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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대권 잠룡들 기지개…도내 인사 합류 촉각

정세균 총리(왼쪽)와 이낙연 전 총리 국회 개원을 앞두고 호남의 대권 잠룡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유력 주자의 행보가 구체화되면 전북 국회의원과 원외 인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7일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전대 출마에 대한 질문에 대체로 맞다고 했다. 이 전 총리 측은 다음 주 쯤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출마 여부에 대해 고심끝에 결단을 내렸다는 얘기다. 대선 1년 전인 내년 3월에 당대표 직을 내려놔야 하는 데도, 이 전 총리가 당권에 뛰어든 배경은 상대적으로 약한 당내 세력 기반에 있다. 이 전 총리는 대세로 평가받지만 당 주류가 아니어서 이낙연계라고 불리는 계파가 약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 대표를 맡으면 177석의 거대 여당의원들을 아우르며 전국적 세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특히 당내 주류인 친문재인(친문)세력의 호감을 쌓는 계기도 될 수 있다. 당 대표직이 대권을 앞두고 정치적 약점을 보완하는 발판인 셈이다. 이 전 총리에게 종로 지역구를 물려준 정세균 국무총리도 대선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대권 도전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였는데 차츰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당초 정 총리는 올 초 인사청문회에서 차기 대선 출마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코로나 정국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면서 대선 제안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정 총리는 최근 총선 후 비공식적으로 당내 인사를 두루 만나고 있다. 지난 27일 민주당 당선자 워크숍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정세균계라고 불리는 자신의 계파를 확장시키려는 작업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열린우리당 당 의장을 지냈던 정 총리는 계보가 거의 사라진 민주당에서 586세대(1980년대 학번, 50대)의원들을 중심으로 계파를 유지하고 있다. 정 총리의 이런 움직임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도 있다. 당초 정 총리는 자신의 지인에게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니 숙제는 하고 있어야 한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대선 주자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면 전북 국회의원들과 원외 인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대권도전에 조력한 공로로 정치적인 보직을 받거나, 차기 총선에 공천을 보장받는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이 전 총리와 정 총리가 전북 등 호남의원들을 상대로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도 크다. 특히 415총선에서 낙선한 당내 인사나 총선 정국에서 민주당 입당을 공언했던 원외인사가 대선 캠프에 적극 합류, 정치적 재기를 노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지만 전북 출신 정치인들이 어느 시점부터는 이낙연이냐, 정세균이냐하는 상황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5.28 18:55

[출향 당선인 인터뷰] ⑦ 이학영 “행복한 삶 영위할 수 있는 전북 만드는 데 최선 다하겠다”

시도 결국은 인간과 생명에 대한 연민, 사랑, 이런 것에서 출발합니다. 정치를 하는 동력도 이 땅에 살아가는 생명체를 사랑하는 정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표현방식만 다를 뿐입니다 순창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국회의원(68경기 군포)의 본래 꿈은 시인이었다. 시인으로 등단도 했고 출간한 시집도 있다. 그러나 독재정권이 그를 변화시켰다. 전남대학교 3학년때 학생회장이 되고,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그는 계속 운동권의 길을 걷게 됐다. 한국 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시민사회계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군사정권에 대한 항거와 문제의식으로 학생운동에 매진했다며 그러다가 33살에 YMCA에 들어가 30년 가까이 시민운동에 몸담았다고 밝혔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도 시민사회에서 했던 사회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서였다. 이 의원은 평생 시민운동을 하면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벌였는데 늘 정치의 벽에 부딪혔다며 관련 정책에 대한 결정을 정치의 영역에서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입문이 시민사회와 정당이 결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3선 의원이 된 현 시점에서는 큰 목표를 세웠다. 사회적으로 공정한 경쟁의 장과 배분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초선부터 재선까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는 일이랄지, 영세상인들과 비정규직의 불이익을 해소시켜주는 일들을 많이 해왔다며 3선부터는 이런 일들을 좀 더 심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의원은 정무위원회 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고향에 대한 감정도 애틋하다. 이 의원은 태어나면서부터 20대 초반까지 순창에서 살아왔다. 그는 확실히 어릴 때 떠난 사람과 다른 느낌을 갖고 있다며 내 마음속에는 여전히 산업사회 이전에 존재하던 아름다운 산천과 공동체적인 애정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전북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이 의원은 전라북도가 수도권에 비해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서 재정적으로나 여러 가지 혜택면에서 수도권보다 뒤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런 삶의 어려움을 복지 제도를 강화해 통해 충당할 수 있도록 정치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이 아니어도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5.28 18:55

