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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는 농민들

농업은 나라의 근본이라는 말이 전혀 와닿지 않네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및 일용직 노동자들이 급감하면서 농민들의 애환과 딜레마가 깊어지고 있다. 24년째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한국(49) 씨는 직장생활 그만두고 지난 1997년 경기도 이천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던 중 폭설로 인해 무너지고 타지에서의 어려운 생활로 4년 만에 그만뒀다. 이후 고향인 진안군 부귀면에서 하우스 2500평을 통해 겨울에는 오이 중심으로 토마토, 고추, 왕 대추 등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 중이다. 하지만 농촌 생활은 젊은 사람이 없고 일손이 부족한 상황 속에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또다시 어려움에 봉착했다. 외국인 10명을 고용해 대형 농사일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전무한 상태로 농산물들도 제값에 받기에도 힘든 실정이다. 한때는 돈벌이의 수단이 아닌 농업을 위해 직접 인력사무소를 운영했지만 찾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결국 4~5000만 원을 잃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 겨울 같은 경우 연료, 시설 보강 등 인위적인 손길이 많아지면서 작업비도 덩달아 여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지만 농산물 소비 가격에는 변동이 없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은 재배에 어려움이 더해지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모양도 이쁘지 않아 소비가 더 감소해 작업비, 박스비만 더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귀농인들을 위해 텃밭을 내어주고 관광객들을 위한 동산을 만들고 축산으로도 활성화를 시키겠다는 김한국 씨의 희망이 절망으로 바뀐 것이다. 이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펼쳐지고 재배와 소비가 줄어드는 현상이 전부 농가에 고스란히 피해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김한국 씨는 본격적으로 농번기를 맞이한 농민들의 경제적인 시련은 지금부터라고 말한다. 지금은 농사에 대해 설계와 재배 면적을 정하면서 씨앗을 뿌리고 투자를 하는 시기로 열매가 나오는 가을부터 실질적인 결과물이 도출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농사를 지어놨지만 일을 할 노동자들이 없어지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없어지면서 9~10월부터 못 살겠다라고 말하는 농민들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저소득층들을 위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 속에 고령의 농민들에게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씨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배울 점도 많았다고 귀띔했다. 말로만 들었던 전국적인 재난이 이런 것이고 대처 방법에 대해 배웠다면서 너무 비관만 하기보다는 어떻게 이겨내야 할 것인지 알게 됐다는 거다. 김한국 씨는 코로나19가 지속될수록 농민들은 물론 나라가 먼저 걱정이 앞선다면서 하루빨리 종식돼 나라가 평온해지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4.13 18:14

중기 86.2% "첫인상이 채용에 높은 영향을 준다"

중소기업 채용 면접관 10명 중 8명이 면접에서 지원자의 첫인상이 미치는 영향이 높다고 답했다.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채용 면접관 883명을 대상으로 <채용면접에서 첫인상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지원자의 첫인상이 매우 높은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39.8%로 많았다. 조금 높은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53.5%를 합하면 총 86.2%가 지원자의 첫인상이 면접에서 높은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것이다. 반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답변은 13.8%로 10명중 1명 정도에 그쳤다. 면접에서 지원자의 첫인상이 결정되기까지 시간은 평균 3분4초에 불과했다. 중기 면접관들에게 개방형으로 조사한 결과 이처럼 집계됐다.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첫인상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면접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라 답했다.지원자의 첫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자세와 태도를 꼽은 면접관이 71.6%의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면접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자리에 앉아 답변하는 자세 등 기본적인 태도에서 지원자의 첫인상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어 지원자의 표정과 눈빛(45.8%), 답변하는 내용(45.2%)으로 지원자의 첫인상이 결정된다는 면접관이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발음, 어조 등 말하는 방식(32.4%) △발성, 성량 등 목소리 톤(20.0%) 순으로 첫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높았다. 한편, 중소기업 면접 형태는 일대일 면접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일대일 면접을 진행하는 중소기업이 54.9%(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다수의 면접관과 한 명의 지원자가 참석하는 다대일 면접을 진행하는 곳이 39.6%로 많았고 이어 한 명의 면접관과 다수의 지원자가 참석하는 일대다 면접을 진행하는 곳이 27.4% 순으로 많았다. 한 명의 면접관과 한 명의 지원자가 면접에 참여하는 일대일면접이 가장 많은 중소기업에서는 면접 후 합격이 결정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길지 않았다. 채용 시 합격이 결정되는 시점은 언제인가 질문한 결과 면접을 마친 직후라 답한 면접관이 59.3%로 과반수 이상으로 많았다. 면접을 마친 며칠 후에 합격이 결정된다는 답변은 39.8%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0.04.13 17:27

