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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 지원 예산 '제자리'

여성, 청소년, 가족 업무를 담당하는 여성가족부의 내년 예산이 올해 규모보다 소폭 늘었으나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예산은사실상 제자리 수준으로 책정됐다. 대신 다문화 가족과 관련한 예산은 올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여성가족부가 5일 공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여성가족부의 전체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4.4% 증가한 4천447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중 성폭력 피해 아동과 여성들을 상담, 지원하는 해바라기 여성ㆍ아동센터 운영비 지원 등 성ㆍ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예산은 올해 389억 원에서 단 1억원(0.002%) 증액하는 데 그쳤다. 또 성폭력범죄자 신상정보 등록과 우편고지 제도 운영 확대를 위한 예산으로 올해보다 5억 원(8.6%) 늘어난 60억 원이 책정됐다.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 운영활성화와 학교에서의 성 인지적 인권통합교육 등 지역사회의 성폭력 예방활동을 위한 예산은 올해 7억 원에서 5억 원(68%) 늘어난 12억원으로 편성됐다. 성.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등과 관련한 예산은 모두 합쳐 460억여 원에 불과하고 여성가족부 전체 예산에서도 10% 수준에 그친다. 대신 다문화가족 지원 분야 예산은 큰 폭으로 늘었다. 다문화가족과 접촉하는 공무원ㆍ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이해 교육을 비롯한 다문화가족 사회통합기반 구축을 위한 예산으로 올해보다 16억 원(64%)이 늘어난 41억 원, 다문화가족 정착 및 자녀양육 지원에는 올해보다 53억 원(11.4%)이 증액된 518억 원이 각각 책정됐다. 전국의 다문화가족 1만6천500가구를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해 심층면접조사를 벌이는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도 새로 17억 원이 편성됐다. 아이돌보미 지원과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지원 역시 각각 5.2%, 42% 늘어난 423억 원, 57억 원으로 책정됐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1.10.06 23:02

전북문인협회장 누가 될까

전북문인협회장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판도가 최근들어 급변하고 있다.지금까지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던 전북문협회장 선거전은 최근들어 일부 후보간 '단일화'성사로 인해 2파전 양상으로 급변하고 있다.내년 1월 13일로 예정된 전북문협 회장 선거에는 그동안 김형중 도 문협부회장, 안도 전북펜클럽회장, 정군수 전주문협회장(가나다 순) 등이 직·간접적인 출마 의사를 보이며 회원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거나 각종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수면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져 왔다.하지만 최근 안도 전북펜클럽 회장과 정군수 전주문협회장이 회합을 갖고 '정군수'로 후보를 단일화했다.이에 따라, 선거 판도는 김형중-정군수 간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전혀 예상치 않았던 제3의 인물이 향후 돌발적으로 출마할 수도 있으나, 그 가능성이 희박해 3개월 후 회장 선거전은 김형중-정군수 간 2파전으로 굳어졌다고 보는게 정설이다.안도·정군수씨가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것은 "평소 형님, 아우 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가져왔던 사람들끼리 싸워서 좋을게 있느냐"는 주위의 권유가 강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나이가 위인 정군수씨가 먼저 회장을 하고, 기회가 되면 안도씨가 3년후 차기 회장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특히 이들 두 사람을 아껴왔던 전북문단 L씨, S씨, J씨 등이 직·간접적인 조언을 하면서 후보 단일화가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도내 문단의 실력자인 안도씨와 정군수씨가 후보 단일화를 일궈내면서 외형상 선거 판도는 정군수 후보측에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전북문단내에서 영향력이 강한 이들 두 사람이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정군수 후보측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문단 일각에서는 "시기가 문제였을뿐 후보 단일화는 이미 오래전 예상됐던 일"이라면서 "선거전은 지금부터라고 봐야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김형중 후보의 경우 기성 문인들과의 교감이 두텁지 않지만, 오래전부터 회원들과 직접 접촉하면서 "기존틀을 바꿔보자"며 저변을 훑고 있기 때문이다.여성과 청장년을 중심으로 파고들면서 그는'누리는 회장이 아닌 봉사하는 회장'을 내세우고 있어 변화 열망을 바라는 회원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후보 단일화의 근본적 이유가 '김형중 견제심리'가 발동했던 점을 감안하면, 선거전은 바야흐로 지금부터 본격 불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임기 3년의 전북문협 회장은 750여 명의 전북문인협회 소속 회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선출하게 되는데, 보통 250여명이 투표에 참가해 왔다.70세 이상의 원로회원과 3년 이상 회비를 낸 사람만 투표권이 있는데, 일부러 투표하기 위해 오는 회원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회원수가 많고, 각 예술단체중 가장 상징성이 강한 단체중 하나인 전북문협 회장.과연 다가오는 선거에서 최종 승자는 누구일까.

