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유입 속도가 강화되고 기존 주도업종 이외에 은행과 화학업종으로 매기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주 대비 16.30포인트 (0.76%) 상승한 2,159.80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2조 252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 5752억원과 611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지수가 2000포인트선을 넘어서자 주식형 펀드환매의 강도가 세지면서 투신권 매도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를 순매수했고, POSCO,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SK, 한진해운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POSCO, 제일모직, 한화케미칼, 삼성생명을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삼성물산, LG디스플레이, 삼성SDI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720포인트선을 돌파하며 7년 4개월만에 고점을 경신하는 듯 했지만 22일 내츄럴엔도텍의 악재로 하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은 하락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전주 대비 16.16포인트(2.29%) 하락한 690.74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9억과 2,65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 4,205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KG이니시스, 산성앨엔에스, GS홈쇼핑을 순매수했고, 셀트리온, 원익IPS, 쎌바이오텍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SK브로드밴드, 컴투스, 원익IPS, 위메이드, 이오테크닉스 순매수를 기록했고, 셀트리온, 에스엠, 산성앨엔에스, 바이로메드, OCI머티리얼즈를 순매도했다.
대외적으로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FOMC 정례회의를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달러화 강세와 유가 하락 등의 여파가 기업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미국 중앙은행이 당분간 금리 인상에 나서긴 힘들 것으로 보여 예전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부각됐던 그리스 디폴트 우려도 24일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선 그리스 채무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불발되긴 했으나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이 유로안정화기구, 국채 매입 프로그램, 양적완화 같은 다양한 안정수단을 확보해놓은 상황으로 그리스정부의 발언이 전처럼 시장의 패닉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는 대외변수보다는 국내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면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유가증권시장의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22조 7000억원으로 소폭 하향되는 수치를 보이고 있으나 작년보다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실적 안정성을 확보한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 대형주의 실적 발표는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고 있는 상황이나 중소형주는 예상보다 부진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경계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나 기간 조정이나 업종별 순환매로 물량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어 그간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IT, 자동차, 금융, 철강의 비중을 확대하는 역발상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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