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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상향식 공천 안한다"

자유한국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상향식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당의 이 같은 지방선거 공천 방향이 다른 정당의 공천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상향식 공천은 기존 정치인의 재생산에 유리하고 정치 신인의 유입을 가로막는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전략공천 또는 책임공천을 통해 인재를 영입하기로 했다. 상향식 공천은 지난 총선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주장한 공천 방식으로 당시 김 전 대표는 공천 방식을 놓고 이한구 당 공천관리위원장과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류 위원장은 상향식 공천을 해서 지난 총선에서 패했다며 상향식 공천이 지역사회 정치인의 기득권 유지에 유리하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여의도 정가에서는 상향식 공천 부작용에 대한 크고 작은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중앙무대를 전혀 경험하지 않은 인사들이 상향식 공천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거나 단체장의 자리에 오르면서 중앙정부와 소통, 예산확보 등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기 때문이다.혁신위는 또 우파 정당으로서 가치를 확립하기 위해 지방선거 공천자를 대상으로 당 정치학교에 의무적으로 입소시켜 교육을 하기로 했다.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의 교육 기간은 3박4일, 비례를 포함해 광역기초의회 의원 후보의 교육 기간은 5박6일이다.정치학교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관리는 여의도연구원이 창구가 돼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하기로 했다. 애초 혁신위는 정치학교 교육을 이수한 경우에만 공천을 주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 경우 전략공천 등을 통한 인재 영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보고 공천이 확정된 직후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혁신위는 이와 함께 한국당 몫으로 선임된 정부 내 각종 위원회 위원들이 활동 과정에서 당의 정책적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위원 선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추천위를 구성해 가동하기로 했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한국당이 내년 지선에서 상향식 공천을 안 하기로 한 것이 당장 다른 정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동안 상향식 공천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던 만큼 다른 정당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6 23:02

이용호의원 민생행보 돌입

국민의당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은 지난 주말 지역구에서 제11차 게릴라 민생간담회를 개최하고, 우정 종사원 처우개선과 남원 관내 노인요양원 운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14일 밝혔다.이 의원은 먼저 남원임실순창지역 집배원 등 우정 종사원과 만나 집배원 과로사 근절 및 부족인력 증원을 위한 건의서를 받고 처우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우정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집배원 1인당 연간 초과근무 시간은 600시간에 육박하며, 과로로 인한 돌연사는 2016년 6명, 올해 7월말 현재 11명에 달하는 등 돌연사가 급증하고 있다.이 의원은 토요택배 재개 이후 소포 물량은 급격히 증가했지만 인력 증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우정 종사원들이 심각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최근 임실에서도 집배원이 업무 중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상시계약집배원과 우체국택배원의 경우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급여 및 처우 차별이 상당해 장시간중노동에 더해 저임금까지 3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20%에 달하는 우정사업본부의 비정규직 비율을 낮추고, 우정 종사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5 23:02

국민의당 8·27 전대 첫 토론회 "후보단일화 없다"

