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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중 사교육' 학부모들 한숨만

중·고등학생 자녀 3명을 키우는 학부모 이준호씨(56)는 방학을 맞은 자녀들의 사교육비 마련에 근심이 앞선다.방학 동안 자녀들에게 논술과 영어, 수학을 배우게 하려고 여러 학원을 알아본 결과 턱없이 비싼 학원비로 아이들을 학원을 보낼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실제 전주시내 단과 학원의 경우 과목당 교재비를 포함해 20~30여만원이 소요, 이씨가 자녀 세명을 모두 학원에 보내려면 한달에 100여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해야 할 형편이다.초·중·고등학교와 각 대학들이 겨울 방학에 돌입하면서 학부모들과 대학생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학부모들은 방학 기간 자녀들의 선행학습을 위해 월 평균 100만원 이상을 지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방학 특수를 맞은 사설학원의 경우 과목당 한달 평균 20여만원의 학원비가 소요되고 있으며, 단기간 내 교육 일정을 마쳐야 하는 선행 학습의 특성상 교재비도 10만원을 육박하고 있어 3과목만 받아도 100만원 안팎의 학원비가 지출된다는 것.단과 학원 역시 주 1~2회 강의를 진행, 한 달 수강료는 과목당 기본 10만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비싼곳은 30만원도 넘고 있다는게 학부모들의 설명이다.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학원을 보내지 않자니 동급생들에 비해 현저하게 성적이 떨어질 것 같고 학원가마저 방학 특수를 활용하기 위해 스타 강사를 초빙하거나 선행학습 필요성에 대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학부모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학부모 이은선씨(42)는 "자녀들에게 새로운 학년을 준비하는 겨울방학의 의미는 클 수밖에 없고 학원을 안보내자니 자녀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성적에서 밀릴 것 같아 걱정"이라며 "생활비를 줄여서라도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야하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10.12.30 23:02

