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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눈물 군산, 채동욱 카드로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군산 총선 승리를 위해 전북에 연고가 있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인물들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몸값을 높인 바른미래당 김관영 국회의원보다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받은 데 따른 설이다. 지난 20대 총선처럼 전북에서 참패할 수 없다는 위기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산에서는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 황진 군산중앙치과 원장, 문택규 전 전북도당 공명선거 실천위원장, 김윤태 고려대학교 교수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민주당 중앙당에서는 지금 거론되는 후보보다 거물급 인물이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본선에서 3선 고지에 나서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을 이기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당초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군산 출마가 거론됐었다. 그러나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자진 사퇴해서 사실상 출마가 힘든 상황이다. 야권으로부터 지속적인 공격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이 계속 압승을 거두지 못한 지역이었다는 점도 채 전 총장의 영입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5대 총선에서는 신한국당 강현욱 후보가 당선됐으며,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국민의당 김관영 후보가 의석을 차지했다. 여기에 채 총장 개인의 입장에서도 선거를 통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전주지검장을 지낸 채 전 총장은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을 밀어붙이다 박근혜 정부의 압력을 받아 불명예 퇴진했다. 전북에 본적을 둔 점도 채 전 총장 영입설에 설득력을 더해주는 부분이다. 채 전 총장은 서울 출생이지만 부친이 5대 종손이고 선산이 전북 군산시 임피면 미원리에 있다. 채 전 총장의 친척들도 고창과 군산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 전 총장의 영입설을 두고 지역에서는 찬반 양론으로 갈리고 있다. 민주당 군산 총선 승리를 위해선 거물급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군산 후보로 나서기엔 지역 밀착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정치권 관계자 A씨는 채 전 총장 같은 거물급 인사가 나와서 승부를 펼쳐야 승산이 있다며적극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치권 관계자 B씨는 전북에 본적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영입하기엔 명분이 약하다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크게 활동한 전적 등 지역 밀착성이 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선거만 이기기 위해 중앙 거물급을 영입하기보다 군산의 인물을 키우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9.05.22 19:26

내년 전북 총선 화두는 ‘군산경제 회생’

내년에 치러질 총선에서 군산지역의 최대 화두는 지역경제 회생이다. 과거 군산지역의 주력산업이었던 조선과 자동차산업은 전북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 대표산업이었으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군산은 물론 전북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내년 전북지역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여야를 떠나 위기에 처한 군산을 비롯한 전북지역 경제를 어떻게 회생시킬 것인지가 선거 쟁점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행히 MS그룹 컨소시엄이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해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전북도도 자율주행차 중심의 산업을 추진 중이어서 전북의 자동차산업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조선산업은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시기가 결정되지 않고 있어 도내 조선기자재업체들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다 관련 산업들의 연쇄 도미노 경영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청와대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지역공약인 군산조선소 정상화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북도당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군산경제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실태 조사하고, 건의사항을 듣는 등 내년 군산지역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역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을 찾아 지역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산업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현장간담회를 갖는 등 위기지역의 민심 잡기에 나섰다. 균형위는 22일 군산에서 산업위기지역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송재호 균형발전위장을 비롯해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진흥과장, 엄진섭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육성과장, 송하진 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자동차조선 관련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지역 경제가 엄청난 위기에 봉착된 상태라며 그 동안 170여 차례 군산조선소 재가동 및 재활용에 대한 건의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북도민 모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때가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면서 반드시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될 수 있도록 선박이나 부분 물량 배정 또는 대체 활용 방안이 모색될 수 있도록 적극 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송 위원장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전체적인 체제 개편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선박 수주 물량이 늘고 조선 경기도 좋아지는 등 희망의 씨앗이 트이기 시작했다면서 군산과 전북의 아픔이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또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한 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가교역할은 물론,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강정원
  • 2019.05.22 19:26

“중앙정부 직할 새만금특별도시 만들어야”

