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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6일 각종 경제민생 법안의 국회 처리 지연과 관련, "많은 전문가와 국민들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정치권을 지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구조개혁을 힘있게 추진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법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 상황이 우리 경제에 큰 장애라는 것"이라며 "하루빨리 이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하루속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법 등 민생 법안을 처리해 달라는 국민 열망에 국회가 응답해야 한다"며 야당을 압박했다.특히 그는 "다가오는 위기에 대비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하고 구조개혁에 성공해야 한다"면서 "구조개혁만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재도약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역설했다.이어 원 원내대표는 전날 법원이 '천안함 좌초'를 주장하며 정부 조작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신상철(58)씨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 "당연한 판결"이 라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된 젊은 장병과 유가족 가슴에 대못을 박는 괴담은 더이상 확대 재생산돼선 안된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을 언급한 뒤 "이처럼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적 사안이 엄중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더이상 온갖 의혹과 억측으로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25일 통합을 전격 선언했다.안 의원과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당 한상진윤여준 공동창준위원장과 김한길 의원이 참석했다.양측은 이날 합의문에서 우리는 이번 통합의 결과가 국민의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여야 하며, 정치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통합이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 한다고 선언했다.이어 현 정권의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개혁적 비전을 국민의당의 정강정책에 명확히 담기로 한다며 우리는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적 당 운영을 위해 선진적 제도를 마련하기로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지닌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을 총선 후보로 공천하기 위해 규칙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한다며 신당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키로 했다.양측은 이날 통합선언으로 각자 독자창당에 나서기로 했던 일정을 변경, 두 세력이 합쳐진 통합신당으로의 창당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 당명은 국민의당을 쓰기로 했으며, 중앙당 창당일은 국민의당 창당 일이었던 2월 2일이 거론되고 있으나 변경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그동안 각종 설화 및 내부 알력설에 지지율 하락의 악순환이 겹치면서 곤혹스럽던 상황에서 이날 통합선언으로 창당의 새로운 추진력을 얻게 돼 호남지역에서 만큼은 더불어민주당과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뿐만 아니라 지지부진하던 원내교섭단체 구성문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13일 주승용장병완 의원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탈당 행렬이 멈춘 상태에서 천 의원이 합류하면서 15석에 머물렀던 의석은 16석으로 늘게 됐다. 여기에 천 의원과 이미 통합에 합의한 박주선 의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의석수는 17석이 돼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20석)에 성큼 다가가게 된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양 측의 통합선언으로 탈당을 고려하다가 잔류를 선택한 호남지역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조만간 교섭단체 구성이 완료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야권 신당을 추진 중인 여러 세력 중 양대 축으로 분류되는 안철수 의원 중심의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전격적으로 통합을 선언했다. 야권 신당 세력의 중심축이었던 두 세력의 이날 통합 선언으로 전북을 비롯한 호남의 야권 지형은 급격한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그러나 두 세력의 통합선언이 야권 신당 세력에게 쏠렸다가 최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되돌아서고 있는 전북 등 호남지역의 지지율을 되돌리는 계기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이다.△통합신당신민당도 통합 힘 보탤 듯 = 야권에서는 안철수 의원 중심의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박주선 의원의 통합신당,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신민당 등 4개 세력이 신당을 추진 중이다. 이중 세력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곳으로는 국민의당과 국민회의로 볼 수 있다. 이런 두 세력이 25일 전격적으로 통합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전북지역에서는 두 세력을 중심으로 한 야권 신당 세력의 급격한 통합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른 감이 있지만 이미 (국민의당국민회의 통합) 예견된 절차가 아니었나 싶다면서 두 세력이 힘을 합치기로 한 만큼 그동안 꾸준히 야권 신당 세력의 통합 필요성을 역설해왔던 통합신당과 신민당 등도 잇따라 힘을 보태지 않겠냐고 내다봤다.그는 그러면서 신민당과 원외민주당이 30일 통합전대를 열기로 했다. 또 통합신당도 31일 중앙당 창당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주내에 중앙 차원에서 야권 신당들이 하나로 뭉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그 수순에 따라 전북도 곧 세력이 하나로 규합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통합선언 전북 영향 = 국민의당과 국민회의의 통합선언으로 야권 신당 추진 세력의 통합 논의가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효과와 관련해서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일단 두 세력의 통합이 전북 정치지형에 일정 정도 변화를 주기는 하겠지만 태풍의 역할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두 세력의 통합 선언이 하락하는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이벤트인 것은 맞다. 하지만 반등할 지지율 상승을 지속시킬 힘이 될지는 미지수다. 추가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세력의 통합 선언에 이은 추가 통합논의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천정배 의원과의 통합은 광주전남에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전북에는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국민의당을 비롯한 야권 신당이 전북의 정치지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재영입 등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덕진)이 국민연금공단의 공사화를 꾀하고 있는 문형표 이사장에 대해조만간 해임촉구 결의안을 내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25일 도의회에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문형표 이사장에 대한 정치권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현재 공단에서 출근 저지운동이 벌어지고 시민사회단체와 양대 노총,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과 무상의료운동본부도 해임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르면 2월 중에 당 차원의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 임명설이 나돌았을 때 당 차원에서 메르스 확산의 책임자라는 점과 공적 성격의 국민연금공단에 맞지 않는 인사라는 점을 들어 반대 성명을 냈었다고 덧붙였다.
