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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1월 1일을 ‘한우 먹는 날’로 정하고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11월 10일까지 14일 동안 전국 대형마트, 슈퍼마켓, 농축협 하나로마트(630개소) 및 주요 온라인몰 등에서 한우를 30~50% 할인하는 ‘소(牛)프라이즈 2025 대한민국 한우세일’을 실시한다. 이번 할인행사는 11.1일 한우 먹는 날을 기념하고 코리아그랜드 페스티벌을 맞아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마련됐다. 11월 1일 한우 먹는 날은 한자 소우(牛)자에 1(ㅡ)이 세 개 들어가는 점과 한우의 맛이 최고라는 의미의 1이 겹치는데 유래됐다. 할인 대상 품목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등심을 비롯. 양지·설도 등 불고기 국거리류이다. 등급은 1+등급에서 2등급까지 구성됐다. 업체별 할인행사 일정과 할인 대상 품목은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누리집과 ‘여기고기’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할인 판매가격은 1등급 기준으로 등심 100G/7950원, 양지 100G/4040원 등이다. 이는 같은 기간 평년치 소비자가격과 비교했을 때 20~30% 저렴한 수준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은 “소비자들께서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저렴하게 한우를 즐기시길 바란다”며 “한우 먹는 날 이후에도 축산물 소비자 물가안정을 위한 각종 시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신선식품 새벽 배송을 도입한 컬리가 전북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 리테일테크 기업 컬리는 오는 31일부터 샛별배송 권역을 전주, 완주, 익산까지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주문은 30일 오후 11시부터 가능하며, 배송은 다음 달 1일에 시작한다. 해당 3곳은 앞으로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8시 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주문 익일 배송되는 하루배송만 가능했지만, 이제 신선식품 새벽 배송까지 가능해진 셈이다. 전북이 샛별배송 지역에 추가되면서 컬리의 전국 단위 샛별배송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호남권의 경우 지난해 광주광역시와 여수, 순천, 광양 등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전북까지 확대됐다. 컬리 관계자는 "전주와 완주, 익산이 샛별배송 지역에 포함되면서 호남권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향후에도 샛별배송 확장을 위해 시장성 있는 지역의 발굴과 검토에 힘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컬리는 2015년 수도권을 시작으로 충청권과 대구, 부산, 울산, 창원 등으로 샛별배송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는 경주와 포항, 구미, 사천 등 11곳이 샛별배송 지역으로 전환됐다.
정부가 수천 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에 대해 “대형유통업체의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분석한 결과, 고물가로 인한 국민부담 경감이라는 정책 목표와 달리 예산이 대형마트에 지나치게 편중돼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영난을 심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은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됐다. 국산 농축산물 할인지원 품목을 구매할 때 20% 내외를 할인해주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1080억 원, 2023년 1305억 원, 2024년 2280억 원, 2025년 228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집행했다. 내년에도 108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그러나 절반 이상의 예산이 대형마트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대형마트에 지원된 예산은 574억 300만 원, 2023년 752억 100만 원, 2024년 852억 800만 원, 올 1~9월까지 529억 6400만 원 등 총 2717억 7600만 원이 지원됐다. 이는 전체 예산의 51.5%이다. 반면 전통시장에는 1065억 3500만 원이 지원돼 대형마트 대비 39.2%에 불과한 예산이 투입됐다. 대형마트들의 부당편취 행위도 다수 적발됐다. 실제 감사원은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에 참여한 6곳의 대형 유통업체가 할인행사 직전 가격을 부당하게 올린 뒤 할인지원을 받는 편법을 저질렀음을 적발했다. 심지어 해당 사항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농림축산식품부는 할인행사 직전에 할인품목의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했는지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방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소비자 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품목에 대해서도 대형 유통업체가 요구한 품목은 할인지원 품목으로 지정됐거나, 합리적인 사유 없이 중소유통업체를 배제하고 6곳의 대형유통업체만 할인지원사업 업체로 선정한 것 등도 감사원에 지적됐다. 윤준병 의원은 “고물가로 고통받는 소비자를 돕기 위해 편성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이 대형유통업체의 배만 불리는 수단으로 악용됐다”며 “소수의 대형유통업체들의 배만 불리는 수단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질타했다.
