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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장르별로 추진된 전북도의 문화예술 지원 사업이 목적별 지원 방식으로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목적을 신진 예술가 지원, 찾아가는 문화 활동, 실험적 예술 지원, 커뮤니티형 예술 지원 등으로 구분하는 한편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지역별 특성의 반영도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의견은 지난 21~22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동(어울마루)에서 열린 (사)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전북민예총)의 2014년 제11회 문화정책대토론회에서 제기됐다.김동영 전(前) 전주시정발전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민선6기 전북도의 문화예술사업은 11개 분야, 1119여억 원에 달하고 전북문화관광재단 설립, 전국 단위의 문화 예술 행사 개최 지원 등 문화 예술 정책과 산업교육을 결합한 융복합형 사업이 많다며 특히 오는 2016년 출범하는 전북문화관광재단과 관련 그동안 지방정부나 민간에서 추진했던 사업의 재단 이양에 대한 고려와 민간의 자율성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생활 문화를 총체적이고 광의적인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생활 문화 진흥을 위한 지원 내용은 주민 문화 예술단체 또는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는 것에 집중돼 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또 예술인 복지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부재도 꼬집었다. 예술인 복지법에 따라 국가나 자치단체는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를 보호하고, 예술인의 복지 증진에 관한 시책을 수립해 시행해야 하지만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관하는 사업 외에 자치단체의 자체적인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김 전 수석연구원은 예술인복지법 제4조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예산의 범위에서 예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과 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로 규정해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으로 명시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이번 토론회는 내년 문화 정책의 방향 제시를 위한 자리로 △문화융성시대의 문화 정책 추진 방향 △지역 문화 정책과 문화 공간 △지역 문화 현장과 문화예술교육 등으로 나눠 열렸다.
내년 우진문화재단의 기획 공연 우리 소리 우리 가락의 무대를 빛낼 초청 연주자가 선정됐다. 강현영(판소리), 백은선(가야금), 손형원(호른), 양지욱(첼로)이은혜(피아노) 듀오, 타악연희원 아퀴(대표 박종대)가 그 주인공.우진문화재단은 도내 서양음악, 국악 전 장르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를 대상으로 연주 계획을 공모심사해 최종 연주자를 뽑았다. 내년 무대는 경륜과 역량을 갖춘 중견 연주자들의 독주회와 다원 장르 형식으로 실험한 새로운 작품들로 꾸며진다.국악 부문 심사위원인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지기학 지도단원은 선정 과정에서 관심을 둔 것은 전통 국악에 바탕을 두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실험적인 창작 작품들이었다며 국악과 다원 분야에 응모한 11개 팀은 모두 전북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와 개인들이었지만, 공연 여건에 따라 3팀만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강현영(25) 씨는 전북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석사 과정에 있다. 백은선(37) 씨도 전북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같은 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또 손형원(33) 씨는 전북대 음악교육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술전문사, 독일하노버 국립음대 Orchestra solo klasse를 졸업했다.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양지욱(34) 씨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전문연주자 학위와 최고연주자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석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은혜(40) 씨는 전주대 음악과를 졸업했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전문연주자, 스위스 취리히 최고연주자 학위를 취득했다.지난 2006년 10월 27일 창립한 타악연희원 아퀴는 2009년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됐고, 2011년 노동부 지정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바 있다. 타악이 말한다-타톡은 대중성 있는 공연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실험과 창작을 통해 타악 레퍼토리를 보다 세밀하게 재구성한 작품.
