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9:39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금융·증권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본격 시행⋯상생금융 돌입

정부와 금융권이 높은 대출 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이자 캐시백(이자 환급)'이 본격 시행된다. 은행권이 오는 5일부터 지난해 금리 4%를 초과하는 이자를 납부한 187만 명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이자를 환급하기로 한 가운데 전북은행은 총 190억 원 규모의 이자를 환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자 환급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민생금융지원은 지난해 12월 은행권에서 함께 시행하기로 한 상생금융의 일환이다. 전북은행을 거래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2만 5000여 명은 약 190억 원 규모의 이자 부담을 줄이게 된다.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전북은행에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이 대상이다. 대출금 2억 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고객별 3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자 환급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추진된다. 오는 8일까지 자영업자·소상공인(개인사업자) 본인 명의의 전북은행 자동이체계좌에 입금될 예정이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지난해 금리 상승과 경기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고객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맞이하고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전북은행은 전심전력의 마음으로 금융지원·지역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1.31 18:00

지역신보법 국회 통과⋯전북신보, 보증재원 추가 확보 전망

지역신용보증재단·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대한 금융회사 법정 출연요율의 상한을 기존 0.1%에서 0.3%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지역신용보증재단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법정 출연요율 범위가 변경된 것은 지역신보·신보중앙회에 대한 금융회사의 의무 출연 근거 규정이 마련된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앞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재정뿐만 아니라 지역 내 소상공인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전국 17개 지역신보의 보증잔액 규모는 코로나19 이후 타 보증기관 대비 늘고 있으나 법정 출연요율은 현행 0.04%로 타 보증기관의 출연요율(신용보증기금 0.225%·기술보증기금 0.135%)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출연요율 상향 목소리가 높았다. 당초 개정안은 지역신보·신보중앙회에 대한 금융회사 법정 출연요율 상한을 0.1%에서 0.3%로 상향하고 하한 0.08%를 신설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상향은 유지하되 하한 신설을 삭제하고 그 대신 시행령 상 실제 출연요율을 상향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향후 지역신보법 시행령을 개정해 현행 0.04%인 지역신보 실제 출연요율을 기본 0.05%로 상향하되 2년간 한시적으로 0.07%를 적용한다. 2년 뒤 적정성 검토를 통해 출연요율을 재산정하기로 했다. 전북신보는 출연요율이 현행 0.04%에서 0.07%로 인상될 경우 금융회사 법정 출연금이 매년 71억 원씩 증가하고 연간 2700명의 전북지역 소상공인에게 추가 보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종관 전북신보 이사장은 "'지역신보법' 개정은 그간 법정 출연요율 상향을 위해 노력한 전국 17개 지역신보와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모든 임직원이 결실이다"면서 "이번 법정 출연요율 인상으로 보증재원이 확보돼 소상공인을 위한 추가 보증 공급이 가능해져 소상공인에게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1.30 17:50

백종일 전북은행장 취임 1주년⋯변화·혁신 '최우선'

