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유동성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고 무디스의 한국신용등급 전망 상향을 기점으로 매수가 강화되었다. 실적시즌을 앞두고 저유가와 저금리 효과로 기업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강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주 대비 55.74포인트(2.7%) 상승한 2143.50포인트로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2011년 8월 1일 이후 4년여 간의 박스권을 돌파하는 모습이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1조 651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 1539억원과 4310억원 매도를 기록했다. 최근 펀드환매가 강해지면서 투신권 매도세로 1조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하이닉스를 순매수했고,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현대산업, 도레이케미칼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기아차, 제일모직, 호텔신라를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한국전력은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7년여 만에 700포인트선을 돌파했다. 저금리로 인한 시장의 대기자금이 코스닥시장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수는 전주 대비 24.88포인트(3.65%) 상승한 706.90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450억원과 35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2335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골프존, 메디톡스, 셀트리온, CJ E&M을 순매수했고, 다음카카오, 씨케이에이치, STS반도체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파라다이스, 휴메딕스, 메디톡스, 메디포스트, 이엠텍, 한글과컴퓨터를 순매수하고 셀트리온, 동서, 산성앨엔에스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올 초 발표된 대규모 양적완화 이후 전달부터 매달 600억유로(약75조원)의 자금이 풀리면서,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외국계 자금 규모도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전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80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시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대외변수로 인한 조정도 염두해야 될 시점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투자자의 자금 유입 규모와 글로벌 경기의 개선 기대감도 있어 증시의 상승흐름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대외적인 변수나 악재 등이 불거질 경우 단기 차익실현 매물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가장 주목해야 할 변수는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다.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72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분할금 지급 여부가 결정되는데 그리스가 제출한 경제개혁안에 대한 승인이 지연되면서 분할금 지원조건이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이 제시한 긴축안을 거부해 경제개혁안 승인이 좌절될 경우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대규모 양적완화 이후 늘고 있는 유럽계 자금의 유입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리스의 경제위기에 따른 유럽 지역의 금융시장 변화에 대해 좀 더 면밀히 체크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이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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