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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취임준비위,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4만1000여명 초청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22일 다음 달 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초청 규모를 4만1000명 규모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이 밝힌 뒤 “세부 초청 대상의 구체적 인원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7만여명,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5만여명이 참석했다. 취임식 참석자는 일반 참여를 신청한 국민을 상대로 오는 25일 추첨이 이뤄지며, 결과는 오는 29일 인수위 홈페이지(https://20insu.go.kr)의 취임준비위원회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초청장은 다음 달 2일부터 우편 발송된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과 관련해 “윤 당선인이 직접 예방해 취임식 초청의 뜻을 밝혔다”며 “필요하다면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도 언제든 직접 초청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례에 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등 전직 대통령 유족도 초청할 예정이다. 취임식 당일인 5월 10일 0시에는 보신각에서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리며, 오전에는 윤 당선인의 서초동 자택 앞에서 간단한 축하 행사가 열린다. 윤 당선인은 같은 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다. 또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는 다양한 식전 행사가 진행되고, 오전 11시께 윤 당선인이 도착하면 취임식 본식이 시작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용산 집무실 시대 개막을 알리는 기념행사와 국내 주요 인사·외빈을 위한 경축 연회 등이 진행된다. 이와는 별도로 이달 24일 용산공원 잔디마당에서는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가 개최되며, ‘내가 꿈꾸는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국민 동영상 참여 프로그램 공모는 이달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2.04.22 14:30

김관영 전북지사 예비후보 "1차 경선 과반 득표 자신"

김관영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1차경선 발표를 하루 앞둔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육경근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에 나서는 김관영 예비후보가 21일 “민심과 당심이 대통합과 혁신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도 깨끗하고 정직하게 새로운 전북을 만들겠다”며 “흑색선전이 난무하지만 신경쓰지 않겠다. 오직 변화를 열망하는 전북도민과 민주당 당원들만 보면서 뚜벅뚜벅 걷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심과 당심의 큰 흐름이잡혀가고 있다"면서 "변화를 열망하는 도민들의 절박함이 유능한 경제도지사 후보 김관영에 대한 지지와 성원으로 이어져, 그 강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는 곳마다 많은 분들이 유능한 도지사 후보를 기다렸다, 꼭 승리하라“며 ”등을 두들겨 주신다“고 전했다. 특히 ”오늘도 저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도민과 당원을 만나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전북의 곳곳을 뛰어다니겠다“며 전북정치를 망치고 있는 무능한 구태정치와 싸워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1차 경선에서 과반이 넘는 득표를 자신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의 여론조사 추이나 제가 직접 현장에 느끼는 도민들의 성원 등을 종합해볼때 1차에서 50% 이상 과반 득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밝혔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권리당원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좀 우위에 있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당원 동지를에게 지지를 호소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4.22 11:08

1차서 끝나냐, 결선까지 가냐...전북 도백대전 ‘촉각’

“1차냐, 결선이냐 치열한 수읽기가 시작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더불어민주당 컷오프(공천배제)로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도백 자리를 쟁탈하기 위한 후보자들의 본격적인 각축전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차 결선투표가 진행되지 않지만 반대의 경우엔 2차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전통적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북에서 그간 ‘민주당 경선이 곧 당선이다’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였던 만큼 도백을 향한 '왕좌게임' 분위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부터 전북도지사 후보자 국민참여경선을 시작했다. 23일 후보가 발표된다. 경선 주자로 김관영 전 의원과 재선인 김윤덕·안호영 의원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참여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 권리당원 투표는 20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 ARS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20일에는 카카오톡, 문자, PC 접속 등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투표율은 21.64%로 집계됐다. 전북 내 권리당원 규모가 14만 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을 때 약 3만 명의 권리당원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21일부터 22일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아웃바운드(걸려 오는 전화 5회)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인바운드(거는 전화) 방식으로 안심번호 선거인단(권리당원과 전북도민 대상) 투표가 실시된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3일 최종 후보가 확정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2차 결선투표는 26일부터 29일까지 1차 경선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과는 29일 발표된다.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후보가 유리할지 셈법이 복잡하다는 게 지역정치권의 분석이다. 우선 국민참여경선에서 권리당원 비율이 50%인 상황에서 6년 만에 복당한 김관영 후보에게는 약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고 또한 송하진 지사의 핵심측근들이 합류하는 등 대세론을 등에 업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호영 후보는 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 현역 의원으로 권리당원 투표에서 유리한 지형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김윤덕 후보 역시 인구가 가장 많은 전주지역 현역 의원으로 최근 송하진 지사가 컷오프(경선배제)로 불출마하게 되면서 지역 '권리당원 표심'이 이동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결국 경선의 향방은 알 수 없는 형국이다. 한치 앞을 내다 볼수 없는 치열한 경쟁으로 지역정가에서는 1차 경선으로 최종 후보가 나오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2차 결선투표에서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1차 경선에서 공표된 후보들의 결과가 1순위와 2순위가 근소할 경우 3위에 이름을 올린 후보자가 캐스팅보트가 될 가능성이 커 마지막까지 수읽기와 합종연횡의 예측불허 선거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4.21 19:20

