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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독도, 국민 의식화.논리 무장 중요"

김장훈이 "독도 문제는 우리의 무관심과 무의식이 가장 큰 적"이라며 "독도를 지키는 길은 전 국민의 의식화와 논리적 무장이다"고 주장했다. 김장훈은 6일 미니홈피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서는 독도와 동해 연구를 활성화하고 학계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글에서 "학술 분야를 지원해 논리적으로 무장하고, 그 자료들을 바탕으로 사이트를 정리 및 배포하고 외국에 있는 굴지의 출판사나 각국의 간판 사이트들을 고쳐나가 이런 선순환 구조를 반복할 때 독도 문제는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요즘 외교통상부에서도 독도를 연구하는 학자들을 자주 만나 의견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의 주장을 1차적이고 적극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게 외교통상부와 그 사이트의 독도에 관한 설명이니 그것을 개정하는 게 급선무이며 가장 지혜롭고 조용한 싸움이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생각으로 그간 반크와 학계를 지원해온 김장훈은 몇가지 수확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호사카 (세종대) 교수를 후원해 구입한 지도 가운데 몇가지 자료적으로 중요한 지도를 얻었다"며 "일본 내 국무성 지리국에서 1880년에 제작하고 1883년에 개정한 대일본국전도에는 일본의 영토 중 독도나 울릉도가 들어있지 않아서 1905년까지 일본의 영토가 아니었다는 사적인 증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음 주부터 내가 공부하고 학자분들께 얻은 답을 취합해 일본 측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최대한 간단 명료한 페이퍼를 올리겠다"며 "한국어, 일본어, 영어로 순차적으로 올리겠으니 그것들을 잘 외웠다가 누구나 설명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강화된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일인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를 전세계에 알리고자 오는 5월 열릴 '2011 코리아컵국제요트대회(이하 코리아컵)' 조직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4.07 23:02

박중훈 "형사 연기, 쉬우면서도 어려워"

"'투캅스' 1편이 17년 전인데 그땐 이선균 씨처럼 패기 넘치는 형사 역을 제가 했고 노회한 능구렁이 같은 형사를 안성기 선배가 했어요. 이제 제가 능구렁이 같은 형사를 맡았습니다. 세월이 지난 걸 알겠어요."자신의 최고 히트작인 '투캅스' 시리즈를 비롯해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많은 영화에서 형사를 연기했던 박중훈은 다음 달 개봉되는 '체포왕'에서도 강력팀장 역을 맡았다. '체포왕'은 인접한 마포서와 서대문서 형사들끼리 '올해의 체포왕' 타이틀을 놓고 실적 경쟁을 벌이는 이야기로, 박중훈과 이선균이 연기 대결을 펼친다. 박중훈은 검거 실적을 올리려고 다른 경찰서 사건도 가로채는 욕심 많은 마포서 강력팀장 황재성으로 나온다. 이선균은 경찰대 출신으로 의욕은 앞서지만 부임하자마자 다 잡은 범인을 황재성에게 날치기당해 절치부심한다. 박중훈은 5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형사 역할이 쉬우면서도 어렵다고 했다. "미국 영화계 농담에 연기 못 하는 남자 배우를 보고 '형사 역을 줘도 못할 거야'라는 말이 있어요. 형사 역에는 액션이 있고 정의가 있고 조직과 분노가 있죠. 그래서 형사 역 연기를 못 하기도 어렵지만 관객이 형사 역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있어서 잘하기도 어려워요. 배우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보장을 받으면서도 관습적인 연기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죠."그는 "형사 역을 맡은 것이 이번이 6번째"라면서 "형사라고 해도 상황이 다르다. 이번에는 범죄인 체포 실적 올리는데 혈안이 돼 있는 현실적인 형사"라고 설명했다. 박중훈은 이어 "보통 형사와 범인의 대결 국면인데 우리 영화는 형사와 형사의 대결이라는 게 특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의 사건을 가로채는 극중 역할과 연관지어 개인사를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결혼할 때 아내에게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게 내 인생의 가장 큰 인터셉트였다"면서 "데이트를 했는데 알고보니 남자친구가 있었다. 강력하게 얘기하면서 내 쪽으로 오게끔 선택권을 줬다"고 말했다. 이 영화로 데뷔한 임찬익 감독은 "범인과 형사 구도가 너무 많이 나와서 새로운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싶었다"면서 "마포와 서대문 접경 지역이 있다면 범행이 마포에서만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을 텐데 사건을 빼돌리는 형사들 얘기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드라마 '파스타'나 영화 '쩨쩨한 로맨스' 같은 로맨틱 코미디물에 많이 나왔던 이선균은 "연기를 오래 하기 위해 하지 않았던 캐릭터에 도전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역을 넓혀가는 게 숙제"라면서 "로맨틱한 역할보다 편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실적주의를 다룬 내용 탓에 경찰의 협조는 받지 못했다고 임 감독은 설명했다. 그는 "실제 경찰서에서 찍지 못하고 구청이나 세트에서 찍었다"면서 "정치적 민감함 때문에 지원을 못 받은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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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06 23:02