합동연설회 없이 치러지는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의 분수령이 될 첫 TV토론에서 당권주자들은 일제히 자신들이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격돌했다. 당권주자들은 특히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완주를 거듭 다짐했다.안철수 전 대표와 이언주 의원, 정동영 의원, 천정배 의원(기호순) 등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나선 4명의 주자들은 14일 JTBC 뉴스현장의 1차 경선 토론에서 적임자론을 내세우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안 전 대표는 얼마 전 대통령 되겠다고 호소하던 제가 정당대표가 되겠다고 말씀드리는 것 자체가 송구할 뿐이다. 낡은 진보, 수구 보수의 기득권 양당정치를 깨버린 소중한 정당인 국민의당이 다시 일어나서 국민께 봉사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정 의원은 국민의당이 이렇게 무너지는 건 국민이 지원을 안 해줘서가 아니라 스스로 무너진 것이라며 당에 강력한 리더십이 없고 강력한 공당 시스템이 없는 것이 결정적인 이유인데 경륜과 경험, 능력을 가진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천 의원은 패배조작불통으로 (당이) 국민 신뢰를 잃었다. 개혁의 한길을 걸어 위기 때면 민심을 정확히 읽고 승부사 기질을 보였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저 자신을 던져 국민의당을 살리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당 위기의 본질은 신뢰의 상실과 혁신의 부족에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도, 당 대표도 하지 않았지만 국민의당이 반드시 살아나야 하고 정치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일념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본 토론에서는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정 의원은 안철수 후보는 내가 아니면 당을 못 살린다고 한다고 지적했고, 이 의원은 안 후보의 진정성을 믿지만 본인만이 당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은 마음에 안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천 의원도 안 후보가 말한 혁신은 안 후보 말고도 제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안 후보는 최고 지도자로서 책임지고 성찰, 반성한 다음에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안 전 대표는 많은 분들이 걱정한다. 지방선거에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당을 시스템화해야 한다. 한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화에 의해 움직이는 게 목표라며 상대는 바깥에 있다. 우리가 힘을 합쳐서 겨우겨우 열심히 해야 내년 지방선거를 돌파할 수 있다. 단합하는데 모든 것을 바칠 각오라고 맞받았다.한편 이들 4명 당권 주자들은 이날 사회자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목소리로 부인하면서 완주의 뜻을 피력했다.안 전 대표는 누가 인재를 영입하고 한 사람이라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기게 할지 당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 의원은 중간에 탈퇴하고 단일화를 하는 여유로운 시기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천 의원은 그런 일은 결코 없다고 단언했고, 정 의원은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며 결선투표제가 있기에 1~2등 후보가 결선에 나서면 노선이 같은 당원들끼리 협심을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5 23:02

추미애 민주당 대표, 27일 취임1주년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7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13일 알려지면서 어떤 메시지를 화두로 던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날은 공교롭게도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만큼 스포트라이트가 새로 선출되는 국민의당 대표에게로 분산될 가능성도 있어, 추 대표로서는 정국 주도를 위해 어젠다 선정에 한층 신경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당 안팎에서는 이날 발표되는 메시지가 향후 1년간 민주당 주도의 개혁 작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지방선거를 앞둔 당 혁신 방향과도 직결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당 관계자는 “이번 주에 회견 준비를 위한 실무 모임을 할 것”이라며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워낙 오랜만이라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서는 추 대표가 그동안 강조해 온 ‘100년 정당 건설’ 등 당 혁신안에 많은 부분을 할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민주당 관계자는 “정기국회 대비는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추 대표는 당 쇄신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며 “정당 현대화 방안이나 당 체질개선 등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조만간 당 혁신을 위한 정당발전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고, 18일 의원총회와 25~26일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쇄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여기서 나오는 얘기들을 기자회견 메시지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7.08.14 23:02

호남민심, 누구에 국민의당 당권 쥐어줄까

지난 11일 후보 등록을 끝으로,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의 막이 오른 가운데 당 대표 선거 당락의 키를 쥔 호남지역 당원들의 민심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귀추가 주목된다.13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참여 없이 당원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의 당락은 호남지역 당심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전대 선거권을 갖고 있는 당원 24만1278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12만여 명이 호남지역 당원인데다, 국민의당의 지역적 뿌리가 호남이다 보니 이 지역 당원들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 참여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호남 당원들은 국민의당을 자신들의 손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강하다. 때문에 이번 전대에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당원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후보 등록 첫 날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 의원이 광주를 찾은 것도 이 같은 정치권의 전망과 무관치 않다. 이 때문에 이 지역 현역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이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가 선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호남지역 당원 가입자 중 상당수가 현역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들과의 연관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후보가 더 많은 현역의원과 지역위원장의 지원을 받느냐에 따라 호남민심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하지만 이 같은 분석에 반론도 적지 않다. 호남 당원들이 현역의원과 지역위원장들과의 연관성이 많기는 하지만 당의 미래를 고려해 전략적 투표를 할 가능성 때문이다. 당의 자산인 후보를 보호하기 위해 현역의원의 의중과 달리 독자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호남 당원 중 상당수가 현역의원 또는 지역위원장과 관련이 있다고 봐야 할 것 이다. 그렇다면 팔은 안으로 굽지 않겠냐면서도 호남 당원 중에는 안 전 대표를 지지해 가입한 사람도 상당수다. 대선에서 패했지만 당의 자산인 안 전 대표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아 그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국민의당 827 전당대표 당 대표 선거에는 안철수 전 대표와 정동영천정배이언주 국회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2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모두 5명이, 전국여성위원장에는 2명, 청년위원장에는 4명이 출사표를 냈다. 국민의당은 이르면 14일 첫 TV 토론회를 시작으로 27일 전당대회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당 대표 후보자 간 토론을 실시할 예정이다.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투표는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케이 보팅(K Voting) 시스템으로 치러진다. 전대 당일인 오는 27일 최고위원과 청년, 여성위원장은 다수 득표자가 당선 확정된다. 그러나 당 대표는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9~31일 결선투표를 진행하며 다음 달 1일 당 대표 당선자가 확정된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4 23:02

