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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녀, 어떻게 신문으로 놀게 할까

■ 생각 키우기 - 신문으로 놀기가수 빅마마의 신연아, 개그맨 김제동,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 주식부자 워런버핏, 미국의 명문 가문 케네디가 형제들.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이들은 독서광, 특히 신문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신연아는 2009년 신문협회선정 신문읽기 스타로 신문을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자 인생의 멘토'라고 소개하고 있다. 개그맨 김제동은 전문대 출신이지만 아침마다 배달되는 '가장 좋은 아침 밥상'인 신문을 읽고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정주영 회장은 초등학교 졸업도 못 했지만 신문대학을 통해 세상의 흐름을 미리 파악하여 현대그룹을 이룩하였다고 한다. 빌게이츠의 가문에는 10계명이 있는데 그 중 6계명이 신문읽기일 정도로 신문읽기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워런버핏은 100달러를 60조로 불린 주식부자로 주식투자의 정보를 신문을 통해 얻고 있다고 한다. 케네디 가문의 식탁에서의 신문토론 교육은 널리 알려져 있는 이야기이다.한국신문협회에서 '신문활용교육이 학업성취도 향상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연구하였는데 일반수업보다 NIE 수업을 한 경우 점수가 7.6점 정도 높게 나왔다고 한다.(중부매일 2009.12.18) 신문을 읽으면 쓰기, 말하기, 독해력 등 의사소통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세상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요즘, 자녀들에게 신문읽기 교육을 하고 싶지만 깨알 같은 글씨로 가득 찬 신문을 어떻게 읽힐까? 고민하는 학부모님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겨울방학 동안 자녀들과 가정에서 신문과 함께 놀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해 보고자 한다.자녀들과 신문으로 게임도 하고 신문에 대한 의견을 나누다 보면 신문에 흥미를 갖게 되고 신문 읽는 습관도 길러질 것이다.1. 신문 훑어 읽기 후 게임하기△신문 빙고 게임오늘 신문 기사와 다른 날 신문 기사 제목을 섞어 만든 문제를 불러 주고 오늘 신문 기사 제목이라고 생각되는 제목을 빙고판에 적게 한다. 다시 오늘 기사만 불러주며 점수를 주게 한다. 빙고로 약속된 개수를 맞추면 "빙고"하고 외치게 한다. 제목만 맞추는 게임이지만 빙고게임을 통해 오늘 있었던 사건을 기억하고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신문 퀴즈 게임신문기사를 훑어 읽기로 읽은 후 가족들이 돌아가며 신문 퀴즈 문제를 낸다. 신문의 요점 파악에 도움이 된다.△신문 OX 퀴즈신문의 기사 제목을 이용하여 OX 퀴즈 문제를 낸다. 문제를 풀며 자녀가 틀리는 문제가 있으면 간단히 부연설명을 해 준다.2. 신문 이미지 이용 게임하기△만화로 놀기 신문만화를 이용하여 뒷부분을 지우고 상상하기 퀴즈를 내거나 뒷부분 상상하여 그려 넣기를 해볼 수 있다. 만화의 말주머니 지우고 채워 넣기, 만화 순서 맞추기, 만화 이야기 상상하여 글짓기하기 등의 활동을 하면 상상력이 길러진다.△광고로 놀기광고를 볼 때 어느 한 부분을 가리고 무슨 광고인지 상상해 보게 한다. 광고를 보며 자녀들과 다음과 같은 질문을 나누어 볼 수 있다.▷이 광고의 목적은 무엇이지?(상업광고, 환경광고, 나눔광고, 교통안전광고 등)▷이 광고에서 말하려는 문제는? ▷광고에서 바꾸고 싶은 사회현상은?▷내가 광고를 그린다면 어떻게 바꿀까?△사진 활용하기사진은 기사를 다 읽지 않아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신문 내용을 부연설명하거나 사건을 증명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사진을 볼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나누어 볼 수 있다.▷이 사진 내용은 무엇이지?▷사진 인물에게 말해볼까?▷네가 사진 속 인물이라면 어떻게 행동할 것 같아?▷우리 사진 인물에게 편지 써 볼까?3. 신문 읽기 어떻게 할까?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심리학자 프랜시스 로빈슨이 학생들의 독서 속도와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개발한 방법인 SQ3R 방법을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방법은 알파벳의 첫 글자를 따 와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개발한 방법인 SQ3R 방법을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방법은 알파벳의 첫 글자를 따온 것으로 Survey(훑어보기), Question(질문하기), Read(자세히 읽기), Recite(되새기기), Review(다시보기) 이다.△Survey(훑어보기)완벽하게 읽는 것이 아니ㄴ라 기사의 제목, 부제목, 사진, 도표를 보고 그 내용을 미리 짐작해 본다. △Question(질문하기)'훑어보기'에서 본 내용을 근거로 글의 중심 내용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질문하며 기사를 읽는다.△Read(자세히 읽기)관심있는 기사를 정하여 중요한 부분 밑줄 긋기, 핵심 낱말 찾아 동그라미 하기, 문맥 이해하기, 중요한 개념과 주제를 파악한다.△Recite(되새기기)기자가 기사를 쓴 동기나 목적은 무엇일까? 관련 상식은 무엇일까? 등 기사와 관련된 생각 키우기 활동을 해 본다.△Review(다시보기)핵심 내용 요약해 보기, 신문 기사를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자신의 입장 정리해 보기,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해 보는 활동을 해 본다.4.신문 베껴 쓰기는 괜찮을까?베껴 쓰기는 가장 수준 높은 읽기 활동이라고 한다. 베껴 쓰기를 제대로 하게 되면 한편의 글을 3번 정독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신문에서 감동 받은 글이나 기억하고 싶은 기사를 베껴 쓰기 하거나 요약하여 쓰기 활동을 해보면 신문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글짓기 실력도 향상될 수 있다.5. NIE 자료를 어디서 구할까?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NIE 관련 학습지, 각종 자료가 한국언론재단 홈페이지 FOR ME(http://forme.or.kr)에 많이 탑재되어 있다. 회원 가입하여 NIE 관련 자료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6, 신문 스크랩 어디에서 뽐내볼까?자녀들과 신문으로 게임을 하거나 함께 읽은 신문자료를 모아 스크랩북으로 만들어 신문대회에서 뽐내보면 어떨까?신문대회는 시상자 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대회에 참여하였다고 모두 상을 받을 수는 없지만, 신문대회 참여를 목적으로 신문 스크랩을 만들 때 목표의식이 있어 끈기 있게 NIE 활동을 할 수 있고, 그 과정 속에서 느끼는 보람은 상 받은 것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신문으로 놀기'연수를 다녀와서NIE, 신문이라 하면 우선 조금은 부담스럽고 쉽게 다가 설 수 없는 분야인거 같다. 깨알 같은 글씨가 그 큰 종이에 빽빽하게 적혀있는 데다가 말들은 왜 그리도 어려운지…….신문을 봐야지 하며 펴보았다가도 몇 자 보지 못하고 접어버리곤 했다. 그리고는 세상 돌아가는 사정은 알아야 하겠기에 TV를 켜놓고 뉴스를 시청하면서 위안을 삼고는 했었다. 아이들에게 세상 돌아가는 일을 알아야 하니 신문을 봐야 한다고 잔소리를 하곤 하였다.그런데 이번 겨울방학에 학부모회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NIE 연수를 한다고 해서 6학년과 3학년 두 아들을 데리고 참석하게 되었다. 연수 주제는 "겨울방학, 신문으로 놀기" 라는 주제였고 우리학교 유지은 선생님께서 강의를 해 주셨다. 선생님께서는 겨울방학 동안 가정에서 자녀와 신문으로 어떻게 놀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하게 설명해 주셨다 그것도 재미있고 쉽게.신문읽기로 성공한 인물들을 소개해 주셨는데 TV에서 자주 보고 들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나는 김제동을 좋아하는데 그가 신문광, 독서광이라는 말을 듣고는 '역시 그래서 아는 것도 많고 그렇게 당당하고 바른말도 거침없이 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빙고문제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너무도 좋아했다. 기억력 향상게임이라더니 빙고게임을 하니 신문 내용이 정말 쉽게 기억이 되는 것 같았다. 다음에는 신문으로 어떻게 놀지? 라고 궁금증이 생길만큼 신문퀴즈며 OX문제 등을 설명해 주셨는데, 신문으로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우리아이가 OX문제 5개를 다 맞춰서 좋아하는걸 보니 나도 덩달아 좋아졌다. 그밖에도 만화로 놀기, 광고로 놀기, 사진 속 인물에게 말해보고 편지 써보기 등 신문을 보면서 놀고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끝이 없는 것 같았다.짧은 교육시간 이었지만 많은걸 느끼게 만들었다. 부담스럽고 다가가기 쉽지 않았던 신문이 정말 필요하고 가깝게 느껴지면서 교육받은 내용으로 아이들과 꼭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유지은 선생님께서는 반 학생들과 1년 동안 신문으로 놀면서 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를 하고 계신다고 한다. 선생님께 NIE 지도를 받고 있는 학생들이 부럽기도 했다.김경주(전주지곡초 학부모)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1.05 23:02