JYJ, 泰서 월드투어 첫발…2만2천 관객 환호

그룹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의 노래 '비 마이 걸(Be My Girl)'이 흐르자 1만1천 명의 관객들이 약속한 듯 기립했다. 팬들은 붉은 야광봉을 흔들며 JYJ의 춤을 집단적으로 따라추는 '플래시 몹(Flash Mob:일정 시간과 장소를 정해 일제히 같은 행동을 벌이는 이벤트)'으로 멤버들을 환영했다. 지난 3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JYJ 월드투어 콘서트 2011'의 첫 공연에서 펼쳐진 장면이다. 멤버 김재중이 총 연출을 맡은 이번 월드투어는 월드와이드 음반 '더 비기닝(The Beginning)', 뮤직에세이 '데어 룸스(Their Rooms)'와 이날 처음 공개된 신곡 4곡까지 이들이 지난해부터 JYJ란 이름으로 발표한 자작곡들로 80%가량 레퍼토리가 꾸며졌다. 아이돌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직접 만든 곡을 직접 연출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이번 월드투어는 해외 팬들에게 JYJ로 확실히 도장을 찍는 자리였다. 무대도 화려했다. 밭 전(田)자 모양의 무대에 붉은 야광봉이 넘실대는 가운데 강렬한 초록색 레이저 빔이 공중을 가르더니 멤버들이 무대 아래서 튀어올랐다.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 소리는 첫곡 '엠프티(Empty)'부터 2시간여 동안 잦아들 줄 몰랐다. '나인(Nine)' '삐에로'를 잇따라 부른 멤버들은 "사왓디캅(안녕하세요)"이라고 태국어로 인사한 뒤 "여러분이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하고는 비오듯 땀 흘리며 달리기 시작했다. 이들의 땀방울에 화답하듯 '폴른 리브스(Fallen Leaves)' 무대에선 객석이 태국 왕실을 상징하는 노란색 야광봉으로 순식간에 바뀌는 진풍경이 펼쳐졌고, '찾았다' 때는 후렴구인 '사랑해 널 사랑해~'란 합창이 메아리쳤다. 또 김재중이 태국 국민이 모두 안다는 동요 '엘리펀트 송'을 태국어로 불러 지난 쇼케이스 때의 약속을 지키자 '와~'하는 큰 웃음이 터져나왔다. 객석의 집중도가 가장 높았던 무대는 뮤직에세이 수록곡 중 라이브로는 처음 선보인 '이름없는 노래 파트.1' 때였다. 이 곡은 멤버들이 동방신기를 떠나 JYJ란 이름으로 서기까지의 심경을 담은 곡으로 박유천이 소파에 누워 8분가량 거친 랩을 쏟아내자 뜨거운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솔로 무대에선 김재중이 '스틸 인 러브(Still in Love)'를 부르며 여성 댄서와 섹시한 춤을 선보였고, 김준수는 민소매 셔츠를 입고서 '아이 캔 소어(I Can Soar)'를 불러 남성적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월드투어를 통해 처음 선보인 멤버들의 신곡 무대였다.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보이스 레터(Boy's Letter)' '유 아(You're)' '겟 아웃(Get Out)' '인 헤븐(In Heaven)' 등 4곡은 공연 엔딩과 앙코르 무대에서 펼쳐졌다. 이중 김재중이 작곡한 팝 댄스곡 '겟 아웃(Get Out)' 때는 기립한 관객들이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을 춰 공연장이 마치 대형 클럽처럼 변했다.이날 JYJ는 그간 방송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무대의 소중함을 느낀 탓인지 한곡 한곡 여느 때보다 열창했다. 이런 탓에 멤버들이 앙코르 무대를 마친 이후에도 "JYJ, JYJ"란 함성이 끊이질 않았다. 공연을 관람한 태국 팬 수품냐(36) 씨는 "10년간 K-POP을 즐겨들었는데 JYJ는 작사, 작곡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 그룹이어서 최고다"고 말했다. 또 일본에서 온 사이토 아사코(33) 씨도 "김재중이 연출하는 모습을 봤는데 팬들의 마음을 이해한 공연이었다"고 평했다.이번 JYJ의 공연에는 환타, 시암파라곤 등 태국 현지 기업들이 후원사로 대거 참여했다. 공연 스태프인 태국인 줄라락 마하분파차이(23) 씨는 "JYJ의 공연에는 해외 팬들이 대거 모이기에 태국 7개 기업이 경쟁적으로 후원했다"며 "또 300여 명의 태국 기자, 일본ㆍ싱가포르ㆍ중국ㆍ홍콩 등지 40여 명의 외신 기자들이 찾아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JYJ가 2-3일 펼친 태국 공연에는 태국 연예인 20여 명과 태국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의 둘째 딸 등 총 2만2천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JYJ는 태국에 이어 오는 23일 대만 타이베이, 5월 7일 중국 베이징, 5-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ㆍ뉴욕ㆍ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밴쿠버, 6월 11-12일 부산 등 총 8개 도시를 돌며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4.06 23:02

