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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 경합 5곳, 진보 5곳 우세<출구조사>

2일 실시된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들이 5곳에서 우세를 보인 것으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예측됐다. 보수 후보는 7곳에서 앞섰고 진보 후보끼리 혼전 중인 한 곳을 포함해 5곳이 경합으로 나왔다. KBS, MBC, SBS 방송 3사가 이날 오후 6시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서울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곽노현 후보 37%, 보수이원희 후보 33%로 득표율 5%포인트 이내에서 경합하고 있다. 부산도 임혜경(보수)-박영관(진보) 후보가 경합하고 인천도 나근형(보수)-이청연(진보) 후보가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같은 진보 성향인 오근량, 김승환 후보가 경합으로 나왔고, 경남에서는고영진(보수), 박종훈(진보), 권정호(중도) 후보간 혼전 양상이다. 경기도에서는 진보 김상곤 후보가 45.7%로 보수 정진곤 후보(26.0%)를 크게 앞섰다. 강원 민병희(진보) 후보도 한장수(보수) 후보에 9%포인트 정도 앞선 것으로나왔다. 전남과 광주에서도 진보 후보인 장만채, 장휘국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 1위를 달렸다. 보수 진영에서는 우동기(대구), 김신호(대전), 김복만(울산), 이기용(충북), 김종성(충남), 이영우(경북), 양성언(제주) 후보가 앞서 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6.02 23:02

군산중앙고 익산남성고 자율고 적합 판정에…교육단체 "공교육 정상화 위협" 반발

군산 중앙고와 익산 남성고에 대한 전북도교육청의 자율고 지정 움직임과 관련, 해당지역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전교조 등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특히 이들은 자율고 지정철회를 위해 법적 수단을 강구하는 한편 새로 선출될 교육감을 상대로 지정철회를 요구하는 투쟁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자율형사립고 반대 익산·군산 시민대책위는 1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자사고 지정은 교육의 탈을 쓴 폭력이며, 고교평준화 해체, 고교입시 부활, 학교 서열화, 입시지옥 심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폭증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협하고, 지역갈등을 심화하는 각종 폐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평준화 교육기조를 무너뜨리는 교육정책을 추진하면서 교육주체의 요구를 묵살하고 제대로 된 의견수렴 과정도 거치지 않는 등 직무 태만의 모습을 보여준 부교육감과 교육국장 등 관계자들은 퇴진하라"고 주장했다.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고교입시에서 441명이 타 시군으로 떠났는데, 자율고가 지정되면 더 많은 학생들이 고통과 상실감을 맛보게 될 것"이라며 "이익에 눈먼 어른 때문에 희생되는 학생들에 대해 최규호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관료들과 자율형사립고 지정·운영위원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전교조 전북지부는 성명을 통해 "도민과 시민사회단체 대부분이 반대하고, 도교육감 후보들도 반대하는 자사고 지정을 도교육청이 선거 막바지에 강행처리한 것은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도 논평을 내고 "압도적인 도민의 여론과 시민사회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자사고 지정 적합 판정을 내린 것은 지역교육의 현실과 아이들의 삶을 도외시한 잘못된 결정"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6.02 23:02

[논술] 느림과 빠름의 조화로 인간중심 세상 만들어야

◆ 논 제 제시문 【가】의 변화의 사례를 파악하여, 제시문【나】의 느림과 제시문【다】의 빠름을 비교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나】와 【다】의 장단점을 논술하시오.(900자 내외) * 본보 2010년 5월 19일◆ 학생글사회는 항상 변화한다. 전통사회에서 조급하지 않았던 것들이 현대사회에 와서는 점차적으로 빠르고 조급하게 변화하고 있다.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이에 적응하는 것이 여러 가지 분야에서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역기능도 존재하고 있다. 우리가 밥을 빨리 먹으면 체하듯이 빠름의 체계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제시문 (나)는 어떠한 행동을 여유롭게 했을 시에는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모든 사물을 다양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즉, 정신적 여유라는 내적인 측면을 통한 관점의 다양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반면에 제시문 (다)는 빠름을 경제적인 측면에서 서술하고 있다. 즉, 어떠한 물건을 누가 더 빠른 시간 내에 남들에게 호응 받을 수 있게 만드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전자는 전통사회에서 중시하는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후자는 현대사회에서 중시하는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나)의 느림은 현대사회에서의 가장 필요하다. 근래에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및 숭례문 화재 등 여러 가지 사건들이 발생했었다. 이는 우리가 너무 급하게 일을 처리했거나 인간성이 상실되어 발생한 결과다. 따라서 느림은 인재를 막고 인간소외를 해결할 수 있다. (다)의 빠름도 현대사회에서 역시 중요하다.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집단은 경쟁력을 가지고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사람과 기업 및 국가의 발전을 이룬다. 하지만 무한경쟁은 인간관계가 갈등과 대립으로 치달아 인간성을 상실할 수 있다.사회는 항상 변하지만 느림의 장점과 빠름의 장점을 취하여 안정되고 삶의 질이 높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영원불멸한 것이 아니지만, 빠른 변화에 적응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여유를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모두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사는 인간중심 세상이 될 것이다./김문식(원광고 1학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6.02 23:02

