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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글러브' 등을 연출하며 충무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강우석 감독이 첫 사극에 도전한다. 14일 이 영화의 배급사 CJ E&M 영화사업부문에 따르면 강 감독은 19번째 장편 '나는 조선의 왕이다'(가제)를 찍기로 결정하고, 최근 캐스팅 작업에 돌입했다. 조선 제15대 왕이자 비운의 군주였던 광해군의 숨겨진 비밀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강 감독은 "무엇보다 평소 지니고 있던 정치코미디에 대한 갈증을 녹여 풀어 내기에 좋은 시나리오라고 판단돼 연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인공을 맡게 될 배우의 연기 변신은 이번 작품의 백미가 될 것"이라며 "왕과 천민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제대로 넘나들 수 있는 역량있는 배우를 낙점하겠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캐스팅을 마무리 한 후 6월이나 7월초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MBC '우리들의 일밤'(이하 '일밤')의 새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방송계에서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 첫 방송부터 정상급 가수들의 열띤 공연으로 화제를 모으더니 방송 2주차에도 80년대 명곡 대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4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일밤'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오른 9.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본 강진 여파속에 경쟁 프로인 KBS '해피선데이'와 SBS '일요일이 좋다'의 시청률이 소폭 하락한 데 비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그러나 가수를 서열화한다는 비판이 일고 재녹화 논란과 스포일러 유출 사태가 벌어지는 등 화제에 따른 역풍도 만만치 않다. ◇리얼리티에서 오는 긴장감이 감동을 살리다 = '나는 가수다'의 매력은 실력파 가수들의 공연을 통해 음악적 감동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지난 2주간의 방송에서 7명의 출연가수들은 자신들이 현재 음악 프로를 장악한 후배들과 어떤 점이 다른 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많은 시청자들은 박정현이 '꿈에'를 열창할 때 그가 폭넓은 음역대와 섬세한 감성을 가진 가수라는 것을 새삼 느꼈고 이소라가 '바람이 분다'와 '너에게로 또다시'를 들려줄 때 특유의 처연한 음색이 자아내는 감동에 빠져들었다. 전날 정엽이 주현미의 '짝사랑'을 소울 감성을 더해 멋지게 소화하자 감격한 도전자들이 즉석에서 합동 공연을 펼치는 장면은 기존 음악 프로에서 보기 힘든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나는 가수다'가 주는 음악적 감동이 남다른 이유는 리얼리티가 주는 긴장감이 감동을 배가시키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고라고 불리는 가수라 할지라도 대중이 선택한 순위에서 밀리면 가차없이 떠나야 한다는 구조는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를 긴장시킨다. 실력으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가수들이 청중 평가단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의 공연을 보여주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자연히 몰입할 수밖에 없다. 매니저로 출연하는 개그맨들도 긴장을 풀어주기 보다는 긴장을 높이는 역할에 집중한다. 전날 방송에서 김제동이 자신이 맡은 가수 윤도현을 향해 '객관적으로 노래를 제일 못한다'고 한 것처럼 가수를 자극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스포일러ㆍ조작 논란 = 화제만큼 구설도 많다. 첫 방송이 화제를 모으자 인터넷에는 스포일러로 추정되는 글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됐다. 이 글은 청중 평가단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참가자별 1차 미션 도전곡과 결과가 상세하게 담겼다. 전날 방송에서 실제 글에서 언급된 도전곡이 일치하면서 이 글이 스포일러로 판명되자 시청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은 애써 스포일러의 의미를 축소하며 스포일러 확산을 막기 위한 구체적 조치는 강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희 CP는 "500명의 청중 평가단 중 499명은 내용을 함구했다"며 "녹화장에서 유출하지 말아달라는 부탁 외에 강제적인 조치는 취할 생각이 없다. 이런 논란이 확산되면 스포일러 유출이 나쁜 행위라는 인식이 퍼질거다. 청중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재녹화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다. 방송가에는 지난주 중반 '나는 가수다'의 첫 번째 탈락자가 결과에 반발하며 클로징 멘트 녹화에 불참해 제작진이 이를 수습하기 위해 재녹화를 계획 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제작진은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조작 논란을 일축했다. 김영희 CP는 재녹화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지만 모든 내용은 방송을 통해 공개될 것"이라며 "이미 1차 탈락자가 나왔고 이번 주에 후임자와 함께 2차 탈락자 선정을 위한 미션 녹화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가요계 내부에서는 긍정적 의견과 부정적 시선이 맞선다. 목소리로 감동을 전하는 가수의 참모습을 제시했다는 호평이 있는가 하면 등수를 매기는 것은 무모한 발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 CP는 "순위 매기기에 대한 거부감은 당연하다"며 "중요한 것은 제작진이 어떤 의도로 만드느냐다. 우리의 제작의도는 노래를 통해 감동을 주겠다는 것이고 순위는 부차적인 요소다. 앞으로 내용을 보고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에서 배우 김수현(23)은 자신의 이름보다는 배역 이름인 송삼동으로 더 기억된다. 함께 출연한 아이돌 스타들이 극중 호연에도 배역 이름보다 본명이 먼저 떠오르는 것과 대조된다. 