유성엽 원내대표 군산과 김제, 부안으로 행정구역이 갈라져 있는 새만금을 세종시처럼 중앙정부 직할 특별자치단체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22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새만금을 땅값, 세금, 노조, 규제가 없는 4무(無)의 단일행정구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군산, 김제, 부안으로 나뉘어 땅따먹기하고 있는 새만금을 중앙정부 직할 특별도시로 건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새만금은 경제적 타당성이 마이너스인 사업으로 새만금이 건설된 이후 지금까지 7조5000억~15조원의 어업손실액이 발생하는 등 새만금 건설 투자 예산보다 더 많은 전북 피해가 발생했다며 SK하이닉스가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에 4000억을 들여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짓고 추가로 1조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곳은 땅값이 무상이고 법인세 등 세금도 면세나 감면혜택이 주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북몫의 국가예산 대부분이 국가주도 사업인 새만금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새만금을 별도 행정구역으로 만들어 전북몫의 국가예산을 따로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이날 제3지대와 창당과 관련해서도 제3지대는 새로운 국가적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무너진 경제를 살리라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라며 공공부문 축소 개혁, 촘촘하고 튼튼한 사회안전망 구축, 노동개혁 등이 3지대의 목표라고 밝혔다. 또 3지대의 목표는 나라를 망치는 가짜보수, 꼴통보수, 가짜진보를 쫓아 내는 것으로 참보수와 참진보를 망치는 가짜들을 몰아내야 한다며 시대착오적 표현같지만 3지대는 보수도 진보도 아닌 실용적민본주의를 표방하며, 국민 삶과 직결된 정치를 무대에 올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에 정읍고창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고교대학동기인 민주당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에 대해서도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훌륭한 공무원이지만 수도권에 어울리는 분이라며 선거는 합법적 내 모든 걸 동원해 이기는 전쟁으로 아마 (선거에서 나에게)많이 혼날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19.05.22 19:26

민주당 사고위원회 아닌 지역도 안심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당무감사와 가상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한 전북 내 사고 지역위원회 외의 일부 지역위원회도 내년 총선에서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사고위원회로 지정돼 위원장 공모 절차가 진행중인 군산과 익산을, 정읍고창 지역위원회만으로 내년 전북지역 총선 인적쇄신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란 게 민주당 중앙당 내부의 대체적 시각이다. 당무감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2~3개 일부 지역위원회가 사고위원회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초 이들 지역위원회는 사고위원회 지정이 유력하다고 전망됐는데, 해당 지역 위원장들의 반발이 예상되는데다 여론조사에서 야권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약하지 않다고 평가받아 지역위원장 교체를 면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고지역위원회를 많이 지정하는 게 당의 이미지상 좋은 것이 아니다며 이런 분위기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추가적 당무감사를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오는 6월까지 지역위원장 심사절차를 진행한 뒤 당무감사를 다시 진행하면 당내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당내 경선 4개월 전 총선에 나가는 지역위원장이 사퇴해야 하는 일정을 감안하면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당무감사 결과는 내년 총선 공천심사 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헌에는 당무감사 결과를 총선 후보 심사에 활용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당무감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총선 공천심사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민주당 당규 제6호 지방조직규정 제4장 지방조직에 대한 당무감사 제64조(조직감사)에는 감사의 자료는 공직선거후보자 심사 등의 당무에 활용한다고 적시돼 있다. 당무감사 결과가 총선 공천심사에서 반영될 수 있다는 근거 규정이다.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당 기여도 등을 평가하면서 당무감사 결과를 함께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9.05.21 19:24

평화당 “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하는 방안 논의하겠다”