사설학원 교습시간 전북만 '밤 12시까지'

도내만 사설학원의 교습시간이 밤 12시까지 허용될 전망이다. 이 조례안이 전북도의회의 반대로 표류하는 반면, 전국에서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8개 시도 교육청이 현재 최대 밤 12시까지 허용하는 초중고등학생의 학원 교습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제한하는 조례 개정을 최근 잇따라 추진하고 나섰다.조례 개정은 부산과 대전울산강원충북충남경북경남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다. 앞서 서울과 경기대구광주 등 4개 교육청이 조례 개정을 마쳤다.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12개 교육청이 관련 조례를 개정했거나 개정 작업에 들어가면서 자칫 도내에서만 사설학원의 교습시간이 12시까지 허용될 수 있다는 것.이에 앞서 도의회는 지난달 전북도교육청이 상정한 '전라북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에 반대하며 미료안건으로 남겼다. 도의회는 당시 "순창 옥천인재숙 등 도내에 특수한 상황이 있는 만큼, 다른 시도교육청의 관련조례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처리하겠다"며 이 같이 처리를 미뤘다. 조례안은 학원 교습시간 단축과 기숙형학원의 재학생 제한 두가지가 핵심이다. 이중 기숙형학원의 재학생 제한 조치로 인한 옥천인재숙의 피해만 우려한 셈.이런 가운데 전국 자치단체 대부분이 학원 교습시간 제한의 순기능을 기대하며, 연이어 관련 조례개정 작업에 나서면서 도내 학생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조례제정을 요구하면서 학원 운영의 투명성 확보 측면도 고려했지만, 학생들의 수면권 보장을 최일선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도 이에 발맞춰 학생들의 건강권을 확보해주기 위해 지난 2010년 3월 도의회에 관련조례 개정안을 제출하고 나섰으나 현재까지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원 교습시간 단축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라며 "보다 조속히 학원 교습시간 단축관련 조례가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1.05 23:02

수석교사제 '전북 꼴찌'…학생 불이익 우려

교육과 수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수석교사제가 도입됐으나, 도내 선발 인원이 전국 꼴찌 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수석교사 총 2000명을 뽑을 계획이었으나 올 현재까지 목표 인원의 57%인 151명만 선발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이중 전북도교육청의 선발인원이 목표인원의 37%에 그침으로써 목표치 대비 선발 비율이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 꼴찌에 머물렀다는 것.교과부는 올해 도내에서 수석교사 133명(초등 67중등 66)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도교육청은 50명(초등 10중등 40)을 선발하는 데 그쳤다.부산(100%)을 비롯, 울산(82%), 광주(78%), 제주(71%), 대전과 충남(68%)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두 배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도내 수석교사 공모에서 초등 15명, 중등 63명 등 78명이 지원하는 데 그치는 등 도내 일선 교사들이 수석교사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석교사는 4년 임기 동안 근무평정을 받을 수 없어, 자동으로 교장이나 교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 등을 가질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 때문에 도내 학교 교육에서의 수석교사제는 겉돌게 됐고, 그로 인해 도내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수석교사제는 15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갖춘 '교육과 수업의 전문교사'를 양성, 교육과 수업의 질적 발전을 가져오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실제 이들은 수업 전문성을 가진 교사의 역할과 함께 학생 교육이나 동료 및 신임 교사의 수업과 연구에 대해 컨설팅해 주는 역할도 맡는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교사들이 수석교사에 대한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현재 양적으로 부족하지만 질적으로 충분히 보완해서 학교교육을 향상시키는 데 손해가 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1.04 23:02

김승환 도교육감 "서울시교육감 무죄 판단"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같은 진보성향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지원 사격하고 나섰다.김 교육감은 3일, 곽 교육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 김형두 부장판사에게 "곽 교육감이 당시 박명기 후보에게 대가성 있는 돈을 건넸다고 보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고, 무죄라고 판단된다"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자신을 헌법학자로 소개한 김 교육감은 의견서에서 "사건 초기 검찰은 공직선거법 제232조 제1항 제1호 사전 매수죄에 집중했으나 후보자 사이의 합의를 증명하기 쉽지 않자, 이후 일명 사후 매수죄로 곽 교육감을 구속 기소했다"라고 설명했다.공직선거법 제232조 제1항 제2호 사후 매수죄는 후보자를 사퇴한 데 대한 대가를 목적으로 후보자이었던 자에게 금전 등을 제공하면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 곽 교육감과 박 후보가 후보사퇴 전에 금전제공에 대한 사전합의가 있었다는 것이다.그는 그러나 사후 매수죄 조항도 사전합의(후보사퇴에 대한 대가를 목적으로 금전 등 제공) 또는 사전합의에 유사한 의사의 연관을 전제하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사전 매수죄와 마찬가지로 곽 교육감의 범죄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한편 곽 교육감은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 중도 사퇴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선거 후 2억원을 건네고, 서울교육발전자문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최근 결심공판에서 곽 교육감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1.04 23:02