김수현이 아직까지는 대중에게 낯선 신인이라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전작들에서 '명품 아역'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번 작품에서도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인 점을 감안하면 그가 정말 송삼동처럼 보였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린다. 김수현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요즘 '아! 송삼동이다'라는 말을 가장 자주 듣는다"고 했다. '드림하이'로 인해 달라진 대중의 시선을 실감하는 듯했다. 며칠 전 지하철을 탔다는 그는 "예전에는 지하철에서 사람들 눈에 좀 띄고 싶었는데 지금은 배경에 묻히는 연습을 하고 있다. 아예 지하철 문이 돼버리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1차적으로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니까 기분이 좋아요. 2차적으로는 자신을 더 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좋은 볼거리를 선사할 수 있도록요. 3차적으로는 겁이 나요. 주목을 갑자기 받았으니까요."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차분하게 설명하는 모습에서 나이답지 않은 진중함이 느껴졌다. 첫 주연작인 '드림하이'를 준비하면서 그는 숱한 도전 과제와 맞딱드려야 했다. 외진 시골에서 상경한 음악천재라는 설정에 걸맞게 경상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소화해야 했고 춤과 노래도 섭렵해야 했다. 그는 '목숨 걸고 열심히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지인들을 스승 삼아 시도때도없이 사투리를 연습했고 수개월간 JYP에서 연습생들과 함께 춤과 노래를 배웠다. 배우 김수현을 잘 몰랐던 시청자들이 그가 서울 토박이라는 사실에 놀라고 아이돌 출신이 아니란 사실에 한 번 더 놀랐기에 결과는 성공적이라 할 만했다. 그러나 정작 그는 춤, 노래, 연기 모두 아쉬웠다고 했다. "춤과 노래 뿐 아니라 연기에도 문제가 많았어요. '춤은 어떻게 할까, 노래는 어떡하지' 하는 걱정들이 연기에도 분명히 영향을 미쳤죠. 연기의 시야가 좁아졌다고 할까요. 당장 닥친 상황밖에 못 봤던 것 같아요."특히 아이돌 스타들과 함께 하다보니 춤과 노래에서 부족한 점이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아이돌 배우들과 비교해서 스스로 기가 죽었던 적이 있었어요. 혼자 위축됐었죠. 그럴 때 그 친구들이 저를 이끌어줬어요. 택연이나 우영이는 계속 안무를 가르쳐 주고 은정이나 수지, 아이유도 노래 잘 들었다며 용기를 북돋워 줬어요.""택연이는 스태프를 잘 챙기고 우영은 현장 분위기를 띄워주고 수지는 힘든 데도 웃음을 잃지 않고 아이유는 에너지가 있고 은정이는 영혼이 자유롭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징을 줄줄이 읊는 모습에서 또래 배우들을 향한 애정이 묻어났다. "잠을 거의 못 자다보니 육체적으로 힘들었고 정신적으로도 쫓기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있어서 힘이 났어요. 저만 힘들었으면 좀 그랬을 텐데 다 같이 춥고 못 자고 고생하니까 괜찮더라고요.(웃음)"함께 출연했던 엄기준과 이윤지는 최근 인터뷰에서 김수현을 가장 자극이 되는 후배로 꼽았다. 다재다능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후한 점수를 줬다. 특히 김수현의 데뷔작을 함께 한 엄기준은 "데뷔 후 4년간 많이 발전했고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많다"며 "내가 그 친구 나이에 저 정도 연기를 했으면 크게 바뀌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김수현은 선배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자신을 낮췄다. 더 나아가 '아직 되는 게 없는 것 같다'며 자신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연기적으로 아직 애매해요. 뭘 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거든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이룰 게 많아서 연기가 좋은 것 같아요."그는 드라마 '자이언트'를 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정보석, 이덕화 등 쟁쟁한 대선배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 "연기를 할 때 전체적인 그림을 자꾸 보려고 해요. 제가 카메라가 돼서 어떤 그림을 잡을지 생각하죠. 연기할 때만큼은 계산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렇지만 카메라가 돌아가면 연기에 몰입하기 위해 생각했던 거를 최대한 떨쳐 버리려고 해요."사투리를 입에 밸 정도로 연습한 이유도 사투리에 신경을 덜 쓰기 위해서였다. "처음에는 사투리를 쓰는 것만으로도 오버 페이스라고 생각했고 사투리에 감정을 싣는 게 잘 안됐어요. 다행히 시간이 지날수록 입에 배어서 신경이 쓰이지 않게 되더라고요.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애드리브가 나오기도 했어요."그는 '드림하이'에서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으로 화제가 됐다. 그가 부른 OST 수록곡 '드리밍'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노래하는 걸 원래 좋아한다는 그는 "내 이름으로 음원이 나오니까 신기하더라"며 "막상 정식 가수로 데뷔한다면 무서울 것 같다. 지금처럼 이벤트성으로 OST 작업을 해보는 정도가 딱 좋은 거 같다"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송삼동처럼 김수현의 아버지도 가수다. 아버지 김충훈씨는 1980년대 록밴드 세븐돌핀스로 활동했고 현재도 가수로 활동 중이다. 그는 "아버지 닮아서 노래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며 "아버지가 평생 노래하실 거라고 하시길래 나도 평생 연기하겠다고 말했다"며 밝게 웃었다. 평생을 연기하고 싶은 이유는 뭘까. "저에게 끝도 없는 숙제를 던져주지만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희열을 느껴요. 가끔 너무 슬퍼서 눈물이 흐르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해요. 그렇지만 평생 함께 가야 할 친구고 애인이고 선생님 같아요. 그러니 평생 데리고 살아야죠."
꼭두각시 놀음을 구경 나온 동녀와 금옥은 달이와 함께 구경나온 천둥을 발견한다. 구경 중에 인파 속에서 나타난 강포수는 천둥과 은밀하게 약속을 잡고, 서강 잔다리 근처에서 만난 천둥에게 녹각과 인삼의 밀매를 부탁한다.천둥과 달이의 다정한 모습을 본 금옥은 급체를 하고, 귀동은 직접 금옥의 병을 진단하다 우연히 금옥의 목 뒤에 있는 붉은 점을 발견하는데...