총선 출마를 선언한 김연근 전 전북도의원(56)이 25일 익산시 프레스센터를 찾아오는 총선을 낡은 정치의 청산이라고 규정짓고 이게 시민적, 시대적 요구이다고 말했다.국민의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는 그는 천정배 신당과의 통합으로 조배숙 전 의원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누구든 공정한 경선을 해야 한다면서도 당의 이념에 맞지 않거나 당을 혼잡하게 한다면 걸러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이어 익산의 모든 갈등 속에는 정치가 있다. 정치인들이 갈등을 유발하고 갈등을 표출하면서 지역이 혼란스러운 것이라고 기성 정치인들을 싸잡아 비난하며 정치보다 시민이 우선시되는 그런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원광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 전 의원은 3선 도의원과 익산시장에 출마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대 총선에 대비해 상향식 공천 원칙에 따라 추진하는 '인재등용론'에 대한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의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최근 여의도로 귀환한 최경환 의원이 "당의 인재영입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데 이어 친박계 의원들이 잇따라 '험지 차출' '인재 재배치' 등 자신의 공천 방침에 대해 비판 발언을 쏟아내자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후퇴없는 전진'을 공언한 것으로, 향후 이를 둘러싼 논란 격화를 예고했다.김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박계 홍문종 의원이 한 라디오방송에 서 안대희 전 대법관의 최고위원 지명을 비판한 데 대해 "민주 정당에서 비판은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면서도 "그러나 정해진 일에 대해 자꾸 비판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될지 하는 것을 중진 의원으로서 신중하게 생각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그는 그러면서 "다시한번 말하건대 우리 당이 상향식 공천을 한다는 것은 오래전에 당론으로 정해졌다"며 "또 그전부터 당 대표인 제가 강력하게 얘기했기 때문에 그 말을 믿고 전국의 많은 훌륭한 인재들이 새누리당 소속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해서뛰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특히 "그분들의 면면을 내가 모두 소개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면 서 자신의 지역구(부산 영도)에 대표적인 '인재등용'의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저의 선거구에 정말 '흑진주'의 대표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나에 게 도전하고 있다"면서 "이름이 '최홍'인데, 당당하게 도전하고 있다"며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를 거명했다.나아가 "그 사람은 영도의 판자촌에서 할머니의 손으로 키워지면서 어려운 생활을 했는데,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서울대를 나오고 (미국)콜럼비아대에서 박사를 하고금융계에 투신해 사장까지 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며 당내 총선 후보경선 경쟁자를 '홍보'하기까지 했다.또 "언론인들이 게을러서 그런 사람들을 찾아 야당과 비견할 수 있는데 안 하고있다"며 언론을 비판하기도 했다.이어 김 대표는 친박계 의원들이 주장하는 '인재영입'에 대해서도 "좋은 인재들을 추천하면 내가 얼마든지 정리를 할 수 있다"면서 "그런데 의지를 가진 분들이 있어야지 (출마) 안 하려는 것을 억지로 설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치 재개 초읽기에 들어간 정동영 전 의원은 25일 "곧, 늦지 않게 어떤 길을 가는지 밝히겠다"고 말했다.이날 전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여성경영인 대상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산중에 있으니 구체적인 결정은 산에서 내려오면 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정 전 의원은 "이제는 입장을 정리할 때가 왔다"면서도 "그것이 오늘은 아니며,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분명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천정배-안철수 의원의 통합'에 대해서도 "천 의원의 일은 천 의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그러면서 "오늘 강연은 완전히 비정치적인 강연이고, (정치 관련 발언을 하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선을 그었다.하지만, 그가 강연에 참석한 300여명의 청중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선거법 위반'을 언급하며 자신의 발언에 조심성을 드러내는가 하면 특강에서 전주의 중요성을 자주 언급한 것 등으로 미뤄 (전주에서) 선거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지방 정가의 추측도 나왔다.정 전 의원은 이날 '전북과 전주,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란 주제의 특강에서 "자연관광 자원이 많은 전북을 전국의 관광음식산업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25일 "(국민연금 기금본부의 공사화를 꾀하는)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해임촉구 결의안을 조만간 내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총선 정책 등을 밝히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해임안 제출 시기는 총선이 끝나고 국회가 개원하는 6월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문 이사장과 복지부 등에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전주에 있는 만큼 기금본부도 전북도민의 민심과 같이 가야 한다.기금본부 전북 이전이라는 약속을 깨고 무리하게 공사화를 추진해 기금본부를 서울에 둔다면 야당과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부연했다.