민주당 경선 돌입..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촉각

"전북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있을까, 없을까" 현역 의원들의 6·1 지방선거 출마가 이어지면서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수도 있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김관영 전 의원이 최종 후보로 결정되면 재보궐 선거는 없지만 김윤덕(전주갑)·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의원이 공천을 받게 되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성사된다. 그럴경우 김윤덕 의원의 지역구인 전주갑과 안호영 의원의 완주·진안·무주·장수가 재보궐선거 지역구로 떠오르고 있다. 김윤덕 의원과 안호영 의원 중 1명이 당내 경선에서 본선행을 확정한 뒤 의원직을 내려놓게 되면 오는 6월 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현역이 김관영 전 의원과 결선투표를 실시하면 재보궐 선거 확률은 50%, 현역 의원들이 맞붙는다면 100%이기 때문에 지역정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1차 경선 결과는 23일 발표될 예정이며 과반 득점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로 이어져 최종 후보는 29일 확정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현역 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다음달 2일까지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오는 30일까지 사퇴하면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재보궐선거를 치르게 되며, 5월 1일 이후 사퇴하면 내년 4월에 재보궐 선거를 치른다. 여기에 지난 1월 2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받은 이상직(전주을) 무소속 의원의 대법원 확정 판결이 이달 말까지 나올경우 6월 1일 재선거를 치르게돼 전북에서는 재보궐 선거 규모가 '미니 총선'급으로 커질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지역정가는 전주을 선거구의 6월 1일 재보궐 선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상직 의원실은 "대법원 일정이 5월엔 잡혀있지 않았다. 6월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선 전주을 재보궐선거 가능성은 낮다"고 답했다. 성사여부가 불투명 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벌써부터 입지자들이 거론되면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임정엽 전주시장 출마예정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정치권은 그의 무소속 출마를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지만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는 힘겨운 싸움이 될 수 밖에 없기때문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로 선회할 수도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상직 의원의 지역구인 전주을이 재보궐 선거구로 확정되면 귀책사유로 민주당이 공천할 수 없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세균계로 불리는 임 후보는 완주군수를 지냈고 정 전 총리의 정치적 고향(진안)이 지역구인 안호영 의원의 선거구를 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호영 의원과 전라고 동문인 김정호 변호사도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래저래 전북도지사 경선결과를 지켜보는 이들이 늘고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4.21 19:20

[6·1 지방선거 전주시장 경선 토론회]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한목소리'

