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2:54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전북TP, AI학습용데이터구축사업 과제 선정

(재)전북테크노파크(원장 양균의, 이하 전북TP) 전북디지털융합센터(센터장 최상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원하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2차)’에 선정돼 총 15억원 규모의 ‘전북 새만금방조제 유입 하천 쓰레기 데이터’ 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새만금방조제 유입 하천 쓰레기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통해 서해안 및 새만금 지역의 환경보전 및 생태계 안정화와 하천 유입 쓰레기의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하천 및 국토 관리 효율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데이터 수집 및 정제·가공 업무를 수행하는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1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제공한다. 전북TP 이외에도 주관기관인 (주)신한항업, 참여기관인 (주)시스테크, (주)솔트룩스이노베이션, (주)아와소프트, 군산대학교, (사)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주)케이테크 등이 참여해 하천 쓰레기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응용모델 개발 및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전북TP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 지역현안 해결뿐만 아니라 전국 확산이 가능하도록 범용적인 하천 쓰레기 데이터 구축 및 AI모델 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8.10 17:11

전북중기청, 중소기업 장기재직 무주택자 특별공급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신재경, 이하 전북중기청)은 중소기업에 장기 재직 중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지원을 위한 주택 특별공급 추천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 안정을 통한 장기재직 유도를 위해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 제30조에 따라 장기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제도다. 우선공급 제외업종은 일반유흥 주점업, 무도유흥 주점업, 기타 주점업, 기타 갬블링 및 배팅업, 무도장 운영업 등이다. 이번에 특별공급 예정인 ‘전주에코시티 한양수자인디에스틴 주상복합’ 아파트는 (주)한양에서 시공하는 아파트로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2가 1315번지 일원(전주에코시티 주상 3블록)에 건설할 예정이다. 특별공급 추천 세대수는 총 24세대(확정추천 6세대, 예비추천 18세대)이다. 신청자격은 중소기업에 현재 재직 중인 근로자로서 과거 근무 경력을 포함해 중소기업 재직기간이 5년 이상(동일한 중소기업에 근무한 경우 3년 이상)인 근로자여야 한다. 또한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에 가입한 후 6개월이 경과되고 해당 주택유형에 신청 가능한 금액(200만원) 이상을 납입한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전북지역 거주자여야 한다. 추천자 선별은 배점기준표상 고득점자 순으로 이뤄진다. 가점요소로는 수상경력, 기술 기능 인력, 자격증 보유, 뿌리산업 종사, 제조 소기업 재직, 미성년 자녀 수 등이 있다. 이에 해당하는 경우 가점사항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기한은 17일 오후 6시까지이며 중소기업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비서류는 신청서,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4대보험 가입내역서, 주민등록등본, 사업자등록증 등이며 자세한 내용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홈페이지 또는 중소기업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8.10 17:11