책 속에 바람직한 길이 있는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 1>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의사 결정을 지속적으로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아침에 등교할 때, 학교까지 걸어가야 할까 아니면 버스를 타고 가야 할까를 선택해야 한다. 만일, 버스를 타고 가기로 의사 결정을 하고 행동에 옮겼는데, 교통이 혼잡하여 걸어서 등교했던 때보다 더 늦었다면 이것은 잘못된 의사 결정이 된다. 이때, 교통에 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알 수 있었다면 좀 더 올바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정보는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 고등학교 정보사회와 컴퓨터/ 강성욱 외 4인/ (주)삼양미디어, P9<자료 2> 어린 시절 어른들은 '책 속에 길이 있다.'라는 말을 자주 인용하곤 했다. 그래서 나는 책을 많이 읽어야 훌륭한 어른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다. 지금은 인터넷이라는 대체 정보 수단이 있어서인지 그 말이 현저히 줄어든 것 같다. 특히 그 시절에는 독서를 적극 권장하던 분위기가 있었고 덕분에 책을 많이 읽으면 세상의 모든 것을 알게 되리라는 착각까지 하고는 했다. 그래서 나는 초등학교 시절에 동네 서점을 자주 기웃거렸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주로 사랑 얘기가 담겨 있는 베스트셀러 소설이나 당구, 체스 등의 취미 분야의 책들이 대부분이었다.나는 너무나도 궁금했다. 지금처럼 동네에 대형 서점이 없었던 때라 책을 구입하지 않으면서 서점에 자주 방문하는 것은 서점주인 아저씨의 눈총을 살만한 일이었다. 그렇게 책과 함께한 시간이 흐르고 서점을 몇 십번 더 기웃거렸을 무렵 나는 중학생이 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책 속에 길 대신 표지판이 있고 어른들이 길이라 부르는 것은 내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바꾸어 말하자면 책 속의 길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책만 읽으면 많은 것들을 알게 될 것이라는 기대는 어린아이의 막연한 감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책과 인터넷, 실제 체험과 가까운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 여러 정보를 습득하는 데도 각각의 요령이 따로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대부분의 정보 수집을 인터넷으로 해결하지만, 옛날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가만히 분석해 보면 정보의 결핍감을 느낄 때 책이나 주변 사람을 더 간절히 찾았던 것 같다. 분명한 것은 과거보다는 현재, 현재보다는 미래가 정보에 대한 접근 방법이 더 다양화, 다각화될 거라는 점이다.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습득하느냐에 따라 자신이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사고의 수준과 패턴이 달라진다. - 사람의 마음이 읽힌다/ 이태혁/ 경향미디어, P243-245<자료 3>피렌체를 통치한 메디치 가문은 자녀에게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실시했다. 르네상스 시대에 가장 지혜롭고 강력한 통치를 자랑했던 로렌초 데 메디치 같은 경우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어머니가 그리스 로마 고전을 읽어주었다. 덕분에 로렌초는 여섯 살 때부터 베르길리우스 같은 작가들의 글을 줄줄 읊을 수 있었다. 또 그에게는 가정교사가 네 명이나 있었는데, 그중 한명은 플라톤 철학만을 전문적으로 가르쳤다.메디치 가문은 유럽 거부들의 개인 서재나 유럽 각지의 수도원에 감춰진 인문고전 원전을 확보하고 번역하고 연구하는 일을 피렌체 학계의 전통으로 만들어 최초의 진정한 인문주의자라고 불리는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페트라르카의 제자들에게 어마어마한 자금을 지원했고, 피렌체의 학교 교육과정에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집어넣기 위해 노력했다. 메디치 가문의 행보는 피렌체의 정치인과 금융인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금융인들은 세계 각지로 사람을 보내서 인문고전 원전을 닥치는 대로 사들였고, 정치인들은 학자들이 인문고전 원전을 번역하는 일에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까지 않았다. 그 결과 피렌체는 고대 아테네에 버금가는 명성을 가진 위대한 도시가 될 수 있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문학동네, P41-42■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 <1>의 올바른 정보를 얻기 위한 방안으로, 자료 <2>와 <3> 중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주장을 선택하여 옹호하고 다른 주장은 비판하여 논술하시오.(900자 내외) * 보낼 곳; chyb01@paran.com(01은 숫자)2. 면접 논제책이 개인과 지역 및 기업과 국가에게 바람직한 방향의 길을 제공해 주는 것인가에 대해 반론을 고려하여 말해보시오.(주변 학생들과 6단 논법으로 역할을 나누어 가며 해보세요)■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올바른 결정을 위해 정보가 중요하다.'라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현대 정보사회를 우리는 정보의 바다와 같은 상황이라고 한다. 즉, 정보의 홍수 속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정보가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우리의 몫이다. 잘못된 정보로 인한 폐단은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보의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정보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이므로 객관적이고, 비판적이며, 합리적인 판단이 중요한 것이다.올바른 정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우선 필요한 정보에 대한 자료 조사가 우선되어야 한다. 자료 조사 자체는 우리의 가치가 개입될 수 있지만, 사용 목적에 맞는 자료를 수집하여야 한다. 다음으로 자료를 검토하여 정보를 수집하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가치중립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불이익의 위험한 상황을 염려해야 하는 것이다. 한 쪽에 치우치지 않은 현명한 판단이 개인과 사회에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자료 2>'미래는 정보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다양화 다각화되면서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습득하느냐에 따라 바람직한 방향의 길도 달라진다.'라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지금 우리는 인터넷, 실제 체험, 다른 사람의 경험, 내 마음의 판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얻고 있다. 내 마음의 판단은 고려 시대의 궁예가 선보인 '관심법' 처럼 인간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바람직한 방향의 길을 찾기 위한 판단을 내리는 경우다. '관상'을 보고 판단하는 철학관의 사람들의 행위와 다른 사람의 행위를 보고 바람직한 방향의 길을 찾는 경우도 있다. 다른 사람의 이마, 코, 입, 팔, 다리, 몸통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판단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과 타인의 경험 및 인터넷의 다양한 정보를 통해 바람직한 방향의 길을 찾는 경우도 있다. 이 모든 방법은 상황을 중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는 판단을 통해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자료 3>'고전의 독서를 통해 바람직한 리더의 길을 찾아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과거 조선시대의 명문 집안은 모두 고전의 독서를 통해 가문과 나라를 위한 바람직한 방향의 길을 찾았다. 세네 살부터 시작한 가문도 있었고, 왕세자 교육도 마찬가지였다. 독서가 바람직한 리더의 길을 찾는 최고의 수단이었던 것이다. 적잖은 명문 가문들이 독서의 중요성을 후손들에게 주지시키는 가훈을 남긴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다른 나라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등소평, 모리 아리노리, 워런 버핏, 대처 등 강대국의 리더들도 고전 독서를 중요시하였다. 아울러 중국, 일본, 미국, 영국 등 선진 강대국들의 명문 가문과 사립학교 및 대학교에서도 고전 독서를 강조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 모두 인문 고전 독서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리더의 길을 찾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쟁점 확대하기1. 다양한 방법을 통한 바람직한 방향 찾기가. 내 마음의 판단에 따라 상대의 마음을 읽고 바람직한 리더의 방향을 찾는 방법이 있다. 가식이든 허세든 상대의 기를 꺾어서 이기는 방법이다. 이는 상대방의 마음은 읽어도 나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들키지 않아야 성공할 수 있으며 효과가 나타나는 방법이다.나. 상대방의 표정을 읽고 바람직한 리더의 방향을 찾는 방법이 있다. 상대방의 눈동자의 변화를 보고, 코의 색을 보고, 입의 모양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얼굴의 미묘한 변화를 잘 관찰하는 능력이 필요한 방법이다.