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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김범수·박정현, '나가수' 떠난다…7회 연속 생존자 명예졸업 도입

MBC '우리들의 일밤' 코너 '나는 가수다'가 7번의 서바이벌 경쟁에서 살아남은 가수들은 떠나도록 하는 '명예졸업' 제도를 도입한다.신정수 PD는 26일 "7번 연속 생존한 가수들은 '나는 가수다' 무대를 떠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며 "3월 경연부터 합산해 신설 룰이 적용되는 시점은 다음달 8일 녹화분부터다"라고 말했다.신 PD는 "출연가수 및 자문위원단과 합의해 결정한 사항"이라며 "출연 가수들이'나는 가수다' 무대에만 매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본인의 음악활동을 위해서도 명예롭게 떠나는 것이 발전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나는 가수다'는 3월까지 한 차례 경연으로 탈락 여부를 가렸지만 새 제작진이 방송을 맡은 5월부터는 2차례 경연으로 구성된 라운드 제도를 통해 탈락자를 가렸다.현재 출연가수 중 6회 연속 생존자는 원년 멤버인 박정현, 김범수, YB다. 신설 제도에 따라 이들은 다음달 8일 녹화되는 최종 경연에서 살아남더라도 프로그램에서자동 하차하게 된다.시청자들은 다음 달 14일 방송에서 이들의 마지막 무대를 확인할 수 있다.신 PD는 "떠나는 가수들을 위한 별도의 무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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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27 23:02

女검객 윤지민 "제가 무술은 좀 해요"

176㎝의 늘씬한 여인이 검을 날렵하게 휘두르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추노'에서는 살기 넘치는 모습으로 살벌하게 검을 휘둘렀다면 이번에는 그보다 한 차원 높은 검술을 선보이고 있다. 킬러지만 죽지 않을 만큼만 상대를 위협하며 목적을 달성하는 고난도의 기술을 발휘한다. 배우 윤지민(34)이 SBS 월화극 '무사 백동수'에서 청의 살수집단 흑사초롱의 2인자 지(地) 역을 맡아 시원하고 멋진 액션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을지로에서 만난 윤지민은 "제가 무술은 좀 한다"며 수줍게 웃었다. "'추노' 전에 액션영화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3개월 정도 훈련하고 있던 차에 '추노' 감독님이 연락을 해오셨죠. 영화는 엎어졌는데 '추노'에 출연하면서 훈련받았던 무술을 써먹을 수 있었어요. 카메오 비슷해서 분량은 작았지만 임팩트는 강했던 것 같아요. 사실 키가 커서 보는 덕도 많아요. 동작이 커 보이고 시원해 보이니까 잘하는 것처럼 보이잖아요.(웃음)"'무사 백동수'에서는 역할이 크다. 최민수, 박철민과 함께 흑사초롱 3인방을 이루고 있는 데다 최민수, 전광렬과 애정의 3각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 많은 이야기를 풀어가게 된다. "같은 여자 검객이긴 하지만 '추노' 때문에 캐스팅된 것은 아니에요. 감독님은 전작인 멜로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을 보시고 절 캐스팅하셨대요. '파라다이스 목장'에서 제가 슬프고 애절한 역을 맡았는데 그때의 제 표정이 마음에 드셨대요."그가 맡은 '지'는 조선 최고의 검객 김광택(전광렬 분)과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한다. 액션도 중요하지만 애절한 사랑도 비중있게 펼치는 것. "그동안 제 상대역들은 양동근, 에릭, 주상욱 등 동년배들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15-17살 차이 나는 최민수, 전광렬 선배님과 삼각관계를 하게됐으니 처음에는 정말 두려웠고 고민이 됐어요. 나이차도 나이차지만 그보다 카리스마가 대단하신 분들이잖아요. 제가 그 두분 사이에 끼어 안보이게 될까봐, 두분 앞에서 입도 못 열까봐 걱정했습니다."그는 "하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니 두 분이 정말 잘해주신다. 많이 도와주고 끌어주셔서 큰 힘이 되고 그분들과 같은 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다"고 말했다. 윤지민의 '모험'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에게는 과년한 딸이 있다.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베일에 싸여있다. 그의 딸 역은 8살 연하의 윤소이가 맡았다. "그나마 소이와 제가 느낌이 비슷하다고 하니 다행이죠.(웃음) 엄마 역이 처음인데 첫번에 이렇게 큰아이를 뒀으니 참 많이 당황스러워요. 하지만 그래도 잘해봐야죠."이렇듯 복잡미묘한 감정 연기를 해야하는 역할이지만 기본적으로 그는 검객으로서 다른 여성 캐릭터와 차별화를 이룬다. "대학에서 스포츠모델학을 전공했고 운동이라면 거의 자신있다"는 그는 "검객 역이 재미있다. 실제로는 해볼 수 없는 일들을 하는 데다 여배우가 쉽게 맡을 수 없는 역이지 않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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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26 23:02

