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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자동차수출복합센터 끝내 무산⋯5년간 ‘헛심’

침체된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새만금자동차수출복합센터(이하 자동차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이 허무하게 무산됐다. 이 사업의 관건인 민간사업자(사업시행자) 찾기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군산시가 사업 포기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자동차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과 관련, 최근 새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재공모에 들어갔지만 결국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번 재공모에 1개 업체가 신청했는데, 출자금 370억 원을 충족시키지 못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10월 사업시행자로 확정된 A사가 자금 문제와 함께 기간 내에 토지매입 등을 진행하지 않자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민간사업자 공모와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평가위원회를 열었지만 신청한 2곳 모두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또 다시 재공모에 들어간 바 있다. 시는 이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가 없다고 보고, 더 이상 재공모 등 절차를 밟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오는 2025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올해 안에 착공하겠다는 시의 최후 계획과 그 동안의 노력들이 물거품이 됐다. 이에 따라 국비 201억 원도 반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비 공모사업 등에서 페널티를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송에도 휘말렸다. 시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한 A사가 사업포기 대신 시를 상대로 ‘실시협약중도해지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결과에 따라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군산경제 발전을 이끌 중차대한 기회를 시가 안일한 대응으로 놓치면서 지역사회의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한 인사는 “민간 사업자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지난 5년간 행정력만 낭비하는 결과를 보게 됐다”며 “(시가)그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재공모까지 진행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를 찾지 못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진행이 어렵고 국비는 산자부 및 전북도와 상의 후 반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12월부터 시작된 자동차수출복합센터는 현대조선소 군산공장 가동중단 및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위기 대응지역 활력 프로젝트사업으로 지정되면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총 1599억 원(국비 275억 원‧도비 95억 원‧시비 129억 원‧민간 1100억 원)을 들여 새만금산단 일대에 수출 비즈니스센터, 매매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부품 단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경제일반
  • 이환규
  • 2023.12.21 15:38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남양아파트 인근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대지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2가(대지) - 본 건은 남양아파트 북측 인근에 위치하고 주위는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등이 소재하는 기존주택지대다. 본건까지 소형차량접근 가능하고 북측 인근으로 간선도로가 통과하며, 버스정류장 등이 인근에 소재하여 제반 대중교통여건은 보통시된다. 세장형의 토지로 인근 토지와 등고평탄한 주거용 건물부지로 이용중이다. 준공업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이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전주효천우미린더퍼스트 17층(대지) - 본 건은 전주효천초등학교 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아파트단지, 근린생활시설, 공원, 학교 등이 혼재한다. 본건까지 차량접근 가능하며 서측으로 버스승강장 소재 간선도로 및 남측으로 왕복4차선 도로가 진행한다. 위생 급.배수설비, 도시가스에 의한 난방설비, 화재탐지 및 경보설비, 소화전설비, 승강기설비, 출입구 보안설비 등이 돼있다. 제3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소로3류, 어린이공원, 중로1류, 중로2류, 가축사육제한구역, 상대보호구역, 도시개발구역, 준보전산지다. 무주군 안성면 공진리(답) - 본 건은 무주안성CC 남측 인근에 위치하고 주변은 농경지, 농가주택, 임야 등이 소재하는 마을 주변 농촌 지역이다. 본건까지 차량 출입이 가능하고 인근에 대중교통시설이 소재하여 제반 교통사정 양호한 편이다. 평탄한 부정형의 토지로 공업용 건물의 건부지로 이용중이다. 농림지역이고 가축사육제한구역, 농업진흥구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12.20 18:24

불어나는 대출...전북지역 여신 증가 폭 '확대'

