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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원광대 프리젠테이션' 취업스터디 동아리

대학가에'낭만'이 사라진지 이미 오래다. 바늘구멍 뚫기 만큼이나 힘들어진 직장 구하기가 학생들을 더욱 옥죄고 있기 때문이다. 불황의 터널이 좀처럼 가시않는 요즘 대학가에선 취업전략 7계명이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지속된 경기침체에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취업난마저 심화되면서 대학문화도 새롭게 변화되고 있는 것. 사회과학서적들이 유행처럼 번지던 80년대와 달리 요즘 대학가에선 이같은 서적을 찾아보기 힘들다.순수한 봉사 차원의 동아리를 손쉽게 접할수 있었던 종전과는 사뭇 다르다. 취업과 관련한 실리위주의 동아리가 학생들 사이에선 인기를 누리고 있다. 허허벌판으로 진출하게 되는 졸업생들에겐 취업동아리가 제2의 삶을 내딧는 밑거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지난달 30일 오후 익산시 신용동 원광대학교 새천년관 1층 109호실. 뜻을 같이하는 남학생 10명이 머리를 맛대고 무언가 고민하며 의견 개진이 한창이다.내년 2월 대학 문을 나서게되는 4학년 진호군(경상학부)부터 새내기를 갓넌긴 2학년 박경아양(국제통상학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취업문을 뚫기 위한 의지로 가득찬 학생들이다.이들은 '원광대학교 프리젠테이션(회장 김영일·경영학부 3년)'이라는 동아리 회원들로 거친 사회에 정면 승부를 걸겠다고 벼르는 취업 스터디 그룹 회원들이다.일명 '원프'라 불리는 이 동아리가 탄생된 것은 지난 2005년 11월. 재학생 선·후배 11명이 취업 문을 돌파하기 위해 시작된 이후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해 현재는 40명의 회원에 이르고 있다.원프 출신 학생들의 잇따른 취업이 학내에 입소문을 타면서 원광대의 대표적인 동아리로 자리잡고 있다.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 대신 스스로 취업문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탄생한 이 동아리는 100%의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공공기업 프리렌서로 취업한 졸업생부터 금융기관과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이 동아리를 거쳐간 졸업생은 60여명에 이른다.경영학부 3년 김영일군은 "그 누구도 우리를 지켜주거나 도와주지 않는 냉혹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학 초년병시절부터 시작되는 취업문 두드리가 새로운 인생을 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이 펼치는 프로그램 또한 다양하다. 서로 배우고 가르친다는 '교학상장'이란 취지 아래 활동중인 이들 학생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취업을 위한 단계별 교육과 자유롭게 설정한 취업 중심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의견이 오고간다. 5명이 한조를 이뤄 펼치는 아이디어 보고에서는 백태만상의 의견들이 분출되기도 한다.'6달러를 가지고 가장 높은 수익률 창출하기'란 주제의 과제에서는 상품팔기를 통한 이익창출부터 몇십배의 원금 부풀리기까지 이들이 쏟아내는 아이디어는 기발하다.'원프'는 지난달 6일 과학교육재단이 마련한 전국대학교동아리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적 동아리임을 새삼 입증받았다.지난 1월 열린 원광대총장 프리젠테이션에서는 30개의 전국대학 동아리가 출전해 아이디어 보고로 인정받기도 했다.내년 4월 개최될 기획디자인 발표 또한 전국 대학중 7번째로 마련되는 또 하나의 영예로 기록될 것이다.이것 저것 할일 많은 대학시절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내일의 삶을 열기 위한 취업문 두드리기 활동이 이처럼 결실을 맺기까지는 김 회장과 총무 박경아양(국제통상학부 3년), 사업부장 윤정주양(국제통상학부 3년), 사업부장 송선우군(전자정보상거래학부 2년), 교육부장 박두선군(경영학부 2년), 교육부장 정은정양(경영학부 2년) 등의 임원진과 회원들의 지칠줄 모르는 열정에서 비롯되고 있다.

