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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 영화 '하녀'서 자진 하차

'엄마가 뿔났다' 등 히트 드라마 제조기로 유명한 김수현 작가가 영화 '하녀' 리메이크 작업에서 자진 하차했다.김수현 작가는 10월 31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뒤통수 모질게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주일 전에 '하녀' 시나리오를 완전 회수했다"며 이처럼 밝혔다.김 작가는 "제작자의 간청으로 2개월에 걸쳐 대본작업에 매달려 끝냈으며 제작자를 설득해 임상수 감독을 추천했다"며 "하지만, 추석 직전에 임 감독으로부터 대본을 받아보고 황당했다"고 말했다.이어 "수정 보완 차원이 아니라 완전히 임상수가 다시 쓴 대본이었다"며 "내 대본에서 살아 있는 것은 초입의 한 장면 반 토막과 나오는 사람들 이름뿐이었다"고 분개했다.김 작가는 "제작자와 통화해서 빠진다고 했더니 임 감독이 용서를 바란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왔으나 '사과 필요 없고 야단칠 의욕 없고, 용서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답장했다"고 덧붙였다.제작사인 미로비젼은 김 작가의 자진 하차와 관련, 영화 촬영은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도연 주연의 '하녀'는 이르면 올해 12월에 촬영에 들어가 내년 5월께 개봉할 예정이다.탁월한 심리묘사로 극찬받는 '하녀'는 김기영 감독이 1960년에 만든 기념비적인 걸작으로, 하녀와 불륜 관계를 맺은 한 남자의 파멸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1.03 23:02

욕하면서 보는 '막장' 드라마 대안은

"여러분, 우리 드라마 막장 아닙니다."(안내상), "막장 드라마가 아니라고 해서 출연을 결심했어요."(권오중), "막장 취급하는 것은 출연 배우로서 거부하고 싶다."(조민기)최근 자주 볼 수 있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의 풍경이다. 배우들이 먼저 나서서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가 '막장'이 아니라고 항변한다.그만큼 방송가에 '막장 드라마' 논란이 거세다는 간접증거다. 과연 '막장 드라마'는 무엇이며, 왜 반복 생산되는 것일까.◆ '막장 드라마'의 특징은?사실 '막장' 드라마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는 무척 막연하다. 불륜과 복수 등 드라마의 설정을 두고 '막장'이라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출생의 비밀'이나 '복잡한 인척 관계' 등 드라마의 전개 과정을 '막장'이라고 지적하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불륜이나 복수, 출생의 비밀이 현실에서 전혀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아닌 만큼 이를 표현했다는 점만 가지고 드라마를 비난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배우 안내상은 '수상한 삼형제'의 제작발표회에서 "실제로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했다고 '막장'이라고는 할 수 없다"며 드라마 작가 문영남을 변호하고 나서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설정이나 코드만으로 드라마를 '막장'이라고 할 수는 없고, 중요한 것은 그런 내용이 나올 '개연성'이라고 설명한다.문화평론가인 충남대 윤석진 교수는 "중요한 것은 전개되는 내용이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 만큼 그럴듯한가 하는 것"이라며 "개연성이 떨어지는 상황 전개는 드라마의 완성도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예를 들어 '아내의 유혹'도 '점 하나 찍고 복수한다'는 비난을 받은 것은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설정이었기 때문"이라며 "같은 복수극이라도 지난해 방송된 KBS '태양의 여자'는 인물들의 상황이 공감을 이끌어낼 만큼 개연성이 있었기 때문에 '막장' 논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막장' 드라마, 어쩔 수 없이 만든다?이런 '막장' 드라마가 계속 만들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으로서는 '막장'일수록 시청률이 따라오기 때문에 만드는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실제로 '막장' 논란을 일으켰던 '아내의 유혹'은 최고 40.