전국적으로 고금리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대출액 증가 폭이 둔화되고 있고 있지만 전북의 금융기관 대출액(여신액) 증가 폭은 되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2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3년 10월 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의 증가 폭이 9월 1118억 원에서 10월 2219억 원으로 증가했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길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대출액 증가 폭 둔화 현상이 나타나는 듯하지만 전북지역은 타지역과 달리 오히려 증가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북지역 대출금(가계·기업대출, 예금은행·비은행예금취급기관 포함)은 총 70조 3038억 원이다. 대출 규모의 경우 예금은행은 34조 8006억 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35조 5032억 원에 달한다. 5년 전과 비교해 15조 5100억여 원(2019년 10월 54조 7933억 원→2023년 10월 70조 3038억 원) 늘었다. 불어난 대출금만큼 연체율도 큰 폭으로 뛰었다. 확인 가능한 예금은행 지역별 연체율을 살펴보면 전북지역은 기업대출 연체율은 올해 7월 이후 상승세를 보인다. 7월 0.43%였지만 9월에는 0.49%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의 경우 최근 5년간 1%를 넘어선 적이 없다. 지난해 말부터 고금리 부담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상승하던 연체율은 올해 1.3%까지 올랐다. 5년 동안 1%를 넘어서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 수개월 간 1%를 거뜬히 넘어섰다. 한편 지난 10월 중 전북지역 수신(예·적금)은 예금은행(1조 5798억 원→2조 4891억 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2291억 원→8109억 원) 모두 증가 폭이 확대됐다. 지난 9월 총 1조 8090억 원이었던 증가 폭은 한 달 새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 예대율은 66.1%로 전월보다 2.9%p 하락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12.20 18:03

[기업에는 희망을, 도민에는 확신을] 눈 깜빡할 새 집 '뚝딱'...모듈러 주택의 진화

'중소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있다. 중소기업이 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 주는 말이다. 경제 성장 속 중소기업의 역할이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매년 중소기업의 경영난 부담이 가중되면서 경제도 흔들리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경영압박이 가중되면서 전북도·전북테크노파크 등이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완성한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육성체계가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다리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전라북도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체계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전북은 기업의 성장단계·기업 규모를 기준으로 지자체와 중앙정부 기업 육성사업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육성체계를 완성했다. 정부의 '혁신형 중견기업 비전 2280' 정책에 발맞춰 혁신 성장 주도·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목적이 있는 육성체계인 만큼 기술 개발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성과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에게는 우리도 잘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도민들에게는 전북 경제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도록 우수 사례를 3회에 걸쳐 살펴본다. 전 세계적으로 모듈러 주택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주요 건설사도 모듈러 주택 시장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국내 최초의 이동형 모듈러 학교를 개발한 기업이 전북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주인공은 학교 모듈러 시장의 선도업체로 불리는 '엔알비(NRB·대표 강건우)', 군산에 자리잡고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엔알비'는 정부가 추진하는 학교 모듈러 시장을 공략해 이제는 매출 1000억 원대(내년 예상)를 바라보는 기업이 됐다. 지난 2019년에 설립된 '엔알비'는 지난해 전북지역 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 창출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스타기업 선정에 따라 전북테크노파크로부터 공정개선, 시제품 제작, 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받고 있다. '엔알비'가 만드는 이동형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이동식 간이 주택이다. 비교적 신축 공사 현장보다 소음·분진·폐기물이 적게 발생하는 친환경적인 공정에 해당된다.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짧은 시간에 고품질의 주택이 완성된다는 특징이 있다. '엔알비'는 다른 시장보다도 먼저 학교 시장을 공략했다. 포항 지진 당시 학생들이 학교 건물 대신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컨테이너에서 지내는 것을 보고 이동형 모듈러 학교에 주목했다. 포스코에서 근무했던 인재와 비슷한 업종의 종사자들이 모여 하나의 기업을 만든 것이 '엔알비'다. '엔알비'는 지난 2019년 포스코 A&C와 함께 설계·제작해 고창고등학교에 국내 최초의 이동형 모듈러 학교를 설치했다. 고창고등학교는 2020년 8월 경북외국어고등학교와 세종 수왕초등학교로 이설되면서 국내 최초의 이동형 모듈러 학교 사례를 만들었다. 이밖에 예천 풍양중학교, 상주 모서초등학교, 청주 한벌·오창초등학교, 대전 버드내중학교, 장흥 정남진산업고등학교까지 고창고등학교가 쓰던 것을 계속해서 쓰고 있다. 학교 간의 이동·설치 과정을 통해 경제성 역시 검증됐다. 기존 건물은 옮기기도 어렵고 컨테이너는 계속 쓰기가 쉽지 않지만 이동형 모듈러 주택은 계속해서 쓰는 형태기 때문.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엔알비'가 특허 5건을 보유할 수 있었던 이유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엔알비'는 내년 3분기 상장 준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은 내년부터 준비해 2026년에는 본격적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학교뿐만 아니라 군대 내무반, 이동형 호텔, 가정집까지 제작 규모를 점점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강건우 대표는 "모든 건물은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엔알비'도 건물은 반드시 부동산이어야 하는가에서 출발했다"면서 "현재 순환형 임대·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지금의 이동형 모듈러 주택을 한 번 쓰고, 10년 쓰고, 일정 시간 지나면 쓰고 분해하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재사용하는 순환형으로 생각하고 개발·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2.19 18:49