장밋빛 전북 고용지표 엇갈린 명암

올해 들어 전북지역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 임금 근로자 수는 크게 늘어나고 취업시간은 줄어드는 등 고용의 질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워지고 취업자 증가폭도 향후 둔화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놔 지역 내 고용시장의 불안감이 한층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온다. 10일 통계청 전주사무소이 발표한 ‘2022년 7월 전라북도 고용동향’을 보면 전북의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p 상승한 64.5%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북의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만 4000명이 증가한 100만 5000명으로 올해 1월부터 꾸준히 늘어 100만 명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1.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p 하락했고 실업자 수는 1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00명 감소했다. 만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8.6%로 2.1%p 상승했다. 그러나 전북의 고용동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1차 산업인 농림어업에서 취업자 수가 가장 크게 늘었고 상대적으로 고도화된 3차 산업 분야는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 산업별 취업자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감 현황에서 농림어업(1만 8000명, 10.2%),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 5000명, 4.2%),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 1000명, 6.3%), 건설업(4000명, 5.1%), 광공업(2000명, 1.8%)에서 각각 증가했다. 농림어업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건 농번기를 맞아 농촌의 일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기 흐름에 예민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 5000명, -18.9%)에서는 크게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직업별로 취업자 수는 서비스·판매종사자(2만 3000명, 12.1%), 농림어업숙련종사자(1만 5000명, 8.8%), 사무종사자(2000명, 1.9%)에서 증가했으나 관리자·전문가(-6000명, -3.9%)는 감소했다. 특히 비 임금 근로자 수는 증가하고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줄어들었다. 비 임금 근로자 중 무급가족종사자는 9000명(12.1%), 자영업자는 1만명(4.0%) 증가했다. 임금 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1만 3000명(8.1%), 상용근로자는 5000명(1.2%)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4000명(-8.7%) 감소했다.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38.4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8시간 감소했다. 연령별 고용지표를 보더라도 올해 2분기 만 15~29세(38.8%) 보다 만 60세 이상(55.7%) 고용률이 더 높게 나타나 청년 고용 활성화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 재 확산과 지속적인 금리 인상 등으로 올해 하반기 취업률은 둔화될 것이란 정부의 예상과 함께 지역 내 고용시장도 불안감이 커질 전망이다. 전북연구원 관계자는 “지자체가 일자리 문제에 있어 고용정책뿐 아니라 인구정책 차원에서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8.10 17:11

[원우기업 탐방]전주지역 최초 반려동물 장례식장 ‘아리움’

“반려동물을 보내는 보호자의 슬픔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그리움과 아픔을 마지막까지 함께 합니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 전북에도 반려동물 수가 40만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지역 최초로 반려동물 장례식장 ‘아리움’이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그동안 반려동물의 사후처리는 사회적 문제가 돼 왔다. 반려인구가 늘면서 등록은 의무화됐지만 사후처리에 대한 규정은 마련되지 않아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거나 인근에 매장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경우 2가지 방법 모두 문제가 되고 있다. 쓰레기봉투에 버릴 경우 하루 이틀 방치되는 동안 다른 동물에 의해 파헤쳐져 바이러스를 옮길 위험이 크고 매장의 경우도 토양오염과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크다. 전북도에서 반려인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는 상황을 감안, 등록 의무화 뿐 아니라 사후처리에 관한 조례제정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한 가족처럼 지내며 애정을 나눴던 생명체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처리하는 것은 반려동물에 대한 마지막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사랑하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의 순간을 아린 마음으로 함께 나누고 위로하며, 그리움의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탄생한 전주 반려동물 장례식장 아리움은 사랑을 나눴던 반려동물에 대한 마지막 예의를 지키기 위한 전국 최상의 시설을 갖췄다. 우선 전주의 새로운 도심으로 자리 잡은 전주대학교와 혁신도시의 지근거리에 있어서 이용하기에 편리하며 5000㎡ 면적에 570㎡ 규모의 건물에 장례식장, 화장장, 봉안당 등이 마련돼 사람의 장례식 못지않은 절차로 진행된다. 반려동물의 염을 하는 공간인 참관 실에는 장례지도사가 몸을 깨끗이 씻기고 수의를 입혀 입관하는 절차를 유리 막을 통해 참관할수 있다. 특히 장례의 마지막 절차인 화장을 마치면 유골함에 넣는 경우도 있고 보석을 만들어 보관하는 루세떼 제작도 가능한데 이는 전국에서 4곳만 가능하다. 2층에는 봉안 당이 마련돼 있어 유골함이나 루세떼 형식으로 보관해 보고 싶을 때 방문해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유명석 대표는 “전국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반려동물을 보내는 보호자의 입장에서 마지막 예의를 지키기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동안은 반려동물 장례를 위해 대전 등으로 갔지만 이제는 최신시설은 물론 정성스런 장례절차에 대전 쪽에서 이곳으로 오는 보호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8.10 17:10