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밥줘'도 최고 20.5%의 시청률을 보이는 등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라는 공식을 보여줬다.윤 교수는 "분당 시청률이 집계되기 시작하면서 맥락을 무시하고 순간적으로라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채려는 '낚시질' 방송이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물론 광고 판매와 밀접하게 관련된 시청률을 제작진이 아주 도외시할 수는 없다.그러나 KBS '수상한 삼형제'의 연출을 맡은 진형욱 PD는 "시청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막장'으로 간다는 것은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그 말에는 드라마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개연성을 상황에 따라 무시해도 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비판했다.진 PD는 최근 드라마가 '막장'으로 흐르는 이유로, 제작 여건상의 문제도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급조된 드라마가 늘어나면서 제작기간이 짧아진 이후 '막장' 드라마가 늘어났고, 외주 제작 드라마의 편성이 늘면서 방송사 내에서 제대로 필터링되지 않은 드라마가 많이 생기고 '막장' 논란도 불거졌다"고 말했다.MBC '밥줘'의 제작을 맡은 오현창 CP도 "이른바 '쪽대본'을 가지고 촬영을 해야 하는 현장에서는 연출자와 작가가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치기 어렵다"며 드라마 제작 여건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막장' 드라마의 대안을 찾는다면?그렇다면 '막장' 드라마의 범람을 막을 방법은 무엇일까.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상파 방송에서 '막장' 드라마와 '막말' 예능프로그램의 수위가 도를 넘어섰다며 무기한 중점심의 할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제작진과 전문가는 '막장' 드라마라고 해서 심의와 규제를 남발하는 것은 적절하지도 않고 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오현창 CP는 "아무리 '막장' 드라마라고 해도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그것이 심의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시청자들이 '막장' 드라마에서 잘못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오히려 시청자들의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윤석진 교수도 "'막장' 드라마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드라마의 '막장' 상황에 몰입했던 시청자가 현실에서도 감각이 무뎌진다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욕하면서 본다'는 표현도 있듯이 시청자가 드라마를 볼 때 사실은 어느 정도 객관적인 거리를 두고 '비판의식'을 갖고 시청한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말을 보탰다.이들이 염두에 둔 대안은 제작진의 자체적인 정화다. 특히 최근 '착한 드라마'로 인기를 끈 SBS '찬란한 유산'이나 KBS '솔약국집 아들들'과 같은 드라마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서병문 단국대 교수는 "휴먼 가족드라마를 표방한 '솔약국집 아들들'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꼭 '막장'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윤 교수도 "결국 중요한 것은 드라마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며 "등장인물의 성격에 개연성을 부여한 '엄마가 뿔났다'와 같은 드라마를 모범 사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오 CP는 "심의는 최소화하되 제작진 내부에서의 '게이트키핑'을 강화해 무책임한 '막장' 드라마는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1.02 23:02