코로나19 추이 따라 변동성 클 듯

시장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완화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35.26포인트(7.83%) 상승한 1860.70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3046억원과 450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들은 766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한달만에 180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최근 상승으로 인해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이 10배 수준을 넘어서며 단순히 국내증시는 저평가되었다고 말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만한 재료들이 산재해있는 모습이다. 지난주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됐다. 다행히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해 반도체 업황의 견고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경기민감업종과 항공, 여행같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은 실적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 실적예상치의 하락폭도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했기에 실적의 우려감은1분기보다 2분기에 더 클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주 일정은 중국 경제지표가 예정돼 있다. 이미 발표된 3월 PMI가 개선된 만큼 실제 수출입 및 생산이 얼마나 개선됐을 지가 중요하기에 14일 중국 수출입 지표, 17일 3월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 실업률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가 나쁠수록 중앙정부와 은행들의 경기부양책의 강도는 더욱 적극적일 것으로 보여 지표와 각국정부들의 대응책을 동시에 고려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 연준은 투기등급의 회사채도 매입하는 2조3000억달러의 추가지원책을 발표했고 유로존도 5400억 유로의 구제금융에 합의한 상황이다. 현재 코스피지수 1850포인트선은 코로나이슈로 인한 하락분의 반절정도가 되돌려진 만큼 대내외변수를 보면서 쉬어갈 수 있는 구간으로 보인다. 중국의 우한지역 이동재개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하며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추정치와 연간 추정치 하락조정 가능성과 현재 진행중인 미국, 유럽 내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감에 따라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실적전망치 상승될 수 있는 업종과 종목으로 압축해서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전북본부 차장

  • 금융·증권
  • 기고
  • 2020.04.12 18:41

선거 특수 사라진 홍보업계

눈코뜰새 없이 바빠야 할 시기이지만 한가해도 너무 한가하네요... 4.15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전북지역 홍보업계들은 연일 울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축제,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장되면서 이를 홍보하는 수단들도 줄어든 상황 속에 총선특수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과 접촉을 꺼리면서 조용한 선거가 진행되고 대다수의 후보는 비대면으로 홍보를 하는 경우가 즐비하다. 특히 올해부터 만 18세들도 선거권이 부여되면서 젊은 층들의 표를 얻기 위해 SNS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처럼 한정된 선거 비용을 선거 유세 차량, 포스터, 현수막, 명함 등을 이용한 대면 홍보 방식을 하지 않으면서 도내 인쇄디자인 업체들의 주문량 감소와 함께 매출액에도 타격을 입고 있다. 앞으로 호황세를 보이던 홍보물이 언젠가는 사라지고 결국 홍보업체들의 수도 급감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낙선될 경우 절감된 비용을 받게 되고 차라리 총선 홍보물에 뛰어들기보다는 공사와 기관들과 거래하는 것이 더 낫다는 입장도 보였다. 도내에서 18년 동안 디자인 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직원이 13명에서 6명으로 감축됐으며 디자인 개발에도 의욕이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 감소가 다행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인건비 문제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 선거 때 인쇄 비용이 소폭 상승하면서 기대를 했지만 연락이 오는 곳도 전무하다. 통상 총선 때 포스터, 명함, 현수막 등 120만 장씩을 찍어내면서 연 매출액이 50% 상승했지만 현재는 오히려 30%가량 줄어들었다. 인쇄 업체 관계자 B씨는 지난 20대 총선 같은 경우 연 매출액이 8억 원까지 보였지만 현재 주력 정당과 당선권에 있는 후보자들만 이용하면서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협상 부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다양한 홍보 매체 중 9만 부를 찍어내던 명함 배포가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인건비, 종잇값, 인쇄 비용 등 시장 물가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발주 예산은 변화가 없어 생계에도 위협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인쇄 업체 관계자 C씨는 4년 전 출판기념회는 2500만 원, 본격적인 선거 돌입하면서 최대 5000만 원까지의 예산 투입을 통해 선거 화보, 포스터, 명함 등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최근 공고물을 이용한 유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전체 예산에서 70%가 감소한 상황이다. 대형 현수막 수량과 함께 크기도 줄어들었으며 납품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쇄소 내에 공허함만 가득하다고 토로했다. 현장에서는 전북지역 후보자들이 지역 상생을 위해 도내 홍보업체 이용하는 섬세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후보자가 단가와 종이 및 디자인의 질 문제로 서울과 대구에 맡기는 경우가 허다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전과 다르게 지방과 수도권의 디자인 질의 차이가 별반 차이 없다면서 중앙에서 홍보물을 찍어낸 다음 내려보내는 것이 아닌 지역에 바로 예산을 투입해 홍보업계의 활성화를 시켜야한다고 지적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4.12 16:59