  • 문화일반
  • 위병기
  • 2011.10.05 23:02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잔치 대중화 합격점·빈약한 콘텐츠 아쉬움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가 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올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대체로 성공작이라는 평가가 많은 가운데, 일부 개선해야 할 문제점도 지적됐다.지난해 존폐논란까지 제기됐고, 조직위원장의 사퇴로 인한 공백, 예산 삭감과 시민들의 불만 등이 겹치면서 위기를 맞았던 상황에서 가까스로 준비해 치러낸 올 소리축제를 결산한다.△관객몰이 성공일단 흥행 면에서 올 소리축제는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축제에 몰려드는가를 분석한 좌석점유율에서 지난해 76.2%에서 올해는 85.7%로 증가했다.대중화를 통한 관객 몰이에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유료좌석 점유율도 지난해 33.3%에서 55.5%로 급증했다.돈을 내고 찾아오는 관람객이 상대적으로 늘었음을 의미한다.매진 사례는 개막공연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를 비롯, 2011 광대의 노래, 김형석 with friends, 박재천의 korean grip, 아나야 시즌2, 판소리다섯바탕, 김형석 마스터클래스, 소리프론티어 등이다.흥보가, 수궁가, 심청가, 춘향가 등 판소리 다섯바탕은 대중에게 인기가 별로 없을 것 같은데도 좌석 점유율이 200%가 넘었다.한옥마을에서 열린 판소리 다섯바탕의 경우 당초 50석이나 60석 밖에 되지 않는 좌석을 관객이 몰려들면서 100석 이상으로 급조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학인당 등 좁은 장소에서 열린 공연이기는 했어도 인기가 있었다는 얘기다.집행위원장인 김형석박칼린 효과가 더해지면서 적어도 많은 관객을 끌어내는 대중화에 합격점을 받았다는게 대체적 평가다.좌석 점유율 면에서 100% 이상의 기록을 달성한 공연은 38개 공연중 15개나 됐다.지난해에는 4개에 불과했다.올해 최고 좌석 점유율을 기록한 공연을 보면 김형석의 마스터클래스가 1위, 판소리 다섯바탕 수궁가(고창)가 2위, 산조의 밤이 3위, 판소리 다섯바탕 흥보가(남원)가 4위 등으로 나타났다.유료 관객 점유율이 높았던 것은 김형석의 마스터 클레스, 산조의 밤, 판소리 다섯바탕 심청가(장문희 명창) 순으로 나타났다.△한국음악의 다양성 제시명인들을 위한 헌정무대에서부터 젊은 아티스트들의 창작무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축제로서의 입지를 닦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대중적 코드를 입힌 새로운 공연들도 장르와 출연진들의 세대 간 조화 등에서 눈길을 끌었다.공모를 통해 선정된 8개 팀의 국내초청 공연 역시 다양한 실험을 보여준 팀들로 보다 젊고 넓어진 우리소리의 스펙트럼을 보여줬다.전통 판소리의 계보를 잇고 있는 명창과 산조 명인, 명무, 명고들이 대거 참여, 소리축제의 뿌리를 든든히 지켜냈고,고창, 남원 등 유서 깊은 판소리 유적지 기행과 함께 젊은 소리꾼들의 공연을 결합함으로써 전통에 대한 다각적인 고찰과 이해를 높였다.출연자들의 세대 간 균형과 조화, 전통과 대중성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 등도 눈길을 끌었다.키드존 신설과 국악 예비 마니아 육성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기존 공연+체험을 나누어 진행하던 방식에서 올해 키드존을 신설해 관람객들의 동선을 줄이고 관람의 집중도를 높였다.폐막일인 4일 오후 6시 연지홀에서는 제29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가 열려 어린 국악도 발굴을 통한 국악발전 노력도 엿보였다.△무료 관람권 남발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올 소리축제 개막공연의 경우 총 좌석은 2037석이었으나, 이중 유료좌석은 37.9%에 그쳤고, 무료 좌석은 1266석으로 무려 무려 62.1%나 됐다.지난해의 경우 첫날 유료 관객 점유율이 10.4%였던 점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나긴 했으나, 여전히 무료 관람객이 지나치게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조직위측은 스폰서를 한 기업체나, 축제와 관계된 행정, 지방의회, 문화예술계, 학계, 언론계 등에 배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하고 있으나,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닌 수행원이 수십명씩 몰려든 상황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하다.개막공연뿐 아니라, 한옥마을에서 열린 공연중 상당수가 표가 매진돼 돈을 내고 보기위해 몰려든 사람중 상당수가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하지만 막상 그 안에 앉아있는 사람중 무료관객이 수두룩했다는 지적이 들끓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기업체 후원을 포함한 소리축제 관련 예산은 대략 20억원 가량에 이르렀으나, 관람객 수입은 고작 5000여 만원에 불과했다.올해에도 채 1억원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1만원짜리 티켓을 산 유료 관람객이 1만명만 돼도 1억원은 넘어야 하는게 상식인데 과연 그 많은 입장객 수입이 어디로 증발했는지 의아할 따름이다.향후 철저한 회계검사는 물론, 최근 3, 4년간 소리축제 조직위 예산이 어떻게 집행됐는지 철저한 감사가 이뤄져야 함을 의미한다.△자화자찬만 해야하나올 소리축제는 과거에 비해 가장 잘 한 편이었다고 한다.일단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새로운 시도에 대한 평가가 좋았기 때문이다.하지만 한쪽에선 날선 비판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대중성을 확보했다고 하지만 공연의 콘텐츠는 과거와 크게 다를 바 없었고, 공동 집행위원장인 박칼린이나 김형석의 인기에 편승한 측면이 너무 많다는 거다.한 문화예술인은 "대중성만을 추구한다면 송대관이나 조용필을 불러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엄밀히 따지고 보면 대중스타인 박칼린, 김형석에 의해 사람들이 몰린 것을 제외하면 과거에 비해 콘텐츠가 풍부해졌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혹평하기도 했다.도내 문화예술인들이 개막공연에 전혀 참여하지 못한채 들러리로 전락한 것도 짚어봐야 할 문제다.조직위원장이나 집행위원장이 바뀔 때마다 축제의 근간이 뒤바뀌는 풍토 또한 여전히 반복됐다.만 10년이 넘은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경우 이젠 실무 책임자가 바뀔때마다 자꾸 변화를 꾀하기 보다는 큰 틀의 정형성을 유지하면서 '사람에 의한 것이 아닌, 제도에 의한 틀을 구축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올 소리축제는 어쨋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그에 대한 평가는 주관에 따라, 또 저마다 선 위치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린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올 소리축제가 대체로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면, 이젠 더 많은 논란을 벌이기 보다는 올해 이뤄낸 성과를 토대로 보강하는 차원으로 흘러야 한다.10년전부터 해왔던 논의를 매년 반복하면서 소위 '정체성 운운'만 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기본은 대중성에 두되, 대중스타 한두명에 의존하는 틀을 버리라는 거다.그리고 이번 축제에서 드러났듯 일반 대중들이 판소리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해외 공연도 좀 탄탄한 콘텐츠로 채워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 문화일반
  • 위병기
  • 2011.10.05 23:02