배 없이 왕래가 가능한 섬 지역 소비자에게 추가 배송비를 부과한 온라인 쇼핑몰 13곳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연륙도서(육지와 교량·방파제·터널 등으로 연결된 섬) 추가 배송비를 부과하지 않도록 시정했다고 밝혔다. 시정 진행 중인 쿠팡을 제외한 롯데쇼핑, 카카오, SSG닷컴, GS리테일, 우아한형제들, 무신사, CJ ENM,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NS쇼핑, 버킷플레이스, CJ올리브영 등 12곳은 시정을 완료했다. 쿠팡은 올해 안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실태 조사 결과 인근 도서(섬지역)과 우편번호가 같은 연륙도서는 자동으로 도서산간 지역으로 분류돼 3000원 가량의 추가 배송비가 부과된 것으로 조사됐다. 택배사로부터 추가 배송비가 부과 받지 않는데도 시스템 상 추가 배송비가 부과되고 있었다는 의미다. 군산시 옥도면 야미·신시·선유·무녀·장자·대장도 등 전북 6곳을 포함해 충남·전남·경남·인천의 10개 시·군·구 37곳 연륙도서 소비자가 똑같은 피해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연륙도서에 거주하는 다수 소비자가 불합리한 추가 배송비를 지불해야 했던 문제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생활 물류 서비스와 관련한 국민의 실질적인 부담 경감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추석 제수용품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29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에 따르면 추석 2주를 앞두고 조사한 결과 제수용품 4인 가족 상차림 비용은 평균 25만6272원으로 지난해 26만8643원 대비 4.6% 가량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월 24일 기준으로 전주지역 전통시장 3곳, 백화점 1곳, 대형마트 6곳, 중소형마트 14곳 등 총 24곳에서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백화점이 42만2918원으로 가장 높은 비용을 보였다. 이어 대형마트 24만5424원, 중소형마트 23만204원, 전통시장 20만1879원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무, 사과, 밤, 식용유, 배, 도라지(국산), 동태포 등은 지난해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배추, 도라지(수입), 두부, 쇠고기, 고사리(국산), 송편 등은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참조기의 경우 조사기간 중 1만5976원에 거래돼 지난해 대비 41%가량 가격이 올랐다. 또한 쌀(10kg)의 경우 3만8695원으로 지난해 대비 21.8%가량 상승했다. 김보금 소장은 “추석명절 제수용품 조사결과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한 가격비교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비이다”며 “올해 추석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환급확대, 민생지원금 지급 등 다양한 민생안정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소비자분들은 여러 판매처의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할인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것이 장보기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름 찾으려고 칸쵸 20박스 샀어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그야말로 '칸쵸 열풍'이다. 출시 40돌을 맞은 초코 과자 '칸쵸'가 이름 찾기 이벤트로 MZ세대 놀이 문화의 중심에 섰다. 이달 롯데웰푸드가 선보인 한정판 칸쵸는 국내에서 많이 등록된 신생아 이름 500개와 공식 캐릭터 이름 4개 등 총 504개가 새겨져 있다. 과자 1박스 안에 서로 다른 이름 두 글자가 새겨진 과자 여러 개가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 친구, 연인은 물론 최애(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이름 찾기에 푹 빠졌다. 일부는 찾다찾다 못 찾으면 한 입 베어 글자를 조합해 만들고 있다. 여기에 원하는 이름을 얻기 위해 칸쵸 여러 박스를 쓸어 담는 '칸쵸깡'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인기 연예인까지 이름 찾기에 동참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는 지난 20일 팬 플랫폼 '베리즈'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며 이름을 찾았다. 이날 "언니, 칸쵸에 이름 써 있는 거 알아요?"라고 묻는 팬의 질문에 "그럴 줄 알고 준비했다. 요즘에 이름이 써 있는 칸쵸가 출시됐다는 이야기 듣고 사 왔다. 이름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찾아 보겠다"고 답했다. 흔히 아는 작은 박스에 있는 칸쵸와 컵에 담긴 칸쵸컵까지 열어 봤지만 찾지 못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눈에 띄게 폭등했다. 2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6∼17일 기준 GS25의 칸쵸 일평균 판매량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289.6%, 이마트24는 102%, CU(11∼18일)는 210.2%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올랐다. 