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관련 영화안나카레니나(Anna Karenina)키티는 오랜 산고 끝에 남아를 출산한다. 브론스키의 어머니가 아들을 소로키나 공주와 맺어주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안나는 공포감 속에서 아편을 복용한다. 오블론스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카레닌은 절대 이혼은 해줄 수 없다고 버틴다. 격한 질투의 감정에 사로잡힌 안나는 브론스키를 만나러 기차역에 나가지만 거기에는 소로키나 공주를 기다리는 브론스키의 마차가 있었다. 절망감에 빠진 안나는 기치 밑으로 몸을 던지고 만다. 브론스키는 차라리 전쟁에서 죽을 심산으로 발칸을 향해 떠난다.그랑·부르(Le Grand Bleu)그리스의 작은 어촌 출신인 자크(Jacques Mayol : 쟝-마크 바 분)는 아버지가 잠수 사고로 죽은 뒤, 바다와 돌고래를 가족으로 여기며 외롭게 성장한다. 그런 그에게는 단 하나 엔조(Enzo Molinari : 장 르노 분)라는 친구가 있어 둘은 잠수 실력을 겨루며 우정을 다져간다. 성인이 된 자크는 오랫 만에 엔조와 재회하는데, 챔피언인 그의 초청으로 대회에 참가하면서 여기자인 조안나(Johana : 로잔나 아퀘트 분)과 사랑에 빠진다. 마침내 대회에 자크가 승리하고, 도전 의식이 강한 엔조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끝없이 잠수를 시도, 결국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고 숨진다. 자크는 자책감과 스스로도 바다와 한 몸에 될 수 없음에 괴로워하다 어느 날 밤, 심연 속으로 잠수해 간다.▲관련 도서삶의 의미(On the meaning of life) 존 코딩햄 지음인간이 스스로 제기하는 가장 흥미롭고 어려운 질문인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는 책. 저자는 우리가 그 질문에 매달리는 이유에 대해 묻고, 실존주의적 견해부터 종교적 주장에 이르기까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시도들을 평가하였다. 아우구스티누스, 데카르트, 프로이트, 파스칼, 다윈, 등 여러 사상가, 작가, 과학자들을 적절하게 인용하고 있다.가슴 뛰는 삶 강헌구 지음이 책은 꿈을 이루고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4단계 과정, 즉 '통찰', '작심', '돌파', '질주'를 통해 그 어떤 기쁨과도 비교할 수 없는 멋진 삶, 위대한 삶에 이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무언가를 찾지 못한 사람에게는 '통찰'하는 법을, 꿈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막막하기만 한 사람에게는 '작심'하는 법을, 반드시 넘어야 할 거대한 옹벽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사람에게는 '돌파'하는 법을, 거침없이 질주해야 하는데 여전히 확신이 없는 사람에게는 '질주'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신문으로 읽기생명을 끊는다는 것은 엄청난 죄악세상 살기가 무섭다.30대 가장이 가족 3명을 살해한 후 자살한 사건이 전주에서 그제 발생했다. 지난 8월에도 가장이 두 살배기 아들을 살해한 후 정읍에서 3가족이 투신자살했다. 참으로 끔찍하다. 지금 물질문명의 발달로 남 부러움 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에 반해 어둠속을 헤매며 참담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실직자들의 삶은 삶이 아니라 고통의 연속이다. 가장으로서 권위를 잃으면서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예전에는 이같은 일이 별로 발생하지 않았다. 빈부 격차가 심하지 않은데다 따뜻한 사회 분위기가 있어 생계난에 따른 동반 자살은 흔치 않았다.생명을 끊는다는 것은 엄청난 죄악이다. 요즘 사람들은 조급증이 심한데다 인내력이 크게 부족하다. 실패를 두려워할 뿐 극복하려는 의지가 약하다. 한두 번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고 성공하려는 자활의지도 없어 보인다. 의타심만 늘고 땀 흘리지 않고 쉽게 돈 벌려는 한탕주의와 배금주의 행태만 팽배해 간다.실업자나 신용불량자는 살길이 막막하다. 제도권에서 대출이 막혀 캐피털 등 사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비싼 이자 때문에 돈 벌어봤자 이자 막느라 헛고생만 하고 결국 빚만 눈덩이처럼 커진다. 빚지는 것은 영혼을 파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쳐야지 당장 먹고 살아야하지 도저히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극단의 선택을 하는 건 잘못이다. 아이들을 부모의 소유물로 동일시하는 것은 짧은 생각이다.(2010년 10월 22일, 전북일보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