도내 예술문화발전의 유공자에게 시상하는 제18회 전북예총하림예술상(이하 하림예술상) 수상자가 결정됐다.(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와 (주)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은 하림예술상의 본상에 국악 임화영(54), 문인 공숙자(73), 음악 김삼곤(56), 무용 오문자(56), 사진 박노성(66) 씨와 연극 극단 문화영토 판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공로상은 무용 장인숙(57), 음악 박문근(53), 미술 이형수(69), 문인 이선화(55), 연극 오대섭(54), 연예 박부철(57) 씨가 수상한다.하림예술상은 매년 전북예총 소속 10개 협회와 10개 시군예총의 추천인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올 심사는 장명수 전 전북대총장, 황병근 성균관유도회전북회장과 하림그룹 이사 안홍엽 필AD사장, 선기현 전북예총회장이 맡았다. 본상은 상패와 상금 200만 원, 공로상은 상패와 3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임화영 국악협회 익산지부장은 후배 양성과 각종 대회의 심사를 맡으며 국악 발전에 기여한 공이다. 지난 2007년 남원춘향국악대전 판소리명창부 대상(대통령상) 수상자다.전북여류문학회 회장인 공숙자 작가는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우리말을 사랑하는 길을 가르치고 여성작가의 창작활동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김삼곤 작곡가는 (사)대한민국독도 이사장으로 독도음악회를 열었고 전북과 전통을 소재로 한 칸타타를 만들어 왔다.원광대 예술학부 무용학과 교수로 무용단을 이끄는 오문자 씨는 후진 양성과 창작춤 보급에 힘썼다는 평이다.사진작가협회 전주지부장인 박노성 작가는 17년간 전북사진협회 임원을 맡으며 지난 2010년부터 한중사진작가교류전을 실시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극단 문화영토 판(대표 백민기)은 지난 2004년 창단해 소극장을 운영하며, 실험극을 비롯해 매년 4~6편의 연극을 올리고 있다. 가족시리즈를 선보이고 전국연극제, 전국향토연극제 등에서 수상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공로상을 받은 장인숙 널마루무용단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꾸준히 작품을 선보여 후진을 양성한 공로로 도지사상을 받는다. 박문근 전북음악협회 사무국장은 다양하고 참신한 기획으로 전북창작음악대전, 드림공연단 및 빅밴드를 창단하고 한중국제음악제 등을 일궈냈다. 그는 음악교사로 재직하며 농악과 관악, 합창 활성화에 공을 세워 도지사상을 받는다.한국예총회장상을 받는 이형수 작가는 꾸준히 작품을 하며 전북미협 내에서 화합과 융화에 기여했으며, 이선화 시인은 도내 문단의 크고 작은 일에 봉사하는 모범을 보였다.연예예술인협회 소속 박부철 씨는 교도소, 복지시설 등을 찾아 노래하는 열정이 돋보였으며, 오대섭 전북연극협회 군산지부장은 제32회 전국연극제 상황본부장으로 성공적으로 행사를 진행해 전북예총회장상을 받는다.이들에 대한 시상은 다음달 9일 오후 3시에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실시한다.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니 왼쪽 손목에 감긴 베이지색 압박 붕대가 눈에 띄었다. 많이 아프시냐고 물었더니 왼쪽 무릎을 내민다. 그러자 이번에는 몇 곱절은 큰 파란색 압박 붕대가 눈앞에 나타난다.무슨 소리를 들어도 거슬리지 않는다는 이순(耳順)을 넘긴 나이였다. 그러나 전북무형문화재 제52호 전라삼현승무 보유자 문정근(61) 명인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세월의 흔적은 손목과 무릎에 자리한 압박 붕대뿐이었다.그는 지금도 무대에 서고 싶다. 한 작품을 끝내고 무대에서 내려오면 다음 작품을 구상한다. 늘 연구하고 공부한다. 그래서 혹자는 그를 공부하는 무용인이라고 칭한다.그는 옅게 웃으며 말했다. 이게 문제예요. 자꾸 머릿속에 춤이 떠올라요.최근에는 불교 의식에서 재를 올릴 때 부르는 노래와 춤을 뜻하는 범패 작법의 예술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불교예술의 의식무를 오늘날에 맞게 풀어내 무대예술로 승화하고자 하는 의도. 또 궁중무용인 궁중 정재는 왕을 대상으로 대궐 안의 잔치 때 벌이던 춤과 노래였지만, 이제는 국민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궁중 정재에 대해 연구하고 싶은 열망을 갖고 있다.그가 복원한 전라삼현승무도 전북의 독특한 음색과 춤사위를 전승하고 싶은 연구 정신의 결과물이다. 2001년부터 시도한 전라삼현승무 복원 작업은 2004년께 재현됐다.전라삼현승무란 관아에서 하던 삼현(거문고, 가야금, 향비파)인 전주 농삼현을 반주 음악으로 사용해 미적 감각을 표출하는 춤사위를 말한다. 춤 동작은 투박하고, 속세를 내려다보면서 번뇌하는 파계승의 느낌이 강하게 묻어난다. 현재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대부분의 승무 반주 음악은 경기 삼현음악을 쓰고 있지만, 전북의 승무는 전라 삼현음악을 사용해 다른 승무들과 판이한 차이를 지닌다.