1박2일, '시청자 투어' 100만명 신청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진행하는 시청자투어의 총 참가신청자가 최소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시청자들의 호응이 뜨겁다.'1박2일'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시청자와 함께하는 1박2일' 이벤트 게시판에는 마감 하루를 앞둔 현재 11만건이 넘는 신청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10-15명의 단체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참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신청인원은 최소 1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신청 건수로 보면 9천여건이 몰린 지난해 12월의 1차 이벤트보다 무려 10배 이상 호응이 늘어난 셈이다. 신청 마감이 31일 자정까지이므로 최종 신청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제작진은 아직 몇 팀을 선발할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멤버 수에 맞춰 6팀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해피선데이'의 연출을 맡은 이명한 PD는 "현재 심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신청자 수가 워낙 많아 심사가 길어질 것 같다"며 "최종 선발자들은 12월 말이나 내년 1월 초에나 촬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명한 PD는 "앞으로 매년 1번은 시청자들을 위해 '시청자 투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여건이 되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두 번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1박2일'은 지난 18일 방송을 마치며 홈페이지에서 '시청자와 함께하는 1박2일' 참가 신청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렸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1.02 23:02

패떴, '방송 조작설' 논란 커져

SBS 주말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 (이하 패떴)의 '방송 조작설'에 대한 논란이 시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당시 김종국 씨가 잡은 것으로 나오는 '참돔'이 사실은 '설정'이었다는 의혹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참돔 지느러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디시인사이드 '패떴 갤러리'에 31일 새벽 올라온 "이사진 보고 이젠 조작 논란 끝내자"란 제목의 글에는 프로 낚시꾼들이 잡은 참돔 사진과 김종국 씨가 낚아올린 참돔 사진이 동시에 게재돼 있다.이글을 올린 네티즌은 "뭔 말이 더 필요하냐"고 전제한뒤 "돔국이(김종국 씨)가 낚았을때부터 이미 그 참돔은 다 죽어가는 고기였다"고 일갈했다.실제 사진을 보면 프로 낚시꾼들이 잡은 참돔에는 날카로운 등지느러미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으나 김종국 씨가 잡은 참돔은 어찌 된 일이지 등지느러미가 온데간데 없다.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잠수부가 낚시 바늘에 참돔을 끼우는 것을 좀더 용이하게 하기 위해, 참돔이 낚여지기전에 이미 지느러미를 자른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SBS '패떴 시청자 게시판'에도 이같은 의혹을 주장하며 제작진의 조속한 해명을 촉구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아이디 'dladlrxor1'는 "피디님, 솔직히 누가봐도 조작을 의심할 정도다. 더 과열되기 전에 의심받는 것이 억울하다면 원본영상을 공개하시라"고 촉구했다.또한 "예능의 특성상 각 캐릭터들의 설정이나 다른면들은 재미를 위해서 대본이 있는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지금의 참돔사건은 제작진이 시청자를 기만하는 것밖에 안된다"며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는 피디님의 그런 태도가 더더욱 애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올 뿐이다"라고 덧붙였다.아이디 'lyj901023'는 "지느러미가 손질된 돔이 잡혔다ㅋㅋㅋ"라며 "참돔이 스스로 자기 지느러미는 너무 위험하니 미리 손질해서 잡혀 드린 것이 되느냐"고 비꼬았다.또한 시청자 게시판에는 유재석, 김수로 등 패떴 출연진에 대해서도 "뒤에 숨어있지만 말고 떳떳하게 나와 진상을 밝히라"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앞서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지난 25일 문제의 '참돔' 방송이 나간 뒤 "낚시로 잡기도 힘든 참돔을 낚시 초보인 김종국이 단 번에 잡은 것은 말이 안된다"며 "그 정도 크기의 참돔이라면 프로 낚시꾼들도 수분간 사투를 벌어야하는데 한방에 잡아내다니 믿을 수 없다"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이후 제작진이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수그러드는 듯 했으나 한 블로거가 우도에 갔다가 들은 말이라며 "가이드 아저씨에게서 재미있는 사실을 들었는데 패떴에서 김종국씨가 참돔을 건져올리는 촬영을 했는데, 잠수부들이 물 속에서 미리 잡은 참돔을 끼어줬다고 한다"고 주장해 파문은 지속되고 있다.

  • 방송·연예
  • 노컷
  • 2009.11.02 23:02

싸이 "공연계 1천만 영화계처럼 커지길"

"공연계가 1천만 관객의 영화계처럼 시장이 커졌으면 좋겠어요."싸이(본명 박재상ㆍ32)는 김장훈과 9월 공연기획사 '공연세상'을 설립해 11월부터 전국 25개 지역을 도는 합동공연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전국투워'를 개최한다. 27일 아이비의 3집 쇼케이스 현장에서 만난 싸이는 공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쏟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 영화 관객이 예전부터 1천만은 아니었죠. 하지만 한국 영화에 대한 공신력이 생기면서 단위가 뛰었어요. 그래서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영상 기술력을 보여주죠. 공연계도 이러한 방향으로 발전해야 해요."그가 생각하기에 공연장은 사람들이 쉽게 찾는 곳이 아니라, 한번 온 사람이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나서 다시 온다. 그는 "우리뿐 아니라 많은 가수가 공연의 퀄리티에 신경 쓰면 지속적으로 공연을 보러 오는 분이 많아질 것"이라며 "장훈이 형과 투어를 할 때 그 도시에서 최고 흥행을 만들어내면 그만큼 시장이 커지는데 한몫할 것이다. 이게 쌓이면 전문 공연장 설립 등의 변화가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기에 싸이는 자신에게는 김장훈이, 김장훈에게는 자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각각 합동공연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어요. 저는 월드컵경기장 투어를 할 때까지, 형은 동해가 한국 영토임을 알리는 '이스트 씨 페스티벌(East Sea Festival)'을 해야 하죠. 사람들은 필요한 게 채워지면 관계가 끝난다고 하는데, 공연에 대한 우리 둘의 꿈은 쉽게 채워지지 않을 것 같아요."

  • 방송·연예
  • 연합
  • 2009.10.30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