'27세 클럽'에 들어간 에이미 와인하우스

커트 코베인, 지미 헨드릭스, 제니스 조플린의 공통점은?젊은 나이로 한창 음악적 주가를 올릴 때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이들은 사망 당시 나이가 27세였다. 공교롭게도 27세로 숨진 대중 음악인들을 칭하는 이른바 '27세 클럽'에 영국 출신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새로 들어갔다고 미국 CBS방송 등이 보도했다. 2006년 그래미 5관왕에 빛나는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23일(현지시각) 북런던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영미권 유명 뮤지션 가운데 와인하우스처럼 유독 27세에 세상을 뜬 스타가 많았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은 1994년 약물 중독에서 회복된 지 몇 주 지나지 않아 미국 시애틀 자택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는 1970년 런던의 호텔방에서 자신의 토사물 때문에 질식해 숨졌다. 여성 록커 제니스 조플린도 같은 해 로스앤젤레스의 모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헤로인 과용으로 알려졌다. 록밴드 도어스의 리더 짐 모리슨은 1971년 파리에 있는 아파트의 욕실에서 숨졌다. 부검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모리슨은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인한 심장 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롤링스톤스의 창설자로 약물과 알콜 중독이 심했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존스는 1969년 영국의 한 농장 수영장에서 익사했으며 그레이트풀데드의 키보디스트 로저 맥커넌은 1973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자택에서 위장출혈로 사망했다. 커트 코베인이 죽고 나서 그의 어머니인 웬디 오코너가 남긴 말은 유명하다. 오코너는 그의 아들이 죽기 전 "멍청한 클럽에 가입하지 말라고 했다"며 한탄했다. 뮤지션들이 일반인보다 일찍 사망한다는 것은 연구 결과로도 입증됐다. 리버풀존무어스대학의 2007년 연구에 따르면 북미와 영국의 뮤지션들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요절할 확률이 2배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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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25 23:02

이승연 "이제야 발 붙이고 사는 듯해요"