백종일 제13대 JB금융그룹 전북은행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됐다. 지난해 1월 2일 취임한 백 은행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은행 경영의 전방위적 위협 요인을 대처하면서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년간 전북에 본점을 둔 유일한 금융회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숨 가쁘게 달려온 백 은행장은 변화와 혁신을 목표로 전북은행을 진두지휘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제 환경과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전심전력으로 달린 백 은행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 전북은행의 역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늦었지만 취임 1주년 축하드립니다. 지난 1년 어떻게 보내셨나요. "제13대 전북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도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삼중고와 코로나19 팬데믹·가계 부채 등 많은 어려움과 풀어나가야 할 과제의 해법을 직원들과 함께 찾아가며 우리만의 특화된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한 여러 실천 방안을 경영 전반에 도입해 능동적 대처와 지역사회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한 상생 경영 실천, 전북은행만의 브랜드 네임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녹록지 않은 전북자치도 경제 상황과 급변하는 금융 환경을 타개해 나가는 데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전북자치도의 경제 상황은 성장성 정체와 고령화 심화에 따른 구조적 한계·제조업 위축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 전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독자 권역의 지위가 법적으로 인정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이 시점이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선도적으로 시대 변화에 대응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이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은행으로서 전북은행의 역할이 막중할 것 같은데요. "금융 소비자는 단순한 고객이 아닌 지속 성장을 위한 동반자입니다.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상생 경영을 추구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지역 상공인과 중서민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은행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합니다. 저마다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소시민들의 고단한 어깨를 다독이며 전북은행이 든든한 응원군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 -지역 상공인·서민뿐만 아니라 전북은행의 외국인 종합 금융 서비스도 눈에 띕니다. "인구 문제·노동 정책상 외국인 노동력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일찍이 외국인 대상 사업을 키워왔습니다. 이미 지난해 외국인 비대면 상품 가입·전자 금융 서비스를 오픈했고 이를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부터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대출 실행과 전자금융 가입까지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올해는 글로벌 핀테크사와의 해외송금 서비스 도입을 통해 외국인 거주자를 위한 신뢰성 있는 송금 솔루션 제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방은행 중 가장 먼저 해외로 눈을 돌려 성공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앞장서고 있는데요. "지방은행 중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전북은행 해외 사업의 거점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의 경우 JB금융이 인수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현재 해당 은행을 통해 국내 은행 최초로 캄보디아·대한민국 간 양방향으로 실시간 송금도 가능해졌습니다. 해외에서 우리 전북은행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고 앞으로도 해외 시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한 기반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금융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전북은행의 디지털 금융 시장 확보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디지털 금융은 시대적 숙명이자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됐습니다. 전북은행만의 디지털 금융의 표준과 방향성을 세우고 비대면 상품·영업 채널 확대, 비금융 핀테크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 등을 통해 디지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특화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육성해 나가려고 합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대출·예적금 상품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인데요. 전북은행의 대출 상품 금리가 높다는 말이 더욱더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북은행의 주 대출 고객은 신용 평점 하위 50% 이하 금융 취약계층입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타행에서 취급하지 않는 고 리스크 대출 상품을 주력으로 취급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에 대해 집중적으로 금융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시 금리가 높게 산출되면서 금리가 높다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사실은 금융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을 위한 지원을 적극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전북은행 경영 구상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올해도 은행의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비대면 시장에도 주력하고자 합니다. 비대면 시장은 무한가능성의 시장입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과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미 그동안 축적된 전북은행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더 세밀하고 촘촘한 평가모형개발·필터링 등을 통해 금융회사 비대면 대출 중 최고의 상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은행장님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행보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전북은행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전북은행은 매년 당기순이익 10%를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총 730억 원가량을 환원해 왔습니다. '전북은행' 자체 차원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하지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눔과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신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전북은행은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나눔 경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의 행복지수 총합을 올리는 데 전심전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서민과 중소기업, 금융 소비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의 실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도민들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 모임이나 단체들을 가보면 정말 많은 분이 전북은행을 이용하고 계시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몸소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사랑받는 은행이 되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광주 출신으로 서울고등학교·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6월 공인회계사 3차 시험에 합격했다. 1994년 제이피모간증권 조사부장, 1999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금융업종 팀장, 2005년 페가수스인베스트먼트 상무를 지냈다. 2015년 JB금융지주에 합류해 전북은행 부행장(경영기획·여신지원본부)을 역임했다. 2019년 JB자산운용 대표이사, 2021년 PPCBank(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은행장을 지내 JB자산운용·프놈펜상업은행의 성장·발전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월 2일 전북은행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백 은행장은 소비자 중심의 영업 방식을 전환해 금융 소비자와 동반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전북은행을 경영하고 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1.30 17:50