더민주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그는 이어 전북의 미래 신산업 동력으로 ▲ 국민연금 기금본부 이전을 통한 국제금융도시조성 ▲ 탄소산업중심도시 건설 ▲ 포스트 새만금에 대비한 대형국책사업 발굴 등을 꼽았다.이를 위해 기금공사공사화 저지와 탄소산업육성법 국회 통과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0일 넘게 장기 표류하던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이른바 '원샷법'이 조만간 처리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지주회사들이 수혜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25일 금융투자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원샷법은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원샷법은 기업 인수.합병(M&A) 등 사업재편 관련 절차나 규제를 하나로 묶어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기업이 사업재편계획을 제출하면 민관 합동 심의위원회를 거쳐 주무 부처가 승인한다.과잉공급 분야 기업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며, 경영권 승계와 지배구조 강화 목적의 재편계획은 승인을 받지 못하게 된다.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규제의 유예 기간인 12년을 사업재편 기간에 맞춰 3년으로 연장해주고, 지주회사의 증손회사에 대한 의무 보유 지분율을 현재 100%에서 50%로 완화하는 내용 등도 담겼다.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쟁점 사안이던 10대 대기업도 법 적용 대상에 포함돼 대기업집단의 사업재편관련 규제 완화 수혜가 예상된다"며 "공급과잉 사업 재편을 통한 그룹 경쟁력 강화와 규제 완화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법이 통과하면 산업 전반에서 부실기업 정리와 신사업 진출 등을 위한 M&A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공급과잉 산업 섹터 간에 규모의 경제 창출을 위해 수평적 M&A가 일어날 것"이라며 "지주회사들은 경쟁력 강화나 신사업 진출을 위해 M&A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실기업 정리와 사업 재편을 위한 법안 특성으로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공급과잉 업종으로 꼽히는 조선과 철강, 화학 등 기업의 체질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잉 공급업종의 합병과 분할, 자산 양수도를 쉽게 하고 건설과 화학, 중공업 등 사업을 하는 자회사의 선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모회사의 가치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그는 "자회사의 신규 사업 진출과 부실사업 매각이 더욱 활발해질 지주회사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이 직권상정 요건을 완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의 상정을 거부한 정의화 국회의장을 연일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다.25일에는 당 지도부는 물론 초선 소장파 의원까지 나서는 '전방위 압박'을 통해정 의장을 고립시켰다.사실상 친정의 요구에 '백기투항'하라고 요구하는 듯한 기세이다.최고위원들이 직접 정 의장 비판의 선봉에 섰다.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의장은 국회의장이 되는 과정에서 망국법인 선진화법을 개정하겠다는 의사 표명으로 새누리당 의장 후보가 될 수 있었다"면서 "법에 없는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평소에 주장한 망국법인 선진화법을 개정할 수 있는, 법에 근거한 절차를 모당(母黨)이 요구하는데, 이를 다른 이유로 지연하고 거부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서청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법이 있는데 그동안 관행이 없다며 (상정이) 안 된다고 얘기하면 국회법은 왜 필요하냐"면서 "국회법을 존중하는 것이 국회의장의 의무"라고 말했다.이인제 최고위원은 "국회의장이 보인 태도에 너무 실망이 크다.실망을 넘어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회의장이 미리 (상정이)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걸보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 최고위원은 "국회의장은 헌법을 생각하기 싫으면 국회법에 충실해달라"면서 "국회법에 따라 자동으로 본회의에 부의되면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책무를 이행해달라"고 촉구했다.김태호 최고위원은 정 의장이 국회 부의장으로 재임하던 18대 국회 시절 본회의 장에서 최루탄이 터졌는데도 단상을 지키며 사회를 봤던 사실을 거론, "이 분의 국가관과 애국심이 대단하다는 존경의 마음을 그때부터 갖기 시작했다.그런데 최근 정 의장의 모습을 보면서 그런 마음이 의심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초재선 소장개혁파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회의에서도 정 의장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김종훈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30명이 본회의 개의를 요구하는데 이를 의장이 막아섰다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면서 "여당이 정당한 절차를 밟아 의장께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 다시 한번 진솔하게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이노근 의원은 "국회의장은 중재하는 것이지, 자기 개인의 신념을 관철하려 해선 안 된다"면서 "개정안을 냈으면 대의에 충실하도록 의장이 본회의를 소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정 의장이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 수석부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대해서도 "이게 어떻게 국회의장께서 할 말씀이냐"면서 "의장은 이 문제에 대해 사과나 유감 같은 것을 표현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20대 총선 출마 문제도 정 의장 스스로 명확하고 조속하게 정리해달라는 요구도빗발쳤다.