출산과 나이. 많은 여성의 스타일과 삶의 방식을 무너뜨리는 이 두 가지 앞에서 그도 예외가 될 수 없구나 싶었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한때는 최고의 패셔니스타이자 스타일 아이콘이었고 세련됨의 대명사였던 그이지만 출산 후 후덕해진 모습과 그에 못지않게 더욱 넉넉해진 성격은 '천상 아줌마'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가 달라졌다. 두 달여 피눈물나는 노력으로 출산 전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사이 나이를 거꾸로 먹지는 않았지만 먹은 나이만큼의 노련함과 멋이 변신한 외모 위에 활짝 만개해 20대 부럽지 않은 멋진 40대가 됐다. 이승연(43). 그가 멋진 '미시(missy)족'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지난달부터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의 토크쇼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MC를 맡고 있는 그는 빛났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당당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리고 더욱 넓어진 품으로 30-40대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최근 그를 홍대 앞 한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그가 동료 연예인 홍석천과 함께 경영하는 곳이다. 빨간 립스틱, 빨간 드레스에 그보다 더 빨간 에너지로 무장한 그에게서는 건강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어느 날 남편이 '가장 쉬운 걸 안하려고 하냐'고 하더군요. '내 마누라로서는 배가 나와도 상관없고 일을 하기 싫으면 관둬도 되지만, 일을 계속할 거면 팬들에 대한 도리를 지켜야하는 것 아니냐'고 했어요. 그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2009년 6월 딸을 낳은 그는 1년 만에 임신으로 불어났던 30㎏ 중 25㎏을 빼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MBC 아침극 '주홍글씨'에 출연하면서 살은 그 위에 다시 붙기 시작했다. "드라마 촬영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어머어머' 하다보니 드라마 끝날 때는 퍼져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뭐 어때. 애를 낳았는데. 나이도 마흔셋인데 이제 뭘 더 바래'라며 계속 제 상태를 합리화하는 제 마음이었어요. 옷이 안 맞는 건 좀 불편했지만 그것도 시간이 지나니까 상관없어지더라고요."그렇게 과거의 화려했던 모습을 잃어가던 그는 그러나 지난 4월 드라마 종영 후 남편의 말 한마디에 헬스클럽에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달간 하루 4시간씩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운동을 했다.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두 번 한 게 아니었어요.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식이요법도 독하게 했다. 현미밥, 채소, 닭가슴살과 친구가 됐고, 국물과 지방은 끊었다. 그렇게 독하게 몸을 만들고 있던 차에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MC 제안이 들어왔다. "프로그램과 전혀 상관없이 운동하고 있었는데 MC를 맡게되니 살을 뺄 동기가 하나 더 생긴 셈이었어요."그렇게 해서 그는 두 달 만에 7㎏을 감량했다. 지방이 빠진 것을 생각하면 13㎏의 감량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주홍글씨' 마지막에 보여줬던 모습에서 10여㎏이 훌쩍 빠진 듯하다. 무엇보다 운동으로 빼서 탄력있고 생기있는 모습이다. "예전에 허리를 다쳤는데 살이 찌니까 더 아프더라. 그런데 운동을 하면서 허리 통증이 싹 없어졌다"는 그는 "가장 좋은 것은 자신감, 자존감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그렇게되니 일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그는 가능한 한 앞으로도 하루 2-3시간씩 운동을 하고 식이요법도 평생할 계획이다. "연예인이잖아요. 남편 말처럼 이 일을 하지 않을 거면 모르겠는데 계속할 거라면 포기하는 부분도 있어야죠. 저 요즘 평생 처음으로 피부관리도 해요. '도자기 피부'라는 걸 왜 만들어야하나 싶었는데 아니더라고요. 만들어야겠더라고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피부관리도 하고 비타민C, 오메가3, 글루코사민 등도 꼬박꼬박 챙겨 먹기 시작했어요. 인간의 몸은 정확하더군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요."'이승연과 100인의 여자'는 스튜디오에서 주부 100명과 MC 이승연이 패션, 미용, 재테크, 교육 등에 대해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톱모델 타이라 뱅크스가 진행하는 인기 토크쇼 '타이라쇼'와 오버랩되는데, 두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MC의 아우라와 에너지가 프로그램의 콘텐츠를 압도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예전처럼 멋진 모습의, 그러면서 결혼과 출산으로 한층 원숙해지고 시야가 넓어진 이승연은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나아가 SBS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 등 토크쇼와 예능 프로그램 MC로 맹활약했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예전에는 인기가 많고 화려했는지 모르겠지만 허무주의가 강했다. 그러나 지금은 소담스럽게 사는 게 행복하고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삶이 좋다. 또한 아줌마라는 게 좋다"며 웃었다. "이제야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사는 것 같아요. 원래부터 전 겉보기와 달리 내추럴한 사람이었는데 남들이 믿어주지 않았죠. 그냥 손에 물한방울 안 묻히고 살 것 같아 보였잖아요.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도 쪄보고 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절 보는 시선도 달라졌고, 제 마음도 좀더 편안해진 것 같아요. 또 연기도 예전에는 머리로 감성을 끄집어내서 했다면 지금은 마음에서 절로 우러나서 하고 있어요. 그게 세월이고 경험인가봐요.""예전에는 똑똑했었을지는 모르지만 지혜롭지는 않았다. 이제부터는 지혜를 쌓아서 노년에는 그 지혜가 꽃을 피우길 바란다"는 그는 "20살 때는 40살이 되고 싶었고 아줌마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50살이 되는 게 설렌다. 세상은 아줌마의 힘으로 가지 않나.(웃음) 나도 그렇고 우리 프로그램도 그렇고 아줌마의 좋은 점을 부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엄마가 된 후 그는 봉사와 기부를 생활화하고 있다. 한달에 한번씩 미혼모의 아기들과 입양 예정 아기들을 초대해 합동 돌잔치를 열어주기도 한다. 그는 "아이를 낳고 보니 주변의 아이들이 눈에 들어오더라. 감사할 일도 많아졌다"며 "봉사와 기부는 죽을 때까지 하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상의 인기를 누리다 일련의 구설에 휩싸이며 바닥도 경험했던 이승연은 "한때는 '과연 내가 재기할 수 있을까' 암담했던 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날 믿었던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일어서고 싶었다"며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해서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도 작은 바람이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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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25 23:02

