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1:44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일반기사

겨울 설악 그곳엔 산양이 산다

KBS 1TV '환경스페셜' 16일 방송

KBS 1TV '환경스페셜'은 오는 16일 밤 10시 '겨울 설악 그곳엔 산양이 산다'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눈 덮인 설악산에 살고 있는 산양의 생태에 대해 조명하고, 그들을 왜 보호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700여 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산양은 시베리아와 중국, 한반도에만 분포하는 1종 1속 개체다. 서식지 환경의 악화로 멸종위기에 놓인 산양은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217호)과 멸종위기 1급 동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숲에 사는 야생동물에게 겨울은 혹독한 계절이다. 특히 풀잎이나 나뭇잎, 열매 등을 먹고사는 초식동물들에게는 더욱 견디기 힘든 시간인데 독초를 빼고는 모든 풀을 좋아하는 산양도 예외는 아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와 메마른 숲, 먹이가 고갈된 겨울 산에서 산양은 생존을 위해 산 아래로 내려온다. 하지만 2009년부터 잦아진 겨울 폭설은 먹이를 찾아 떠난 산속의 산양들을 고립시켰다.

 

설악산과 월악산, 비무장지대(DMZ), 그리고 울진지역은 남한의 산양 주요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그 중 설악산과 월악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국립공원관리공단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설악산에서는 연중 산양에 대한 연구와 조사, 보호 활동이 펼쳐진다.

 

종복원센터의 산양 팀원들은 설악산 일대에서 산양 순찰을 돌고, 눈 속에 파묻힌 산양들을 구조한다. 그들의 극진한 보호 아래 회복된 산양들은 날씨가 풀리면 자연으로 다시 돌아간다.

 

하지만 울진지역은 산양에 대한 제도적 구난체계가 없어 이 지역의 산양들은 방치 상태나 다름없다. 2010년 한 해 동안 울진 지역의 산양 23마리가 집단으로 목숨을 잃었고, 올해 1월에도 한 마리의 산양이 사체로 발견되었다.

 

이에 환경부가 계류장을 설치했지만 울진 지역의 산양들은 여전히 위태롭다. 또설악산 케이블카의 설치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산양에게는 또다른 위협이 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