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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미술관 묶은 공동체 상품화 필요"

전북 지역 박물관미술관의 문화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내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을 거점으로 지역별 박물관미술관 등을 묶은 공동체 상품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서는 박물관미술관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아래 7Ps 박물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7Ps 박물관 마케팅 전략은 Pro duct(볼거리), Price(이용료), Place(장소), Promotion(판매), People(이용자), Period(전시 기간), Pleasure(즐거움) 등과 관련한 유무형의 자료를 수집해 박물관 사업과 홍보에 활용하는 방법을 말한다.(사)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는 지난 7~8일 이틀간 남원시 켄싱턴 리조트에서 전북 지역 박물관미술관의 문화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최종호 교수의 박물관미술관과 문화 관광 활성화 △한국박물관협회 윤태석 기획실장의 한국 박물관 현황과 문화 관광 명소화 사례 △전북발전연구원 정명희 연구부장의 전라북도 문화 관광 정책과 과제 △전북도립미술관 장석원 관장의 전북 문화 예술 프로젝트와 활성화 방안 등 4가지 주제 발표로 진행했다.최 교수는 도내 박물관은 국립박물관인 국립전주박물관 1개관을 비롯해 고창고인돌박물관, 김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 등 공립박물관 30개관, 사립박물관 14개관, 대학박물관 4개관으로 구성돼 있다며 미술관은 도립미술관인 전북도립미술관을 포함해 김제 벽천미술관, 무주 최북미술관, 남원 예가람길미술관 등 공립미술관 3개관, 사립미술관 7개관 등이 있어 문화 관광화를 위한 기반 조성 즉, 하드웨어 구성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어 이제는 운용을 위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시점으로 문화 관광 자원이 풍부한 지자체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지역별 연계망으로 프로그램화하고, 상대적으로 자원이 빈곤한 지자체는 주제별로 타 지역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구상해 도내 박물관미술관이 문화 관광 활성화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비교적 문화 관광 자원이 풍부한 전주시 박물관을 예로 들 경우 국립전주박물관과 전주역사박물관을 거점으로 전주전통술박물관, 어진박물관, 강암서예관 등을 박물관 문화관광 연계망으로 엮고, 전북도립미술관을 거점으로 전주 교동아트미술관, 동이미술관을 묶어 미술관 문화 관광 프로그램화 한다는 것이다.또 지역 문화재를 기반으로 설립한 공립사립박물관을 고고역사박물관, 향토민속박물관, 공예산업박물관, 자연환경박물관 등 주제별로 나눠 문화 관광 자원이 적은 지자체까지 연계해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윤태식 한국박물관협회 실장은 지역과의 상생을 강조했다. 경기도 화성의 창문아트센터나 경기도 포천의 허브아일랜드가 100만의 관람객이 찾도록 한 데는 지역의 특화자원을 연계하고 지역주민에게 일정 부분 운영권을 준 것이 주효했다고 보았다.그는 △공동 뮤지엄 축제 △잠재 박물관 시설의 박물관화로 외형 확대 △관광특화자원과 연계 △공동사업(홍보, 관람권, 문화상품개발) 추진 △지역대학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 △교육청 및 각급학교와 연계 등을 전북의 박물관에 제언했다.정명희 전북발전연구원 부장은 민선 6기의 문화관광정책의 핵심 키워드가 컬처노믹스라며, 한문화를 활용한 한문화수도 조성과 충남과 연계한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로 구체화 시키는 전략으로 요약했다. 이를 위해 관광객 체류시간과 관광소비 확대, 관광인프라의 확충 및 개선, 대표 관광콘텐츠 육성 등을 과제로 꼽았다.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장은 광주비엔날레와 차별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아시아현대미술전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현대미술 거점화와 지역 미술의 세계화라는 두 가지 문제를 아시아현대미술전과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접근한다는 전략이다.주제발표에 이어 이재운 전주대 교수가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회에는 김명성 KBS보도국장, 김원용 전북일보 문화부장, 김완순 교동아트미술관장, 최흥선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참여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4.11.10 23:02

