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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기자촌 더샵 라비온드,  지방에서 올해 처음 2만 건 넘는 청약 통장 몰려

최근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전주 기자촌 정비사업 일반 물량 공급에 지방에서는 올해 처음 2만 건이 넘는 청약 통장이 몰렸다. 전주 감나무 골과 에코시티 더샵 4차에 이어 포스코이엔씨가 전주에서 분양대박을 터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앞으로 전주지역에 1만 가구가 넘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되면서 과잉 공급에 따른 리스크도 우려되고 있어 올해 전주지역 분양시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에 따르면 21일 진행된 ‘더샵 라비온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836가구 모집에 2만 1816명이 몰리며 평균 2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전주에서 지난해부터 3연속으로 1순위 청약 접수 2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와 지난해 6월 ‘에코시티 더샵 4차’ 모두 1순위에서 2만 명이 넘게 청약을 접수했다. 지난해 지방 분양시장에서 1순위 청약접수 2만 건을 넘긴 곳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와 청주 테크노폴리스아테라 등 4개 단지에 불과하다. 이번 더샵 라비온드 1순위 청약에서 접수가 가장 많았던 주택 형은 전용면적 84㎡D 타입으로 365가구 모집에 1순위 통장 6490건이 몰렸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A 타입에서 나왔으며 65가구 모집에 4392명이 접수해 67.6대1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 117㎡B 타입 50.7대1, 전용 117㎡A 타입 42.4대1을 기록, 대형 면적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13개 타입 모든 주택 형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별공급에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조기 완판 기대감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다자녀·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접수 결과 590가구 모집에 3482명이 지원, 평균 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전주지역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신규 물량공급이 희소했던 데다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라는 이점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분양 업계에서는 향후 전주지역 분양시장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예견도 나온다. 전주 기자촌을 시작으로 올해 2000가구가 넘는 효자주공 3단지 재건축 사업이 관리처분 인가를 접수하고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소규모 재건축 사업이나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물량을 비롯해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에도 3000가구가 넘는 신규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어서 과잉 공급에 따른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엔씨 분양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은 전주에서 서신 더샵 비발디, 에코시티 더샵 4차에 이어 이번에도 실수요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브랜드 대단지인 데다 분양가도 예상보다 낮게 책정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1.22 17:13

천정부지 기름값에 1원 경쟁까지⋯존폐 기로 주유소

설 연휴를 앞두고 전북 지역의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도내 주유소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주유소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10.02원(최저가 1650원·최고가 1839원), 경유는 1573.52원(최저가 1499원·최고가 1699원)을 기록했다. 전북의 기름값은 지난해 7월 넷째 주(휘발유 1704원·경유 1533원)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10월 둘째 주(휘발유 1582원·경유 1411원)를 기점으로 15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해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천정부지로 오른 기름값 속에서 도내 주유소들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다. 주유소 수 감소의 주요 원인은 수익성 악화로 인한 경영 악화가 꼽힌다. 한국석유관리원 자료를 보면 전북 지역 주유소는 2020년 902개에서 2024년 826개로 76개(-8.4%)가 감소했다. 전국 평균 감소율(-6.2%)을 웃도는 수준으로, 17개 광역단체 중 5번째로 높은 감소율이다. 연도별로 2020년 902개, 2021년 883개, 2022년 849개, 2023년 833개, 2024년 826개 등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연평균 15개 이상의 주유소가 문을 닫은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석유관리원은 "환율 급등과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소비자의 석유 소비 위축이 주유 업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북 지역의 석유 소비량은 비교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의 제품별지역별소비(2024년은 올해 5월경 확정 예정)를 분석한 결과, 도내 전체 석유 소비량은 2020년 1173만 5000배럴에서 2023년 1211만 3000배럴로 37만 8000배럴(3.2%) 늘었다. 휘발유 소비량은 2020년 325만 배럴에서 2023년 366만 6000배럴로 41만 6000배럴(12.8%) 증가했다. 경유 소비량은 같은 기간 848만 5000배럴에서 844만 7000배럴로 소폭 감소(-0.4%)하는 데 그쳤다. 이는 도민들이 가격이 낮은 주유소를 비롯한 특정 주유소에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을 방증한다. 실제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뜰주유소는 2020년 122개, 2021년 124개, 2022년 136개, 2023년 139개, 2024년 140개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주유소협회 전북지회 관계자는 "주유소 업계의 이익률이 과거 5%에서 현재는 2%도 안 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옆에 있는 주유소가 1원을 내리면, 나는 2원을 내리는 등 가격 경쟁도 심하다 보니 장사가 안되는 주유소들은 급격히 문을 닫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기름값이 오를수록 카드 수수료 부담은 늘어나는데, 이익은 줄어들어 영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40년까지 전국 주유소의 74%가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유소 1개소당 수익도 평균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22 17:13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상사마을 인근 김제시 금구면 낙성리 밭