21대 국회 출범 코 앞…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누가 되나

제21대 국회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현역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지역 정가에서 관심사다. 차기 도당위원장은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와 같은 해 6월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교두보를 지방에서 확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 도당위원장은 7월~9월 전북도당 대의원 대회를 통해 선출된다. 27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이상직(전주을)김성주(전주병) 당선인이 유력한 도당위원장 후보군이다. 본인들이 조심스레 도당위원장을 맡아 보겠다는 의중을 밝혔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른 재선 당선인은 도당위원장직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두 사람의 경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이들 당선인이 경선을 치르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어떻게 하기로 합의를 봤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 전체 당선인들도 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러다가 경선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말들이 나온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차기 도당위원장은 합의 추대 형식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는 국회의장과 부의장도 합의로 추대한 상황과 맞물려 있다. 앞서 민주당은 25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박병석 의원(6선대전 서갑)과 부의장 후보에 김상희 의원(4선경기 부천 소사)을 합의 추대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에서 도당위원장직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게다가 코로나 정국으로 도내 경제가 악화된 상황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행동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을 수 있다. 두 당선인이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도당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자리 하나를 놓고 두 사람이 임기를 반으로 쪼개 나눠먹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썩 매끄럽지 많은 않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압승을 한 이후 내부에서 경쟁을 하기보다는 대승적으로 화합하고 결집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는 상황이라며경선을 치르면 차기 도당위원장을 맡게 될 당선인은 물론 도당에 속한 당선인 전체에게도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5.27 19:27

[출향 당선인 인터뷰] ⑥ 소병훈 “몸은 고향 떠났지만 여전히 전북에 각별한 관심”

415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갑, 65)은 지난 25일 몸은 고향을 떠나왔지만 여전히 전북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이날 전북일보와 인터뷰에서 예전만 해도 넉넉한 지역이었는데 해가 갈수록 인구가 줄고 도시도 낙후되고 있어 속상하다며 전북 출향 의원들끼리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자가 속한 상임위원회에서 역할을 하자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소 의원은 군산에서 태어나 자라다가 중학교(전주북중)에 입학하면서 전주로 왔다. 다른 사람보다 일찍 사회 현실에 눈을 떴다. 전주고 3학년 때 박정희 대통령이 유신헌법을 선언하자, 친구들과 유신헌법을 반대하는 데모를 이끌었다. 일주일 후 학교로부터 제적당했다. 그는 10월 유신을 반대한 최초 데모 주동자이자 최초 제적생이 됐다. 다행히 이듬해에 졸업장을 받아 성균관대 철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는 학내에서 데모나 시위를 주도하는 대신 다른 운동권과 교류하고 연대하는 일을 도모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1982년부터 도서출판 이삭과 산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산하에서는 한국 출판사에 기록될만한 산하어린이시리즈를 내놨다. 본격적인 정치활동은 1998년 김근태 전 의원이 만든 국민정치연구회에 참여하면서부터 시작했다. 2000년에는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원을 맡았으며, 제17대 대통령 선거 때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문화체육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08년 처음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2012년 총선때까지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다시 도전해 첫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소 의원은 국정 감사 기간 국민의 생활과 관련된 자료를 많이 내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지역의 버스교통사고 현황, 경찰이 편파수사, 부실 도로, 게스트하우스 안전현황 등 다양하다. 이 때 전북 현황과 관련된 자료도 많이 나온다. 소 의원은 각 정부 부처의 잘못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정보에 접근하기 힘든 국민의 일을 대신해주는 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21대 국회가 개원한 뒤에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국민 생활문제와 기본소득과 관련한 문제에 관심을 두고 의정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고향인 전북을 위해서도 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소 의원은 기업이 나가 경제가 악화된 군산에 필요한 사업들에 대해 중앙 정부에 전달도 하고, 새만금 세계 잼버리 유치 활동에도 힘을 보탰다며 특히 전주 특례시 지정 현안과 관련해서는 열심히 도왔다고 전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5.27 19:27