LX아카데미, 공간정보산업 경쟁력 강화 마중물

LX국토정보교육원(원장 윤동호)이 운영하는 LX공간정보아카데미가 현장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공간정보산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LX공간정보아카데미는 지난 2014년부터 재직자 향상과정, 채용예정자 과정을 개설해 공간정보 기초부터 최신 기술 활용 실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총 23개 과정에 35회 현장 맞춤형 교육으로 3000명 이상이 거쳐간 재직자 향상과정은 협약기업이 210곳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직무를 반영한 특화된 실무과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채용예정자과정은 공간정보 기초를 익히고 프로그래밍 실무교육이 연계되는 5개월 교육과정으로, 매년 교육을 실시한 결과 취업률 100%를 달성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교육으로 전환,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런 노력 덕분에 LX공간정보아카데미는 2018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해 공간정보 디지털 인재 양성 최우수 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 LX국토정보교육원 윤동호 원장은 “공간정보산업의 백년대계를 위해 디지털 인재 육성이 시급하다” 면서 “정부가 디지털 인재 10만 양성을 선언한 만큼 양질의 융·복합 교육으로 공간정보 인재양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8.10 17:10

kt cs, 진안군 ‘디지털기기 체험 스탬프 챌린지’ 진행

kt cs 호남본부(본부장 김종혁)가 10일 디지털 에듀버스 체험교실 2차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는 kt cs 전라북도 디지털배움터가 주관하며, 지난 3일 진안군 노인복지관에서 시작한 '디지털기기 체험 스탬프 챌린지'의 후속 행사다. 디지털 에듀버스 체험교실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AI 스피커, VR, 드론 등 다양한 최신 디지털기기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스마트폰 활용 및 유튜브 체험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총 2회차에 걸쳐 전 과정을 수강하고 스탬프를 모으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챌린지 프로그램이다. kt cs는 2021년부터 전라북도 디지털배움터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디지털배움터 강사와 통신전문 강사가 △통신비 절감 꿀팁 교육 △KT 인공지능 어르신 케어 로봇(다솜이) 시연 △블루투스 마이크를 활용한 현장 노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현장의 많은 관심과 큰 호응을 얻었다. 진안군 노인복지관 한주환 관장은 “실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체험 교육을 통해 복지관 어르신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향후 디지털 배움터를 통해 많은 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8.10 17:10

전북 돋움기업 (주)승원, 약 52억원 수주 쾌거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은 신규 돋움기업으로 선정된 (주)승원이 최근 인천광역시, 정읍시, 서귀포시 및 수자원공사 등 전국 40여개 기관에 약 52억 원의 정밀여과장치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9일 밝혔다. 경진원에 따르면 (주)승원은 정밀여과장치 단일 분야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기록했고 이러한 성과는 국내 굴지 중견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기술력으로 이뤄낸 결과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2020년 김제시에 본사와 공장을 설립한 (주)승원은 수돗물 정밀여과장치를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주)승원은 창업 이후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돗물 정밀여과장치 법적 의무 인증인 KC(위생안전기준)인증과 CP(적합기준)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기업부설연구소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써 4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2021년에는 정밀여과장치 최초로 조달혁신제품으로 지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서영원 (주)승원 부설연구소장은 “창업 초기에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등에 많은 부담이 있었지만 전북의 실효성 있는 기업지원 정책 덕분에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 전북을 대표하는 돋움기업으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경진원 관계자는 “지역 내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8.09 16:40

전북조달청-전북중기청, 공공조달 정책 현장 방문

전북지방조달청(청장 이주현, 이하 전북조달청)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신재경, 이하 전북중기청)은 9일 공동으로 중소기업 공공조달시장 판로 지원을 위해 도내 기술개발제품 지정 중소기업인 주식회사 한삼코라를 방문해 공공조달 시장 진입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김제에 기반을 둔 한삼코라저온저장기능의 염소투입설비 및 스마트 물관리 기능의 수로형 STS 라이닝 저수조가 2021년도에 중소벤처기업부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이날 방문은 양 기관이 함께하는 정책 현장 방문으로 도내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의 공공조달시장 진입 및 판로확대를 위해 마련되었으며 특히, 혁신조달을 통한 중소혁신기업의 성장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주현 전북조달청장은 “도내 연구개발 중소기업들이 중기부와 조달청의 혁신조달제도에 참여해 공공조달시장에 진입, 이를 발판으로 지역경제를 이끄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전북중기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경 전북중기청장은 “도내 중소기업제품이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조달청과 힘을 모으는 한편, 공공기관과도 우수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8.09 16:40

