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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대 후보등록 첫날] 안철수·천정배 광주로…정동영 정책 발표

국민의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7 전당대회가 10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 의원은 호남 민심 잡기로, 정동영 의원은 토론회 개최를 통한 정책노선 발표로 경쟁에 들어갔다.안 전 대표와 정 의원은 후보 등록 첫 날인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등록을 마쳤다. 천 의원은 마감일인 11일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당 대표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이 불출마 가닥을 잡아서다.이런 가운데 당권 주자들은 이날 지역적 기반인 호남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호남 구애에 나섰다. 오전에 후보 등록을 마친 안 전 대표는 광주지역 방송과 잇따라 라디오 인터뷰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직접 광주를 찾았다.안 전 대표는 518 묘역을 찾아 1980년 광주민중항쟁 당시 군부의 보도 통제를 뚫고 광주의 참상을 촬영해 전 세계에 알린 독일 공영방송 ARD 일본 특파원이던 위르겐 힌츠페터의 추모비를 참배했다. 이어 기자간담회와 광주시당 핵심당원 간담회, 광주 시구의원 혁신간담회에 참석해 구애의 손길을 보냈다. 아울러 저녁에는 지역 방송에 직접 출연해 당대표 출마 이유 등을 설명하며 지원을 당부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당 대표 후보들로는 당의 소멸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년 지방선거는 당 대표가 얼굴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대결할 때 정동영 대 추미애, 천정배 대 추미애, 안철수 대 추미애, 과연 어떤 구도가 한 명이라도 많은 기초의원을 당선시킬지 그 기준 하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당원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위기 상황이 아니면 제가 나올 결심을 하지 못했을 것 같다며 그러나 너무나 엄중한 상황에서 당이 소멸되면 다시는 이런 좋은 3당 체제, 다당제를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나오게 됐다고 강조했다.지난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전북을 찾았던 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로 내려가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천 의원은 안 후보의 출마는 후보 한 사람 더 늘었다는 차원을 훨씬 떠난 심각한 문제라며 당을 위기에 몰아넣은 일종의 방화범인데 그 불을 끄러 나오겠다고 하니 당의 신뢰마저도 잃게 만드는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안 후보는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선택받지 못했다며 위기 극복과 지지율 회복을 호남에서 시작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안 전 대표와 천 의원이 호남을 찾은 것과 달리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을 주도하자를 주제로 대담 행사를 열고 혁신 비전을 제시하며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에 나섰다.정 의원은 국민의당이 창당 이래 18개월 중 13개월을 비대위로 하고 있다. 개인 사당화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국민의당을 어중간한 중간야당에서 선명한 개혁야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당헌 개정안을 발의해 국민의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고 당헌 1조를 바꾸겠다며 상향식 민주주의를 실천하면서 당원 자존감을 살려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공약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1 23:02

與, 국민의당 내홍 '관망' 지방선거 영향엔 '촉각'

국민의당이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는 모양새다. 섣불리 다른 당의 내부 권력투쟁에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신중하게 추이를 살펴보면서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운영에 힘을 쏟는 것이 옳다는 판단으로 보인다.다만 물밑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민심이 국민의당 당권 경쟁에 어떻게 반응할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정기국회를 앞두고 우군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인 원내지도부의 경우 국민의당 전대 결과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 속내가 복잡한 상황이다.민주당은 지난 3일 안철수 전 대표가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낯부끄러운 여반장(如反掌손바닥을 뒤집는 것과 같다는 뜻) 행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김현 대변인은 당시 서면 브리핑에서 안 전 대표의 출마선언은 정당정치를 우습게 아는 유아독존 태도라고 지적했다.다만 그 이후에는 대변인 논평은 물론, 최고위원회의 등 각종 공개 석상에서 민주당은 국민의당 사태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다.민주당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 내분이 격화되는 상황은 알고 있다면서도 다른 당의 문제를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여기에는 이번 국민의당 내홍이 아직은 전체 정계개편보다는 당내 분란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당에서 집단 탈당이 있을 수 있다거나, 이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복귀 등이 이슈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가능성이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당 사태가 민주당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오히려 지금은 국민의당과 관계없이 집권여당으로서 묵묵히 국정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설명했다.다만 이처럼 관전자의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물밑에서는 이번 국민의당 전대 결과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도 감지된다.특히 국민의당 전대가 호남파와 비호남파의 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전대 결과에 따라 호남의 민심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호남의 경우 결국 지방선거가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경쟁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커 민주당으로서는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는 점도 시선을 집중시키는 요인이다.여소야대 국면에서 개혁입법을 관철해야 하는 원내지도부는 더욱 심경이 복잡하다.국민의당 당권주자들의 정체성을 두고 안 전 대표의 경우 극중주의, 천정배 전 대표나 정동영 의원은 개혁주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대여 전략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7.08.10 23:02

국민의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 김관영 의원

황주홍 의원의 사퇴로 공석인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 김관영 의원(군산)이 임명됐다.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직후 선관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이 전준위원장을 겸하게 된다고 밝혔다.이번 당직 인선은 황 의원을 비롯해 장정숙김용필 전준위원과 김경진배준현 선관위원 등 5명이 최근 선거 관련 직책에서 사퇴하면서 비롯됐다.국민의당은 또 이건태 기획조정위원장을 전준위원으로, 심종기 사무부총장과 이현웅 조직위원장을 선관위원으로 각각 임명했다.전대 청년위원장 출마로 공석이 된 배준현 비대위원 자리에는 이태규 사무총장을 임명했다.국민의당은 이와 함께 8.27 전당대회의 경선 기탁금을 확정했다. 당대표는 7000만원, 최고위원 3000만원, 여성위원장 1000만원, 청년위원장 300만원이다. 선거인명부는 지난 7월 28일 자정 기준 당원 총 24만1287명으로 확정했다.김 대변인은 10~11일 후보에 등록하면 자격심사를 거쳐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며 자격심사는 선관위 공명선거분과에서 세칙을 만들고 후보 기탁금은 당에 귀속되지만 자격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이 나오면 반환된다고 설명했다.국민의당은 후보등록 이후인 오는 14일 공명선거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0 23:02