김제시 금구면 낙성리 (전) - 본 건은 “상사마을” 북동측 인근에 위치하고, 주위는 단독주택, 농경지 등이 혼재하는 순수 농촌 지대이다. 본 건까지 차량 및 농기계의 접근이 가능하고, 북측 인근으로 716번 지방도(콩쥐팥쥐로)가 통과하며, 간선도로변으로 버스 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일반적인 교통 조건은 보통시 된다. 부정형의 대체로 평탄한 토지이고, ‘전’으로 이용 중이다. 북서측으로 노폭 약 3-4미터의 포장도로와 접한다. 계획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이다. 본 건 경계 부분에는 토지 소유자와 동일 소유로 조사되는 수목(모과, 살구, 대추나무 등)이 식재되어 있으며, 토지와 일체로 거래되는 거래관행 및 경제적 가치 등을 고려하여 토지에 포함해 감정평가했다. 김제시 황산면 봉월리 (전) - 본 건은 “연리마을” 북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경지정리된 답이 주를 이루는 순수 경지정리지대로서, 북측 인근은 구릉지대로 소규모 창고, 축사시설, 태양광시설 등이 소재하는 등 제반 주위 환경은 보통시 된다. 본 건까지 차량 및 농기계 등의 진입이 가능하며, 인근에 버스 승강장이 소재하고 간선도로가 지나는 등 제반 교통 상황은 보통시 된다. 남향 완경사지대내 세장형의 평지로서, 농경지(답)로 이용 중이다. 출입은 구거를 사이에 두고 노폭 약 3미터 정도의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통해 출입한다. 농림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이다. 임실군 지사면 안하리 (임야) - 본 건은 “안하마을” 북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농경지, 토지임야, 주거나지, 농가주택 등이 소재하고 있다. 본 건까지 차량 접근은 불가능하며, 관내 교통편 및 도로 사정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교통상황은 다소 불편한 편이다. 부정형 토지로 현황 “토지임야 및 일부 묘지” 이다. 지적도상 남동측으로 도로에 접하나, 현황 폐도 상태이다. 계획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준보전산지, 건축 등 허가제한지역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1.22 17:12

[설 명절 차례상 화두]전주, 종합경기장·대한방직 개발 본격화… 지역 경제 활력 기대

전주 종합경기장과 옛 대한방직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공되면서 전주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전주 종합경기장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전시컨벤션센터는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이 센터에 대규모 컨벤션 시설과 숙박, 상업시설 등을 결합한 복합공간을 조성해,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국적인 MICE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부진했던 옛 대한방직 개발 사업도 올해 본격 착공에 돌입한다. 이 부지는 전북도청과 가까운 핵심 지역에 위치해 있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방직 개발 사업은 전주 도심 재개발의 핵심으로, 주거, 상업, 문화시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특히, 주거와 상업시설이 결합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방직 개발은 1990년대 후반부터 논의된 이후 여러 어려움으로 지지부진했으나, 전주시가 도시재생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올해부터 착공된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전주시는 새로운 상업·문화 중심지로 거듭나게 되며, 2조5000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와 함께 1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MICE 센터와 대한방직 개발사업은 전주를 새로운 비즈니스와 문화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유동 인구를 증가도 예상된다. 편리한 교통망, 생활 인프라, 문화시설 등이 전주를 더욱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전주시도 개발의 문턱을 과감히 낮춰 각종 도시개발행위 시 사업 지연을 예방하기 위해 도시계획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행정절차 간소화를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높이 40m 이상의 건축물을 개발할 때 이행해야 했던 도시계획위원회의 높이 심의를 폐지하고 시가지경관지구 내 건축 제한 기준도 완화했다. 녹지지역내 층수 완화와 공동주택 허용 등으로 보전녹지 및 생산녹지지역내 건축물 층수가 4층까지 허용됨과 동시에 자연녹지지역에서의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 건축이 가능해 지면서 침체된 지역 개발경기에도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들 대규모 개발사업은 전주가 지방 도시를 넘어, 미래 지향적인 경제 중심지로 성장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향후 몇 년간 추진될 전주 지역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전주는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1.22 16:24