민주평화당이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보였던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동시에 여야 호프회동에서 배재된 부분을 두고 더 이상 패싱하지 말라는 경고성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성엽 원내대표는 21일 의원총회에서 당초 총선을 1년 남기고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말해왔다며 그러나 정동영 대표를 비롯해 몇 분 의원들이 투 트랙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이후 상황에 따라 제3지대 신당을 실현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앞으로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결정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대표도 이날 유 원내대표가 말한 것처럼 투 트랙 교섭단체 구성 전략을 두고 의원들끼리 토론하고 전략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 논의를 두고 벌어졌던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유 원내대표를 지지했던 의원들은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반대 입장을 밝혔고, 황주홍 의원을 지지했던 의원들은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이 추진력을 얻을 지는 미지수다. 당시 원내대표 선거에서 유 원내대표는 황주홍 의원을 상대로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체 16표 가운데 11표를 얻었다. 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당내 여론이 반영된 결과다. 이런 가운데 해당 발언이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원내교섭단체 대표들이 비교섭단체인 평화당과 정의당 없이 호프회동을 연 것에 대한 반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발언을 계기로 평화당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도 담겼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유 원내대표는 어제 평화당과 정의당을 제외하고 여야 3당만의 호프회동을 갖는 것에 심히 유감스럽다는 점을 밝힌다며앞으로 진정한 협치와 상생의 정치가 될 수 있도록 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노력해야겠지만 여당인 민주당의 전향적 자세 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9.05.21 19:24

정동영 “국민들의 사법편익 증대 위해 법무사 공익적 역할 강화해야”

정동영 의원 민주평화당 정동영 국회의원이 20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전라북도 지방법무사회와 공동으로 국민의 사법편익과 법무사의 공익적 역할 강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 의원은 한국 사회가 고도화된 후, 국민 삶의 현장에서 여러 법적 분쟁들이 발생하면서 법률 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법무사의 공익적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며이에 국민들의 사법편익을 증대시키고 법무사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려는 대안을 찾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정동열 전라북도 지방법무사회 회장은 전라북도 지방법무사회는 법원, 시청, 동사무소 등에 무료법률상담소를 설치하고, 법조 주변 부조리 신고포상금제를 실시해서 도민들의 사법편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치단체와 협의한 뒤 찾아가는 법률서비스와 경찰서별 공익법무사단 구성 등을 추진해 법무사를 향한 도민들의 신뢰가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하경민 법무사는 법무사는 생활법률이라는 콘텐츠를 이용해 시민의 사법편익을 향상할 수 있고,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법률서비스 사각지대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에는 김인엽 대한법무사협회 법제연구소 소장의 사회를 보고, 정문성 군산대학교 법학연구소 박사, 김영기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대표, 이경재 전 전북일보 편집국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9.05.20 19:34

손학규-오신환 거듭 ‘격돌’…정계개편 불 당기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다른 의원들과 또 다시 충돌하면서 정계개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손 대표가 20일 정책위의장에 채이배 국회의원, 사무총장에 임재훈 의원, 수석대변인에 최도자 의원을 임명하자, 오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은 날치기 통과라며 즉각 반발했다. 양측 간 신경전은 손 대표의 인사 조치에 앞서 열린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부터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오전에 당직 임명 안건을 긴급히 올린 사안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졌고 고성도 난무했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손 대표가 당헌이 정한 협의과정을 거치지 않고 당직 임명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당헌 32조에 따르면 최고위원회의는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당대표가 소집주재하도록 돼 있다. 현재 당 최고위는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오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자리인 만큼 손 대표는 원내대표와 이견 조율을 하는 게 상식이라며 오늘 긴급히 안건을 상정해 날치기 통과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권은희 최고위원은 손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할 때 전날 채이배 비서실장을 시켜 그 사실을 통보해 왔다며 협의와 통보는 어떤 차이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당헌당규에서 정한 협의라는 용어에 명확히 유권해석을 내리고 이를 안건에 올려 최고위에서 의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손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이날 당직 임명이 당헌당규가 정한 최고위 협의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최고위원들의 반대도 많았고 다시 협의하자는 의견도 많았으나 실은 지난 회의 때 비공개로 협의한 사안이라며 임명 강행에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병호 지명직 최고위원도 최고위원들은 당헌부터 읽고 회의에 나와라. 긴급한 사안을 제외하고는 당 대표가 의안을 선정하게 돼 있다며 손 대표를 엄호사격 했다. 이같이 서로를 벼랑끝으로 내모는 치킨게임이 벌어지면서 예상보다 빨리 분당수순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평화당 의원들은 손 대표의 당내 입지가 줄어들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와 연대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동시에 이러한 흐름에 자신들이 주장하는 제3지대 구축도 빨리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다만 김관영 의원이 지난 8일 원내대표직을 사퇴할 때 의원들이 작성했던 당대 당 통합불가결의문으로 인해 지체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결의문이 구속력을 갖진 않지만 한 달도 안된 시점에서 입장을 바꾸기엔 의원들 낯이 안 설 수도 있다며명분을 더 찾은 후에 이탈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9.05.20 19:10