하태경 의원은 "의장이 최근 국회법 관련해 취하는 태도의 순수성이 의심받는 가장 큰 이유가 출마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출마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지금 취하는 정 의장의 입장도 어쨌든 자기 정치적 이익을 위해 취하는 입장이란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하 의원은 "자기 소신이라는 것을 동료의원과 국민에게 명확히 보여주려면 불출마 선언을 하는 등의 명백한 입장을 보여줘야 국회의장으로서 중립성 논란과 시비에 서 빠져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노근 의원도 "출마하고 안 하고는 자유이지만 그것을 분명하게 밝혀줘야 한다"고 가세했다.한편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의원들이)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오해를 하는 것 같다"면서 "중재안을 거의 완성하고 있는데,완성되면 여야 대표들과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간 통합 선언에 대해 '후진적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당은 정체성을 같이하는 동지들끼리 정권창출을 목적으로 모여있는 곳"이라면서 "선거 때만 되면 이리저리 서로 휩쓸리고, 떨어졌다가 붙었다가 별의별 일이 다 생기는데, 그게 정치후진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그나마 서로 손을 잡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양면성을 다 갖고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김영우 수석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안 의원에 대해 "줄곧 새정치를 말하더니 역시나 헌정치였다"면서 "대안 있는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했던 국민들에게 또 한번 실망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특히 "야권이 총선을 앞두고 고질병처럼 선거연대를 들고 나오는 것은 감동도 없고 의미도 없다"며 "모양새는 통합이지만 누가봐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야권연대이고, 돌고돌아 '묻지마 헤쳐모여'"라고 강조했다.이밖에 김 수석대변인은 안 의원에게 "어제 출마선언을 한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질문했는데, (서울 노원병)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할지 말지부터 밝혀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예의고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친박(친 박근혜)계가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에 반기를 드는 모양새다.모든 후보가 경선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인재 영입은 없다"는 김 대표의 방침에 대해 "선거 승리를 위해 인재 영입을 해야 한다"는 완전히 상반된 요구로 맞서고 있는 것이다.친박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 대표가 안대희 전 대법관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고, 정치권을 맹비난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문대성 의원을 인천 남동갑에 출마토록 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김 대표의 상향식 공천뿐 아니라 최고위 구성을 포함한 당 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서 당장 친박계가 당권을 장악한 비박계를 흔들려는 것 아 니냐는 해석도 나왔다.김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향식 공천을 한다는 것은 오래전 당론으로 정해졌고 이를 믿고 전국의 많은 훌륭한 인재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면서 "좋은 인재들은 얼마든지 추천하면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활동할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상향식 공천 때문에 인재가 몰리고 선거를 이기겠다는 김 대표의 주장은 말의 유희에 불과하다"면서 "오픈 프라이머리가 무산된 것도 어물쩍 넘기더니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지나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또 다른 친박계 의원은 "그동안 김 대표의 당 운영을 높게 평가했지만 현 상황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야당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서울, 수도권 의원들은 모두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전했다.이렇게 김 대표의 당 운영에 제동을 걸면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다 1년 반 만에 당으로 복귀한 최경환 전 원내대표를 구심점으로 삼으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일각에서는 최 전 원내대표가 내각과 당에서 중책을 맡으며 누구보다 박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친박계 실세로 통하는 홍문종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안 전 대법관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한 데 대해 "안 전 대법관은 선거를 잘 모르는 분이고, 최 전 원내대표와 같은 사람이 최고위원으로서 선거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그런 사람들한테 기회를 주지 않으려 안 전 대법관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 아닌가 한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또 최 전 원내대표는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차기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돌고 있어 앞으로 구성될 공천관리위나 선거대책위원회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최 전 원내대표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로 다보스 포럼에 참석 후 귀국하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김 대표와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이러한 해석에 무게를 더했다.