동학혁명 발자취 따라…우리 땅 걷기

차를 타는 것보다 느리게 걸으며 우리 국토를 다시 보아야 한다.역사와 문화가 깃든 길을 따라 걸어보지 않고서 우리 국토를 사랑할 수가 없다.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이사장 신정일)가 11월11일을길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이날 몇 시간은 자동차를 타지 않고 우리 국토를 걸으며 우리 국토를 이해하는 하루가 되는 운동을 펼쳤다. 경북 문경세제에서 발걸음을 뗀 길 문화축제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갑오년 전주에서 옛길과 역사를 만나다를 주제로 건 올 길 문화축제는 전주시 후원으로 8, 9일 이틀간 전주한옥마을 일대와 전북지역 동학농민혁명의 발자취가 서린 곳을 찾는다.신정일 이사장은 전주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길 문화축제가 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다며,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타 지역의 축제와는 차별화 된 축제를 열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 되도록 할 것이다고 축제에 부쳤다.이날 축제에는우리 땅 걷기회원들과 전주 천년 고도 옛길을 걷는 사람들한국의 길 모임, 다음 카페의 최우수 블러거, 전국의 여행 블러거와 걷기 전문가, 걷기 카페 회원들이 초대됐다.축제 첫날에는 동학농민군의 진로를 따라 전주에서 출발해 정읍-고창-장성-갈재-정읍을 돌아 전주 한벽루에서 추천대까지 전주천 길을 걷는 코스로 진행되며, 이튿날에는 전주 건지산과 전주 한옥마을 일대를 돌아본 후 오후 1시30분 전주천변 청연루에서 개막행사를 갖는다. 억새와 갈대가 만발한 전주천변에서 사람이 태어나서 마지막 가는 길을 꽃 상여로 보내는 상여놀이로 마무리 한다.1985년 결성된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는 그간 축제로만 끝내지 않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명승지로 만들었다. 역사의 길인 관동대로삼남대로영남대로등 우리나라의 옛길을 복원하도록 했으며, 소백산 자락길과 변산 마실길, 영덕의 불르로드 길과 전주 천년 고도 옛길, 최장거리 도보답사 코스인 해파랑길을 만드는 데 초석을 놓았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4.11.07 23:02

21세기형 완판본에 홀딱 빠져볼까

조선시대 전주지역의 글인 완판본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중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전주시 주최, 완판본문화관 주관으로 8~9일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에 있는 완판본문화관 일대에서 2014년 완판본삼매경을 열어 현대와의 접목을 시도하는 한편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올해 삼매경은 완판본을 알리고 문화적 가치와 우수성을 공유하기 위해 학술적 접근에서 나아가 대중과의 접점을 찾는데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완판본과 출판 문화의 개념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구성했다.8일 오후 6시 KBS전주방송총국 함윤호 아나운서의 사회로 안도현 시인의 <연어>를 다시 읽는 북콘서트(book concert)를 진행한다. 연어가 돌아오는 저녁이라는 주제어로 안 시인의 시로 만든 노래를 연주하고 들려준다. 도내 퓨전국악팀인 오감도 트리오 연주와 가수 강허달림 씨가 무대를 꾸민다. 더불어 안 시인이 완판본과 전주의 출판문화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함께한다.특히 <연어>를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사업에 쓰인 한지에 완판본체를 사용해 특별 한정판으로 제작한 21세기 완판본도 만날 수 있다. 행사 기간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이날 오후 2시에는 안도현 시인의 시와 그림을 접목해 박홍규 화가가 목판으로 완판본 제작을 시연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완판본 제작 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인쇄 기술 사진전도 볼 수 있다.더불어 북 장터, 아트 마켓으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며, 9일 오후 2시에는 (사)꼭두가 <흥부전>을 재해석해 판소리 인형극으로 공연한다.8~9일 각 오후 1시 문화관 야외마당에서는 고소설을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완판본 읽어주는 남자가 펼쳐진다. 사진을 전통 한지에 인쇄한 다음 목판으로 찍고 활자로 체험객만의 이야기를 엮어 완판본으로 만들어 보는 옛 책 체험과 전통한지 사진만들기 등도 이뤄진다.김석란 관장은 과거의 전통이 아닌 동시대를 반영한 21세기형 완판본을 제시하고 전주만의 출판문화인 한지 책으로 콘텐츠의 차별성을 두고자 한다며 문화 체험을 통해 완판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몸으로 배우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김 관장은 이어 앞으로는 해외교류를 추진해 완판본의 우수성을 전파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자세한 문의는 완판본문화관 홈페이지(www.jjcf. or.kr/main/wan)와 전화(063-231-2212~3).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11.07 23:02

