명 다르다고 했다. 전주시 덕진구청을 찾아가 도시 안에 들어선 식용견 농장의 적법성을 따졌다. 시원한 답변이 돌아오지 않자 남 씨는 직접 해당 부지를 매입하기로 마음 먹었다. 남 씨는 이리저리 손을 써도 안 되길래 땅을 그냥 사려 했다며 그런데 사유지인 줄 알았던 땅이 국방부 소유로 되어 있어 깜짝 놀랐다고 했다. 농장주가 국방부 부지를 무단 점유했던 것이다. 남 씨는 송천동마을신문과 국민신문고에 문제를 지적해 세상에 알렸다. 남 씨 등 송천동 주민과 동물보호단체의 노력으로 지난 2016년 농장 운영자 이모 씨(65)로 부터 개 43마리를 간신히 구조했다. 돈을 건네며 앞으로 개를 키우지 않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그러나 이 씨는 또 개를 키웠다. 남 씨는 약속을 어긴 이 씨가 야속했다며 최근 언론과 행정의 도움으로 개들이 구조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두 차례에 걸쳐 농장에서 개를 구조한 남 씨는 앞으로 전주시 동물복지 향상에 나선다. 시민들이 참여해 전주시의 각종 정책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전주시 다울마당 동물복지 분야의 위원으로 선정됐다. 영국인 남편과 함께 사는 남 씨는 전주시가 유기견 보호전문기관을 설립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송천동 오송이를 구한 것처럼 앞으로 전주의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남승현
  • 2018.03.27 19:01

최근 문 연 JB전북은행 따뜻한 금융 클리닉센터 정동필 센터장 "도움 필요한 고객에게 각종 금융정보 제공"

따뜻한 금융 클리닉센터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진정성을 갖고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지난 9일 새롭게 문을 연 JB전북은행 따뜻한 금융 클리닉센터의 정동필 센터장은 각오가 남다르다. 올해 전북은행은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JB포용적금융추진단을 구성해 은행장이 직접 단장을 맡을 정도로 포용적 금융 실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그 의지의 실천으로 기존 영업점 방식에서 탈피해 각종 금융정보 제공과 여신 전문 상담 업무를 콘셉트로 하는 이번 센터 오픈은 다양한 계층의 고객을 세밀하게 분석해 다수에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겠다는 전북은행의 확고한 의지에서 출발했다. 은행에서 충분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이 되는 고객들이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을 통해 고금리 대출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스스로 은행문턱이 높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고,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편리성에 기인한 것으로 이런 부분들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러한 고객들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의 결과가 바로 이번 센터의 시작이었습니다. 따뜻한 금융 클리닉센터는 개점을 전후로 여러 기관 및 단체들과 MOU를 체결하고 맞춤형 상품 판매 및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으며, 직종과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오는 6월쯤 신용등급관리 체험단 운영도 계획 중에 있다. 이론이 아닌 실제 신용관리를 체험해 보고 이를 통해 간접경험 제공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할 생각에서 비롯됐다. 정 센터장은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저와 우리 직원들도 기존 은행 영업점과는 다른 방식이지만 매우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이 있다.면서 실사구시의 정신과 진정성 있는 자세로 도움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충분한 금융정보 제공 및 지속적인 신용관리를 통해 실질적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현규
  • 2018.03.26 20:03

취임 1년 맞은 전영배 전주시노인회장 "노인회관 건립·일자리 사업 확대 추진"

