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와 국회의원 간 혈투 예고
모든 전북이슈 지사선거와 연계 불가피
조국혁신당 황현선, 진보당 강성희 출마 유력
내년 6월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있을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가 도내 현역 정치인 간 혈투로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 맞붙었던 후보들은 내년 전북지사 선거에서는 더 독한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유력 후보군이 형성돼 있어 사실상 전북지사 경선이 본선의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지사 민주당 후보군은 현직 지사인 김관영 도지사와 현역 3선 의원인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재선인 이원택 전북도당위원장,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정헌율 익산시장의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중 김 지사와 안 의원, 그리고 정 시장은 다른 정치적 선택지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그간 변수로 떠올랐던 이 의원 역시 민주당 도당위원장 직을 사퇴하면서 내년 도지사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SNS를 통해 "오늘 도당위원장직을 사직한다. 끝까지 임기를 다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전북을 만드는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도지사 경선에 나섰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장관 직을 내려놓고 출마하기 어려울 것이란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내년 지방선거는 김관영 도정 4년 간의 재평가 성격도 띠고 있다. 새만금·교통인프라·올림픽·대기업 유치·행정통합 등 굵직한 도정 현안들 역시 이미 정치 쟁점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다만 안·이 의원 역시 현직 정치인으로 전북 현안에 대한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정 시장은 광역 단위 이슈에 대해 이렇다 할 행동은 하지 않고 있으나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도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거는 등 대외 인지도 올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매번 전북도지사 후보를 냈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와 극우 논란으로 인해 그나마 낮았던 지지율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후보를 낼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지난 전북지사 선거에 나섰던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은 이번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후보로 나서면 국회의원직을 던져야 해서다. 조 의원은 다른 후보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도지사 후보를 낼 전망이다. 후보군으로는 조국 대표의 최측근인 황현선 전 사무총장 등이 거론된다. 남원 출신인 강경숙 국회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강 의원 역시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포기해야해 출마 가능성은 낮다.
진보당에서는 전주을 국회의원을 지낸 강성희 전 의원을 전북도지사 후보로 이미 확정지은 상태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역단체장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장을 최소 5명 이상 당선시키겠다”면서 전북지사 후보에 강 전 의원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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