고창군,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기념 성균관대서 학술대회

고창군과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원장 신승운)은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5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서울시 종로소재)에서 오지영의 ‘동학사’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제11회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를 열었다.오지영의 <동학사>는 ‘반봉건·반외세를 추구한 민족운동’이라는 동학농민전쟁의 성격을 규정한 저서다. 지난 1926년 초고본이 나온 이후 1940년 발간돼 해방 이후 동학 연구의 바탕이 되고 있다.하지만 학계에서는 그동안 이 책이 서구와 근대 중심적 역사 인식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근본적인 회의를 제기했다. 민족주의를 상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학술대회는 동학농민전쟁과 농민군을 새롭게 이해하고 동학농민혁명의 연구를 한 단계 진전시키기 위해 ‘동학사’의 작성 경위와 서술 내용에 대한 비판적 검토 및 자료 검증이 반드시 필요한데서 마련했다. 이를 위해 △<동학사>의 편찬경위 △<동학사>와 해방 이후 동학농민전쟁 연구 △<동학사>의 동학농민전쟁 초기 전개과정 △집강소 및 집강소 시기 농민군 활동 △동학농민전쟁 이후 동학교단의 동향과 분화 등 모두 5개의 주제로 <동학사>를 고찰했다.

  • 문화일반
  • 김성규
  • 2014.11.06 23:02

[익산 중앙로 문화예술거리]미용실·슈퍼 옆 공방·갤러리 '일상 속 예술'