2025년 1월 전북 소비자심리 '반등'...그래도 아직 '혹한기'

2025년 1월 전북 지역 경기전망과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됐지만, 전반적인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2일 발표한 '2025년 1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중 전북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5.5로 전월(84.5) 대비 1.0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91.2로 전월(88.2) 대비 3.0p 상승했다. 주요 지수별로 보면 생활형편전망(82→84), 가계수입전망(89→90), 소비지출전망(98→100), 향후경기전망(55→60)은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현재생활형편(83→81), 현재경기판단(52→47)은 하락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내구재(84→86), 여행비(83→84), 교육비(94→97)가 상승한 반면, 의류비(88→86), 외식비(86→85), 의료·보건비(110→109), 교양·오락·문화비(84→83)는 줄었다. 가계 저축 및 부채 관련 지수를 보면 현재가계저축(86→88), 가계저축전망(86→87)은 상승했고, 현재가계부채(107→104)는 하락했으며, 가계부채전망(103)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 관련 지표의 경우 임금수준전망(113→115)은 상승했으나, 주택가격전망(111→105)과 물가수준전망(145→144)은 하락했다. 여타 지수에서는 취업기회전망(62→66)과 금리수준전망(92→94)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25.01.22 16:24

"설 명절 과일 구매 '사과는 색깔, 배는 모양' 체크하세요"

농촌진흥청은 21일 설 명절을 앞두고 우리 과일 구매 요령과 건강 증진 효과를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사과는 과일 전체에 색이 고르게 들고 은은한 향이 나면서 묵직하고 단단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배는 상처나 흠집이 없이 매끈하며, 꼭지 반대편 부위가 돌출되거나 미세한 균열이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단감은 꼭지가 깨끗하고 틈이 없이 붙어있는 것을 추천한다. 각 과일은 다양한 건강 기능성 물질이 들어있어 기름진 명절 음식과 함께 섭취하기에 부담이 없다. 사과는 변비 예방 효과가 있는 셀룰로오스와 펙틴이 껍질에 많아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배는 효소가 풍부해 소화를 촉진하고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단감에는 콜레스테롤 제거 기능이 있는 타닌과 함께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남은 과일은 청이나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과일과 설탕을 비슷한 비율로 넣어 2~3일 정도 숙성하면 과일청을 만들 수 있다. 과일청을 따뜻한 물을 넣어 마시면 기침,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윤수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기초기반과장은 "맛 좋고 몸에 좋은 우리 과일을 선물도 하고 나눠 먹으며 건강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21 17:20

[줌]고귀한 사랑에 감사함을 전하는 노인건강봉사회 홍수현 총무

"누구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시간을 투자하고 활동을 하지 않아도 어느 노약자의 후원자가 됐는지 안내지를 전달 받은 데로 따뜻한 인사 글의 문자만 전해주면 충분합니다. 마스크 한 장에 기뻐하면서 눈물을 보이시던 여리고 약한 측은하신 노약자들의 눈빛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1000만 명 시대. 전북은 전체 인구 4명중 1명이 노인이며 10가구 중 1가구는 고령자 혼자 살고 있다.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전북은 그 속도만큼이나 독거노인의 숫자도 늘고 있다. 전북의 기초생활수급자 13만여 명 가운데 3분의 2가 65살 이상 노인으로 연소득이 전국 17개시도 가운데 16번째로 노인 빈곤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구멍 뚫린 사회보장제도 속에 빈곤에 쫓기는 노인들은 1000원짜리 마스크 한 장 제대로 사지 못하고 몸이 불편해도 지팡이 하나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노인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며 따뜻한 마음까지 전달하고 있는 노인건강봉사회 홍수현(54) 총무. 그는 지난 2002년부터 여러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소비된 음료나 음식 값에서 10%를 걷어 모아 노인건강봉사회에 후원하자는 취지가 한마음이 된 것이 시초가 돼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거리에서 보행중인 어르신의 지팡이가 없거나 낡아 보이면 모금된 돈으로 지팡이를 바로 전해줬고 때로는 따뜻한 마음을 함께 담아 양말과 속옷도 전달하며 “마음만 있다면 적은 금액이라도 남은 위해 보람되게 쓸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지난 코로나 시절, 사망자가 늘어가는 시점에서 독거 노유자 들이 생명에 위협감을 가지고 집밖으로 나오지 못하며, 마스크를 교환하지 못한 채 2주 이상을 사용하고 있었던 노유자 들을 만나 생수와 마스크를 전하며 봉사자들의 작은 손길로 어르신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을 줄 수 있었던 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앞으로도 음식값, 커피값 10% 후원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누구라도 후원을 원한다면, 카카오 톡 오픈채팅방에 들어와 기부가 가능하며 기부영수증도 발행된다. 홍수현 총무는 "노약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서도, 자식들에게 한 푼이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에도 내 몸에 1000원 한 장조차도 쓰지 못하고 있다"며 "음식 값이나 커피 값의 10%가 적은 금액일수도 있지만, 우리의 엄마였고 우리의 아빠였던 고귀한 사랑에 감사함을 전하며, 우리 자신들이 감사함으로 하루에 가치를 두는 따뜻한 하루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1.21 17:04