올해 노벨문학상, 시인 또는 미국인 유력 거론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일이 6일로 확정되면서과연 누구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유럽 작가가 싹쓸이하다시피 하던 노벨문학상은 지난해 페루의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에게 돌아가면서 '유럽 독식'이라는 비판에서 조금 벗어났다. 올해는 오랫동안 노벨문학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인이나 미국 출신 작가의 수상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또 해마다 후보로 거론된 고은 시인의 수상 여부도 관심사다. ◇ 시인이냐 미국인이냐 = 노벨문학상은 1996년 폴란드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이후 시인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미국 출신 작가도 1993년 토니 모리슨 이후 명맥이 끊어졌다. 대신 유럽 편중 현상이 심했다. 노벨 문학상은 1994년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 2003년 남아공의 J. M. 쿳시, 2006년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 2010년 요사 등을 제외하면 최근 모두 유럽 작가가 차지했다. 2000년 수상자인 가오싱젠은 중국 출신이지만 프랑스 망명 작가다. 그러다가 지난해에는 요사가 수상하면서 비유럽권에 대한 배려가 이뤄졌다. 요사는 또 1990년을 끝으로 수상자가 없었던 스페인어권에 대한 갈증도 해소했다. 그래서 올해 노벨문학상에서는 시인이나 미국 작가에 대한 '푸대접'이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상 후보군으로 꼽히는 시인으로는 고은을 비롯, 아도니스(시리아), 토마스 트란스트로메르(스웨덴), 아시아 제바르(알제리), 레스 머레이(호주) 등이며 미국 출신 작가로는 토마스 핀천, 필립 로스, 코맥 매카시, 조이스 캐럴 오츠, 포크록 가수밥 딜런 등이 거론된다. 그해 카프카상을 받은 작가가 그동안 두 차례나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올해 수상자인 존 밴빌(아일랜드)도 수상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 베팅사이트 유력 후보는 아도니스 = 2006년 파무크의 수상을 맞췄던 영국의 온라인 베팅사이트 래드브록스는 특히 올해 유력 후보로 아도니스를 꼽았다. 비유럽권인데다 시인이라는 점에서 수상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래드브록스는 4일 현재 아도니스의 수상 배당률을 4대1로 매겼다. 아도니스는지난해에도 고은과 함께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됐다. 래드브록스의 큐레이터인 마그누스 푸케는 "올해는 정말로 시인이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도니스가 가장 유력하며 정치적으로도 올바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아도니스는 '이교도 시인'을 자처하는 작가다. 시리아 카사빈 산악지방에서 태어난 그는 이슬람 경전을 엄격하게 해석하는 것에 반대하는 등 중동 민주화와 세속주의를 주창해왔다. 올들어 불어닥친 중동 민주화바람과 맞물려 수상 가능성이 커진셈이다. 지난 5월에는 독일 정부가 3년 단위로 수여하는 괴테상을 받기도 했다. 다만 그의 시 세계는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트란스트로메르가 6대1로 2위를 달리고 있고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8대1로 뒤를 이었다. 페테르 나다스(헝가리)와 제바르가 각각 10대1와 12대1의 배당률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고은은 14대1의 배당률로 6위에 올랐고 은구기 와 티옹고(케냐)와 누루딘 파라(소말리아)는 각각 33대1, 20대1의 배당이 점쳐졌다. 또다른 수상 후보로 거론되던이스라엘 소설가 아모스 오즈의 배당률은 25대1이다. 미국 작가 중에서는 핀천이 18대1로 가장 높고, 로스가 20대1로 뒤를 쫓고 있다.◇첫 국내 작가 수상 가능성은 = 최근 몇 년 동안 단골 수상 후보로 꼽히던 고은도 이름이 거론된다. 다만 래드브록스는 작년보다 수상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고은은 작년에는발표 4일 전께 아도니스와 함께 8대1의 배당률로 공동 3위를 형성했지만 올해는 6위로 조금 처졌다. 하지만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데다 고은은 한동안 수상자가 없었던 시인이라는 점에서 수상을 노려볼 수도 있다. 지난해 수상자 요사도 래드브록스의 배당률이 40대1로 낮았지만 전문가의 예상을 뒤집고 수상했기 때문이다. 래드브록스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소설가 황석영도 '깜짝 수상'이 가능한 작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다른 베팅사이트인 나이서오즈는 재미교포 소설가 이창래를 수상 후보 3위(8대1)에 올려놓아 눈길을 끈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1.10.04 23:02