[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 관련 영화▲ 포세이돈 (POSEIDON)12월 31일, 북대서양 한가운데를 항해 중인 호화 유람선 '포세이돈'. 20층 규모, 13개의 여객용 갑판, 800개의 객실을 갖춘 포세이돈에는 연말파티가 한창이다. 밴드가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을 연주하고 모두들 샴페인 잔을 들어 다가오는 새해를 축하하고 있다. 이 순간, 바다를 지켜보다가 이상한 조짐을 감지한 일등 항해사는 저 멀리 수평선에서 47미터가 넘는 벽을 형성한 거대한 파도 '로그 웨이브'가 포세이돈을 향해 초고속으로 돌진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투모로우 (The Day After Tomorrow, 2004)기후학자인 잭 홀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얼마 후 국제회의에서 지구의 기온 하락에 관한 연구발표를 하게 된다.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게 되어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거대한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비웃음만 당하고 상사와의 갈등만 일으키게 된다. 잭은 상사와의 논쟁으로 퀴즈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가는 아들 샘을 데려다 주는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관련 도서▲ 물의 자연사(Water Natural History) 앨리스 아웃워터 지음/ 이충호 옮김/ 예지(Wisdom)물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은 물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정교하게 발전시켜 왔다. 이 시스템 속에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물이 순환하는 이 시스템 전체를 따라가며 이러한 자연의 시스템 속에서 물과 땅과 생물이 이뤄내는 놀라운 협업의 현장을 보여준다. MIT 환경공학자인 저자는 보스턴 항구 오염제거 공사라는 대규모 정부 프로젝트에서 슬러지의 질을 평가하고 슬러지에 포함된 물질들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조사하는 일을 맡았다. 이 프로젝트의 경험에서 이 책은 탄생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인간의 눈에는 쓸모없거나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습지나 강가 모래톱, 구불거리는 곡류가 물을 깨끗이 하고 지하수를 풍부하게 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밝혀낸다.▲ 인간과 환경의 문명사 데이비드 아널드 지음/서미석 옮김/한길사1351년, 유럽 전역을 휩쓸고 지나간 흑사병은 유럽 전체 인구의 1/3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로 인한 인구 감소의 결과로 농촌마을은 버려졌고 그 가운데 다수는 영원히 유기되었다. 흑사병이 인간의 목숨을 빼앗아간 것과는 달리 자연계에는 또 다른 변화를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개체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던 유럽의 야생생물들이 멸종위기에서 벗어났고,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던 삼림과 습지가 회복하게 된 것이다.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바라보는 것도 관점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구사상에 있어서 자연은 시대에 따라 그 해석이 달리되어져 왔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서 자연은 일정한 목적이나 의도를 위한 것이었으며 아퀴나스에게의 자연은 신의 섭리에 의해서 인간을 위해 사용되어지도록 운명 지어진 그것이었다. 자연은 말로 자기를 나타내지 않기에 인간은 그를 정복의 대상의 위치에 놓기도 하고 때로는 두 관계의 조화로움에 초점을 맞추기도 하였지만 인간을 위협하는 대상의 위치에 놓이기도 한 것이다.◆ 신문으로 읽기▲ 식수난 해소 위해 댐 건설…, 댐 건설은 막대한 재앙 초래정부가 부산, 경남지역 주민들의 식수난 해소를 위해 지리산댐(=문정댐)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전북도의회가 이의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공식 채택,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도의회는 지난 16일 오후 열린 제2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이상현 의원(남원1)이 제안한 '지리산댐(문정댐) 건설반대 결의안'에 대해 심의한 결과 "댐 건설은 남원 지역 주민들에게 막대한 재앙을 안겨줄 수 있다"며 중단을 강력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이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지난 2002년 정부는 부산, 경남지역 주민의 식수원 확보를 명분으로 통칭 지리산댐으로 일컬어지는 문정댐과 함양댐의 건설을 추진했으나 함안군 시민단체와 전북도 등에서 환경훼손 및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 여론이 확산돼 결국 댐 건설 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면서 "최근 들어 또다시 지리산에 댐을 건설하려 하는 것은 환경보존 정책을 포기한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중략)더욱이 댐이 건설되면 안개 일수가 늘어나 실상사 등 소중한 문화유산이 훼손되는 결과를 빚을 뿐 아니라 친환경 농산물의 집산지인 지리산 일대 농민들이 농작물 피해를 입게 되고,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해 남원주민들의 개발행위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2009년 10월 19일 전북일보)/김창선(우석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6.02 23:02