‘더샵 라비온드’ 특별공급 3,482건 접수, 1순위 성공 신호탄 쐈다

(advertorial) 포스코이앤씨가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더샵 라비온드’가 특별공급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성공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주시 중노송동 기자촌 주택재개발구역에서 선보인 이 단지는 지난 20일 590가구 특별공급에서 3,482명이 지원, 평균 5.9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00% 소진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서신동 서신감나무골 주택재개발구역에서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3,681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역민의 내 집 마련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더샵 라비온드 특별공급 최고 경쟁률은 19.3대 1의 전용 59㎡C형이다. 59㎡A가 14.7대 1로 뒤를 이었다. 59㎡B 11.3대 1 59㎡D 11.5대 1을 기록하며 59㎡형 모두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A 10.3대 1 84㎡C 10.8대1의 두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84㎡B와 D형도 5.8대1과 3.3대1의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 대형인 101㎡A 2.8대 1 101㎡B 3.8대1 117㎡A 10대 1을, 소형인 39㎡A도 7.2대 1을 기록하며 분양 성공 기대감을 드높였다. 성공적으로 특별공급 분양을 마친 더샵 라비온드는 1순위 청약에서 수 만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별공급에서 인기 높았던 주택형에서는 세 자릿수 경쟁률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더샵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대단지에서 누릴 수 있는 특화 설계, 합리적인 분양가와 이미 갖춰진 기반 시설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1순위 결과도 좋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앞으로 전주에서 예고된 공급 물량이 없어 내 집 마련에 수요자들이 적극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더샵 라비온드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28개동, 전용 2,2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청약은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받는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 충족 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유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2월 3일이며, 정당계약은 같은 달 14~17일까지 4일간 실시한다. 견본주택은 완산구 효자동3가 1698-3, 4번지(전북특별자치도청 인근)에 마련됐다.