미 FOMC에 쏠리는 관심⋯'3월 금리인하' 힌트 줄까

오는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월 금리인하'와 관련해 어떤 신호를 보낼지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열리는 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로 예정된 차기 FOMC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절반 정도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FOMC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 등에서 어떤 신호를 보낼지 여부가 매우 중요해졌으며, 이는 결국 파월 의장과 연준 인사들이 최근 공개된 경제 지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에 달려있다. 이와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연준이 물가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준거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12월 2.9%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이처럼 상승률이 3%를 밑돈 것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었다. 이에 비해 이날 함께 발표된 작년 12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7%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0.5%)를 웃도는 등 놀라울 정도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로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지만 일각에서는 그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높아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지속적인 둔화세를 보이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달리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게 느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매주 가계를 대상으로 1년 후 현재와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얼마나 소득이 증가해야 하는지를 물은 데 대해 2022년 11월 8%를 웃돌면서 정점을 찍은 후 둔화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5.8% 증가해야 한다고 답했다. 모닝컨설턴트의 카일라 브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개선되면서 소비자의 태도도 개선됐다"며 "하지만 물가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정상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소상공인의 25%가 최근 가격을 인상했으며 3분의 1은 향후 3개월 내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FOMC 회의가 마무리된 이후 발표될 예정인 각종 고용 관련 지표들도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2일 미 노동부가 발표할 예정인 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와 실업률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또 30일 발표되는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와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 FOMC 회의가 열리는 31일 나올 예정인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 등도 향후 소비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4.01.29 10:09

청년 없는 '청년금융상품'⋯부담되고 사라지고

청년을 위한 청년정책금융상품이 정작 청년층에게 환영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금융상품'을 출시했지만 높은 납입금·긴 납부 기간 등이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청년 도약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오는 2월에 만기되는 '청년희망적금(2년 만기·월 최대 50만 원)'을 '청년도약계좌(5년 만기·월 최대 70만 원)'로 연계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신청이 개시됐다. 청년들은 연계 가입을 망설이는 분위기다. 비교적 급여가 적어 생활비 부담이 큰 탓에 '청년도약계좌'는커녕 납입금이 적고 납부 기간이 짧은 '청년희망적금'도 부담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자 수는 86만 1309명이다. 최초 가입자 수가 289만 5043명이었지만 중도 해지율은 29.8%에 달했다. 연 10%에 달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해지를 결심하는 청년이 많다는 의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청년내일채움공제'도 수년 뒤 완전히 일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벤처기업부 소관의 올해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은 지난해 대비 2023년 대비 862억 원 감액된 1217억 원을 사업비로 배정 받았다. 이에 올해부터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기로 하면서 일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초기 경력·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기업·정부 3자가 공동으로 저축하는 제도다. 청년이 2년간 400만 원을 적립하면 기업·정부가 동일한 금액을 적립해 만기 시 1200만 원을 수령할 수 있었다. 청년들이 지역이나 중소기업에서 장기 재직할 수 있는 하나의 원동력이 됐다. 이렇듯 청년희망적금·청년도약계좌가 청년에게 부담이 되고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게 되면서 청년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중소기업 재직 청년 김지선(25) 씨는 "정부가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데 이것이 진정 청년을 위한 제도가 맞는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내일채움공제'는 폐지 수순을 밟게 되면 청년들이 중소기업 입사 자체를 고민하게 만들 듯하다. 목돈 마련이 가능하고 '내채공' 혜택이 있다 보니 힘들어도 근무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1.25 17:37

전북은행, 다문화 가정 청소년 캠프 지원 후원금 전달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23일 전북은행 본점 1층에서 도내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캠프 지원 후원금 3000만 원 전달식을 실시했다. 전달식은 김경환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장, 박종식 전북은행 사회공헌홍보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와 함께 선발한 다문화 가정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3박 4일간 금융 교육, 진로 탐색·체험, 아웃도어 활동, 다문화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겨울방학 '다다캠프'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성훈 전북은행 부행장은 "이제는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이 된 다문화 가정에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위해 실시하는 이번 캠프를 통해 다문화 가정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미래의 큰 꿈을 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다문화 가정의 열악한 주거·학습 환경을 개선하는 '다정다감 행복한집', 결혼이주여성 대상 금융·경제교육, 체험활동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다정다감 문화교실' 등 다문 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1.23 18:38