다. 다양한 자신의 경험을 활용하여 바람직한 리더의 방향을 찾는 방법도 있다. 모든 영역의 경험은 중요한 자산이다. 이러한 자산을 살려 바른 길을 찾는 것이다. 경험이 많은 연장자에게는 아주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라. 다른 사람의 경험이나 인터넷을 활용하여 바람직한 리더의 방향을 찾는 방법이 있다. 다른 사람의 경험과 다양한 인터넷의 정보를 통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정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2. 고전인문 독서를 통한 바람직한 방향 찾기가. 조선시대의 율곡 이이는 어려서부터 외가 집에서 모친 신사임당으로부터 체계적으로 고전 독서 교육을 받았다. 이를 통해 아홉 번이나 과거에 장원을 한 천재로 성장하여 조선에 지대한 공헌을 한 리더로 활동하였다.나. 영국의 처칠은 고전 인문 독서가 나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었다고 주장 하였다. 처칠도 어려서부터 지속적으로 고전 인문 독서를 하였다. 이를 통해 영국과 유럽은 물론 세계적인 리더의 인물로 성장하였던 것이다.다. 미국의 빌 게이츠는 대학을 중퇴하고도 고전 인문 독서 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가로 성장하였다. 아울러 세계적인 자선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문 고전 독서가 인간을 어떻게 리더로 성장시키는지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사례다.라. 중국의 공자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성인이다.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고전 독서를 한 역사적 인물이다. 이를 통해 리더십을 발휘하여 고대 중국에 큰 영향을 끼침은 물론,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쟁점 기출문제1. 논술 : 서울여대, 2011학년도 수시 2차 인문사회계열 문제(오전반/정오반)[문제] 오늘날 교육자들은 '창의성 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기존 교육제도가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가 질문하면, 대부분 그 대답은 아니라고 말한다. 아래의 두 제시문을 읽고, 1) 여러분이 학교에서 배운 교육이 왜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데 부족한지 기술하고, 2) 관찰을 통해서 창의성을 발휘한 하나의 사례(예술, 경영, 과학 등에서)를 서술하며, 3) 창의적 사고를 하는 데 관찰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시오.2. 면접 : 2005 서울대 정시 인문계학과군[문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임기웅변'의 자세와 '초지일관'의 자세 중 어느 것이 적합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개념 정리△ 르네상스문자 그대로는 '재생'을 뜻하는 이 시기는 고전 학문과 그 가치에 대한 관심의 확대가 그 특징기이다. 또한 신대륙의 발견과 탐험, 지동설이 천동설을 대체하는 변화, 봉건제의 몰락, 상업의 성장, 종이인쇄술항해술화약과 같은 혁신적인 신기술의 발명 및 응용이 이루어졌다. 당대 철학자들과 사상가들에게 르네상스는 무엇보다 오랫동안의 문화적 쇠퇴와 정체의 시기가 끝나고 고전 학문과 지식이 부활되는 시기로 여겨졌다. - 야후백과사전■ 쟁점 관련 도서영화1. 관련 도서 사람의 마음이 읽힌다(이태혁, 경향미디어)리딩으로 리드하라(이지성, 문학동네)2. 관련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1989, 피터 위어)히스토리 보이스(2006, 니콜라스 하이트너) 3. 관련 영상지식채널e 영상자료 : 161 어느 독서광의 일기, 376 한 권의 책, 484 위험한 힘■ 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 셧다운제에 대해 [다]와 같은 반대가 생기는 사회적 원인을 분석하고, [나]와 [다] 중 하나를 택해 [가]의 입장을 반론하여 논하시오.(본보 2011년 12월 28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 논술문최근 시행된 셧다운제로 사회적 논란이 뜨겁다. 갈등은 주로 기성세대와 청소년 세대 간의 대립에서 비롯되는데, 여기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소통의 단절이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들의 수면권보장과 약한 자제력에 대한 통제라는 미명 하에 셧다운제를 도입, 추진하는 데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정작 셧다운제 적용의 주체인 청소년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들의 반발이 굉장히 거센 여론이 사회에 대대적으로 발표되고 있는데도 다른 집단의 청소년들에게 셧다운제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또 다른 입장의 설문조사를 내세울 뿐이었다. 이는 서로 간의 대화를 회피하려는 이기적 태도로 [다]와 같이 청소년들이 직접 그들 앞에 찾아가 항의 시위까지 하는 상황을 자처한 것이다.한편 이토록 여성가족부가 셧다운제를 강력히 주장한 것은 [나]와 같이 게임 중독으로 인해 한 가정이 피폐해지는 사례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인터넷 게임 중독으로 부모와 자식 간의 또 따른 소통의 단절이 증가하고, 심지어는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패륜도 일어난다. 청소년들은 이에 대해 극히 소수에서만 일어난 일이며 셧다운제는 대다수의 행복추구권과 놀 권리를 무시한다고 주장한다.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권리는 먼저 그 권리의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놀 권리의 경우 정확한 기준이 명시되지 않아 그 적용의 한계조차 명확히 할 수 없다. 행복추구권의 경우 과잉금지의 원칙에 따라 침해의 최소성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소수의 경우일지라도 [나]와 같은 범죄에서 그 가족이 치명적 손해를 입었다. 또, 현재 인터넷 중독 청소년이 증가하는 추세인 상황에서 과연 소수의 일로 그칠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도 확신할 수 없다. 그러므로 행복추구권이 보장되기에 앞서 그 조건인 침해의 최소성이 성립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셧다운제에 대한 반박의 근거로 행복추구권과 놀 권리를 내세우는 것은 옳지 못하다. 안진주(전북과학고 1학년)2. 교사 총평이번 논제는 자살, 우울증, 대인기피 등을 낳을 수 있는 게임 중독까지 빠진 청소년들한테 셧다운제를 실시하여 근본적인 치유책을 마련해 보는 문제이다. 따라서 [다]처럼 개인의 자율을 존중하자는 입장으로 셧다운제를 반대하는 사회적 원인을 분석하고, [나]의 셧다운제 찬성과 [다]의 셧다운제 반대에 대한 입장 중 하나를 택해 [가]처럼 헌법 등에서 보장하는 인권에 대해 반론을 고려하여 논술해야 한다.△ 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력제시문에 대한 이해분석력을 잘해야 논제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논술을 완성할 수 있다. 실제로 대학에서 실시한 논술에서 논점에서 벗어난 논술을 70% 이상 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이 초래되는 현상은 논제와 제시문의 연관 관계를 무시하고 일반론적인 시각에서 논술을 하기 때문이다. 극한적 대립을 벗어서 [가]의 헌법 등과 같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이 소통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소통이 부재한 현실에서는 [가]의 헌법 등을 자기 위주로 해석하여 상대방을 접근하게 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점에서 박민준 학생은 제시문과 논제의 조건을 잘 분석했다. △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청소년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기성 세대의 입장에서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본 것은 소통의 단절로 보았고, 상호간의 대화를 회피한 결과는 청소년들의 항의를 불러 일으켰다고 보았다. 또한 여성가족부의 입장에 대한 반론을 고려하여 제시하여 침해의 최소성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논제 요구사항에 맞는 비판적이고 참신한 주장이다. △문제 해결력이번 논제는 셧다운제에 대해 반대하는 사회적 원인을 분석하고, 찬성이든 반대이든 헌법 등에 보장된 원리에 대해 반론을 고려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안민주 학생은 일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셧다운제가 불러온 파장을 소통의 단절에서 보았고, 그러한 편협적인 시간을 여러 가지로 반론을 전개하고 있다. △문장력 및 표현력제시문 분석을 비교적 정확히 했고, 논제의 조건에 따라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그래서 사회적 원인을 먼저 제시하고 하나의 입장을 택해 상반된 입장에서 반론을 전개하는 단락 구성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단락 구성시 어느 정도 분량을 조정하면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내용을 줄일 수 있다. 핵심적인 내용들을 요약하여 글을 쓰는 연습을 강조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이봉휘(전북과학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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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04 23:02