  • 교육일반
  • 장세용
  • 2010.12.01 23:02

[논술] 인간애·인류평화로 채색된 휴먼테크노피아 세상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세상, 그러나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욕망의 섬, 우리는 그곳을 유토피아라고 부른다. 헉슬리의「멋진 신세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나무」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발전된 과학기술의 나라, 즉 '테크노피아'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모든 일들을 기계가 대신하는 세상, 심지어 영구적인 인공심장을 달고 오래오래 살아가는 이 꿈같은 과학기술의 세계는 우리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환상적인 프레임에도 불구하고 그 세계 인간들의 표정은 왠지 낯설다. 인간들은 점점 기계화되어 감정을 잃어가고, 자연사하는 사람의 수가 극히 드물어져 노인 안락사가 일반화되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테크노피아일까?과학기술의 편리에 취해 자신의 개성과 가치관을 잃고 정해진 기계적 틀에서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사람들, 어쩌면 인간의 형상을 한 고철덩어리들이 사는 세상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영원히 죽지 않고 슬픔과 고통, 그리고 육체적, 정신적 노동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꿈꾸는 인간의 욕망과 과학기술이 합쳐진 인간성 말살의 세상은 유토피아라기보다는 암흑의 세계인 '디스토피아'에 가까워 보인다.그러나 디스토피아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하여 과학기술의 폐기까지 짚어 볼 필요는 없다. 과학기술의 폐해는 인간의 그릇된 욕망의 산물일 뿐, 과학기술 자체가 안고 있는 내재적 본성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을 통제하면 된다. 근원적 인간애와 인류 평화에 바탕을 둔 휴먼테크노피아의 창조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오토메일」과 같이 정교한 의수를 상용화시킬 수도 있고, 아프리카의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하여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양질의 슈퍼옥수수를 개발하여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릴 수도 있다. 인간의 행복을 위해 과학기술이 이용될 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과 함께 과학기술이 발전해 갈 때, 우리는 그렇게 꿈꾸어왔던 이상세계 유토피아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윤연승(임실고 1)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2.01 23:02

[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 관련 영화1. 어거스트 러쉬(커스틴 쉐리단)매력적인 밴드 싱어이자 기타리스트인 '루이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와 촉망 받는 첼리스트인 '라일라'(케리 러셀)는 우연히 파티에서 만나 첫 눈에 서로에게 빠져들고, 그 날 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하지만 라일라의 아버지에 의해 둘은 헤어지게 되고, 얼마 후 라일라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그녀는 아기를 출산하지만 아버지는 그녀에게 아이를 유산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출생과 동시에 부모와 생이별한 음악 신동이 음악을 통해 부모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힙합가수 타블로와 배우 구혜선이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2. 어웨이 프롬 허(사라 폴리)44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한 부부 '그랜트'와 피오나'에게 뜻하지 않은 불행이 찾아온다. 아내 피오나가 알츠하이머에 걸린 것이다. 피오나는 자진해서 요양원에 입원하고 그랜트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결정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기억을 잃은 피오나가 요양원에서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아무리 애써도 아내의 기억을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닫게 된 그랜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 아내를 보내주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치매에 걸린 아내에게 찾아온 새로운 사랑과 그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노년의 남편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관련 도서1. 밥 돈 자유(송양민/ 21세기북스)과천의과학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원장 송양민이 베이비붐 세대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밥ㆍ돈ㆍ자유』의 내용이다. 한국 현대 역사에서 가장 격렬한 시대를 지나온 베이비붐 세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모색하는 보고서다. 조선일보에서 20여 년간 기자로 일해 온 저자의 경험을 통해 베이비붐 세대의 위대한 공헌을 기록으로 남긴다. 특히 경기고, 경남고, 경복고, 경북고, 대전고, 그리고 광주일고 등 명문 고등학교 6곳을 대상으로 1974년부터 1978년 사이에 졸업한 베이비부머 3,500여 명이 지나온 인생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헝그리 정신에다가 탁월한 생존 능력으로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이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 세계화의 선발주자로 살아온 베이비부머의 진짜 얼굴을 그려내고 있다.2. 고령화 쇼크(박동석 외/ 굿인포메이션)우리나라가 현재 세상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국가라고 밝힌 책이다. 2000년 7.2%의 수치로 고령화 사회를 진입했으며, 2019년에는 14.9%로 고령사회 단계로 이전되는데,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19년이라는 시간은 그동안 세계의 그 어떤 나라도 기록하지 못한 시간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그렇게 빠르게 늙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노년부양비와 노령화지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이 오늘날의 고령화시대를 직면한 현실인 것이다. 이와 같이 고령화는 고용과 성장구조, 복지와 분배, 금융, 재정 등 전방위에 걸쳐 대변혁을 가져온다. 따라서 모든 경제주체가 고령화 추세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책은 먼저 고령화라는 사회현상에 대한 위기감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리고 국가와 개인, 기업의 고령화 대비 전략과 다른 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그 대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신문으로 읽기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하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출산장려정책의 초점을 셋째 아이 이상에서 둘째 아이로 낮추는 게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맞벌이 부부의 자녀양육에 대한 질적 수준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과 질 높은 보육·교육시설 확충 등의 대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다.전주시가 31일 오후 전북대 진수당에서 '저출산시대의 육아지원정책' 세미나를 연 가운데 주제발표와 토론자 등으로 나선 각계 전문가들은 저출산 문제의 극복 방안으로 이 같은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우선 육아정책연구소 김은실 박사는 '초저출산 시대의 육아정책'이란 기조발표를 통해 "한국인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수가 두 자녀인데, 지금까지 출산장려정책은 세 자녀 이상에 맞춰져 있어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조 박사는 "도내 출산지원 정책으로 △저소득 중심의 출산지원 △맞벌이 부부에 대한 실제적인 정책 △다문화가정의 임신·출산·육아 지원책 등이 매우 미흡하다"라며 이를 조속히 보완해나갈 것을 주문했다.이와 관련 전주시 이지성 복지환경국장은 "앞으로 민·관이 하나가 되어 출산에 대한 시민인식을 높이고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전주시는 최근 각계 전문가 11명(교수, 연구원, 의사, 학부모, 단체, 보육시설, 공무원)을 주축으로 출산장려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출산장려 TF팀'을 구성하는 등 출산장려에 본격 나섰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2.01 23:02