JYJ "넘을 산 있지만 우린 단단해졌다"

그룹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JYJ란 이름으로 활동한 지난 시간의 소회를 전하면서 "넘어야 할 산이 있지만 지금 우린 더 단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JYJ는 지난 3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투어 콘서트 2011'에 앞서 국내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고 월드와이드 음반 '더 비기닝(The Beginning)' 발매, 아시아 및 미주 지역 월드와이드 쇼케이스,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 이번 월드투어 콘서트까지 JYJ로 펼친 활동 전반에 대한 아쉬움과 성과를 털어놓았다. 이번 월드투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월드와이드 음반 프로모션의 대미다. 김준수는 "월드와이드 음반을 내고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는 점에서 뜻깊고 행복했다"며 "이 음반은 미국에서 정식 발매가 안 됐지만 빌보드 독자가 뽑은 '올해의 음반' 5위에 들어 더욱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전 소속사와의 분쟁 이후 방송 출연의 제약을 의식한 듯 "이 음반의 성과를 빌보드 독자나 우리밖에 모른다는 점이 아쉽다"며 "카니예 웨스트와 로드니 저킨스 등 미국 유명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퀄리티 있고 자부심 있는 음반인데 한국에서 제대로 선보이지 못해 아쉬웠다. 넘어야 될 산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투어는 김재중이 총 연출을 맡고 멤버들이 자작 신곡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멤버들은 김재중을 "김 감독, 김 연출"이라고 불렀다. "첫 연출 도전이어서 설레고 긴장됐다"는 김재중은 "의상, 음향, 조명 하나까지 신경쓰려니 솔직히 힘들었다"며 "지금껏 스태프가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을 얹었는데 이번엔 멤버들의 의상 원단까지 신경 썼다. 우리가 만들어나가려니 과정이 힘들었지만 우린 잘 해온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과제들이 있겠지만 좀 더 힘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수는 "재중이 형은 무대에 서는 가수가 신경 쓸 부분을 세심하게 짚어냈다"며 "이번 월드투어도 누군가에게 의지했다면 시작 못했을 텐데 우린 서로의 능력을 믿고 의지했다. 이런 멤버들을 만난 게 행운이다"고 했다. 박유천은 "재중이 형은 연출에 신경 쓰다가 정작 가수로서 신경을 못 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월드투어에서 선보인 신곡 대부분은 멤버들이 작사, 작곡했다. '겟 아웃(Get Out)'은 김재중이 작곡하고 김재중과 박유천이 공동 작사한 팝 댄스곡 '인 헤븐(In Heaven)'도 김재중이 작곡했다. 김재중은 "'겟 아웃'은 유천이네 집에서 가사를 썼는데 여자 친구가 내 친구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은 팝 댄스곡"이라며 "또 '인 헤븐'은 하늘에 있는 여자 친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아 우리의 하모니가 애절하고 슬프다"고 소개했다. 이날 멤버들은 자신들이 연출한 무대에서 80%가량 자신들이 만든 곡으로 공연한다는 점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유천은 "이제 콘서트를 할 만큼의 곡이 모여 뿌듯하다"며 "우리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지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내려지는 공연이다. 이번 월드투어로 우린 한 발자국 더 성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4.06 23:02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는 故 최진실"

