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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설가협회(회장 김상휘) 제정 제1회 전북소설문학상에 한지선 소설가의 소설‘상처’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북소설가협회 사무국장을 지낸 한씨는 정읍 출신으로, 2001년 장편소설‘그녀는 강을 따라갔다’와 2007년 소설집 ‘그때 깊은 밤???출간을 했다. 현재 정읍시 다문화가족원센터 재직 중이다.한씨의 소설‘상처’는 3인칭 선택적 전지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냈으며, 소설구조가 탄탄한 점이 평가 받았다. 김상휘 회장은 이 지역 소설시장에 새바람과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해 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심사는 호병탁 문학평론가가 맡았으며, 본선에는 박은주씨의‘물구린내’와 황용수씨의 ‘우담바라’가 올랐다.
문학평론가인 왕은철 교수(전북대 영문학과)가 제5회 유영번역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작품은 2003년 노벨상 수상작가인 존 쿠시가 1977년 발표한 ‘나라의 심장부에서’(문학동네, 2010년).왕 교수가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한 이 작품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고 문학상인 CNA 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쿳시의 첫 장편 ‘어둠의 땅’과 더불어 작가의 문학세계를 아우르는 문제작으로 꼽힌다. 서구 제국주의가 아프리카에 저질러온 폭력과 억압의 역사라는 주제의식과 작가 특유의 깊은 철학적 통찰력과 정교하고 예리한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왕은철 교수는 ‘연을 쫓는 아이’ ‘천 개의 찬란한 태양’‘야만인을 기다리며’ 등 30여권의 외국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전문번역가이자 문학평론가다. 유영번역상은 2002년 작고한 영문학자 유영 전 연세대 명예교수의 뜻을 기리고 한국 번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상금은 1천만원이다. 시상식은 5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다.
락(樂)서예가 호암 윤점용(53전주대 서예 전담교수)씨가 화선지에 힘찬 붓질로 썼다. 아는 것은 그것을 좋아하는 것보다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그것을 즐기는 것보다 못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초청해 11년 만에 연 호암 윤점용 서예전에서는 그의 작품 전반을 아우르는 작품 62점이 걸렸다. 한글, 전서예서행서, 금문 등 우리 시대 서예가 갖춰야 할 미학으로 전통적이면서도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작품들이다.익산 출신인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서예를 배웠다. 전주대 경영학과를 진학한 뒤 군대 제대 후 전주대 대학원에서 문인화를 전공하면서 뒤늦게 서예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스승은 산민 이용 선생. 고정관념을 깨라는 가르침 대로 문자의 상형성을 변화시켜 회화적으로 표현해온 그는 그림과 같은 글씨에 색을 넣고 마음에 담아온 고전의 구절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그는 서예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려면 어려운 한문보다는 쉬운 우리말이 낫고, 우리 민족의 얼을 담아내는 데도 한글이 적합한 것 같아 한글과 한문을 병용해서 썼다고 했다. 큰 붓으로 힘차면서도 활달한 분위기의 글씨가 널직한 전시장과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다.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초대전 - 호암 윤점용 서예전 = 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1전시실.