극단 '명태', 제8회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 전북대표로 참가

극단 '명태'가 전북 대표로 나섰다.공주한옥마을을 배경으로 지난달 30일 시작된 제8회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에 극단 명태가 우리지역 대표로 참가했다. 명태는 개막날(30일) 창작뮤지컬 '매창전'을 선보였다.이 작품은 설움 속에서도 문학적 재능이 만개했던 이매창을 주제로 기생 신분으로 원치 않는 별리(別離)의 아픔을 묵향과 거문고 가락으로 달랬던 그의 삶을 그렸다.극단 명태는 1997년 전주에서 창단해 새로운 표현양식을 갖춘 실험극단으로 급성장했다. 기존 뮤지컬 외에도 창작초연 뮤지컬을 꾸준히 올리면서 새로운 영역과 뮤지컬 양식을 추구하는 팀이다. 2009년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초청공연으로 무대에 섰으며 201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전국순회공연을 나서기도 했다.(사)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연극제는 전국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설화, 민담, 민속, 무속 등을 소재로 한 연극이나 지역 고유의 방언을 사용해 수준 높은 연극 9편이 출품돼 경연을 벌인다.극단 명태의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 극단 가람의 '들꽃여인 의녀 김만덕', 광주 연극문화공동체DIC의 '수양별곡' 등이 펼쳐질 예정. 마지막 날인 9일 시상식 및 폐막식을 갖는다.

  • 문화일반
  • 이지연
  • 2011.10.04 23:02

서예비엔날레 '역동성 작품전' 대상 황창밍

2011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역동성 작품전'에서 출신의 황창밍(57·중화민국)씨가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현재 중화민국 전각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중산왕명집자(中山王銘集字)란 작품으로 최고의 영예를 차지했다.제목의 뜻은 "중국 전국시대 중산국의 왕무덤에서 발견된 청동기에 새겨진 글자체를 이용해 시 한수를 쓴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그의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겉으로 보기에 부드럽지만 내면적으로 역동감이 느껴지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이번 서예비엔날레의 주제 '역동'의 이미지를 가장 잘 살린 작품이라는 평가도 받았다.그는 1974년 중산국의 실체를 드러낸 허베이성(河北省) 핑안(平安) 싼지셴(三汲縣) 유적에서 출토된 명문에 나온 글자를 재현했다.2,300년 전의 글자가 그의 손을 통해 새롭게 살아난 것이다.전각에도 뛰어난 솜씨를 보이는 작가의 서예 작품은 힘의 강약이 잘 분산된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중화민국 중산문예창작상 전각상 수상의 이력을 반영하듯 전각에 관해서도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황창밍 수상자는 "한마디로 말해서 서예의 근본은 역동"이라고 강조했다.또박또박 글씨를 써나가는 전서나 해서에서는 역동성을 느끼기 어렵지만, 서예의 근본을 잘 살펴보면 역시 힘과 움직임을 발견한다는 거다.