올 진학상담교사 채용 안 한다

다양한 대학입시 전형으로 진학상담 수요가 늘어나지만 올해 도내에는 진로진학 상담교사 배치계획이 전무해 도내 수험생들이 불이익이 우려된다.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올해 진로교육 강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중학교 906명과 고등학교 623명 등 모두 1529명의 진로진학 상담교사를 신규 채용하지만 전북지역은 대상자를 선발하지 않는다.올 진로진학 상담교사는 서울 236명, 경기 325명, 경남 148명, 충남 111명, 부산 108명 등으로써, 지역별로는 최소 100명에서 최대 300명 이상까지 배치된다. 그러나 전북도교육청은 중고교 교사 정원 부족 등을 이유로 올해 진로진학 상담교사에 대한 신규 채용을 하지 않기로 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도내 공립학교 정원만 해도 지난 해 5020명에서 올해 4981명으로 줄어드는 데, 무작정 교사들을 진로진학 상담교사로 돌릴 수 없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기존 교사 중 일정 연수를 거쳐 활동하는 진로진학 상담교사는 매주 10시간 미만의 수업만 맡는다. 사실상 진로진학 외 다른 과목을 맡을 수 없는 것.이 때문에 도내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 상담교사가 절대 부족한 가운데 도내 수험생들이 대학입시가 고교입시 과정에서 전문 상담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도내에서 전문 진로진학 상담교사가 배치돼야할 곳은 중학교(사립 49공립 159) 208개교와 고등학교(사립 68공립 62) 130개교 등 모두 338개교.이중 중학교 29개교와 고등학교 38개교 등 67개교만 진로진학 상담교사가 배치됐고, 나머지 중학교 179개교와 고등학교 92개교 등 271개교는 배치되지 않았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진로진학에 대한 상담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지만, 교사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현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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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03 23:02

도내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 대부분 하락

최근 2012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마감 결과, 도내 대학 대부분의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반면, 취업률이 높은 인기학과에는 지원자가 몰렸다.지난 27일과 28일 도내 주요 대학들의 대학입시 정시모집이 마감된 가운데 수험생 감소와 수도권 쏠림 현상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경쟁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전북대 4.7대1에서 3.8대1, 우석대 3.87대1에서 3.06대1, 전주대 3.88대1에서 3.71대1, 원광대 4.13대1에서 3.26대1, 군산대 4.34대1에서 4.1대1을 보였다. 그러나 취업이 잘 되는 것으로 소문 난 일부 인기학과에는 최근 지방대학 경쟁률 하락 현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수험생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주목받고 있다.전북대의 경우 취업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진 공학계열의 지역건설공학과와 목재응용과학과가 각각 20대1과 15.9대1을 보이며 경쟁률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공학계열에 대한 선호도는 전주대도 마찬가지. 경쟁률 1위와 2위 학과가 9.4대1을 기록한 토목환경공학과, 8.89대1을 보인 기계자동차공학과로 나타났다. 기계 자동차 분야처럼 지역 전략 산업 또는 성장동력 산업과 연관된 학과들에 대한 선호도는 도내 대부분의 대학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광대는 식품생명공학과가 5.80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가군에서 1위를 보였다. 또 군산대도 식품영양학과가 8.8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3위를 차지했다.뿐만 아니다. 자격증=취업률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우석대는 '심리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심리학과가 10.67대1로 두번째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되는 간호학과의 경우에도 군산대(1위12.0대1)와 전북대(수시 1위31대1), 우석대(5위5.68대1)에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얼마 전 KBS의 '남자의 자격'에서 인기를 끈 박칼린 교수와 인기 작곡가 김형석씨가 교수로 있는 호원대 실용음악학부는 50.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전북대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개인의 선호도나 적성보다는 향후 졸업과 함께 취업을 쉽게 할 수 있는 학과 위주로 선택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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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02 23:02