전북일보 사장을 역임한 언론인이자 미술 애호가인 무초 진기풍 선생의 미술품 기증 10주년 기념전이 고창군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막해 내년 4월 30일까지 계속되는 무초 진기풍 컬렉션 기증 10주년 기념 확장전은 무초 컬렉션의 예술사적 면모를 총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이번 전시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무초 컬렉션을 여유롭게 전시하기 위해 진열장을 새로 증설하고, 진기풍 선생이 지금까지 기증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기증 자료는 서양화, 한국화, 서예, 도자기, 현판, 고서 등 143점에 달하며 추사 김정희, 강암 송성용, 소치 허련, 창암 이삼만, 남농 허건, 해강 김규진, 서양화가 진환 등 서예미술사적으로 가치 있는 작품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무초가 미술품을 수집하게 된 계기는 잊혀졌던 진환 선생이 남긴 우기8(牛記 8)의 발견이었다고 한다. 고창 출신 서양화가 진환의 소 그림이 진기풍 선생에 의하여 그 빛을 보게 되면서다.또한 문우이자 서예가였던 강암 송성용 선생과의 돈독한 예술적 교류를 통해서 깊은 예술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입구 쪽에 전시된 강암 송성용과 무초 진기풍 선생의 합작으로 탄생한 석란도(石蘭圖)는 둘 사이의 예술적 교감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무초의 기증 작품들은 고창군립미술관 설립의 초석이 되었으며 군립미술관 소장품의 격을 높여 주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진기풍 선생의 선구적인 역할과 애향정신을 다시금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1980년대는 민중운동의 폭발기였다. 민중의 이름을 내건 문학미술음악 등이 현실의 모순을 고발하고, 시대의 아픔과 함께 했다. 하지만 그 많던 민중문화 운동가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몇몇은 생계의 막차를 타고 판을 떠났고, 또 몇몇은 문화비평가로 직함을 바꿔 달고 새 시대에 안착했다. 그러나 걷는 사람이 남아 있는 한 길은 끊기지 않는 법. 2년 전 전주로 귀향한 민중화가 이기홍(52)이 대표적이다. 그는 어렸을 때 사고로 왼쪽 팔을 다쳤다. 한 팔로도 천천히 제 마음에 차는 그림들을 그렸다. 동학농민혁명 10주년 기념전 - 새야 새야 파랑새야(1994)를 기점으로 작업에 칼끝처럼 열정이 돋아있을 무렵 전주 동문거리 작업실을 떠났다. 말 못할 사정이 있었다. 그로부터 17~18년 간의 공백기. 고향인 전주에서 고단한 세월을 뒤로 하고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있다. 전주 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가 초청해 열고 있는 이기홍 개인전대숲 바람은 절대 꺾이지 않고 이 땅을 지키고 살아가는 농민들의 울림을 깊이있게 담아낸 자리다. 강렬한 메시지로 민중을 선동하던 그림 대신 이제는 편안해진 들판의 옥수수와 연기 속 서있는 아낙들을 관조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혼불의 배경인 대길마을을 보면 대숲이 나와요. 대숲은 어느 집에나 흔했거든요. 혁명 때엔 대나무는 죽창 역할도 했지요. 아픈 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의 목소리가 대숲바람에 실려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바람 - 옥수수는 한미 FTA로 인해 고통의 전담자가 될 수밖에 없는 농민들의 처참한 현실을 담은 작품. 그는 바람에 나부끼는 옥수수를 보면서 죽음을 앞둔 마지막 떨림을 보는듯 했다고 말했다. 삽을 든 농민들을 통해 밥 한 숟가락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그의 그림에서 이젠 노동보다 인간이, 이념보다 삶이 보이는 듯 했다. △ 이기홍 개인전대숲 바람 = 6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
전주시가 한스타일 생활화·산업화·세계화를 위해 건립중인 한스타일진흥원이 자문위원회를 거친 뒤 용역안을 받고도 30억 운영비를 확보할 방안이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전주시는 2013년 개관 예정인 한스타일 진흥원 관련 예산에 청소용역비 6800여 만원 등만 확보했을 뿐 정작 사업 내용을 준비·계획할 전문 인력 예산은 책정하지 않아 개관이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스타일진흥원은 2005년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추진단의 전통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3대 전략 및 10대 핵심사업으로 한식·한지·한옥·한복·한글·한국음악 등 한스타일 6개 사업을 바탕으로 한 R&D 센터로 추진됐다. 전주시는 300억원을 투입해 2012년 6월까지 전주 경원동 옛 전북도 2청사 부지(약 2만㎡)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연구·교육·전시·판매시설을 건립중이나, 연간 30억에 이르는 운영비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문화계는 전주시의 ‘우선 짓고 보자’는 논리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가 올해 한지산업지원센터, 3대 문화관을 완공하고도 이곳을 채울 콘텐츠를 찾지 못해 몇 개월 뒤 문을 열었던 사례를 비춰볼 때 한스타일진흥원 역시 장기적인 운영 계획안 없이 시설을 지은 뒤 뒤늦게 사업비만 따서 명분 뿐인 한스타일 시설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가 2013년 개관 예정인 한스타일진흥원과 올해 개관한 한지산업지원센터를 통합 운영하면서 지식경제부 출연 연구소로 지정받아 운영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이마저도 여론 악화를 막기 위한 임시방편이었다”고 꼬집으면서 재원 확보의 어려움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고개를 내젓고 있다.예원예술대 산학협력단은 용역‘한스타일진흥원 운영 및 활성화 방안’을 통해 안동의 한국국학진흥원처럼 운영주체를 전북도와 함께 특별 법인을 만들어 운영비 지원을 건의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현실성이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북도가 디지털 영상콘텐츠제작 거점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디지털콘텐츠진흥원(가칭) 건립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한스타일진흥원 예산 지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 최락기 전주시 한스타일과 과장은 “조만간 한스타일진흥원 개관에 대비한 실무 그룹을 구성해 재원 확보, 운영 주체, 사업 내용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순환도로와 남원 지리산 정령치 고갯길 등 도내 4곳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관도로에 선정됐다.국토해양부는 주변 경관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을 선정, 지난 2일 발표했다. 경관도로는 도로와 주변 환경이 어우러져 이용자들이 시각적심미적으로 쾌적함을 느끼고, 전망이 좋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도로다.도내에서는 지리산 고갯길인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정령치(지방도 737호, 9.2km)와 구천동 계곡을 따라가는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두길리(국도 37호, 10km) 구간이 경관도로에 선정됐다. 또 옥정호 순환도로인 임실군 운암면 운암리쌍암리 구간(지방도 749호, 16.5km)과 마이산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진안군 마령읍 동촌리진안읍 단양리 구간(국도 30호, 11km)도 뽑혔다.