[논술] 환경보존과 개발의 문제

■ 생각의 폭을 넓히자 - 제시문(가) 역사상 가장 심각한 스모그는 1952년 12월 4일일 목요일, 런던에서 시작되었다. 거대하고 차가운 공기 덩어리가 템즈강 유역에 깔렸고, 기온 역전 현상이 일어나서 찬 공기 위에 더운 공기가 덮이게 되었다. 짙은 안개와 영하의 추운 날씨로 런던 시민들은 많은 석탄을 태웠다. 밤새도록 많은 석탄을 태우면서 이산화황과 연기를 대기 중으로 날려 보냈다. 다음 날에도 기온은 영하였고, 시민들은 석탄을 계속 태웠다. 공장들도 대기에 매연과 화학 분진을 내뿜었다.토요일은 어둠의 하루였다. 런던을 중심으로 20마일(약 32km) 내에서는 스모그 때문에 빛을 볼 수 없었다. 공기는 여전히 차갑고 정지해 있었으며, 시민들은 주말이 지나도록 석탄을 계속 태웠다.12월 8일 월요일,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호흡 곤란에 의한 심장 마비로 사망하였고, 어떤 이들은 숨쉬기가 힘들어 의자에 앉아서 잠을 자기도 하였다. 도시의 병원들은 환자로 만원을 이루었다.12월 9일 화요일, 바람이 불어 대기가 깨끗해질 때까지 4,000명 이상이 스모그와 연관 되어 사망하였다. 그 때의 영향으로 후에 사망한 사람들도 다수 있어서 전체 사망자수는 8,000명에 이르렀다. 이 숫자는 하나의 태풍이나 광산 매몰, 선박 침몰 사고, 비행기 추락 등으로 죽는 사람의 숫자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다.-고등학교 『화학 1』(나) 네가 벌써 자동차를 갖게 되었으니친구들이 부러워할 만도 하다.운전을 배울 때는어디든지 달려갈 수 있을네가 대견스러웠다.면허증은 무엇이나 따 두는 것이좋다고 나도 여러 번 말했었지.이제 너는 차를 몰고 달려가는구나.철따라 달라지는 가로수를 보지 못하고길가의 과일 장수나 생선 장수를 보지 못하고아픈 애기를 업고 뛰어가는 여인을 보지 못하고교통순경과 신호등을 살피면서앞만 보고 달려가는구나.너의 눈을 빨라지고너의 마음은 더욱 바빠졌다.앞으로 기름값이 또 오르고매연이 눈앞을 가려도너는 차를 두고걸어 다니려 하지 않을 테지.걷거나 뛰고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남들이 보내는 젊은 나이를 너는시속 60km 이상으로 지나가고 있구나.네가 차를 몰고 달려가는 것을 보면너무 가볍게 멀어져 가는 것 같아나의 마음이 무거워진다.-고등학교 『문학』김광규의 시 '젊은 손수 운전자에게'(다) 알루미늄 생산 과정에서 오염 물질이 발생한다. 이 오염 물질을 마시면 건강에 해롭다. 공장 주인은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지불할 사적 비용과 그것이 주는 이익을 비교하여 생산을 결정한다. 그런데 오염 물질을 들이 마신 주변 사람들은 이익은커녕 비용만을 지불한 셈이 되며(예를 들어 더러워진 환경 복원비, 치료비 등), 공장 주인이 생산을 줄이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공장 주인은 주변 사람들이 지불하는 비용은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을 줄이려 하지 않는다. (Q2) 사회 전체가 필요로 하는 생산(Q1) 보다 더 많은 생산이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을 '부정적 외부 효과'라 한다. 부정적 외부 효과는 자원이 불필요하게 많이 배분되어 낭비되고 있는 상황으로써 비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만들어 낸다.그림에는 알루미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표시되어 있다. 사회적 비용 곡선이 공급 곡선보다 위쪽에 위치하는 것은 알루미늄 생산자들이 생산 과정에서 초래하는 외부 비용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두 곡선 높이의 차이는 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나타낸다.-맨큐, 『맨큐의 경제학』 발췌 수정(라) 경부고속철도 경남 양산시 천성산 관통터널(원효터널ㆍ13.5㎞) 공사 중단과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등을 요구하며 3일이면 꼭 100일이 되는 단식투쟁을 앞두고 있는 지율 스님. 그는 왜 극한의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는가. 지난해 6~8월 청와대 앞 3차 단식투쟁 당시 정부측으로부터 '법원 항고심 판결 때까지 공사 중단'과 '환경영향 공동 전문가 조사'를 약속 받고 58일간의 단식을 풀었던 스님은 환경부의 단독조사 강행에 항의하며 10월 27일부터 다시 단식을 이어갔다. '환경이냐 개발이냐'하는 논란을 차치하고 우선 스님을 살려야 한다는 국민들의 우려 섞인 시선이 쏠리고 있다. 1992년 6월 경부고속철도 노선이 고시되고 94년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승인으로 본격화한 천성산 구간 공사 논란은 2001년 11월 지율 스님과 환경단체 등이 환경파괴 및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등을 문제 삼아 이른바 '도롱뇽 소송'을 내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그러나 법원이 잇달아 기각 및 각하 결정을 내리자 함께 투쟁하던 환경단체들은 이를 받아들이며 한 발 물러서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율 스님은 홀로 무기한 단식이라는 극한 투쟁을 해왔다. 