”코로나19로 아프리카 말리에 발묶인 군산 해전산업 안전한 귀국을“

아프리카에 발 묶인 한국기업인들이 하루속이 귀국하도록 도와주세요. 이들은 관광으로 온 것도 아니고 테러 위험을 무릅쓰고 열악한 환경에서 외화를 벌기위해 나와있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말리에서 1830만불 규모의 젠네댐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군산 해전산업 김형식(52) 대표. 그는 지난달 16일 멀리 아프리카 말리에 달려갔다. 현장에서 땀흘리는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업무를 챙기고 현지에서 새로운 수주건이 있다는 소식에 만사제치고 달려간 것이다. 하지만 그는 10여명의 직원들과 현지에서 코로나19로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고립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기야 이들을 하루속히 귀국시킬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를 달구고 있다. 해전산업은 군산에서 지난 2009년 10월 설립된 회사로 대형 댐 수문 및 기계장치 제조건설회사다. 배수갑문 및 댐 수문 설계, 제작, 시공까지 원스톱 제공이 가능하며 20년 이상의 기술력 및 다양한 경험을 가진 기술자들을 보유한 회사로 배수갑문 및 댐 수문과 관련된 사업분야에서는 국내 기업 중 최상위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16년 해전산업은 삼성물산과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해 1830만달러 규모의 해외 댐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김 대표는 지난 달 16일 직원 1명과 함께 추가계약 협의를 위해 출국했다가 현지 직원들과 함께 고립됐다고 한다. 공사는 진행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태에서 기본적인 의료시설도 갖춰지지 않은데다 폭동과 약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18년 3월 젠네댐 공사 현장에 반군들이 테러를 가해 장비를 불 지르고 약탈하는 일고 발생했으며 현재는 말리 정부군 60여 명이 항상 공사 현장에 주둔하면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지만 경제 위기와 전염병이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위기감이 더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절박한 상황이 전해지면서 지역에서 이들의 귀국을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많은이들이 참가하고 있다. 전문 건설협회 전북도회도 중앙회에 건의해 중앙회장이 국토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이들의 귀국을 돕기를 요청했다. 다행히 당초 아프리카 진출 기업인들이 소규모로 모여 별도의 전세기를 띄우는 건 어려운 입장을 밝혔던 외교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조만간 귀국 항공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식 대표 아프리카 현지에서 김형식 대표는 협회와 전북도 등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세네갈대사관과 외교부쪽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어서 조만간에 귀국할 수 있는 항공편이 열릴것 같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김태경 전라북도회장은위기에 당면한 지역 건설산업의 타개와 국위선양을 위해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건설업체가 갑작스런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같은 건설인으로서 안타깝다며 국토교통부, 전라북도, 해외건설협회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이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천경석 기자