[논술] 저출산·초고령사회 문제 해법은?

● 주제와 교과로 정복하는 논술[84]우리나라 인구변화 전망과 대책■ 생각의 폭을 넓히자 - 제시문【가】다음은 지금으로부터 13년 후인 2022년의 상황을 예측하여 꾸민 가상 뉴스이다.2022년, 출생률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구 성장률이 드디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출생률은 1.00%, 사망률은 0.93%를 기록하여 인구의 자연증가율은 0.07%에 그쳤고, 해외 이민 등과 같은 인구의 사회적 감소로 인구 성장률이 -0.01%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책 마련을 위한 국무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다음은 이 날 열린 가상 국무회의 현장이다.사회: 2001년 1.4명꼴이던 가임여성 한 명의 평균 출산 자녀수가 0.42명으로 낮아져 인구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였습니다. 각 부처가 안고 있는 문제를 말씀해 주십시오.경제부: 생산 연령 인구의 감소로 국내총생산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습니다.예산부: 출산보조금 지급이 누적되어 정부 재정의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법무부: 무거운 세금과 연금 부담으로 인해 젊은 층의 이민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노동부: 부족한 노동력을 외국인들로 채워 왔는데 그마저 한계에 도달하고 있습니다.교육부: 인구가 줄고 있음에도, 지나친 대학입시 경쟁으로 입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해외 이민을 택하는 자의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사회문화【나】<그래픽> 우리나라 인구 변화 전망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내놓은 각국별 인구 추계에 따르면 오는 2050년에 80세 이상의 한국인이 인구 100명 중 13명에 이르면서 급속히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다】핀란드의 가장 큰 대기업인 노키아의 부회장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다가 과속에 걸렸는데 그가 물었던 벌금은 한국 돈으로 1억원이 넘었다고 한다. 벌금까지도 소득에 따라 매긴 것인데 '사회 상층일수록 의무를 잘 지켜야 한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요구도 함께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 중략 -유럽 나라들의 사회안전망이 튼튼한 것은 무엇보다 국민부담률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의 국민부담률은 미국과 비슷한 25% 수준이다. 북유럽의 스웨덴, 덴마크 등은 50%에 이르러 우리의 두 배에 가깝고, 프랑스는 45% 수준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선진화'를 주장하면서 가장 중요한 선진화는 할 생각이 없다. 국민부담률은 정반대의 '후진화'의 길을 간다. 선진국이란 과연 어떤 나라를 말하는가?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에 이르렀는데, 유럽 나라들은 국민소득 6-7천 달러 수준일 때 이미 대학 교육에 무상교육 또는 준무상교육을 실시했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 국민소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만큼 중요한 게 국민부담률을 높이는 것이다.- 생각의 좌표/ 무상교육/ 홍세화■ 논술문 작성하기 - 생각 정리≪논제≫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 분석하고, 이러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문【다】의 국민부담률을 높일 때 나타날 수 있는 사회현상에 대해 근거를 들어 논술하시오.? 제시문 【가】와 제시문【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고, 이러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문【다】의 국민부담률을 높일 때 나타날 수 있는 긍정적, 부정적 사회 현상에 대해 근거를 들어 구체적으로 논술하시오.(900자 내외)■ 어떻게 설득할까 - 토론하기≪논제≫ 제시문 【가】의 저출산 문제와 제시문【나】의 초고령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부담률을 높이는 것이 타당한가, 아니면 부당한가?? 제시문 【가】의 저출산 문제와 제시문【나】의 초고령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국민부담률을 높이는 것이 타당한가, 아니면 부당한가에 대해 구체적 근거를 들어 토론하시오.(600자 내외)■ 어떤 것이 출제됐나저출산의 분위기와 초고령사회의 등장은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였다. 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인구 정책은 1960년대부터 1980년까지 강력한 출산 억제 정책을 추진하였다. 상대적으로 노인 인구는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상황은 급변했다.