건강과 소득증대를 통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전주만들기를 기치로 내걸었는데,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합니다. 앞으로도 노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고,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취임 1년을 맞은 전영배 전주시노인회장은 지난 한 해동안 노인회 회원이 6000여 명이나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3월 취임 당시 지역사회에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유기적인 연계가 필요하다며 회원배가운동을 벌이겠다고 했는데, 그 성과가 실제 회원증가로 이어졌다. 노인회 운영방식도 개선했다. 종전 자문위원회를 운영위원회로 확대재편하면서, 활동비도 늘리고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도록 했다. 노인회 회원들을 격려하고,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노인의장을 제정하기도 했다. 전회장은 노인의장은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매개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노인들이 활동하는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노인회 회원들의 거점인 경로당 환경개선에도 앞장섰다. 노인들이 교류하고, 활동 근거지가 되는 경로당이 편안하고 여유로운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해에는 하림과 전주농협 평화점(조합장 임인규) 등 기업기관 등의 기부를 받아 다양한 먹을거리를 경로당에 나눴다. 대자인병원과 협약을 맺어 노인회 회원들에 진료비 할인방안도 마련했다. 전 회장은 사회가 노인들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하며, 노인들도 의식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의 경험과 지혜를 이웃과 사회에 나누는 일에 앞장서야 하며, 더욱 배려하고 화합하고 투명하게 활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 못지않은 열정으로 노인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앞으로 남은 3년 임기에도 할 일이 많다고 했다. 회원배가운동은 꾸준히 벌일 계획이며, 장기과제로 종합복지관 성격을 지니는 전주노인회관건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경로당 환경도 개선할 계획인데, 우선 운영지원금을 연 500만원 수준으로 증액시키고, 이에 대한 정산제도도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노인들의 소득 보존과 사회참여 등을 위해 일자리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재능나눔지원사업을 통해 경로당회원 500명에게 일자리를 확대하기도 했다. 올해도 모두 1250여명에게 일할 기회를 만들 방침이다. 전 회장은 일자리 사업 참여 연령도 85세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정체감을 유지하며,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노인 일자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농촌지도소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새마을운동과 농촌운동 등을 벌였다. 또 전주시 우아동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체 가꾸기와 노인회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한편 전주시노인회에 가입된 경로당은 592곳이며, 2만8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 사람들
  • 은수정
  • 2018.03.25 21:26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2강 박노완 전북도 국제관계대사 "전북, 기회의 땅 베트남과의 관계설정 중요"

베트남은 전북에 있어 기회의 땅입니다. 우리에게 베트남은 아세안과 중국 인도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이며 매년 300억 달러 흑자를 내는 수출생산기지입니다. 올해는 베트남과의 관계설정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두 번째 강의가 22일 오후 7시부터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박노완 전북도 국제관계대사는 오늘의 베트남 우리의 관계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박 대사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 남방정책을 중심으로 아세안 특히 베트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은 소위 뜨는 나라라고 설명하며 우리미래에 가장 가까운 절친이자 우호국으로 부상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사는 베트남은 아시아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할 것이다 며 동남아 핵심국가로 떠오르는 베트남의 위상과 현실을 잘 알아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의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국민 평균연령이 30대 이하로 내려가면 경제적으로 잠재력이 뛰어난 신흥 시장이다. 전북 수출에서도 네 손가락 안에 드는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지리적으로는 아세안(인구 6억 명), 중국(13억), 인도(12억) 등 30억 인구의 소비시장을 잇는 경제적 요충지다. 박 대사는 베트남과의 우호적인 관계설정을 위한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축구에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며 베트남 사람들의 국민적 의식은 물론 그들의 역사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선행된다면 실리적이고 균형적인 관계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대사는 베트남 문화는 관혼상제를 중심하는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강한 정서적 연결고리를 통해 핵심 비즈니스 파트너로 부상 중이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선진국은 이미 베트남에 눈을 돌렸다. 미국은 초승달전략(중동에서 가라후토까지 거대한 초승달 모양의 대 중국 포위선)을 통해 베트남을의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해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진주목걸이 전략(남중국해~인도양~아프리카를 잇는 항구들을 차지해 에너지 수송로를 확보하려는 구상)으로 미국과 대치하고 있다. 박 대사는 한국 또한 다낭에 총영사를 설립을 준비하는 등 베트남과의 외교 강화를 준비해 앞날이 밝다고 예측했다. 베트남이 한국을 필요로 할 때 관계설정을 더욱 잘해야 한다는 게 박노완 대사의 지론이다. 베트남은 625전쟁 이후 폐허 속에서 경제기적을 이뤄낸 한국의 발전과정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베트남 국민들은 한국의 경제발전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어 한다 며이러한 점을 기회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베트남과 친밀감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방법을 제시했다. 베트남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국가차원의 대책도 촉구했다. 추후 베트남은 동남아와 인도를 연결하는 지렛대이기 때문에 베트남과의 건전한 관계발전을 위한 존중문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대사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를 통해 이곳에 모인 리더스아카데미 원우들이 미래 한국과 베트남 관계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임실출신인 박노완 전북도 대사는 전주공업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24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통상교섭본부 국제에너지물류과장, 주베트남(대)공사참사관, 주베트남(대) 공사 직무대리, 주호치민 총영사 등을 역임한 그는 베트남 통(通)으로 꼽힌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8.03.22 21:55