  • 문화일반
  • 이지연
  • 2011.10.04 23:02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 미리보는 폐막 공연 '콘서트 춘향전'

'춘향전'이 비보잉을 만나 젊어지고 발랄해졌다.'2011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마지막 무대는 '콘서트 춘향전'이 수놓는다.이 공연은 4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진다.소리축제 주제인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를 차용해 춘향전의 극적 대목을 전개시킨 이색 갈라 콘서트다.춘향전의 스토리를 활용해 퓨전국악, 국악관현악, 전통무용, 비보잉,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만들어내는 무대다.1고수 1창자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볼거리를 위해 비보이와 소리꾼 커플로 '백년가약'을 맺은 팝핍현준과 박애리, 김영자(전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남상일 명창(우리창극연극회 대표), 창작소리꾼 놀애인혜(본명 박인혜) 등이 '춘향전'을 재구성했다.무대는 춘향과 몽룡이 처음 만나는 단오 풍정부터 암행어사 출두까지 이어진다. 국악관현악과 퓨전 국악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면서 입체창, 무용, 비보잉을 적재적소에 선보인다. 50인조 전주시립국악단이 서곡을 맡아 분위기를 이끌고, 밴드'AUX'가 가요와 판소리를 주축으로 한 박진감있는 음악을 선물한다.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살풀이, 화관무, 창작무용 등을 화려한 볼거리를 더한다.팝핀현준과 박애리는 현대판 춘향과 몽룡으로 출연해 '사랑가'와 '암행어사 출두'를 소화한다. 걸쭉한 입담으로 국악계 스타가 된 남상일 명창이 사또 변학도에게 기생을 소개하는 대목을 능청스럽게 풀어내는가 하면, 김영자 명창은 월매를 맡아 남 명창과 함께 입체창으로 '어사 상봉'을 선보인다.'국악계 빅마마'로 주목받는 민요그룹 '아리수'의 멤버인 창작 판소리꾼 놀애인혜는 창작곡 '이별가'로 마무리한다.'2011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폐막 공연 '콘서트 춘향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문화일반
  • 이화정·이지연
  • 2011.10.04 23:02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대상에 '불세출'

상금 1,000만원과 내년 소리축제 단독 공연 특전을 놓고 펼치는 국악판 오디션 프로그램 '소리프론티어'의 우승자가 발표됐다.1등 'KB-소리상'의 주인공은 '불세출(不世出)'에게 돌아갔으며 500만원의 상금을 받는 2등 '소리발견상'은 '밴드 AUX'가 차지했다.1위의 영예를 안은 '불세출'은 '좀처럼 세상에 나타나지 아니할 만큼 뛰어나다'는 뜻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출신의 악기별 '청일점' 모임이다. 이준(가야금), 전우석(거문고), 김진욱(대금), 박계전(피리), 김용하(해금), 박제헌(아쟁), 최덕렬(아쟁기차) 7명이 팀을 이뤘다.이들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순수한 국악기를 중심으로 악기의 특성을 잘 부각하고 한국적 월드뮤직의 신선한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불세출'의 리더 김용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1등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공연에서 선보인 마지막 곡 '다스름'은 수개월 동안 공들인 레퍼토리로 경기도당굿 장단을 기본으로 시나위로 편곡했는데 이에 대한 반응과 평가가 좋아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소리축제 관계자는 "향후 대상팀의 음악적 색깔과 지향에 맞추어 해외진출 및 월드뮤직 시장 진출을 함께 기획하고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소리프론티어'는 이 시대의 젊은 국악인들을 위한 자리로 신세대 소리꾼들에게 제시하는 미래이자 꿈이다. 지난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향교를 배경으로 총 9팀이 경합을 벌였다. 특히 올해는 한국소리문화전당 야외무대에서 향교로 공연장을 옮기며 관객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파티형 콘서트로 기획됐다. 이틀 동안 500여명의 관객이 향교를 찾아 '젊은 우리소리'를 즐겼으며 야외공연의 정취가 제대로 살아났다.올해 경연은 전문심사단뿐 아니라 관객심사단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선정했다. 만 18세부터 57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국악전공자 및 연주가는 물론 클래식 연주가, 작곡가, 유치원교사, 회사원, 공무원, 고등학생, 대학생, 주부 등 각계각층의 음악애호가들이 관객 심사단으로 참여했다.이들의 심사는 최종결과에 30% 반영 됐으며 70%를 차지한 전문심사단에는 윤중강 국악평론가, 김희선 국민대 교수이자 국악 이론가, 그리고 마틴 후버스(Maartin rovers) 네델란드 라사센터 프로그램 디렉터가 참여했다.윤중강 심사위원은 "올해 출연진들의 전반적 수준은 기존보다 높아진 가운데 한국음악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지고 기존의 퓨전국악의 상투적 음악 표현을 벗어났다는 점에서 발전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그러나 전통음악에 대한 보다 진지한 이해가 아쉬운 점"이라고 덧붙였다.이지연기자jiyeonwithu@