  • 경제일반
  • 기타
  • 2025.01.21 17:03

'장바구니 무게는 비슷'...설 제수용품 가격 '폭등' 여전

설 명절을 앞두고 시중 장바구니 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본 채소류와 제수용 과일 등 제수용품 필수 식재료 가격이 크게 뛰어 서민들의 장보기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21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가 2025년 설을 앞두고 전주 지역 24개 유통업체(전통시장 3곳, 대형마트 6곳, 중소형마트 14곳, 백화점 1곳)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3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채소류를 필두로 과일류와 축산물 가격이 일제히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인 가족 기준 설 제수용품 총 구매 비용은 평균 26만 477원으로 전년(27만 7629원) 대비 다소 감소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34만 5051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형마트 23만 8126원, 중소형마트 23만 6618원, 전통시장 22만 2112원 순이었다. 5년 전 코로나19가 절정이었던 2021년 설 제수용품 총비용 31만 2309원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나, 당시 특수 상황을 고려하면 여전히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과일류 가격은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배(700g)의 경우 작년 6122원에서 올해 6352원으로 3.8% 인상됐는데, 이는 2021년(3,494원) 대비 65.3%나 급등한 수치다. 사과(300g)는 전년 4690원에서 4651원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2021년(2110원)과 비교하면 46.1% 상승했다. 대표 제수용 과일인 사과와 배 가격이 5년 새 큰 폭으로 상승하며 차례상 준비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채소류의 가격 상승 폭도 두드러졌다. 무(1kg)가 1772원에서 3166원으로 78.7%의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추(2kg)도 3643원에서 5533원으로 51.9% 증가했으며, 숙주(400g)는 1602원에서 1722원으로 7.5% 올랐다. 축산물도 강세를 보였다. 돼지고기(목심 100g)는 전년 2257원에서 2575원으로 14.1% 상승했으며, 5년 전(1682원) 대비 53.1% 증가한 금액이다. 닭고기(1kg) 역시 지난해 7743원에서 8935원으로 15.4% 상승했고, 2021년(6442원)과 비교하면 38.7% 높아진 수준이다. 수산물 중에서는 부세가 4845원에서 5968원으로 23.2%, 북어포는 5457원에서 5945원으로 8.9% 각각 상승했다. 가공식품과 부재료 시장에서도 가격 변동이 있었다. 가래떡(2kg)은 2021년 9947원에서 올해 1만 1020원으로 10.8% 상승했고, 청주(1.8L)도 1만 983원에서 1만 1130원으로 올랐다. 김보금 소장은 "전체적인 비용은 지난해보다 내렸지만, 배추, 무, 배, 수산물, 돼지고기, 닭고기 등은 가격이 많이 올라 설 준비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통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 지역사랑 상품권 등을 사용해 장보기를 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돕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21 17:03

전북 금융기관 11월 여신 증가세 둔화...수신은 증가 전환

지난해 11월 전북 지역 금융기관의 여신은 증가 폭이 축소된 반면, 수신은 증가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 강화와 실물경기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을 앞두고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감소한 영향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1일 발표한 '2024년 11월 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금융기관 여신은 2343억 원 증가해 전월(3914억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기관별로 예금은행 여신은 1932억 원 증가해 전월(3618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412억 원 증가해 전월(296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기업대출(1317억원)과 가계대출(386억원) 모두 전월(각각 3109억원, 598억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특히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수신 측면에서는 11월 중 4913억 원이 증가해 전월(-2조 3234억원) 대비 큰 폭의 증가로 전환됐다. 예금은행 수신은 1900억 원 증가해 전월(-2조 6871억원) 대비 증가로 돌아섰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은 3013억 원 증가해 전월(3638억원) 대비 증가 폭이 다소 축소됐다. 예금은행의 11월 말 예대율은 74.3%를 기록해 전월(74.2%) 대비 0.1%p 상승했다. 기관별로는 상호금융(2063억원→2118억원)의 증가 폭이 확대된 반면, 새마을금고(-1283억원→-258억원)는 감소세를 보였으며, 신용협동조합(89억원→-37억원-37억원)은 감소로 전환됐다. 우체국예금(2051억원→300억원)은 증가 폭이 축소됐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21 17:03

중소기업 33.5% '설 자금난', 휴무 계획도 없어

경기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중소기업들이 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33.5%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이는 '원활하다'는 응답(11.0%)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판매(매출) 부진'(77.6%)이 가장 높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31.3%), '인건비 상승'(19.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대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에 대해선 '작년과 다르지 않다'(78.6%)가 다수를 차지했고, '곤란하다'(14.8%), '원활하다'(6.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은행 대출 시 가장 큰 걸림돌로는 고금리(47.4%)가 지목됐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2억 2940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평균 1920만 원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족자금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들은 '납품대금 조기회수'(49.4%), '금융기관 차입'(30.1%), '결제연기'(20.5%)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나, 15.7%는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설 상여금과 관련해서는 48.9%만이 '지급 예정'이라고 답했고, 30.4%는 '미지급', 20.7%는 '미정'이라고 응답했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1인당 평균 42만 4000원, 기본급의 50.5% 수준으로 작년(60만 9000원·60.3%)보다 감소했다. 올해 설 임시공휴일(1월 27일) 휴무 실시와 관련해 중소기업 10곳 중 6곳(60.6%)이 실시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이들 기업의 99.2%는 설 연휴 이외의 추가 휴무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내수진작, 대출금리 인하 등 실질적으로 체감 가능한 지원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개선을 위한 금융지원은 기업뿐 아니라 근로자의 근로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20 17:50