미용실 옆에는 공방이 있고, 공방 옆에는 슈퍼마켓과 갤러리가 스스럼없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상점 곳곳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오고가는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는 익산 중앙로 문화예술의 거리. 일상과 예술을 버무린 오묘한 조화가 있는 곳.문화예술의 거리에 새로운 터전을 잡은 젊은 예술가들이 있다. 수 십년을 이웃사촌으로 살아온 터줏대감인 주민에게 손주뻘 되는 젊은 예술가들의 방문은 낯설기만 했다. 임대 지원을 통해 문화예술의 거리의 새로운 주인이 되고 싶은 이방인들. 구도심의 영광을 되살리고, 문화예술의 거리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이 거리에 있다. 낯선 도시에 순수한 꿈을 가지고 제 발로 찾아온 이들.현재 익산문화예술의 거리에는 11곳의 문화예술업종이 임대 지원을 받고 있다.거리의 맏형 조각가 전종규 씨(59)의 음악이 흐르는 미술관. 이름에서 풍기듯이 이 곳은 음악이 흐르는 미술관으로 쉬어갈 수 있는 휴게실처럼 꾸며 놓았다. 수 백점의 조각품이 화실 곳곳에 배치돼 찬찬히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따뜻한 감성의 한순애 화실의 대표 한순애 작가(51). 이곳은 한 작가 개인의 작업공간이자 갤러리다. 주민이 그림 수강을 하며 교습소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수강생 대부분 기존에 있던 학생들과 중앙로 주민이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화실을 가득 채운 것은 수강생들의 작품들이다.공연창작공간 S&A music space(에스 앤드 에이 뮤직 스페이스)는 무대 연출가 임재청 씨(41)가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무대 공연 예술인들의 창작 공간과 공연 제작 홍보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아마추어부터 전문인까지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교류와 창작 공간. 임 씨는 현재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이며 오페라와 공연 연출을 하고 있는 재능 있는 연출가다.그림손은 김연우 화가(43)가 운영하는 화실. 순수미술 인물화 작업과 작품 연구 공간으로 그림에 관심이 있고 그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림을 지도하고 미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인물화를 주로 그리는 김 작가는 지역 주민의 세월이 묻어나는 인물화를 그려 전시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커피 문화공방 보이드 팩토리 전창열 대표(33). 카페라고 하기보다는 예술가들의 소통 공간이자 커피의 매력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문화공방이다. 전대표는 신동 대학로에서 카페 프리를 운영하고 중앙로에서는 커피 창업컨설팅 교육을 하고 있는 커피 애호가이자 전문가다. 일반 카페의 스터디 공간과는 약간 다른 개념으로 일종의 숍앤숍이라고 할 수 있다. 보이드 팩토리를 찾는 시민과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는 예술가들이 필요로 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입주자에 불과했던 전 대표는 주민협의회의 막내로서 예술의 거리 활성화 사업에 누구보다 열심이다.문화거리의 마스코트 젊은 피 그그날(그림 그리는 날) 은 조아름 대표(25)와 참여작가 조아라, 이내경, 조은정, 강혜인, 김형성 등 6명으로 구성된 화실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머무는 곳을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청춘의 거리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20대의 젊은 패기를 내세워 화실 꾸미기부터 페인트 칠하기, 간판 달기 등 모든 궂은 일을 6명의 젊은 작가가 직접 해낸다. 그그날은 지역민의 삶을 이야기하는 문화예술 소통공간으로 전시, 교육, 체험활동, 노년층을 위한 문화 소양교육과 미술심리상담 등을 하고 있다. 익산을 알릴 수 있는 지역예술상품을 개발해 제작판매한다. 또 어르신이 들려주는 지역이야기 전시회를 열고, 미술 놀이 공간으로 개방하며 문화예술의 거리의 사랑방으로 지역민과 함께 하고자 한다.플레이 우드는 젊은 목수 박성원(30), 김승권(31) 두 사람이 운영하는 목공예 공방이다. 두 젊은 목공예 작가들의 손을 거쳐 멋진 가구들이 탄생하는 곳이다. 특히 건전한 여가 문화로 DIY가 자리를 잡으면서 요즘 이 곳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곳이다.현재 익산문화예술의 거리 임대지원 사업에 지원을 받고 있는 곳은 11곳으로, 오는 17일까지 추가 모집을 하고 있다. 익산역 앞 중앙로 총 310km 구간을 문화예술의 거리로 지정해 소규모 공연장, 아트카페, 전통찻집, 화실, 공방, 갤러리 등 예술인들의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의 주민과 새로운 임대사업 지원자들이 한데 어울리며 익산 중앙로는 아트로드로 변신하고 있다.낯선 이방인으로 찾아왔지만 이제는 당당히 거리의 주인공이 된 젊은 예술가들. 이들로 인해 익산문화예술의 거리의 품격을 찾기를 바라본다. 〈끝〉

  • 문화일반
  • 기고
  • 2014.11.05 23:02

완주예총 창립…초대회장에 국중하씨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완주지회(이하 완주예총)가 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내 전북예총 회의실에서 대의원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이날 창립총회는 문인국악사진 등 3개 협회를 대표하는 15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해 완주예총 운영규정을 확정하고, 수필가 국중하 씨(우신산업 대표)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사진작가협회 김광식 완주지부장을 수석부지회장으로, 국악협회 손현배 완주 지부장과 문인협회 윤이현 완주지부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선출하고, 감사에 김상구 씨와 이세민 씨를 선임했다. 사무국장은 정혜경 씨가 맡았다.완주예총 창립으로 전북예총은 10개의 장르별 협회에 10개 시군예총으로 늘었으며, 총 20개 회원단체에 1만 여 회원을 갖게 됐다.국중하 초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완주는 일찍이 권삼득 국창 등 걸출한 예술인들이 많이 배출된 고장으로 경제발전과 함께 예술문화의 융성이 시급하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완주군을 예술문화가 강물처럼 넘치는 고장으로 만들자고 밝혔다.완주예총은 내년도 제54회 전라예술제를 완주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완주예술제와 문화투어예술지 발간예술상와일드푸드축제 예술체험장 운영 등 지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할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창립대회와 지회장 취임식은 내년 1월 가질 예정이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4.11.05 23:02

"문화다양성 정책, 공감대 확산 중요"