전북 이·통장 연합회장에 취임한 김정호 정읍시이통장협의회장 "행정 최일선 업무 역량 강화·자질 향상 노력"

전라북도 8000여명의 이장통장들과 소통하며 역량 강화 및 자질 향상에 노력하고 권익신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라북도 제5대 이장통장 연합회장에 취임한 김정호(61) 정읍시이통장협의회장은 마을의 최일선에서 주민과 행정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이통장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14개 시군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각 시군에서 진행하는 연찬회등 행사를 지원하는데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6년~2017년까지 2년간 제4대 연합회장을 역임한 김정호 회장은 올해 14개 시군회장 및 사무국장 협회의에서 제5대 연합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되어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김 회장이 연합회장에 재추대된것은 전라북도 연합회가 실질적으로 활동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4대 연합회장을 맡아 유명무실한 조직을 비영리사업자단체로 전라북도에 공식 등록시켜 행정과 실질적인 교류를 이끌면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또 2개월마다 시군회장 및 사무국장 협의회를 개최하고 각 지역별 다른 운영시스템을 조율하며 유익한 사업및 정보를 공유하고 풀뿌리 지방자치제의 최일선 조직으로 역할을 수행하도록 이끌어 이통장들의 자부심을 함양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연합회장은 정읍시 이통장협의회 4대5대 회장에 이어 현재 6대 회장직을 수행하며 780여명 이장통장들의 권익신장에도 앞장서왔다. 매년 연찬회 개최 및 국내외 선진지견학을 정례화시켰으며 지난해 전국에서 최초로 정읍시 마크를 활용한 이통장협의회 배지를 제작해 자긍심을 갖도록 유도했다. 특히 현재 이통장 회의수당 2만원을 5만원으로 인상시킬수 있도록 청와대에 청원했다. 각읍면동별로 한달 2회 개최하는 회의에 참석하는데 하루 일과가 소요된다는 것이다. 김 연합회장은 이통장들은 행정 최일선 업무를 수행하면서 마을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독거노인들도 찾아 건강을 살피고 말벗도 해드리기 때문에 어르신들로부터 외지에 살고 있는 자식보다 났다는 말도 듣는다며 다양한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어 연합회 운영이 안정화를 찾은 만큼 앞으로 임기 2년동안 임원들의 마인드를 향상시키며 각 시군별 협의회가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지원하겠다며 개인적으로는 임기를 마친후에도 지역사회에서 작은 봉사활동이라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임장훈
  • 2018.03.20 20:10

'뮤지컬 홍도'캐릭터 그리기 대상 수상한 최연희 씨 "공연 관람 증가해 전북 관광산업 발전하길"