당 복귀 직후 언론 인터뷰도 자제하면서 낮은 행보를 보였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태도다.최 전 원내대표 측은 계속 낮은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어떤 형태로 든 당무에 복귀해 친박계를 규합하는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는 배경이 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25일포용적 성장과 경제민주화, 더많은 민주주의를 413 총선의 키워드로 제시한 뒤 부적절한 행동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준 정치인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첫 회의에서 정치가 사회의 갈등구조와 양극화 현상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젊은 세대가 미래 희망을 가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갈등구조 해소를 위해 포용적 성장을 내세울 수밖에 없다"며 "포용적 성장은 경제민주화가 점차적으로 추진되지 않고선 될 수 없고, 그것이 안되면 갈등구조가 사회폭발을 가져온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다.이어 "더많은 민주주의를 해야겠다"며 "참다운 민주주의를 뼈저리게 느끼고 해야 하는데, 이런 목표를 갖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그러려면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더민주가 그동안 국민에게 준 실망을 어떻게 회복할지"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정치인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분들은 당이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우리 당이 변모했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민은 정치를 극도로 혐오한다"며 "이 혐오하는 정치를 어떻게 회복할지선대위원들이 뜻을 모아서 총력을 경주해주면 우리가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선대위에 친노(친노무현)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는 항간의 평가에 대해 "과 연 어떤 사람이 친노고 아닌가를 갖고 냉정하게 생각해보고 확인도 많이 해보고 사람들에게 질문도 해봤다"며 "어떤 반응이 있느냐에 대해 스스로 별로 그렇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과거에는 정당이 각각 내세우는 구호가 구호에 그쳤고, 선거 끝나면 사라져버린지도 모르게 사라져버렸다"며 "자기 정당 정책에 합당하게 행동 안하고 망각했다"고 지적했다.그는 "그러다 보니 야당은 정권을 어떻게 얻는지 생각해야 하는데 일부 야당 행태를 보면 그저 의원직이나 엔조이(enjoy)하는데 만족해서 실질적으로 정당 기능을 상실하는 것을 외부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약속이니까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친노 선대위' 지적에 대해 "그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참 곤란하다"며 "실질적으로 친노라는 정치가 뭐라고 하는 것이 뚜렷이 드러난 것도 없다.앞으로 끌어가는 과정에서 결과를 보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시집 강매' 논란을 빚은 노영민 의원과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이 제기된 신기남 의원의 징계문제에 대해 "비교적 당에서 엄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야권 선거연대 문제에 "선거가 점점 다가올수록 우열이 자연적으로 구분될 것 아니냐. 그에 따라 지구당(지역구)별로"라고 밝힌 뒤 "야권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안대희 최고위원이 25일 최고위원회의 에 처음 참석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정치개혁'의 각오를 밝히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을 맡은 '옛 대선 캠프 동지' 김종인 위원장을 정면 비판했다.지난 21일 김무성 대표가 413 총선 서울 마포갑 예비후보인 안 전 대법관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해 발표한 후 공식 데뷔전이다.푸른 셔츠에 당(黨) 색인 붉은색 줄무늬 넥타이를 한 안 최고위원은 인사말에서 감사를 전한 뒤 "정치신인에 불과하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성숙한 정치, 대한민국의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민의 질책을 가 감 없이 전달하겠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뜻대로 쓰이는 '몽당연필'이 되겠다"고 밝혔다.지난 2012년 대선캠프에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안 최고위원은 특히 "정치의 변화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이번 총선을 국회 개혁, 정치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으로 활동했던 더민주 김종인 선대위원장에 대해 "경제분야를 맡았던 그분께서 최근 야당에서 정치하시면서 우리 정치의 서글픈 모습을 국민께 또 한 번 보여 드리고 있다"며 "국민에게 정체성의 혼란을 초래할 일이 아닌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9대 국회에 대해 "입법자로서 본연의 책임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 그 원인이 야당이 선진화법을 악용해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켰기 때문"이라며 국회선진화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안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박(친 박근혜)이냐, 비박(비 박근혜)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새누리당은 전부 대통령 편 아니냐"면서 "새누리당이 배출한 대통령이고 김무성 대표도 스스로를 친박이라고 했다.