[국민의당 전대 후보등록 첫날] 안철수·천정배 광주로…정동영 정책 발표

국민의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7 전당대회가 10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 의원은 호남 민심 잡기로, 정동영 의원은 토론회 개최를 통한 정책노선 발표로 경쟁에 들어갔다.안 전 대표와 정 의원은 후보 등록 첫 날인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등록을 마쳤다. 천 의원은 마감일인 11일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당 대표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이 불출마 가닥을 잡아서다.이런 가운데 당권 주자들은 이날 지역적 기반인 호남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호남 구애에 나섰다. 오전에 후보 등록을 마친 안 전 대표는 광주지역 방송과 잇따라 라디오 인터뷰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직접 광주를 찾았다.안 전 대표는 518 묘역을 찾아 1980년 광주민중항쟁 당시 군부의 보도 통제를 뚫고 광주의 참상을 촬영해 전 세계에 알린 독일 공영방송 ARD 일본 특파원이던 위르겐 힌츠페터의 추모비를 참배했다. 이어 기자간담회와 광주시당 핵심당원 간담회, 광주 시구의원 혁신간담회에 참석해 구애의 손길을 보냈다. 아울러 저녁에는 지역 방송에 직접 출연해 당대표 출마 이유 등을 설명하며 지원을 당부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당 대표 후보들로는 당의 소멸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년 지방선거는 당 대표가 얼굴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대결할 때 정동영 대 추미애, 천정배 대 추미애, 안철수 대 추미애, 과연 어떤 구도가 한 명이라도 많은 기초의원을 당선시킬지 그 기준 하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당원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위기 상황이 아니면 제가 나올 결심을 하지 못했을 것 같다며 그러나 너무나 엄중한 상황에서 당이 소멸되면 다시는 이런 좋은 3당 체제, 다당제를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나오게 됐다고 강조했다.지난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전북을 찾았던 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로 내려가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천 의원은 안 후보의 출마는 후보 한 사람 더 늘었다는 차원을 훨씬 떠난 심각한 문제라며 당을 위기에 몰아넣은 일종의 방화범인데 그 불을 끄러 나오겠다고 하니 당의 신뢰마저도 잃게 만드는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안 후보는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선택받지 못했다며 위기 극복과 지지율 회복을 호남에서 시작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안 전 대표와 천 의원이 호남을 찾은 것과 달리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을 주도하자를 주제로 대담 행사를 열고 혁신 비전을 제시하며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에 나섰다.정 의원은 국민의당이 창당 이래 18개월 중 13개월을 비대위로 하고 있다. 개인 사당화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국민의당을 어중간한 중간야당에서 선명한 개혁야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당헌 개정안을 발의해 국민의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고 당헌 1조를 바꾸겠다며 상향식 민주주의를 실천하면서 당원 자존감을 살려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공약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1 23:02

與, 국민의당 내홍 '관망' 지방선거 영향엔 '촉각'