한국영화 대작들, '해리포터' 마법에 주춤

한국영화 대작들이 할리우드의 '해리포터' 시리즈 마지막 편이 몰고 온 거센 돌풍 속에 힘겨운 흥행 싸움을 벌이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봉된 한국형 블록버스터 '고지전'과 '퀵'은 이날 오전까지 4일간 각각 56만6천159명(점유율 23.9%), 41만5천593명(17.6%)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기간 박스오피스 1위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로, 3주째 수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해리포터…'는 같은 기간 75만1천237명을 끌어모으며 3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지전'이 776개관, '퀵'이 681개관에서 상영됐고, '해리포터…'는 이보다 적은 661개관에서 상영된 것을 감안하면 '해리포터…'의 이 같은 흥행 성적은 더욱 두드러진다. '해리포터…'는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묵직한 서사에 최초로 3D로 제작돼 액션이 한층 강화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으며 흥행몰이 하고 있다. 특히 이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지면서 전편들에 비해 훨씬 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실 올여름 할리우드 개봉작 중 '트랜스포머 3'와 '해리포터…'의 기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적었다. '고지전' '퀵'보다 앞서 개봉된 '트랜스포머 3'의 기세는 시간이 지나며 한풀 꺾이고 있지만 비슷한 시기 개봉된 '해리포터…'는 예상보다 더 강력한 힘을 드러내며 한국 영화계를 긴장시키고 있다.이런 사정을 고려해 '고지전' '퀵'의 배급사 측은 '변칙 상영'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정식 개봉 전 유료 시사회까지 열어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썼지만 '해리포터…'의 돌풍을 제압하는 데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다. 그러나 두 영화의 투자배급사 측은 겉으로는 여유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고지전'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 관계자는 "첫주 성적이 나쁘지 않고 8월 초는 연중 극장 방문객수가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흥행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트위터나 블로그 등을 통한 입소문도 좋게 퍼지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퀵'의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할리우드 대작들과 맞붙는 상황이야 이미 예견된 것이어서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며 "'퀵'은 관객들의 반응이 워낙 좋아 시간이 갈수록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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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25 23:02

세시봉, 25년만에 LA 공연..'감개무량'

한국을 휩쓴 '세시봉' 열풍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상륙했다.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등 세시봉 멤버 3명은 23일 오후 7시(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움에서 공연했고 교민들은 공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모여들기 시작해 오후 6시께는 입장을 기다리느라 장사진을 쳤다. 6천여명에 이르는 관중들은 공연이 시작되자 '어제 내린 비' '긴 머리 소녀' '제비' '화개장터' '길가에 앉아서' 등 1970년대에 유행했던 귀에 익은 노래에 율동과 박수로 호응하며 추억에 젖어들었다. 로스앤젤레스 교민 김동환(56) 씨는 "젊은 아이돌 그룹 공연은 자주 열렸지만 우리 또래가 즐겨 듣는 음악은 정말 오랜만"이라면서 "이런 공연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익수(61) 씨는 "송창식 씨가 오지 않아 다소 아쉽지만 이곳에 사는 중장년층에게는 아주 귀한 기회"라고 반겼다. 세시봉 멤버들도 이날 공연은 뜻깊었다고 입을 모았다. 윤형주는 "25년 전 바로 이곳에서 세시봉 멤버들이 첫 미국 공연을 열었다"면서 "25년만에 이 공연장에 와보니 그때는 정말 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슈라인 오디토리움은 미국 서부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초특급 공연장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오페라, 뮤지컬, 그리고 마이클 잭슨이나 마돈나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열린 곳이다. 대관이 아주 까다롭지만 25년전 공연을 기획한 윤형주는 당시 극장장에게 면담을 신청해 대관을 성사시켰다고 회고했다. 당시엔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뿐 아니라 송창식, 양희은, 조동진, 이종용까지 합류했다. 윤 씨는 "공연 전에 극장 앞에서 한참 동안 서 있었다"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교민들의 반응은 뜨겁다"고 말했다. 김세환은 "그때 공연을 보러왔던 팬들은 30∼40대였는데 이제는 50∼60대 나이가 됐더라"며 "나와 함께 늙어가는 팬들과 교감하니 기분이 애틋했다"고 했다. 조영남도 "25년만에 와보고 극장이 참 크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이곳 교민들이 우리 노래에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이제 다들 여유가 생겼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회를 맡은 이상벽은 "객석 6천500석이라면 굉장히 큰 공연장"이라면서 "이런 공연장을 이렇게 채우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대단한 열기"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22차례 순회공연을 열었던 세시봉은 22일 새너제이, 23일과 2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두차례 미주 공연을 열고 귀국한다. 세시봉 미국 공연은 MBC가 창사 50주년 기념행사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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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25 23:02