대한방직 부지, 전주종합경기장, 전주시청사 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예비후보들은 지역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경제'라며 궁극적으로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다만 개발 방법론에 있어서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주최하고 전북일보와 전북CBS,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 금강방송, LG헬로비전이 공동 주관한 '6·1 지방선거 전주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가 21일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에서 열린 가운데 민주당 우범기·유창희·조지훈 예비후보(가나다순)는 자신들이 전주시장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설전을 벌였다. 이날 예비후보자들은 대한방직 부지, 전주종합경기장, 전주시청사 개발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범기 예비후보는 "세 부지는 전주시민들이 개발되길 바라고 있는 곳"이라며 "대한방직 부지와 종합경기장은 5성급 이상 호텔, 국제행사 유치가 가능한 대형 컨벤션센터, 대형 쇼핑몰 그리고 시민이 쉴 수 있는 중앙공원 형태로 반드시 개발해야 한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행정이 민간기업을 찾아다니면서 투자를 유치해야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민간기업이 전주에 투자하겠다는 데 행정에서 절차상 여러 이유를 들며 투자를 지연시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행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우 예비후보는 "전주시청은 완주군으로 이전해 완주군민들에게 전주시가 통 큰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현 전주시청 자리에는 초고층 빌딩을 짓고 완산경찰서 등 공공 부문까지 입주시켜 구도심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창희 예비후보는 "대한방직 부지는 민간기업의 땅이다. 기업이 개발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이 적극 지원하겠다"며 "전주시장에 당선되면 신속행정추진단을 만들어 100일 이내에 공사에 착수하겠다. 도시계획변경사전협상제를 통해 용도 변경에 따른 이익금은 반드시 환수하고 시민들에게 재투자하겠다. 공사에 지역업체 참여 50% 이상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전주시의 지분 참여를 통한 공동 개발 방식도 제시했다. 그는 "전체 사업 부지 중 전주시가 3.3%, 전북도 2.7%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시가 지분 참여를 통해 공동 개발한다면 사업 시행에 공신력이 확보되고, 신속한 사업 진행이 가능하며, 개발 이익 환수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 예비후보는 현 시청사의 건물 노후화, 사무·주차공간 부족, 건물 임대료(연간 9억 3000만 원 규모) 등의 문제를 들며 "전주시청사는 종합경기장으로 신축 이전하고, 종합경기장에 교통환승센터를 만들어 종합경기장을 행정과 교통의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조지훈 예비후보는 "대한방직 부지는 전주 침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대한방직 부지 개발은 시민공론화위원회의 권고안을 수용하도록 하고 개발자가 제안한 익스트림타워 완공이 선행될 때, 나머지 개발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 그리고 개발이익을 환수해 디지털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종합경기장의 핵심은 속도감 있는 개발이다. 종합경기장 컨벤션센터 건립은 적자 운영 등 논쟁만 20년 이어졌다. 적자라면 시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컨벤션센터를 건립·운영해야 한다"며 "전주시청사는 잔디광장 전면 주자장화, 근처 건물 매입, 기린로 뒤편 선미촌 개발 촉진 등 재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2.04.21 19:19