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합계출산율이 1.19명으로 곤두박질쳤다. 경제성장의 중요한 자원인 노동력의 공급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아울러 늘어나는 노령인구를 부양할 절대 인적 자원이 부족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으로 노인 인구를 활용할 방안을 찾기 시작하였다. 국민부담률 제도의 도입으로 육아에 따른 지원과 노인에 대한 복지 재원을 확보한다면 두 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찬성하는 집단과 반대하는 집단이 있을 수 있고,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이 사회에 나타날 수도 있다. 이렇게 현대 모든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저출산과 노인 인구 증가의 문제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주제의 내용들이 대학 논술의 기출 문제로 자주 출제되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 토론 거리≪저출산 현상≫▲ 저출산은 정보사회의 흐름인가?▲ 저출산의 원인은 개인 의식 때문인가?▲저출산의 원인은 사회의 구조적 문제 때문인가?≪초고령사회 현상≫▲ 초고령사회의 등장은 필연적인가?▲ 초고령사회의 등장은 과학기술의 발달 때문인가?▲ 초고령사회의 등장은 사회에 부정적인 측면만 존재하는가?≪국민부담률≫▲ 국민부담률은 낮은 것이 좋은가?▲ 소득에 따라 국민부담률을 높이는 것은 바람직한가?▲ 국민부담률을 높이면 저출산과 초고령사회의 문제는 해결되는가?■ 어떤 교과와 관련됐나▲ 사회 Ⅲ. 생활공간의 형성과 변화▲ 기술?가정 Ⅰ. 가정생활의 설계▲ 철학 Ⅳ.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사회?문화 Ⅲ. 공동체 생활과 지역사회▲ 한국지리 Ⅳ. 생활권의 형성과 변화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2.01 23:02

전북교육청, 교과부 학업성취도 평가서 올해도 하위권

30일 교육과학기술부의 2010년 시·도교육청별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북의 학업수준은 다소 향상되긴 했으나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전북교육계가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이다. 전북교육청은 2008년 첫 평가에서 전국 9개 도(道) 가운데 종합 순위 9위를 차지해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얻어 자존심을 크게 구겼고, 작년에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를 차지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평가에서도 초등의 경우 국어를 제외한 사회와 수학, 과학,영어 등 모든 과목에서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국어가 전국 최고로 평가돼 체면을 유지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역시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도 교육청은 만년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도내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특색있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 교과교실제 운영,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 방과 후 학교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나 이 같은 결과가 또다시 나오자 실망하는분위기가 역력했다. 다만, 교육지원청별 평가에서 장수교육청이 전국 교육청 가운데 초등학교 분야최상위권을 차지해 전북교육의 체면을 세웠다. 장수교육청은 초등학교의 경우 전 과목 '최상위권'을 기록한 데 이어 기초학력미달 '제로(0)'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장수교육청은 작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1년 만에 최상위권으로 올라선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편치 않은 분위기이다. 성적이 1년 만에 '최하위권'에서 '최상위권'으로 오르자 2년 전 임실지역 초등학생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 조작으로 곤욕을 치른 교육과학기술부와 전북도교육청이최근 장수지역을 방문해 현지점검까지 했기 때문이다. 장수교육청 관계자는 "관내 초등학교는 학년당 학생 수가 10명 미만인 소규모학교가 많아 기초학력 미달 학생 1-2명만 집중 교육을 하면 성적이 크게 오른다"며"시골학교 특성상 소규모 학교는 '1등 아니면 꼴찌'라며 도시학교와 시골학교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작년에 장수지역 초등학생이 최하위권이어서 올해는 교사들이열심히 학생을 가르쳤고, 교육청 역시 교사와 학생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올해 평가가 좋아 기분은 좋지만, 내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맘이 편하지 않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1.30 23:02

