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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거북이' 는 왜 갑작스레 죽었나

지난 4월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그룹거북이 리더 터틀맨 임성훈(38)의 발자취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는 시간이 찾아온다. SBS TV '인터뷰 게임'(화 오후 8시50분)은 22일과 29일에 걸쳐 고(故) 임성훈의친형 준환(41)씨가 동생을 추모하고 그 죽음의 이유를 좇는 과정을 담은 '내 동생 거북이는 왜 죽었나'를 방송한다. 준환씨는 지난 5월20일 동생의 49재에서 출발해 동생의 중고등학교 친구, 군대 시절 친구, 연예인 동료 등을 주로 만나며 인터뷰를 한다.평소 동생이 건강하다고 생각해온 준환씨는 동생의 죽음 앞에서 망연자실한다. 그리고 도대체 무엇이 동생을 죽게했는지, 자신이 동생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무엇인지를 회의하며 늦었지만 동생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차츰차츰 동생을 알아간다.'인터뷰 게임'의 남규홍 PD는 "제작진의 설득으로 준환씨가 어렵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면서 "전체적으로 형과 동생이 나누는 슬프지만 감동적인 대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 PD는 "형의 감정에 따라 움직이고 프로그램 전반에 거북이의 노래가 깔리기 때문에 슬픈 분위기이긴 하지만 거북이의 알려지지 않았던 면들과 그가 남기고 간 음악의 뒷얘기들이 심도있게 펼쳐진다"면서 "특히 과거 사고로 죽은 여자친구에 대한 오랜 순애보는 긴 여운을 남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환씨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 때문에 건강관리는 상상도 못하고, 소속사와의 긴 소송 끝에 패소해 4억 원을 배상해야했던 동생의 고통을 처음 접하고 충격을 받는다. 남 PD는 "프로그램을 통해 형은 동생이 어떤 음악인이었는지, 어떤 연예인이었는지를 뒤늦게나마 알게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7.21 23:02

방송사, 독도 관련 프로그램 긴급 편성

일본이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의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한 것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방송사들이 관련 프로그램을 발빠르게 편성하고 있다. EBS TV는 18일 오후 9시45분부터 55분간 특별 생방송 '긴급진단 - 영원한 우리땅 독도'를 긴급 편성했다. 방송인 송지헌이 사회를 맡고, 이장희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와 김봉우 독도본부의장, 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독도 문제의 원인 분석에 이어 이번 사건의 정치적, 국제법상의 의미와 파장 등을 조명해 보고, 한국의 독도 소유에 대한 역사적 증거를 살핀다. 또 현 정부의 실용외교에 대한 평가, 역사 교육의 문제점 및 강화 방안,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모색한다. 전화연결을 통해 시청자들의 의견도 듣는다. SBS는 16일부터 독도 관련 12초 분량의 스폿 광고를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간헐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화면에는 독도 영상과 함께 '독도-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1-37'이라는 자막이 흐른다. SBS 편성팀은 17일 "독도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스폿을 빨리 제작해 내보냈다. 앞으로 독도 관련 2~3개 정도의 다른 스폿을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블채널 XTM의 '백지연의 끝장토론'도 18일 밤 12시 독도를 주제로 90분 생방송 토론을 펼친다. XTM은 "지금껏 '백지연의 끝장토론'은 녹화 방송으로만 진행했지만 사안의 중대성과 시의성을 감안해 프로그램 최초로 생방송을 긴급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노회찬ㆍ최성 전 국회의원과 이주천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 등이 패널로 출연해 독도와 관련해 정부의 외교력 등에 대해 설전을 벌인다. 프로그램은 또 일본 대사관, 어학당, 이태원 거리로 나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7.18 23:02

