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키우기 : 봉사활동과 선행 -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은 알까?
생각 열기해마다 연말이 되면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을 하고 불우한 이웃을 돕자는 캠페인과 함께 TV 왼쪽 상단에는 이웃돕기 성금을 위한 ARS 번호가 시청자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것이 정례화 되어 있다. 가끔씩 우리 가슴에 따스한 바람을 불어넣어 주는 소식들 중에는 '얼굴 없는 천사'의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왜 그들은 자신을 밝히지 않고 남을 돕는 일에 서슴지 않고 거금을 내놓는 것일까? 그런가 하면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은 채 매월 꼬박꼬박 자동이체를 통해 불우이웃돕기 모금 단체에 기부를 하기도 한다. 이웃돕기를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유전자가 다를까?△신문자료 Ⅰ12년간 2억5천 '얼굴 없는 기부'세밑이 다가오면서 전북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 노송동주민센터 주변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째 누군가 익명으로 기부금을 놓고 가곤 했다. 그의 방문 시기는 대체로 성탄절 전후였다. 첫 기부는 2000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노송동사무소를 찾아 민원실에 58만4000원을 놓고 사라졌다. 이듬해인 2001년 12월에도 74만2800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놓고 갔다. 그는 해마다 12월이면 이곳 노송동을 찾아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짤막한 쪽지와 함께 기부금을 주민센터 근처에 놓고 소리 없이 사라졌다. 지난해에는 첫해 금액의 100배에 가까운 5024만2100만원을 놓고 갔다. 지난해까지 기부액수는 모두 2억4744만6120원에 이르렀다.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기리고 있다. 2010년 노송동주민센터 앞길 750m 구간을 '얼굴 없는 천사의 거리'로 이름지었다. 또 '얼굴 없는 천사여, 당신은 어둠 속의 촛불처럼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참사람입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쓴 표지석도 세웠다. 올해 5~10월에는 천주교 전주교구청~노송동주민센터까지 약 2㎞ 구간을 '천사의 길'로 조성하고, 사업비 1억6000만원을 들여 천사 모형의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자원봉사센터에서 이른바 '천사축제'를 열고 있다. 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10월 제2회 '천년 전주 천년사랑축제'를 열어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정신을 기렸다. 한겨레신문 12월 11일자△신문자료 Ⅱ2012 연중 캠페인, 나눔 그리고 희망우리 사회의 양극화는 이제 극에 달했다. 서울과 지방, 부자와 가난한 자, 보수와 진보, 젊은이와 노인 세대간에 벌어진 간격은 더욱 넓어지는 추세다. 특히 가장 기초가 되는 경제적 양극화는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수준에 이르렀다.(중략)미국에서는 '최고 부자는 최고 기부자'로 존경받고 있다. 세금을 더 내게 해 달라고 성명을 발표하기도 한다. 이에 비해 우리의 지도층과 부자들은 온갖 탈ㆍ불법을 일삼으며 하나라도 더 움켜쥐려 한다. 공동체 의식과 배려, 나눔이 아쉽다. 다행인 것은 전주의 '얼굴없는천사'처럼 보이지 않는 선행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남의 도움을 받아야 마땅할 사람들이 더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선다는 점이다. 기업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자동기부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나눔을 제도화하고 전체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부자에게만 기댈 필요도 없다. 또 금품 뿐 아니라 헌혈, 장기기증,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 할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이 같은 나눔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우리는 '나눔 그리고 희망'을 2012년 연중캠페인으로 내세웠다. 나눔으로 공동체 의식이 살아나고 우리 사회가 훈훈해졌으면 한다. 전북일보 1월 4일자 19면△신문자료 Ⅲ1사1촌이 농촌 행복 키운다원옥희(60) 당밑마을 부녀회장은 "서울 강남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영어피아노 학원 등을 다니지만 이곳의 아이들은 학원은 꿈도 못 꾸고 폐교를 걱정해야 할 판"이라며 "특히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이 많아 교육을 마을에 하나뿐인 공부방에 의존해야 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교육여건이 열악한 가운데 CJ오쇼핑의 재능기부 활동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작더라도 지속적인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원 부녀회장의 말대로 실제 마을 공부방에는 책장이 없어 헌 책들이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원 부녀회장은 "이번에 새 책과 책장을 선물 받은 만큼 아이들이 전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그는 "70대 이상 인구가 60%를 차지할 만큼 마을이 노령화돼 있어 아이들의 방과 후 교육이 수월치 않았다"며 "현재 공부방을 운영하는 목사님 내외가 아이들을 일일이 차로 실어나르며 분투하고 있는데, 주위에서 헌 책이나 교재라도 기부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원 부녀회장은 CJ오쇼핑과의 첫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해 마을이 더 적극적으로 거듭나야 함을 배웠다고 전했다. 가만히 앉아서 주위의 도움을 기다리기보다는 직접 발로 뛰며 보다 많은 기업단체들과 결연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원 부녀회장은 "기업 등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다면 마을은 시골음식 등을 대접하며 따뜻한 시골의 인심과 정을 나누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11월 27일자 28면생각 나누기1. 우리 학급에서 올해 최고의 봉사 왕을 꼽으라면 누구를 꼽을 수 있는지 찾아 그 이유를 말해 봅시다.2. 자료 Ⅰ을 읽고, 선행이나 봉사활동이 일반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하여 토의해 보자.3. 자료 Ⅱ를 읽고, 과거에 전쟁의 후유증으로 시달리며 가난한 삶을 이어가던 우리나라가 외국의 원조를 받았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앞으로 우리가 실천해야 할 책임감에 대해서 모둠원들과 함께 토의해 보자. 4. 