전북에 본사 둔 하림, HMM 품고 재계 13위 도약

익산에 본사를 둔 하림이 팬오션에 이어 HMM(옛 현대상선)까지 품게 되면서 재계 27위에서 13위로 단숨에 도약했다. 하림은 특히 현 재계 14위 한진(37조 8260억 원)과 범 삼성가인 재계 13위 CJ(40조 6970억 원)를 뛰어넘고, 재계 12위인 KT(45조 8660억 원)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전북에 연고를 둔 기업이 재계 10위권 안에 포함된 것은 사상 최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8일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을 HMM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은 추가 협상을 거쳐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림이 내년 상반기 거래를 마치면 국내 1위 벌크선사인 팬오션과 국내 1위·세계 8위 컨테이너선사인 HMM을 모두 갖춘 선사가 탄생하게 된다. 19일 기준 기업공시정보 시스템을 분석하면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하림그룹의 몸집은 2배 이상 커진다. 자산 규모 17조 910억 원을 보유한 하림이 HMM과 합쳐지면 단순 자산만 43조에 육박하게 된다. 하림은 앞서 인수한 팬오션을 운영한 노하우를 발휘해 HMM 인수에도 성공하면서, 김홍국 회장의 목표이자 세계 1위 곡물 회사로 세계 해운업계 강자로 우뚝 선 ‘카길’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카길은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간기업으로 세계 최대 곡물·사료업체다. 카길이 글로벌 1위로 올라선 결정적인 경쟁력은 전세계 곡물 원자재 운송망을 갖춘 데 있다. 하림이 항공사와 해운사 인수에 큰 관심을 가졌던 것도 운송망을 갖춰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어서다. 실제 카길은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주요 곡창지대를 장악하는 한편 주요 항만에 저장과 운송시설을 갖추고 글로벌 유통기반을 선점해왔다. 전북은 김제에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대가 있고, 새만금 신항만을 키워 글로벌 유통기반을 만들 수 있다. 이는 김홍국 회장이 새만금 개발에 있어 강조한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한마디로 하림의 HMM 인수는 새만금이 한국판 카길의 전진기지가 될 조건과도 밀접하다는 뜻이다. 김 회장은 이와 관련 “새만금의 여건 및 잠재력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시장이 우선적으로 필요로하는 식품허브와 컨벤션 허브를 우선 추진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김 회장이 강조한 대로 해상 물류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강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새만금 신항만 사업에도 호재로 침체기에 있는 SOC사업 재개의 명분이 될 수 있다. 19일 하림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갖고 성실한 협상을 통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벌크 전문 해운사인 팬오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내년 1월 8일 전북일보와 재경전북도민회가 서울에서 개최하는 전북인 신년인사회를 앞두고, 전북도민들 사이에선 고무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북 꼬리표를 달고 도민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줬던 것은 전북현대 축구단 밖에 없었는데, 전북에 본사를 둔 대기업이 서울에 본사를 둔 국내 굴지의 재벌들과 함께 한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기 때문이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23.12.19 18:11