언론학자들이 바라본 'PD수첩' 제재

언론학자들은 17일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을 방영한 MBC 'PD수첩'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객관성과 공정성 등의 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했다며 '시청자에 대한 사과'라는 중징계 제재를 내린 데 대해 다양한 진단을 내놨다. 'PD저널리즘과 일반 저널리즘을 구분해 다른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는 지적을 비롯해 '방송사의 자율심의 부재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과 '언론 자유 억압'이라는 우려 등이 교차했다. 권혁남 한국언론학회장은 "PD저널리즘의 고유한 접근법은 어느 정도 인정을 해야 한다"며 "객관성과 공정성이 지니는 중요한 가치는 유지하되, 일반 저널리즘을 바라보는 잣대로 PD저널리즘을 똑같이 재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정파적으로 구성돼 있는 방통심의위의 이번 심의가 계류중인 소송과 검찰 수사라는 사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사법적 판단에 앞서 심의 의결이 난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야권 추천 인사 3명이 심의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이라는 요건을 충족한 만큼 절차적으로 문제는 없다"면서도 "국민이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헌법재판소처럼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진만 한국방송학회장은 "'PD수첩'이 일부 잘못된 사실에 대해 사과방송까지 할 정도면 방송사 내부의 자율심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셈"이라고 평가하고 "언론으로서 잘못된 사실을 보도한 만큼 분명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방통심의위의 이번 결정이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3명의 야권 추천 인사가 심의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는 "프로그램을 놓고 여야가 정파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되지만 3명의 위원이 불참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차제에 방통심의위가 정치적 논란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정당 추천이나 대통령 추천 등의 위원 선임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창현 한국언론정보학회 기획이사는 "이번 제재가 PD저널리즘의 사회적 의제 설정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이는 PD저널리즘의 위축을 넘어 한국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는 "정파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방통심의위가 정치적인 맥락 속에서 방송이라는 중립적 매체를 다룬 셈"이라면서 "방통심의위의 본질적인 목표가 방송의 질 제고인 만큼 이런 본질적인 목표를 보장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업무가 진행돼야지 정치적 판결에 경도돼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파급 효과에 대해 "단기적으로 PD저널리즘이 위축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표현의 자유나 언론의 자유 신장, 보혁 균형 문제 등과 관련한 폭넓은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 "PD저널리즘이 사회적 책임을 더 생각하는 계기로도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7.18 23:02

'크크섬…' 심형탁 "시트콤으로 몸 풀고 싶었죠"

21일부터 방송되는 MBC TV 새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극본 송재정 외, 연출 김영기)은 제목이 풍기는 느낌부터 독특하다. 미국 드라마 '로스트'를 패러디한 이 시트콤은 비밀을 안고 있는 무인도에서 직장 동료들이 벌이는 생존기를 담고 있다. 각 캐릭터의 개성도 강하다. 김부장 역의 김선경은 일 밖에 모르는 노처녀로 등장하고 신과장 역의 신성우는 '낙하산'으로 과장이 된 인물이며 소설가 이외수는 직원들을 섬으로 데려간 통통배 선장으로 등장한다. 극 중 직원 가운데 한 명인 심형탁(30)도 재미있는 캐릭터를 맡았다. 강남의 부유한 집안 출신인 그는 무인도에서도 매일같이 옷을 갈아입고 머리는 스프레이로 단정하게 손을 본다. 스포츠광인 그는 직원들이 어렵게 확보한 DMB 플레이어를 통해 야구 보는데만 사용하려한다. "그동안 여러 드라마에서 무거운 역을 주로 연기했지요. 특히 지난해 7월 공익근무를 마친 후에는 MBC TV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 등에서 강한 캐릭터를 소화했습니다. 이번 시트콤을 통해 몸을 풀고 싶었어요."시트콤인 만큼 배역이 확실한 웃음 코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는 "의상에 상당히 민감한 캐릭터로 어떻게 무인도에서 매일같이 옷을 갈아 입는지는 베일에 가려있다"면서 "'오버 연기'가 아닌 정상적인 연기를 통해 재미있는 상황 자체로 웃길 생각이다. 감독님도 '웃기려하지 마라, 만들어 줄게'라고 말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출연진들도 대부분 시트콤에는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이지만 다들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맡아 새로운 웃음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대본연습을 할 때 출연진이 웃음을 참지 못해 진행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무인도가 주무대라 초반 촬영은 대부분 인천의 무의도에서 진행되고 있다. 출연진은 지난달 하순부터 그곳에 머무르며 더위와 싸워가며 촬영 분량을 소화하고 있다. 시트콤에 처음 도전하는 그는 전작인 '그래도 좋아'의 종영 후 곧바로 준비에 돌입했다. 헤어스타일을 짧게 정리했고 벗은 상체를 자주 보여줄 것 같아 헬스도 열심히 했다. 그는 "쉬는 동안에도 소속사 사무실에 매일 출근했다"며 "지하 연습실에서 발성 연습을 하며 이 시트콤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휴식 기간에는 오랜만에 좋아하는 게임도 즐겼다. 기계 만지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게임 마니아'로 PS3, 닌텐도, PSP, X박스 등 다양한 종류의 게임기를 갖고 있다. "촬영 때는 게임을 끊고, 쉴 때 집중적으로 즐깁니다. 최근에는 PSP의 게임 '몬스터 헌터'를 재미있게 했어요. 게임 타이틀을 100여 개 정도 갖고 있어요."결혼적령기인 그는 "아직 결혼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해야 할 일이 많고 연기자로 자리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결혼은 35세 이후에나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7.18 23:02