국민의당이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는 모양새다. 섣불리 다른 당의 내부 권력투쟁에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신중하게 추이를 살펴보면서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운영에 힘을 쏟는 것이 옳다는 판단으로 보인다.다만 물밑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민심이 국민의당 당권 경쟁에 어떻게 반응할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정기국회를 앞두고 우군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인 원내지도부의 경우 국민의당 전대 결과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 속내가 복잡한 상황이다.민주당은 지난 3일 안철수 전 대표가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낯부끄러운 여반장(如反掌손바닥을 뒤집는 것과 같다는 뜻) 행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김현 대변인은 당시 서면 브리핑에서 안 전 대표의 출마선언은 정당정치를 우습게 아는 유아독존 태도라고 지적했다.다만 그 이후에는 대변인 논평은 물론, 최고위원회의 등 각종 공개 석상에서 민주당은 국민의당 사태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다.민주당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 내분이 격화되는 상황은 알고 있다면서도 다른 당의 문제를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여기에는 이번 국민의당 내홍이 아직은 전체 정계개편보다는 당내 분란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당에서 집단 탈당이 있을 수 있다거나, 이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복귀 등이 이슈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가능성이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당 사태가 민주당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오히려 지금은 국민의당과 관계없이 집권여당으로서 묵묵히 국정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설명했다.다만 이처럼 관전자의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물밑에서는 이번 국민의당 전대 결과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도 감지된다.특히 국민의당 전대가 호남파와 비호남파의 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전대 결과에 따라 호남의 민심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호남의 경우 결국 지방선거가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경쟁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커 민주당으로서는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는 점도 시선을 집중시키는 요인이다.여소야대 국면에서 개혁입법을 관철해야 하는 원내지도부는 더욱 심경이 복잡하다.국민의당 당권주자들의 정체성을 두고 안 전 대표의 경우 극중주의, 천정배 전 대표나 정동영 의원은 개혁주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대여 전략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7.08.10 23:02

국민의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 김관영 의원

황주홍 의원의 사퇴로 공석인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 김관영 의원(군산)이 임명됐다.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직후 선관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이 전준위원장을 겸하게 된다고 밝혔다.이번 당직 인선은 황 의원을 비롯해 장정숙김용필 전준위원과 김경진배준현 선관위원 등 5명이 최근 선거 관련 직책에서 사퇴하면서 비롯됐다.국민의당은 또 이건태 기획조정위원장을 전준위원으로, 심종기 사무부총장과 이현웅 조직위원장을 선관위원으로 각각 임명했다.전대 청년위원장 출마로 공석이 된 배준현 비대위원 자리에는 이태규 사무총장을 임명했다.국민의당은 이와 함께 8.27 전당대회의 경선 기탁금을 확정했다. 당대표는 7000만원, 최고위원 3000만원, 여성위원장 1000만원, 청년위원장 300만원이다. 선거인명부는 지난 7월 28일 자정 기준 당원 총 24만1287명으로 확정했다.김 대변인은 10~11일 후보에 등록하면 자격심사를 거쳐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며 자격심사는 선관위 공명선거분과에서 세칙을 만들고 후보 기탁금은 당에 귀속되지만 자격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이 나오면 반환된다고 설명했다.국민의당은 후보등록 이후인 오는 14일 공명선거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0 23:02

친안계 "위기의 당 구할 적임자 안철수 뿐"

안철수 전 대표의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계기로 비안계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안계 의원들의 반격이 시작됐다.친안계 의원들은 위기의 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안 전 대표가 적임자라며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생산적 논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친안계 인사인 문병호 전 최고위원은 9일 CP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구국차원에서 결단한 것이다. 명분이 좋진 않지만 결국 당을 살리려면 답은 안철수 뿐이라고 강조했다.문 전 최고위원은 명분이나 모양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여의도 정치에선 명분이나 모양이 중요하지만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당원, 국민들은 당을 누가 살릴 수 있냐, 누가 당 대표가 돼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가 중요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점에서 보면 안 전 대표가 적임자 아니냐고 생각하는 당원이 다수다. (출마 반대 분위기는) 대체로 여의도가 가장 심하고 평당원으로 갈수록 적다고 덧붙였다.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출마 기자회견을 이미 했고, 지금 논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번 전대가 우리 당의 나아갈 방향을 가지고 생산적으로 논쟁하는, 치열한 논쟁이 필요한 혁신 정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패배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은 후보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다. 후보한테만 있다고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만을 이유로 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비안계 의원들이 대선 패배를 이유로 안 전 대표에게 전대 출마를 하지 말고 자숙하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반격을 가한 것이다.친안계 의원들의 안 전 대표에 대한 힘 실어주기가 본격화되고, 당내 현역 의원 중 10여명이 안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뛸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당대표 선거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0 23:02