[6·1 지방선거 전주시장 경선 토론회]공약 실현 가능성 '논박'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에서는 우범기, 유창희, 조지훈 예비후보(가나다순) 등 3명이 공천권을 두고 경쟁한다. 21일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전주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들은 상대 후보의 핵심 공약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공약 외에도 부동산 문제, 배우자 특채 발언 등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토론회 내용을 쟁점별로 정리한다. △지하차도, 시청사, 지역상생형 대형쇼핑몰 공약 검증 예비후보들은 자신의 주도권 토론 시간을 활용해 상대측 공약의 실현 가능성 등을 집중 점검했다. 우범기 예비후보는 지하차도 건설 공약, 유창희 예비후보는 시청사 건립 공약, 조지훈 예비후보는 지역상생형 대형쇼핑몰 유치 공약이 검증대에 올랐다. 조 예비후보는 유 예비후보의 '시청사 신축 이전' 공약과 관련해 "유 후보는 시청사 신축 이전에 2000억 원이 소요된다고 했다. 이 예산을 관공서를 짓는데 쓰는 대신,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분야에 쓰는 게 낫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예비후보는 "매년 10억 원에 가까운 시청사 건물 임대료를 지불하느니 새로 건물을 짓는 게 낫다고 본다. 시청사를 종합경기장으로 옮기고 교통환승센터 등을 만들어 종합경기장을 행정‧교통 허브로 개발하겠다"고 반박했다. 조 예비후보의 지역상생형 대형쇼핑몰 유치 공약을 놓고 유 예비후보는 "민자 유치 방식으로 대형쇼핑몰을 유치해 지역 소상공인을 입점 시키고 이들의 수수료를 낮춘다는 구상인데, 과연 그런 조건으로 전주에 올 기업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유 예비후보는 우 예비후보의 지하차도 건설 공약의 재원 충당 계획 등 실현 가능성을 묻기도 했다. 우 예비후보는 전주시 3곳에 지하차도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전주역 앞 첫마중길과 호남제일문 지하차도 건설에 각각 300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예산 확보를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 예비후보는 "지하차도 건설 지점들은 전부 지방도로다. 과연 지방도로에 국비 매칭이 될지 의문"이라며 "현시점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것이 합당한지 조금 더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대형 쇼핑몰과 컨벤션센터, 호텔, 쇼핑몰 등을 대한방직 부지와 종합경기장 부지에 분산 배치한다는 우 예비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유 예비후보는 "우 예비후보는 종합경기장에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분산 배치 조정에 따르면 대한방직 부지에 쇼핑몰이 간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며 "민간기업은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기업에 수익이 되는 쇼핑몰을 제외한 호텔과 컨벤션센터만 짓게 한다면, 종합경기장 민간투자가 진행되리라 예측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우 예비후보는 "컨벤션센터, 호텔, 쇼핑몰, 중앙공원이 반드시 대한방직 부지와 종합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민간기업과 협상을 통해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치 브로커 개입 의혹 논란…진실 규명 촉구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정치 브로커 개입 의혹을 폭로하고 전주시장 예비후보를 사퇴한 가운데 우범기·유창희·조지훈 예비후보는 '녹취록 전체 공개'를 다시 한번 주장하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조지훈 예비후보는 "지역 정치권에서 2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그런(정치 브로커 선거 개입) 이야기는 소설 속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저를 비롯 두 후보도 녹취록 전체 공개에 동의한 것으로 안다. 녹취록 전체 공개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고 선거 브로커가 전주 정치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범기 예비후보는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치 신인인 저에게 (선거 브로커의) 접근이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저 스스로 강한 원칙과 행동을 보여줬기에, 구체적인 제안을 들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취록 전체 공개 등을 통해 모든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창희 예비후보는 "저는 그동안 정치를 하며 단 한 번도 선거 브로커에 휘둘린 적이 없다"며 "녹취록 전체 공개에 동의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역 정치에서 선거 브로커는 퇴출돼야 한다"고 밝히며 깨끗한 선거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부동산 문제, 패거리 정치, 배우자 특채 '말말말' 이날 토론회에서는 우범기, 조지훈 예비후보의 신경전이 과열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 예비후보는 "우 예비후보가 전주시장에 출마하면서 세종 아파트를 처분하지 않고 전주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것은 전주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 예비후보는 "세종으로 이전하면서 공무원 특별 분양을 받았고 이후 안양 집을 처분했다. 전북도 정무부지사로 근무하며 전주 관사에서 2년간 거주했다. 그리고 바로 출마 준비를 했기 때문에 세종 집을 처분하고 전주 아파트를 분양받으러 다닐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뒤이어 우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핵심 가치는 '공정'이다. 조 후보의 전주시의원 시절, 배우자가 전주시에 특채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조 후보는 "특혜가 아니다. 정당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친 채용이었다"며 "지금과 같은 사회복지사 채용 시스템이 갖춰진 것이 언제부터인지 알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우 예비후보가 "임정엽 출마예정자가 '패거리 정치' 때문에 자신이 경선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며 이에 대한 후보들의 견해를 묻자 조 후보는 "알선수재 혐의로 경선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패거리 정치 때문이라고 한다면 민주당 공관위가 패거리 정치를 했다는 것이냐"고 몰아붙였다. △지난 8년간의 전주시정 평가, 후보별 차별화 방안 세 후보들은 지난 8년간의 전주시정에 대해 '복지 정책'은 높게 평가하면서도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지훈 예비후보는 "전주시정의 목표는 경제 최우선이 될 것이다. 전주·완주·익산 경제통합시, 팔복동·만성지구·여의동 첨단산업단지, 중소벤처기업공유혁신단지 등을 만들고 지역상생형 대형쇼핑몰을 유치해 전주의 경제규모를 키우겠다"며 "아울러 층고, 층수, 용적률을 획기적으로 재검토해 전주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예비후보는 "전주시가 추진해온 '엄마의 밥상'과 같은 복지 정책, 전통자산의 가치를 활용한 정책은 앞으로도 계승·발전하겠다"고 했다. 다만 우 예비후보는 "전주시가 크게 성장하지 못한 건 대한방직 부지와 종합경기장 등 지역 곳곳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해 활력 있고 생기 넘치는 전주로 바뀌어야 할 때로 시민과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정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창희 예비후보는 "사람과 문화, 생태 중심의 전주시 정책은 전국적으로 탁월했다"며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게 다양한 복지 정책을 펼쳤지만 먹고사는 문제, 개발 문제는 소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주·완주 경제공동체로 규모를 키우고, 지지부진한 개발을 적극 추진해 도시의 활력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2.04.21 19:19