서태지, 영국 오케스트라와 무대 달군다

29일 새 음반을 발표하는 가수 서태지(36)가 대형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공연을 개최한다. 서태지는 9월27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영국의 지휘자 겸 작곡가인 톨가카시프(Tolga Kashif)의 지휘로 영국 대형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2008 서태지 심포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 홍보사 ㈜Y&S 커뮤니케이션은 "톨가 카시프는 서태지와 함께 협연의 음악감독을 맡아 서태지의 곡을 재편곡해 선보인다"며 "서태지는 이 무대에서 신곡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1962년생인 톨가 카시프는 영국 왕립음악학교에서 지휘와 작곡을 전공하고 BBC 등 방송사과 런던 필하모닉, 로열 필하모닉 등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영국 소프라노 레슬리 가렛의 음반에 편곡자 및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퀸의 음악을 교향곡 '퀸 심포니'로 재탄생시키기도 했다. 홍보사는 "서태지는 카시프와 국내에서 단독 협연하는 첫 뮤지션"이라며 "8월15일 서태지가 록 페스티벌 'ETPFEST(Eerie Taiji People Festival)'에 이어 하반기 전국투어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번 오케스트라 공연은 4만명을 수용해 8집 활동 기간단일 공연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년 6개월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하는 서태지는 29일 첫 싱글을 시작으로 두번째 싱글, 8집 정규 음반까지 총 3장의 음반을 릴레이로 발표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7.17 23:02

"마음에 군살 하나 없이 행복해요"

그가 누군가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은 우리 사회에 소용돌이를 일으켰다. 유명 방송인이 남편없이 홀로 아이를 낳아 키우겠다고 나섰으니 파장은 컸다. 하지만 힘든 시간을 보냈을 허수경(41)은 "지금 완벽하게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간절히 바라던 아이를 얻고, 그 아이가 6개월 째 건강하게 크는 과정을 지켜보는 요즘은 햇살이 반짝반짝 내려앉은 파란 바다 앞에 선 기분입니다. 예전의 행복은폭풍우 속에서 예쁜 꽃을 바라보거나, 땡볕 속에서 시원한 바람 한 줄기를 맞는 정도였다면 지금은 너무 완벽하게 행복해 때로는 두렵기까지 해요." 허수경은 앞으로도 계속 호기심어린 시선을 견뎌야할 것이다. 하지만 15일 만난그의 얼굴에서는 '나 씩씩하니 걱정마세요'라는 메시지가 전해졌다."절박한 마음으로 선택한 길이고 이미 임신을 했을 때는 스스로 단단해져있었기때문에 어떤 스트레스도 받지 않았습니다. 별이를 낳은 지금부터는 저의 선택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지요. 이제는 저뿐만 아니라 자식의 인생이 걸렸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면서 잘 살아야죠." 허수경이 책을 냈다. 딸에게 전하는 편지 형식의 자전 에세이 '빛나라, 세상이 어두울수록'(문학사상). 책을 통해 두 번째 이혼에서부터 딸 별이를 얻기까지, 그리고 별이를 키우고 있는 현재의 심경을 물 흐르듯 써내려갔다. 자신의 상처와 치부, 실수 등에 대해서도 솔직했다. 그는 책 출간에 대해 "마치 별이 동생을 낳은 기분"이라며 "물론 도망다녔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것도 모자라 무슨 책을 쓰나 싶었다. 하지만 별이를 생각할 때 엄마로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 삶의 지침들을 정리해놓으면 나중에 컸을 때 특별한 선물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지난 2월 방송된 KBS 2TV '인간극장'에 대한 시청자들의 응원 역시 그에게 용기를 줬다. 당시 '인간극장'은 허수경의 출산 전후를 담은 내용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예전에는 모범적인 모습만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강한 척, 꿋꿋한 척만 할 것이 아니라 무너질 줄도 알아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동안 내 삶을 돌아봤을 때 부끄러웠던 부분들을 속이지 않았기 때문에 책을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SBS라디오 '김승현, 허수경의 라디오가 좋다'를 진행 중인 그는 "요즘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푼수가 됐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만큼 편해졌다"면서 "뜻대로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라 내 미래는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살아볼만한 것이 인생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보너스가 기다릴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미소지었다. 그는 "뱃속에 아이를 품고 계시는 분들에게 나처럼 애타게 갈구하고 기다려 아이를 낳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려움 없이 임신하고 출산하는 분들 중에서는 의외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많더라구요. 새 생명은 분명 우리의 미래입니다. 아이를 가졌을 때의 마음가짐이 나중에 고스란히 아이에게서 나타나는 것을 많이 봤어요. 또 세상이 뜻대로 되지 않아울분이 지닌 분들, 마음의 찌꺼기가 많은 분들에게 제가 겪어온 시간들, 그속에서 얻은 것들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전 임신으로 20여 ㎏이 불었고 아직도 3~5㎏정도남았지만, 마음에는 정말 군살이 하나도 없습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7.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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