저야 뭐 친 당(黨), 친 국민이다"라고 말했다.당내 계파 간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는 '인재영입' 논란에 대해서는 대답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한편, 20대 총선 후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예비후보 중 한 사람인 안 전 대법관을 최고위원에 임명한 데 대한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날도 계파를 불문하고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졌다.비박계 중에서도 김무성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성태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 "안 전 대법관의 경우는 마포에서 공정한 경선을 치러서 후보가 돼야 하는데,지금 특정 예비후보를 당내 최고의사기구인 최고위에 지명해버리는 것은 공정한 경선의 시비가 될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한 것임은 틀림없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안 전 대법관은 선거를 잘 모르는 분이고, 최경환 전 원내대표와 같은 사람이 최고위원으로서 선거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그런 사람들한테 기회를 주지 않으려 안 전 대법관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 당(가칭)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25일 세력간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안 의원이 '선(先)독자세력화-후(後) 호남신당과의 연대' 방침을 접고 천정배 신당과 조기에 통합키로 함에 따라 총선 국면에서 야권 재구성 작업이 가속화되면서더민주와 신당세력간 주도권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안 의원과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통합 합의 문을 발표했다.이 자리에는 국민의당 한상진 윤여준 공동창준위원장과 김한길 의원도 참석했다.이에 따라 양측은 일단 각자 독자창당에 나서기로 했던 일정을 변경, 두 세력이 합쳐진 통합신당으로 창당 작업을 진행하게 됐으며 원내교섭단체 구성 작업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당명은 '국민의당'을 쓰기로 했으며, 중앙당 창당일은 국민의당 창당일이었던 2월2일이 거론되고 있으나 유동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합의문에서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의 총선 압승 저지'를 통합 취지로 적시한 뒤 "우리는 이번 통합의 결과가 국민의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여야 하며, 정치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통합이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양측은 "현 정권의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위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개혁적 비전을 '국민의당'의 정강정책에 명확히 담기로 한다"며 "우리는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적 당 운영을 위해 선진적 제도를 마련하기로 한다"고 말했다.특히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지닌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을 총선 후보로 공천하기 위해 규칙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한다"며 합리적인 중도개혁 인사의 참여 및 신당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키로 했다.이번 통합 작업은 김한길 의원 주도로 물밑에서 진행됐으며, 안 의원과 천 의원, 김 의원이 전날밤 심야 3자 회동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천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따로 만나 합의문을 작성했으며, 곧이어 안 의 원과 천 의원이 기자회견 직전 다시 회동을 하고 최종 조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천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더민주가 아닌 국민의당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더민주에서 패권주의 해체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또한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가진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인 '뉴 DJ' 들을 공천하기 위한 여러가지 대책을 만들기로 했다"며 "호남 지역 공천에 관해서는 새로운 분들이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절차와 제도를 마련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 기로 상호간에 의견이 합치됐다"고 말했다.다른 신당세력과의 통합에 대해 안 의원은 "합리적 중도개혁 인사들의 참여 및 신당 추진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노력한다는 원칙에 따라 신당 추진 인사들과도 계속 여러 말씀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천 의원도 "많은 좋은 분들을 함게 모으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통합에 관한 논의를 함께 시작하면서 지분 얘기는 서로 꺼내지 않는 것으로 하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25일 "당의 CEO(최고경영자)는 결정권한에 맞는 책임을 응당히 져야 한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확대 기획조정회의에서 "민주정당의 핵심은 책임 윤리에 있다고 생각한다.당의 CEO는 책임을 지고 결정을 내리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위원장은 "국민의당에서 가장 먼저 창당을 선언하고 (새정치연합을) 탈당 했으며 제3당을 설계한 사람에게 가장 큰 책임이 돌아갈 것은 명백하다"며 "또한 새정치를 향한 국민 대중의 변화 열망과 지지가 모이는 지점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런 중심과 책임의 원리가 제대로 구현되는 방식으로 국민의당이 창당되고 운용돼야 한다"고 밝혔다.