전북 재선 당선인, 21대 국회 상임위 간사 도전

속보=전북 국회의원 당선인 가운데 몇 명이 각 상임위원회 간사로 지명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선 당선인 대다수는 자신이 1순위로 희망하는 상임위의 간사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각종 현안과 이슈를 두고 협상 전면에 나설 수 있는데다 지역구 예산과 현안을 실속 있게 챙길 수 있어 알짜배기 보직으로 꼽힌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당선인(전주갑)은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희망하고 있다. 전북에 필요한 SOC사업을 확충시키려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특히 2023세계 잼버리 대회를 앞두고 새만금까지 이어지는 도로나 철도, 항만, 공항을 빠르게 건설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게 김 당선인 측의 주장이다. 민주당 이상직 당선인(전주을)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자리를 배정받기를 바라고 있다. 이 당선인은 간사가 되면 전주군산익산 산업단지 개조사업과 한국탄소산업 진흥원 등 지역 경제 현안을 책임지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코로나 19 이후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성주 당선인(전주병)은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희망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19대 국회에서도 4년간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했으며, 당시 초선의원으로는 보기 드물게 상임위 간사를 맡기도 했다. 이번 21대 국회에서도 간사를 맡아 전문성을 굳히고,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을 통한 공공의료인력 확충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한병도 당선인(익산을)도 정무위원회 간사자리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한 당선인은 전북 현안을 해결하는 데 간사 자리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안호영 당선인(완주진안무주장수)은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로 배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새만금 수질문제와 완주 비봉과 익산 낭산 폐기물, 임실의 토양오염 등 전라북도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21대 국회에서 전북 당선인들이 상임위 간사로 대거 발탁될 경우 전북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도내 재선 당선자들이 여당몫 상임위 간사 자리를 노리는 가운데 내후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중이 부쩍 커진 전북도당위원장을 누가 맡게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중인 이상직(전주을)-김성주(전주을) 당선자간 최종 조율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5.26 19:02

[출향 당선인 인터뷰] ⑤ 유동수 “전북 현안 좌시하지 않고 돕겠다”

유동수 의원 재정사업의 의사결정 과정을 시스템화하는 데 기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안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유동수(인천 계양갑, 58) 국회의원은 지난 21일 전북일보와 인터뷰에서 정치에 입문한 계기를 이같이 밝혔다. 본래 유 의원은 공인회계사였다. 당시만 해도 정치에 입문할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날 연세대 경영학과 동기인 송영길 의원을 도우면서 정치할 기회는 있었다면서도 당시 친구를 도우면 됐지, 같이 정치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천도시공사 상임감사를 하면서 생각을 바꿨다고 했다. 그는 인천도시공사와 인천시의 재정 운영을 살피게 됐는데, 다소 문제가 있었다며 특히 이런 문제를 두고 책임지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재정건전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다가 정치를 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재선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이 시점에서도 유 의원은 제대로 된 재정 운영을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항공와 해운 등 7개 업종을 지원하기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 40조로 편성한다며 산업은행법 개정을 통해 적재 적시에 필요로 하는 회사들이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초선 때 유 후보는 원내 정책부대표를 맡는 등 폭넓은 의정활동을 펼쳤다. 고향의 경제적인 여건이 변하지 않은 현실을 두고는 상당히 안타까워했다. 유 의원은 회계사를 할 때 큰 기업들 위주로 회계감사를 나가는 데 한 번도 전라북도 땅을 밟아본 적이 없다며 (회계감사를 받을 정도의 큰 기업이 없는 만큼) 산업적으로 균형발전 차원에서 뒤쳐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전북에 대한 기억은 누렇게 익어가던 평야지역과 친구들이 떠오르지만, 성장한 뒤에는 발전하지 못한 모습을 본다며 추억과 안타까움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전북에 대한 애정이 깊은 만큼 현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특히 새만금개발이 30여 년 동안 지체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럼에도 그는 조성원가에 얽매이지 않고 전북과 국가의 미래전략에 맞게 장기적 비전을 갖고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의원은 고향을 떠나왔지만 지금도 송하진 도지사와 권익현 부안군수와 자주 소통하고 있다며 지역구는 인천 계양갑이지만, 고향을 잊지 않고 있으며 고향의 문제는 결국 나의 문제로 생각한다며 전북 현안은 항상 좌시하지 않고 한복판으로 뛰어들어 돕겠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5.26 19:02