지금도 SNS에는 인증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내 이름 찾으려고 칸쵸 20박스 샀다", "12봉지 뜯어서 찾았다", "칸쵸에 내 이름 있다니, 좋은 이름이네", "마트랑 편의점 돌아서 겨우 찾았다", "이럴려고 돈 벌지" 등 각양각색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가계 식료품 소비가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 식료품·비주류 음료 실질 소비지출은 월평균 34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구 식료품·비주류 음료 명목소비지출은 월평균 42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이는 먹거리 지출액 자체는 늘어났지만,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제 소비 규모는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구 먹거리 실질 지출은 고물가 현상이 누적되면서 2023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해 4분기 1.8% 늘어나며 반등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증가율이 0.4%로 위축됐으며, 올해 2분기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특히 이번 2분기 먹거리 실질 지출액은 같은 기준으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 집계 이전까지 비교하면, 2016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이 같은 상황은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분기 식료품·음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에 달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2.1%를 웃도는 수준이다. 작년 연말 큰 폭으로 올랐던 환율이 수입 원자재 등에 반영되면서 식품 기업들이 출고가를 줄줄이 올렸다. 이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음식점 소비가 증가하면 식료품 소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외식비 지출도 소폭 증가에 그쳤다. 먹거리 물가는 3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여름철 폭염 등 이상기후로 채소 등 신선식품 가격이 훌쩍 뛰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식료품·비주류 음료 품목 물가 상승률은 3.5%로 기록됐다.
전북에 시내 면세점이 들어설 전망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운영하는 시내 면세점 3곳이 서울과 전북에 추가로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9일 이형일 1차관 주재로 제6차 보세판매장 제도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일부 중소·중견업체들이 서울 명동 등 주요 관광지에 시내 면세점 설치 의향을 밝히면서 서울에 2곳, 전북에 1곳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소·중견기업이 운영하는 시내 면세점 특허 수는 기존 5개에서 7개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서울은 올해 말 기존 특허 1개가 만료 예정돼 있어 1개만 순증된다. 기재부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시내 면세점의 경우 현행 특허 9개를 유지한다. 코로나19 이후 면세점 매출이 회복되지 않고 있고, 최근 일부 판매장 철수 및 직원 희망퇴직이 진행 중에 있다는 점과 신규 특허를 희망하는 업체가 없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관세청은 조만간 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해 특허 공고를 내고 특허심사위원회 개최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어촌 지역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가 대폭 확대됐다. 행정안전부가 소비쿠폰 사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용처에 하나로마트·로컬푸드 직매장을 추가하면서 전북은 하나로마트 105곳, 로컬푸드 직매장 21곳에서 사용 가능해졌다. 그동안 마트나 슈퍼, 편의점 등 유사 업종이 한 곳도 없는 110개 면 지역 소재 하나로마트 121곳, 로컬푸드 직매장 22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문제는 농어촌 지역은 마트나 슈퍼가 있어도 신선식품이나 생필품을 취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지자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 소비쿠폰 사용 가능 하나로마트를 무려 779곳(전국 기준)까지 확대했다. 여기에는 소비 여건이 열악한 읍 지역의 4개 하나로마트도 포함했다. 생산자가 직접 농산물을 판매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은 252곳까지 늘렸다. 이중 전북은 총 126곳(하나로마트 105곳, 로컬푸드 직매장 21곳)으로 집계됐다. 군 단위는 부안군 14곳, 완주군 13곳, 고창군 11곳, 무주·순창·진안군 8곳, 장수·임실군 7곳 등 총 76곳에서, 시 단위는 김제시 16곳, 남원시 15곳, 정읍시 10곳, 익산시 8곳, 군산시 1곳 등 총 50곳이다. 또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접경 지역 등에서 의무 복무 중인 군 장병을 위해 소비쿠폰을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군 장병도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만 소비쿠폰을 신청·사용해야 했다. 나라사랑카드로 지급받은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전국 군마트(PX)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이 경우도 복무지 인근에서는 사용이 불가해 짧은 외출·외박 시에는 사용이 어려웠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인 도서·산간 지역 주민을 위해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하나로마트 등의 사용처를 대폭 확대했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군 장병들이 소비쿠폰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보완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 목록은 행정안전부 · 농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북 시·군별 민생회복 소비쿠폰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현황
