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국체전] 전북, 초반 9위…중위권 '순항'
지난 16일 강릉에서 개막된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이 대회 사흘째를 맞아 중위권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전북은 18일 현재 금메달 22, 은메달 28, 동메달 38개를 획득하며 종합득점 5290으로 경기, 부산, 강원, 서울, 경북, 충남, 경남, 대전의 뒤를 잇고 있다.사전 경기에서 이미 3개의 금을 딴 전북은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유도에서 6개, 육상 5개, 사이클 4개, 양궁 3개, 볼링 1개 등 모두 19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특히 육상 여자일반 해머에 출전한 강나루(33익산시청) 선수는 전국체전 9연패라는 진기록으로 도민들에게 값진 금을 선사했다.유도 한양대 김현철은 남대부 -100kg급과 무제한급에 출전,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또 지난해 전국체전 3관왕에 올랐던 삼양사 사이클 나아름은 여자일반 지난 16일 개인추발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를 시작한 뒤 17일에는 단체추발에서 금을 추가했다. 같은 팀 이은희도 단체추발과 스크래치에서 금빛 질주를 펼치며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아쉬운 은메달 행진도 이어졌다. 올해 창단한 진안군청 레슬링팀은 유동주가 3개, 김광훈이 1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체전 창단 신고식을 가름했다. 양궁 비공인세계신기록 보유자로 기대를 모았던 우석대 한희지는 70m에서 금 과녁을 비껴가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국토공사 사이클팀도 대회신기록을 수립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금메달을 내줬다.단체전은 18일 고교배구 최강자인 남성고가 경북사대부고를 가볍게 제쳤으며 정읍여고 핸드볼도 대전 동방여고를 제압했다. 호원대 검도 남자부는 부산 경성대를 5-0으로 눌렀고 군산고와 기전여고 농구도 나란히 충남 쌍용고와 광주 수피아여고를 이겼다. 하키의 김제여고는 모처럼 전국체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으며 야구의 원광대도 2회전에 올랐다.반면 초반 광양제철고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군산제일고 축구가 18일 강호 인천 부평고의 문턱을 넘지 못했고 전주시민축구단도 2회전에서 천안시청에게 패했다.전북은 체전 나흘째인 19일에는 서남대 축구를 비롯해 정구, 탁구, 하키, 야구, 핸드볼, 배구, 테니스, 농구, 당구, 수구 등 단체전 경기와 스쿼시, 당구에서 단체 개인전 경기를 갖는다.체급종목으로는 레슬링과 씨름, 태권도, 우슈쿵푸, 유도 경기가 예정돼 있다.육상과 볼링, 롤러, 골프, 사이클, 요트, 우슈쿵푸, 체조, 핀수영, 근대5종, 양궁, 역도, 궁도, 조정, 사격, 수영 등의 기록종목에서도 메달 색깔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