'27세 클럽'에 들어간 에이미 와인하우스

커트 코베인, 지미 헨드릭스, 제니스 조플린의공통점은?젊은 나이로 한창 음악적 주가를 올릴 때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이들은 사망 당시나이가 27세였다. 공교롭게도 27세로 숨진 대중 음악인들을 칭하는 이른바 '27세 클럽'에 영국 출신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새로 들어갔다고 미국 CBS방송 등이 보도했다. 2006년 그래미 5관왕에 빛나는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23일(현지시각) 북런던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영미권 유명 뮤지션 가운데 와인하우스처럼 유독 27세에 세상을 뜬 스타가 많았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은 1994년 약물 중독에서 회복된 지 몇 주 지나지 않아 미국 시애틀 자택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는 1970년 런던의 호텔방에서 자신의 토사물때문에 질식해 숨졌다. 여성 록커 제니스 조플린도 같은 해 로스앤젤레스의 모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헤로인 과용으로 알려졌다. 록밴드 도어스의 리더 짐 모리슨은 1971년 파리에 있는 아파트의 욕실에서 숨졌다. 부검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모리슨은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인한 심장 마비로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롤링스톤스의 창설자로 약물과 알콜 중독이 심했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존스는1969년 영국의 한 농장 수영장에서 익사했으며 그레이트풀데드의 키보디스트 로저맥커넌은 1973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자택에서 위장출혈로 사망했다. 커트 코베인이 죽고 나서 그의 어머니인 웬디 오코너가 남긴 말은 유명하다. 오코너는 그의 아들이 죽기 전 "멍청한 클럽에 가입하지 말라고 했다"며 한탄했다. 뮤지션들이 일반인보다 일찍 사망한다는 것은 연구 결과로도 입증됐다. 리버풀존무어스대학의 2007년 연구에 따르면 북미와 영국의 뮤지션들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요절할 확률이 2배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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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22 23:02

재즈뮤지션 총출동..내달 '울진재즈페스티벌'

경북 울진군이 재즈의 부흥을 위해 10년 만에 재즈 페스티벌을 재개한다. 울진군과 호텔덕구온천은 다음 달 5-6일 울진군 북면 호텔덕구온천 야외 특설무대에서 '제4회 울진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999년 시작돼 2001년까지 3회 열린 후 중단됐던 이 페스티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으로, 음반기획사 플럭서스뮤직이 주관한다. 페스티벌 주최 측은 21일 "가능성 있는 신예부터 중진급 뮤지션, 레전드급 아티스트가 함께 하는 페스티벌을 선보일 예정으로 페스티벌 타이틀이 '올 제너레이션'이다"고 소개했다. 이 무대에는 스페셜 프로젝트 밴드인 '코리아 재즈 올스타즈' '재즈 메신저스 올 제너레이션'을 비롯해 현재 재즈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윈터플레이' '서영도 일렉트릭 앙상블' '박용규 쿼텟' '류복성 재즈 올스타즈', 신예인 '흠' '쿠마파크' 'JHG' 등이 참여한다. '코리아 재즈 올스타즈'는 1980년대 국내 재즈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이정식(색소폰), 한충완(피아노), 장응규(베이스), 안기승(드럼), 박용규(기타)가 뭉친 프로젝트 밴드로 이번 무대에서는 자작곡을 중심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또 '재즈 메신저스 올 제너레이션'은 류복성(퍼커션)과 정성조(색소폰)가 결성했던 전설적인 재즈 밴드 '재즈 메신저스'에서 비롯된 팀으로, 이들 두명에 후배들이 가세하며 40년 만에 부활했다. 이번 페스티벌을 기념한 신곡 '울진 블루스'를 비롯해 '테이크(Take) 5' '모닝(Moanin)' 등 스탠더드 곡을 들려준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JK김동욱이 최근 결성한 재즈 프로젝트 트리오 '지브라',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보컬인 모던 록그룹 '이바디', 한영애의 '한영애 난다 프로젝트', 해금연주자 '꽃별'이 무대에 오른다. 주최 측은 "한국 재즈는 10년간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설 무대가 많지 않았다"며 "한국 재즈의 역사를 정리하는 무대이자 재즈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공연"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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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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