오는 9∼11월 세 달간 작년보다 카드를 더 쓰면 월 최대 10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는 상생페이백 제도가 시행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상생페이백 관련 신청·지급 및 사용 등의 계획을 담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5월 국회에서 1차 추가경정예산(1조 3700억 원)으로 확정된 민생회복 지원사업이다. 만 19세 이상 본인 명의의 신용·체크카드 사용 실적이 있는 국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상생페이백은 올해 9∼11월 월별 카드소비액이 지난해 월 평균 카드 소비액보다 많은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증가한 금액의 20%까지 월 최대 10만 원(3개월 30만 원 한도)을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신청은 오는 9월 15일부터 11월 30일 자정까지 상생페이백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별도의 소비 실적을 제출하지 않고 한 번의 신청으로 3개월 소비증가분에 대한 페이백이 지급된다. 단,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디지털 온누리 앱 회원 가입이 필수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9월 15일부터 11월 28일까지 평일 영업시간 중 전통시장 상인회,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에 방문하면 도움받을 수 있다. 전북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지원센터 전주·익산·정읍·군산·남원센터 △남부시장번영회 △전북대대학로상인회 △익산구시장상인회 △서동시장상인회 △익산남부시장상인회 △남원공설시장상인회 △삼례시장상인회 △봉동생강골시장상인회 △고산미소시장상인회 △진안고원시장상인회 △장수시장상인회 △고창전통시장상인회 등 18곳에서 가능하다. 다만 신청 첫 주는 시스템 과부하와 방문자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를 적용한다. 9월 20일 이후부터는 제한 없이 언제든 신청이 가능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와 달리 연 매출 30억 원이 넘는 중형 규모의 슈퍼마켓, 제과점 등에서 소비해도 상관없다. 제외되는 사용처는 백화점·아울렛,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대형 전자제품 등 직영매장,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키오스크·테이블 오더 카드 결제(매장 내 단말기 결제는 가능), 간편 결제 등이다. 이 기간 소비쿠폰으로 사용한 카드액도 제외된다. 페이백은 9월의 경우 10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10∼11월도 다음 달 15일에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받은 날로부터 5년간 전통시장, 상점가 등 약 13만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브리핑에서 "상생페이백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이어 소비 활성화에 뒷받침이 되도록 하겠다. 많은 국민이 상생페이백 신청에 참여해 소비 혜택과 복권 당첨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5만 원 이상 카드로 결제한 영수증이 복권이 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0월 12일까지 상생소비복권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을 통해 지방 관광·소비 대박경품 이벤트 상생소비복권 사업을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전국적인 소비 회복과 소상공인 활력 제고를 위해 추진되는 정책이다. 상생소비복권은 지난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소비한 누적 카드 결제액을 기준으로 제공된다. 행사 기간 중 누적 결제액 5만 원당 1장이 제공된다. 최대 50만 원 소비에 대해 10장까지 제공된다. 당첨금은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되며 1등(10명)은 각 2000만 원, 2등(50명)은 200만 원, 3등(600명)은 100만 원, 4등(1365명)은 1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총 1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1등은 비수도권의 소비 촉진을 위해 비수도권에서 소비한 카드 결제액이 있는 신청자 중에서 선정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거주하는 국민이더라도 비수도권에서 카드 결제한 실적이 있으면 당첨이 가능하다. 2등부터 4등까지는 지역 구분 없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상생소비복권은 9월 15일부터 운영되는 상생페이백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10월 12일까지다. 당첨자는 공정한 추첨 절차를 거쳐 10월 말에 공개된다. 최원영 소상공인정책실장은 "국민들께서 소상공인·전통시장에서의 상생 소비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러한 관심이 비수도권 등 소비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당첨금은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해 당첨금이 다시금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에서의 소비로 이어지는 소비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년 내내 꽁꽁 얼었던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풀리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여기에 지난달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소비가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이 소비 촉진에 한몫할지 주목된다. 1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최근 전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102.2)보다 6.5p 상승한 108.7이다. 