  • 문화일반
  • 이지연
  • 2011.10.04 23:02

22만명이 찾은 '익산 서동축제' 성공적 마무리

지난달 30일 개막한'2011 서동축제'가 22만여명의 관람객을 맞은 가운데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서동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익산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연 인원 22만여명의 관람객(잠정 집계)이 찾아와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전시행사, 무대행사 등을 만끽했다.특히 폐막식이 열린 3일에는 'S-POP페스티벌 행사'로 부활의 박완규, MBC위대한 탄생의 이태권, 손진영의 축하공연과 본선에 오른 10개 팀이 '2011 신 서동요'를 열창, 박수갈채를 받는 것으로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올해 축제에서는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익산시민과 관광객 등 8000여명이 참여한 서동선화 행차퍼레이드가 처음으로 선보여 시민참여형 대표 프로그램으로 지역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가운데 역사전통과 현대의 조화되는 프로그램, 체계적인 홍보 등이 펼쳐지면서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가능케 했다고 축제위원회측은 밝혔다.아울러 초·중·고 사물놀이, 서동선화 퀴즈대회, 서동청소년가요제 시민열린 공연 등에 많은 관람객들이 참가해 시민이 축제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그동안 진행해 왔던 연예인 축하쇼를 과감히 없애고 시립예술단의 공연과 S-POP 페스티벌로 대신하면서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의 시민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터전을 다진것 같다고 주최측은 평가했다.이밖에도 무왕제례와 서동선화 혼례식 재현과 백제성왕의 셋째아들 임성태자의 45대손으로 익산명예홍보대사인 오오우치 부부가 축제에 참석해 마한백제고도 익산의 역사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축제의 면모를 보여줬고, 익산시 자매도시인 경주시와 일본 돈다바야시시의 축하사절단이 축제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국내외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축제의 테마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사랑의 헌혈릴레이가 축제기간 내내 열려 난치병 환우 어린이에게 새 희망을 전하는 등 올해의 축제는 연인·가족간의 사랑이 생명 사랑으로까지 이어져 더욱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축제위원회 최주연 사무국장은"이번 축제는 지난해 18만여명보다 관람객이 4만여명이나 증가했다"며 "익산이 마한백제의 문화 역사의 중심지이자 서동의 고장임을 알리고 내실 있는 특화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엄철호
  • 2011.10.04 23:02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 무대 옮긴 소리축제, 주차난은 생각 못했다?