향후 문화정책은 대상이 아닌 확산 과정에 중점을 둔 문화다양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의 방향성과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를 실현할 매개 인력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전북발전연구원은 4일 연구원 세미나실에서 내년도 문화정책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난 2010년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의 110번째 비준 국가가 된데 이어 지난 5월 제정된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앞으로의 도내 문화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장세길 전북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김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역 차원에서의 문화다양성 정책의 도입 방향이라는 발제를 통해 정책의 추진 과정과 개념 등을 설명했다.김규원 연구위원은 문화다양성은 문화복지에서 나아가 인권을 포함한 적극적인 개념이다며 기존에는 다문화, 소외계층 등 특정 대상 위주로 사업을 했지만 다양성 정책은 일상에서 향유자의 욕구를 어떻게 끌어내느냐는 방식과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이며,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제주어가 위기에 처한 문화적 표현의 보호의 대상으로 지정 받은 것이나 전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처럼 정책의 스펙트럼이 넓다고 덧붙였다.문화다양성 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교육과 전문 인력 양성이 과제로 지적됐다.문화기획자인 이재원 (사)수을 기획실장은 지속가능한 교육 시스템과 인력이 없으면 콘텐츠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며 다문화 이주여성과 디자인 협업 사업을 했지만 결국 운동화 빨래방을 운영하는 것으로 귀결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역에 인력을 지원하는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며 기획의 실현을 위해서는 매개 역할을 할 조직이 필요하다고 보탰다.사업 진행도 다양성에 기초한 방식이 주문됐다.임진아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팀장은 지난해 문화다양성 관련 사업을 추진한 경험상 핵심가치를 찾고 방식은 그 다음이었다며 진행 방식은 범주를 넓게 하고 성과 측정도 단기간의 수치보다는 장기간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이태호 익산문화재단 사무국장도 각 주체마다 상황이 다른 상태에서 문화다양성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이현령비현령이 되는 만큼 각 지역의 정체성과 다양성을 결합해야 한다며 도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협의체를 마련해 사업의 노하우를 공유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김미정 전북도청 문화예술과장은 기존 문화정책에 대한 인식의 틀을 바꾸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사업의 재범주화와 지역문화진흥 시행 계획과의 접목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11.05 23:02

"작은도서관 운영 부담 덜었어요"

작은도서관이 시끌벅적해졌다. 삼삼오오 미취학 아동의 손을 잡고 온 가족이 도서관 안팎을 채웠다. 실내에서는 도서 할인 판매를, 마당에서는 몽실이와 솜사탕 구름빵, 봉봉마녀의 꼬치꼬치 떡꼬치 등 동화 속에서 나온 주전부리가 코와 혀를 자극했다. 다른 한 편에서는 레오 리오니 작가의 〈프레드릭〉과 스테파니 블레이크 작가의 〈슈퍼토끼〉의 주인공을 천과 솜으로 만드는 체험도 이뤄져 엄마와 함께 온 아이들의 눈을 뺐기도 했다.지난 1일 전주시 송천동 롯데마트 뒤 책마루어린이도서관에서는 도서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후원회가 열렸다. 책마루도서관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동아리 약 20개가 먹거리 판매와 체험거리를 준비해 이용자에서 자원봉사자로 나섰다.이곳을 찾은 손님들도 고루한 인사말 대신 옹기종기 부모와 함께 앉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동화책을 읽어 주었다. 이날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모성애를 다룬, 권정생 글김세현 그림의 〈엄마 까투리〉를 들려주었다.이날 후원회는 2달 전 운영위원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다. 비정규직인 사서(司書)의 근무조건을 개선하고 장기간 근무하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더불어 공공성을 지닌 장소를 매개로 이용자들이 현안을 같이 풀어가며 공동체를 형성하자는 의미를 뒀다.이날 엿장수로 변한 책마루도서관 운영위원 박교선 전주예술중 교감(54)은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그림책 읽기를 시작했고, 이후 도서관 운영에 관심이 생겨 운영위원까지 됐다고 들려주었다.그는 이어 오늘 4상자째 엿을 팔고 있다며 처음 후원을 위해 놀고 먹자는 기치로 행사를 착안했을 때 성공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지만 오늘 지역사회의 문제와 문화를 공유하려는 회원이 이 곳에 가득 찬 모습을 보고 희망을 느꼈다고 덧붙였다.책마루도서관은 그동안 자동이체로 후원금을 마련해 비정규직인 사서의 퇴직금을 마련하거나 비품을 구입했다. 자치단체에서 받는 도서관의 연간 지원금은 7100여만 원. 여기서 도서구입비 등을 제외하면 사서 2명의 월급은 각각 130만 원가량으로 11개월 치가 나온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자체 고용하는 사서가 자주 바뀌게 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김경희 책마루도서관 관장은 국내 작은도서관은 양적으로 많이 늘었지만 아직 운영에 대한 지원이나 체계는 미비하다며 이용자와 친근감을 형성해야 하는 어린이도서관의 경우 사서가 자주 바뀌면 아이들이 정서상 혼란을 받는 만큼 사서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우리식의 방안을 찾았다고 말했다.김 관장은 이어 도서관의 이용자가 운영에 참여해 스스로 필요한 사안을 챙기며 해결하는 과정을 부모와 아이들이 같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작은도서관 통합 홈페이지에는 2일 현재 도내 228개의 작은도서관이 소개돼 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11.03 23:02

