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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활용 교육, 자녀 성적 향상 지름길"

전북일보 제2기 학부모 NIE교실이 20여명의 학부모와 일선학교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시작됐다.전북NIE교과연구회가 주관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NIE교실은 오는 5월 21일까지 6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씩 실시된다.신문과 NIE의 이해, 사진의 미학과 이해, 사진·만화·광고 활용법, NIE 일기와 토론, 기사의 다양한 활용, NIE 글쓰기 등 매주 2개 주제의 강좌가 마련되며 참가자들이 함께 주제신문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갖는다.참가자들은 "NIE를 꼭 배워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마련돼서 너무 반갑다"거나 "NIE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좋은 강좌라는 추천을 받았다"는 참여 동기를 밝히며 "6주 동안 열심히 배워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정성록 교사(남원서진여고)는 '신문과 NIE의 이해' 강좌를 통해 "초등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를 막론하고 NIE로 수업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일반 학생들에 비해 상당히 높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며 "그렇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때 처음부터 너무 욕심을 내기 보다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신문과 친해질 수 있도록 시간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방극남 전북중등NIE연구회 회장은 "이번 NIE교실에 참가하는 학부모님들의 용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신문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습득하고 이를 토대로 가정의 자녀들이 세상을 배워가며 장래 지식과 정보를 정리하고 편집하여 소유하는 방법을 배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4.18 23:02

전북서 첫 기부사업 추진 OCI "왜 안받아들여?"

"회사 태양광산업의 중심지인 전북지역에서 첫 기부사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전북도교육청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전국 300∼400개 초등학교에 5년동안 105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해주는 이른바 '솔라 스쿨 사업'을 추진중인 OCI 측이 최근 전북도교육청의 태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사업의 우선권을 제공해 전북지역 초등학교들이 타지역 보다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여러차례 도교육청에 지원을 제의했으나, 도교육청이 실리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OCI 본사 상무는 "회사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실시하는 이 사업의 우선권을 전북지역에 주고 싶었다. 그래서 지난 3월8일부터 31일까지 도교육청을 직접 방문하는 등 여러차례 지원을 제안했다"면서 "그런데 도교육청 측은 실리가 없고 다른 지역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와, 지난 11일 인천시교육청과 첫 협약을 체결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이 관계자의 말 처럼 첫 협약은 OCI의 최초 기반지인 인천으로 넘어갔다. 인천교육청과 OCI는 지난 11일 '태양광발전설비 무상설치'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한 뒤, 신속한 공사진행을 위해 필요로하는 곳에 대한 실사조사에 착수했다. 인천교육청이 친환경 에너지 사용 및 교육재정의 효율화, 학생들에게 그린에너지에 대한 교육 등의 필요성에 따라 이 사업유치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결과이며, 결국 우선권을 받은 인천지역 초등학교가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인천교육청은 사업유치를 위해 4월6일 투자유치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전략팀(T/F팀), 협력추진단을 구성했다.이와달리 전북도교육청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우선권을 놓쳤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도교육청 관계자는 "OCI 측이 3월중에 여러차례 지원을 제안한 것이 사실이다. 최초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가 교육적인 측면에서 접근이 필요해 담당직원에게 구체적인 내용(조건) 파악을 지시했다"면서 "OCI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교육청과의 협약 소식을 듣게 됐다"고 해명했다.이처럼 OCI와 도교육청의 일부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이에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시급하다.

  • 교육일반
  • 홍성오
  • 2011.04.18 23:02

전북교육청, '반부패 정책 추진계획' 발표

전북도교육청은 깨끗하고 투명한 전북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반부패 청렴 정책 추진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 계획안'을 마련해 15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효과적인 반부패 청렴 정책 추진 기반 구축을 위해 본청 간부와 외부 인사 등 24명으로 (가칭)'맑은 전북교육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는데 추진단은 반부패 청렴 시책 추진계획 심의, 분야별 계획 등을 검토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공직사회의 직위를 이용한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반부패 청렴 역점과제를 개선하고, 청렴도를 측정해 사업 추진의 모든 과정을 담당 부서별로 책임을부여하는 '청렴도 측정업무별 책임부서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분야 청렴 문화 향상을 위해 시민단체, 기업, 전문가 등 민간분야와 민관협력체제를 구축해 운영하고, '시민감사관' 제도를 도입하는 등 부패방지외부통제시스템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렴 우수 실천 공무원 포상 및 인센티브 부여, 부패공직자 '레드카드제'도입, 고위 공직자 청렴도 평가 및 노블레스 오블리주 운동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자치법규 제개정 때만 한정됐던 부패영향평가를 운영세칙 및 지침까지 확대하고, 청렴도가 낮은 분야의 조례, 운영세칙, 지침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개선안을마련하는 등 부패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4.15 23:02