뭐든 일로 하는 건 재미가 없다. 하지만 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보고 싶은'마음이 충만했다. 박칼린이라는 카드가, '대중화'라는 키워드가 생각을 흔들었다.소리축제 가이드를 만들면서 보고 싶은 공연들에 동그라미 치고 기다리기를 며칠, 드디어 개막한 소리축제 풍경을 만나봤다.▲ 개막공연 '이리오너라, Up Go놀자' 그리고 박칼린소리축제의 개막공연 '이리오너라 Up Go 놀자'는 많은 공을 들이고 변신을 꾀한 것이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공연을, 이야기를 조절할 줄 아는 박칼린의 능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변화가 있으면 질타가 따르는 법, 분명 호불호(好不好)가 갈릴 듯싶다.기대를 모았던 개막식을 뒤로하고 1일 토요일 아침, 오전 11시부터는 집행위원장 기자 간담회가 있었다. 이 때의 하이라이트를 받은 것은 물론 박칼린 집행 위원장이었다. 개막공연에 대한 질문이 오갔고 박 집행위원도 문제점이나 아쉬운 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소리축제에 대한 관심이 '박칼린' 때문에 높아지기는 했지만 '소리축제=박칼린'이라는 공식이 세워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됐다.▲ 주차, 소리축제의 내년 과제소리축제를 시작하기 전 만난 축제 관계자는 주차 문제를 가장 걱정했다. 소리전당의 크기에 비해 주차장 수가 적다는 것이다. 주차문제를 줄이기 위해 소리천사(자원봉사자) 300여 명 중 10%를 주차 요원으로 배치했고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소리전당이 아닌 한옥마을에서 더 크게 터졌다. 원래부터 주차공간이 적었을 뿐 아니라 축제 기간 동안 한옥 마을 내 자동차 출입을 금지시켰기 때문이다.주차 문제를 미리 예견했던 것처럼 내년에는 한옥마을 내의 주차 및 교통 문제도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한옥마을올해 소리축제는 그 판을 소리전당 뿐 아니라 한옥마을로 넓혔다. 대부분의 체험 프로그램을 한옥마을로 옮긴 것이다. 그런데 이 때문에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를 상황이 벌어졌다.한옥마을에서 펼쳐지는 공연들은 대부분 음악뿐만 아니라 무용, 마술 같은 콘텐츠가 더해진 것. 그래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아 몰입과 호응이 높았다. 더욱이 일반 한옥마을 관광객까지 더해지다 보니 축제 같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연출됐다.반면 소리전당은 대부분 전문 음악 공연이 주를 이뤘다. 그래서 공연이 끝나고 나면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가 축제와는 거리가 먼 분위기였다. 장소를 늘린 만큼 콘텐츠가 더 많아져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할 점이다.▲공연을 보는 법, 따로 있습니다!몇 년 전 전주를 찾았던 한 대중가수를 인터뷰 하던 중 "전주는 양반도시라 그런지 다들 얌전하시네요"라는 말을 들었다. 유독 다른 지역에 비해 호응이 조용하다는 것이다.그의 말은 이번 소리축제에서도 증명(?)됐다. 개막공연은 물론이고 공연의 장르를 불문하고 관객의 반응이 미지근해 보였던 것이다. 판소리를 들을 때는 '얼씨구' '좋다'같은 추임새를 해줘야 하고 힙합그룹이 랩 중간 손을 들으라거나 소리를 지르라고 하는 것도 따라줘야 한다. 이런 동작들은 공연자와 관람객이 서로 소통한다는 의미. 공연을 재미있게 보는 방법이다.핸드폰 사용 및 촬영 금지 같은 공연 관람의 기본 에티켓도 지켜지지 않아 안타깝다. 공연이 시작한 후 자리를 이탈하는 모습도 흔했다.

  • 문화일반
  • 이지연
  • 2011.10.03 23:02

1333명이 쌀 38가마로 '333㎡ 떡 모자이크' 대성공!

대한민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가 각종 국내 대표기록을 쏟아내는 기록제조기 축제로서 또 하나의 명성을 얻고 있다.축제로서의 기능을 뛰어넘어 해마다 새로운 한국기록을 만들어내며 또 하나의 볼거리 문화를 창출하고 있는 것.지난 2009년 가장 많은 인원의 연날리기와 2010년 1233m의 최장 인절미 만들기 성공에 이어 올해는 1333명이 참여한 333㎡ 대형 떡 모자이크 만들기에 성공했다.이번 제13회 김제지평선축제의 최대 이슈 프로그램으로 1일 벽골제 쌍룡조형물 앞에서 열린 '새만금도전333 가장 큰 떡 모자이크 만들기'에는 시민 및 관광객 등 1333명이 참여, 최대 규모의 떡 모자이크 만들기 한국기록 도전에 성공했다.이번 한국기록 도전은 제13회 지평선축제와 새만금 방조제 33km를 상징하는 13과 33을 합친 1333명이 참여했으며, 333㎡의 대형 떡 모자이크를 만들었다.이번 대형 떡 모자이크 만들기 도전에는 지평선쌀 38가마가 사용됐으며, 호박고구마로 노란색, 포도로 붉은색, 쑥으로 초록색의 색깔을 내는 등 친환경적 우리 먹거리를 이용했다.관광객 최순옥(65·광주광역시)씨는 "고향이 김제 월촌으로, 매년 지평선축제를 찾고 있다"면서 "작년에 긴 인절미 만들기에도 참여했었는데, 올해 떡 만들기에도 참여하는 행운을 잡아 성공했다"며 즐거워했다.시민 최준관(53·검산동)씨는 "지평선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실을 정말로 실감한다"면서 "이번 떡 만들기 도전에 외국인들도 대거 참여하는 모습을 볼때 정말 가슴 벅차고 흥분됐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대우
  • 2011.10.03 23:02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 팝페라테너 임형주씨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가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로 팝페라테너 임형주씨(25)를 선정했다. 최연소 '신문 읽기 스타' 다.지인들로부터 '활자 중독'이란 평을 듣는다는 그는 매일 15종의 신문을 구독한다. 해외에 있을 때는 그 나라의 신문까지 챙겨볼 정도. 초등학교 시절 웅변과 동화구연을 배우면서 신문을 무작정 소리 내어 읽기 시작한 것이 신문과의 첫 인연이라고 한다.바쁜 일정 중에도 종이로 읽는 신문을 고수 하는 그는 "종이를 넘기는 손 맛은 마우스 클릭과 비교할 수 없다"며 "배달되는 모든 조간신문을 찬찬히 훑어보고 논조가 다른 신문들은 서로 비교하며 읽는데 매일 2시간 가량 소요된다"고 말했다.그는 음악 이 외에도 사회 전반에 대해 관심이 많아 중앙일보와 미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임형주가 만난 한국의 리더들' 코너를 연재했고, 동아일보 최연소 객원 고정 칼럼니스트와 경향신문사 최연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임씨는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신문 덕이라고 했다.한국신문협회는 2006년부터 청소년들의 읽기 문화 증진을 위해 신문읽기의 모범이 되는 사회 유명인사를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로 선정, 시상해 왔다.임 씨는 현재 빈슈베르트음대 성악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아트원 문화재단 이사와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 문화일반
  • 이지연
  • 2011.09.30 23:02