그의 전라삼현승무는 역사적인 측면에서 정자선, 정형인, 정소산, 박금슬의 계보를 잇고 있다. 그는 1977년 박금슬 선생에게 승무와 살풀이를 기본으로 많은 춤사위를 배웠다. 2002년에는 제27호 승무(이매방) 이수자가 돼 폭넓게 활동했다.춤을 추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고 말하는 그에게 춤은 인연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무용을 시작했지만 전주교육대에 입학해야 했다. 1975년부터 7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지만 끝내 무용의 뜻을 버리지 못했다. 이후 한성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 무용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본격적인 무용의 길로 들어섰다.이후 25년간 국립국악원 무용단원을 비롯해 서울시립무용단,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상임안무자, 국립무용단 지도위원,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 등을 거쳤다.최고의 선생님들 밑에서 공부할 수 있는 축복을 받았어요. 스승님들은 전통이란 삶의 필요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 가르쳐주셨죠. 이제는 제가 전라삼현승무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전북 전통 예술에 대한 학술 연구 자료를 축적할 차례에요. 정서나 내용을 변질하지 않고 많은 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무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죠. <끝>
저는 500년은 살아야 해요. 마음 같아서는 전북 지역 고유의 장(欌)뿐만 아니라 이북 지역 장까지 재현해 내고 싶어요. 그러려면 500년은 필요하지 않을까요.천철석(55) 소목장은 40여 년을 죽은 나무를 깎으면서 살아왔다. 그 사이 조선이 멸망하면서 맥이 끊어진 전주 지역의 전주장과 남원 지역의 남원장을 복원해 냈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전주장 재현에 성공했다는 기쁨보다 모든 전주장을 찾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어려 있다.완주군 구이면에서 2남 6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전주 서라벌 공예사에 취직해 목가구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1970년대는 새마을운동이 일어나면서 장롱이나 화장대, 문갑 등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던 시기였다. 20명 규모의 안방 가구 전문 공장에서 김춘태 선생에게 대패질과 끌질, 톱질 등 수공구를 다루는 기초적인 기술을 연마하면서 가난은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신의의 징표(?)라 할 수 있는 수금을 맡을 정도로 성실히 자리를 잡아갔다.옛날에는 배가 고파야 예술 작품이 나왔지만, 이제는 배가 불러야 예술할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열세 살의 나이에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힘들다는 사실은 누가 말해 주지 않아도 알 수 있었죠. 배고픔으로 시작한 이 일이 이제는 직업이 아닌 취미가 됐어요.그는 1980년 조석진 선생이 운영하는 전주시 팔복동 명장 공예사를 찾아가 전통 짜맞춤 가구의 정수를 전수받았다. 그곳에서 보낸 시간 20년. 그 사이 그는 1980년 전북기능경기대회 은상을 시작으로 1981년 전국기능대회 은상, 1983년 전북기능대회 금상, 제2223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입선 등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2001년 고향으로 내려와 장인 공방을 열고 전주애기장, 전주삼층문갑장, 이층장 등을 차근히 복원해 나갔다. 동시에 목가구에 관심을 두는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전통 가구 기능을 익히고자 하는 일반인들에게 장인 공방의 문을 열어 놨다.또 2009년부터 시작한 전주교도소 가구 기능공 기술 지도와 전주공업고등학교 건축과 강의, 초등학교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목가구 만들기 체험 교실 등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전주장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지난달에는 그의 소망 가운데 하나가 이뤄졌다. 전북무형문화재 제19호 목가구 소목장(小木匠) 보유자로 지정된 것. 큰 능선을 하나 넘으니 이제 그는 다른 산이 보인다.개인 공방을 차리기 전인 2000년, 10년 안에 개인전을 열겠다고 다짐했는데 아직까지 못했어요. 몇 작품을 더 만들어 오랜 숙원이었던 개인전을 열고 싶어요. 지금도 다른 건 다 믿어도 나무는 못 믿어요. 늘 최고의 작품을 제작하겠다고 시작하지만 만들고 나면 저에겐 미완성 작품으로 남아요. 그래서 완성된 작품 하나 만드는 게 제 꿈이 됐죠.