이용호 의원 “‘코로나19’ 3차 추경 임박…중세논의 시작해야”

이용호 의원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증세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 늦기 전에 증세의 필요성, 그 범위와 규모에 대해 논의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취임 후 네 번째로 주재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전시상태에 준하는 각오로 확장재정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곧바로 코로나19 3차 추경이 추진되고, 그 규모가 40조원 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원은 한정적인데 증세 얘기는 없고 뼈를 깎는 지출 구조조정만 언급하니, 마른수건 쥐어짜기라는 지적이 나온다며이미 국회를 통과한 코로나19 1차 추경이 11조7000억원, 2차 추경이 12조2000억원 규모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미리 대응하려면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 동감하지만, 지출구조조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정부는 증세를 포함한 재정 관리 방안과 함께,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5.26 18:56

[출향 당선인 인터뷰] ④ 강병원 “고향은 잊을 수 없는 곳, 전북 발전 위한 모든 방법 찾겠다”

415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국회의원(서울 은평을, 48)은 고향인 전북은 따뜻한 밥을 먹고 온기를 느끼고 서는 곳 자체라고 강조했다. 본래 강 의원은 고창 출신이다. 고창 아산면 중원리 상복마을에서 태어나서 초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먼저 올라와 있던 어머니를 따라 서울로 올라왔다. 강 의원은 고향에서 오래 살진 않았지만 상당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버님과 어머님 산소가 중원리 상복마을에 있기 때문에 마음은 그 곳에 있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9년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에 입학했다. 1993년에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총학생회장 임기를 마친 뒤에는 현역으로 군대에 입대했다. 80년대 학번 학생회장들은 수형사유로 군대를 가지 않았기 때문에 화제가 됐다.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강 의원은 졸업 후부터 정치에 입문하진 않았다. 시작은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첫 직장으로 ㈜대우를 다녔으며, 2년 후 벤처기업에서 일을 했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등장이다. 강 의원은 저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국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스스로 캠프에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수행비서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뀐 후 정치권을 떠났다. 강 의원은 청와대에 같이 있었던 동료나 선배들을 보면 자치단체장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다만 나는 다시 생활의 현장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미장방수 일을 시작했으며, 18대 총선을 1년 앞둔 2011년 자신의 회사를 차렸다. 그러다가 현장에서 건설 노동자들을 만난 뒤, 다시 정치에 입문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강 의원은 당시 방수방장과 식사자리에서 대학교 다니던 딸이 아르바이트를 구했다고 기뻐하는 모습을 봤다며 열심히 일하시는 분이었는데 4인 가족 전체가 돈을 걸어야 가계를 유지할 수 있던 현실을 보고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첫 출마는 2012년 고향인 고창-부안군에서 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김춘진 의원에게 패했다. 2016년 총선부터는 은평을 지역구로 옮겨 재선에 성공했다. 강 의원은 국회가 개원한 뒤,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코로나 19 경제 위기속에서 큰 피해를 입는 취약계층을 구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우리 사회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이 해소돼야 공동체가 화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향인 전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찾겠다고도 다짐했다. 강 의원은 전북 전체의 인구가 줄고 있고 고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에서 논의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5.25 19:55

전북 당선인, 21대 국회 상임위 배정 촉각

여야가 국회 원 구성 논의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전북 당선인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당선인들이 21대 국회에서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문제 등 중요한 지역경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첫 회동을 하고 원 구성 논의를 본격화한다. 특히 여야는 법정 시한 내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 의장단은 오는 6월 5일까지, 상임위원장은 같은 달 8일까지 선출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총선 당선인들의 상임위 배정은 8일 이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21대 국회 민주당 당선인 상임위 신청현황을 보면, 사회간접자본과 일자리와 관련한 예산규모가 크고 지역구 민원을 챙기기에 용이한 국토위와 산자위에 절반 이상 몰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19로 관심이 높아진 보건복지위원회를 희망하는 의원들도 많다. 전북 당선인들도 전국상황과 비슷하다. 도내 10명 당선인 가운데 5명이 국토위(3명)와 산자위(2명)를 1순위 희망 상임위로 신청했다. 나머지는 보건복지위원회 2명, 정무위원회 1명, 농림축산식품위원회 1명, 환경노동위원회 1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 당선인들이 인기가 높은 국토위와 산자위, 보건복지위에 자리 잡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통상 당선인들을 배정할 때는 선수연령을 고려하는 원칙이 적용돼서다. 현재 전북 의원은 재선이 최다선이며, 연령대도 많이 높진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에서는 전북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상임위 배정을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대형 SOC사업 추진이 필요하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전주군산익산 산업단지 개조 사업,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 남원 공공의료대학원 설립, 금융중심지 지정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 때문이다. 김윤덕(전주갑)이상직(전주을)김성주(전주병)한병도(익산을)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재선 당선인의 상임위 간사 배정 여부도 관심사다. 이들 당선인 가운데 다수는 간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5.25 19:25