칠지도(七支刀)는 백제 근초고왕이 일본 왜왕에게 하사한 칼 이름으로, 좌우 일곱 개 가지가 칼날을 이루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칼의 형상은 하늘과 연결되는 신성성을 상징하면서 당시 일본에 대한 백제의 우위를 역사적으로 입증하는 실례로 인용된다. 문효치 시인이 ‘七支刀’(지혜사랑)를 시집의 제목으로 삼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시집은 역사, 특히 백제문화에 대한 성찰과 애정을 가득 담았다. 시인은 “ 백제는 아직도 충분히 나를 사색의 그윽한 길로 끌어들인다. 나에게 있어 그 광맥의 끝은 어딘지 모르겠다”고 시집 머리에서 밝혔다.문학평론가 유성호 교수(한양대)는 “시인은 오랜 역사의 흔적을 탐사하는 고고학적 열정과 함께 자기표현의 정직성을 농밀하게 보여준다”며, 특히“최근의 연작 모음인 백제시편은 시인이 그간 공들여 탐구해온 백제라는 상관물에 대한 치열하고도 지속적인 탐사의 결실로 짜여 있다”고 평했다. 1부 백제시, 2부 광대, 3부 빈 의자, 4부 병에게 등으로 구성됐다. 골다공증, 병에게, 내 안의 벽, 아픔, 분노 등의 마음의 병까지 합쳐‘병’을 소재로 묶은 것도 눈길이 간다.군산 출신으로, 한국일보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문학상 천상병시인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동안 9권의 시집을 냈으며, 이번 시집이 10번째다.
계절 따라 다양한 분위기 △ 공간 봄 = 역시 한옥마을 내 위치한 공간 봄(전주 풍남동 83-3번지)은 꽃의 공간이다. 꽃방과 마주한 이 공간은 일본식 한옥을 개조해 철마다 다른 꽃과 풀을 만난다. 유리창으로 나른한 햇살 한 자락 들면,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봄(春)이다. 지난 9월에는 이철수 목판화 30주년 기념전도 가졌다. 063)284-3737. △ 오스갤러리 = 오스갤러리(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409번지)는 갤러리에다 레스토랑, 카페까지 더한 문화공간. 붉은 벽돌로 지어진 카페와 노출 콘크리트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갤러리가 특징이다. 완주 오스갤러리 외에 전주 오스(전주 풍남동 은행나무길)는 간판이 없는, 창이 큰 찻집이다. 전북대 오스스퀘어(전북대 삼성문화회관 1층) 역시 분위기는 비슷하다. 모든 공간에서는 때때로 작품이 걸리며, 사자같이 생긴 챠우챠우가 손님을 심드렁하게 맞는다. 063)244-7102. △ 벨리시모오스 = 네모난 건물 W Haus(익산 어양동 자이아파트 앞)는 갤러리다. 이곳에 들어서서 미로 찾기를 하다 보면 모던한 분위기의 카페를 만날 수 있다. 그림도 보면서, 커피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공간. 063)831-8436. 색다른 공간을 즐기고 싶다면 △ 32년 역사 빈센트 반 고흐 = 카페빈센트 반 고흐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많다. 32년 전 전주에서 처음 문을 연 커피점, 영화 속 비밀의 방으로 들어가는 듯한 지하 카페, 한쪽 벽면을 메우고 있는 오래된 책과 음반들. 낡은 소박함을 느낄 수 있는 이 공간을 찾는 이들은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하다. 