전주문화재단이 다음달 14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열리는 청소년 창작 음악 경연 대회 참가팀을 모집한다.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의 재능과 창의력을 발산할 수 있는 무대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전달한다.전북 지역에 거주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청소년 창작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 작품은 5~15분 분량의 발표 곡을 재해석해 편곡한 음악 또는 창작곡이면 된다.대회 예선 접수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지원서와 휴대전화로 촬영한 연주 영상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예선 심사에서 6팀 이상을 뽑고, 다음달 14일 본선 경연에서 1등 1팀(상금 100만원), 2등 1팀(상금 50만원), 3등 2팀(상금 30만원), 인기상 1팀(상금 20만원)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문의 063) 283-9226.
집의 설계를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강의가 열린다.건축사사무소 예감은 다음달 7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매주 일요일 전주시 완산구 황학5길에 있는 예감 사무실에서 ‘스스로 설계하는 우리집’강좌를 진행한다. <집을 짓고 건축가를 만나라>(효형출판)의 저자인 강미현 건축사가 오프라인 모임을 이끌고 이후에는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강 건축사는 “건축주가 자신의 삶을 집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을 함께 하고 싶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철저하게 자신과 가족의 손으로 기획설계 또는 기본설계까지 하겠다는 의지와 결석을 하지 않을 수강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강의 신청은 다음달 1일까지 자신이 살고 싶은 집을 기술해 이메일( naver.com)로 하며, 선정자는 같은 달 4일에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나무 패널에 마대를 씌우고, 석회를 바르고, 조각도로 형상을 새긴 다음 습식 프레스코 기법처럼 석회가 마르기 전에 완성했다. 투박하고 텁텁한 시간 색이 묻어있는 배경에서 활짝 핀 꽃이 조화롭다.△미술가 김선태는 파리, 나고야, 암스테르담 아트페어, 서울, 전주에서 14회 개인전을 했으며, 예원예술대학 미술디자인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작품 안내=이문수(교동아트미술관 큐레이터)
전북도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3인이 지난달 추가 지정됐다. 전북무형문화재 제52호 승무 문정근(61), 제19호 소목장 천철석(55), 제2호 판소리 왕기석 명인(51)이 그 주인공. 이에 본보는 전북무형문화재 3인을 차례대로 소개하고 이들의 삶과 전통 예술, 향후 계획 등의 이야기를 풀어낸다.저는 요즘에 반(半) 방 정도는 보내는 것 같은데(웃음)왕기석(51) 명창은 소리는 한 방이라 역설한다. 소리의 길로 들어 선지 어느덧 45년. 이제야 한 방의 절반인 반 방을 날렸다고 하니, 죽을 때까지 제대로 된 한 방을 날리고 싶은 소리꾼의 집념이 엿보이는 말이다.현재 시립정읍사국악단 단장인 왕 씨는 1980년 국립창극단 연수단원으로 입단해 33년간 150여 편의 창극에서 대표 배우로 활동해 왔다. 모든 소리꾼들의 꿈인 2005년 제3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차지하고, 2013년 MBC 판소리 서바이벌 제2회 광대전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소리 외에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그러던 중 지난달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보유자가 됐다.힘 있을 때 하고 싶은 일,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심정으로 고향인 전북으로 내려왔는데 운 좋게 기회가 일찍 주워졌어요. 정말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더 무겁기도 하고. 판소리 무형문화재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네요.돌아보면 삶이 그랬다. 안정과 변화는 계절의 순환처럼 늘 주위를 맴돌았고 그때마다 그는 조각들을 하나하나 맞춰 갔다.국립창극단 정단원이 된지 3년만인 1986년 국립극장 대극장에 오른 창작 창극 용마골 장사에서 첫 주역을 맡았다. 24살의 젊은 청년 소리꾼에게 주인공을 맡긴 일은 파격적이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느껴질 때 그는 공연에서 주인공을 박탈당했고, 보따리 하나를 들고 대사 없이 무대 뒤편을 서성거려야 했다. 당시의 채찍질은 분명 큰 약이 됐다.주인공 역할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그는 한 대목을 나와도 기억에 선명히 남는 역할을 선호한다.