지원은 시집살이가 귀찮기만 한데, 자발적으로 음식까지 해 오는 은경을 보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즐겁기 때문에 스스로 하는 거라는 은경의 말을 들은 지원은...도희는 영준을 갤러리로 데리고 가고, 영준은 도희에게 팜플랫을 준 여자가 경민이라는 것을 알아채는데...!
배우 이시영(29)이 전국 아마추어 복싱 대회에 출전한다.14일 이시영의 소속사 지앤지프로덕션에 따르면 이시영은 15-1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리는 제7회 전국 신인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 대회 여자부 48㎏ 체급에 출전한다.이를 위해 이시영은 이날 안동에 내려가 체중 테스트를 통과했다. 경기 일정은 추후 통보받는다.1982년생으로 올해 29세인 이시영은 참가자 가운데 최고령인 것으로 알려졌다.소속사는 "대회 참가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강해 웬만하면 출전하려고 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홍보 일정과 경기 일정이 겹치면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이시영은 현재 영화 '위험한 상견례'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홍보활동 와중에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앞서 이시영은 지난해 여자 복싱선수를 주인공으로 한 단막극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복싱을 처음 접했다.이후 드라마는 제작이 무산됐지만, 이시영은 복싱에 재미를 붙여 꾸준히 연마해지난해 11월 사회인 복싱대회인 KBI 전국 생활 체육 복싱대회에 출전, 우승했다.이어 지난 2월에는 서울지역 아마 복싱대회인 제47회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에 출전해 우승했다. 모두 48kg급이다.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한류스타들을 비롯, 연예계에서도 위로와 애도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또 홍대 앞에서 열릴 한 록 페스티벌 주최 측이 수익금 전액을 지진피해 성금으로 내놓기로 하는 등 지원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한류스타 원조로, 현재도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류시원은 14일 연합뉴스와 전화를 통해 "TV를 통해 엄청난 피해 상황을 지켜보면서 내 가족 일 같아 마음이 무너진다"며 "일본 팬들을 위로하는 편지를 쓰고있다. 소속사와 논의해 기부든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되는 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역시 한류스타인 이병헌은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이병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일본인들을 위로했다.그는 "제가 지금 드릴 수 있는 것은 몇 마디의 말뿐이지만, 힘들고 슬픈 상황에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와 위로를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고 운을 뗀 뒤 "천재이변의 불행은 항상 인간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찾아오지만 그것을 이겨 내는 것은 우리의 힘과 의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의 불행이 없기를 저도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트위터에도 연예인들의 위로 메시지가 쏟아졌다.화보 촬영차 일본을 방문했다 대지진 다음날인 12일 새벽 귀국한 그룹 JYJ의 김준수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그들의 아픔이 우리 모두의 아픔입니다"라며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해주세요"라고 제안했다.박신양은 일어와 영어로 "일본의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희생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적었다.가수 보아 역시 "일본 지진 소식을 들었고, 특히 도쿄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들었다. 모두 무사하길 바란다. 일본을 위해 기도한다"는 내용의 영문 메시지를 남겼다.지진해일(쓰나미)을 소재로 한 영화 '해운대'에 출연했던 배우 박중훈은 자신의트위터를 통해 "이번 일본 지진은 영화보다 훨씬 더 참혹합니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낸 뒤 "일본이 이 재난을 잘 극복하길 바랍니다. 마음을 함께 합니다.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일본에 가족이 있는 가수 김종서는 "다행히 저희 가족은 피해가 없습니다"라며 가족의 안위를 걱정해 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웃나라에 더 이상의 큰 피해가없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이 외에도 태국에서 열린 한류콘서트에 참가했던 2PM의 택연, 포미닛의 남지현 등을 비롯해 가수 윤도현, 개그우먼 김미화 등이 일본을 걱정하고 위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실의에 빠진 일본을 돕기 위한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19일 홍대 브이홀에서 열리는 록 페스티벌 '록 도그 코리아 2011'은 수익금 전액을 일본 지진 피해 성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당초 인기 일본 록그룹 엑스 재팬 출신의 타이지가 매일 게스트로 출연하기로 했으나 지진 여파로 출연이 무산된 상태다.주최 측은 "나머지 출연 예정 팀들은 예정대로 출연한다"며 "관객들로부터 응원메시지를 받아 대형 현수막을 제작해 일본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배용준, 류시원, 이병헌 등 대표적인 한류 스타들도 일본을 돕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지진 여파로 일본에서 예정됐던 행사는 잇따라 취소됐다.UN 출신의 가수 겸 연기자 김정훈은 14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팬미팅을 취소하고 지난 13일 귀국했고 일본 진출을 준비했던 투애니원은 11일로 예정됐던 일본 방송 데뷔가 불발됐다.김현중은 13일 도쿄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장난스런 키스' 방영 이벤트를 취소했고 같은 날 일본 오사카에서 팬미팅이 예정됐던 류수영도 행사를 연기했다.앞서 한효주도 12일 '동이' 일본 프로모션을 취소하고 급거 귀국했다.일본에 머무는 카라는 18일 아사히TV '뮤직 스테이션'과 20일 '유니버설 드림 라이브 2011' 출연할 예정이지만 일본 측의 통보를 기다리는 상황이다.장근석도 오는 27일 도쿄에서 2만여명이 모이는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지만 예정대로 진행될 지는 불투명하다.