[NIE] 인상고 NIE부의 학생활동

▲ 인상고등학교 NIE부의 학생활동1.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속담이 생긴 이유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서술하세요.'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속담은 말이 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어떻게 보면 말이 되기도 한다. 내 경우를 보아도 학교 다니는 데 들어가는 돈, 멋 부리는 데 들어가는 돈, 친구들 만나느라 쓰는 용돈을 비롯하여 앞으로 들어갈 대학 등록금 뿐만 아니라 시시때때로 끼쳐드리는 걱정 들을 생각하면 부모님에겐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이 딱 들어맞는다. 물론 부모님께서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시고 그저 자식 키우는 보람으로 살아가시겠지만.이런 면에서 우리나라가 자식키우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내가 자식을 키울 때까지는. 아니 그런 나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 세대가 해야 할 일일 것이다./ 2학년 김재우부모님께서는 꿈과 청춘을 내게 쏟아부으셨다. 만일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마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청춘을 만끽하셨을 것이다. 난 어떻게 보면 부모님께 큰 죄인이다. 나 하나로 인해 흘리신 두 분을 생각하면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이제는 나로 인해 행복해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싶다./2학년 문경원2. 아버지와 연작으로 댓글 달기아버지: 돈은 있다가도 없어지지만 자식은 언제나 내게 남아있는 것이다.나: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도 재물보다는 자식을 우선시 했나봐요.아버지:'지식이 없는 재물은 사람을 불행하게 한다'는 말을 네가 주의깊게 새겼으면 좋겠다. 가끔 일확천금이나 고소득 직종을 원하는데 난 네가 돈 보다는 너의 삶에 더 가치를 두고 살았으면 한다.나: 아버지께서도 제가 돈 많이 벌기 만을 바라시는 줄 알았는데 아버지 뜻을 알게 돼 너무 기뻐요. /2학년 김재우아버지: 난 네게 재물도 지식도 줄 수 없는데….나: 전 아버지의 노력하시는 모습과 부지런함, 그리고 책임감을 배우고 있어요.아버지: 감격이다.나: 아버지같은 아버지가 될께요. /2학년 문경원3. 아버지가 하시는 일아버지는 15세에 처음 제빵을 시작하셨다. 집안 생계를 위해 어린 나이에 일을 하셔야 했다. 그후 5년 뒤 내가 태어났다. 집안 생계와 자식을 키우는 가장이 되셨고 제빵에 모든 것을 거셨다.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자 가게를 차리셨는데 잠깐 여유가 있는 듯 했지만 곧 기울기 시작했다. 곧 모든 가족이 길거리에 나 앉게 되었다. 아버지는 서울로 올라가셨고 어머니와 우리 형제는 전주에서 살면서 이산가족이 되었고 찢어지는 가난을 체험했고 아버지는 그런 삶을 눈물로 보내셨다.그런 인고의 시절이 지난 후 아버지는 다시 가게를 차리셨고 다행히 가족의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은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면서 인생을 알았다고 하지만, 아버지는 눈물젖은 빵을 만들면서 인생을 꾸려오신 것이다. 지금은 웃음으로 빵을 만들고 계신다. /2학년 문경원4. 가시고기를 읽고다웅이의 아버지는 자식을 위해 목숨까지도 희생하신 분이셨다. 자신을 희생하여 자식을 살린 이 아버지 이야기는 굳어버린 내 마음을 녹였다. 책을 읽는 내내 아버지 생각이 났다. 늘 나를 위해 희생하시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께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한번도 제대로 해보지 않았다.만일 내가 다웅이와 같은 상황이 된다면 다웅이 아버지보다 더 희생하셨을 아버지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오늘은 집에 가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씀을 드려야겠다. /2학년 김재우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4.14 23:02