[NIE] 학생글

당연한 책임(박하영-군산 화현초교 6)어제 언니들과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큰언니가 먼저 나갔는데 나도 따라 가보니 길을 잃은 어떤 고양이와 함께 있었다. 종은 페르시안이나 친칠라쯤 되어보였다. 사람을 잘 따르는 것으로 보아 집고양이쯤 되어 보이는데 지금은 유기동물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이렇듯 유기동물은 흔히 볼 수 있는 일 상이 되어버렸다.3년 전 학교를 가던 길이었다. 신호등을 건너다가 이상한 털뭉치가 길 한가운데에 놓여져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사고를 당한 개였다. 그 장면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지금까지도 기억에 생생하다.'그 개를 친 사람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이 개의 죽음을 슬퍼해 줄 개의 주인은 어디 갔을까?'발걸음은 학교로 향했지만 학교에서도 이런 의문은 끊이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잘못 됐는 지 모르겠다. 애완동물에 대한 주인의 책임. 도덕적 양심은 어디로 가버렸을까? 동물을 기르고 싶다면 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당연하게 지녀야 하는 책임이지만 언제부터인지 주인들은 그 책임을 잃기 시작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책임감이 없는 사람에게 애완동물은 그냥 한번쯤 가지고픈 살아있는 장난감에 불과할 뿐이다. 책「유기동물에 대한 슬픈 보고서」에서 유기동물은 10일간만 보호되었다가 안락사를 시키게 된다. 그것도 가스실에서 고통스럽게 울부짖으며 이 세상을 떠나야 한다.'한때 사랑받았는데, 이렇게 버릴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기다리고 있는데….'눈빛으로 말하는 유기동물들의 사진을 보며 유기동물들이 좋은 곳에 편안히 있기를 바랬다. 나도 고양이를 기른다.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도 하지만 내가 고양이를 책임지는 이유는 '당연'하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나와 함께 생활하며 마음을 나누고 죽을 때까지 나와 함께 할 반려동물이다. 난 결코 나의 고양이를 그 끔찍한 가스실로 밀어 넣지 않을 것이다. 나는 생명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기 때문이다. 동물들도 존중받아야 할 아름다운 생명이고 그래서 우리는 동물들을 보고하고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일이다. 동물을 기르기로 마음먹고 선택하게 되는 순간부터 우리는 자유 하나를 얻고 자유 하나를 잃어야 한다. 얻는 자유는 동물과 함께할 기쁨의 자유이고 버려야 할 자유는 동물을 버리는 자유이다. 한 생명을 기르는 고귀한 행위를 그만큼 책임 있게 받아들이자. 우리 모두 동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보호하자.▲ 조미선 교사글쓴이는 평소 생각해왔던 유기동물의 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대해 우리가 지녀야 할 책임감에 대해 진지하게 논하였습니다. 자신의 보았던 유기동물과 읽었던 책, 애완동물을 기르는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보다 현실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군산 새만금, 세계를 놀라게 하다!(양수연-군산 소룡초교 6)나는 몇 개월 전에 새만금을 다녀왔다. 새만금에 직접 들어가 보니 뭔가 느낌이 새로웠다. 바다위에 길이 생긴 것이니 난 바다 위를 걷고 있는 것이다. 혹시라도 내가 무거워서 부셔지진 않을까 하는 아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방방 뛰어보았지만 새만금 방조제는 멀쩡했다. 역시 우리 군산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경지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새만금에서 바라본 서해바다는 너무 아름다웠다. 갈매기들도 기분이 좋은 듯 끼룩끼룩 거리고 파도도 철푸덕 거리며 인사하는 듯 했다. 출렁이는 서해바다를 보며 나는 새만금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곳엔 분명히 아름답다는 것 이상의 장점들이 있었다.우선 새만금 방조제가 생기므로 우리 군산 시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시민들도 편리해 진다. 왜냐하면 군산에서 부안까지 2시남 남짓 걸렸었던 거리가 새만금으로 인해 1시간도 안 걸리게 가까워 졌기 때문이다. 거리가 가까워져 기름도 적게 사용되므로 경제적으로도 참 효율적이다.또한 새만금으로 인해 군산의 토지면적이 넓어졌다. 새로 생긴 땅에다 횟집도 짓고 여러 종류의 상점도 세우고 관광객을 위한 각종 부대시설이 생겨난다. 군산의 시민이 더 늘어나기도 하고, 외국인 관광객들과 다른 지역 관광객들이 찾아오면서 군산의 경제력이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면적 중 일부는 농경지로 활용된다. 이로 인해 농산물 생산량도 증가할 것이다. 높은 농산물 가격으로 고생하는 요즘 같은 시기엔 새만금이 이로움을 준다. 이외에도 새만금에는 공업단지, 연구단지 등이 들어서 군산의 산업과 문화와 기술발전을 위한 기지로 활용될 것이다.하지만 이러한 군산의 자랑인 새만금을 우리 전북 도민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새만금은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다. 전라북도에서는 이미 새만금을 알리기 위해 바람개비 축제, 새만금 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이제부터는 우리 도민들의 차례라는 생각이 든다. 다들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새만금을 아끼고 관심한다면 우리의 도시 군산 나아가 전라북도는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다.▲ 최슬기 교사수연이의 글은 장점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전라북도의 발전을 위한 전북도민의 관심을 격려하고 있는 글이다. 여기에는 검증된 사실과 설득력 있는 문장력, 논리적인 뒷받침 문장 등이 필요한데, 이러한 요소들이 고루섞여 빛을 발하는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2.30 23:02

[NIE] 한 해를 마무리하며

어느 새 지구가 태양을 또 한 바퀴 다 돌았다. 2010년을 보내고, 2011년을 마주한 나는 막막하다. 벌써 내가 고3이라니, 이제는 정말 죽어라 공부만 해야 하는구나. 더구나 2011이 지나면 난 더 이상 청소년이 아니구나. 세월의 무게가 고3이란 단어에서 묵직하게 느껴만 진다. 문득 새로웠던 것들이 더 이상 새롭지 않고, 낡아버렸음을 깨달아 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매일 우편함에 들어오는 신년카드에서 송구영신이 유독 마음에 걸린다.2010년 초 세웠던 계획들이 생각이 난다. 지각하지 않기, 야자 빠지지 않기, 시험공부 열심히 하기, 드라마 조금만 보기 등, 2011년도의 계획 역시 이 범위를 벗어날 것 같지는 않다. 실제로는 딱히 연말뿐만 아니라 시험이 끝나거나, 방학이 끝날 때에는 늘 약간의 아쉬움이 생긴다. 이러저러한 유혹을 잠깐 동안만이라도 이겨내고 조금만 더 열심히 할걸. 조금만 더 참을 걸, 같은 자잘한 아쉬움 말이다. 그런 아쉬움이 커져 뭉치면 후회가 된다. 후회가 많은 과거는 뒤로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아쉬움은 남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아쉬움마저 없다면 더 좋겠지만 내게 그것은 가능할 것 같지 않으니 아쉬움을 달래는 방법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쉬움이 남을 선택을 할 상황에 또 다시 당면하더라도 다른 선택을 할 것 같지는 않다.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도 바뀔 수 있는 게 아닌가.나는 새해뿐만 아니라 항상 계획세우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10년 후나 20년 후의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 생활이 그동안 그다지 바뀌지 않았던 것도 내일이나 그달의 계획을 세우기보다 내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렸다 지웠다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올 한해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 10년 후의 흐릿한 그림에 마음을 두지 않고 그날그날 하루하루의 일에 전념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매일 매일의 내 삶의 조각조각이 또한 내 삶의 큰 그림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고 3이 되기 때문일까, 더 이상 청소년일 수만은 없기 때문일까. 이번 2011년 새해는 진정으로 송구영신한다는 기분이 든다./ 박희경(전주기전여고 2)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2.30 23:02