스타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이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 코너에 제7의 멤버로 합류한다.신원호 PD는 14일 "양준혁을 새 멤버로 영입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합류 시기는 아직 결정이 안됐다. 기존에 잡혀 있던 방송 스케줄과 양준혁씨의 스케줄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양준혁은 작년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김성민의 자리를 대신해 기존 멤버 6명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게 된다.지난해까지 18년간 선수로 활약했던 양준혁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2천 안타를 기록했고 도루를 제외한 공격 9개 전 부문에서 최다기록을 보유했다.은퇴 이후에는 SBS 야구 해설위원과 각종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간간이 방송에 출연해 빼어난 입담을 발휘해 왔다.신 PD는 "사람 냄새가 나서 선택했다"며 "출연했던 프로를 보면 구수하고 털털한 남자 같으면서 섬세한 매력이 있었다. 방송에 별로 노출이 안된 상태고 연령 면에서도 허리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연령대라 적합한 분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MBC 시사교양국 PD 50여명으로 구성된 시사교양국 비상대책위원회는 'PD수첩' 인사와 취재 아이템 취소에 항의하며 제작거부를 결의했다고 14일 밝혔다.비대위는 "사측의 'PD수첩 망가뜨리기'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시사교양국 PD들이 지난 10~11일 총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구체적 시기는 사측의 대응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시사교양국 PD들은 제작거부와 함께 시사교양국장의 신임 여부를 묻는 투표도 진행하기로 했다.이들은 최근 시사교양국이 제작본부에서 편성본부로 편입되고 'PD수첩' 제작진 6명이 타부서로 발령나자 "사측이 'PD수첩' 장악을 위해 제작과 편성 분리의 상식을뒤집고 비판기능을 거세하려 한다"며 반발해왔다.이어 이달초 'PD수첩'의 대통령 무릎기도 아이템이 시사교양국장의 지시로 취소되고 담당 PD가 '제작거부'를 사유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되자 비상총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구체적 대응책을 모색해왔다.이에 대해 사측은 용납할 수 없다며 사규와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이진숙 홍보국장은 "노사가 합의한 제작 가이드라인을 보면 아이템 최종 결정권은 국장에게 있다. 일부 PD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서 집단행동에 들어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규와 절차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MBC 노조에 따르면 현재 시사교양국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은 '불만제로' 'MBC스페셜' 등 10여개로 PD들이 집단 제작거부에 돌입할 경우 상당수 프로그램의 차질이 우려된다.
KBS 1TV '환경스페셜'은 오는 16일 밤 10시 '겨울 설악 그곳엔 산양이 산다'를 방송한다.프로그램은 눈 덮인 설악산에 살고 있는 산양의 생태에 대해 조명하고, 그들을 왜 보호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현재 우리나라에 700여 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산양은 시베리아와 중국, 한반도에만 분포하는 1종 1속 개체다. 서식지 환경의 악화로 멸종위기에 놓인 산양은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217호)과 멸종위기 1급 동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숲에 사는 야생동물에게 겨울은 혹독한 계절이다. 특히 풀잎이나 나뭇잎, 열매 등을 먹고사는 초식동물들에게는 더욱 견디기 힘든 시간인데 독초를 빼고는 모든 풀을 좋아하는 산양도 예외는 아니다.앙상한 나뭇가지와 메마른 숲, 먹이가 고갈된 겨울 산에서 산양은 생존을 위해 산 아래로 내려온다. 하지만 2009년부터 잦아진 겨울 폭설은 먹이를 찾아 떠난 산속의 산양들을 고립시켰다.설악산과 월악산, 비무장지대(DMZ), 그리고 울진지역은 남한의 산양 주요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그 중 설악산과 월악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국립공원관리공단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설악산에서는 연중 산양에 대한 연구와 조사, 보호 활동이 펼쳐진다.종복원센터의 산양 팀원들은 설악산 일대에서 산양 순찰을 돌고, 눈 속에 파묻힌 산양들을 구조한다. 그들의 극진한 보호 아래 회복된 산양들은 날씨가 풀리면 자연으로 다시 돌아간다.하지만 울진지역은 산양에 대한 제도적 구난체계가 없어 이 지역의 산양들은 방치 상태나 다름없다. 2010년 한 해 동안 울진 지역의 산양 23마리가 집단으로 목숨을 잃었고, 올해 1월에도 한 마리의 산양이 사체로 발견되었다.이에 환경부가 계류장을 설치했지만 울진 지역의 산양들은 여전히 위태롭다. 또설악산 케이블카의 설치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산양에게는 또다른 위협이 되고 있다.
KBS와 MBC가 일본 동북지방 대지진과 관련, 성금 모금 생방송을 특집 편성한다.KBS 1TV는 15일 오전 10~12시와 오후 4~6시 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생방송을 편성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모금 방송은 KBS와 대한적십자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여의도 KBS 공개홀을 비롯해 전국의 지역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ARS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KBS는 "이웃 국가로서 인도적 차원에서 따뜻한 정성을 모은다는 취지로 이번 방송을 마련했다"며 "후속 방송은 추후 상황을 보며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MBC도 16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일본 지진 피해자 돕기 모금 생방송을 진행한다. 모금은 ARS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SBS 역시 모금 방송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식 등은 확정하지 않았다.
