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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오덕호 한일장신대 총장]"인성교육은 올바른 신앙생활의 토대"

교회·사회에 도움되는 능력있는 인재 양성 / 장애학생 교육복지지원 평가 '최우수' 선정

▲ 오덕호 한일장신대 총장은 "전임 총장님들이 닦아놓은 정의, 사랑, 소명의 슬로건으로 투명하고 깨끗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봉주기자 bjahn@

취임 100일이 지난 한일장신대학교 오덕호 총장은 "인성·영성·지성의 전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전임 총장님들이 닦아놓은 학교분위기를 발판삼아 인성과 능력을 키우는 학교로 만들기 위해 정의, 사랑, 소명의 슬로건으로 투명하고 깨끗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신학기를 시작하는 오 총장을 만나 학교 운영방침을 들어봤다.

 

- 취임하신지 벌써 100여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취임사에서도 밝혔지만 앞으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학교를 끌어갈 계획이신지요.

 

"좋은 교육을 통해 좋은 일꾼들을 양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와 사회에 꼭 필요하고 유익한 일꾼이 되려면 크게 두 가지를 갖춰야 합니다. 첫째, 좋은 인성을 갖춰야 합니다. 항상 올바르고 정직하며 이웃을 배려하고 돕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둘째,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도 이웃을 도울만한 능력이 없으면 이웃에게 유익을 줄 수 없습니다. 특히 실무능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대학은 실제로 교회와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성과 능력을 키워주려고 합니다. 우리대학은 이런 인성과 지성과 능력을 갖춘 교육을 위해서 인문고전 독서를 많이 장려하고 있습니다."

 

- 한일장신대는 지난해 개교 90주년을 맞았습니다. 94년에 4년제 대학으로 승격되는 등 발전하는 대학입니다. 한일장신대를 소개해 주신다면.

 

"한일장신대학교는 1922년 여선교사 서서평(E. J. Shepping)이 전도부인 양성을 위해 세운 학교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이며 간호사로서 철저히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사신 서서평 선교사의 모습을 본받아 믿음 안에서 교회와 사회를 섬기는 대학으로 성장해서 지금은 5개 학부 12개 전공의 종합대학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특히 간호학부를 개설하게 되어 서서평 선교사의 기독교 사랑과 우리대학의 설립정신에 맞게 더욱 사회를 잘 섬길 수 있을 것입니다."

 

- 한일장신대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우리대학은 신앙 안에서 인성과 영성과 지성의 조화로운 교육을 통해 건실하고 능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입니다. 신학대학이지만 신학부만 있는 게 아니라 사회복지학부, 인문사회과학부, 예술학부, 상담심리학부 등 다섯 개의 학부에 12 가지 전공이 있어서 다양한 전공들을 연계하며 통합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예배와 경건훈련이 잘 되어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조용하고 아늑한 캠퍼스, 아름다운 예배당, 편리한 기숙사, 첨단 강의실 등 경건과 학문훈련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장학제도가 잘 되어 있어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 한일장신대는 장애학생 교육복지가 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청각장애인이 있는 모든 수업과 예배에 수화통역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장애학생 도우미제도가 있어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1:1로 커플을 형성해서 학교생활 전반을 돕고 있습니다. 장애학생들을 위한 시설도 잘 되어 있어 장애학생을 위한 학교의 배려와 시설은 국내 최고의 수준입니다. 우리대학은 2008년과 2011년 장애학생 교육복지지원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대학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무엇을 꼽을 수 있겠습니까.

 

"대학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사람들의 학식과 기술이 부족한 게 문제가 아니라 부정부패와 인격 미숙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으로는 실무교육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실제 업무를 감당할 수 없는 학생이 아니라 곧바로 실무를 감당할 수 있는 교육을 받도록 해주는 게 필요합니다. 물론 연구와 봉사도 중요하지만 현재 시급한 것은 좋은 교육이고 특히 인성교육과 실무교육이라고 봅니다."

 

- 총장님은 86년부터 목회활동을 하고 계신데, 주로 어떤 말씀을 전해오셨습니까.

 

"저는 한국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신앙생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 뜻대로 바르게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과 바른 삶이 꼭 필요한데 지금 한국교회는 바른 삶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는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전했습니다. 특히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 바르게 사는 삶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

 

△ 오덕호 총장은

 

오 총장은 서울대 공과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미국 유니온신학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호남신학대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교무처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광주 서석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하나님이냐 돈이냐''문학-역사비평이란 무엇인가' 등 8권의 저서가 있다.

정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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