공공기관 제2차 지방이전 초읽기…전북 정치권 역량 ‘시험대’

수도권에 포진된 공공기관의 제2차 지방이전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전북 정치권의 역량이 임기초반부터 시험대에 올랐다. 사실상 21대 국회의원들의 역량에 대한 첫 평가는 공공기관 추가이전 실현 및 유치에 따라 결정될만큼 중요한 사안으로 부각됨에 따라 전북 정치권의 협치를 통한 역량강화가 매우 절실하다. 정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위한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지원 용역이 이르면 오는 28일께 발표될 전망이다. 용역은 당초 지난 3월에 공개가 예정됐었으나 수도권 반발 등을 의식, 총선 이후로 발표가 미뤄졌다. 이번 용역 결과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발표 시점을 기점으로 추가이전 논의가 불 붙을 전망이다. 용역은 국토교통부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한 것으로 지난 2005년 조성이 시작된 혁신도시 조성과 공공기관 지방이전 효과를 분석한 심층적인 데이터로 향후 공공기관 추가이전과 혁신도시 정책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용역 과업지시서에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및 혁신도시 정책성과 평가를 토대로 한 혁신도시 미래 발전전략 마련 지원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의 이행실적 및 성과 평가체계 구축 △혁신도시 관할 지자체 및 혁신도시 발전재단 역량 강화 컨설팅 등 혁신도시 정책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회와 협의를 통해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용역 발표를 기점으로 베일에 가려졌던 공공기관 추가이전 논의가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전북도 역시 지난 22일 공공기관 추가이전과 관련해 실무부서 간 긴급회의를 가졌다. 도는 우선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이에 따라 세부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전북에 필요한 공공기관 추가이전 공략을 위해 전북도는 다른 시도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추가이전 논의가 가시화되자 대전충남 등 타 지자체는 혁신도시 후속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내에서는 군산시 등이 자체적으로 나서는 등 각 지자체들이 각개약진하는 양상도 펼쳐지고 있다. 혁신도시가 없던 대전충남지역은 최근 대전연축 도시개발구역이 혁신도시 후보지로 지정됐다. 그런데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은 대선정국의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권의 키맨 역할이 예상됨에 따라 전북은 비상상황이 우려된다. 자칫 속빈강정만 챙길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전북의 경우 분산유치와 새로운 혁신도시 조성을 두고 고심 중이다. 이미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등과 교감하며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전 체제에 돌입하면서 전북이 바짝 고삐를 쥐고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사회적 공론화와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기 어렵다며 결국 정치권이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지역정가에서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간 갈등이 예상되지만, 현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천명한만큼 이제 결정을 해야할 시점이라면서 전북도와 지역정치권이 더 결연한 자세로 나서야만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0.05.24 18:55