[NIE] 한해를 보내며

이제 무엇을 하고 살았는가보다는 어떻게 살았는가가 더 절실해 지는 2010년 마지막 길목에서 더 가까이 주변을 돌아봅니다.2010년 마지막 길목에 서 있는 우리는 강력한 청산의 확신과 신선한 새희망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2010년 한 해 동안 부끄러웠던 삶은 반성으로 마침표를 잘 찍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올 한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를 지어보고 새해 소망을 담은 사자성어를 만들어 봅시다.▲ 2010년 내 주변의 10대 뉴스를 해피(happy)뉴스와 배드(bad)뉴스를 만들어 봅시다.▲ 송년회 인사말, 신년회 인사말을 써봅시다.▲12지신을 순서대로 나열해 보고 의미를 살펴봅시다.쥐(자) > 소(축) > 호랑이(인) > 토끼(묘) > 용(진) > 뱀(사) > 말(오) > 양(미) > 원숭이(신) > 닭(유) > 개(술) > 돼지(해)▲음력 정월 초하룻날을 일컫는 말을 써 보세요.-세수(歲首)·원단(元旦)·원일(元日)·신원(新元). 신일(愼日)▲설날을 근신·조심하는 날이라 해서 한문으로는 어떻게 쓸까요? -신일(愼日)▲조선시대에 새해 문안을 드리고, 이 날 사당에 지내는 제사를 무엇이라고 할까요? -차례(茶禮)▲설날 아이들이 입는 새 옷은? -세장(歲粧)▲설날 어른들을 찾아 뵙고 인사드리는 일은? -세배▲설날 대접하는 시절 음식은? -세찬(歲饌), 세찬으로는 떡국[餠湯]을 사용▲설날 음식에 곁들인 술은? -세주(歲酒), 세주로는 초백주(椒栢酒)·도소주(屠蘇酒)가 쓰임▲나무에 금·목·수·화·토를 새겨 장기쪽같이 만들어 이것을 던져서 자빠지고 엎어진 것을 보아 점괘를 얻어 새해의 신수를 점치는데, 이를 무엇이라고 할까요? -오행점(五行占)▲올 설에 사용했으면 하는 덕담을 3가지만 만들어 보세요.▲송구영신(送舊迎新)의 뜻을 생각해 봅시다.▲내 앞에 쉬운 길과 어렵지만 가고 싶은 길이 있다면 나는 어떤 길을 선택할 것 같은가? 이유도 써보자.▲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자신의 묘비명에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고 새겨 놓았다고 한다. 왜 그런 말을 새겼을까?▲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면 나는 오늘 지금 무엇을 할까?▲나에게"꿈은( )다.""왜냐하면( )때문이다."▲ 미래의 내 꿈을 위해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보자.▲ 영화 '버킷 리스트(The Bucket List)'의 두 주인공이 살아가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치'는 무엇이었습니까? 그 가치를 추구하면서 그들은 무엇을 잃어버렸나요?▲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살아갑니다. 내가 내년 한 해 동안 어쩔 수 없이 꼭 해야 하는 일과 꼭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3개씩 적어봅시다.▲다양한 사람들의 버킷리스트를 참고하여 '나만의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봅시다.(10개)또 '나의 버킷 리스트' 중에서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는 것을 찾아 표시해 보자.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2.30 23:02

[교육] 호원대 식품외식조리학부 '대회 준비반'