남원서 동학혁명 2주갑 학술대회…7일 춘향문화예술회관

동학농민혁명 2주갑(12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오는 7일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동학의 글로컬리제이션(Glocali zation) 남원 동학농민혁명의 발자취와 과제란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는 남원시가 주최하고 동학학회가 주관하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남원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동학학회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된다.학술대회는 남원 동학농민혁명의 전개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 연구하고 그 역사적문화적 의의를 성찰하며 그 결과를 학술대회를 통해 공론화해 전라도 지역 최초의 동학 전파지인 남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열린다.역사학, 정치학, 종교학, 철학, 국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동학 전문가가 이번 학술대회에 모일 예정이다.이환주 남원시장은 남원은 최제우 동학교주가 동학을 창도한 뒤 동학 경전을 집필하면서 동학이라는 용어를 체계화한 곳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라좌도 농민군을 총괄한 김개남 장군이 전봉준 장군과 함께 수만 명이 참여하는 남원대회를 개최한 전라좌도 농민군의 총본산이라며 학술대회가 남원이 동학농민혁명의 제2의 성지로 나아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문화일반
  • 신기철
  • 2014.11.03 23:02

농악,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확실시

농악이 북한의 아리랑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것이 확실시된다.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임시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가 우리정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농악에 대해 등재권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런 등재권고 판정은 이변이 없는 한 그해 개최되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그대로 인정된다는 점에서 농악은 한국의 17번째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올해 제9차 무형유산위원회는 다음달 24~28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다.유네스코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등재 평가결과서에 따르면 농악은 심사보조기구 심사에서 만장일치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권고를 받았다.심사보조기구는 활력적이고 창의적인 농악은 일년 내내 다양한 형태와 목적으로 많은 행사장에서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공연자와 참여자들에게 정체성을 제공하는 유산으로서 농악의 등재는 인류의 창의성과 문화 다양성에 이바지함으로써 무형문화유산의 가시성을 높이고, 국내외 다양한 공동체들 간의 대화를 촉진한다고 평가했다.특히 유네스코 사무국은 우리의 등재신청서를 모범사례로 평가했다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심사보조기구는 이번에 총 46건의 등재신청서를 심사한 결과 32건은 등재권고, 6건은 정보보완권고, 8건은 등재불가권고를 제시하고 심사결과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 넘겨 최종적으로 결정토록 했다.한편 함께 등재권고 판정을 받은 북한의 아리랑은 평양, 평안남도, 황해남도,강원도, 함경북도, 자강도 지역의 아리랑을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우리는 2012년 12월12일 파리에서 개최된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아리랑을 이미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한 바 있다.북한의 아리랑이 등재되면 북한에서 인류무형유산은 처음이 된다.아울러 일본의 와시, 일본의 전통 종이 제작 기술이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한국이 이미 등재한 인류무형유산은 아리랑 외에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단오제(2005), 강강술래남사당놀이영산재제주칠머리당영등굿처용무(이상 2009), 가곡대목장매사냥(이상 2010), 택견줄타기한산모시짜기(이상 2011), 김장문화(2013)가 있다.뉴스

  • 문화일반
  • 연합
  • 2014.10.30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