지난 4월(87.8)부터 5월 96.2, 6월 102.2 등 4개월째 상승세다. 경제에 대한 소비자의 전반적인 인식을 나타낸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을 기준값으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특히 6월부터 본격적으로 소비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지난 6월 기준 전북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2022년 6월(103.1) 이후 3년 만이다. 최고치를 찍은 것은 2021년 6월(109.6) 이후 무려 4년여 만으로 확인됐다.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소비는 (여전히) 미약한 흐름을 지속했으나 소비자심리 회복 등으로 소비 여건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7월에 지급되기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비는 개선된 반면 제조·수출 등은 부진했다. 6월 중 전북지역 제조업 생산은 화학제품(-11.1%), 비금속광물(-9.7%), 음료(-33.7%)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1.8% 감소하고 재고는 19.3% 증가했다. 수출(통관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8.1% 감소한 5억 4000만 달러, 수입은 1.3% 감소한 4억 7000만 달러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만 1000명 감소한 99만 4000명이다. 고용률은 64.3%, 실업률은 2.2%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0.6%p, 0.2%p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1만 3000명), 농림어업(-1만 2000명), 건설업(-1만 명) 등은 감소한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1만 3000명), 제조업(+6000명)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1만 4000명)는 상용 근로자(+3만 2000명)를 중심으로, 비임금근로자(-2만 6000명)는 자영업자(-2만 2000명)를 중심으로 줄었다.
최근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농식품 소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소비자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쿠폰 사용 계획과 정책 효과 온라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1일 농진청에 따르면 응답자 83.5%는 먹거리 구매에 소비쿠폰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당시 지급된 재난지원금(60.0%)과 비교해 20.0%p 넘는 응답이 몰렸다. 먹거리 중에서도 과일·과채류(70.7%), 육류(66.4%) 소비를 늘린다는 답변이 많았다. 과일·과채류 소비를 고른 소비자들이 구매하겠다고 꼽은 과일은 복숭아(38.1%), 수박(22.1%), 사과(18.3%), 포도(13.0%) 등 순이다. 육류는 한우(40.2%)가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34.3%), 수입 쇠고기(11.6%)가 뒤를 이었다. 이외 곡물류는 쌀(42.0%), 콩류(31.2%), 옥수수(12.6%) 순으로, 채소류는 오이(21.0%), 상추(14.0%), 배추(11.9%) 순으로 조사됐다. 위태석 농진청 농업경영혁신과장은 "소비쿠폰 사용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살아난 것 같다. 소비 회복과 농가 소득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농식품 홍보, 판촉 지원 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본명 잃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최근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긴 명칭 때문에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용 당시 바로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다는 여러 개의 일화가 공유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민생 회복 어쩌고 돼요?", "뭐시기 돼요?", "쿠폰 돼요?" 등 본 명칭 대신 별명으로 불린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더 나아가 '이재명 카드'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네티즌은 "내 동생은 민생지원 줄여서 '민지'라고 부른다. 뭐 살 때마다 '민지가 사는 거?'라고 묻는다"고 올렸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준 거라서 이민지라는 답글까지 올라왔다. 이에 사용처마저 "민생 뭐시기 쓰짐미다", "민생 회복 쿠폰, 민생 뭐시기, 민생, 회복, 이재명 카드, 나랏돈, 민회쿠, 그거 가능, 인생역전 불가능"이라는 안내문이 붙었다는 인증샷도 올라온다. ○…소비쿠폰 미성년자 자녀 몫 '논란' 미성년 자녀의 소비쿠폰 소유권을 두고 SNS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양육 자금을 대고 있는 부모가 직접 사용해도 된다는 주장과 '자녀 몫'인 만큼 자녀가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 등 두 가지 주장이 팽팽히 맞선다. SNS 스레드 한 이용자는 "미성년자 자녀 있으신 분들, 자녀 몫 나온 거 아이들에게 주고 재량껏 쓰라고 하시나요? 아니면 어차피 애들 먹이고 입힐 데 쓸 거니 굳이 애들에게 안 주고 마시나요? 저도 애 둘 키우는 입장에서 궁금합니다."라고 올렸다. 다른 이용자들도 "아들이 소비쿠폰 소유권을 주장하는데 어쩌지?", "미성년자 자녀에게 돈을 줘야 할까, 말아야 할까?" 등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전북 맘카페에서도 "저흰 학원비로 쓰려고요", "그동안 달라고 안 했는데, 이번에는 달라고 해서 줬어요. 