설 선물 선호도 3~5만원대...차례상 간소화

설 명절 소비 행태가 경제적 부담과 실속 소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20일 농촌진흥청이 올해 설을 앞두고 수도권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명절 농식품 소비 행태 변화' 조사 결과, 차례를 지내는 가구는 48.5%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간소화 추세를 보였다. 응답자의 60%는 지난해와 같은 양의 차례용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가운데, 사과(46.8%)와 배(43.4%)가 과일류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축산물에서는 국내산 소고기 갈비(22.2%)와 등심(14.8%)이 상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작년 대비 구매는 과일류 32.0%, 축산물은 25.4%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처 선호도에서는 차례용과 일반 소비용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선물용은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이유로는 '가격 절감'(49.7%), '접근 편리함'(24.9%), '품질 향상’(15.5%)' 등을 꼽았다. 선물 구매 의향은 가족 대상 58.4%, 지인 대상 26.7%로 나타났다. 선물 구매 금액대는 가족 선물의 경우 3~5만 원대(19.5%)가 가장 높았다. 지인 선물도 3~5만 원대(10.6%)를 선호했다. 이에 반해 선물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 증가(22.2%·36.4%), 선물 필요성 감소(16.8%·34.5%) 등의 순으로 높았다. 설 기간 중 식품 구매 의향은 83.2%로 높았으며, 평소보다 다양한 종류의 식품(42.2%)과 높은 품질(27.0%)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48.5%의 소비자가 구매량을 줄이거나, 27.7%는 저렴한 대체품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하두동 농진청 농산업경영과장은 "차례용품 위주로 구매하던 전통적인 명절 농산물 소비가 가정 소비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고물가와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저가형 농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경향을 반영해 신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20 17:13

같은 동네인데… 민생지원금에 전북혁신도시 '희비'

"전북혁신도시는 10년 넘게 동고동락해 온 한 동네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완주군이 오는 22일부터 군민 1인당 30만 원의 민생안정지원금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지원 계획이 없는 전주시에 거주하는 전북혁신도시 주민들의 볼멘소리가 나온다. 행정구역 이원화로 인해 동일 생활권임에도 거주지에 따라 지원금 수급 여부가 엇갈리는 상황. 20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북혁신도시 전체 인구는 2만 8678명이다. 전체 면적은 985만 2000㎡ 중 완주군이 653만 3000㎡(66.3%)로 전주시 331만 9000㎡(33.7%)보다 넓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거주 인구는 완주군민 8441명(29.4%), 전주시민이 2만 237명(70.6%)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충북혁신도시(진천·음성군)와 함께 행정구역이 일원화되지 않은 곳이다. 전주시와 완주군이 단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음에도, 행정구역 분리로 인한 주민 불만이 발생하고 있다. 혁신도시 내 상권을 관통하는 안전로를 경계로 전주시와 완주군이 구분된다. 일부 구간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다. 이에 따라 마주 보는 아파트 단지 간에도 지원금 수급 여부가 갈리고 있다. 혁신도시의 완주군 구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 모(52)씨는 "설 대목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이라며 "요새 경제가 힘든 만큼, 가족(4명)끼리 합의해 지원금을 모아 향후 가족 행사 자금으로 쓰기로 했다"고 전했다. 반면 전주시 구간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서 모(41)씨는 "같은 혁신도시인데, 완주군 쪽 가게만 혜택을 보게 됐다"면서 "동일한 상권에서 같은 세금을 납부하고, 다 같이 힘든 입장에서 한편으론 억울한 면도 있다"고 토로했다. 전북혁신도시 내 완주군 소재 가게마다 이번 지원금이 군 관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사용이 제한된 전주시 소상공인과 주민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전주시 구간에도 상업시설 과반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말 기준 혁신도시 내 음식점 685개소(전주 300, 완주 385), 병(의)원 41개소(전주 18, 완주 23), 약국 13개소(전주 5, 완주 8), 은행 18개소(전주 7, 완주 11) 등이 운영 중이다. 일각에서는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거주민들의 혼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혁신도시 내 한 부동산 관계자는 "혁신도시의 취지가 지역 균형발전인데, 도시 내 행정구역 나뉘어 주민들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행정구역 일원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20 15:42