만 5세 어린이 학비 내년부터 전면 지원

내년부터 만 5세 어린이에 대한 학비가 전면 지원된다. 종전 저소득층 위주 지원에서 확대 지원되는 것이다.전북도교육청은 내년 신학기부터 만 5세 어린이에 대한 유아 공통과정(5세 누리과정)이 도입됨에 따라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만 5세 어린이에게 학비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도내 총 1만 6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학비 지원의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학비는 공립유치원생에 매월 5만9000원,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에 월 20만원을 지원한다. 종일반의 경우 공립유치원생 월 5만 원,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 월 7만 원이 추가 지원된다.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의 경우 2013년 월 22만원, 2014년 월 24만원, 2015년 월 27만원, 2016년 월 30만원 등 학비 지원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도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소득수준 70% 이하의 만 3~4세 어린이에게도 공립유치원 5만9000원, 사립유치원 3세 19만7000원, 4세 17만7000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정 유아와 난민인정 유아들에게는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유아 교육비를 지원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어린이들이 원비 걱정 없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다님으로써, 도민들의 생활환경과 교육환경이 보다 나아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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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30 23:02

도내 대학 외국인 유학생 관리 '양호'

교육과학기술부가 외국인 유학생 관리가 허술한 부실대학을 선정 발표한 가운데 도내 대학들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교과부는 올해 도입한 '외국인 유학생 유 ㅀ桓?し 인증제'에 따라 347개 대학을 평가한 결과 비자발급 제한 17개, 시정명령 7개, 컨설팅 대상 대학 12개 등 36개 대학을 부실대학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이들 부실대학 중 최하위 5%는 유학생 비자발급을 제한하는 등 문제가 심한 정도에 따라 비자발급 제한, 시정명령, 컨설팅 대학으로 분류했다.반면 우수 인증대학 10개교도 선정했다. 중도탈락률 5% 이하이면서 일괄 학비감면을 하지 않는 등 우수학생 유 ㅀ桓? 잘 되고 있는 대학이다.이런 가운데 도내 대학들이 부실대학에서 제외됨으로써 향후 보다 많은 해외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 것.교과부는 이번에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 유학생 중도탈락률, 유학생 유치를 통한 재정건전성, 유학생 숙소제공 비율 등 8가지 지표를 평가했다.현재 도내 외국인 유학생은 3664(8월 기준)이며, 이중 중국 유학생이 3020명으로 82.4%를 차지하고 있다. 10명 중 8명이 중국에서 온 셈이다.이중 우석대학이 922명으로 가장 많고, 전북대학 890명, 전주대학 429명, 원광대학 300명, 군산대학 231명, 호원대학 136명, 전북과학대학 89명 순이다.우석대 관계자는 "외국 유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 추진해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비자발급 제한 대학에는 기존 명신대와 광양보건대학송호대학한영대학영남외국어대학성화대학에다, 한민학교한성대대구예술대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숭실대성신여대동아인재대학부산예술대학주성대학송원대학충청대학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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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30 23:02

전북 교원평가 실효성 '글쎄'

'전북도교육청의 교원평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가 참여자인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평가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전북도교육청이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사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학생만족도조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학부모만족도조사, 교사들끼리 평가한 동료교원평가 등 교원평가를 실시한 가운데 학생만족도조사 61%, 학부모만족도조사 18%, 동료교원평가 87%의 참여율을 보였다.이는 지난해보다 학생과 교원들의 참여율은 각각 59%와 75%로 증가했지만, 학부모의 참여율은 작년 40%에서 올해 18%로 두 배 이상 떨어진 것.도내 초중고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5명 중 한명만이 교원평가에 참여했다는 것이어서 도내 교원평가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게 됐다.특히 같은 기간 교육과학부가 실시한 타 지역 교원평가의 학생만족도조사 78.9%, 학부모만족도조사 45.6%, 동료교원평가 89.9%보다도 떨어졌다.이번 평가는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평가 참여자들의 '자율적 참가'가 기본 원칙이고, 특히 학부모평가의 경우 '참고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그러나 몇몇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이번 교원평가 결과가 향후 교육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실질적인 평가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학부모들은 교사들의 수업 준비와 수업 실행 등 학습 지도에서 개인 생활지도와 사회 생활지도 등 생활 지도까지 서술식 등의 방법으로 평가한다.이어 도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해당 교사들이 부족한 부분에 대한 연수를 받도록 하는 등 교원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참여율이 반드시 평가의 효율성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평가 결과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토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교과부가 28일, 전국 2197명의 '부적격' 판정 교사를 결정한 교원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북도교육청은 별도의 교원평가를 시행, 제외됐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2.29 23:02

도교육청, 노조활동 억압하나

하성해 전북교육사랑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을 상대로 자신을 노조활동이 금지된 곳에 보내는 것은 부당하다며 구제신청서를 제출해 주목된다.하 위원장은 도교육청이 27일 발표한 일반직공무원 정기인사에서 자신을 전주교육지원청 소속 교육기관으로 발령을 낸 행위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제81조 제1호가 정한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써 부당노동행위에 해당된다며 이 같이 구제신청서를 제출했다.그에 따르면 공무원의 노동조합 관련 법률에 "다른 공무원에 대해 지휘감독권을 행사하거나 다른 공무원의 업무를 총괄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은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없다"고 규정됐다.또한 노동조합 가입이 금지되는 공무원의 범위로 '다른 공무원에 대하여 지휘감독권 행사, 다른 공무원의 업무를 총괄하는 업무종사 공무원' 등으로 규정해놓았다.이를 감안할 때, 자신이 정기인사로 인해 학교 행정실장으로 갈 경우 다른 사람을 지휘, 감독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노조활동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특히 노동부의 부당노동행위에 노동조합 활동을 해오던 사람을 갑자기 조합활동을 할 수 없는 직위로 배치한 것도 포함된다며 이를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하 위원장은 "다른 사람은 5년째 전주지역에 놔두고, 나는 사업소에 장기 근무했다며 빼내는 것은 문제다"라며 "도교육청이 지금이라도 내가 자유로운 노조활동을 하도록 사업소로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하 위원장은 지난 2008년부터 전북교육사랑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을 맡고 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2.29 23:02

학교폭력 예방, 학교와 교사가 나서야 한다

대구의 한 중학생이 최근 집단 괴롭힘을 당해 목숨을 끊었다. 충격적이다. 누군가 꼭 죽어서야 호들갑을 떠는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항상 관심을 갖고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치밀하게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전북지역도 학교폭력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중고교 학교폭력은 2008년 223건, 2009년 215건, 지난해 205건으로 감소하던 것이 올 11월 30일 현재 267건으로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교육당국에 신고된 사례가 이 정도이지 신고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부지기 수일 것이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학교폭력과 따돌림 현상은 어느 학교에서나 있다고 보아야 한다. 다만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을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폭력과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힘겨워 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나 교육당국은 너무 안일하다. 이런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학교나 교사들은 학생 개개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어떻게 모두 파악하느냐고 강변하다. 하지만 가장 일차적인 제어기능은 교사와 학교 측에 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학교다. 교사들이 귀를 닫고 감시의 눈초리를 게을리 한다거나, 학교측이 불감증에 사로잡혀 있다면 학교폭력과 따돌림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27일 펴낸 학교폭력 관련 상담사례에는 '학교가 폭력을 알고도 방치하거나 사태해결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내용이 주로 담겨 있다. 피해 학생이나 학부모가 폭력 사실을 알렸지만 학교 측은 사안을 덮는데 급급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니 화를 키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곧바로 신고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게 가장 우선적인 과제다. 대부분의 학교에는 폭력신고센터가 있지만 신고는 거의 없다. '신고 해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불신과 보복 등이 두렵기 때문인데 이런 불신과 보복을 제거할 제도적인 장치를 만드는 게 급선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가 먼저 달라져야 한다. 어려서부터 적극적으로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신고하는 게 당연하다는 학교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사소하고 작은 사건이라도 반드시 해결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믿음을 갖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12.29 23:02

