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확산에도 불구하고 2003년 유행한 사스사태와 비교되며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스사태 당시 증시 저점은 실제 악재해소에 비해 빠르게 반영되었고,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는 점을 상기했을 때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92.94포인트(4.38%) 상승한 2211.95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188억원과 459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조3899억원을 순매도했다.
유사한 사례로 사스 사태 때에도 관련 불확실성은 빠르게 해소된 경험이 있다.
당시도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하는 모습도 현재와 유사한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정부는 14일부터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관세를 인하하기로 결정하며 기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10% 관세는 5%로, 5% 관세는 2.5%로 각각 낮출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주 중 발표된 1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가능성이 보다 커지고 있다.
아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노이즈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 이제부터 시장의 관심사는 이제 펀더멘털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중국은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의 주요 피해 지역인 후베이성과 광둥성에 방역작업을 완료한 뒤 곧바로 인프라 공정시행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 중국의 부양책이 통화정책 후 인프라 투자로 이어지며 결국 내수 소비진작책 순으로 간다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종별 종목별로 차별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재료와 수급으로 급등한 일부 업종의 경우 고평가 부담을 고려해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경기회복에 대한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 중 저평가영역, 중국의 부양책으로 2분기 경기반등에 대한 기대감, 도쿄올림픽 개최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과 종목으로 선별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전북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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