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심봉사와 놀부를 가장 매력적인 역할로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흥보가에서 놀부는 연기를 마음 놓고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좋아하고, 또 많이 하기도 했어요. 때문에 실제 성격까지 놀부와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제 성격이 놀부는 아닌데.실제 그는 20여명의 제자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인간의 됨됨이를 강조한다. 신재효의 광대가를 빌어 신재효 선생은 광대라 하는 것의 제일을 인물 치레로 꼽고 사설, 득음, 너름새를 순서대로 광대가 갖춰야 할 기본 요소로 말했어요. 예술가이기 전에 사람이 먼저 돼야만 해요. 실력은 노력으로 만들어 지지만 이해심, 자연에 대한 경외심 등은 단기간에 갖춰지는 것이 아니니까요.이런 그에게 최근 목표가 생겼다. 가족 창극을 마당으로 끌어내겠다는 것.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판소리를 쉽게 풀고 시대정신 또는 사회 현안을 담아내겠다는 의도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창극을 고유의 판인 마당과 대청마루, 마을의 고샅에서 재현하고, 제작비 마련을 위해 왕기석 창극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끝으로 소리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소리의 매력? 잘하면 기가 막히게 좋아. 이것만큼 좋은 게 없어요. 혼자 연습하다가도 내 소리에 내가 빠져들 때가 있어요. 내가 이렇게 좋은데 귀 명창들은 얼마나 좋아할까라는 생각이 들죠. 잘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유럽에서 가장 큰 현대미술관인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조르주 퐁피두 센터)의 분관을 새만금에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돼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16일 새만금개발청과 미술계에 따르면 카트린 다비드 퐁피두센터 국립현대미술관 부관장이 최근 방한해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개발청 자문위원인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새만금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이병국 청장은 “새만금을 관광명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마침 국립현대미술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다비드 부관장에게 새만금 현장부군수는 정황 참작해 불문키로을 보여줄 기회를 얻게 됐다”며 “퐁피두센터와 협력하는 방안을 구상·논의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주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이 청장은 “미술관이든, 문화센터든 퐁피두센터와 기획 단계부터 같이 일할 수 있다고 보고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해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다비드 부관장이 새만금을 방문한 데는 재불 화가이자 새만금개발청 자문위원인 황호섭 화백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황 화백은 평소 다비드 부관장과 친분이 있었고 마침 생태적 친환경 도시라 할 새만금에 퐁피두센터와 공동으로 사업을 벌여보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고 한다.황 화백은 “이제 겨우 첫 걸음을 뗀 단계다. 아직 결정된 건 하나도 없다”면서도 “일단은 다비드 부관장이 좋은 반응을 가지고 돌아갔다”고 말했다.황 화백은 “공동사업이 추진된다면 미술관이 될지, 문화센터가 될지는 아직 말하기 힘들다”며 “다만 생태적 친환경 도시인 새만금의 성격을 살리면서 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이고 새로운 형태의, 그러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예술센터가 되도록 하자는 얘기를 다비드 부관장과 나눴다”고 덧붙였다.새만금개발청은 앞으로 논의가 진전되면 대화 창구를 프랑스 문화부와 우리 문화체육관광부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뉴스