음식으로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을 만났다.이들에게 음식은 취업의 벽을 넘는 도전이자, 행복을 전하는 봉사활동이고, 진정한 조리인을 향한 피어날 꿈의 씨앗이었다.호원대 식품외식조리학부 내에 '대회준비반(반장 박주창)'이라는 동아리가 있다. 명칭 그대로 각종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모임이다. 2007년에 창립된 이 동아리는 학부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20명으로 구성돼 있고, 매년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세계약선요리경연대회, 대한민국 향토식문화대전,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아시아 푸드페스티벌, 세계 떡 만들기경연대회, 전국 향토음식조리경연대회 등등. 그동안 참가했던 20회 정도의 대회에서 이들이 이뤄낸 결과물(대상과 금상 등)은 '열정과 꿈에 좌절은 없다'는 말을 대신하는 듯 했다.대회를 앞두고 주당 2∼3시간씩의 특별 실습과 실전에서 요리를 즐기려는 이들의 도전기는 이제 값진 전통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다.김광오·이정애 지도교수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대회준비반 학생들은 요리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쳐 있어, 각종 대회에서 놀랄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면서 "각 개인이 대회에 출전할 경우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데 학교 측이 이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고, 성적 우수자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교수와 이 교수는 이어 "조리기술에서부터 식공간 연출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유명한 호텔에 취업시키는 게 제1의 목표"라고 말하면서도 "음식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마음 자세가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 학생들이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식문화를 창조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진정한 요리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대회준비반 학생들도 지도자들의 바람처럼 사람들을 미소짓게 할 '행복한 셰프(총주방장)'를 꿈꾸고 있다. 동아리 내에 또 다른 봉사동아리인 '진조인(진정한 조리인)'이 운영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맛도 중요하지만 정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겠다는 학생들의 각오가 반영된 것이다.이 같은 생각은 곧 실천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최소 월 1회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한 결과, 전북도와 군산시로부터 봉사상을 받기도 했다."요리는 우리의 인생살이와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론과 실습을 통해서만 알 수가 없죠. 내 요리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사람들의 그 표정을 보며 행복을 맛보는 진정한 요리사가 되고 싶어요."박주창 반장(24) 등 20명의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조리분야 최고수를 향한 도전의 연속이자 진정한 요리사를 위한 최소한의 자격요건'으로 생각하는 듯 했다. 아니 어쩌면 이들은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정성이 깃들지 않으면 맛이 떨어진다는 신념에 사로잡혀 있는 듯 보였다. 피어날 꿈의 씨앗은 지금도 혹독한 훈련을 거치며 내일을 꿈꾸고 있다.

  • 교육일반
  • 홍성오
  • 2010.12.29 23:02

[논술]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공동체 가치 살려야

현대사회는 개인주의와 자유주의 시대이다. 하지만 개인의 자유 보장으로 인해 개인 이기주의의 시대가 도래되었다. 개인 이기주의는 현대사회의 공동체 정신과 법체계에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였다.두 제시문의 공통점은 건강하고 합리적인 공동체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즉, 맑고 밝은 미래를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희생과 봉사 정신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희생과 봉사 정신은 자본주의의 폐단을 해소하는데 중요한 가치다. 한편 두 제시문의 차이점은 분명하다. 먼저 제시문 (나)는 건강한 공동체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보여준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희생과 봉사 정신이 왜 필요한지 보여주는 가장 좋은 사례다. 반면, 제시문 (다)는 건강한 공동체의 필요성을 상기시킨다. 약탈과 착취가 국가와 국민에게 어떠한 폐해를 일으키는지 잘 보여준다.제시문 (가)와 (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의식이 함양과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자본주의의 개인 이기주의는 강도와 절도 및 착취와 약탈 등의 범죄를 늘리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들의 희생과 봉사 정신이 필요하다. 아울러 제도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공동체를 위협하는 개인주의적 이기주의는 규제되어야 한다. 제도적 규제는 어느 순간 한계점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강제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서로 간의 신뢰를 통해 공동체의 존재 가치를 살려야 한다.사회적으로 명예를 얻고 존경받기 위해서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필요가 있다. 기부와 기증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특정의 사람들만이 하는 일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라면 삶의 질이 높은 사회가 될 수 있다./ 장상호(원광고 2)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2.29 23:02