전북 최장수 의원 최찬욱 도의원 “후진양성에 밀알될 것”...지선 불출마

“변화와 혁신에 솔선수범하고 후배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이번 선거에 불출마합니다.” 전북 지방정치계 최장수 의원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최찬욱 도의원이(71·전주10)이 25년의 의정활동을 마치고 물러난다. '아름다운 퇴장'을 선택한 최 의원은 전주시의원(6선)에 이어 전북도의원(초선)까지 지방의원 7선으로 도내 역대 최다선 의원이다. 최 의원은 2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지난 1994년 시의원 보궐선거로 첫 당선된 후 25년이 흘렀다”며 “위민봉사를 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지역주민에게 먼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제는 후진양성에 밀알이 되겠다”며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후보 검증·평가 절차는 잘 마쳤지만, 당의 변화와 혁신 정책에 솔선수범하고 후배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의 선거구에는 체육계와 정치 후배인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이 단수 공천됐다. 그는 "그동안 마무리하지 못한 만학(체육학 박사 학위)에 정진하는 한편 과거 체육계에서 몸 담았던 만큼 향후 체육현장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다시 기자실을 찾을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동안 함께해준 기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자리를 떴다. 한편 씨름선수 출신으로 체육계에서 활동하던 최찬욱 의원은 1994년 민주당 소속으로 전주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제5, 7, 8, 9, 10대 전주시의원을 역임했으며 8대 후반기에는 의장직을 수행했다. 제11대 전북도의회에서는 전반기 환경복지위원장을 역임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4.21 19:19

전북 국민의힘 ‘열풍’ 공모 신청자 10명→30명

전북에서 역대 보수정권 중 최다 득표율을 달성한 국민의힘이 오는 6·1지방선거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준석 당대표 선출 이후 지역 내 불어든 MZ세대의 보수 열풍과 민심 변화 기조까지 역대 최고의 지방선거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를 대변하듯 이번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역대 최다 인원인 30명이 국민의힘 후보가 되고자 했다. 4년 전인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11명(도지사 1명, 기초단체장 1명, 광역 비례 3명, 기초 비례 6명)이 후보자가 공모를 신청했던 것에 비해 무려 172.7% 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다만, 국민의힘 30명 모두가 이번 지방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광역·기초비례의원을 대상으로 공직 후보자 역량강화평가(PPAT)를 진행했다. 전북에서는 기초의원과 광역·기초비례의원 공천 신청자 26명이 응시했으며 이 중 광역의원 5명을 제외하고 모두 통과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지난 20일 제6차 회의를 거쳐 지방선거 비례대표 단수공천자 및 경선대상자 26명을 선정했다. 단수공천 대상자는 기초단체장 3명과 기초의원 10명, 광역비례의원 4명이다. 경선대상자는 9명으로 광역비례의원 4명, 기초비례의원 5명이다. 선정된 경선대상자들은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 이후 투표 결과와 서류 및 면접심사 결과 합산점수 순으로 비례대표 순번을 정할 계획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전북에서 단 한자리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는 기초의원 등에서 의석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전북에서 기록한 만큼 그 기세를 몰아 지방선거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많이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전북에서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국민의힘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4.21 19:18

안호영 후보 "새만금을 그린뉴딜 해양생태관광 중심지로 조성"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전북지사 경선후보와 새만금살리기공동행동은 21일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새만금을 그린뉴딜 해양생태관광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와 새만금살리기공동행동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수 유통에 기반한 새만금기본계획의 조속한 변경과 민관 거버넌스 구축으로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새만금 개발을 추진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시한 9개 항목의 정책협약은 △해수유통 확대로 새만금수질 2급수 달성 △새만금을 국제적인 해양생태관광지로 육성 △새만금 내 2000ha 양식단지 조성 및 수산업 복원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생산 및 국내 최초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기업) 산업단지 조성이다. 이어 △농생명용지 농어민 우선 분양 및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새만금 사회적경제특구 조성 △새만금 민관협의회 설치 △해수유통 기반 새만금기본계획의 조속한 변경 △단계적 완성형 개발추진전략 등을 제시했다. 안호영 후보는 "전북지역 44개 시민사회단체가 소속된 새만금살리기공동행동과의 정책협약을 통해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새만금 사업이 될 수 있는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새만금을 그린뉴딜1번지로 만들겠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은 새만금사업 대전환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도민들의 정책과 아이디어를 반영해 현장 중심의 도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4.21 10:20