참예우,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 11년 연속 명품인증 수상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전북한우광역브랜드인 ‘참예우’가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19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열린 2023년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11년 연속 명품인증을 수상했다. ‘참예우’는 지난 2010~2012년 3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에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1년 연속 ‘국가명품인증’을 받았다.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는 우수 축산물브랜드 경영체를 발굴·시상함으로써 브랜드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개최하고 있다. 권용학 NH참예우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이번 수상은 도내 11개 시·군과 6개 축협 1,100여명의 축산농가와 축협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전북도 및 축산관련 기관 및 단체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로 명품 참예우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이어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창수 의장을 비롯한 지역축협 조합장들은 “참예우가 11년 연속 명품인증을 수상한 것은 축산물 생산에서부터 도축·가공·유통·판매까지 전 단계에 걸친 철저한 관리와 축산농가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만든 성과다”며 “앞으로도 명품 참예우 브랜드 유지·관리를 위한 최선의 노력과, 참예우 참여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2.19 17:13

익산서 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한 하림, HMM 품고 재계 13위 도약

익산에 본사를 둔 하림이 팬오션에 이어 HMM(옛 현대상선)까지 품게 되면서 재계 13위로까지 도약했다. 익산에서 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한 사업은 이제 세계를 정조준하고 있다. 전북에 연고를 둔 기업이 재계 10위권 안에 포함된 것은 사상 최초다. 특히 내년 1월 8일 전북일보와 재경전북도민회가 서울에서 개최하는 전북인 신년인사회를 앞두고 재경 도민들 사이에서 고무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하림은 앞서 인수한 팬오션을 운영한 노하우를 발휘해 HMM 인수에도 성공하면서, 김홍국 회장의 목표이자 세계 1위 곡물 회사로 세계 해운업계 강자인 ‘카길’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18일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을 HMM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은 추가 협상을 거쳐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림이 내년 상반기 거래를 마치면 국내 1위 벌크선사인 팬오션과 국내 1위·세계 8위 컨테이너선사인 HMM을 모두 갖춘 선사가 탄생할 예정이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강조한 대로 해상 물류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강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새만금 신항만 사업에도 호재로 침체기에 있는 SOC사업 재계의 명분이 될 수 있다. 김 회장은 “(밸류체인 강화는)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하림은 앞으로 육가공 업체를 넘어 종합 해운물류 업체로서 연간 13조원 가량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팬오션과 HMM의 매출액은 각각 3조3328억원, 6조3381억원으로 합계 10조원에 육박한다. 하림그룹의 자산은 17조원으로 재계 27위인데 HMM은 하림보다 8조8000억원 많은 25조8000억원으로 19위다. 두 기업의 자산을 합치면 42조8000억원으로 재계 13위로 CJ그룹 마저 제치게 됐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23.12.18 20:55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겨울철, 전기매트류 화재사고 주의해야