"국민의당, 전국정당화로 경쟁력 강화해야"

국민의당이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생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전국정당화로 수권경쟁력을 강화하고, 세대교체와 인재영입, 정책정체성 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야당과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9일 국민의당 혁신위원회가 마련한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국민의당 위기 상황은) 새 정치 또는 중도정치라는 불분명한 회색지대 정치를 지속하면서 중도층과 새 정치 기대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국민의당이 표방하고 있는 중도 정치는 기존 보수와 진보에 대한 반발에서 만들어진 것이지 자생적으로 힘을 키운 게 아니라 일종의 착시현상인데 이 같은 착시현상에 빠져 자생력과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것이 당을 위기상황으로 내몰았다는 것이다. 이어 호남이라는 지역 기반은 있었지만 당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핵심 세대 기반을 형성하지 못한 것도 당을 위기에 빠뜨렸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총선 이후 전국 정당화로 나아가지 못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고 덧붙였다.배 본부장은 전국정당화로 수권경쟁력을 강화하고, 세대교체와 인재영입을 통해 특정인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정책을 통한 중도정치 이미지를 국민에게 전달해 국민의당이 무슨 정당인지 이해하지 못한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토론회에서는 또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바른정당과 통합하거나 다른 야당과의 광역시도당 차원에서의 선거 연대가 필요하다고 제안됐다.사회민주주의연대 주대환 공동대표는 토론에서 소선구제 하에서 다당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국민의당은 존망을 걸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사생결단의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바른정당과는 합당까지도 생각할 수 있고, 다른 야당과는 광역시도당 차원에서 선거 연대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토론에서 국민의당은 패권정치 타파를 창당명분으로, 선거제도 개혁과 선진국형 다당제 정착, 양당패권정치와 지역패권 타파를 주장해 국민의 일정한 공감을 얻었다며 반패권이란 점에서 바른정당과 출발이 같으니, 향후 진로에 대해 함께 모색해볼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0 23:02

추미애 대표 "정당발전위, 기존 규정 손 안댄다"

지방선거에 적용할 경선 룰 등을 손볼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발족을 앞두고 당내 갈등이 촉발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대표가 기존 규정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의혹이 해소되고, 갈등 확산 우려가 불식될지 주목된다.민주당은 내주 정당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당 역량강화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한다. 또 지방선거와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에 대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서울 여의도 정가의 눈과 귀가 정당발전위가 손보게 될 지방선거 경선 룰에 쏠리고 있다.100만 권리당원 확보가 목표인 민주당이 당원 권리강화 방안으로 현재의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 투표비율을 변경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서다.여기에 정당발전위 위원장에 임명된 최재성 전 의원과 발전위 발족을 주도한 추미애 대표가 경기도지사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논란을 부추기는 모양새다.실제 지난 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선수가 룰을 정하면 혼란이 온다는 발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혁신을 위한 기구가 당 갈등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는 대목이다.이와 관련 추 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권리당원 투표비율을 50% 이하, 국민 투표비율을 50% 이상으로 명시한 기존의 규정을 건드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정당발전위 발족과 관련해 확산 우려를 낳는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추 대표는 또 현재의 50대 50 비율에 대해 사실 이게 황금비율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당발전위와 관련해 일부에서 유리한 룰을 만들기 위해 꼼수를 쓰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어왔다며 추 대표가 기존 규정을 건드리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큰 갈등으로 번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09 23:02