도교육청 '교사 인권조례'도 추진

전북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바로 코앞에 두고 김승환 교육감이 교사 인권조례 제정방침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김 교육감은 2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학생의 인권 못지않게 교사의 인권도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함께 교사의 권한과 수업권, 인권 등을 보장할 수 있는 '교사인권조례'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김 교육감의 이 같은 입장은 최근들어 학생인권이 강조되면서 교권침해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교사의 권한보장을 주장하는 교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기본 방침"이라며 "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학생인권과 교사의 인권을 고루 보장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조례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는 또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 개최때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무런 제한 없이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수렴된 의견은 조례에 적극 반영하라"고 덧붙였다.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는 오는 3일 도교육청 강당에서 열리며, 도 교육청은 학생 및 교사 인권조례를 내년 말까지 제정해 2012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1.30 23:02

교육청 공조직 의도적 배제…조직개편 논란일 듯

속보=도교육청 행복한교육공동체추진단(이하 행추단)이 업무추진 과정에서 소속 과장과 국장, 부교육감 등 공조직을 의도적으로 배제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앞으로 도의회의 교육청 조직개편안 심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기획혁신담당관실을 부교육감에서 교육감 직속으로 옮길 경우 공조직의 소외는 더욱 심해지고 업무추진 과정에서 많은 혼란과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도의회 교육위 이상현 위원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행추단 및 TF팀 운영 등과 관련돼 생산된 대부분의 공문들이 과장이나 국장, 부교육감의 결재란이 없이 담당과 단장, 교육감 결재만 받도록 되어 있다. 애초부터 과장이나 부교육감 등을 배제하고 업무를 추진한 것. 일부 공문의 경우에만 담당 바로 아래에 별도의 칸을 만들어 관련부서의 협조결재 등을 받기도 했다.교사의 파견에 따른 해당학교의 수업권 침해도 상당히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의 경우 하루 2명~5명씩의 교사들이 번갈아 수업을 하는 등 1주일동안 무려 7명의 교사가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상현 위원장은 "행추단 등의 업무추진을 보면 공조직의 무력화, 감시통제의 기능, 옥상옥이라는 우려와 지적이 사실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들고 "교육 3주체와 함께 가고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김승환 교육감의 취임사가 신뢰를 받으려면 수신제가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내부조직의 안정이 최우선이며, 모두는 각자의 맡은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1.30 23:02

초중생 수학여행비 지원…도선관위 "법 위반 소지"

속보=수학여행비 지원 선심성 논란 보도(본보 22일자 2면)와 관련, 전북도선관위가 법위반 소지가 있다는 해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북도교육청은 최근 선관위를 방문해 수학여행비와 교복구입비를 지원하는 것이 선거법 등에 위반되는지에 대한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선관위는 저소득층 등에 한정해서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모든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여행비를 지원하는 것은 법위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조만간 이같은 내용을 전북도교육청에 공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교복비 지원의 경우에는 저소득층에 한정한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학여행비는 모든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법위반 소지가 있다는 답변이 오면 조례제정 등 필요한 절차를 밟은 뒤 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선관위는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산지원은 법령에 규정돼 있거나, 구체적인 대상과 방법 등을 정한 조례가 있거나, 아니면 상급기관의 공문하달에 따른 경우가 아니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1.26 23:02