전북 광역의원 경선 후보 35개 선거구 82명 선정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6·1 지방선거 광역의원 후보자 검증 결과, 현직 대부분이 경선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 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21일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심사를 마치고 35개 선거구에 대한 82명 경선 후보를 선정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아직 선거구 획정 문제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선거구 변동이 없는 지역구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28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 지방선거기획단의 ‘지방선거 혁신을 위한 3대 권고안’에 따라 새롭게 신설된 전주9 선거구는 청년선거구로 지정됐다. 신설된 전주9 선거구에는 40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추천할 예정이며 지역정가에서는 서난이 전주시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수후보자는 전주2 송승용, 전주3 이병도, 전주8 강동화, 전주10 이명연, 전주11 국주영은, 김제2 나인권, 완주2 권요안, 고창2 김만기 등 총 8명이다. 재선, 3선을 노리는 대부분 광역의원들은 경선후보에 선정됐다. 경선 대상자는 △전주1 이동문, 진형석 △전주4 김이재, 이민아, 한기표 △전주5 송관수, 이병철 △전주6 김은영, 김희수 △전주7 강종화, 송승룡, 최형열 △전주11 김명지, 김종담 △군산1 강태창, 김진, 나기학 △ 군산2 김동구, 김종식, 안근 △군산3 김문수, 박정희, 조동용 △군산4 문승우, 이복 △익산1 김대오·김대중·박정수 △익산2 김정수·조희성·최준호 △익산3 윤영숙, 이성노 △익산4 최영규, 한정수 △정읍1 김철수, 임승식 △정읍2 김대중, 염영선, 이현호, 조상중 △남원1 이정린, 조명현, 최형규 △남원2 강용구, 양해석, 임종명 △김제1 김현섭, 신정식, 황영석 △완주1 윤수봉, 정종윤 △진안 김광수, 박주홍, 배성기, 전용태 △무주 유송열, 윤정훈 △장수 김종문, 박용근, 한국희 △임실 김택성, 박정규, 신평우, 장근수 △순창 김병윤, 손충호, 이기자 △고창1 김미란, 김성수 △부안 김현식, 김정기, 송희복, 유경 등이다. 한편 결과에 불복할 경우 발표 시점 이후 48시간 이내에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재심위원회로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4.20 22:33

[6·1 지방선거 도지사 경선 토론회]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시각차'

군산과 김제, 부안을 '새만금 메가시티'로 통합 조성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들은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들은 광역시가 없어 정부의 각종 정책과 지원에서 소외됐던 전북의 독자 광역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하면서도,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방법론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주최하고 전북일보와 전북CBS,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 금강방송, LG헬로비전이 공동 주관한 '6·1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가 20일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에서 열린 가운데 민주당 김관영·김윤덕·안호영 후보(가나다순)는 자신이 전북도지사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상대 후보자들의 공약 실천 가능성을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도, 지방소멸 대응이나 종부세 폐지 우려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공통 목소리를 냈다. 이날 세 후보의 의견이 미묘하게 나뉜 부분은 윤 당선인의 새만금 메가시티 공약에 대한 평가였다. 안호영 후보는 "새만금이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서 속도감 있게 개발돼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러나 일방적인 통합은 군산, 김제, 부안 주민들 간의 갈등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주민들의 참여와 의견을 최우선으로 한 새만금 메가시티 추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전북도와 3개 시·군이 새만금권역행정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주민을 참여시켜 갈등없는 통합의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 통합만이 능사는 아니다. 3개 시·군이 상생할 수 있는 경제 통합 방안을 모색해 경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급선무"라며 "제가 발의한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통해 투자진흥지구, 자유무역지구를 설정하고 새만금 교통망을 잘 만들어 새만금이 전북 발전의 보물단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후보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제안한 새만금 메가시티는 제가 현역 국회의원 시절부터 일관되게 주장해온 사안"이라며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김 후보는 "군산과 김제, 부안 3개 시·군이 관할권 다툼 때문에 상처를 많이 입은 것 사실"이라며 "현재 새만금권역행정협의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유명무실하다. 저는 도지사가 이 문제에 적극 개입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3개 시·군이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 상시적으로 만나 여러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새만금 메가시티를 익산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조금 더 넓게 본다면 메가시티가 군산, 김제, 부안을 넘어 익산까지 가능하다고 본다"며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공약을 전북 의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관철해 내겠다"고 말했다. 김윤덕 후보는 윤 당선인의 새만금 메가시티 공약에 대해 "새만금 메가시티, 국제공항, 국제투자진흥지구 등은 특별한 정치적 지도력을 가진 사람의 주장이 아니다. 새만금 하면 기본적으로 떠오르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전혀 새로울 게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저는 장밋빛 새만금 공약에 전북도민들이 지난 30년간 속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저도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어 "저는 새만금 개발 방향에 대해서는 모든 게 나와있고 이에 대한 실행력·집행력·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책임감 있는 전북 정치인들의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뚝심 돌파형 리더십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2.04.20 18:47