자료 Ⅰ과 자료 Ⅲ을 비교하여 읽고, 선행이나 봉사활동을 혼자서 몰래 실천하는 일과 주변의 동료나 친구들과 힘을 모아서 함께 실천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좋은 방법인지 의견을 나누고 정리하여 발표해 보자.생각 펼치기1.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구호기구나 이웃돕기를 위한 성금 모금 단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조사해 보고 각각의 특징을 설명해 보자.(지식검색 참조)2. "가까운 길은 혼자서 가고, 먼 길을 가려면 함께 가라."는 속담의 의미를 생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5가지를 꼽으라면 무엇인지 적고 그 이유와 함께 발표해 보자.3. 주어진 신문자료들을 읽어보고 우리 주변에서 가장 절실하게 급히 도와주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조사해 보고, 그들을 도울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의논하여 발표해 보자.4. 도움을 받는 사람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돕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발표해 보고 모둠끼리 서로 평가지를 작성해 보자.5. 남을 돕는 일을 통해 보람을 느꼈던 경험을 말해보고, 친구의 경험 중에서 본받고 싶은 점을 이야기해 보자.6. 도움을 받는 것보다 도움을 주는 즐거움이 더 큰 이유는 무엇인지 말해보고, 이러한 즐거움과 행복 지수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모둠원들과 의견을 교환해 보자.생각 넓히기1.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고 가난한 서민과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정책을 정리하여 누구의 공약이 더 실현가능하며, 누구의 공약이 더 절실하게 와 닿는지 평가해 보자.2. 미래를 대비하는 복지 정책과 고령화 사회와는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설명해 보자.3. 선거 때만 찾는 정치인들의 봉사활동과 연말에만 얼굴을 드러내는 유명인들의 봉사활동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드는지 발표해 보고, 그마저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함께 논의해 보자.4. 다음에 제시된 내용 중에서 내가 현재 실천할 수 있는 봉사활동은 무엇인지 말해보자. 그리고 제시된 내용 중에서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활동은 무엇인지 그 이유를 말해보자.골목길 청소, 장애시설 봉사, 해외 봉사, 의료 봉사, 멘토링 봉사, 헌혈봉사, 노숙자 돌봄, 외국인노동자 지원, 법률 상담, 무료 변호, 청소년 상담, 관공서 일손돕기, 어린이집 도우미, 도서관 자료 정리, 요양병원 도우미, 노인정 찾아 공연하기, 캠페인 활동, 정책 홍보 도우미, 관공서 행사 도우미, 환경보호 활동5. 학교에서 실시하는 봉사활동의 실천 영역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조사하여 발표해 보자.6. 우리 사회의 구성원을 '도움을 받는 사람'과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나눈다고 생각할 때 '도움을 받지도 주지도 않는 사람'이라는 중간영역이 존재할 수 있는지 모둠원들과 서로 토의해 보자.관련 도서△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이 책은 저자가 5년간 세계긴급구호 팀장으로 활동한 보고서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네팔,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그리고 북한 등 긴급구호가 필요한 나라를 떠돌아다니며 그곳에서 사랑과 도움을 펼치고 돌아온 저자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아울러 세상은 먹거나 먹히는 정글의 법칙만으로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면서, 에너지와 가능성을 선사하고 있다.△고령화 가족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데 실패하고 20여 년 만에 다시 엄마 품으로 모인, 평균 나이 사십구 세 삼남매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담아냈다. 실패한 영화감독으로 10여 년간 '충무로 한량'으로 지내는 50대 남자인 '나'를 중심으로, 한 가족으로 묶였지만 서로 섞일 수 없는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벌이는 사건사고를 들려주고 있다. 그들 간의 숨겨진 은밀한 이야기를 까발려낸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솔직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나가고 있다.△당신을 기다리는 사람들1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우연한 기회 또는 필연적인 인연으로 만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나가는 과정을 프리랜서 기자출신인 저자가 인터뷰해 맛깔스럽게 엮어내고 있다. 보육원에서 만난 아이의 아빠가 된 젊은이, 시각 장애인을 위한 녹음 교재를 만드는 마흔의 늦깎이 대학생, 주 5일 근무와 함께 봉사를 시작한 평범한 직장인 등 대가 없이 행한 일들을 통해 더불어 사는 의미를 발견하고, 행복한 삶을 찾게 된 인물들의 사연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지식 검색△대한적십자사1903년 대한제국 정부가 최초의 제네바협약에 가입하고 2년 뒤 1905년 고종황제 칙령으로 "널리 구제하고 골고루 사랑하라"는 구호와 함께 처음 설립된 대한적십자사는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인도주의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전국의 10만 4천여명의 자원봉사자와 3천 2백명의 적십자 임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7년 3월 '사회복지공동모금법'이 공포, 1998년 7월부터 시행되어 1999년 3월부터 중앙 및 16개 지회체제를 확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사랑의 열매'를 나눔의 상징으로 공동모금을 통해 사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아동과 청소년, 장애인과 노인, 여성, 가족, 지역사회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지원하여 행복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전문 모금 및 배분기관이다.△월드비전월드비전은 전 세계 100여 개 국에서 1억 명의 지구촌 이웃들을 돕는 국제구호개발 NGO다. 우리나라 월드비전은 한국전쟁의 폐허에서 태어나 줄곧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1991년 도움을 주는 나라로 역사적인 전기를 마련한다. 2006년 한국월드비전은 구호사업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내 NGO 가운데 유일하게 WFP(유엔세계식량계획)공식 협력기관이 되었다. △유니세프유니세프는 세계 190여 개 나라에서 어린이를 위해 일하는 유엔기구로 인종과 국적, 이념, 성별의 벽을 넘어 모든 어린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1946년 설립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서 영양과 보건, 식수공급과 위생, 기초교육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