이 같은 언급은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한 안철수 의원이 당의 CEO로서 당 대표직을 맡아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아울러 한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양당 체제에 맞서 제3당에 동참하려는 모든 정치인과 시민을 포용해야 한다"며 "다만 공직진출 이전에 과거 소명이 필요한 경우에 는 진실과 화해의 과정을 거쳐서 동지로 결합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당에 합류한 정치인들 각자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당을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된다"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또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 당직자, 출마 예정자들은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백의종군해야 한다.공정한 규칙을 정하고 당의 정당한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단합과 협력을 위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며 "당 내부의 견해차이가 잘못 전달돼 당에 대한 국민 신뢰에 이롭지 않은 결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제 DJ(김대중 전 대통령) 선생님 그만좀 이용합시다.지겹지도 않습니까.""야당이 김 전 대통령 유지를 받는 것은 당연하고, 대통령 아들이라고 정치하지 말란 법 없지 않습니까." "DJ 당이 어느 당인지 헷갈립니다." DJ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최근 더민주를 탈탕하고 DJ 3남인 김홍걸씨가 더민주에 입당하는 엇갈린 행보를 보이면서 DJ의 '정치적 고향'이 자 박 전 원내대표 지역구인 전남 목포시민들은 25일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413 총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야당이 사분오열된데다 DJ에 대한 향수가 호남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하게 배인 목포시민은 역대 어느 총선 때보다 지지정당인물을 놓고 혼란을 겪고 있었다.일부 시민은 야당이 최근 부쩍 김 전 대통령을 정치에 이용한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목포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충식(47)씨는 25일 "더민주나 안철수 신당이나 선거철만 다가오면 호남 민심을 잡으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거론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며 "정정당당하게 정책과 인물로 경쟁할 수 없느냐"고 반문했다.농사를 짓는 김희신(46)씨는 "더민주나 안철수 신당이나 호남에서 자신이 불리하다 싶으면 DJ 언급하고, 이희호 여사 방문하고, 이제 DJ 이용하는 것도 지겹지도 않느냐"고 야당에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하지만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애착도 여전했다.김모(68)씨는 "더민주든 안철수 신당이든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철학을 계승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이번 총선에서 김 전 대통령 뜻을 잘 받드는 정당, 인물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학원강사 한모(36)씨도 "제 또래들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찬반이 있던데 나는 김 전 대통령 지지자"라고 말했다.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무소속 출마와 김홍걸씨의 목포 출마설 등에 대해서도 설왕설래했다.전남도청 공무원 김모씨는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이라고 불리는 박지원 전 대표는 야권 통합을 위해 더민주를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고, 김 전 대통령의 3남은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면서 더민주에 입당하고, 안철수 신당도 김 전 대통령 받든다고 하고 도대체 갈피를 못 잡겠다"고 말했다.김씨는 "김홍걸씨의 목포 출마설이 거론되는데 김씨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지만, 능력만 있으면 대통령 아들이라고 정치하지 말란 법 없지 않느냐는 여론도 있더라"고 전했다.전남도청 공무원 최모씨는 "대통령을 배출한 전남 대표적인 도시인 목포가 한반도 한 귀퉁이 항구도시에 머물고 있어 안타깝다"며 "그간 목포가 항상 정치논리에 휘말리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인물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5일 주요 경제노동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간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해 "우리 국회가 더는 국가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월 임시국회가 19대 마지막 국회라는 생각으로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선거구 획정이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라, 더 시급한 것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는 민생"이라며 이른바 '선(先)민생 후(後)선거'라는 새누리당의 입장을 재확인했다.또 야당에 대해 "다가오는 총선 때문에 시급한 민생 현안을 놓치지 않도록 야당의 진정성 있는 협조를 당부한다.그래서 19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간곡하게 당부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안이 국회에 4년 가까이 계류된 점을 언급하면서 "야당은 보건의료 부문의 공공성 저해가 우려돼 법안 처리를 반대한다는데, 이는 마치 요리사가 음식이 옷에 튈까 요리를 못 하겠다는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다.