법원 판결 후 천성산 터널 공사는 지난해 11월30일 재개됐고, 환경단체들은 12월 7일 대법원에 재항고했으며 지율 스님의 단식은 계속됐다.하지만 그의 단식이 '6개월간 전문가 공동조사'라는 법원 조정안을 뿌리치자 '환경'쪽에 동정적이던 여론마저 상당부분 등을 돌리게 됐고, 급기야 "지율 스님의 단식은 국책사업 발목잡기"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된 것도 사실이다. 심지어 단식을 중단할 적절한 명분을 찾지 못해 극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정부는 혹여 불상사라도 생겨 국민을 자극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있지만, 새만금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이 또 다시 중단될 경우 연간 수 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은 물론 관련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이라는 딜레마에 빠질 공산이 커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단독의 환경영향평가로 30여종의 법적 보호종에 대한 조사 부실 등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혀 지율 스님의 요구를 무조건 배제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2005년 2월 1일 '한국일보')■ 논술문 작성하기 - 생각 정리[논제] 제시문 (가)를 읽고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다른 예를 들어 정리하고, (나)(다)를 참고로 하여 개발을 멈출 수 없는 이유를 제시하고, (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1,000자 내외)■ 어떻게 설득할까 - 토론하기- 제시문 [가][나]를 참고하여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발표하시오.- 제시문 [나][라]를 참고하여 개발을 멈출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발표 하시오.- 환경 보존과 개발을 병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발표 하시오.■ 어떤 것이 출제됐나환경을 보존해야 하느냐, 인간의 편리함과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개발하느냐의 문제는 끊임없는 논란의 대상이다. 아무리 환경 오염과 환경 파괴가 심각해서 결국에는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문명의 혜택과 편리함을 맛 본 인류는 절대로 개발을 멈출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개발의 속도를 늦추어야 하고 개발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인류가 생존하기 위한 절체 절명의 문제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논란의 대상이며 논술 출제도 많이 되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 토론 거리-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개발 사례를 발표해 보자.-'지속 가능한 개발'에 맞는 집을 짓고자 한다. 건물 재료, 난방과 취사를 위한 연료, 물 이용, 조명 등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발표해 보자.-상향식 개발과 하향식 개발을 비교해 보자.-지속 가능한 개발의 방법을 열거해 보자.-우리 지역에서 시행되는 지역 개발과 관련하여 나타나거나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말해보자.-인접 지역 또는 인접 국가의 공업화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오염의 사례를 말해 보자.-전 지구적 차원의 환경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은 어떤 것들이 있나?-환경 보존을 위한 투쟁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사례를 발표해 보자.-환경 문제와 대책에 대한 의견을 발표해 보자.-4대강 사업이란 무엇인가?-4대강 사업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어떤 교과와 관련됐나-고등학교 사회 Ⅳ. 환경 문제와 지역 문제-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Ⅱ. 윤리의 흐름과 특징-고등학교 한국지리 Ⅳ. 생활권의 형성과 변화 3. 지역 개발-고등학교 시민윤리' 생명 공동체 의식의 확립-고등학교 생물Ⅰ - Ⅸ. 생명 과학과 인간의 생활-고등학교 생물Ⅱ : Ⅴ. 생물학과 인간의 미래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6.02 23:02