백종일 전북은행장, 미래 금융산업 경쟁력 확보 '앞장'

백종일 전북은행장이 최근 전북은행의 미래 금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를 참관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과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한 은행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행보다. 전시회 기간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최신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체험해 보며 전북은행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미래 금융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밑그림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 은행장은 CES 전북공동관에 방문해 지역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에 대해 안내 받고 혁신제품을 체험하는 등 전북자치도의 미래 산업을 발전시킬 업체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백 은행장은 "CES 참관을 통해 각 분야 전문가의 강연과 최고 브랜드·신생 기업의 혁신제품을 직접 살펴보면서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전북은행은 지방은행으로서 전북자치도의 미래 산업을 발전시키고 이끌어 갈 수 있는 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1.21 16:17

하나銀 호남그룹, 1등 지역은행 도약 꿈꾼다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이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1등 지역은행으로의 도약을 꿈꾼다.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이 18일 ㈜하림 본사에서 2024 호남영업그룹 영업점장 출정식을 개최했다. 현장 중심, 손님 중심, ESG 경영 실천을 목적으로 지역과 함께 상생 경영을 펼치는 호남 대표기업 ㈜하림을 찾아 출정식과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의 리더십 특강·하림 동물복지 도계공장 현장 투어를 함께 진행했다. 양동원 호남영업그룹 부행장을 비롯해 우승구 광주전북지역대표, 호남지역영업점장·RM 등 50여 명의 현장 리더가 참석한 출정식에서는 지역과 함께 상생하며 지역을 위한 1등 은행이 되자는 영업 각오를 다짐했다. 투어에 참여한 한 지점장은 "도계 공정 전체를 공개하는 하림의 자신감, 농가와의 상생 경영 우수 사례, 지역을 위한 다양한 재투자 등 하림 상생 경영 현장을 직접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점장으로서 지역 업체들에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더 발로 뛰겠다"고 했다. 양동원 부행장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 힘들고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역 발전을 위해 현장 중심, 고객 중심으로 뛰며 지역과 함께하는 하나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북지역 10억 원, 전남지역 8억 원, 광주지역 12억 원 등 지역 보증재단에 특별출연한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은 고물가·고금리 상황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날 올해는 지역 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출연금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1.18 17:39

전북에서도 '신사임당' 깨어나나...5만 원권 환수율 회복 추세

전국의 5만 원권 환수율이 2018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장롱 속 신사임당(5만 원권)이 깨어났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전북지역의 환수율은 2018년과 비교해 크게 줄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점차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폐 환수율은 특정 기간 한국은행이 발행한 화폐 액수 대비 다시 돌아온 화폐량의 비율을 의미한다. 1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5만 원권 환수율은 50.6%(발행액 3469억 원)였다. 2018년(121.8%·발행액 3821억 원)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최근 환수율은 2019년 132.6%(발행액 3501억 원), 2020년 20.5%(발행액 4886억 원), 2021년 16.4%(발행액 4622억 원), 2022년 52.6%(발행액 3851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의 5만 원권 환수율은 지난 2018년 역대 최고치(67.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67.1%를 기록했다. 2019년 60.1%, 2020년 24.2%, 2021년 17.4%, 2022년 56.5%로 전국·전북 모두 코로나19 확산기(2020∼2021년)에 환수율이 급감했다. 코로나19 기간 중 대면 상거래 제약 등으로 화폐유통이 위축되면서 코로나19 확산기에 환수율이 줄어든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2022년부터는 음식숙박·운수·여가서비스업 등 현금 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화폐 유통이 정상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예비용·가치저장 목적의 화폐 수요가 감소한 것도 환수율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 금리 상승으로 장롱·금고 안에 보관하던 현금을 예·적금에 넣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한국은행은 5만 원권 환수율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시중금리 향방의 영향을 받고 장기적으로는 비현금 지급수단 확산 추세, 5만 원권 유통 수명 도래에 따른 손상권 증가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의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민간 화폐 수요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국민의 화폐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지역의 경우 2018∼2019년 높았던 환수율이 2020년 초 크게 감소한 것은 KB국민은행의 거래 이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18∼2019년 한국은행 전북본부와 거래하던 KB국민은행이 2020년 초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로 거래를 이전하면서 환수율이 줄어들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1.17 17:46