매년 관심을 두고 지켜보던 전북 관광브랜드공연의 제작 과정에 참여하게 돼 전북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영광입니다. 올해 공연의 주인공인 홍도를 그리던 시간은 그 어떤 시간보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마련한 전북 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홍도의 홍도 캐릭터 그리기 공모전에서 1등을 거머쥔 최연희(28) 씨. 최 씨는 비록 미술 전공을 하진 못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취미로 그림을 그려왔다며 평소 좋아하던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재밌는 경험이라고 생각했는데 상까지 받게 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정읍 출신인 최 씨는 약 4년 전 전북 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춘향을 처음 접했다. 처음엔 전북에서 하는 공연이 얼마나 재밌겠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춘향을 보면서 지역에서 하는 공연도 충분히 재밌고 매력 있다는 걸 느꼈죠. 그때부터 매년 관심을 가져 왔고, 올해도 어떤 인물을 주제로 공연을 올리나 검색을 해서 홍도 캐릭터 공모전을 알게 됐습니다. 마침 지난겨울 소설 <홍도>를 읽었던 그는 자신이 책을 읽고 떠올린 이미지를 구현하기로 마음먹었다. 홍도는 조선 선조 때부터 400여 년간을 살아온 여인이잖아요. 사람이지만 신비롭고 판타지적인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어요. 또 홍도의 헌신적인 사랑을 꽃과 함께 화사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는 직접 그린 포스터가 공연장(전북예술회관) 외벽이나 거리 곳곳에 걸린 것을 보니 뿌듯했다며 홍도는 기존 전북 브랜드공연 주인공이었던 익숙한 춘향, 심청과 달리 새로운 인물이어서 신선할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홍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공연 홍보가 도내 14개 시군에 골고루 활성화돼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저도 불과 4년 전에 알게 됐고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주변에 많아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함께 보기 좋은 공연인데 전주가 아닌 정읍, 순창, 고창 등 다른 시군에는 여전히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더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누렸으면 좋겠어요.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제작하는 전북 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홍도는 400년 동안 첫사랑을 기다리는 홍도의 애틋한 사랑과 400년 전 인간존엄과 평등사상을 외쳤던 정여립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역동적인 음악과 군무를 가미한 뮤지컬이며, 첫 공연은 4월 27일이다.

  • 사람들
  • 김보현
  • 2018.03.19 21:16

지난달 전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로 선출된 신민경 씨 "지금이 성 차별 문화·인식 바꿔야 할 때"

여성 차별과 혐오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이를 사회적 과제로 채택하는 것이 여성단체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민경 전북여성단체연합 대표(53)는 현재 시점이야말로 성차별적인 문화나 사회적 인식을 변화할 때라고 말한다. 신 대표는 지난 2월 말 전북지역 9개 여성단체의 연합체로 이뤄진 전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로 선출됐다. 섬유산업이 부흥기를 맞았던 1980년대 말 섬유공장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였던 신 대표는 노동자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에 의문을 품고 자연스럽게 노동 운동에 관심을 가졌다. 노동법이나 근로기준법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노동자들이 보호받지 못한 현실에, 당시 노동운동을 하던 선배동료들과 모임과 교육을 통해 문제에 대한 의문점을 함께 공부해 나갔다. 자연스럽게 여성 노동자들의 불이익이나 현장 시스템 문제에 관해 관심이 컸던 신 대표는 2001년부터 전북여성노동자회에서 활동을 시작해 지난 2013년 전북여성노동자회 회장도 맡았다. 노동자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는 전주시 직장맘 고충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주시 직장맘 고충 상담소는 노무사를 통한 고용 상담과 사업장 대상 노동 교육 실시, 여성 근로자 지원 법규제도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 대표는 여성노동자들에게서 육아휴직과 임금체불, 부당해고, 직장내 성희롱 문제 등으로 상담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온다며 현재 사회적인 인식과 구조가 직장인 여성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전북여성단체연합에서는 조금 더 큰 차원에서 차별과 혐오에 대한 활동을 주로 할 계획을 세웠다. 신 대표는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여성혐오와 차별 문제가 드러났다며 이를 여성단체 안에서도 공론화 시키고 과제로 가지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고, 미투 운동이 활발한 지금이야말로 성차별적인 문화에 대한 개선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그는 성 평등적인 후보 발굴과 젠더 의제를 정책에 반영하는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라며 전주시나 전북도에서도 구체적인 제도와 피해자에 대한 구제방안을 생각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여성연합은 지난 1988년 2월 활동을 시작했으며, 여성인권 지원사업과 여성정책개발사업, 지역공동체회복을 위한 복지사업 등을 하고 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18.03.18 20:2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