케이블 채널 tvN의 장수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의 MC 이영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절친이었던 고(故) 최진실을 꼽았다.이영자는 5일 오후 상암동 CJ E&M 센터 야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는 여배우들이 안 타려고 했는데 최진실씨는 기꺼이 타줬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 최진실은 숨지기 5개월 전인 2008년 5월 게스트로 출연했다."연예인들이 처음에는 택시란 프로를 몰라서 선뜻 타지 않았어요. 조명이나 화질이 안 예쁘게 나와서 특히 여배우들이 안 타려 했어요. 그런데 최진실씨가 기꺼이타주고 화면에 못 나게 나왔는데도 기뻐해 주며 속에 있는 얘기를 다 털어놓아줘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이영자는 최근 출연한 현빈도 기억에 남는다며 "5년동안 진행하면서 내 입냄새가 걱정됐던 순간은 현빈씨 밖에 없었다"며 웃었다."촬영하는데 많은 분들로부터 어느 동네에서 하느냐고 문의가 많이 왔어요. 강남 일대에서 한다니까 팬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팬들을 피하면서 촬영했던 게 기억에많이 남아요. 현빈씨랑은 촬영하면서 흥분됐어요. 진행자가 아니라 여자 입장에서 인터뷰했습니다. 본능이 자꾸 튀어 나와서 힘들었어요.(웃음)"'현장토크쇼 택시'는 오는 14일 밤 12시 새로워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제작진은 최근 프로그램의 얼굴인 택시를 중형차에서 고급 세단으로 교체하고 선명한 영상을 선보이기 위해 HD 카메라를 택시 내부에 설치했다.새 택시는 기존 1800cc에서 2400cc로 배기량이 커졌고 노란 바탕의 외양에 프로그램 로고를 세겨 쉽게 눈에 띌 수 있도록 했다.이영자는 "처음에 일당 주고 빌려타다 중고를 사서 탔고 햇수로 5년 만에 차를 새로 장만했다"며 "신혼부부가 열심히 돈 모아 집 장만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기존 차량은 연비가 안 좋고 노쇠해서 매각 처리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현빈씨가 앉았던 앞자리는 내가 뜯어간다"며 현빈을 향한 식지 않은 애정을 드러냈다.2007년 9월 8일 방송을 시작한 '현장토크쇼 택시'는 택시에서 벌어지는 토크쇼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이영자와 공형진의 맛깔나는 진행과 현빈, 주진모 등 다른 토크쇼에서 보기 힘든 스타의 출연으로 인기를 모으며 평균 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이영자는 "시청자들이 궁금한 얘기를 들려주고 가려운 부분을 긁어줘서 인기 프로그램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공형진은 "처음에는 많은 연예인들이 프리하게 하는 토크 프로에 나오는 걸 부담스러워 했지만 우리가 대단히 진솔하고 게스트들을 자연스럽게 무장해제한다는 묘미가 있단 걸 아시고는 오히려 택시에 출연하고 싶다고 먼저 말씀하셔서 보람 있고 기분이 좋다"고 했다.3년전 프로그램에 합류한 그는 "'택시'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MC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운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배우로 활동할 때는 게스트로 나가서 제 얘기만 하면 됐는데 MC로서 많은 분들을 모시고 얘기를 들으면서 남의 말을 좀 더 들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듣는 게 그분들과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 같아요. 제 스스로MC는 우리 프로에 나오는 모든 분들이 나오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MC들은 직접 차를 몰며 진행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있기도 하지만 단 한 차례 접촉사고가 났을 뿐 특별한 사고는 없었다고 전했다.공형진은 "첫 출연 때 차를 후진하다가 살짝 접촉사고를 낸 적이 있다"며 "그 뒤로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운전하면서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마당말 인맥으로 스타 게스트 섭외의 일등 공신이기도 한 그는 "앞으로 장동건씨와 원빈씨를 태워야 한다"며 "안성기 선배님도 꼭 모시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이영자는 "결혼 발표도 '택시'에서 해야 할 것 같다"며 "결혼할 남자가 생기면가장 먼저 게스트로 모시겠다"고 공언했다.14일 새단장한 '현장 토크쇼 택시'의 첫 초대손님으로는 가수 동방신기가 출연한다.유노윤호는 녹화에 앞서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자 한다"며 "팀에 관한 이야기와 관련해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부분에 관해서 솔직하게 말씀드릴 거고 관대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강창민 역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게 아니라서 대답 못할 질문은 없다. 성심성의껏 대답해 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4.06 23:02