군산 중앙고·익산 남성고 '자율고' 지정

군산 중앙고와 남성고의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율고) 지정이 사실상 결정됐다.전북도교육청은 지난 31일 '전라북도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자율고 지정을 신청한 군산 중앙고와 남성고에 대해 심사한 결과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따라 전북도교육청은 곧바로 교과부와 협의를 거쳐 이들 학교에 대한 자율고 지정을 고시할 예정이다.김찬기 부교육감은 "다른 지역들은 4월에 자율고를 지정했고, 우리는 다소 늦었기 때문에 적어도 일주일 이내에 지정절차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절차가 완료되면 이들 학교는 올 하반기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 2011학년도 1학년부터 연차적으로 자율고로 운영된다. 학생선발은 3시 평준화시험 이전에 '전기'로 이뤄지며, 평준화지역입학전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내신 50% 이내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 추천으로 결정한다.한편 전교조전북지부와 사회공공성·공교육강화 전북네트워크 등 30여명은 이날 도교육청 현관앞에서 자율고 지정반대 시위를 벌였다. 교육계 일부에서는 전북도교육청의 이번 자율고 지정결정이 지역의 여건과 향후 파장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채 현 교육감의 임기말에 서둘러 이뤄진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6.01 23:02

도교육청, 군산 중앙고·익산 남성고 자율고 지정 안팎

전북도교육청의 자율고 지정결정은 '예견됐던 무리수'이다. '예견됐다'는 것은 교과부의 의지가 그만큼 강했다는 뜻이고, '무리수'라는 것은 지난해와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전혀 상반된 결정을 내렸다는 점이다. 최규호 교육감도 지난해까지는 '자율고지정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으나 교육감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두고 임기말에 그동안의 입장을 번복했다.▲입학전형 방법군산 중앙고와 남성고는 지난해에도 자율고 지정을 신청했다. 이때 전북도교육청 평준화지역 입학전형위원회가 결정한 입학전형 방식은 '선지원 후추첨제'다. 내신성적 등에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는 방식이었다.그러나 올해는 달라졌다. 학교수는 지난해와 같은데도 도교육청은 지난 27일 입학전형위원회에서 '내신 50% 이내 추천제'를 결정했다. 자율고에 사실상 우수학생 선발을 승인해준 것이며, 자율고 지정을 위한 예비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학생수용계획전북도자율고지정운영위원회는 지난해 회의에서 수익용기본재산 등 재정여건의 취약성과 학생수용계획상의 어려움 등 크게 두 가지를 이유로 자율고 지정을 불가한 것으로 결정했다.도교육청은 이중 수익용재산 등 재정여건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많이 보완했고,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학생수용계획은 지난해나 올해나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고교수가 많은 서울과는 달리 군산은 남고 4개, 익산은 남고 3개에 공학 1개로 학교수가 제한돼 있어 자율고에 선발권을 부여할 경우 평준화정책이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율고에 선발권을 부여할 경우 자율고 입학을 위한 사교육 증가를 유발할 수 있고, 외부학생 유입에 따라 해당지역 평준화 탈락학생이 증가하는 등 학부모의 교육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설명에 따른다면 도교육청은 스스로 평준화정책을 무너뜨릴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자율고지정·운영위원회자율고지정·운영위원회는 법률상 교육감 자문기구다. 사실상 모든 결정권은 교육감이 가지고 있다. 이번 위원회 심사도 '법적요건을 갖췄는지'에 국한됐다. 김찬기 부교육감은 "(이번 결정이) 지역의 교육여건이나 환경도 고려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일부 부정적인 의견도 있으나 교육은 전국적으로 동일한 것이고, 전국에서 이미 41개가 지정 운영되고 있다. 지정권자가 판단해서 상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자율고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도 감독을 철저히하겠다"고 말했다.▲왜 이 시기에학생들의 입시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중요한 사안을 차기 교육감 선거 불과 이틀전에 해치우듯 처리하는 것이 타당한지도 논란거리다. '법률'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자율고를 실질적으로 운영할 사람은 현 교육감이 아닌 차기 교육감이라는 점에서 '상식'과 '도의'에는 벗어나기 때문이다. 더욱이 5명의 교육감 후보들중 당선이 유력한 4명의 후보들이 이미 공동으로 자율고 지정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상황이다. 이에대해 김찬기 부교육감은 "차기 교육감이 탄생했다면 그 분에게 맡기는 것이 타당하겠지만, 선출 이전에 후임에게 떠넘기는 것은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차기 교육감 취임 이전에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6.01 23:02

전북교육감 후보들 '고창교육청 선거개입' 성토

검찰이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 혐의를 잡고 고창교육청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전북교육감 후보들은 28일 일제히 성명을 내고 철저한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김승환 후보는 "교육청이 선거에 개입하고, 교육감 후보가 당선을 위해 교육청과 개인정보 자료를 거래했다는 혐의를 받는 것은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라며 "이번 선거를 관권, 금품, 거짓으로 얼룩지게 한 낡은 교육 관료들에게 분노한다. "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관권선거 개입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고 "속히 모든 의혹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 "고 촉구했다. 고영호 후보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공무원의 선거 중립을 촉구해왔는데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라면서 "이에 연루된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 "라고 요구했다. 신국중 후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표만 얻으면 된다는 사고를 하는 후보가 교육감이 된다면 전북교육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암울하다. "라면서 "부끄럽고창피한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도 성명을 내 "교육적 양심에 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할 교육감 선거가 교육관료들의 뒷골목 패싸움이 되고 있다. "라면서"전북도 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 "라고 요구했다.앞서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27일 고창교육청 공무원들이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를 도왔다는 첩보를 입수해 교육청을 압수수색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5.28 23:02