[NIE] 고사성어

1. 세종시 때도 그랬지만 동남권 신공한 공약도 번복돼 정부 정책과 대통령의 공약에 대한 논란이 많다. 신뢰를 중시하는 고사성어를 나열하고 설명하세요.[모범답]① 이목지신(移木之信)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의 명재상 상앙은 나라의 영이 서지 않는 현실을 개탄하던 중 묘안을 짜냈다. 상앙은 3장(약9m) 높이의 나무를 남눈 저잣거리에 세우고 "이 나무를 북문으로 옮기는 사람에게 10금을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라의 말을 믿지 않았던 터라 아무도 옮기려는 사람이 없었다. 상앙은 다시 50금을 주겠다고 했다. 워낙 거금인 탓인지 '밑져봐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장대를 뽑아 북문으로 옮기자 상앙은 즉기 50금을 주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새로운 법을 공포, 불법 행위에 대한 단호한 처벌을 천명했다. 이때 태자가 법을 어기는 사건이 일어났다. 태자를 처벌할 수 없었던 상앙은 그의 수하와 스승을 처벌했다. 이마나 볼에 글을 새기는 형벌을 내렸다. 약속을 지키고 태자 측근까지 법대로 처벌하는 추상같은 기강이 선 진나라는 법치를 확립, 마침내 통일의 위업을 이루게 됐다. 백성들의 믿음이 천하통일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강조한 고사다(2011-03-09 제민일보)② 계찰괘검(季札掛劍) : 오나라의 계찰이 사신 가는 길에 북쪽의 서(徐)나라에 들렀는데, 임금이 계찰의 칼을 몹시 부러워했다. 계찰은 돌아올 때 칼을 주기로 마음속으로 작정했다. 그런데 귀로에 들르니 서나라 임금은 이미 죽은 뒤였다. 계찰이 보검을 풀어 임금의 무덤 옆 나무에 걸자 따르는 이가 물었다. "임금은 죽었지 않습니까?" 계찰이 답했다. "그런 말 말라. 내 마음은 이미 주기로 허락했는데, 어찌 그가 죽었다고 내 마음을 거스를 수 있겠는가."(2011-04-02 경향신문 '여적')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4.14 23:02

[NIE] 아버지

좋은 대학에 가기위한 조건으로 할아버지의 재력, 아버지의 무관심, 어머니의 정보력을 꼽는 이야기가 있었다. 자식 교육이나 공교육 현장에서 아버지가 배제됐던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초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 6,922명 중 아버지는 638명(9.2%). 올해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제 설명회 신청자도 7,639명 중 530(6.9%)이 아버지였다. 서울 강남과 목동같이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서는 '아버지회'가 활성화한 초등학교들이 적지 않다.(2011-03-28 한국일보 10)고 하며 울산 강남 강북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아버지들의 학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아버지회 활성화'를 각급 학교에 주문하고 있다(2011-03-24 경상일보 6)고 한다.아버지의 위상과 역할이 교육 현장에서 중요해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이에 이번 주는 '아버지'를 주제로 하여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본다.1,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속담이 생긴 이유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서술하세요.2. 다음 기사를 읽고 아버지와 연작으로 댓글달기를 해보세요.3. 아버지의 직장 탐방기나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소개하세요.4.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십계명을 작성하세요.5. 신문 속 인물에서 자신이 되고 싶은 아버지상을 고르고 그 이유를 나열하세요.6. 조창인의 소설 「가시고기」나, 김정현의 소설 「아버지」를 읽고 독후감을 쓰세요.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4.14 23:02