  • 건설·부동산
  • 전북일보
  • 2020.04.09 19:55

코로나19 사태에 로컬푸드 매출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의 1분기 매출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개학이 연기되자, 식자재 구매가 증가한 가정에서 시중마트보다 안전성이 담보된 로컬푸드 매장 이용을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매장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5%가 증가한 3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보다 61억 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이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첨병으로 활약하며 농촌 지킴이의 마지막 보루이자, 가정의 안전한 식자재 제공처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전주, 군산, 김제에 소재한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학교 급식용 친환경 채소(얼갈이, 상추, 오이, 양파, 감자, 부추 등) 3500봉지, 700만 원 상당을 판매했으며, 특히 학교급식용 친환경 채소를 38개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조합원 유무와 관계없이 한시적으로 판매를 대행해주고 있다. 2020년 1분기 기준 로컬푸드 매장에 납품하는 도내 농업인은 1만1000여명이며,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종사하는 임직원 수는 300여 명으로 도내 로컬푸드가 농촌경제 및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강해원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코로나19 인해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로컬푸드 직매장을 믿고 찾아주시는 도민 여러분께 감사할 뿐이다며 도민들께 보답하기 위해 더 안전하고 신선한 로컬푸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0.04.08 22:06

LH, 다가구·다세대 매입임대주택 화재 안전성 대폭강화

LH전북지역본부(권창호 본부장)가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화재안전성 강화를 위해 종합플랜을 수립하고 45억 원을 들여 화재에 취약한 시설물에 안전설비 설치공사를 마쳤다. 설치공사는 아파트에 비해 화재에 취약한 LH가 매입한 전북지역 다가구다세대주택 480여동 5200호가 대상이며 △화재발생 예방 △화재초기 대응 △화재확산 방지의 3개부문 6대 시설을 개선했다. 화재발생 예방 부문에서는 주방내 조리기구 과열 화재 예방을 위해 가스기구를 켠지 일정시간 경과 후 자동으로 가스가 차단되는 안전시설과 쓰레기 적치장소와 재활용품 보관소의 방화 예방을 위해 CCTV를 설치했다. 화재초기 대응 부문에서는 화재 대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세대 내부에는 소화기와 경보시설(단독경보형 감지기)을 설치했다. 또한, 법적으로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건축물의 필로티 내에는 스프링클러를 대체하는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해 방치된 오토바이에서 발화된 김해 원룸 화재 등과 같은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화재확산 방지 부문에서는 급격하게 상부층으로 화재가 확산된 제천 스포츠센터, 영국 호텔 화재와 같은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외벽의 드라이비트와 필로티 천장판을 기존의 가연성 단열재에서 불연성 단열재로 교체했다. 권창호 본부장은 소방시설 확충을 통해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이 화재 걱정없이 안심하게 거주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추가적으로 매입하는 임대주택에 대해서도 화재, 방범 등 입주자의 안전을 고려한 시설물 설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LH 매입임대주택은 매년 매입공고를 통해 소유주가 직접 매입신청한 주택에 대하여 주택 품질, 주변 환경 등에 대한 실태조사 후 LH 매입기준에 의거 대상주택을 선정한다. 이들 주택에 입주를 희망하는 가구는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 또는 LH에 신청서류를 제출 후 소득수준 등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쳐 입주 계약을 체결한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0.04.08 20:00

전북 지역 기업·경제단체들, 나눔과 상생활동 힘 모아 "코로나19 위기 함께 이기자"