생각키우기 - 사행산업...서민 울리는 '한탕주의'의 덫

신문 읽기△불황 속 도박·복권 일확천금 심리 확산내수가 침체되면서 경기 불황 체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복권, 경마, 카지노 등의 한탕주의 풍조가 성행하고 있다.여기에 회사원과 주부, 공무원까지 합세한 불법도박이 난무하고,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던 성인도박 피시방과 게임장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서민들의 가계 부채가 커지면서 현재의 수입으로는 부채 상환이나 저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복권이나 도박에 '인생의 승부'를 거는 사례가 늘고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일확천금은커녕 그나마 있던 돈마저 날리고 가정까지 해체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세 살배기 딸을 둔 A씨(37·전주)는 최근 도박에 중독돼 회사에도 나가지 않고 성인피시방에 살다시피 했다. 이로 인해 다니던 직장마저 해고당했고 부모에게 물려받은 땅 마저 팔아 넘겼지만 빛에 허덕여 생활비조차 대지 못하는 등 가정 해체 위기에 놓여졌다.A씨는 매일 같이 빚을 지며 하루 평균 100여만원을 피시방에 탕진했고, 이제는 본전의 절반이라도 건지자는 심정에서 노름방을 전전하고 있다.B씨(40·전주)도 여관방 등지의 노름판을 찾아다니며 일확천금의 꿈을 꿔오다 지금은 교도소에 갇혀 있는 신세가 됐다.사업을 핑계로 처갓집에서 1억5000여만원을 빌려 노름으로 탕진한 B씨는 상습적인 음주와 폭력까지 행사했고 결국 이혼 당한 뒤 노름방을 개장한 혐의로 적발돼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불법 도박과 함께 정부가 공인한 복권, 경마, 카지노 등 사행산업에도 국민들이 빠져들고 있다.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6대 사행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17조3천270억원으로 국민총소득(1173조원)의 1.5%가 공인된 사행산업에 들어간 셈이다.복권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매출액은 2조7948억원으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기획재정부에 로또 판매 중단을 권고하기에 이르렀다.이처럼 국민들이 장기 불황에도 정부가 공인한 사행산업에 열광하는 이유는 '한번에 큰 돈을 만들 수 있다'는 심리가 커진 탓이다.특히 이 같은 국민들의 세태를 노린 전문 도박단과 불법 도박 성인피시방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경찰 관계자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사행산업 관리를 강화하고 도박 중독 예방과 치유를 위한 사회적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며 "도박이 사회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고려할 때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전북일보 2011.12.07△복권 판매 중단'행복공감 별빛교실'은 밤이면 돌봐줄 이 없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안전한 쉼터를 제공한다. 전국 490명 교사가 방과 후부터 오후 10시까지 아이들을 돌봐준다. '문화 바우처'는 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같은 문화 소외층에 공연 전시 관람료는 물론이고 차량과 식사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틈새 복지'라 할 '행복공감 별빛교실'과 '문화 바우처'는 복권(福券)을 판매해 조성된 기금으로 운영한다. 1000원짜리 복권을 팔면 500원이 당첨금으로 쓰이고 관리비용 등을 뺀 420원이 복권기금으로 적립된다.▷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복권위)에 연말까지 복권 발행을 줄이거나 잠정 중단하라고 최근 권고했다. 복권 판매액이 사감위가 설정한 올해 복권발행 허용한도(2조8046억 원)를 이미 초과했기 때문이다. 복권위는 올해 판매액이 3조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끝 모를 불황에 '인생 역전' 요행수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다 '꼬꼬면' '갤럭시S2' 등과 함께 올해 10대 히트상품에 오를 만큼 불티나게 팔린 '연금복권 520' 열풍에 힘입었다.▷복권위는 복권 발행을 줄이면 가수요가 일어나 오히려 판매가 늘게 되고 발행을 중단하면 영세 판매업자들의 생계를 위협한다고 우려한다. 복권기금을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는데 복권을 왜 사행산업이라고 비난만 하느냐는 불만도 있다. 사감위는 복권 카지노 경마 경륜 등 정부가 관리하는 사행산업의 올해 매출이 18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본다. 국내총생산(GDP)의 1.5%를 넘는 규모다.▷1945년 일제는 태평양 전쟁의 군비(軍費)를 조달하기 위해 '숭찰'이라는 복권을 발행했다. 1장에 10원, 1등 당첨금은 10만 원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복권은 1947년 제14회 런던 올림픽 참가경비를 마련하려고 발행한 '올림픽 후원권'이다. 현재 12종에 이르는 복권 매출의 95%는 '로또'에서 발생한다. 복권을 사는 첫째 목적은 일확천금이다. 하지만 그 다음 단계에선 복권기금을 통한 기부행위가 이뤄진다. 도박처럼 중독되지 않고 즐기는 수준에서 그친다면 복권은 이기심과 이타심을 함께 만족시키는 매력적인 수단이다. 동아일보 2011.12.07생각키우기△복권, 경마, 카지노 등의 한탕주의 풍조가 성행하고 있다. 그 이유를 세 가지 이상 말해 보세요.△복권 =한탕주의 라는 인식이 있지만 복권사업은 다양할 활동이 있습니다. 사회공헌 사업 내용을 알아 보세요.△정부가 공인한 6대 사행산업이란 어떤 것이 있나요?<복권, 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체육진흥투표권>△사행산업으로 인한 사회적 가정적 피해 사례를 찾아 정리해 보세요.△위 사진은 전북일보에 실린 포토에세입니다. 에세이를 참고하여 자신의 마음을 100자 정도의 에세이를 작성해 보세요.△내국인 카지노의 환급률은 82∼83%, 경마는 73%, 경륜·경정 72%에 달하는데 로또만 유독 환급금이 적습니다. 이처럼 환급률이 적은데도 많은 국민들이 로또를 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복권은 일확천금이 아닌 기부행위의 일종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복권의 장점과 단점을 소개하고 바람직한 복권 활용의 태도와 방법에 대하여 자신의 의견을 600자로 서술하세요.<참고:사행산업은 양날을 가진 칼과 같다. 인간의 도박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불법의 가능성을 줄이는 한편 국가 재정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도박의 중독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도를 넘어서면 재산탕진과 가정파괴, 자살, 범죄 등의 부작용이 사회를 병들게 한다>△미국 대통령을 지낸 토머스 제퍼슨은 복권을 "고통 없는 세금" 혹은 "이상적 재정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해 보세요.△아래 의견 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에 대한 반론이나 동의하는 다른 의견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보세요.(1)복권은 다른 사행행위에 비해 더 낮은 당첨확률과 작은 베팅금액 및 적은 게임회수 등으로 도박이라기보다는 오락적 게임에 더 가까우며 사회적 병폐를 야기할 만큼 중독성이 높지도 않다 복권을 신뢰하지 않으면 사지 않으면 된다. 복권은 중독성과 그 병폐가 가장 작으며 복권 구입에 중독돼 일자리를 잃거나 가산을 탕진한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2) 복권을 사는 사람들은 돈 많은 갑부들이 아니라 돈없는 서민들이 대부분이다. 수백억원의 재산이 있는 사람들은 수십억원하는 로또에 목을 맬 필요가 없다. 그래서 이들은 복권을 사지 않는다. 대부분 돈이 없는 서민들이 복권을 사게 된다.결국 부자들에게 돈을 거둬서 서민들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서민들의 돈을 털어 공익 사업에 쓰는 것이다.△위 <신문읽기 > 자료 내용을 중심으로 아래 의견을 반론해 보세요.우리나라의 복권 판매액의 GDP(국내 총생산) 대비 비율은 작년 0.22%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의 절반 수준(31개국 중 23위)이며, 1인당 구입액은 46달러(5만 3,000원)로 OECD 평균의 30% 수준(26위)에 머물고 있어 복권 시장이 과열됐다고 보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다. 학생의견△사행산업, 장기적인 흐름을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최근 정부가 공인하고 있는 사행산업 매출이 사상최고 18조원에 육박했다고 한다. 불경기 속에 일확천금을 노리며 복권 판매처와 경마장이 뜨겁기 때문이다. 이에 우려의 시선이 커지며 몇 단체에서는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현대사회의 흐름으로 볼 때 섣부른 정부의 개입은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는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호황과 불황의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한다. 사행산업의 기승은 경기침체로 인한 자연스런 현상이니 조금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그리고 사행산업을 편향된 시선으로 보는 면도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매년 적정 수준의 매출총량을 책정해왔다. 그래서 이것을 이용해 사행산업을 감독했고, 이를 넘어서려 하면 판매중단 권고를 해 사행산업의 건전화를 위해 힘썼다. 하지만 매출총량에 대한 시각을 달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오히려 매출총량은 평균치를 규정함으로써 불법도박을 촉진시키고 있다. 평균치에 도달하지 않기 위해 불법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공인 사행산업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사행산업은 복지세수를 늘려줄 뿐만 아니라 재정을 충당하는 이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잘 살리고, 복지측면을 더욱 강화해 건전한 사행산업을 양산하는 캠페인을 벌인다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그래서 사행산업을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한 방안으로 삼아야 한다.경기침체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다급한 정부는 그것들을 막기에만 급급하다. 하지만 지나친 오지랖이 독이 될 수 있다. 적절한 수온조절을 하지 못하고 양극단으로 돌리기 바쁜 샤워실의 바보가 되기보다는 장기적인 흐름을 내다보고 폐단을 지혜롭게 활용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이은경(전주 중앙여고 2학년)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2.29 23:02