톱스타 정우성(38)과 이지아(30)가 열애설에 휩싸였다. 경향신문은 10일 정우성과 이지아가 프랑스 파리의 거리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몇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둘의 열애설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정우성 씨와 같이 떠난 줄도 몰랐다"며 "이지아 씨는 지인들과 여행을 떠났고 2-3일 내로 파리에서 귀국하니 그때 입장을 정확하게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보도를 보고 아침에 이지아 씨와 국제통화를 했다. 이지아 씨는 '알았다. 기사를 확인하겠다'고만 답했다"며 "이지아 씨의 사적 감정에 대해서는 현재 아는 바도 없고 할 말도 없다"고 덧붙였다. 정우성과 이지아는 지난달 막을 내린 SBS TV '아테나 : 전쟁의 여신'에서 호흡을 맞췄다.
최근 금요일 밤 시청률 추이를 보면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이 제 색깔 찾기에 성공했음을 알 수 있다. 12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위대한 탄생'은 전날 18.1%의 시청률을 기록함으로써 두 달째 동 시간대 1위를 지켰다. KBS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와 일본 강진을 보도한 뉴스 프로그램에 이어 이날 전체 시청률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위대한 탄생' 방송 전 MBC가 이 시간대 한 자리 시청률에 머무른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도전자의 성장 과정에 주목 = '위대한 탄생'의 선전에는 차별화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대한 탄생'은 제작 초기 '슈퍼스타K' 신드롬에 편승한 졸속 기획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슈퍼스타K'와 차별화한 재미를 선사하며 기대 이상이란 평가를 얻었다. '슈퍼스타K'가 출연자들의 재능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면 '위대한 탄생'은 멘토제를 통해 출연자들의 성장 과정에 주목한다. 도전자들은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려 노력하지만 멘토들의 평가는 가차없다. 지적 사항이 개선되지 않으면 당장 호된 질책이 떨어진다. 멘토들이 자주 하는 말도 '고쳐라'다. 예선에서 빼어난 가창력으로 멘토 이은미로부터 '1급수'라는 소리를 들은 도전자 김혜리는 전날 방송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안 보인다는 이은미의 혹평에 탈락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반면 백청강은 지난주 김태원의 멘토 스쿨에서 비음 섞인 발성법을 고치며 최고 평가를 받았다. '나쁜 버릇을 고쳐라' '선곡도 실력이다'와 같은 도전 과제도 참가자에게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할 기회를 준다. 일종의 변화를 위한 기회인 셈이다. ◇멘토와 출연자의 상호작용 = '위대한 탄생'에서는 도전자들 뿐 아니라 멘토들도 주인공이다. 멘토 5명은 각각의 캐릭터에 맞는 훈련 방법을 도입한다. 프로듀서 방시혁은 냉철하고 스타성을 중시하는 반면 김태원은 인간적이고 진심을 담은 노래를 추구한다. 멘토들의 개성은 코멘트를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이태권의 노래를 들은 김태원이 대뜸 '여자친구가 있느냐'고 묻고는 '없다'는 대답에 '곧 생길거다'라고 대답하는 장면에서는 김태원만의 위트가 빛났다. 도전자와 멘토 간 상호 작용도 볼거리다. 멘토들이 자신을 택한 도전자 4명을 한달간 훈련하는 과정에서 멤버 뿐 아니라 멘토가 변화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긴다. 전날 방송에서 방시혁은 자신의 그룹에 속한 멤버 4명을 실제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 세웠다. 훈련 과정에서 독설을 서슴지 않던 방시혁은 그러나 한달이 지나 그들을 평가하는 시간이 오자 평가를 잘하지 못하겠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의 무대를 본 후배 가수들이 혹평하자 되레 '기분이 나쁘다'며 발끈하기도 했다. 도전자들 가운데 모범생 이미지의 데이비드 오가 방시혁의 훈련을 받은 뒤 짙은 스모키 화장을 하고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부르는 모습도 흥미로웠다. ◇생방송 무대 기대감 상승 = 제작진은 다음달부터 생방송 본선 경쟁에 돌입해 오는 5월말까지 최종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슈퍼스타K' 사례로 미뤄봤을 때 생방송이 시작되면 시청자의 관심이 더 커질 공산이 크다. 동시간대 이렇다 할 경쟁 프로가 없다는 점에서 '위대한 탄생'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대한 탄생'의 선전에 고무된 MBC는 시즌 2 제작을 검토 중이다. MBC 관계자는 "초반 내부에서도 우려가 많았지만 프로그램이 이제는 자리를 잡은 것 같다"며 "지상파로는 이례적으로 시즌2 제작을 검토 중이지만 준비 기간을 생각하면 당장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MBC TV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연출 김태호 등)'이 올해는 단기 아이템으로 승부를 건다. '무한도전'의 사화경 CP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장기 프로젝트를 자제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재밌는 아이템을 많이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 CP는 이어 "일부에서 무한도전이 어렵다, 나이드신 분들한테는 (출연자) 캐릭터도 그렇고 자막이나 아이템 등이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올해는 '타인의 삶'이나 'TV는 사랑을 싣고' 편 같은, 시청자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아이템에 좀 더 신경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프로레슬링 특집'이나 '도전! 달력모델' 같은 장기 프로젝트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올 초 방송된 '정총무가 쏜다'나 지난해 방송된 '예능의 신(神)'처럼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빛나는 1∼2회성 아이템이 시청자들에게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물론 올해도 장기 프로젝트는 있다. 