21대 총선 선거비용 지출, 도내 이용호 2억 5526만원 최고

지난 4월 13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가장 많은 선거 비용을 지출한 후보는 이용호 당선인으로 나타났다. 또 상대적으로 전주, 익산 등 도심권보다 남원임실순창 등 비도심권 선거구 후보의 비용이 더 많이 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부터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참여한 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info.nec.go.kr/)에 공개했다.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후보는 이용호(무소속) 당선인으로 2억5526만2984원을 지출했고, 경쟁 상대였던 이강래(민주당) 후보는 2억5449만9334원이었다. 다음으로는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 임정엽(무소속) 후보가 2억4411만6599원을 사용했으며, 안호영(민주당) 당선인은 2억4011만5442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읍고창 유성엽(민생당) 후보 2억25347915원, 윤준병(민주당) 당선인 2억1328만4106원, 군산 김관영(무소속) 후보 2억1097만6645원, 신영대(민주당) 당선인 2억718만7905원 순이었다. 선거구별 당선인 지출금액을 보면 전주갑 김윤덕(민주당) 당선인 1억4801만3484원, 전주을 이상직(민주당) 당선인 1억2649만6387원, 전주병 김성주(민주당) 당선인 1억9272만4196원 이었다. 익산갑 김수흥(민주당) 당선인 1억3462만5556원, 익산을 한병도(민주당) 당선인 1억3771만1724원, 김제 이원택(민주당) 당선인 1억9726만8671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오는 8월 24일까지 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과 첨부서류를 열람하거나 그 사본을 신청할 수 있으며,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는 중앙선관위에 6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람 및 사본교부 신청이 가능하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20.05.24 18:55

21대 국회도 상임위 쏠림 현상 '여전'

21대 국회에서도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상임위원회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전북 당선인들 10명 가운데 5명이 국토교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배정을 1순위로 희망했다. 보건복지위원회도 2명이나 희망했다. 수많은 지역 현안을 놓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소폭 조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24일 상임위 신청 현황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전주갑)김수흥(익산갑)윤준병(정읍고창) 당선인은 국토위를 신청했다. 역시 민주당 이상직(전주을)신영대(군산) 당선인은 산자위를 희망했다. 이처럼 국토위와 산자위 희망자가 많은 이유는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대형 SOC사업 추진이 필요하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전주군산익산 산업단지 개조 사업,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이상직 당선인은 간사를 희망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간사는 지역현안을 두고 정부 부처와 협상을 많이 하는 자리다며 이 과정에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김성주 당선인(전주병)은 보건복지위를 택했고, 아직 희망하는 상임위를 신청하지 않은 무소속 이용호 당선인(남원임실순창)도 같은 상임위를 희망하고 있다. 민주당 한병도 당선인(익산을)은 정무위원회, 같은 당 이원택(김제부안)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당선인은 각각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를 신청했다. 특정 상임위 쏠림 현상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의원숫자가 10명으로 적은 상황이기 때문에, 고르게 배치해 다양한 소통창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한 정무위원회에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현직 도당위원장인 안 당선인은 이에 대해 우선 각 의원들의 지역 사정이 있다보니 다소 특정 상임위를 희망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조정과정을 거쳐서 해결을 해야 하며, 현재도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만일 조정이 안 될 경우 원내 대표가 선수와 나이, 전문성 등을 따져 교통 정리를 하는 게 관례다. 한편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전북 의원들은 상임위 배정문제를 두고 조율을 거쳤지만 국토위와 산자위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5.24 18:55

김광수 의원, ‘민원상담의 날’ 마무리

김광수 의원 무소속 김광수 국회의원(전주갑)이 4년 동안 개최해왔던 민원상담의 날을 마무리했다. 김 의원은 23일 전주 꽃밭정이 사거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제 20차 민원상담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민원상담의 날에는 지난 4년간 김 의원과 함께 해온 지역주민, 고문단, 지방의원, 당직자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이 기간 민원상담 700여건을 받고 주민 3000여명을 맞았다. 민원 상담을 통해 다양한 성과가 얻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김 의원은 민원상담의 날을 통해 30년을 끌어온 평화주공 3단지 오폐수장 악취문제를 해결하고 주차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장애인 보행로의 걸림돌 개선을 위한 특별교부금 4억원 확보, 교통정체를 야기했던 동도미소드림아파트 진출입로 확장, 중학생들의 통행 위혐지역인 서곡교에 긴급예산을 투입해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등 지역 숙원사업들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의원은 주민 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민원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민원상담의 날이 40차를 끝으로 마무리됐다며 민원 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분들은 법과 제도, 행정시스템 등에 접근이 어려운 억울한 소시민들이 대부분이었던 만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목소리를 귀 기울여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5.24 18:49

[출향 당선인 인터뷰] ③ 박용진 “법 개정·예산확보 통해 전북 발전 도울 것”