[6·1 지방선거 도지사 경선 토론회]후보들 핵심 공약 놓고 '설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에서는 김관영, 김윤덕, 안호영 후보(가나다순) 등 3명이 공천권을 두고 경쟁한다. 20일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상대 후보의 핵심 공약을 놓고 탐색전을 벌이며 선방을 주고받았다. 토론회 내용을 쟁점별로 정리한다. △공직자 '똘똘한 집 한 채' 이슈 김윤덕, 안호영 후보는 김관영 후보의 부동산 문제를 거론했다. 김윤덕 후보는 지난 18일 한 방송 토론회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실거주 1주택 외 매각을 서약하고 출마를 준비 중"이라며 김관영 후보가 지역구인 군산의 아파트를 정리한 뒤 경기도 성남에 '똘똘한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도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김관영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민주당과 시민사회의 철저하고 공개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김윤덕 후보는 "(김관영 후보는) 공직자도 필요하다면 집 두 채를 가질 수 있다. 집 한 채로 못 박는 것은 가혹하다는 차원의 말씀을 하셨다. 이는 국민의 정서, 당의 원칙과도 괴리된다"고 다시 한번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관영 후보는 "공직자가 집 한 채만을 가져야 한다는 일률적인 기준을 만들어 평가하고, 불가피하게 두 채를 소유할 수밖에 없는 사정과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남 집은 민주당의 원칙이 나오기 오래 전에 매입한 것이고, 군산 집은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시골 집에 들어가면서 판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답변을 들은 김윤덕 후보는 "공직자의 눈으로 볼 것인지, 국민의 눈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김 후보의 경우는 불가피한 사정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똘똘한 한 채'를 선택한 것이다. 전북에서 활동하려면 군산 집을 사고, 서울에서는 전세를 얻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부동산 의혹에 대해 해명한 김관영 후보는 안 후보에게 의혹 제기를 자제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부동산 의혹이 있을 때 도민과 당원이 판단할 수 있도록 충분한 검증과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며 "해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도민과 당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철, 디즈니랜드 등 실현 가능성 논박 김관영·김윤덕 후보는 안호영 후보가 내놓은 새만금~군산~익산~전주 30분 생활권을 위한 '전북 전철시대' 공약, 대학·기업·지역의 상생 전략인 '유니버시티' 공약의 실현 가능성, 효율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그동안 안 후보는 새만금과 군산, 익산, 전주를 30분 내로 연결하는 전북 전철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해왔다. 상대 후보들은 전철 운영에 따른 적자를 우려했다. 김윤덕 후보는 "(안 후보가) 연간 4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했는데, 만약 연간 적자가 40억 원 수준이라면 이를 지금까지 추진하지 않은 정치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김관영 후보는 "전철 제안은 나름 괜찮은 생각이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문제는 사업성이다. 통상적인 상식으로 보면 적자 폭은 4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30분 내 접근이 가능한 만큼, 전철 수요 분석 등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유니버시티 공약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김관영·김윤덕 후보는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내용이 유사한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지사로서 할만한 사업인지 의문"이라며 "국비 지원이 되는 만큼, 도내 대학이 사업을 유치하도록 도에서 지원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모 아니면 도라는 선택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공간상 대학 안에서 이뤄지고, 유니버시티는 대학 밖까지 포함한다. 혁신파크 사업은 공간 제약이 많기 때문에 이를 보완적으로 연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관영 후보의 새만금 디즈니랜드 조성 공약도 거론됐다. 안 후보는 "디즈니랜드의 해외 테마파크는 인구 1억 명 이상 국가만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인구 1억 명이 되지 않더라도 전북은 중국과 일본 등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다"고 말한 뒤 "어디에서 확인한 정보냐"고 정보의 사실 관계에 대해 되묻기도 했다. △"내가 만약 도지사가 된다면…" 도지사로서 첫 번째 방문지와 처음 만날 사람을 묻는 1호 일정 질문도 던져졌다. '삼대가 함께 행복한 전북'을 만들겠다는 김윤덕 후보는 전주시청과 완주군청을 제일 먼저 방문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전주·완주 통합 과정에서의 걸림돌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게 될 듯하다"고 밝혔다. '균형과 성장의 청년 전북'을 기치로 내건 안호영 후보는 자신의 핵심 공약인 전북 전철시대와 관련된 답변을 내놨다. 안 후보는 "익산에 가서 코레일의 운영 주체를 만나겠다"며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전철이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현장에 가서 전북 전철시대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젊고 역동적인 희망 전북'을 내세운 김관영 후보는 "민생 현장을 찾아가는 게 도리지만 최근 선거 과정에서 돌아가신 제 어머니를 찾아뵙고 싶다"며 "도민을 잘 섬기라는 어머니의 유지대로 도민을 받들어 섬기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2.04.20 18:46