고공 행진 물가 탓에 ‘김영란 법’ 완화 논란 재점화

“코로나19 확산으로 가뜩이나 단체 손님도 이전보다 크게 줄어서 힘든데 물가 급등으로 식재료비까지 올라 음식 값을 올리려 해도 김영란 법 때문에 올리질 못해요” 전주시 효자동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업주 유모씨(49)는 “최근 물가 인상 속에 예전처럼 메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며 “도청 등지에서 주로 단체 손님을 받는데 1인당 3만원으로 제한된 김영란 법에 저촉될까봐 메뉴 가격도 못 올리고 음식 수를 줄이자니 손님이 싫어할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청렴한 문화를 만들기 위한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 법)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탓에 대부분 자영업자들에겐 골칫덩이다.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 등에 관한 법률)은 법 시행 6년이 지났지만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식사비는 여전히 3만원으로 묶여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외식물가지수는 111.39로 전년 동월 대비 8.4% 올랐는데 이는 1992년 10월(8.8%) 이후 29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과일, 육류 등 농축수산물의 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5.9%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종사자들을 고려해 공직자들이 접대 받는 식사의 가액한도를 3만원에서 5만으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만원에서 6만으로 식사 가액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김영란 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국회는 지난 2018년 국산 농축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농축수산물 또는 농축수산가공품은 10만원까지 선물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고쳤다. 올해 1월에는 설날, 추석 명절에 국산 농축수산물의 경우 20만원까지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농축수산업계가 아닌 다른 업계에서는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내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도 법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2017년 국민권익위원회는 선물 상한액 중 농수축산물에 대한 한도를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경조사비는 5만원(화환, 조화는 10만원)으로 낮추는 개정안을 시행했다. 김영란 법으로 외식업계는 물론 화훼업계도 타격을 받긴 마찬가지다. 지역의 한 화훼업계 관계자는 “3단 경조화환의 경우 시중 가격이 성수기, 비성수기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2만원에서 15만원은 받아야 그나마 사업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갈수록 소비가 위축돼 고사 위기에 처한 화훼업계는 김영란 법에 영향을 받으면서 한계치에 이르렀다는 반응이다. 반면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법 취지에 100% 만족할 수는 없어 김영란 법 완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다. 박태식 전북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공직자들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규제하는 김영란 법이 강화돼야 한다”며 “준법정신과 도덕적 해이를 경계하고 투명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법이 이바지하는 순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8.09 16:39

대출금리 폭탄에 수도권 집값 폭락 지속...전북은 상승세 지속 왜?

한국은행의 빅 스텝 행보로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 5월 말 이후 10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전북지역은 나 홀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그 배경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악재가 전북에 발생하기 까지는 시차가 있는데다 전북의 경우 그동안 아파트 공급이 크게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부동산 원이 집계한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금리인상으로 관망세가 장기화되면서 과거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지역의 경우 8월 첫 주들어 0.06%P가 올랐으며 지난 한달 동안 0.22%p가 상승했고 올해 들어 누계상승률도 3.0%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전북의 경우 부동산 상승이나 침체에 따른 파급효과가 수도권보다 통상 1분기(3~4개월) 이상 시차를 두고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여기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전주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했던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전주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풍선효과로 인근 완주군과 익산, 군산시 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었지만 주택보증공사가 추산하고 있는 신규 아파트 적정 공급량인 8000여 세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전주를 중심으로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국토부 주거안정 심의에서 전주시가 조정대상 지역 해지지역에서 제외 된데다 물가상승과 건설자재 가격 폭등으로 앞으로도 주택공급이 늘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다. 주택 공급업계는 주택보증공사의 현실성 없는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에도 회의적인 시각이다. 전주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유지되면서 공공택지를 제외한 민간 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주택보증공사로부터 고분양가 심사를 받아야 보증서를 끊을 수 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주택공급 활성화를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책을 내놓으면서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미세조정에 불과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금융비용과 기름 값이 크게 올랐고 건설자재 가격이 최고 30%까지 치솟았지만 고작 1%의 분양가 상승효과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 연말이전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8%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택공급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노동식 부동산 중개인 협회 전북 지부장은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고 대출규제로 강화되면서 영끌대출로 집을 장만한 경우 유지하기 어렵게 돼 집을 내놓고 있지만 사려는 실수요자의 경우도 대출규제 때문에 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반기 이후 전북 아파트 분양시장도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2.08.09 16:39