주말밤 '막장' 바통 '막장'이 잇다

'막장 드라마'의 바통은 '막장 드라마'가 이었다. MBC '욕망의 불꽃'이 퇴장한 주말밤 10시대 시청률 전쟁에서 SBS 주말극 '신기생뎐'이 지난 2-3일 잇달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패권을 거머쥐었다. 4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신기생뎐'은 2일 18%, 3일 18.7%의 전국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2일 20.2%와 3일 20.5%로 나란히 20%를 돌파했다. 이 같은 시청률은 '욕망의 불꽃'의 마지막회가 방송된 지난달 27일의 13%에 비해 5%포인트 이상 급등한 것이자, 경쟁작인 MBC '내 마음이 들리니?'와 KBS '근초고왕'을 멀찌감치 따돌린 성적이다. 지난 2,3일 '내 마음이 들리니?'의 시청률은 12.6%와 11.6%였으며, '근초고왕'은 각각 10.8%와 11.6%였다. 주말안방극장 드라마 전쟁에서 그나마 아직은 '착한 드라마'의 대명사인 KBS '사랑을 믿어요'(3일 24.8%)가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반밖에 달려오지 않은 '신기생뎐'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데다, 상승세를 타 당분간 시청률 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분석된다. '신기생뎐'은 3일 방송에서 주인공 단사란(임수향 분)이 마침내 기생집인 부용각에 입성해 첫 손님을 맞는 내용이 그려졌다. 단사란은 술상이 차려진 방에서 화려한 의상을 입고 궁중무를 선보였고 재벌 총수에게 거액의 팁을 받았다. 앞서 그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자신을 차버린 옛 연인 다모(성훈)가 부용각 입성을 말리자 "앞으로 내가 보고 싶으면 돈 싸들고 와서 날 지명하라. 그러면 기꺼이 최선을 다해서 놀아주겠다"라고 응수했다. 이 같은 내용은 애초 '신기생뎐'의 출발부터 제기됐던 우려를 현실화하는 것이다. 제작진은 전통문화 계승자로서의 기생을 조명하겠다는 기획의도를 밝혔지만 2011년 현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기생이 된 여주인공의 사연은 가난 때문에 요정이나 룸살롱에 나가는 것과 이렇다할 차별점이 없어 그 건강성에서 낙제점이다. 또한 '신기생뎐'은 금라라(한혜린)와 단사란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 손자(전지후)의 출생의 비밀까지 펼쳐놓아 '해도 너무한다'는 비난을 들었다. 주요 인물들의 출생 비밀이 이중삼중으로 꼬여있어 아무리 극적 장치라 하더라도 이해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욕망의 불꽃'이 극단적인 출생의 비밀을 중심에 놓고 복수의 화신인 여주인공의 무서운 질주로 성공을 거두었듯, '신기생뎐' 역시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이 오히려 시청률과 비례할 가능성이 커 우려가 제기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4.05 23:02