기초단체장 ‘컷오프’ 유력 후보들, 무소속 출마로 선회하나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에서 여론조사가 비교적 높게 나왔던 유력 후보들이 대거 ‘컷오프(경선배제)’ 되면서 무소속 출마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는 공천심사가 부당하다며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지역정가는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무소속 출마가 잇따를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들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로 선회한다면 지방선거의 또 다른 변수로 부상되면서 선거판이 요동칠 전망이다. 2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달리던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되면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나 재판을 받는 이른바 ‘사법리스크’로 공천배제된 장영수 장수군수 예비후보는 탈당후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에게 “당의 공천배제 결정을 이해한다”며 “당을 원망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정가는 장 예비후보가 조만간 무소속 출마 입장을 내고 탈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선후보에서 배제된 유진섭 정읍시장 예비후보와 김민영 정읍시장 예비후보는 합종연횡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정후보를 경선에 안착시키려고 여론조사 1, 2위 후보들을 탈락시켰다는 이야기가 지역에서 확산되면서 이들의 단일화 시도 움직임이 빨라질 수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지역정치에 밝은 한 인사는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유진섭 예비후보는 공천탈락이 어느정도 예상됐지만 김민영 전 산림조합장까지 공천배제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지역에서 의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탈락한 두 후보들이 실세 정치인에게 맞서기 위해 연대설 등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돌고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순창군수에 도전하는 최영일 전 도의원도 무소속 출마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에서는 조만간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최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최영일 예비후보는 현재 숙고중이지만 일단 선거캠프 인사들이 재심을 신청했다”며 “재심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18일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 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기초단체장 심사결과 경선대상자 35명을 선정하고 12명을 컷오프시켰다. 한편 민주당 경선심사에서 배제된 윤승호(남원시장), 김민영(정읍시장), 최영일(순창군수), 송지용(완주군수) 예비후보는 중앙당에 재심신청을 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4.20 18:46

전북 찾은 尹 “규제 풀어 전주 중심 투자은행 생태계 구축할 것”

“전주를 중심으로 하는 투자은행 생태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경북에 이은 두 번째 ‘약속과 민생의 행보’로 호남을 방문한 가운데 전북지역 개발 의지를 시사하면서 임기 중 새만금 개발을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했다. 20일 오전 윤 당선인은 전주 국민연금공단을 찾아 “새만금 개발도 비어있는 땅이 많고 입지는 세계 어디에도 좋은 입지이다. 여기에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잘못”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새만금과 전라북도를 기업들이 바글바글거리는 누구나 와서 마음껏 돈을 벌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보자”며 “저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1000조 가까운 자금을 굴리고 있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가 전주에 자리를 잡고, 투자은행, 증권회사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전주 일대에 와서 하나의 투자은행 생태계가 구축됐다”며 “금융산업도 규제를 많이 풀면 고소득 일자리도 많이 나올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을 뒷받침하고 견인해 나가는 데 큰 기능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이 자리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세계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 부처가 특별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각별히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전주, 완주 혁신도시 전체가 보이는 글로벌기금관 9층 옥상정원으로 이동한 윤 당선인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필요성과 전북도의 추진상황을 청취했다. 전북도는 전북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해 줄 것과 자산운용 관련 기관의 추가 이전, 금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가 지원을 재차 건의했고, 윤 당선인은 잠재력이 큰 땅이라며 관심을 표명했다. 윤 당선인은 전주 방문에 앞서 새만금 상공에서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으로부터 새만금 현황을 보고받기도 했다. 양 청장은 “서울시 면적 2/3에 해당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간척 사업지인 새만금에 국제 투자유치를 위한 규제완화와 인세티브제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면 두바이, 홍콩과 같은 세계적인 관광지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국가는 물론 지역 민생에 힘을 주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마스터 플랜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꾸준히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짧은 방문 일정에도 윤 당선인은 전북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전북에 과거에도 많이 왔습니다만은 올때마다 참 자연의 하늘에 혜택을 많이 받은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특히 “30년 동안 지지부지했던 새만금 개발을 제 임기 중에는 빨리 마무리 짓겠다”며 “이 지역에 고소득의 사업과 일자리들이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깊이 가지고 최대한 노력할 것을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4.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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