전북도 역세권 주거지 조성 붐 일어나

대도시에 비해 지하철역이 없는 전북에서 KTX 등이 정차하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교통망을 활용한 주거지와 투자처로 조명받고 있다. 지난 2월 전주시 우아동의 전주역 바로 옆에는 주상복합인 KTX전주역 클래시아 더스카이아파트(324세대)가 입주해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전주역과 클래시아 더스카이아파트는 300m 거리에 있어 도보로 5분 안에 왕래가 가능하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후보 시절 3000억 원을 투입해 전주역 앞 첫 마중 길에서 장재마을까지 동서를 관통하는 지하차도를 건설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군산시 내흥동의 군산역은 신역세권 개발로 6900여 세대, 1만 8000여 명을 수용하는 대단지 아파트 계획으로 인구 유입을 노린다. 2020년 9월 군산 오션클래스아파트(1006세대)가 입주를 시작했으며 군산역까지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익산시 창인동의 익산역은 KTX, SRT가 정차해 서울까지 1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2012년 12월 익산역 바로 옆에 e편한세상아파트(1581세대)가 들어선 데 이어 익산평화지구에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2000여 세대가 넘는 대규모 단지가 예정돼있다. 정읍시 연지동의 정읍역 또한 KTX, SRT가 모두 정차하는 역으로 역세권 개발이 진행돼 지역 부동산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까지 1시간 생활권이 가능한 정읍역 부근에 1군 브랜드인 대우건설 시공으로 7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정읍역에서 서울역까지는 KTX로 1시간 40분이 소요되고 정읍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는 SRT로 1시간 20분에 도착이 가능하다. 남원시 신정동의 남원역 주변에도 신규 분양 아파트가 차츰 들어서기 시작했다. 2020년 10월 제일오투그란데1차아파트(449세대)가 분양한 데 이어 2021년 11월 제일오투그란데2차아파트(226세대)도 분양이 이뤄져 역세권과 청약, 대출 등 각종 규제가 덜한 비규제지역임을 내세워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외면받아왔던 역주변 개발이 기지개를 켜면서 대도시 역세권처럼 주거지와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5일 ‘역세권 지역개발전략’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개발모델을 만들어 대상지를 발굴하는 등 지방 역세권 개발에 본격 나섰다. 하지만 역세권 개발이 아파트 단지 위주로 계획되다 보니 학교 신설 등 정주여건 향상은 해결 과제로 남는다. 특히 전주 같은 경우 동부권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역 주변에 신규 배후도시 형성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전주 역세권 개발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전주시가 LH와 함께 지구지정 승인까지 마쳤는데 주택보급률(115%)을 내세워 사업이 중단됐다. 박선전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은 “전주역 주변 개발이 더뎌지면서 주민 불편이 많아 안타깝다”며 “비좁고 낡은 전주역이 선상역사로 조성됨에 따라 낙후된 동부권의 균형 발전도 시와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건설·부동산
  • 김영호
  • 2022.08.08 18:21