전주 전라중 일원 재개발 조합, 공정성 논란 속 출발부터 삐걱

전주 전라중 일원 재개발 사업이 조합 창립총회를 앞두고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 부족, 투표 절차상의 문제, 정비사업 전문관리 업체의 선거 개입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조합 설립은 물론 사업 자체가 장기적으로 지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전라중 일원 재개발 사업 추진위원회와 토지 소유자들에 따르면, 선관위 구성 요건 미달과 기명 투표 방식 등으로 선거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정황이 드러났다. 현재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규정에 명시된 3명의 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선관위는 보궐 선임 없이 업무를 강행하고 있으며, 일부 조합원은 이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우편투표용지가 기명 방식으로 제작·배포된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선거관리규정에는 무기명 비밀투표가 원칙으로 명시돼 있지만, 배포된 투표용지에는 성명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기재됐다. 조합원 A씨는 “기명 투표로 인해 누가 누구를 찍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구조”라며 “이로 인해 이웃 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전주시청과 경찰에 민원을 제기했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의 선거 개입 의혹도 제기됐다. 일부 조합원은 "업체가 특정 후보를 조합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선관위 업무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선거관리규정 제12조에 명시된 '조합과 계약된 업체는 선거관리 업무에 관여할 수 없다'는 조항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선관위가 추진위원회와 동일한 사무 공간을 사용하는 것도 문제다. 특정 후보 지지 의혹으로 사퇴한 선관위원장의 사례까지 더해지면서 선관위의 독립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조합 설립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창립총회 무효화와 법적 분쟁으로까지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조합원의 개인정보를 요청할 경우 알려주게 돼 있으며 법적인 자문을 구해 기명투표 용지를 제작했기 때문에 하자가 없다”며 “몇 달 동안 쓰기위해 별도를 선관위 사무실을 얻기에는 비용부담과 함께 애매한문제가 있어서 같이 쓰고 있지만 문제가 된다면 조만간 분리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전주시청 관계자는 “조합 설립 인가 전 매매를 통한 선거권 제한 문제는 법적 검토를 거쳐 조치하겠다”며 “규정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행정지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1.19 17:31

[주간증시전망] 미 관세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업종으로 대응 필요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31% 상승한 2523.55포인트를 기록했다. 수급별로 보면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1조2756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91억원과 825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0.95% 상승한 724.69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억원과 1490억 순매수했고 개인이 1203억원 순매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5일 12월 CPI가 전월 대비 2.9%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근원 CPI는 3.2% 올라 추정치인 3.3%을 하회했으며 CPI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되살아났다.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있다. 취임과 동시에 행정명령 서명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단기 변동성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 날 100건 이상의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실제로 이뤄질 경우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 여부가 중요하게 보여 진다. 트럼프 당선인은 매월 2~5%의 점진적 보편관세 부과를 고려하는 등 관세 부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할 수 있어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진다. 여기에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 발표도 확인해 봐야 된다. 오는 23~24일 일본은행의 1월 금융정책결정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최근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 일본은행의 입장 발표에 따라 단기적으로 증시에 반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22일 기아와 LG디스플레이, 23일 SK하이닉스, 24일 LG에너지솔루션이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번주는 트럼프정책과 협력하거나 관세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업종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기적으로 조선, 방산, 엔터테인먼트, IT 장비, 제약바이오, 증권업종을 위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1.19 17:31

대규모 수출로 세계적 기술 인정받은 수소기업 BTE 완주군 유치

최근 스타트업 기업으로 미국시장에 총 45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수소기업이 수소도시 완주군으로 이전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수소 솔루션 기업 H사와 3,500만 달러 규모의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기(GEN Series) 수출계약을 체결한 ㈜BTE(대표 심규정)가 완주군에 수소제품 양산 공장을 세우고 올해부터 완주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BTE는 지난 2020년 11월 창업한 수소 스타트업 기업으로, 수소 드론, 수소 자전거부터 수소 버스와 같은 대형 수소 모빌리티까지 대응이 가능한 수소 충전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수소 토탈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수소 충전 장비부터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에너지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이 회사는 수소 관련 산업 네트워크와 연구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완주군이 사업 확장의 적지로 판단해 완주에 메인 공장 구축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주를 거점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 진출을 꾀하기 위해서다. 현재 완주군에는 일진하이솔루스, 아헤스, 덕산에테르시티 등 수소전문기업 3개사와 비나텍, 플라스틱옴니엄, 가온셀 등 예비수소전문기업 3개사 등 1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25.01.19 17:20

