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7:13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건·사고

전주지역 여고, 사유지 수십 년 점용 논란

전주시내 한 고등학교가 개인 소유 토지를 수십 년째 점용, 해당 토지 소유주와 갈등을 빚고 있다.21일 토지주 A씨에 따르면 전주 평화동 B여자고등학교 학교 법인이 A씨가 소유한 토지 99㎡(30평)를 점유해 사용하고 있다. B여고 법인이 수십 년 전 학교 내 옹벽을 설치하면서 개인 소유 토지를 사용, 최근 이곳에 건축물을 지으려던 A씨가 학교 측에 옹벽 제거를 요청했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옹벽 철거를 미루고 있다는 것. A씨는 3개월 전 해당 부지를 매입, 이곳에 교회를 짓기 위해 구청에 건축허가를 냈고 이를 승인 받았다.이후 건설사와 계약을 체결, 당장 시공에 들어가려 했지만 부지 위에 학교에서 설치한 옹벽이 있어 공사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A씨는 "학생을 가르치는 학교가 남의 땅을 점유한 사실을 알면서도 점용료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온갖 이유를 들며 옹벽 철거를 미루고 있다"며 "당장 공사 시공에 들어가야 하지만 늦어지면서 건축비가 지속해 상승, 금전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이에 B여고는 A씨의 토지 사용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장 예산이 세워져 옹벽을 철거하기 어렵다는 실정이다.B여고 관계자는 "A씨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부지는 A씨가 토지를 매입하기 수십 년 전에 옹벽이 만들어진 상태"라며 "올해 회기에 예산을 편성하는 방법이나 교육청에 건의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의 방법론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이강모
  • 2012.02.22 23:02

총재 성추행 의혹 봉사단체 내홍 심각

도내 L봉사단체 A지구 일부 부총재단이 총재의 탄핵을 준비하고 있는 등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20일 L봉사단체 부총재단에 따르면 오는 22일 열릴 대의원 총회에서 다룰 차기 회장단 선출 안건 이외에 현직 B총재의 탄핵을 추가로 요구하는 안건이 상정 될 예정이다.이는 최근 불거진 B총재의 여성클럽 회장 성추행 의혹 등과 관련해 불거진 부총재단의 해임 또는 자진 사퇴 의사 등에 기인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L봉사단체 부총재단은 지역구 부총재와 직능 부총재 등 3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B총재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부총재 2명이 해촉, 11명이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L봉사단체 조직은 107개 클럽으로 구성됐으며 회원수는 5700여명, 대의원은 500여명에 이르고 있다.오는 22일 B총재 탄핵 안건이 상정되게 되면 이날 대의원 대회에 참석한 대의원의 과반 이상이 B총재의 탄핵을 찬성할 경우 B총재는 해임 처분된다.C부총재는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봉사단체인 만큼 총재가 도덕적 문제에 휘둘렸으면 이를 사과하고 조직을 더욱 굳건히 꾸려나가는 데 우선했어야 한다"며 "하지만 B총재는 오히려 '편들기' 분위기를 조장, 조직을 사분오열로 나누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이강모
  • 2012.02.21 23:02

"담뱃불로 지지고 도둑질시켜" 범죄자 만든 학교폭력

"아들이 자주 옷에 피를 묻힌채 집에 들어왔고, 어느 순간 아들 몸에 담뱃불로 지진 흔적을 발견했죠."학교 일진에게 상습 폭행을 당해오다 이들에 의해 범죄 현장으로 내몰린 한 중학생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군산 K중학교 3년생인 A군(15)은 지난해 3월 3학년 1반으로 반을 배정 받았다. 그 반에는 속칭 주먹이 가장 세다고 불리는 '짱' B군이 있었다.학기초 B군과 어울리던 A군은 B군이 학교 짱인 사실을 알게 됐고 B군의 험한 말투와 행동이 무서워 B군의 전화를 피했다. 하지만 B군은 '자신을 왜 피하냐'며 A군을 주먹과 발로 차고 넘어진 A군을 짓밟고 온갖 욕을 퍼부었다.이후 B군의 협박과 폭행은 강도가 높아진 채 9월까지 지속됐고 A군에게 있어 B군은 '공포' 그 자체였다는 게 관련 조사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A군의 부모는 집까지 찾아온 학교 짱 B군 등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협박을 들었고 학교측에 A군의 학교폭력 가능성을 전하기도 했다.그러던 중 지난해 9월 26일 오전 10시30분께 A군은 또 다른 친구와 함께 군산 소재 한 편의점에서 담배 2갑을 훔친 혐의(특수 절도)로 입건돼 법원 소년전담재판부로부터 보호처분 1호 결정을 받았다.사건은 단순하게 A군이 담배를 훔친 것으로 끝나는 듯 했으나 A군이 보호관찰사로부터 지도를 받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시켜 담배를 훔쳤다는 증언을 확보한다. 처음 B군의 노출을 극도로 꺼려하던 A군은 미약하지만 B군이 '담배를 훔쳐오라'고 시켜 어쩔 수 없이 훔쳤고 훔치는 과정에서도 자신은 그냥 서있기만 했다고 말한다.이후 학교 측의 자체 조사가 시작됐고 해당 학교 교장은 A군이 학교폭력에 의한 피해자로 결론짓고 법원에 탄원서를 내기에 이르렀다. 탄원서에는 A군이 B군의 정신적, 신체적인 폭행이 두려워 자신 스스로 담배를 훔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A군은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사건 당시 B군과 동행할 때 심리적으로 상당히 억압된 것으로 보이는 등 학교폭력 피해자가 사회에서 다시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선처해 달라고 기재됐다.이와 관련 A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강요에 의해 범행에 가담하게 된 피해자라며 절도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지만 경찰은 이미 조사가 끝난 사건이라며 재조사 불가 방침을 내렸다.어머니 C씨는 "아들은 지금도 B군 등의 보복이 두려워 사실을 밟히기를 기피하고 있다"며 "학교폭력에 대해 고소를 하게 되면 아들이 더 큰 피해를 받지 않을까 두려워 고소라는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C씨는 이어 "아들이 담배를 훔친 게 아니라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상태에서 저지른 일로 전면적인 재조사가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이강모
  • 2012.02.10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