우진문화재단 2015 우리 춤 작가전 무대에 설 무용가 3인이 선정됐다. 고경보(28), 서성훈(36), 정민아(24) 씨가 그 주인공.작품 발표 여건이 열악한 지역 무용계에서 창작의 산실 역할을 해온 우리 춤 작가전은 젊은 무용가들의 창작품으로 채워지는 무대다.전북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익산시립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 씨는 이별 안에 마주하다를 주제로 크고 작은 이별의 시간을 춤으로 지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서 씨는 원광대 무용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고 2010 전국 무용제 금상, 최우수 안무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형상화한 보통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의 오브제로 풀어 나가면서 보통 사람들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전북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CDP무용단 정단원으로 활약 중인 정 씨는 나와 우리,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얻어지는 또 다른 깨달음에 초점을 맞췄다. 연결고리를 통해 움직임을 단락별로 표현한다.심사를 맡은 전북대 무용학과 김원 교수는 이번 심사에서는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 전공자인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신인 무용가로 데뷔한 뒤 펼친 본인의 안무작과 출연작을 검토해 무용수로의 정체성이 갖춰진 이들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전주문화원이 제3회 전주 역사 유물 찾기 공모전을 갖는다. 향교서원의 자료, 학교의 옛 사진, 성당교회의 문서, 전주를 관향으로 하는 성씨들의 오래된 족보 등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역사 자료들을 통해 전주의 전통 문화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일환이다.소장자는 직접 유물을 접수해 정확한 감정을 받을 수 있다.유물을 촬영해 아날로그 인화와 디지털 사진 등의 형식으로 접수해도 된다. 사진으로 접수할 경우 유물의 규격과 내용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선정된 사진 이미지나 자료는 전주문화원에서 발행하는 잡지에 게재된다.접수는 오는 26일까지다.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364-7)하면 된다. 대상 1명(20만원) 등 모두 44명의 입상자에게는 농수산물 상품권이 수여된다. 문의 063) 255-3360.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 근대 건축물의 활용 사례를 살피는 기행이 마련된다. 사회적기업 마당(이사장 정웅기)은 오는 22일 제160회 백제기행으로 인천의 근대건축물과 문화공간을 탐방한다.인천의 근대건축, 시민문화로 태어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기행은 근대건축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현장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인천아트플랫폼, 차이나타운, 배다리마을 등 이국적이고 이색적인 거리가 그 대상이다.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의 경우 등록문화재 제248호인 옛 일본우선주식회사를 비롯한 근대식 건물을 리모델링해 젊은 예술가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이 위치한 개항장거리 역시 근대건축물의 보고로 120년 된 창고를 고쳐 개관한 한국근대문학관은 2014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시 유형문화재 제50호인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을 리모델링한 근대건축전시관도 볼거리다.인천 차이나타운은 1884년 청나라 조계지로 시작해 국내 최대 규모다. 인천근대박물관을 비롯해 청국영사관 터, 중국식 점포건물 등이 남아있다. 맞닿아있는 일본 조계지 터에서는 일본식 가옥과 근대건축도 만나볼 수 있다.배다리마을은 과거 항구와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삶터에서 한국전쟁 이후 헌책방 골목이 형성됐고, 현재는 시민 문화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이번 기행은 각 공간별로 전문 강사와 함께한다.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7만5000원이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마당 사무실 전화 063-273-4823~4번.
전주농악전수관 전주시민국악교실이 14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제1617기 발표회를 갖는다.전주시민국악교실은 국악을 전문가에게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일반인들에게 배움의 장을 열어 주는 프로그램.기초반연구반고급반전문반꽹과리반사물놀이반직장반학생반 등 모두 8개 반에 10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개월간 농악 판굿에 대한 실기 위주로 교육을 구성해 기초 국악 강사급 실력을 갖춘 수강생들을 양성하고 있다.이번 발표회는 무용(입춤, 지도 김광숙)과 호남우도농악 판굿 2바탕(지도 고양례),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 농악부의 사물놀이(지도 허영욱), 농악 설장구(지도 김선미),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 농악부의 호남우도농악 판굿(지도 박영순), 사물 난타(지도 허영욱) 등으로 꾸려진다.