두번 이상 이곳을 방문한 손님을 기억하고 인사를 건네는 사장님 덕분에 이곳을 아지트 삼는 이들도 많다. 063)288-2189.△ 인도풍 좌식 카페 아람= 카페아람(전주 덕진동 전북대 구정문 앞 골목)은 계단 입구에서 낙타 그림이 손님을 맞는다. 이 좌식 카페에 들어서면, 일단 벗은 신발을 주머니에 넣어 들어간다. 어두운 조명으로 분위기를 낸 각 테이블에는 초가 놓여져 있다. 바쁜 일로 지쳤을 때 칵테일 한 잔 시켜놓고 멍하게 앉아있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칵테일과 와인 외에도 인도식 차(茶)인 짜이(Chai)와 라씨(Lassi)도 즐길 수 있다. 짜이는 계피와 생강을 넣고 정성으로 우려낸 밀크티,라씨는 우유와 요거트를 혼합해 부드러운 생과일 음료다. 063) 274-3111. △ 호랑 = 전주 한옥마을 내 우물이 있는 카페(전주 교동 81-5번지). 커피를 주문하는 카운터 옆에는 성인 허리 만큼 높이 비죽이 솟아있는 우물이 있다. 애초에 우물이 있던 자리에 카페 문을 연 것. 커피를 주문한 뒤 자리 앉은 후에도 커피나 과자, 허브티 등을 몇 번이나 리필해준다. 063)231-2537.아이패드 즐기고, 공연도 보고 △ 납작한 슬리퍼 =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운영 카페(전주 고사동 455-2). 손을 뻗으면 닿는 높이에 책장이 천장에 놓여 있다. 아이패드가 구비 돼 있어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에 쓰기에 용이하다. 정오께부터 갓 구운 빵 치아바타(납작한 슬리퍼 뜻함)을 맛볼 수 있다. 070) 8600-3100.△ 나비 = 남부시장 안 고양이를 테마로 한 귀여운 분위기의 카페. 여기에 오면 순대국 먹고 후식으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어쿠스틱한 느낌의 피아노통기타아카펠라 공연 등을 준비된다. 문의 010-6833-4730(일요일 휴무)△ 산타로사 = 커피 로스팅 하우스. 볶은지 15일이 지난 커피는 사용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2층 갤러리는 각종 전시와 음악회 등이 이어지는 문화공간이다. 군산시 나운동 248-15번지. 063)471-9061.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소장품 기획 순회전으로 이번에는 정읍시 영원면을 찾아간다. 이번 전시회는 정읍시 영원면사무소의 회의실을 전시실로 활용하여 농한기에 접어든 농촌마을에 미술작품 감상기회를 제공한다.‘미술관 겨울소풍’이라는 부제를 단 이번 순회전은 잔잔한 작품으로 준비됐다. 한 해의 휴식기에 접어들면서 예술작품을 보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안한 겨울을 보내자는 취지이다. 권영술의 ‘산’, 이경훈의 ‘유화004’, 한소희의 ‘설경’ 등 회화와 판화, 사진 작품 18점이 전시된다.정읍시 영원면은 평야지대와 얕은 산들이 어우러진 농촌으로, 고려시대 만들어진 은선리 3층석탑(보물 제167호)과 백제시대의 고분군(群) 등 역사유적이 있는 곳이다. 또 백정기의사기념관이 위치하고 있어 농촌생활체험과 함께 국민교육의 장으로 널리 이용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김원용기자kimwy@△도립미술관 겨울소풍 展= 2일부터 9일까지 정읍시 영원면사무소 2층 회의실.