원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의 총파업 선언에 대해 "고용절벽 앞의 청년과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고임금 정규직 귀족노조들의 집단 이기주의일뿐이라는 국민의 비난이 거세다"면서 "민노총은 노동개혁 저지를 위한 불법 총파업과 대정부 투쟁을 즉각 중단하고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 권익 향상을 위한 노동개혁 법안 처리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정부에 대해서는 "어떤 불법파업에 대해서든 단호하고 엄중하게 원칙을 갖고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25일 김무성 대표가 인재영입 대신 인재등용을 추진하겠다는 데 대해 "어떤 단어가 됐든 눈 가리고아웅 하는 격"이라고 말했다.친박(친 박근혜)계인 홍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어떤 표현을 쓰든지 (현재 방식으로는) '새누리당이 정말 뼈아픈 개혁의 노력을 하고, 새로워지려고 노력하는구나'라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친박계에서는 김 대표의 경선을 통한 전면적인 상향식 공천 방침에 비판을 가하면서 외부 인재영입을 통한 사실상의 전략공천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홍 의원은 "지금 김 대표가 주장하는 당의 시스템으로는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구조가 안된다"면서 "상향식 공천이라는 낱말에 김 대표가 포로가 돼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이어 안대희 전 대법관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한 데 대해서는 "안 전 대법관은 선거를 잘 모르는 분이고, 최경환 전 원내대표와 같은 사람이 최고위원으로서 선거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그런 사람들한테 기회를 주지 않으려 안 전 대법관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또 정치권을 비판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문대성 의원을 인천 남동갑에 출마토록 한 데 대해서도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고, 인재영입이라는 말 자체가 안 어울리는 경우"라면서 "김 대표나 문 의원 모두 이해가 안간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25일선대위에 친노(친노무현)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는 항간의 평가에 대해 "그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참 곤란하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새롭게 (외부에서 ) 영입된 사람들이 상당수 (선대위에) 들어왔는데, 그 사람들이 현 지도부가 영입한사람이니 친노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제가 누구 얘기도 듣지 않았다.나름대로 일주일여동안 다 분석해봤다"며 "도대체 친노, 비노라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고, 저 나름대로 샅샅이 살펴봤다"고 설명했다.이어 "친노패권, 친노 이런 것이 내부적인 갈등 속에서 굉장히 부각됐는데 실질적으로 친노라는 정치가 뭐라고 하는 것이 뚜렷이 드러난 것도 없다"며 "앞으로 끌어가는 과정에서 결과를 보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 "뚜렷한 명분이 없이 떠나긴 굉장히 어려울 것이 다.별다른 변동이 있으리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공천안 수정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다소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발생할 수있어서 그런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되기 때문에 어떤 틀에 얽매이지 말자는 뜻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혁신위원장 시절 공천안을 만든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과 갈등 가능성에 대해 "김 위원장이 혁신위에서 만든 안이 절체절명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것"이 라고 말했다.이종걸 원내대표의 비대위원 포함 여부에 대해 "원내 상황도 제대로 파악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적절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함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그는 문재인 대표의 총선출마 문제에 대해 "본인의 의사에 완전히 달려있는 것"이라며 "어디를 출마해야 목표달성에 효과적이냐, 전국을 뛰어다니면서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냐는 별개의 걸로 생각해봐야할 것"이라고 언급, 불출마 후 선거지원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시집 강매' 논란을 빚은 노영민 의원과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이 제기된 신기남 의원의 징계문제에 대해 "비교적 당에서 엄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야권 선거연대 문제에 "선거가 점점 다가올수록 우열이 자연적으로 구분될 것 아니냐. 그에 따라 지구당(지역구)별로"라고 밝힌 뒤 "야권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새만금 신항만, 국내 8대 크루즈 기항지로
1조 2000억 인공태양 유치 시동…전북 민·관·학 손잡고 대장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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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유일 익산 축산물도매시장 5년 만에 재개장
국회 산중위 전북정치권 공백…AI·에너지 현안 출혈 불가피
전북 2026년 국가예산 ‘AI시대 에너지 실험도시’ 목표
미국 고관세 맞서는 전북, 수출기업 맞춤형 종합대책 가동
전북출신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 김용선 지식재산처장
전북자치도, 제3금융중심지 신청 위한 ‘붐업’ 조성 나서
울산 발전소 붕괴 매몰자 1명 사망…다른 1명 사망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