아껴 쓰는 아이라 그냥 줬어요" 등 제각각의 반응을 보였다. ○…다른 사람은 '소비쿠폰' 어디서 썼을까 40∼60대는 소비쿠폰을 외식과 생필품 등 골고루 많이 사용한 반면 20·30대는 외식에 많이 썼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대한 국민 체감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96.4%가 소비쿠폰을 신청한 가운데 이중 81.1%는 실제로 사용했다. 소비쿠폰 주요 사용처(복수 응답)는 식당, 카페 등 외식 업종(66.7%)이 가장 많고 마트·전통시장 등에서의 생필품 구매(61.9%), 미용·의료(32.3%), 문화·여가(7.8%), 교육비(7.6%)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됐다. 향후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53.9%), 잘 모르겠다(25%), 그렇지 않다(21.1%)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40·50대 응답자의 60% 이상이 정책의 지속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사용처 '하나로마트' 확대 검토? 농·어촌 지역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하나로마트가 늘어날 전망이다. 소비쿠폰 사용할 때가 마땅치 않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정부는 사용처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순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난 8일 소비쿠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도서·산간 지역에 계신 분들이 소비쿠폰을 쓰는 데 상당히 불편해한다. 이런 지역에 이른 시일 내 하나로마트를 사용처로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시장과 군수가 하나로마트 사용처 추가 지정을 요청할 경우 최대한 입장을 존중한다는 구상이다. 사용처로 추가되는 하나로마트는 조만간 목록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사용처로 지정된 하나로마트는 전국 2208곳 중 121곳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라부부’의 위조 제품이 늘면서 관세청이 통관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두 달간 라부부 위조 제품 7000여 점이 통관 과정에서 적발됐다. 적발된 제품은 봉제 인형뿐 아니라 피규어, 열쇠고리, 휴대폰 케이스 등으로 다양했다. 적발된 제품들은 대부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유통됐다. 판매가는 정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인 1만 원 이하로 확인됐다. 이번에 적발된 위조품은 외형과 로고까지 정품과 매우 흡사해 소비자가 맨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관세청은 위조품을 진품으로 착각하고 구매하는 피해 사례가 빈번하다고 경고했다. 가수 이영지도 피해자다. 그는 SNS를 통해 “내 라부부는 가짜였다. 짭부부다”면서 “고리가 없고 카드도 없다. 다들 속지 말고 정품 사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사건은 대만 방송에도 보도됐다. 관세청은 위조 의심 제품에 대한 통관 검사를 강화하고, 적발된 제품은 통관 보류 후 즉시 폐기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공식 판매처가 아닌 곳에서 정품 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위조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들은 구매 전 판매처의 신뢰도와 가격 수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부부는 홍콩 출신 작가 카싱룽이 만든 캐릭터다. 최근 중국 완구 회사 팝마트가 ‘더 몬스터즈 하이라이트 시리즈’로 출시한 라부부 인형 열쇠고리가 국내외 연예인의 SNS를 통해 공개되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제품의 정가는 2만1000원이지만, 중고거래 플랫폼 크림(6일 기준)에서는 5만 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크릿 제품으로 분류되는 검정 라부부는 24만 원까지 웃돈이 붙어 인기를 입증했다.
고물가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일 수 있다. 지난달의 경우 작년 대비 전체적인 소비자물가는 큰 변동 없었으나 여름철이 본격 시작된 전월과 비교해 물가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5일 발표한 7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3(2020년=100)으로 조사됐다. 1년 전(114.11)과 비교해 2.0% 상승한 셈이다. 지난 1월 이후 매달 큰 변동 없이 2%대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생활 필수품 항목인 생활물가지수는 2.2%,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0.6% 상승했다. 전체적인 상승 폭이 작은 신선식품지수는 세분화해 보면 신선어개(7.5%)가 신선채소(-0.9%), 신선과실(-2.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선·해산물을 포함한 신선어개를 제외하고는 오히려 하락한 셈이다. 하지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사정이 다르다. 신선어개·채소·과실은 각각 0.1%, 3.6%, 1.8% 뛰었다. 지난달 폭염과 열대야가 빨리 시작된 데 이어 중순에 집중호우까지 쏟아지고, 곧바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축수산물의 피해가 커진 영향이다. 출하되는 농축수산물 양은 적고 수요는 유지되면서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결과다. 