익산문화재단은 오는 15일 오후 1시 익산시 춘포역에서 춘포역 100주년 기념행사를 실시한다.역사(驛舍)속에 흐르는 선율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춘포역 앞에서 최중호 명예 역장이 탑승권을 끊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8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장수 동춘서커스단의 공연과 연 날리기, 허수아비 만들기 등이 펼쳐진다.또 일제강점기 춘포를 배경으로 순수하고 애틋한 사랑과 이별을 그린 장편소설 1938년 춘포의 저자 박이선 씨와의 만남을 마련했다.문화 해설자와 함께 하는 근대 문화 투어와 시대 설명을 듣고 옛날 벽보를 만들어 보는 그때 그 시절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들 체험 프로그램은 14일까지 전화(843-8817)를 통한 사전 접수를 받는다.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 isc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진문화재단의 내년 청년 초대작가에 김수진(43)이은경(43)서완호(31) 씨가 선정됐다.우진문화재단은 작가의 예술성과 작품의 열정을 심사해 3명을 뽑았으며, 이들에게 내년 청년작가 초대전으로 각각 2주간의 전시를 열고 창작활동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서양화를 전공한 김수진 작가는 분방하고 과감한 터치와 색감, 강렬한 메시지로 뚜렷한 개성을 드러낸다는 평이다.심사를 맡은 최효준 경기도립미술관장은 김 작가에 대해 다년간에 걸쳐 꾸준하게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를 조형언어로 풀어내는 기량 면에서 공감을 끌어내었다며 기본적인 조형 요소들의 상호작용으로 회화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배전의 노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김 작가는 내년 The Portrait of Space(더 포트레이트 오브 스페이스, 공간의 초상)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열 계획이다.이은경 작가는 은은하고 깊이 있는 색채감과 민화적 조형성으로 현대적 감성을 갖춘 한국화를 그리고 있다. 색감과 질감 면에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는 역량이 호평을 받았다. 구성의 단조로움과 산만함을 극복하고 장식성의 한계를 넘어야 한다는 심사평이 뒤따랐다.그는 내년 일상에서의 초대를 기치로 희로애락이 담긴 삶의 이야기를 화폭에 풀어낼 예정이다.탁월한 묘사력이 돋보이는 서완호 작가는 잠재적 발전 가능성이 높아 선정 됐다. 최효준 경기도립미술관장이 구성 면에서 더 깊고 진지하게 고민하길 바란다는 조언과 바람으로 심사평을 대신했다.서 작가는 내년 Empty(엠프티, 비어 있는)를 주제어로 얼굴을 통해 내면의 표정을 담은 그림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그는 2009년 매개공간미나 대인예술시장 레지던스프로그램 2기 입주작가, 2012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하반기 입주작가 등로 활동했다.