한지의 실용화가 어디까지 가능할까. 한지의 물성 등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실험을 토대로 한지의 잠재력과 미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전북대 응용조형연구소(소장 이철량)가 ‘한지, 다시 생각하다’라는 테마로 전주 서신갤러리에서 갖는 전시회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연구소측은 이번 전시회??譏痴또驩파サⅩ瞼??열어 1년 동안 실험하고 연구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작품들은 전시를 위해 따로 준비된 것이 아니라, 수업 진행 중에 얻어진 것들. 그래서 완성된 한지 작품에서 오는 아름다움 추구가 목적이 아니며, 미완의 실험작들에서 한지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래를 얻어내기 위한 것이다. 총 24명의 연구생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한지의 물성과 기법을 이용한 조형적 한지 뜨기, 줌치 작업, 한지 캐스팅, 창작한지와, 한지기법을 응용한 타피스트리, 가리개, 가방 등 실용적 한지작품, 한지조명프로젝트를 통해 독창적인 한지조형 조명등을 선보인다. 유봉희 전임 연구원은 “전시회에서 만날 일련의 작품들은 한지를 다시 생각하고 올바른 한지조형문화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10년 9월 전북대 예술대 내에 둥지를 튼 응용조형연구소는 각종 Art & Design의 조형연구와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종이의 역사를 찾아가는 Paper Road, 국제적 위상을 갖춘 기획 초대 및 세미나, 한지공간디자인 및 연출, 지역사회 역량 있는 신진작가 지원, 한지교육 프로그램의 활성화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전북대 응용연구소 한지테마전 = 7일부터 13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
한지조형작가 서정민(49)씨는 한지를 통해 삶의 윤회과정을 표현해낸다. 붓글씨가 적힌 한지를 여러 겹으로 말아 풀로 붙인 뒤 각기 다른 방향에서 잘라낸 후 이를 캔버스에 붙여 나무처럼 표현한다. 나이테처럼 보이는 한지를 자른 단면은 시간의 더깨를 보여준다. “한 작품은 보통 5000개에서 1만개 이상의 한지 조각들로 완성됩니다. 전시 한 번 하려면 3년 정도 준비해야 합니다.” 그의 땀과 시간이 만들어낸 20여 점이 완주 오스갤러리(대표 전해갑) 초청전에서 선보인다. 언뜻 보면 나뭇가지가 연상되는 작품을 가까이 보면 먹이 스며든 한지라는 데 놀란다. 나무가 종이가 돼서 서예에 활용되고 다시 나무처럼 보이는 한지 조각이 되는 과정은 생성, 순환, 소멸이라는 윤회 과정을 드러낸다. 그는 지난해 대한민국 종이문화예술작품대전에서 국립중앙박물관장상인 금상을 받았다. 여기서 한지에 실험적인 기법을 적용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식에는 최해성(바이올리니스트) 송현종(피아니스트)씨의 앙상블 연주회가 마련되며, 대금 산조 연주자 노익기씨도 축하 무대를 준비된다. △ 오스갤러리 초대전 - 서정민 개인전 = 3일~2012년 1월10일 완주 오스갤러리. 개막식은 3일 오후 6시. 문의 063)244-7116. www.osart.co.kr
대중가수 김대훈(36·김대훈 실용음악학원 대표)씨는 포크에 목숨 건 남자다. 그가 새로운 앨범‘목숨 건 남자’으로 돌아왔다. 모임‘7080을 그리워하는 사람들’과 함께. 포크음악으로 밥벌이 하기 힘든 전북에서 그와 함께 음악을 사랑하고 즐겨주는 이들이 있어 행복했다. 10살 터울의 ‘왕오빠’이경섭씨와‘왕언니’오은심씨가 모임의 중심을 잡아준다. 교사, 회계사, 교수, 주부 등 나이와 직업 불문하고 포크에 ‘푹’빠진 15명으로 구성됐다. 2일 창단연주회를 앞두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존밴드’와 ‘더존밴드’까지 합세하면서 무대는 풍성해졌다.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 김대훈씨의 특별 무대가 시작되기 전 ‘고귀한 선물’,‘여자이니까’ 등 보컬과 기타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마련되고, 오카리나와 색소폰 연주 무대도 준비된다. 1집 앨범이 김씨가 작사·작곡을 다 맡은 발라드 앨범이었다면, 2집 앨범은 친형의 도움으로 작사·작곡을 나눠 제작한 세미 트롯트 앨범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줄곧 가수가 되길 꿈꿨다”는 한 청년의 뜨거운 목소리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7080 콘서트 = 2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전국적으로 볼 때 익산은 귀금속이 발달하지 않았습니까. 나로서는 익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본상 수상작으로 결정했습니다.” 강찬균 서울대 명예교수는 금속 부문 최종심에서 심사평을 이같이 밝혔다. ‘제12회 익산한국공예대전’의 대상을 수상한 유기현(34·원광보건대 귀금속연구센터 연구원)씨의 ‘한옥’은 한국을 대표하는 한옥의 지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전주 한옥마을을 생각했거든요. 한옥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상품 개발을 해보고 싶어 시도해본 겁니다.”진안에서 태어난 그는 원광대 금속공예학과와 공주대 쥬얼리 디자인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한 뒤 서울과학기술대 문화상품디자인 박사과정에 진학하면서 장신구의 상품화를 위해 늘 새롭게 도전하고자 했다. 숭례문과 익산 미륵사지석탑에서 착안한 반지로 ‘국제 쥬얼리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 디자이너상(2007)을 타면서 전통적인 건축 이미지를 차용한 작품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디자엠 쥬얼리까지 창업해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귀금속을 통해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쑥스러운 웃음과 함께 미래의 신부에게 아름다운 결혼 반지도 직접 제작해 선물하고 싶다면서.