한은 기준금리 8연속 동결⋯1년째 연 3.50% 유지

한국은행이 지난해 2·4·5·7·8·10·11월에 이어 11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묶었다. 2021년 8월 이후 2년 넘게 이어진 통화 긴축 탓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고조된 대출 부실 위험, 2년 연속 경제 성장률 1%대(실질GDP 기준) 추락 등을 막으려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 하지만 통화 정책의 제1 목표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째 3%대에서 내려오지 않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확실히 꺾였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일단 다시 금리를 묶고 물가·가계부채·미국 통화정책 등을 더 지켜보자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한은이 8연속 동결을 결정한 것은 한마디로 부동산PF·물가·경제성장·가계부채 등 상충적 요소들의 복합 위기에 대응해야 하는 딜레마 상황 때문이다. 한은(2.1%)과 정부(2.2%)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지만, LG경영연구원(1.8%)·신한금융지주(1.7%)·KB금융지주(1.8%) 등은 고금리·물가에 따른 소비 부진 등을 근거로 지난해(한은·정부 1.4% 추정)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1%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의 부작용으로서 부동산PF 등 취약 부문에서부터 태영건설 유동성 위기와 같은 대출 부실 사태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 성장 부진과 부동산발 금융위기 등은 기준금리 인하의 명분이지만, 여전히 불안한 물가와 가계부채 등을 고려하면 한은으로서는 기준금리를 쉽게 낮출 수도 없는 처지다. 실제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3.2%)까지 다섯 달 연속 3%를 웃돌았고, 한은도 최근 여러 차례 "누적된 비용 압력 등 탓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은 작년 4월 이후 12월까지 9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달에만 전체 가계대출이 3조1천억원, 주택담보대출도 5조2천억원 또 불었다. 이날 한은의 동결(3.5%)로 미국(5.25∼5.50%)과의 기준금리 역전 폭은 2%p로 유지됐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4.01.11 10:31

美증권위,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11일부터 거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ETP는 ETF를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다. 이날 SEC 승인 결정에 따라 앞서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수 있다. 상장 예정인 상품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앞서 법원은 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ETP 상장 및 거래를 불승인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위원회의 처분을 취소했다"며 "이런 상황과 승인처분에 대한 추가 논의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게 지속 가능한 길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 자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서를 냈으나, SEC는 2022년 6월 이를 반려한 바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에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8월 연방항소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결정했다. 이날 SEC의 승인 결정은 전날 SEC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는 허위 게시글이 올라온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SEC는 허위 게시글 게재 직후 해당 계정이 해킹됐고 글이 무단으로 게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 시한이 1월 10일로 다가오면서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향후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회계규정이나 각종 규제 등을 이유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쉽게 매입할 수 없었지만, 현물 ETF가 출시됨으로써 앞으로는 기관 포트폴리오에 간편하게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가상자산 업계는 기대한다. 한편 겐슬러 위원장은 "오늘 위원회의 결정은 증권이 아닌 비트코인을 보유한 ETP에 국한됐다"며 "이는 위원회가 암호화폐 자산증권의 상장기준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가치가 연계된 상품과 관련된 수많은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4.01.11 09:2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