상반기 프로젝트인 조정 특집이 바로 그것. 제작진은 선수 간 합동심이 생명인 조정이 무한도전 팀의 도전 종목으로 적합하다고 판단, 대한조정협회가 주관하는 조정 경기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조정 프로젝트의 첫 촬영은 이르면 이달 안에 시작될 예정이다.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 등 무한도전 멤버들은 물에 대한 적응 기간을 거쳐 3∼4개월 훈련을 받은 뒤 8월께 열리는 조정 대회에 출전한다. 김태호 PD는 "조정 프로젝트는 올여름 결실을 볼 것"이라면서 "대회는 미국ㆍ영국ㆍ일본 등 외국 명문대학 조정팀과 국내 대학팀, 무한도전 팀이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박명수 편이 방송된 '타인의 삶' 역시 장기 프로젝트로 볼 수 있다. 무한도전 멤버가 평범한 시민과 역할을 바꾸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체험해 본다는 이 프로젝트는 멤버 1명당 1∼2회씩, 총 10회 이상 방송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방송된 프로레슬링ㆍ달력 특집이 각각의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방식을 취한 것과 달리 '타인의 삶'은 멤버별로 다른 이야기가 담긴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방송 일정 역시 따로따로 잡혔다. 김태호 PD는 "올해는 일단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려 한다"면서 "올해 어떻게 가겠다 이렇게 정한 것은 없고, 출연자들과 상의해 이게 좋겠다, 이게 재밌겠다 하는 아이템들을 그때그때 소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7년째 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다들 임기응변 능력이 강해졌다. 즉흥적으로 뭘 하더라도 부담이 없다"면서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 식으로 시의성 있는 아이템을 소화하면서 순간순간을 즐기겠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주력 아이템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는 "준비는 이것저것 많이 하는데, 녹화하고 나서 방영이 안 되는 아이템도 많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 "재밌는 아이템을 많이 발굴할테니 기대해 달라"고 했다. 김 PD는 또 '무한도전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개선할 것은 개선하겠다. 화법의 폭을 넓혀가면서 즐겁게, 가볍게 가겠다"고 답했다. 2005년 4월 23일 '강력추천 토요일'의 한 코너인 '무모한 도전'으로 출발한 '무한도전'은 그동안 톡톡 튀는 아이템으로 숱한 화제를 낳으며 '예능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출연진의 실제 성격에서 뽑아 낸 캐릭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황극을 연출하는 이 프로그램은 '1박2일' '패밀리가 떴다' 등 후속작을 낳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원조'로 꼽힌다. 12일로 240회를 맞은 무한도전은 2007년부터 댄스스포츠와 에어로빅ㆍ봅슬레이ㆍ프로레슬링 등 다양한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변화를 시도해 왔다. 10부작이 넘어가는 장기 프로젝트가 연례화되면서 무한도전은 '너무 진지해졌다'는 지적도 받았고, 대중성이 강점인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추격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7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꾸준히 새로운 아이템에 도전해 온 '무한도전'은 여전히 주말 예능의 최강자 중 하나다.
배우 엄기준의 미니홈피 방명록에는 '이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감동이었다' '선생님 정말 멋있다'는 글이 줄을 잇는다. 이달초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의 영향이다. 엄기준은 '드림하이'에서 기린예고의 열혈 교사 강오혁을 연기했다. 최근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정말 이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강오혁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강오혁은 교내 평가에서 3년 연속 최하 등급을 받아 문제교사로 낙인 찍혔지만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교사다. 최고가 되라고 다그치기보다는 한발한발 천천히 가라 하고 좌절해도 꿈을 잃지 말라고 말한다. 그의 응원은 말로만 그치지 않는다. 월급을 차압 당하고 해고의 위기에 처하면서까지 학생들이 무대에 서도록 돕고 학생들을 키워줄 기획사를 찾기 위해 발로 뛴다. 그는 "실제 강오혁의 모델은 없지만 누구나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마음에 남는 선생님들이 한 두분 있을 것"이라며 "그런 얘기를 참고해 좋은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강오혁은 그가 이제껏 연기해왔던 인물들과 달랐다. "전작 '히어로'의 강해성은 나 혼자 살겠다고 바둥거리는 인물이었어요. 그래서 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연락이 왔죠. 캐릭터도 달랐지만 강오혁이 제 나이보다 많은 38~39살이었다는 점에서 나이보다 많은 역할을 연기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미처 생각지 못했던 난관이 닥쳤다. 바로 엄청난 대사량. 드라마 팬 사이에서 강오혁은 '명언 담당'이라 불릴 정도로 숱한 명대사를 쏟아냈다. 대부분 홀로 대중을 향해 이야기하거나 학생들에게 하는 조언이었기에 상대 배우의 리액션 없이 혼자 긴 대사를 읊어야 했다. "7회 방송된 가짜 쇼케이스 장면에서는 대본 4장이 넘어가도록 강오혁이 혼자 얘기하더라고요. 대본을 먼저 읽어본 스타일리스트가 저보고 '계 탔다'고 했어요.(웃음) 3일 전부터 대사를 외워서 다행히 NG 한 번 내고 오케이가 났죠."그는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오혁의 대사로 11회에서 혜미(배수지)에게 했던 '천천히 가면 빨리 가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를 꼽았다. "처음부터 너무 주목받기 시작해 버리면 많은 걸 못 보는 것 같아요. 