1300원에서 330원까지...급식우유에도 '계급 있나'

최근 중고생들 사이에서 '노스페이스 계급'이 물의를 빚는 가운데 도내 일부 학교에서 학생들이 급식 유유를 직접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우유 계급'이 나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도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현재 전주지역에서 23개 급식 우유 배달업소가 2030여개 고등학교에 배달되는 우유를 학생들이 각자 취양에 따라 선택해서 먹도록 하고 있다.이들 업소들은 급식 우유를 정부가 공급토록 한 흰 우유(200ml 기준)는 물론, 마시는 요구르트, 유기농 우유, 과즙 우유, 떠먹는 요구르트 등 10여개 제품으로 다양화 해 놓았다.도교육청이 정부지침에 따라 일선학교에 개당 330원짜리 흰 우유를 공급토록하고, 그 가격 내에서 가공우유(딸기, 초코우유)만 한정하도록 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문제는 가격이다. 유기농우유 1300원, 마시는 요구르트 1000원, 과즙우유 900원 등에 판매됨으로써, 개당 330원인 흰 우유(200ml 기준)보다 34배 정도 높은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이 때문에 학생들간 먹는 우유에 따라 서열이 나눠질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상대적으로 330원짜리 흰 우유를 먹는 학생이 1300원짜리 우유를 먹는 학생 앞에서 위축될 수 있기 때문. 특히 비싼 우유를 먹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싼 우유를 먹는 학생들이 박탈감이 생기고, 또 교실 또는 학교에 자연스럽게 위화감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그럼에도 불구, 급식우유 선택제는 전주지역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까지 확대될 조짐이다. 또 전주지역을 넘어, 익산과 김제까지 확대될 것으로 알려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모 급식 우유 업소 관계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토록 한 것"이라며 "흰 우유를 먹지 않는 학생까지 급식우유를 먹게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우유는 무상급식처럼 모든 학생들이 평등하게 먹어야 한다"라며 "관련학교에 급식우유 선택제를 중단하도록 지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2.29 23:02

'박칼린 샘' '슈퍼스타 K' 효과, 50.95대 1

올해 '박칼린 샘'의 효과를 톡톡히 본 군산 호원대 실용음악학부의 주가가 계속 치솟고 있다.호원대는 전날 마감한 정시모집에서 77명을 뽑는 실용음악학부에 무려 3천923명이 지원해 50.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해 경쟁률은 60대 1이었다.호원대 실용음악학부에 지원자가 많이 몰리는 것은 화려한 교수진과 그간 방송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적지 않아서다.이 학교는 올해 KBS의 '남자의 자격'에서 인기몰이를 한 박칼린 교수가 2년간 재직한 곳이어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또 국내 대표적인 인기 작곡가인 김형석씨를 비롯해 인기 연주자인 한상원, 정원영, 빅마마의 신현아씨 등이 교수로 재직하면서 젊은이들의 재능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슈퍼스타 K'에서 큰 인기를 끈 장재인, 이정아는 물론 2PM의 준호, 찬성, 우영도 이 학교 출신이다.호원대 실용음악학부는 1.2학년에는 군산 본교에서 이론교육을, 3.4학년에는 서울 성내동의 학교 취업지원센터(5층 건물)에서 실습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기 때문에 예비졸업생의 예능분야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호원대의 한 관계자는 "다른 대학보다 실용음악학부에 관심과 투자를 많이 한 덕분에 지방대학임에도 실용음악학부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면서 "유능한 교수진을 계속 유지해 재능있는 학생들을 발굴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12.2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