예술성은 크기에 비례하지 않는다.제12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전국 공모전(이하 한국공예대전)이 금속공예 부문 중 장신구에 3000만원 상금이 걸린 대상을 내줬다. 매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한국공예대전은 한옥 지붕을 본뜬 반지와 브로치한옥을 낸 유기현(34익산시 어양동)씨에게 영광을 돌렸다. 최우수상은 도자 부문에 over close of caly & metal & glass-0051를 내놓은 김영수(40여주군 대신면)씨, 우수상은 목칠가구 부문 西方卓子 re를 선보인 조성웅(27상명대 재학)씨와 섬유 부문에서 SHOW를 소개한 김효빈(24조선대 재학)씨가 공동 수상했다.(사)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가 주최한 올해 공모전은 금속 128점, 도자 97점, 목칠가구 79점, 섬유 130점 등 총 434점이 출품, 지난해 359점 보다 대폭 늘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금속섬유 부문 출품작이 각각 30% 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았고, 섬유와 도자 부문은 지난해보다 훨씬 더 다양한 재료와 실험적인 형식의 작품이 출품 돼 심사위원들이 막판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대학교 재학생들이 우수상을 잇따라 수상하면서 한국공예대전이 공정한 공모전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젊은 작가들의 발전 가능성이 점쳐졌다. 올해 대회에서 돋보인 것은 금속공예에서 큰 작품(대공) 못지 않게 작고 세밀한 작품(세공)이 주목을 받았다는 것이다. 브로치, 반지, 목걸이 같은 장신구 외에도 주전자, 알콜램프 등 생활용품이 출품 돼 생활공예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줬고, 장신구의 경우 소재와 기법 등 다양성을 인정받았다. 다만 올해도 어김없이 대공과 세공을 분류해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자 부문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국내외의 흐름에 따라 조형적 느낌의 조각이 월등히 많이 출품됐다. 지난해 한국공예대전 사상 최초로 대상을 낸 섬유 부문은 평면부조설치까지 매우 의욕적인 작품들이 한자리에 출품됐고, 특히 여러가지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태피스트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목칠가구 부문은 지난해보다 12점이 증가됐으나, 기능성이 떨어진다거나 재질의 특수성을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지난 1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본심에서는 강찬균 서울대 명예교수(금속), 임무근 서울여대 명예교수(도자), 김헌언 신라대 명예교수(목칠), 박숙희 숙명여대 명예교수(섬유)가 참여했다. 시상식은 6일 오후 2시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며, 입상작은 6일부터 1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전시된다. ◇ 제12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전국 공모전 수상자△ 대상 = 유기현(금속) △ 최우수상 = 김영수(도자)△ 우수상 = 조성웅(목칠가구) 김효빈(섬유)△ 특별상 = 민덕영 한승윤(금속) 이미주(도자) 김완규(목칠) 김호정 유서영(섬유)△ 특선 = 박다영 박인영 박정혜 신다희 오석천(금속) 이민수 이상훈 이호철(도자) 이미래 장성천(목칠) 김수연 엄주은 윤서영 이현정 허윤아(섬유)