상아탑 청춘의 패기로 전통시장 살린다

삼례 재래시장을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정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젊은 아이디어가 모였다.25일 완주군에 따르면 우석대 학생들로 구성된 '문화나눔 공동체(대표 이수홍 관광이벤트학과)'는 최근 삼례시장 입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거리 문화공연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문화나눔 공동체는 완주군이 지난달 지역상권 활성화를 주제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지역공동체 활성화(CB)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이들은 재래시장으로 대표되는 서민경제의 문제점을 고민하며, 삼례시장을 다시 사람이 북적이고 정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패기로 똘똘 뭉쳤다.문화나눔 공동체는 삼례시장 입구에 따뜻한 차와 토론 공간, 문화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지역 주민과 자유롭게 만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주민들의 애용을 기다리고 있다.특히 이달 말부터는 거리 문화공연으로 구도심 상권에 지역문화의 새로운 콘텐츠를 접목함으로써 문화적인 성숙과 상권의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역 커뮤니티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문화나눔 공동체는 활력있고 건전한 대학문화를 재래시장에 도입, 대학교와 지역이 마음과 정을 나누고 침체된 지역 상권 및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꾀함으로써 새로운 전통시장의 문화를 꽃피우고자 하는 야무진 꿈을 키워간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교육일반
  • 백기곤
  • 2010.11.26 23:02

미래인재 실습 기회 제공…중기 인식 전환 효과 '톡톡'

"중소기업 체험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습할 기회를 갖고 직장내 선후배간 대화로 실속있는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뿐 아니라 현장에서의 자신감과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동기도 유발돼 나름 의미있는 연수였습니다"중소기업청이 지난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학생 중소기업 체험학습' 제도가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해소와 대학생들의 현장체험 기회 제공 등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북지역의 경우 지난해 105개 업체가 참여, 이공계 학과가 있는 도내 4개 대학 375명이 연수를 완료했으며 올해에도 도내 6개 대학에 339명이 배정돼 하계연수에 참여한 152명이 47개 업체에서 현장체험을 실시했다.이 제도는 대학생들이 학기 중에 중소기업 CEO의 강좌를 청취하고 동계 및 하계방학 중 중소기업에서 3주간 현장연수를 받는 제도로 실제 중소기업에서의 현장체험을 통해 향후 취업에 대한 자신감과 근무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또한 중소기업에 대한 가치관 재정립 등을 통해 대학생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체험학습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는 학점 인정 및 교통비와 식비 명목으로 연수기간중 40만원이 지급되고 업체에게는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하는 각종 사업에 가점이 주어진다.하계방학동안 LED제조업체인 T사에서 현장체험을 한 김모군(전주대 4)은 "연수경험을 통해 현장에서의 자신감과 직장생활에서 갖추야 할 점 등을 배웠다"며 "취업난이 심각한 현실에서 이 같은 기업체 연수기회는 현장에서 원하는 인력이 무엇인지 알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향후 원하는 직장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체험학습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업력 3년 이상 제조업 또는 지식기반 서비스 관련 업종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경우 최대 10명(상시종업원 수의 30% 이내 배정)까지 배정받아 현장연수를 실시할 수 있다.

  • 교육일반
  • 강현규
  • 2010.11.25 23:02

"수능 마치고 작은 나눔 실천하니 더 홀가분 하네요"