주말을 시작으로 맹추위 한파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추워져 전기장판, 전기히터 등 전열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겨울철 전열기 안전사고 예방이 중요하다. 최근 캠핑 등 야외활동 시 손난로, 전기히터와 같은 휴대용 전열기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열기로 인한 화재와 화상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전기매트 사고는 고열에 취약한 라텍스 매트리스 위에 전기매트를 놓고 쓰는 등 사용상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거나, 미사용 시 전기매트를 장기간 접어서 보관하여 열선의 접힘 부위 손상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열기 화재 중 전기난로와 전기장판이 각각 1211건과 1179건이며, 344명의 인명피해 중 사망 48명과 부상 296명이 발생했다. 특히 매년 12월과 1월에 발생한 전열기 관련 화재는 994건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한다고 한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도 지난 3년간(2021.1.1.~2023.12.8.) 전기매트류 관련 소비자피해 건수가 28건 접수됐다. 전열매트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전기장판은 라텍스 또는 메모리폼 소재 침구류와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라텍스와 메모리폼 소재 침구류는 열에 약하고 인화성이 높아 함께 사용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전기장판‧온수매트를 사용할 때는 제품을 접어서 사용하지 않는다. 전기장판을 접어서 사용하면 내부에 있는 전선이 끊어지거나 얽혀 합선 또는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온도조절기를 밟거나 충격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외출할 때는 전원을 반드시 꺼야 한다. 그리고 전열기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저온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오랜 시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특히 말초 신경이 둔감한 당뇨병 환자나 피부가 연약한 여성과 유아가 찜질기를 사용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전기히터를 사용할 때에는 주위에 열 복사율이 높은 물건이나 인화 물질을 두지 않는다. 벽과 반드시 거리를 두어 설치하고, 넘어지면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장치를 반드시 확인한다. 제품 사용 후 보관할 때에는 내부 열선이 꺾이면 합선되어 감전이나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제품을 접지 말고 둥글게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제품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결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제품안전정보센터로 신고하고, 소비자 상담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282-9898)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12.18 18:12

농업유전자원 분양신청, 서류 제출 대신 실시간으로...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다양한 농업유전자원 분양신청을 온라인에서 바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편의성을 높였다고 18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에는 벼, 고추, 잡곡 등 24만여 점의 다양한 종자 자원을 보존하고 있다. 이를 식물 연구자, 육종가 등 수요자에게 분양하고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농업유전자원을 분양받으려면 씨앗은행 누리집에서 분양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 후 첨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개선 작업으로 농업생명자원 분양신청서와 분양계약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서 등에 전자 서명을 도입해 별도 첨부파일 없이 온라인상에서 서명해 분양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분양신청 진행 상황을 조회할 수 있는 부분을 추가해 농업유전자원 수요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내부 처리시스템과 연계해 분양 승인 등 행정절차를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행정 처리 소요 시간을 줄이는 기반을 마련했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안병옥 센터장은 “이번 개선 작업은 식물 유전자원 활용 촉진을 위한 서비스 강화라는 정부 혁신 과제에 따라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농업유전자원이 국내 관련 학계와 바이오산업 등에 원활히 활용될 수 있도록 계속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2.18 17:37

장난감 가격 '들썩', 반갑지 않은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썰렁하다. 고물가 영향으로 장난감 가격까지 들썩이면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등은 소비자의 고물가 부담을 인지하고 선물용 의류·완구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은 열리지 않고 있다. 어린이들의 관심이 적은 장난감을 대상으로 할인하거나 행사 카드를 한정해 할인하고 인기상품은 할인을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게 원인이다. 지난 주말 오후 3시께 찾은 전주의 한 대형마트. 코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가 실감날 정도로 완구 코너 앞은 어린이들로 북적였다. 형형색색 장난감 박스에 담긴 장난감을 본 어린이들은 한껏 흥분한 모습이었다.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들었다 놨다 할 때마다 계속해서 부모들의 눈은 가격표로 향했다. 기본 4∼5만 원부터 10만 원을 육박하는 고가 장난감에 저마다 다른 장난감으로 화제를 돌리기도 했다. 곳곳에서 장난감을 들고서는 "엄마, 이거 사 주세요", "이거 집에 있는 건데", "아빠, 이거 사도 돼요?", "너무 비싸다" 등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18일 매달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하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을 살펴본 결과 장난감 포함 오락·문화 품목별 물가지수는 5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해 크게 들썩였다. 2019년 11월에는 101.31이었지만 올해 11월은 107.44이었다. 최근 5년간(2019년 11월~2023년 11월) 오락·문화 품목별 물가지수는 매년 소폭 상승했다. 2019년 11월 101.31, 2020년 11월 101.34, 2021년 11월 102.51, 2022년 11월 104.74, 2023년 11월 107.44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고물가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난해부터 오락·문화 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4세 남아를 키우는 이모(32) 씨는 "이제는 매년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가 부담일 것 같다. 월급 빼고 다 올랐다고는 하지만 장난감까지 뛰어버리니까 감당이 안 된다. 장난감을 자주 사주는 편은 아니라서 크리스마스에는 비싸도 어쩔 수 없이 사 줘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2.18 17:37