전북일보가 방송을 통해 전국의 시청자와 만난다.전북일보가 참여하는 동아미디어그룹의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1일 오후 3시50분부터 방송을 시작한다. ‘채널A’는 전주지역의 경우 케이블TV가입자는 17번(군산·익산 95번, 정읍·김제·남원·고창·부안·순창·임실 18번), 인터넷TV는 18번, 위성방송은 13번으로 시청할 수 있다.‘채널A’는 군사정권에 의해 1980년 통폐합된 ‘DBS 동아방송’의 맥을 잇는 것으로, 지상파TV처럼 뉴스 드라마 교양 예능프로그램이 모두 편성된다. 전북일보와 제휴한 뉴스는 하루 다섯차례 방송되며, 매일 아침 방송되는 ‘굿모닝 채널A(오전 6시)’에서는 전북일보 신문 브리핑도 이뤄진다. 오후 5시40분에 편성되는 ‘채널A 뉴스네트워크’에도 지역소식이 고정적으로 편성된다. 특히 ‘채널A’는 전북일보 뿐 아니라 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 제주일보 등 전국의 9개 광역 시·도 대표신문 연합인 한국지방신문협회와 뉴스제작 네트워크를 구축했다.전북일보 등 한신협 회원사들은 각 지역의 현안과 매일매일 발생하는 이슈를 영상뉴스로 제작해 ‘채널A’ 뉴스프로그램을 통해 송출한다. 한신협 회원사는 모두 1950년을 전후로 창간해 지역 여론을 주도하고 지역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온 지역 대표신문으로 그동안 신문제작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문과 방송의 장점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채널A’와 한신협이 제작하는 방송뉴스는 신문사 편집국과 방송뉴스 제작부서가 협업시스템을 갖춰 신문뉴스와 방송뉴스의 장점인 현장성과 속보성을 겸비하게 됐다. 한신협의 참여로 ‘채널A’는 어느 방송보다 전국뉴스를 다양하게 보도, 지역 통합과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전북일보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전북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새만금, 빠르게 재편하는 산업지형 등 전북의 역동적인 모습과 도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방송뉴스로 제작해 전북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방침이다.한편 ‘채널A’와 함께 종합편성채널 허가를 받은 ‘JTBC’ ‘TV조선’ ‘MBN’도 이날부터 방송을 시작한다.이들 4개 종편은 오후 5시4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국 공동축하쇼를 열고 이 행사를 동시에 송출한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전북의 전통과 문화유산, 빠르게 재편되는 산업현장, 동북아시아의 허브를 꿈꾸는 새만금…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전라북도의 생생한 오늘을 전하겠습니다.”채널A와 전북지역 뉴스 네트워크를 구축한 전북일보는 연초부터 방송뉴스 제작을 준비해왔다. 한국지방신문협회와 뉴스콘텐츠 공동제작을 제휴한 동아미디어그룹의 ‘채널A’가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로 선정된 후 동아일보의 종편 개국준비 일정에 맞춰 기자들의 방송뉴스 제작교육부터 시작했다. 신문에 기사를 쓰는 ‘펜기자’가 영상뉴스를 만드는 ‘마이크기자’로 변신하기 위해 영상문법을 익혀야 했기 때문이다.본보는 연초 편집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거쳐 5명의 기자를 선발해 4월과 8월 두차례 방송뉴스제작 심화교육을 진행했다. 기자들은 뉴스 아이템 선정부터 취재 촬영 편집 등 기본적인 제작과정과 생방송 재난재해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실전교육까지 마쳤다.개국에 앞서 영상뉴스 제작도 이뤄졌다. 7월부터 방송뉴스를 시험 제작해 본보 인터넷신문(www.jjan.kr)에 게재했다. 도내 주요 행사도 영상으로 촬영해 소개해왔다. 사진부 이강민기자가 영상뉴스 제작을 전담하며, 독자들에게 지면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생생한 현장의 감동을 선사해왔다. 방송뉴스 제작을 전담할 조직은 지난 10월말 꾸려졌다. 은수정기자와 박영민기자가 이 기자와 함께 영상뉴스를 전담하게 됐다. 또한 지난달 정승환 촬영기자까지 확충됐다. 전북일보 방송뉴스는 영상뉴스부가 주도적으로 제작하게 되지만 본보 편집국 60여명의 기자들이 모두 방송뉴스에 관심을 갖고 신문기사뿐 아니라 방송기사 제작에도 참여한다. 전북일보 기자들의 역량이 방송뉴스로 표출되는 것이다.방송뉴스 제작을 위한 장비도 완비됐다. 카메라와 편집기는 최신 사양의 고화질(HD)장비로 구축됐다. 또 대담과 시사토론이 가능한 스튜디오도 본사 14층에 갖춰졌다. 채널A와 연계한 생방송도 가능하다. 전북일보는 방송뉴스 진출을 계기로 종이신문과 연계해 전북의 자랑스러운 콘텐츠를 전국에 알리는 등 방송뉴스를 전북과 전국이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할 것이다.