안철수 출마 지지세력 결집 속 정동영·천정배 단일화하나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선거 출마로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구도가 출렁이는 가운데 반안(반안철수)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정동영 의원과 천정배 의원 간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라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그러나 정동영-천정배 후보의 단일화는 위기감을 느낀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세력을 결집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조배숙장병완황주홍박준영이상돈장정숙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정동영 의원과 조찬 모임을 갖고 지난 7일 안 전 대표와의 면담 상황 등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정 의원에게 천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찬 모임 참석자들은 안 전 대표 출마에 반대하는 의원들이다.단일화 제안은 당 대표 선거에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서 오히려 안 전 대표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려면 선제적으로 두 후보 간 세력을 규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전대 레이스가 진행되면서 단일화 논의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이와 관련해 정작 천 의원과 정 의원 측은 모두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섣부르게 단일화를 언급했다가 자칫 안 전 대표의 우위를 인정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결과는 봐야 알겠지만 안 전 대표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당원이 적지 않다. 또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가 개혁의 아이콘으로 보기도 어렵지 않느냐며 단일화를 통해 당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두 의원 간 단일화 성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두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감정의 골이 남아 있을 수 있어서다.한편 안 전 대표의 출당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여의도에서 만난 동교동계 원로들은 안 전 대표에게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철회해달라고 재차 호소하기로 했지만 애초 거론된 집단 탈당이나 안 전 대표 출당 등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09 23:02

더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내주 발족…당 혁신 주도

더불어민주당이 당 혁신을 이끌 ‘정당발전위원회’를 내주 발족한다. 이에 따라 권리당원 권한강화 등 향배에 따라 지방선거 공천 작업과 맞물려 당내 갈등의 뇌관이 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7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혁신작업을 주도할 ‘정당발전위원회’를 내주 출범시키기로 했으며, 위원장에 최재성 전 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내주 출범하는 정당발전위는 당 체질강화와 100만 당원 확보,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한 당헌·당규 보완에 대한 내용을 마련해 ‘제안’하는 권한을 갖게 된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덧붙였다.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 ‘김상곤 혁신안’을 다 뜯어고치겠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최고위원들과 당 대표가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 안팎에선 추미애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군, 최 전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군이라는 이유 등으로 정당발전위가 당원 반영 비율 높이기 등 지방선거 공천 방식을 변경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실제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선수가 룰을 정하면 혼란이 온다”는 발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 “(경선을) 뛰는 선수가 룰을 만들면 당이 망가진다는 게 정당사의 상식이다. 오늘은 (회의에서) 룰 이야기의 ‘룰’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08 23:02

'결선투표제' 국민의당 대표 선거 핵심변수로

결선투표제가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7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결선투표제 도입 방안을 포함한 전대 규칙을 최종 의결했다.이에 따라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간 2차 투표를 통해 당 대표를 선출한다. 당 대표 선거에 결선투표제가 적용되면서 안철수 전 대표 측과 천정배정동영 의원 측은 선거전략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일단 안 전 대표 측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겨 조기에 승리를 굳히겠다는 태세인 반면,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측은 결선투표까지 넘어갈 경우 비안 전선을 구축해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안 전 대표 측의 한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공직선거에서 결선투표를 주장해온 만큼 명분상 당에도 도입하는 것이 맞다. 정동영천정배 두 분이 단합하면 안 전 대표에게 불리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18대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네 분이 경선할 때에도 결선투표가 도입됐는데, 문재인 후보가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을 얻었고, 지지 세력이 결집됐다고 덧붙였다. 지지세력 결집을 통해 1차 관문에서 승기를 거머쥐겠다는 복안이다.반면 천정배 의원 측과 정동영 의원 측은 결선투표가 도입되면서 오히려 유리한 상황이 됐다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대선과 제보조작 사건으로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이 하락한 상황에서 결선투표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은 자신감이 떨어졌기 때문 아니겠냐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이들은 1차 투표에서 안 전 대표의 50% 이상 득표를 저지한 뒤 결선에서 안 전 대표 반대세력을 규합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이런 가운데 안 전 대표의 전대 출마를 둘러싼 여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안 전 대표를 만나 출마 철회를 요청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이날 노원구 상계동에서 시구의원 및 당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그만두라는 말은 정계 은퇴하라는 말과 똑같다. 그건 우리 당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전대 출마와 관련한 당내 비판과 의원들의 만류에도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여기에 국민의당 원로들이 속해있는 동교동계가 8일 회동을 갖고 안 전 대표 출당 추진 방안 등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어서 당내 내홍이 심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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