[NIE] 학생글

◆ 사랑하는 부모님께 - 이은송(김제금남초5)부모님을 매일 보다가 편지를 쓰니까 어색하네요. 아무튼 안녕하세요. 저 은송이에요.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부모님께 편지를 쓴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엄마, 아빠 제 꿈은 외교관이었어요. 오래 전에 이모가'넌 영어를 잘하니까 외교관이 어울리겠다'하시며 제게 추천해 주셨어요. 전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해 외교관이 되었으면 했었는데 요즘 생각해보니 평생 공부에 파묻혀 살아야 하는 것이 걱정돼요. 그렇게 살고 싶진 않아요. 그래서 다른걸 생각해봤어요. 관심 있는 것은 영화, 혹은 드라마를 시청하는 거예요.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울고, 웃고 놀라고 하는 것이 정말 신기해요. 그래서 배우를 생각하고 있어요. 이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이 기도해 주세요. 제가 나중에 정말로 배우가 된다면 부모님 세계일주 시켜드릴게요. 그리고 누구보다 기쁘고 행복하게 해 드릴게요. 그리고 지금 엄마, 아빠께 말씀드릴 3가지 단어가 있어요. 그건 바로'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예요. 제가 정말 필리핀에 갔다 온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예요. 부모님의 땀과 눈물, 그리고 기도, 또 무엇보다도 사랑이 절 이렇게 행복하게 만들어 주셨어요. 정말 감사해요. 제가 말씀 잘 듣지 않을 때도 많았고 제 생일 때조차 부모님께 한번도 감사 하단 말을 하거나 편지를 쓴 적이 없었어요. 죄송해요. 얼마 남지 않은 제 생일에는 기대는 하지 마시고, 제가 조금이나마 챙겨 드릴게요. 마지막으로하고싶은말, 사랑해요.◆ 고마운 할머니께 - 김희연(김제금남초4)할머니 요즘 밭일하시느라 힘드시죠? 할머니의 사랑스러운손녀희연이에요. 더운 밭에서 우릴 위해 일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할머니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곡식을 먹고 저는 쑥쑥 자라고 있어요. 오래 전에 할머니가 직접 수확한 고식으로 지은 밥을 먹을 때 맛없다고 투정 부린 것 죄송해요. 그때는 할머니의 소중함도 모르고 그랬어요. 제가 할머니 말씀을 듣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건강한 아이가 되지 못했을거예요.그리고 할머니, 할머니께서 안마를 해주시라고 하셨을 때 귀찮다고 짜증낸 것 정말 죄송해요. 저희 때문에 아픈 건 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그랬어요.제가 할머니라면 너무 아파서 금방이라도 응급실에 실려 갔을 거예요. 앞으로는 안마 많이 해드릴게요. 힘들게 고생하시는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게사세요. 사랑해요.◆ 보고싶은 어머님께 - 김준영(김제금남초6)어머니, 안녕하세요. 저 준영이에요. 항상 통화만 하고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하니 섭섭해요. 항상 어머니의 근심만 늘어가니 이제부터라도 점점 줄여드리고 싶어요. 어머니의 근심 없는 밝고 큰 목소리를 듣고 싶어요. 항상 시험 볼 때 마다 듣는 소리는'예습, 복습 열심히해서 이번엔 꼭 올백 맞아봐라'였죠? 그래서 이번 중간고사만큼은 꼭 올백을 맞아서 행복하게 해드릴 거예요. 어른이 되면 꼭 의사가 되어서 어머니와 넓은 집에서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새 아버지도 생겼으면 좋겠어요. 늘 돈 걱정을 하시는 어머니. 혼자 벌어서 쓰기도 힘드실 텐데 저를 생각해주는 마음 잊지 않을 거예요. 저는 어머니에게 빚을 진거나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다짐한 게 있어요. 커서 꼭 그 빚을 갚을 거라고. 큰 삼촌처럼 돈도 많이 벌겠다고, 꼭 의사가 되겠다고요. 비록 지금은 공부하기가 싫지만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절 지금까지 키워주신 할머니의 고생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할게요. 어머니 사랑하고 감사해요.◆ 도움말 - 김종필 교사가정의 달 오월입니다. 학교에서는 각종 행사가 몰려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 행복의 근원인 어버이은혜를 되새겨보는 일은 매우 뜻 깊은 일입니다. 시골 어린이들이 그 은혜를 생각하며 편지를 썼습니다. 가정마다 행복한 일도 있고 가슴 아픈 일도 있습니다. 그 세세한 일을 기억해 내서 부모님 혹은 할머니께 편지를 썼는데, 카네이션보다도 붉은 사연들이 가슴을 따뜻하게 합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5.27 23:02

[NIE] 학생의견 -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면

10.26 사태 이후 발발한 12.12 쿠테타에 대하여 국민들의 저항이 거세지자 5월 17일 계엄령을 선포하였고, 저항이 잠시 주춤하던 사이에 광주에서는 젊은이로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계엄군의 진압에도 불구하고, '계엄 해제하라', '휴교령 철폐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렇게 시작된 5.18 민주화 운동은 많은 시민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아픔의 기억과 함께 위대한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으로 남아있는 것이다.민주화 운동은 5.18 이전에도 있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지만 우리가 배우고 인식하는 민주주의 사회는 쉽사리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그 이유는 어쩌면 아직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가끔씩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되는 지역 간 갈등 문제나, 진보와 보수의 갈등, 그리고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내는 정치적 자기합리화와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억압의 분위기도 결국 민주화 운동을 일으킬 동력이 될 것이다.국민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면 국가의 중대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국민들이 올바른 생각이 모아져야 하고 옳은 행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하나 쯤이야 어때서……'하는 생각들이 늘어갈수록 국민의 힘은 약해지며, 누군가 그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할 것이고, 함부로 권력을 휘두르려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많은 선열들이 피땀 흘려 이루어 놓은 민주주의는 사상누각이 되고 말 것이다.5.18 민주화 운동이 30주년을 맞은 시점에 우리 국민들은 지자체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다. 백성을 위해 힘을 쏟고 나라를 위해 힘을 다하고, 국민을 섬기며, 국민들을 노엽게 하지 않는 정치인을 뽑는 중요한 일에 더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민주주의를 이루어내는 가장 중요한 자양분은 '선거'라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선거에서 실패하게 되면 뒤늦게 후회하며 거칠게 항거하는 또 하나의 5.18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5.18 민주화 운동은 우리 국민의 수준 높은 자치와 연대의 정신을 보여준 것이며, 민주주의 발전의 훌륭한 모범이다. 또한 압제에 시달리며 힘겹게 저항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경이로운 민주항쟁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5.18 민주화 운동은 우리 국민 모두가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인류 역사의 귀중한 가치로 승화시켜야 할 찬란한 유산이라 할 수 있다./이세현(금성여중 2학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5.27 23:02