익산의 비영리민간단체 ‘그사람들’(회장 김진숙)이 10번째 단체전을 연다. 2001년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시작해 매년 단체전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특히 ‘그사람들’이름을 바꿔 전북도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된 뒤 첫 번째 마련하는 자리며, ‘익산 익옥수리조합 레지던스 2011’의 입주작가 5명이 함께 하는 교류전시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레지던스 작가들과 어울려 전시를 한다는 의미에서‘색깔로 여는 어울림 2011’이라는 타이틀을 걸었으며, (재)익산문화재단의 문화예술활동활성화 지원사업의 기금을 받아 지난 1년간 ‘그사람들’의 활동을 결산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김진숙 회장은 “기존에 진행해오던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한 전시문화사업은 물론, 앞으로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한 문화행사기획과 문화예술교육사업 등 다양한 연례사업과 기획사업을 통해 익산지역문화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단체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용기자kimwy@△그사람들의 ‘색깔로 여는 어울림 2011’= 2일부터 9일까지 익산 W갤러리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김영석)과 (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김석태)가 주최하고 김제시가 후원하는‘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가 2일 김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김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현황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원평을 중심으로 김제지역에서 펼쳐졌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유적지의 보존방안과 관광자원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4개 주제와 주제별 토론, 종합토론으로 진행될 학술대회에서 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은‘김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현황과 향후과제’를 주제로, 김제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주체들의 관심 확대와 인식 변화, 김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에 대한 안내표지판과 표지석 설치, 원평집강소와 구미란전적지 및 농민군묘역의 문화재지정, 김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정비 종합계획 수립 등을 통한 김제 동학농민혁명의 위상 강화방안을 제시한다. 또 이상균 전주대 교수와 송만오 전주대 겸임교수가 각각 원평 구미란 전적지와 원평 집강소의 보존 및 활용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원도연 전북발전연구원장은‘김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의 관광자원화 방안’을 주제로 3.1운동 기념광장과 연계해 원평집회와 원평장터를 재현하고, 한국 신흥종교의 모산인 모악산과 원평의 연계 필요성을 역설한다. 종합토론에는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좌장)과 이진영 국가기록원 학예연구관, 정명희 전북발전연구원 문화관광팀장, 남해경 전북대 교수, 문병학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 등이 참여한다.
소설‘혼불’과 작가 최명희의 문학 세계를 넓히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혼불기념사업회(대표 장성수 전북대 교수)와 최명희 문학관은 11일 최명희 선생의 서거 13주기를 앞두고 ‘혼불학술총서’제3권(‘혼불, 그 천의 얼굴 Ⅰ’·태학사)을 발간했다고 밝혔다.연구자 9명의 논문 16편이 수록된 이번 총서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분석에서 나아가 문학적인 테스트로의 확산 가능성을 모색했다.전남대 장일구 교수는 혼불의 문화담론적 문제를 끄집어냈고, 부경대 박양근 교수는 최명희 수필의 미학적 특질을, 서남대 서정섭 교수는 언어적 측면의 문제를 다뤘다. 동의대 윤지영 교수는 혼불의 시적 원리를 연구했고, 명지대 김복순 교수는 혼불을 통해 여성영웅 서사의 보편성, 여성적 형식의 일 유형 문제를, 전북대 윤영옥 교수는 최명희 소설에 나타난 젠더 의식을 다뤘다.전주대 고은미 교수는 혼불을 문학적인 텍스트로 삼아, 원칙적인 관점에서 활용의 관점까지 확대해본 결과 스토리텔링의 전범을 보여주는 소설로 평가하는 연구 결과물을 내놓았다.이전에 발간된 혼불학술총서 제1권은 전통문화적 성격을 집중적으로 밝혔고, 제2권에서는 다양한 어휘와 방대한 방언에 대한 연구물이었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전북 평생교육장학진흥원, 임대주택 입주민 자녀 장학금 지원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희망 장학생 선발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행복장학금 전달식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지역정착 장학생 선발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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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향토인재 장학생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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