주판알을 튕겨서 남는 장사를 하겠다는 셈법은 장사하는 사람의 계산법입니다. 반면 정치인의 계산법은 국민의 상식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고 봅니다. 장수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서울 강북을, 48) 국회의원의 말이다. 그는 지난 20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유치원 3법 통과의 성과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유치원 3법은 유치원이 정부 지원금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것 등을 막기 위해 마련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다. 박 의원의 대표 법안으로 이른바 박용진 3법으로도 불린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와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의 반대도 거셌고, 통과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러나 이 법안으로 그는 스타의원의 반열에 올라섰다. 박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소심하고 겁도 많다면서도 그러나 눈치보고 피하면 국회의원 뱃지를 달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 국회의원이 아니었으면 이 법안의 통과는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며 겸손함이 묻어나는 의견을 전했다. 이 말처럼 그는 여전히 소신 있고 강단 있는 의정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의 경영승계 문제와 정의기억연대와 관련해 의혹이 있는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하고 있다. 고향인 전북을 향해서도 가감없이 소신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고향의 깨끗한 자연과 유서깊은 역사유적을 보면 추억에 젖기도 하고 사람살기 좋은 동네라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사람이 먹고 살만한 기반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 교육, 서비스, 산업기반의 부족으로 사람들이 외지로 나가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전북 지역 지도자들께서 신성장 산업과 장점인 전통문화관광을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하고,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해주셨으면 한다며 저도 법 개정과 예산확보를 고향의 발전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고향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고 전했다. 박 의원은 제가 다녔던 전주의 초등학교 인근과 중앙시장, 한옥마을을 하면 도민들께서 반가워하신다며막말과 남탓하는 정치인으로 기억하지 않고 옳은소리하고 좋은 일 많이 하는 정치인으로 기억해주셔서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전북 도민들께서 자랑스러워하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게 전해주셨던 따듯한 말씀을 염두에 두고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민주노동당 대변인과 진보신당 부대표,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그는 이날 진보정당에서 당적을 변경한 이유를 두고 민주당을 보다 폭넓은 정당으로 바꿔가면서 제가 생각하겠다는 진보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5.24 18:46

막 내리는 20대 국회, 전북 정치권의 성과와 그늘

20대 국회가 지난 20일 본회의를 끝으로 4년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전북 정치권은 각 지역구와 중앙정치권에서 나름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지난 2019년 패스트트랙 정국에서는 야권지도부 자격으로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 적극 참여해 10석의 의석수를 지켜냈다. 그러나 한계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역 정치권 결집력 약화로 전북 주요 현안법 일부는 20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앞으로 이들 법안은 자동 폐기돼 21대 국회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 전북 정치권의 성과와 그늘을 짚어본다. 20대 국회에서 전북 정치권은 비교적 굵직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 종료를 한 달여 앞두고 통과한 탄소소재법이 대표적이다. 이로써 탄소소재 융복합 기술 정책을 지원하는 전담기구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이 개정돼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지정된 것도 성과다. 이와 함께 새만금특별법 개정안 통과로 인한 새만금 개발공사의 설립 등도 성과로 거론된다. 전북 출신 야권의원들은 지난 2019년 지도부로 활동하면서 4+1협의체의 공직선거법 개정안 협상에 적극 참여했다. 이들 의원들은 선거구 획정 기준인 인구 상하한선 협상에 적극 나서 인구미달지역으로 통폐합이 유력했던 김제부안익산갑 선거구를 그대로 지켜냈다. 그 결과 전북은 10개 선거구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처리 협상에도 나서면서 정치적 존재감을 높였다. 20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굵직한 현안도 존재한다. 우선 서남대 폐교로 인한 지역경제 악화상황과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발의된 국립공공의료대학원법은 20대 국회 통과가 무산됐다. 전북 혁신도시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도 사실상 무산됐다. 생활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금융사 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가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전북 정치권이 결집해서 중앙정부를 상대로 지정의 필요성을 어필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즉 정치력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3,4선 중진의원이 4명이나 포진됐다. 이들 중 일부 의원은 탄탄하게 지역 민심을 다져 지역구 사수가 유력하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그러나 총선에 임박해서는 개별 중진의원들을 향한 피로정서와 국민의당 심판론이 대두했다. 특히 20대 총선에 몰표를 줬던 국민의당에 대한 심판론은 컸다. 일부 국민의당 출신 호남의원들이 분당, 합당, 창당을 거듭한 모습은 도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줬다. 결국 중진의원들은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5.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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