밑에서부터 힘든 과정과 기다림을 알아야지만 성숙한 연기나 노래가 나온다고 봐요. 저도 그렇게 온 스타일이고요. 천천히 꾸준히 하나씩 배워가면서 올라가는 게 가장 좋은 길 아닐까요."엄기준은 '드림하이'에서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췄다. 연기경력 1년 미만이 대부분인 후배들에게 그는 카메라 안 뿐 아니라 밖에서도 선생님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작 그는 자신을 선생님이라기보다는 "새벽에 라면 끓여주는 선배"로 정의했다. "제가 라면용 전기 포트 하나를 차에 갖고 다녀요. 새벽 2~3시가 되면 간식이 나오는데 차디찬 햄버거에요. 추우니까 다들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잖아요. 그래서 3~4시쯤 되면 제가 라면을 끓여요. 딱 4개 들어가는데 다 끓이면 애들을 부르죠. 얼굴 부을까 걱정해서 안 먹을 거 같은데 다들 너무 맛있게 먹더라고요.(웃음)"그는 아이돌 배우들에 대해 "너무 착했다"며 "놀라웠던 건 힘든 일정에도 힘든 티를 전혀 안 냈다는 거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스타가 된 친구들이라 그런지 내공 같은 게 있더라"고 칭찬했다. 후배들의 열정에 놀란 그를 더 놀라게 한 사람은 박진영이었다. 박진영은 강오혁의 친구인 영어교사 양진만을 연기하며 신인답지 않은 능청스런 연기로 호평받았다. "연기하려고 연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영이형은 진짜 느껴서 하는 사람이에요. 게다가 감정 전달까지 잘해요. 상대 배우와 호흡에서 조금 미흡한 적이 있었는데 본인이 항상 부족한 점을 얘기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인생 자체가 열려 있는 사람 같아요."'드림하이'는 배우로서 그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의 출연작 중 최초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른 작품이기 때문이다. "촬영 중 뮤지컬을 했는데 뮤지컬 스태프와 배우들이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는 건 처음이었어요. K가 누구냐, 누구랑 누구랑 이어지냐며…다른 드라마를 할 때는 별 관심이 없더니 이번에는 많이 물어보더라고요.(웃음)"'드림하이'를 촬영하면서 뮤지컬 '삼총사'를 공연했던 그는 '드림하이'가 끝나자마자 다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무대에 섰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뮤지컬을 놓지 않는 이유를 그는 노래와 연기를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뮤지컬, 연극 등 장르를 오가며 쉴 틈 없이 연기활동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닐 터인데 그는 되레 쉬는 걸 못 견딘다고 했다. 그는 "연기할 때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무대에 선다"고 했다. 데뷔 이후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느낀 것이 있다면 "장르는 달라도 연기의 본질은 똑같다"는 사실이다. "장르를 떠나 제가 느끼는 것을 관객이나 시청자들이 같이 느끼게끔 하는 게 배우의 몫인 거 같아요. 배우는 한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대중이 그 삶을 같이 느끼게끔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드라마 현장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뮤지컬이나 연극에 비해 사람들끼리 친해질 시간이 부족한 점은 아쉽다고 했다. "제가 먼저 못 다가가는 스타일이에요. 낯을 좀 가려서 사람들이랑 친해지는 데 오래 걸려요. 16부작 드라마는 보통 4개월을 작업하는데 방송이 3~5회쯤 나가면 친해져요. 그전에 친해지면 연기할 때도 좋을 텐데 아쉬워요."
"요즘 애티를 벗고 남자 냄새가 난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제가 생각해도 그런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을 통해 '남자 정일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일단 표정에서 환한 기운이 퍼져나왔다. 곧이어 기분 좋은 설렘도 감지됐다. 마냥 좋은 듯했다. "'거침없이 하이킥' 첫방송 기다릴 때처럼 설렙니다. 오로지 연기 자체에 집중하고 연기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때였죠. 하지만 그 후의 작품에서는 모두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게 되니 설렘 대신 긴장되고 부담됐어요. 연기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 거죠. 그런데 이번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연기만을 생각하며 즐겁게 하려고 해요."16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판타지 멜로 드라마 '49일'에서 저승사자 역을 맡은 정일우(24)는 최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 내내 싱글벙글이었다. 새로운 작품을 앞두고는 누구나 기대에 차기 마련이지만 그는 평소보다 더 들뜬 모습이었다. 그만큼 자신의 캐릭터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금 제 나이에 잘 어울리고 제 색깔과 맞는 캐릭터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승사자라고 하면 다소 따분하고 식상한 면이 있는데 이 작품 속 저승사자는 전혀 달라요. 시크하고 쿨하면서도 귀여운 면도 있는 신세대 저승사자입니다. 대본을 보자마자 '와 이거 정말 매력적이다' 싶었어요."'49일'에서는 저승사자가 '스케줄러'라는 현대적(?)인 이름으로 불린다. "제 대사에도 나오는데 누가 저한테 '너 저승사자야?'라고 물으니까 제가 '촌스럽게 그런 시대착오적인 단어를 쓰냐'고 핀잔을 줍니다. 21세기 저승사자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꿔야해서 어깨가 무거워요.(웃음) 패셔너블하고 자유분방한 저승사자입니다. 옷이 수시로 바뀌어 제 스타일리스트가 너무 힘들어해요. 하하. 또 인간들의 일에 절대 관여하지 않으려 하면서도 수시로 인간 세계에 들어가 '노는'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저승사자인데 오토바이도 타고 클럽에서 놀기도 해요. 