[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관련 영화안나카레니나(Anna Karenina)키티는 오랜 산고 끝에 남아를 출산한다. 브론스키의 어머니가 아들을 소로키나 공주와 맺어주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안나는 공포감 속에서 아편을 복용한다. 오블론스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카레닌은 절대 이혼은 해줄 수 없다고 버틴다. 격한 질투의 감정에 사로잡힌 안나는 브론스키를 만나러 기차역에 나가지만 거기에는 소로키나 공주를 기다리는 브론스키의 마차가 있었다. 절망감에 빠진 안나는 기치 밑으로 몸을 던지고 만다. 브론스키는 차라리 전쟁에서 죽을 심산으로 발칸을 향해 떠난다.그랑·부르(Le Grand Bleu)그리스의 작은 어촌 출신인 자크(Jacques Mayol : 쟝-마크 바 분)는 아버지가 잠수 사고로 죽은 뒤, 바다와 돌고래를 가족으로 여기며 외롭게 성장한다. 그런 그에게는 단 하나 엔조(Enzo Molinari : 장 르노 분)라는 친구가 있어 둘은 잠수 실력을 겨루며 우정을 다져간다. 성인이 된 자크는 오랫 만에 엔조와 재회하는데, 챔피언인 그의 초청으로 대회에 참가하면서 여기자인 조안나(Johana : 로잔나 아퀘트 분)과 사랑에 빠진다. 마침내 대회에 자크가 승리하고, 도전 의식이 강한 엔조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끝없이 잠수를 시도, 결국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고 숨진다. 자크는 자책감과 스스로도 바다와 한 몸에 될 수 없음에 괴로워하다 어느 날 밤, 심연 속으로 잠수해 간다.▲관련 도서삶의 의미(On the meaning of life) 존 코딩햄 지음인간이 스스로 제기하는 가장 흥미롭고 어려운 질문인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는 책. 저자는 우리가 그 질문에 매달리는 이유에 대해 묻고, 실존주의적 견해부터 종교적 주장에 이르기까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시도들을 평가하였다. 아우구스티누스, 데카르트, 프로이트, 파스칼, 다윈, 등 여러 사상가, 작가, 과학자들을 적절하게 인용하고 있다.가슴 뛰는 삶 강헌구 지음이 책은 꿈을 이루고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4단계 과정, 즉 '통찰', '작심', '돌파', '질주'를 통해 그 어떤 기쁨과도 비교할 수 없는 멋진 삶, 위대한 삶에 이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무언가를 찾지 못한 사람에게는 '통찰'하는 법을, 꿈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막막하기만 한 사람에게는 '작심'하는 법을, 반드시 넘어야 할 거대한 옹벽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사람에게는 '돌파'하는 법을, 거침없이 질주해야 하는데 여전히 확신이 없는 사람에게는 '질주'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신문으로 읽기생명을 끊는다는 것은 엄청난 죄악세상 살기가 무섭다.30대 가장이 가족 3명을 살해한 후 자살한 사건이 전주에서 그제 발생했다. 지난 8월에도 가장이 두 살배기 아들을 살해한 후 정읍에서 3가족이 투신자살했다. 참으로 끔찍하다. 지금 물질문명의 발달로 남 부러움 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에 반해 어둠속을 헤매며 참담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실직자들의 삶은 삶이 아니라 고통의 연속이다. 가장으로서 권위를 잃으면서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예전에는 이같은 일이 별로 발생하지 않았다. 빈부 격차가 심하지 않은데다 따뜻한 사회 분위기가 있어 생계난에 따른 동반 자살은 흔치 않았다.생명을 끊는다는 것은 엄청난 죄악이다. 요즘 사람들은 조급증이 심한데다 인내력이 크게 부족하다. 실패를 두려워할 뿐 극복하려는 의지가 약하다. 한두 번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고 성공하려는 자활의지도 없어 보인다. 의타심만 늘고 땀 흘리지 않고 쉽게 돈 벌려는 한탕주의와 배금주의 행태만 팽배해 간다.실업자나 신용불량자는 살길이 막막하다. 제도권에서 대출이 막혀 캐피털 등 사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비싼 이자 때문에 돈 벌어봤자 이자 막느라 헛고생만 하고 결국 빚만 눈덩이처럼 커진다. 빚지는 것은 영혼을 파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쳐야지 당장 먹고 살아야하지 도저히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극단의 선택을 하는 건 잘못이다. 아이들을 부모의 소유물로 동일시하는 것은 짧은 생각이다.(2010년 10월 22일, 전북일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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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2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