[NIE] 고사성어

▲사필귀정(事必歸正)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의 고사성어. 올바르지 못한 것이 임시로 기승을 부리는 것 같지만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마침내 올바른 것이 이기게 되어 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비슷한 고사성어로 인과응보(因果應報)와 종두득두(種豆得豆) 등이 있다.총으로 정권을 잡은 세력들이 피로 광주를 물들이고 득세했지만 결국은 진실이 밝혀져 5.18영령들이 폭도에서 민주열사로 대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직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드러날 것이다. 사필귀정이니까.▲결자해지(結者解之)매듭을 묶은 자가 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일을 저지른 사람이 일을 해결해야 함을 비유한 한자성어.누구나 자신이 저지른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책임지고 풀어야 한다는 말이다. 조선 인조(仁祖) 때의 학자 홍만종(洪萬宗)이 지은 문학평론집 《순오지(旬五志)》에도 "맺은 자가 그것을 풀고, 일을 시작한 자가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結者解之 其始者 當任其終)"는 말이 나온다.불교에서는 인과응보(因果應報)라 하여 나쁜 업을 쌓지 말라고 강조한다. 자신이 저지른 일을 자신이 해결하지 않으면, 그 업보가 다음 생으로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결자해지는 이처럼 자기가 꼰 새끼로 자신을 묶어, 결국 자기 꾐에 자기가 빠지는 자승자박(自繩自縛)의 신세가 되지 말라고 경계하는 격언이다.▲인과응보(因果應報)행위의 선악에 대한 결과를 후에 받게 된다는 말로 흔히 죄값을 치른다는 개념을 나타낼 때 쓰이는 한자성어이자 불교에서 유입된 불교용어이다.▲득어망전 (得魚忘筌)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는다는 뜻으로, 바라던 바를 이루고 나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썼던 사물을 잊어버림을 비유해 이르는 말. 오늘날 민주화가 된 것은 5.18희생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음에도 그 정신을 잘 헤아리지 못하는 현실이 아쉽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5.27 23:02

[NIE] 생각키우기 - 5·18

5.18은 6.25 전쟁이후 최대의 희생자를 낸 사건입니다. 올해는 광주 민주화운동이 3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관리소는 '기억해야 할 5월의 민주유공자'로 5.18 첫 희생자가 된 이세종 열사(당시 전북대 농학과 2)를 지정했습니다.그러나 올해 정부의 기념식 행사는 반쪽짜리로 치러졌습니다. 국가보훈처가 기념식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빼자, 유족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별도의 행사를 치렀습니다. 우리나라 민주발전의 초석이 되고 세계화에 성공한 혁명이라 불리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알아봅시다.▲ 5.18의 원인과 과정 그리고 평가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세요.원인: 1980년 신군부의 정권 장악 음모에 대항과정: 비상계엄전국확대 ~ 27일 계엄군 도청 접수로 상황 끝. 5000명이 넘는 사상자 냄평가: 시민저항 운동의 승리▲5.18 민주화 운동이후 사후처리 과정을 알아보세요.▲5·18광주민주항쟁이 일제강점기에 일어난 3·1운동과 광주학생운동 그리고 4·19혁명과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요?▲전북지역 5·18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에 대해 알아보세요.▲다음 기사를 읽고 느낀점을 정리해보세요.<경기 고양시의 초등과정 대안학교인 자유학교 학생 25명과 교사 3명은 이날 오전 5?18 구 묘역을 찾아 민주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들은 초청장을 받지 못해 신묘역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손수 접어온 종이학을 묘에 놓고 공손히 손을 모아 묵념하며 민주주의 발전이 있게 한 영령에게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학교 5~6학년 학생들은 매년 5.18 기념식이 열릴 때면 이 곳을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다음은 한 신문에 실린 기사 제목입니다. 제목을 보고 기사 내용을 짐작하여 작성해본 후, 기사 본문과 비교해보세요.▲5.18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매년 기념식에서 제창돼 왔지만 지난 해 처음으로 식순에서 빠진 데 이어 올해는 이에 반발한 유족 등이 기념식을 보이콧하기도 했습니다. 현 정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수난을 받는 과정을 알아보고, 이 곡을 꺼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현 정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수난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가 공무원들에게 대해 민중의례를 금지하면서 본격화 됐다. 국가 보훈처도 지난해 말 5?18 30주년에 앞서 가칭 '오월의 노래'를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하려 했으나 반대 여론에 따라 취소했었다. 보훈처는 "시대와 맞지 않다."라며 새 노래를 원하고 있지만 실상 이 곡을 꺼리는 이유는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라는 등 정권퇴진을 요구하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가사가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연합뉴스>▲5.18하면 연상되는 단어 5개를 찾아보세요. 그를 활용한 간단한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타임머신을 타고 1980년 5월 18일 광주 현장으로 취재를 떠나 기사문으로 작성하여 보도해 보세요.▲1980년 당시 민중항쟁에 참여하여 사상된 사람들은 폭도나 불순분자로 명명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국가유공자로 칭하고 있습니다. 이런 평가는 왜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가요. 역사의 평가는 누가 결정하는 것이 타당한가요.▲5.18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를 보도한 신문자료를 정리해 보고 5.18정신의 현 시대적 의미를 말해 보세요.▲5.18민주화운동의 정신적 핵심은 불법 부당한 권력에 맞선 시민들의 저항권 행사라 할 수 있습니다. 민주화가 된 작금의 현실에서 부당한 권력이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대항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요. 토의해 보세요.▲5.18은 그 동안 반민주·독재에 맞서 싸운 5월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데 주안점을 둬 왔습니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뇌리에서 점차 잊혀 가고 광주만의 5·18로 귀착돼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작에 참여하신 분들:강석우(정읍 인상고) 김병욱(김제중앙중) 방극남(김제 금성여고) 정성록(남원 서진여고)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5.27 23:02