'원정도박' 신정환 구속영장 기각

방송인 신정환(36)씨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가 상습도박 혐의로 신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4일 기각됐다. 신씨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혐의는 소명되지만 다리 수술을 해서 적기에 재활 치료가 필요하고 그 때문에 수감생활이 어려워 보이며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신씨는 이날 오후 8시께 흰색 상의에 청바지를 입고 목발을 짚은 채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하고는 곧장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내부 검토를 거쳐 내일쯤 영장을 재청구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신씨에 대해 지난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에서 2억1천50만원의 판돈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수사해 왔다. 네팔 등에 체류하던 신씨는 지난 1월 입국과 동시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으나 경찰은 당시 신씨가 과거에 교통사고로 다친 오른쪽 다리의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신씨를 이틀 만에 석방해 불구속 상태에서 보강 조사했다. 경찰은 신씨가 필리핀 세부 이외에 다른 곳에서 도박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4.05 23:02

청룽.亞스타들 콘서트로 35억원 모금

홍콩의 액션스타 청룽(成龍)과 한국의 박진영, 일본의 걸 그룹 AKB48 등 아시아 스타들이 1일(현지시각) 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콘서트를 열어 2천500만 홍콩달러(한화 35억원)를 모금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청룽 등의 발의로 '아티스티스 311 러브 비욘드 보더스(Artistes 311 Love Beyond Borders, 국경 없는 사랑 311)'란 이름으로 홍콩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린 이날 자선 콘서트에는 한국의 박진영ㆍ원더걸스ㆍ권상우와 일본 걸 그룹 AKB48을 비롯, 각국 아티스트 170여명이 참여해 재능을 기부했다. 스타들은 '일본에 희망을(Hope for Japan)'이란 문구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올라 일본 동화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시를 토대로 한 노래 '슬픔에 무릎 꿇지 말아요(Succumb not to Sorrow)'를 합창했으며, 박진영과 원더걸스는 한국 작곡가들이 2008년 중국 쓰촨(四川) 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곡 '아이 러브 아시아'를 선보였다. 미국 팝스타 라이오넬 리치,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일본인들을 위로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1만여명의 관객이 몰렸는데, 관객들은 입장료 명목으로 1인당 20 홍콩달러(한화 2천800원) 이상의 기부금을 냈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일본 구세군에 전해질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4.04 23:02