멋지죠?"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사랑의 판타지를 그리는 '49일'에서 그는 결혼식 전날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지현(남규리 분)의 회생을 돕는 역할이다. 지현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49일 안에 가족 외 자신을 사랑하는 3명의 눈물을 받아내야 한다. "대본이 아주 재미있어요. 판타지이긴 하지만 시청자가 공감할 부분이 많습니다. 사후 세계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야기가 진정성 있게 마음에 와 닿으니 잘될 것 같아요."2006-2007년 방송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반항아 연기로 스타덤에 오른 정일우는 이후 '일지매'에서 타이틀 롤을, '아가씨를 부탁해'에서는 주연 3인방 중 한 명을 맡았지만 잇달아 흥행에 실패했다. 그래서 이번 '49일'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에는 내리 반항아 캐릭터가, '아가씨를 부탁해' 이후에는 내리 어두운 캐릭터가 들어와 각각 1년여씩 쉬게 됐어요. 공백기를 두고 제시간을 가지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밝은 캐릭터를 기다렸습니다. '49일'의 스케줄러는 모든 면에서 꼭 하고 싶은 역이었어요. 실제의 제 스타일을 상당 부분 반영할 수 있는 캐릭터라 편하게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연기는 무엇보다 연기자 본인이 즐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멋진 저승사자 연기를 위해 체중감량도 했다. "2주 만에 5-6㎏ 뺐어요. 저승사자가 살찌면 보기 싫잖아요. 먹는 것을 원래 되게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먹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계란 흰자위와 방울 토마토, 파프리카 등으로 버티고 있죠. 그래서 좀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견딜만 합니다."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고 싶다"며 "남자 냄새 나는 정일우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정연은 도현과 파혼하고, 힘들지만 견딜만 하다고 말한다. 명준은 그런 정연에게 힘들고 외로우면 날 이용하라는 그 말, 아직 유효하니 잊지 말라고 하고 두사람은 잠시 시선이 교차한다. 정연은 마음이 이상하고. 한편, 성준이 인혜와 도현의 만행에 머리 끝까지 화가 나 있는데 국환은 그런 성준을 안정 시키며 인혜와 도현 두사람 모두 감당하기 버거운 상대들 이라며 섣부르게 나섰다가는 역공을 당할 수 있다는것 명심하라고 타이른다. 그리고 성준은 최변호사님께서 왜 내 편에 서 계신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딴 맘먹고 이러는거냐 묻는데..
왕두령패의 잘못을 꾸짖는 아래적의 벽서가 붙자 포청에서는 별동대를 꾸려 수사에 나선다. 벽서 사건으로 문책당할까 두려운 창감이 자결하지만 귀동은 이게 타살이라 결론짓고 수사에 나서고, 왕두령은 별동대의 패장인 공포교에게 아래적이 보낸 필지를 꺼내보이며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한 편, 비단필의 치수가 짧은 것을 수상히 여긴 동녀는 심첨지에게 보낸 비단을 모조리 찾아와 직접 치수를 재보는데...
남자들이여~ 긴장하라!!그동안 참고 살아왔던 아내들의 폭풍 고민자랑이 시작된다!대한민국 대표 터프가이 최민수를 쥐락펴락하는 아내 강주은!국보급 센터 서장훈 선수의 비타민같은 그녀. 오정연 아나운서!그녀들이 밝히는 아무도 모르는 내 남편의 비밀!!그리고 녹화장을 발칵 뒤집어 놓은 최민수와의 전화 연결!'나는 내 아내 앞에선 한 마리의 순한 양~!'이번에도 최강의 고민사연들만 모았다!집에서건 밖에서건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는 답답한 우리 남편!생활비 딸랑 15만원??!! 가계부 검사에 맨발로 지하철 타기까지!아껴도 너무 아끼는 남편!생활비를 벌어오기는커녕 사업으로 돈만 날리는 가수 남편!자신의 신체 일부분을 그대로 섭취하는 버릇의 남편까지~!대한민국 여성들의 멋들어진 한풀이가시청자들의 안방을 뒤흔듭니다.3월 14일 월요일 밤 11시 05분웬수같은 우리 남편이 고민인 여자라면!그리고 여우같은 우리 마누라에게 항상 미안한 남자라면~!
이달 10일자로 종영된 SBS 인기드라마 '싸인'에 부안지역 특산품인 '부안뽕주'가 여러 차례 표출돼 홍보효과가 톡톡한 것으로 나타났다.탤런트 박신양· 김아중· 엄지원· 정겨운 분이 주연한 '싸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로 첫 방송을 시작한 올 1월 5일 16.1%의 시청률로 시작해 평균 18.7%, 마지막 회인 10일은 자체 최고 25.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에서 27.3%로 가장 높은 시청점유율을 보였다.이런 가운데 부안뽕주는 3회에서 국과수 연구원으로 출연한 안문숙 분이 '고향에서 가져 온 몸에 좋은 것'이라며 마음으로 사모하고 있는 국과수원장인 전광열 분에게 "저희 고향에서 올라온 명물이에요...남자 뭐시기에 그리 좋다든데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네여..."라며 선물로 주면서 깜짝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또 10일 마지막 회에서는 국과수 직원들이 회식을 하는 장면에서 테이블 위에 놓여진 부안뽕주가 클로즈업됐다.극중 김완태(정은표분)이 "숙주누님(안문숙 분)이 놓고 가셔다. 남자한테 좋은 거라면서" "진짜 좋은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뽕주! 남자한테 진짜 좋은데 뽕주!"라는 대사에 이어 연기자가 뽕주를 들고 가서 안문숙분에게 이게 뭐나며 묻자 "몸에 좋은 거야 먹어 둬. 필요하면 또 애기해", (친구와 전화통하를 하면서) "친구야 곧 결혼하게 생겼어. 비결이 뭐냐구? 뽕주! 뽕주잖아∼∼"라며 1분 넘게 부안뽕주를 클로우즈업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부안뽕주'를 크게 어필했다.한편 부안군 특화산업과 정흥귀 과장은 "방송이 나간 후 부안뽕주에 대한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부안군에서 제작사에 협찬이나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싸인'에서 부안특산물인 부안뽕주를 전국적으로 홍보해 줘 뽕주 판매 확대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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