[NIE] 학생글

▲ 우리 엄마 - 김대룡 김제 금남초교 5학년아침 일곱 시 반엄마는벌써 일을 나간다.나는혼자 밥을 먹는다.밥맛이 없다.저녁 여섯시엄마가 돌아온다.온 가족이 저녁밥을 먹는다.이것 먹어라, 저것 먹어라듣기 좋은 엄마의 잔소리아침밥도 엄마랑 먹고 싶다.▲ 김종필 교사혼자 먹는 밥이 맛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엄마가 밥상 앞에서 잔소리를 해도 이런 잔소리는 정말 듣기 좋은 잔소리지요. 선생님도 대룡이가 아침밥도 온 가족이 함께 먹기를 기도할게요.▲ 모악산 시냇물 - 김시현 김제 금남초교 5학년졸졸졸모악산 시냇물 소리가 들린다.졸졸졸 시냇물 소리가합창을 하는 것 같다.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것 같다.가만히 듣고 있으면두 눈이스르르 감긴다.▲ 김종필 교사얼음 녹아 흐르는 계곡물 소리가 어떤 노래 소리, 어떤 악기 소리보다 아름답습니다. 가만히 들어 보세요. 잠이 스르르 올 것 같지 않나요?방사능 봄비 - 김강현 김제 금남초교 5학년나는 봄비가 싫다일본에서 건너 온 방사능 비장애인 기형아나는 너무 무섭다원자폭탄보다힘이 센 원자력 발전소세상에서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 김종필 교사새싹들에게 새 생명을 주는 것은 봄 햇살과 봄바람과 봄비입니다. 그런데 올 봄은 비가 무섭네요. 바로 방사능이 섞인 비인 까닭이지요. 봄비를 기쁜 마음으로 맞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 - 김희연 김제 금남초교 5학년울창한 숲모악산에서는따뜻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짹짹대는 새소리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살포시꽃 피우는 소리푸르른 산모악산에서는포근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졸졸졸 시냇물 흘러가는 소리가족들이 소풍 와서 웃는 소리봄날 모악산에 가면꽃피고 새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김종필 교사새소리, 웃음소리, 꽃 피우는 소리. 정말 봄이 오고 있네요. 시를 읽다보니 모악산 한 모퉁이를 산책하고 싶어집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4.14 23:02

"학생 두발 길이·모양·색상 규제 안돼"

'학교는 정규교과 이외의 교육활동을 강요해서는 안되며, 정규교과 이외의 교육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줘서는 안된다.' '학생은 과중한 학습 부담에서 벗어나 적절한 휴식을 취할 권리를 가지며, 정규 교과시간 이외의 교육활동을 강요함으로써 학생의 휴식을 취할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된다.'전북도교육청이 12일 도내 학생들의 권리와 인권보호에 관한 '전라북도학생인권조례' 초안을 공개하고 전주를 비롯한 4개 지역 공청회를 시작했다.총 5장 51조와 부칙으로 구성된 이번 전북조례안은 학생의 권리와 학생인권의 진흥, 학생인권침해에 대한 구제 등 경기도학생인권조례와 매우 유사한 내용과 체제로 되어 있으나, 일부 내용은 경기도의 것보다도 허용의 범위가 넓어 논란도 예상된다.관심을 모으고 있는 체벌의 경우 '학교교육과정에서 체벌은 금지된다'고 규정한 뒤'학생의 신체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고통을 가하는 행위'를 체벌로 정의해 간접적인 체벌도 금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두발에 대해서는 '학교는 두발의 길이와 모양 색상에 대해 규제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해 길이는 물론 파마나 염색도 허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학교는 두발의 길이를 규제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경기도 조례와는 차이가 있다.야간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에 대해서는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강요를 금지하고, 불참을 이유로 불이익을 줘서는 안된다는 점을 못 박고 있다.사생활의 자유와 관련해서는 학생의 동의없이 소지품을 검사하거나 압수해서는 안되며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괄검사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도는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등을 위해 긴급히 필요한 경우에 한해 소지품 검사를 허용하고 있으나, 도교육청은 이 경우에도 학생의 동의를 요구하고 있다. 일기장이나 수첩 등 사적인 기록물에 대해서도 경기도는 '열람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교육목적상 필요한 경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규정한 반면 전북도는 '열람해서는 안된다'고 못 박고 있다.휴대폰 소지의 경우 경기도교육청은 '휴대폰 소지 자체를 금지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한 반면 전북도는 '휴대전화기, 기타 전자기기의 소지 자체를 금지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표현의 자유에서도 경기도는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포괄적으로 담고 있으나 전북도교육청은 학교 안팎에서 집회를 열거나 참여할 권리, 그리고 학교 안팎의 모임이나 단체활동 등에 자유롭게 참여할 권리까지 보장하고 있다.도교육청이 '권리를 지킬 권리' 조항을 둬 학생은 자신의 권리에 대해 알 권리를 가지며 학교는 조례의 주요내용을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게시해야 한다고 규정한 것도 경기도와는 다른 점이다.학생 자치활동의 보장과 학교운영 및 교육청 교육정책 결정과정에 학생이 참여할 권리, 학생인권심의위원회 및 학생참여위원회, 학생인권옹호관 설치 운영 등은 경기도와 비슷하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4.13 23:02