"슈퍼스타K와는 달라"..오디션 열풍 '시즌2'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의 '슈퍼스타 K'에서 시작된 오디션 열풍이 2단계로 접어들었다. 가창력 대결 일색이었던 초창기와는 달리 연기, 춤, 개그, 마술 등 다양한 장르에서 지원자의 자질을 평가하는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있는 것. MBC '우리들의 일밤 - 신입사원'이나 KBS '도전자'는 아예 연예계와 거리를 뒀다. '신입사원'은 아나운서 선발을, '도전자'는 진취적인 글로벌 인재 발굴을 각각 목표로 한다. ◇'팔방미인'형 연기자 선발 '기적의 오디션' = 오는 6월 말 방송을 목표로 지역 예선을 진행하고 있는 SBS '기적의 오디션'은 드라마와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자 선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지역 예선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스타 배우와 감독, 작가 등이 멘토로 참여하는 '미라클 스쿨(Miracle School)'도 운영할 계획이다. '미라클 스쿨'에서 체계적인 연기 지도를 받은 지원자들은 본선을 거쳐 '최후의 1인'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기적의 오디션' 우승자는 SBS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는 것은 물론, 상금 2억원과 함께 광고 모델에 기용되는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제작진은 "우승자가 최고의 연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적의 오디션'은 현재 대전(3월26일)과 광주(4월2일) 등 2곳에서 1차 지역 예선을 치른 상태다. 1ㆍ2차 지역 예선은 대전ㆍ광주ㆍ부산ㆍ대구ㆍ서울 등 5대 도시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 6개 지역에서 5월 17일까지 치러지며, 예선 합격자들에게는 '미라클 스쿨' 입학시험 기회가 주어진다. 심사위원 겸 멘토로 활약할 5인의 '드림 마스터즈'는 국내 톱 배우들로 채워진다. 현재 이범수의 캐스팅이 확정된 상태며, 나머지 위원은 섭외가 진행 중이다. ◇'장기자랑 종결자' 코리아 갓 탤런트 = 케이블 오락채널 tvN의 '코리아 갓 탤런트(Korea's got Talent)'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장기자랑 무대'를 표방한다.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코미디, 마술, 춤, 악기 연주, 노래, 연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오직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게 '코리아 갓 탤런트'의 일성이다. tvN 이덕재 국장은 3일 "사실 우리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많은 곳에서 각자의 재주나 재능을 남에게 선보여왔다"면서 "저희는 그 장기자랑을 제대로 된 무대에서 전문가의 코멘트와 함께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아 갓 탤런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장기자랑 무대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음악감독 박칼린과 배우 송윤아, 영화감독 장진이 심사위원을 맡고 아나운서 신영일, 개그맨 노홍철이 진행하는 '코리아 갓 탤런트'는 오는 6월 4일 첫선을 보인다. 지역 예선은 2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서울 등 전국 6대 도시에서 5월 8일까지 열리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본선 무대는 7월 16일 시작된다. 본선을 거쳐 준결승에 진출한 모든 참가자는 세계적인 음반사 소니뮤직과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8월 20일 가려지는 최종 우승자에는 상금 3억원과 부상이 주어진다. 이덕재 국장은 "노래 이외에 춤, 코미디 등 모든 장르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코리아 갓 탤런트'가 처음"이라면서 "장르가 다양하기 때문에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과의 '겹치기 출연'도 오히려 적을 거라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글로벌 인재 발굴 '도전자' = KBS '도전자'는 오디션이 아닌 미션 서바이벌임을 강조한다. '도전자'의 전진학 CP는 "'아메리칸 아이돌'처럼 가수나 연기자, 모델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고 지원자에게 과제를 준 다음 그걸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미션 서버이벌이 있는데 '도전자'는 후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전자'는 KBS 2TV에서 2004년 방송된 '꿈의 피라미드'의 해외 버전으로 보면 된다. 주어진 환경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글로벌 인재 발굴이 우리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도전자'는 4월 한 달 간 지원자를 모집한 뒤 1ㆍ2차 예선을 거쳐 본선 지원자 2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본선 진출자 전원은 미국 하와이로 이동, 현지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하와이를 본선 무대로 택한 것에 대해 전 CP는 "한국 이민 역사가 시작된 곳이 하와이"라면서 "이유야 어찌됐든 한국인의 세계 진출이 시작된 곳이 하와이여서 글로벌 인재를 선발한다는 프로그램 취지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현지 촬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션 과제들도 하와이 현지의 역사, 문화나 한국 이민사회 등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도전자'는 오는 6월 방송을 시작해 9∼10월께 우승자를 가려 낸다.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MC는 배우 정진영이 맡았다. '도전자'들의 개인별, 팀별 과제를 평가할 3∼4인의 심사위원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장르 다양화, 성공 담보할까 = 각 방송사의 '차별화 전략'덕에 오디션 장르는 다양해졌지만, 장르의 다양화가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슈퍼스타 K' 성공 이후 수개월째 지속된 '오디션 열풍'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에게는 오디션이라는 포맷 자체가 '그 나물에 그 밥'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문화평론가 김교석 씨는 "현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신생 프로그램들도 어느 정도는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슈퍼스타 K'만큼의 파급력을 발휘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면서 "극적 효과가 큰 음악 오디션과는 달리 연기나 코미디 등의 장르는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가 공감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는 직장인 정모(35)씨도 "'슈퍼스타 K'를 재밌게 봐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도 챙겨보고 있지만, 종류가 워낙 많아지다 보니 오히려 흥미가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솔직히 큰 차이점도 모르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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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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