민주당 지역위원장 공모…인적쇄신 신호탄

더불어민주당이 20일부터 시작하는 사고위원회 지역위원장 공모가 21대 총선을 위한 인적쇄신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유력한 총선후보가 있던 지역위원회는 사실상 기존 위원장이 복귀하는 절차를 밟고, 야권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받은 지역은 위원장을 교체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차기 지역위원장으로 선임되는 인사는 자연스럽게 내년 총선후보로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새로 선출된 지역위원장의 경쟁력이 약할 경우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주당은 사고위원회로 지정된 군산, 익산을, 정읍고창 등 21개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새 지역위원장을 공모한다고 20일 공지했다. 신청자격은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고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자이다. 접수기간은 20일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이다. 군산은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 황진 군산중앙치과 원장, 문택규 전 전북도당 공명선거실천위원장, 김윤태 고려대학교 교수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익산을은 거취가 불투명했던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복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현재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는 한 전 수석은 이달 말부터 지역구 활동에 주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읍고창은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권희철 민주당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윤 전 부시장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정가에서 흘러나온다. 특히 윤 전 부시장은 박원순계에다 친문세력의 지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당초 후보로 거론됐던 심덕섭 전 국가보훈처 차장은 지역위원장 후보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런 가운데 이들 지역의 위원장 교체가 갖는 의미에 관심이 모아진다. 당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총선 후보로 직결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이다.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부실한 지역위원회를 과감하게 정리해서 지역 정치권에 경종을 울리고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새로 선출된 지역위원장이 야권 후보보다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받으면 외부 인물을 새로 영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총선 후보로 나가는 지역위원장은 당내 경선 4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면서이 시점까지 지역위원장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외부 인물을 수혈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지역위원회 같은 경우 지역위원장 후보부터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권한대행 형태로 가다가 인재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9.05.20 19:10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전북경제 참담…꼼꼼히 챙기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올 1분기 전북 경제가 참담한 수준에 있다면서 각종 현안문제를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20일 새만금 33센터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북 일자리가 사라지고 인구까지 감소하고 있다며 산업이 붕괴되고 사람들이 다 떠나면 전북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전북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문제부터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며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매각된 것은 다행이지만 재가동까지는 최소 2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을 농생명특화지역금융중심지역으로 지원하고, 소재산업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바 있다. 또 새만금국제공항 건립을 공약으로, 세계잼버리 대회는 당 주도로 통과시킨 만큼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서 문재인 정부의 새만금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황 대표는 태양광 사업과 관련 6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경제성 여부도 미지수다. 무엇보다 태양광 패널이 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만금 개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지만 태양광의 부작용과 역효과는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만금 개발이 망가지면 그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새만금은 희망이 깃든 곳이라며 새만금에 대한 환황해권 경제 거점 공약이 탈원전 거점 지역으로 바뀌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태양광 신재생 사업이 투자한 것에 비해 실효성이 없다면서 시민들의 여론조차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다. 국회에서 다시 논의를 거쳐 태양광 사업의 방향 전환에 대해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새만금 전망대를 둘러본 뒤 오후에는 익산에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했다.