"아까워서 여태 한 장도 못 태웠어요."햇살 하나 없이 흐리고 잔뜩 쌀쌀했던 24일 오전.겨울도 한 발 빨리 찾아오는 산동네 변흥수씨(80·전주 교동)의 집에 작은 기쁨이 배달됐다.유난히 춥다는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라며 전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대표 윤국춘)과 전주 동암고(교장 이병태) 학생들이 연탄 300장을 선물한 것.아침부터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오자 주름진 얼굴에도 활짝 웃음꽃이 피었다."이렇게 감사할 때가 있나. 고맙습니다. 아이고~ 정말 고맙습니다."변씨는 윤국춘(45·전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 목사와 학생 200명의 손을 붙잡고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아무리 바람이 매섭고 추워도 연탄 한 장 마음대로 태우지 못했다는 변씨는 이내 굵은 눈물을 흘리며 흐느꼈다.지난달 남편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산 아래에서부터 한 장씩 한 장씩 오르락내리락 하며 연탄 200장을 나른 생각을 하니 가슴이 저려왔기 때문이다."올 여름부터 연탄 배달을 해달라고 그렇게 말해도 높은 동네라고 안 해주네요. 영감이 남기고 간거라 그건 차마 못 때겠어서…."곳곳에 남아있는 남편의 흔적들이 사라지는 것 같아 마른 장작도, 연탄 한 장도 마음껏 태우지 못했던 것. 남루한 문을 밀고 들어선 6.6㎡(2평) 남짓한 안방은 냉기가 돌아 싸늘했다.이날 참여한 동암고 학생 200명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로 봉사 활동에 두 팔을 걷어부쳤다.김수현군(18·동암고3)은 "형편이 어려우신 분들을 직접 찾아가 돕기가 쉽지 않은데 수능 시험도 끝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맨 손으로 연탄을 나르느라 손도 얼굴고 새까맣게 변했지만 추운 줄도 모르고 마냥 신나서 연탄을 나르는 학생들을 지켜보던 변씨의 얼굴도 어느새 평온을 찾았다.전주 연탄은행에 따르면 전주시에는 변씨처럼 연탄으로 겨울을 나야 하는 가정이 2000세대에 달한다. 이 중 1500세대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정도로 열악한 형편이어서 꾸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윤국춘 목사는 "혼자 사는 노인이 많은 산동네의 경우 배달을 해주지 않으면 연탄을 나르지 못해 추운 겨울을 그냥 버텨야만 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다"며 "올해는 후원마저 크게 줄어 연탄을 지원해주지 못하는 가정이 더 늘까 걱정"이라며 도민들의 나눔 실천을 당부했다.이날 변씨와 전주 서서학동 2가구(각각 320장)에 전달된 연탄은 모두 동암고 교내동아리'연탄은행' 학생들의 성금으로 마련한 1700장 중 일부다.

  • 교육일반
  • 백세리
  • 2010.11.25 23:02

도교육청 혁신학교 주먹구구 선정 '비난'

도교육청의 혁신학교 선정이 뚜렷한 기준과 원칙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된데다 사전내정설과 선거지원에 대한 보은설 등마저 제기되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특히 일부 학교의 경우 지역적 기반이 없이 외지 통학생을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어서 오히려 위화감을 조성하고 지역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높다.진안 장승초등학교의 경우 2012년 2월 폐교가 예정됐으나 전교조 소속 교사들을 중심으로 혁신학교가 추진되면서 오래전부터 내정설이 나돌았던 곳. 진안군내 일부 초등학교 교사들까지 함께 모임을 구성하고 나서면서 일찌감치 혁신학교 선정이 기정사실화됐다.그러나 이 학교는 오랫동안 시설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낡고 삐걱대는 등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6학년이 졸업하고 나면 학생수가 10명도 안되는 실정이어서 제대로된 학교운영이 어렵다. 전주와 진안읍내에서 20명 정도를 데려와 운영한다는 계획이지만, 외지학생과 지역학생간의 학력차에 따라 지역은 도시학생 수월성 교육의 들러리에 머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함께 경쟁했던 오천초 등에 비해 여건이 나은 것도 아닌데 이 학교가 선정된 것은 전주에서 가까워 교사들의 통근이 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오천초는 진안읍에서 장수쪽으로 5㎞, 장승초는 전주쪽으로 7㎞ 거리에 있다.오천초 학부모 이주영씨는 "혁신학교를 신청한 뒤 지인들을 만나보니 장승초가 내정됐으니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설마했는데 사실로 드러났다. 학교가 아닌 사람에 따라 결정된 것 아니냐? "고 말했다.30명 안팎의 작은 학교에 5000만원내지 1억원씩을 지원하는 것은 과도하며, 성과를 거둔다고 하더라도 다른 학교로 일반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10여년동안 진안에서 근무하며 향토사를 연구해온 이상훈 교사(전주고)는 "외지에서 온 학생들은 초등학교만 졸업하면 떠난다. 지역이나 중·고등학교와 연계되지 않는다면 혁신학교나 폐교살리기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결국은 몇몇 교사들의 학교에 그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교사초빙권 등을 행사할 수 없는 사립고인 금산고가 선정된데 대해서도 짜맞추기식이자 예산지원을 위한 방편이 아니냐는 등의 뒷말이 나오고 있다. 당초 10개를 선정하겠다고 해놓고 20개로 늘리면서 나름의 교육성과를 거두고 있는 학교들을 다수 포함시킨 것도 원칙을 벗어난 성과 부풀리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신들 나름대로 확신을 가진 학교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전 내정 등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1.2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