전북지역 중소기업과 단체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 체감경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코로나19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다양한 활동과 캠페인은 농민과 자영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과 함께 지역경제 회복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전북지역 산하 40개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지난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농가에서 생산되고 있는 꽃과 농산물 사주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에 맨 처음 전북합성수지공업협동조합이 나섰다. 완주로컬푸드 건강한 밥상에서 농가를 돕기 위해 200여만 원의 농산물을 구입했다. 전북전주슈퍼마켓협동조합 또한 전주시에 200여만 원 상당의 손소독제를 기부했다. 추가적으로 전북가구공업협동조합, 전북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익산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 전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전북아스콘공업협동조합, 전북식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등도 다음달까지 화훼 및 농산물 구매 캠페인과 성금전달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전북의 대표 중소기업인 하림그룹은 대구 동산병원 의료진에게 삼계탕 세트와 마스크 등 지원 물품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삼계탕 세트 3000개를 전달했다. 티앤제이건설(주)은 도내 독거 어르신에게 전기시설교체 재능기부, 쌀연탄성금 등의 기부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정석케미칼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에 역경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 소비자봉사 단체 등에서도 다양한 실천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전북지역 소비자단체인 네츄럴패브릭동아리는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회원들이 모여 500개의 면 마스크를 제조해 소상공인전주센터에 전달했다. 봉사 단체 전주시 나눔회도 전주소년원을 방문해 소년원 학생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손소독제 60개를 전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다양한 캠페인들을 통해 농민과 소상공인들이 울먹이면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 희망의 한줄기 빛이 되기를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4.08 18:07

['온라인 개학' 급식 납품 농가위기] (상) 현황 : '수백톤' 긴급소비 한계..장기 유통책 필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에 급식 농가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전북도를 비롯한 전주시 등 자치단체에서 소비 촉진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한시적 방안으로 한계에 다다랐다. 하지만 이런 위기를 통해 지역 우수 농산물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착한 소비에 동참한 전북도민 사이에서 건강한 지역 농산물에 만족도와 호응이 크기 때문이다. 장기적 유통 대안을 마련해 지역 먹거리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확고히 구축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도내 급식 농가 위기 현황과 대안, 정책 연계 활성화 방안을 긴급 진단한다. 9일부터 초중고 학교가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면서 도내 급식 농가들은 두 번 울고 있다. 학교와 계약을 맺고 급식용 친환경 식재료를 납품하던 농민들은 한 달 넘게 창고에 쌓여 있는 농산물을 보며 속앓이 했는데, 급식 없는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농가 피해가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입은 도내 급식 농가 피해 규모는 290톤약 21억 원가량이다. 도가 시군별 4월 피해 예상 규모도 파악 중인 가운데 전주지역만 67톤에 달한다. 전북도를 비롯해 14개 시군이 나서 급식 농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하고 있지만 한계를 보이고 있다. 시민들이 차에 탄 채 급식용 농산물 꾸러미를 구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가 대표적인 소비 촉진책으로 꼽히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지만, 자치단체에서는 준비 인력과 방문판매 등의 한계로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며칠 새 500상자가 완판 될 정도로 인기가 좋지만, 물량으로 따지면 총 2톤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이를 진행하기 위해 장소 섭외, 꾸러미 포장, 설명 판매 등 엄청난 노동력이 필요해 사실상 효율성이 크지 않고, 몇 명의 담당 공무원이 계속 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에 한시적인 소비 촉진책보다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유통로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는 대안으로 온라인 농산물 판매 사이트를 개설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급식 농가의 피해 장기화에 따른 대비책 마련 필요성을 느꼈고, 코로나19 등으로 바뀌어 가는 소비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유통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에 선정된 전주시는 국가 예산 10억 원에 시비 10억 원을 매칭해 온라인 친환경 농산물 유통구매 사이트를 개설한다. 이 사이트를 통해 임산부 4300여 명에게는 농산물 배송 지원을 하고, 도민들은 자비로 구매해 배송 받을 수 있다. 사이트는 4월 20일 가개통할 예정이다. 급식농가 어려움은 학교도 연관돼 있는 만큼 자치단체뿐만 아니라 교육당국에서도 함께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학교에서 집행하지 않은 급식 예산을 활용해 급식용 농산물을 계약, 각 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해 꾸러미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그 예다. 학교에 출근하는 급식조리종사자영양사 등이 함께 나서면 인력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유통 플랫폼을 늘릴 수 있다는 조언이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0.04.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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