  • 국회·정당
  • 이환규
  • 2019.05.20 19:03

여야 선거법 개정 ‘옥신각신’…속타는 정치 신인

여야 5당이 국회의원 지역구 의석을 축소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이견을 표출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전북 정치신인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21대 총선이 불과 11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선거의 기본룰 지정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깜깜이 총선 국면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치신인들은 현역의원들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한 실정이다. 선거구 획정이 언제 결정될 지 불투명한 상황이며, 여야 5당이 패스트트랙으로 올린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극심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300인 정수로 정해진 의원정수 확대여부가 이들 사이에 쟁점이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의원정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00인 정수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오히려 의원정수 축소를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가 패스트트랙 허용기간인 330일 모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럴 경우 선거법 표결은 내년 총선을 불과 22일 앞둔 3월24일부터 가능하다. 총선 후보 등록일인 3월26일의 이틀 전이다. 게다가 선거구 획정은 선거법 개정 이후에야 가능하다. 법 개정 상황에 따라 지역구 축소여부가 결정되는데, 이럴 경우 정치 신인들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전북에서는 주민등록상 인구를 중심으로 환산했을 때 익산(갑, 을)과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등 3곳이 통폐합되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익명을 요구한 정치신인 A씨는 주말마다 현행 지역구를 중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선거구 획정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몰라 불안하다며 선거가 1년도 안 남았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활동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익산갑 출마예정자인 고상진 전북대 겸임교수는 정치일정이 예측가능해야 신인들이 선거를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다며 그러나 현재는 흐릿한 시계처럼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속이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의 정치놀음으로 정치신인이 희생당하는 사태가 없어야 한다며 대의로 시작한 선거제 논의도 기득권 지키기로 끝나면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9.05.19 18:49

바른미래당 손학규 퇴진 두고 내홍 2라운드

속보=바른미래당 내부에서 손학규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내홍이 다시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당내 호남계 의원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관련기사 16일자 3면) 경선에서 유승민안철수계의 지지로 소속위원 절반 이상의 표를 받아 당선된 바른정당계 오신환 원내대표는 기세를 몰아 손 대표를 향해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 손 대표를 지지하는 당권파와 일부 국민의당 호남계 의원들은 오 원내대표의 이 같은 행보에 맞대응 의사를 밝힌 상태다. 오 원내대표는 16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어제 원내대표 선거결과 새 변화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 것을 판단된다며 그 결과에 오랜 경험과 경륜을 가진 손 대표가 무겁게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취임 일성으로 당 변화의 첫걸음은 현 지도부 체제 전환이라고 말한 데 이어 손 대표의 퇴진을 거듭 압박한 것이다. 실제 오 원내대표는 지도부 체제도 전환했다 이날 오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에 이동섭 의원을 임명하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에는 권은희이태규 의원을 각각 보임했다. 두 의원은 모두 국민의당 출신으로 안철수계로 꼽힌다. 손 대표도 사퇴할 이유가 없다며 항전의지를 다지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계파패권주의에 굴복해 퇴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에 자신과 가까운 임재훈채이배최도자 의원을 각각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당권파와 국민의당계 호남계 의원들도 손 대표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 이들은 오 원내대표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당권을 잡은 이유가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대통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의심한다. 당내 호남계 관계자는 어제 표결부터 보수대통합 의도가 드러난 셈이라고 해석했다. 민주평화당 의원들은 이런 틈을 타 호남계 의원들을 향해 제3지대 창당 합류를 유도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손 대표가 정계개편의 불씨를 당긴다고 말했었는데 이제 손 대표가 몰락해 불쏘시개가 됐다며 바른미래당 일부는 자유한국당으로 나머지는 미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지난 15일 바른미래당 오 원내대표 당선과 관련 이제 개혁세력이 다시 뭉쳐셔 제3지대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해졌다며 손 대표를 비롯한 호남계에 탈당을 종용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9.05.16 20:11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