[교육] 폐교위기 극복한 장수 계북중

폐교 위기에 있던 장수의 한 작은 산골 중학교가 학교와 지역 주민들의 눈물 겨운 노력으로 인해 학교가 살아나게 돼 지역 사회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전국 어느 농산어촌 학교나 마찬가지로 장수 계북중(교장 홍순창)은 이농현상의 심화로 폐교 위기에 처한게 오래전이다.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계북면 관내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규모가 큰 다른 학교로 진학하면서 폐교나 통합위기에 직면한 것이다.하지만 이 학교에 커다란 변화가 일고 있다.지난해 신입생 5명을 포함, 전교생이 18명에 불과했던 곳이 올해는 신입생이 14명으로 늘어나면서 전교생이 이젠 29명이 됐다.지난해 2학기때 다른 지역에서 5명이 전학왔고, 올들어서도 계북초교 졸업생 전원(11명)과 인근 초교에서도 3명이 입학한 것이다.이처럼 계북중에 기적이 일어난 것은 지난해초 부임한 홍순창 교장과 지역 사회의 노력이 맞아떨어진 때문이다.홍 교장은 "학생을 위한 교사의 사랑만이 학교를 살릴 수 있다"는 평소 믿음대로 학력향상을 위한 '방과 후 보충수업'과 '자기주도 공부방'을 운영하기 위해 군청과 애향재단 등 유관기관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했다.처음엔 "당신뿐 아니라 다른 교장들도 처음엔 다 그렇게 하더라"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던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그의 정성에 화답하기 시작했다.결국 '방과후 공부방'이 들어섰고, 이 공부방은 인근에 학원이나 도서실이 없는 지역적 여건을 고려한 학교측의 대안이 됐다.초등학교 때부터 가정학습 습관이 정착되지 않아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의 여건을 고려해 학교측은 '전북 e-스쿨'을 활용한 방과후 사이버 공부방을 운영해나갔다.하지만 학생들의 저녁식사와 귀가 문제가 큰 고민거리였다.도시락 싸오기를 꺼려하는 학생들은 과자나 빵으로 저녁을 대신하기 일쑤였다.학교측은 장수애향재단으로부터 학생들의 저녁식사비 일부를 지원받고, 교육공동체 간담회를 통해 학부모들의 협조를 얻어 식사문제를 해결했다.지역 여건상 버스운행이 일찍 끊기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 통근 문제도 계북면 자율방범대(방범대장 정지권)가 차량지원을 하는 등 지역사회가 힘을 보탰다.정지권 방범대장은 "우리 지역을 위해 뭔가 봉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즐겁고 힘이 난다"며 "대원들이 서로 번갈아가며 운행하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고 말한다.이 학교는 매주 5일간(월~금)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전북e-스쿨 컨텐츠를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계북플래너'라는 책자를 제작해 학생들이 매주 초에 주간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학부모·담임교사·학교장의 3단계 확인 절차를 통해 학습방법 및 생활습관을 교정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을 실행하고 있는 것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특기적성 신장을 위해 풋살, 기타 연주, 사군자 그리기, 사물난타반 등을 운영하고 있고, 매일 아침독서를 실시하고 있다.학교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지면서 동문들도 모교의 변화에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지난해 5월 개교 36년만에 총동창회조직위(준비위원장 박종한)가 결성됐고, 올해는 입학한 신입생 14명 전원에게 각각 장학금 30만원을 전달했다.이 학교 2학년 한승준군은 "집에서는 인터넷도 잘 안되고 공부를 도와줄 사람도 없는데, 학교에서 형·누나들이랑 같이 저녁도 먹고 e-스쿨로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최성호 교사는 "학생들과 밥을 먹으며 한솥밥 정이 붙었다"며 "꿈도 희망이 없이 무기력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이던 아이들이 공부하려고 애쓰고, 저녁밥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얼굴을 보면 정말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정익수
  • 2011.04.1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