어린이 판소리 부문 최고 등용문인 제27회 전국어린이 판소리 왕중왕 대회가 지난 9일 예선을 거쳐 10일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개최됐다. 사단법인 동리문화사업회와 KBS 전주방송총국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실력을 갈고 닦아온 소리꾼 꿈나무들이 경연을 펼쳤다.전국 남·여 초등학생 중 2013년부터 2014년 기간 동안 전국대회에 참가하여 입상한 사람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어린이들이 예선을 펼친 결과 7명이 본선에 올랐다.대상을 수상한 이도경(전주시 신동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는 방과 후 수업을 통해 판소리를 시작했으며, 이날 수궁가 중‘용왕탄식’을 불러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 소감으로 “장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창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동리문화사업회 이만우 이사장은 “이번 대회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청중에게 진솔한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진정한 소리꾼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대회결과 △대상=이도경(전주시 신동초 4학년) △최우수상=조소영(안성시 광선초 4학년) △우수상(3명)=신윤주(진주 정촌초 5학년)·강경민(서산 해미초 5학년)·양수아(목포 하애초 5학년) △장려상(2명)=강재우(고양시 서정초 1학년)·권근한(광주광역시 장원초 6학년)
제10회 고창판소리학술발표회가 지난 8일과 9일 고창군립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열렸다.판소리 후원가로서, 이론가로서 사설 집대성자로서 판소리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동리 신재효(1812~1884)의 총서 발간이라는 역사적인 사업을 학술적으로 조명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발표회는 이틀간 동리 신재효 선생의 역사 전기 자료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총서출간방향에 대한 논의 및 신재효의 사설 수용 양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했다.동리 신재효 자료총서의 규모는 생가터, 고건축, 비석묘, 호적, 교지, 절목, 빙첩, 행록, 소지입안명문, 감결, 상량문, 시문, 서간, 만사, 고서, 서화 등 16개 분야 161건에 달했다.전기역사자료 등 동리 총서가 발간될 경우, 현재에도 판소리 전체연구 중 1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동리 신재효의 판소리 업적에 대한 연구가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이며, 교육 출판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쳐 고창군 문화관광과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동리 신재효의 역사적인 자료 집적으로 보다 세밀한 신재효 전기가 탄생될 것이며,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신뢰도 높은 자료로서 비교연구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동리의 삶은 진채선과 같은 주변 인물과 함께 소설, 창극 등으로 제작되었으며, 현재 이종필 감독이 영화로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창군 관계자는 동리의 역사전기 자료 총서가 간행될 경우, 여러 예술 장르를 통해 제2, 제3의 스토리텔링을 자극할 것이며, 수준 높고 대중적인 작품이 완성될 경우 파급되는 문화관광 차원의 수익도 막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캐나다 몬트리올 세계성악가대회 The 21th Gala of the Jeunes Ambassadeurs Lyriques programme에 소리축제상 Sori Choice Artist이 제정된다.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는 제21회 캐나다 몬트리올 세계성악가대회에서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주목, 소리축제상 제정을 제의해왔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13일부터 20까지 몬트리올에 초청돼소리축제상 제정과 관련, 구체적인 실무를 논의할 방침이다.소리축제는 성악가대회에 참가한 세계 음악가들에게 소리축제를 알리는 것은 물론, 2015년 소리축제 초청 등 상호 교류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기대했다.세계성악가대회는 캐나다 퀘백주에서 개최하는 음악대회로 11개국의 32명의 젊은 음악가들이 전 세계에서 초청된 12명의 예술감독 앞에서 경연을 펼치며 다양한 세계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 12명의 예술감독 가운데 한 명으로 공식 초청됐으며, 개최 측으로부터 항공 및 숙박 전액을 지원받았다.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장기적으로는 소리축제의 중심 콘텐츠인 판소리와 전북의 소리에 대한 홍보 및 음악가 상호 교류, 참신한 기획 등도 추진될 것으로 보여 향후 소리축제는 물론, 전북의 위상과 문화적 자긍심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2013년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에 출연한 성악가 엘렌 와이저는 2013년 캐나다 몬트리올세계성악대회 수상자로, 소리축제 개막작품에 출연하면서 많은 감동을 받아, 캐나다 몬트리올 문화계와 방송계에 소리축제에 대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전주세계소리축제는 최근 영국 송라인즈에서 선정한 국제 페스티벌 베스트25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프랑스에 있는 세계문화의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축제의 위상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그렸다기보다는 구축한 나무 형상이다. 상품 포장 상자인 골판지의 단면 위에 아크릴 물감을 반복해서 쌓아 올렸다. 구상과 추상, 시각과 촉각의 경계(境界)에서 인간과 천지만물의 순환 고리를 표현하고 있다.△미술가 박지녕은 화랑미술제, 서울오픈 아트페어(SOAF), 아트아시아 아트페어, 한국현대미술제(KCAF), 전북현대미술제, 전북아트쇼 등에 참여했다. 작품 안내=이문수(교동아트미술관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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