문제는 이러한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한 "8월 물가는 집중호우, 폭염 등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겠으나 일부 이동 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상 상황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집중호우, 폭염 등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과 수급 변동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배추는 정부 가용물량 방출 규모를 전월보다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수박 등 폭염·폭우 영향을 크게 받은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집중호우와 폭염에 이어 또다시 내린 폭우로 농어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신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기상 영향으로 일부 품목 가격 강세가 이어져 서민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 악화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변동성이 최소화하도록 품목별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역 상권에 활기를 선물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그동안 설·추석 등 명절에만 진행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물가 부담 완화에 상권 활성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전국 130곳 전통시장에서 100억 원 규모로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할인 지원사업-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전북에서는 모래내시장(전주), 대야전통시장(군산), 샘고을시장(정읍), 고창전통시장, 서동·익산매일·익산중앙시장(익산·연합) 등 6곳이 참여한다. 해양수산부는 여름 휴가철 기간 수산물 소비를 늘리기 위해 5일까지 전국 101곳 전통시장에서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전북은 신중앙시장(전주), 서부시장(전주), 군산수산물종합센터, 군산공설시장, 군산역전종합시장, 군산신영시장, 정읍샘고을시장 등 7곳에서 진행 중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환급해 준다. 참여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 영수증을 환급 부스에 제출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3만 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을 돌려 준다. 예산 소진 시 마감될 수 있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계의 식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할인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농축산물 집중 소비 시기나 가격 상승 때는 농축산물 할인 지원사업을 통해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경감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연장에 냅다 뿌려요. 그 순간을 추억할 수 있도록 첫 공연 때부터 향을 만들고 있어요. 그때그때 제 느낌대로 정하는데 (보통) 공연 분위기, 공연장에 따라 다르게 정하죠." 지난해 가수 겸 배우 혜리의 유튜브 콘텐츠인 '혤스클럽'에 출연한 태연이 콘서트 준비 과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매번 콘서트를 준비할 때마다 조향사와 여러 번의 미팅을 통해 향을 만들어 공연장에 뿌린다고 한다. 이제 공연을 눈·귀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코로도 느끼는 시대가 왔다는 의미다. 인간의 오감 중 가장 민감하다고 알려진 후각을 활용한 '향기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향기 마케팅 성공 사례는 교보문고다. 2015년 서점업계 최초로 공간의 브랜드 향을 도입한 교보문고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면서 해당 향을 담은 '책향(The Scent of Page)' 상품까지 출시했다. 2018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 수만 지난 2월 기준 130만 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교보문고 매장에서 느꼈던 독서의 즐거운 추억을 집이나 차 안에서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교보문고가 주는 편안함과 책이 주는 영감을 일상 공간 곳곳에 스며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북에서도 향기 마케팅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완주문화재단은 완주를 담은 대표 관광 상품 중 하나로 '소양오향'을 만들었다. 소양고택 디퓨저, 아원고택 룸스프레이, 봉강요 캔들, 송광사 섬유향수, 대승한지마을 한지사쉐 등 소양면의 5개 매력적인 공간과 개성을 담아 5가지 향을 개발했다. 최근 전북은행은 전 세계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온 글로벌 향기 마케팅 기업인 아이센트 전속 조향사 레이몬드 매츠와 손잡고 향을 만들었다. 전북은행이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인 따뜻함, 신뢰,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전 지점에 일관된 향기를 적용했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 하는 시도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은행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해 더 오래 머물고 싶은, 재방문하고 싶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다소 복잡하고 긴장될 수 있는 금융기관이지만 향기를 통해 따뜻한 쉼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기억해 언제든 부담 없이 다가올 수 있는 은행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북 지역 통신판매업체의 80%는 실제 접속이 불가능한 '유령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운영되는 쇼핑몰 10곳 중 9곳은 법률로 의무화된 소비자피해보상보험 가입 여부도 알리지 않아 소비자 보호에 구멍이 뚫린 상태다. 17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북에 등록된 통신판매업체(온라인 쇼핑몰, 방문판매, 전화판매 등을 포괄하는 사업체) 수는 2만 4818개소로 전년 대비 2.1%(515개소) 증가했다. 