소정미 한국여경협 전북지회 10대 회장 취임…"여성기업 발전 이끌 것"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가 16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제9대 박숙영 회장의 이임식과 제10대 소정미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노섭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등 지역 기관장들과 도내 여성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임 박숙영 회장은 "회원 여러분의 협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3년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각자의 힘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 냈고 전북지회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신임 소정미 회장은 "'도약하는 여성기업, 함께 여는 전북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주어진 임기 동안 도내 여성 기업인의 권익 향상과 전북지회의 양적, 질적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취임식에서는 모범여성기업인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박은 데이나이스호텔 대표이사와 국순화 호산공동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도지사 표창을, 송은숙 (유)우림환경 대표가 교육감 표창을 수상했다. 김관영 지사는 축사를 통해 "여성기업인의 탁월한 역량이 전북 경제의 미래를 희망으로 채우고 있다"며 "기업하기 더 좋은 환경 조성으로 여성기업의 창업과 성공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북특별자치도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를 위한 단체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전북의 발전과 올림픽 유치를 향한 염원을 함께 표현했다. 한편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전북지회는 1999년 7월 창립 이후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한 창업보육센터 운영, 여성가장 창업자금 지원 등 여성 창업을 독려하고 있으며, 여성기업 공공판로 확대를 위한 여성기업확인서 발급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16 19:01

전북, 풍부한 문화유산 보유에도 관광산업 '제자리걸음'

전북지역이 풍부한 문화유산과 우수한 먹거리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열악한 교통·숙박 인프라로 관광산업 성장은 '터덕'이고 있다. 전북과 함께 관광산업 중심 지역인 강원, 제주와 비교해 전반적인 관광 인프라와 산업 발전이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16일 발표한 '전북지역 관광산업의 특징 및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 지역 업체당 관광산업 매출액 증가율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6%로 전국 평균(7.6%)을 크게 밑돌았다.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관광산업 매출액 비중 역시 0.7%로, 전국 평균(1.0%)을 하회했다. 관광업체당 매출액은 평균 3억 원으로, 제주(9억 원)의 3분의 1, 강원(30억 원)의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내국인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관광산업 관련 소비지출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보이고 있다. 전북은 국보와 보물 등 국가유산 1007개를 보유해 강원(723개), 제주(406개)보다 많다. 전주 한옥마을, 익산 미륵사지 등 세계문화유산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관광객 소비지출의 69%가 식음료업(강원 57%·제주 44%)에 집중될 만큼 음식 관광 경쟁력도 두드러진다. 그러나 '머물고 이동하는' 기본적인 기반이 부족하다. 2023년 기준 전북의 호텔은 67개, 휴양콘도는 5개로 강원(호텔 147개, 콘도 78개)과 제주(호텔 353개, 콘도 65개)에 비해 현저히 뒤처졌다. 이로 인해 전북 관광객의 54%가 가족·친지 집에서 숙박하는 '반강제 민박'을 해결책으로 선택하고 있었다. 이는 강원(12%), 제주(2%)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전주역에서 주요 관광지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경우, 버스 대기시간을 포함해 자가용 대비 2~3배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2013년 이후 렌터카 수도 급감해 관광객들의 이동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주차 문제는 관광객들의 최대 불만 사항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전북의 주차장은 613개로, 강원(1080개)과 제주(978개)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특히 관광객이 집중되는 전주 한옥마을, 전주역 등의 경우 주차난이 심각해 불법주차와 교통체증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한은 전북본부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전북의 대표 먹거리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복합 관광 상품 개발을 제시했다. 문화유적지·생태관광 자원과 연계된 숙박시설 확충과 함께 치유관광 및 워케이션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공사 중인 전주역과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한 교통 체계 개선을 제안했다. 순환버스와 관광택시 등 기존 대중교통 인프라를 활용하고, 실시간 주차면 확인과 예약,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 주차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기획조사팀 정원석 과장과 김재휘 조사역은 "현재의 전북 관광산업은 다소 정체된 상황"이라며 "보유한 관광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관광객의 편의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류인평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엄밀히 따져 전북은 관광 컨트럴타워가 없다. 관광산업과 관련해 도와 시군, 문화관광재단 등이 함께 하는 연석회의가 부족하다"며 "전주, 군산, 익산 등처럼 인접 도시를 아우르는 관광이 추세인 만큼,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한 통합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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