[교육] 최근 2년동안 학생수 급증 '김제 월촌초'

김제시내에서 자동차로 10여 분을 달리면 조그마한 산자락 비탈 언덕 위에 자리한 김제 월촌초등학교(교장 진병술)를 만날 수 있다. 봄이면 뒷산 찔레꽃 아카시아 향기에 취하고, 학교 앞을 흐르는 도랑에서 올챙이와 미꾸라지를 잡는 곳. 자연과 하나된 월촌초는 규모는 작지만 사랑과 온정이 넘치는 큰 학교다.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04년, 월촌초는 여느 시골학교와 다름 없이 폐교대상 학교에 명단이 올라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김제시내에서 9번째로 규모가 큰 학교로 발돋움했다. 학생수도 2004년 14명에서 올해는 112명으로 8배나 많아졌다. 특히 최근 2년새 학생수가 두배 이상 급격히 늘어났다.월촌초가 폐교위기의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보내고 싶은 학교,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으로 제자들을 보살피려는 19명의 월촌가족(교직원)들이 있어 가능했다."어린 아이들은 교사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고 했습니다. 지식을 가르쳐 줘 똑똑한 어린이로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사랑하는 법을 몸으로 가르쳐 주는 것이 더욱 값진 가르침이라 생각하고 실천했습니다." 작은 시골학교에 마법과 같은 기적을 일으킨 월촌가족의 수장인 진병술 교장의 말이다.월촌초에는 교사와 학부모의 소통을 위한 특별한 시간이 1년에 두차례씩 진행된다. '학부모예약상담제'가 그것이다. 학부모예약상담제는 2009년 4월부터 시작됐다. 직장생활로 바쁜 학부모들을 배려해 시간 예약을 받아 오후 4시30분부터 9시까지 이뤄진다.예약상담제를 시작한 첫해 전체 59가구 중 55가구가 상담에 참여했다. 올해는 74가구 중 72가구가 상담에 참여했다. 학부모예약상담제 운영을 통해 학부모들은 집에서는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알 수 있었고, 교사들은 상담결과를 바탕으로 1대1 맞춤식 인성지도를 해나갈 수 있었다.이런 월촌가족의 노력으로 학교폭력과 왕따는 남의 나라 얘기처럼 잊혀진지 오래다. 뿐만 아니라 학교폭력과 따돌림으로 상처받고 이 학교로 전학온 일부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자랄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월촌초의 특별한 마법 두번째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에 있다. 시내지역 학교이기 때문에 방과후 학교운영은 수익자 부담원칙으로 운영돼야 한다. 그러나 월촌초는 학교운영비를 쪼개 영어와 중국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강제성은 없다. 원하는 과목만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해 배우면 된다.그 중 눈에 띄는 것이 골프와 수영수업이다. 대다수 초등학교가 나비골프를 하는 것과 달리 월촌초는 시내 골프연습장과 협약을 통해 진짜 골프를 배운다. 수영도 시내 수영장에서 전문강사의 체계적 지도를 받는다. 이런 이유로 아이들은 골프와 수영수업이 있는 수요일을 가장 많이 기다린다고 했다.그리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일 등교시간 지켜지고 있는 철칙 하나가 있다. 월촌초 학생들은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 예외는 없다. 모든 학생들은 큰 길에서 내려 10여 분 동안 걸어서 학교에 와야 한다. 친구들과 손을 잡고 농촌의 길을 걸으며 자연과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신비로운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진 교장의 아이디어다.공기 좋고, 물이 좋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잇는 자연환경을 특별한 교육을 하지 않고도 아이들이 스스로 느낄수 있도록 해 자연이 주는 소중함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자연과의 동화를 통해 인성교육의 밑바탕을 채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공부에도 흥미를 느끼게 됐고, 2009년 국가수준 학력평가 결과 기초학습미달 학생은 단 한명도 없었다. 오히려 90% 이상이 전 과목 보통학력 이상을 취득했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5.2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