박칼린·김형석 공동집행위원장에 듣는 '전주세계소리축제'

박칼린(44)과 김형석(45)이 전주세계소리축제 구원투수로 나섰다. 존폐 논란까지 거쳤던 소리축제를 확 바꿔보겠다며 나선 이들은 과연 개막을 앞둔 이번 축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올 소리축제 실무 운영을 책임진 박칼린과 김형석 공동 집행위원장을 만났다.◆ 박칼린엄격하지만 따뜻한 리더십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박칼린이 집행위원장이 됐다. 소리축제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올라갔고 박 위원장도 사람들의 기대를 실감하고 있는 듯 했다.그는 큰 소리는 치지 않았지만 성공적인 축제를 자신하고 있음이 분명해보였다."축제 준비는 절대 소홀할 수가 없어요. 스태프들을 비롯해 소리축제 조직위원회가 그렇게 놔두질 않죠.(웃음) 최선을 다해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기위해 노력합니다. 축제에 오셔서 확인해주세요."사실 축제를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란 감이 있었다. 짧은 시간동안 어떤 것을 중점에 뒀을지 궁금했다."축제는 원래 '대중성'을 지향하잖아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소리는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데 소리축제의 고민이 있어요. 하지만 바로 여기에 해답도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했습니다."박 위원장의 대답처럼 이번 소리축제는 '대중성'을 키워드로 삼았다. '김형석 with friends'와 개막공연이 대표적 공연. 하지만 박 위원장은 개막공연에 대한 질문을 부담스러워 했다."개막공연에 대한 기대가 높아서 좀 의아했고 또 놀랐어요. 개막공연은 소리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에 불과하잖아요. 커다란 의미는 부여하지 마시고 다채롭고 웅장한 무대를 즐기시면 좋겠네요."짧은 기간 내에 준비하다 보니 욕심껏 해보고 싶은 것을 다 못 담아냈다는 박 위원장. 하지만 "임기가 3년인 만큼 국악에 대한 보다 파격적인 실험을 해보고 싶다"는 말로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형석박칼린과 함께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형석은 유명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다. 대표적으로 대중가수인 성시경을 발탁했고 많은 가수들의 노래를 만들어 냈다. 그런데 이제는 국악을, 거기에 축제까지 도맡게 됐다."사실 제가 국악에 대한 조예가 깊다고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저에게 거는 것은 전통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보다는 '국악의 대중화'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박에 이뤄질 수는 없지만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박 위원장과 같이 '대중성'에 중점을 둔 그는 소리축제 프로그램 중 재미있고 흥미로운 공연을 추천했다."달빛 그윽한 한옥마을에서 감상하는 '산조의 밤'이나 해외초청 공연 중에 수자나 바카를 권하고 싶네요. 물로 제가 함께 하는 '김형석 with friens'도 재미있을 거예요. 새로운 경험이 될 겁니다."국악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니 '우리소리'를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국악은 고루한 장르라는 인식을 바꾸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관객들보다도 아티스트들의 몫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소리축제는 아티스트들이 모여들고 또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장을 펼치면서 국악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국악이 매력적인 장르라는 점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는 "앞으로 3년 임기동안 대중음악과 국악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좀 더 다양한 아이디어와 구성으로 국악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대중가수들과 국악 아티스트들의 공동 창작 작업을 꾸준히 시도해 보고 싶고, 한국사회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뜻도 비췄다."작곡을 하면서 늘 가까이 두지만, 막상 피아노 앞에 앉으면 그때마다 새로운 시작 같다"는 그는 그래서 소리축제도 피아노 같은 존재라 했다. 하지만 그의 곡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깊게 움직였다. 소리축제도 그가 작곡한 다른 노래들처럼 전주를, 전국을 가득 채우길 소망해본다.

  • 문화일반
  • 이화정·이지연
  • 2011.09.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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