전북 주택가격 올해 들어 큰 폭 하락

올해 들어 전북지역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주택가격도 경남과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자산으로 꼽히고 있는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재산가치 손실에 따른 박탈감도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 원이 집계한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전북의 주택가격은 -2.35%로 1.31%가 올랐던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전북의 주택가격 하락은 아파트 가격이 주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북 아파트 가격은 지난 2008년부터 3년 동안 44%가 올라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기록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이후 전북혁신도시를 비롯한 총 1만 2000세대의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하락세로 반전됐다가 2019년부터 수도권 지역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로 투기세력이 한꺼번에 몰려 또 다시 부동산 열풍에 휩싸였다. 하지만 과잉공급에 따른 부동산 경기침체에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8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부터 반짝 상승세로 전환되기도 했지만 또 다시 상승세가 멈추면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 주택가격도 지난 11월 말 기준 1억 5315만원으로 전국 평균 3억 9021만8000원을 한참 밑돌며 전남(1억 3474만6000원)과 경북(1억 4913만4000원)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세 전환 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북의 전월세 전환 율은 지난 10월 기준 7.0%로 전국평균 6.1%보다 월등히 높고 충북(7.7), 충남(8.1), 경북(7.6)에 이어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전월세전환율이란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 시 적용되는 비율이며 [{월세/(전세금 -월세보증금)}×100]으로 산정된 월세이율을 연이율로 환산(월세이율x12)해 산정한다. 예를 들어 전세금 1억 원의 주택을 보증금 1000만 원과 월세 50만원으로 계약 체결시 전월세전환율은 6.7%되며 전월세 전환 율이 높은 건은 낮은 건 보다 상대적으로 월세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12.18 17:36

[주간증시전망] 추가적인 호재없이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전망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81% 상승한 2,563.56 포인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5.69%), 섬유의복(4.95%), 통신(2.55%), 화학(2.25%), 전기전자(2.16%), 운수장비(2.04%), 운수창고(2.03%), 제조업(1.85%), 서비스(1.84%), 유통(1.84%), 금융(1.80%), 증권(1.42%), 철강금속(1.23%), 보험(1.02%)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의료정밀(-4.12%), 종이목재(-1.83%), 비금속광물(-1.13%), 건설(-1.11%), 의약품(-1.08%), 전기가스(-0.26%)는 하락세를 보였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조4185억원과 1조8626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투자자는 3조3854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한주동안 0.95% 올라 838.31포인트로 마감했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2억원과 1059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025억원 순매도했다. 12월 FOMC 결과 2024년 기준금리 인하 폭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연 5.25~5.5%로 동결하는 한편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5.1%에서 4.6%로 낮춰서 제시했다. 이는 금리 스탠스 변화를 시사하며 미국채 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4%를 하회했고,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모두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징적으로 보면 국내 반도체 업종이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금리인하 기대감은 상당부분 선반영 된 측면이 있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순환매가 돌면서 오를 만한 주식들은 다 올랐기 때문에 지수가 상승 탄력을 높여 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고 기술주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앞으로 실적개선같은 추가적인 호재없이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증시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부동산PF 리스크와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로 인해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는 모습이다. 연말 수급 이슈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다면 지수 박스권 하단에서 비중확대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12.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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