농촌진흥청, 농가 살림 아끼는 사전 정비·관리요령 알린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충남 서산, 전북 김제, 경북 상주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농기계 관리요령을 안내하고 현장 정비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농기계 사전 정비 및 보관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이를 준수함으로써 농기계의 내구연한을 1∼2년만 연장해도 관리비용을 크게 줄여 농가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농업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국내 콤바인업체(대동, 티와이엠, 얀마농기코리아, 구보다코리아)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벼 수확시기에 대비해 콤바인 정비 서비스를 추진한다. 콤바인은 벼 수확시기에만 사용하고 장기간 방치된 경우가 많아 관리 소홀로 문제가 발생하기 쉽고, 수확시기에 긴급 수리 요청이 몰리다 보면 제때 수리가 어려워 적기수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정비가 필요하다. 이 기간 동안 콤바인업체 전문 인력이 투입되어 배터리 충전상태를 비롯해 라디에이터 손상 여부, 냉각수 보충, 예취 칼날 손상 등 각 부위를 점검하고 세부 관리요령을 설명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집중호우가 잦은 여름철에는 농기계 침수로 인해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농기계 보관,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마철 농기계 관리법으로는 △비를 피해 보관 △침수 시 절대 시동 금지 △물기 닦고 기름칠하기 △기어 벨트 중립상태로 보관 △머플러의 물과 이물질 제거 △엔진 오염으로 인한 고장은 정비소에서 점검 등이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8.08 18:21

LX, 전주시와 수소 생태계 구축 본격화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LX공사)가 전주시와 수소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했다. LX공사는 지난해 성공적인 전주 수소도시 구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데 이어 내년 완공 예정인 전주시 완산구 춘향로 일대에 4,009㎡ 규모의 수소충전소 구축과 친환경 수소버스 운행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수소버스는 달릴 때 오염물질이 99.9% 제거된 깨끗한 물만 배출돼 가장 완벽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받는다. 수소버스 1대가 1㎞를 달리면 4.853㎏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1대당 연간 운행거리인 10만㎞를 수소버스로 운행하면 총 48만6300㎏(1㎞당)의 공기가 정화된다. 이는 성인 85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수소버스는 급출발·정거, 진동 등이 적어 승객·운전자 모두 만족감이 높다. LX공사는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버스 운행을 지원함으로써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완성에 일조하고 수소차 시대를 여는 마중물로 삼을 계획이다. LX공사 최규명 부사장은 “수소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한 전주시와 함께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으로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8.08 18:21

완주에서 생산되는 수소전기트력, 유럽 시장 본격 상륙

완주군 봉동읍 완주산업단지 내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되는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이 스위스에 이어 유럽 최대 상용차 시장인 독일에 진출하며 유럽시장 교두보를 확고히 했다.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된 상용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스위스에 수출됐으며, 23개사 47대 물량이었다. 이번에 독일에 공급되는 수소전기트럭은 물류, 제조 등 분야 독일 기업 7개사에 공급되며 물량은 27대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독일 수출은 독일 정부의 친환경 상용차 보조금 지원정책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 전주공장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은 독일 연방디지털교통부(The Bundesministerium für Digitales und Verkehr, 이하 BMDV)의 친환경 상용차 보조금 지원정책에 따라 추진됐다. 7개 회사가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으로 BMDV에 보조금을 신청했고, 최종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에 이어 독일까지 엑시언트 수출이 성사되면서 전주공장의 수소상용차 생산량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독일 정부는 친환경 상용차 보급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친환경 상용차 구입 업체 및 충전소 등 인프라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보조금 정책을 도입했고, 이는 엑시언트의 유럽시장 물량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측은 "독일 정부의 친환경 상용차 확대 움직임에 발맞춰, 지난 4월 수소상용차 전문 판매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독일(Hyundai Hydrogen Mobility Germany GmbH, 이하 HHMG)’을 설립,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다"며 "최종 7개 회사가 현대차를 파트너로 선정해 보조금 입찰에 참여했는데 모두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됐다. 엑시언트의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공급하게 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총 중량 42톤급(연결차 중량 포함) 대형 카고트럭으로,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독일 수소상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마크 프레이뮬러(Mark Freymueller) 현대차 상용혁신사업부장(전무)은 “이번 계약으로 독일 내에서 현대차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차는 독일 정부의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향후 오스트리아·덴마크·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22.08.08 14:24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