국세청 정상영업 등록 사업자는 2만 1434개소(86.4%), 폐업 3115개소(12.6%), 휴업 180개소(0.7%), 조사 불가 57개소(0.2%), 미등록 사업자 32개(0.1%) 등이다. 하지만 정상 사업 중 실제 접속 확인이 가능한 개별 쇼핑몰은 4322개소(20.2%)에 그쳤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통신판매 중개자로 11번가, 옥션, 쿠팡, G마켓, 인터파크, 우체국몰 등)에 입점해 판매하는 사업자를 제외한 수치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들 쇼핑몰이 소비자 보호를 위한 필수 안전장치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접속 확인이 가능한 쇼핑몰 중 구매안전서비스 가입 여부를 아예 고지하지 않은 쇼핑몰이 89.8%(3882개소)에 달했다. 정상 가입된 쇼핑몰은 241개소(5.6%)에 불과했으며, 구매안전서비스 표시는 되어 있으나 정상 가입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곳은 199개소(4.6%)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사업자정보공개' 페이지가 정상 연결된 쇼핑몰은 1271개소(29.4%)에 불과했다. 표시 자체가 없는 쇼핑몰이 2902개소(67.1%)로 확인돼 법적 미이행률이 높은 상황이다. 사업자 정보 공개 표시는 되어 있지만 연결이 안 되는 사업자는 149개소(3.4%)로 집계됐다. 전자상거래법상 청약철회기간(7일 이상)을 명시한 쇼핑몰 역시 1276개소(29.5%)에 그쳤다. 7일 이내(6일~1일)로 운영하는 쇼핑몰은 109개소(2.5%)였다. 특히 2937개소(68.0%)는 청약 철회 정보를 미표기 하거나 허용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 권익 보호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 김보금 소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본적인 안전장치가 여전히 미흡한 쇼핑몰이 많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사업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정보 고지 의무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올해 4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세청 홈택스 정상·휴·폐업 조회 및 통신판매 사이버몰 모니터링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각 시·군의 행정지도 및 사업자 등록 현황 정비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여행자·현지인이 추천하는 여행 자원 1위인 재래시장이 큰 호응을 받으며 '대표 여행 콘텐츠'로 떠올랐다. 전국 기초지자체 226곳 중 정읍시는 7년 새 재래시장 추천율 99위에서 12위까지 치고 올라와 눈길을 끈다. 12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국내 여행지 추천 조사 리포트 ②재래시장에 따르면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 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서 58개 여행 자원 중 톱5는 △재래시장 △지역 축제 △산·계곡 △유명음식점(식사류) △전통·특색음식 순이다. 이중 재래시장 추천율은 올해 39.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래시장의 강점은 접근성이다. 전국 모든 지자체에 있는 데다 적은 비용으로 볼거리, 먹거리, 살 거리까지 즐길 수 있는 종합체험공간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바뀐 여행 트렌드인 근거리·단기간·저비용 추세에도 부합한다. 기초지자체별로 재래시장 추천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 중구(74.8%)였다. 충북 단양군(73.9%)은 1위와 단 1%p 차이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전남 장흥군(69.9%), 4위는 강원 속초시(67.7%), 5위는 강원 정선군(64.8%)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연 정읍시(60.2%)였다. 지난 2019년 재래시장 추천율이 100위 안에 겨우 들었던 정읍시가 무려 87계단까지 상승해 12위에 들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정읍시에 있는 여러 재래시장 중에서도 정읍샘고을시장이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2022년 전북에서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시설 현대화와 온라인 홍보에 주력한 샘고을시장이다. 당시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국·도비 총 80억 원 사업비를 확보해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역의 정을 나누고 문화를 즐기는 상권이라는 테마를 설정해 환경 개선과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같은 기간 101계단 상승한 충남 예산군(62.4%·7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장보기 기능을 넘어 현지인의 삶을 체험하고 교류하는 미래형 지역 여행 자연으로서 재래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 상권활성화 사업 등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노력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흥행을 넘어 여행자와 현지인이 공생하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발굴한다면 전국 어디서나 통하는 핵심 여행 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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