친안계 "위기의 당 구할 적임자 안철수 뿐"

안철수 전 대표의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계기로 비안계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안계 의원들의 반격이 시작됐다.친안계 의원들은 위기의 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안 전 대표가 적임자라며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생산적 논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친안계 인사인 문병호 전 최고위원은 9일 CP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구국차원에서 결단한 것이다. 명분이 좋진 않지만 결국 당을 살리려면 답은 안철수 뿐이라고 강조했다.문 전 최고위원은 명분이나 모양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여의도 정치에선 명분이나 모양이 중요하지만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당원, 국민들은 당을 누가 살릴 수 있냐, 누가 당 대표가 돼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가 중요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점에서 보면 안 전 대표가 적임자 아니냐고 생각하는 당원이 다수다. (출마 반대 분위기는) 대체로 여의도가 가장 심하고 평당원으로 갈수록 적다고 덧붙였다.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출마 기자회견을 이미 했고, 지금 논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번 전대가 우리 당의 나아갈 방향을 가지고 생산적으로 논쟁하는, 치열한 논쟁이 필요한 혁신 정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패배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은 후보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다. 후보한테만 있다고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만을 이유로 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비안계 의원들이 대선 패배를 이유로 안 전 대표에게 전대 출마를 하지 말고 자숙하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반격을 가한 것이다.친안계 의원들의 안 전 대표에 대한 힘 실어주기가 본격화되고, 당내 현역 의원 중 10여명이 안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뛸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당대표 선거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0 23:02

"국민의당, 전국정당화로 경쟁력 강화해야"

국민의당이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생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전국정당화로 수권경쟁력을 강화하고, 세대교체와 인재영입, 정책정체성 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야당과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9일 국민의당 혁신위원회가 마련한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국민의당 위기 상황은) 새 정치 또는 중도정치라는 불분명한 회색지대 정치를 지속하면서 중도층과 새 정치 기대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국민의당이 표방하고 있는 중도 정치는 기존 보수와 진보에 대한 반발에서 만들어진 것이지 자생적으로 힘을 키운 게 아니라 일종의 착시현상인데 이 같은 착시현상에 빠져 자생력과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것이 당을 위기상황으로 내몰았다는 것이다. 이어 호남이라는 지역 기반은 있었지만 당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핵심 세대 기반을 형성하지 못한 것도 당을 위기에 빠뜨렸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총선 이후 전국 정당화로 나아가지 못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고 덧붙였다.배 본부장은 전국정당화로 수권경쟁력을 강화하고, 세대교체와 인재영입을 통해 특정인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정책을 통한 중도정치 이미지를 국민에게 전달해 국민의당이 무슨 정당인지 이해하지 못한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토론회에서는 또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바른정당과 통합하거나 다른 야당과의 광역시도당 차원에서의 선거 연대가 필요하다고 제안됐다.사회민주주의연대 주대환 공동대표는 토론에서 소선구제 하에서 다당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국민의당은 존망을 걸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사생결단의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바른정당과는 합당까지도 생각할 수 있고, 다른 야당과는 광역시도당 차원에서 선거 연대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토론에서 국민의당은 패권정치 타파를 창당명분으로, 선거제도 개혁과 선진국형 다당제 정착, 양당패권정치와 지역패권 타파를 주장해 국민의 일정한 공감을 얻었다며 반패권이란 점에서 바른정당과 출발이 같으니, 향후 진로에 대해 함께 모색해볼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0 23:02

추미애 대표 "정당발전위, 기존 규정 손 안댄다"

지방선거에 적용할 경선 룰 등을 손볼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발족을 앞두고 당내 갈등이 촉발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대표가 기존 규정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의혹이 해소되고, 갈등 확산 우려가 불식될지 주목된다.민주당은 내주 정당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당 역량강화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한다. 또 지방선거와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에 대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서울 여의도 정가의 눈과 귀가 정당발전위가 손보게 될 지방선거 경선 룰에 쏠리고 있다.100만 권리당원 확보가 목표인 민주당이 당원 권리강화 방안으로 현재의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 투표비율을 변경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서다.여기에 정당발전위 위원장에 임명된 최재성 전 의원과 발전위 발족을 주도한 추미애 대표가 경기도지사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논란을 부추기는 모양새다.실제 지난 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선수가 룰을 정하면 혼란이 온다는 발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혁신을 위한 기구가 당 갈등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는 대목이다.이와 관련 추 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권리당원 투표비율을 50% 이하, 국민 투표비율을 50% 이상으로 명시한 기존의 규정을 건드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정당발전위 발족과 관련해 확산 우려를 낳는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추 대표는 또 현재의 50대 50 비율에 대해 사실 이게 황금비율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당발전위와 관련해 일부에서 유리한 룰을 만들기 위해 꼼수를 쓰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어왔다며 추 대표가 기존 규정을 건드리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큰 갈등으로 번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09 23:02

안철수 출마 지지세력 결집 속 정동영·천정배 단일화하나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선거 출마로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구도가 출렁이는 가운데 반안(반안철수)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정동영 의원과 천정배 의원 간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라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그러나 정동영-천정배 후보의 단일화는 위기감을 느낀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세력을 결집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조배숙장병완황주홍박준영이상돈장정숙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정동영 의원과 조찬 모임을 갖고 지난 7일 안 전 대표와의 면담 상황 등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정 의원에게 천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찬 모임 참석자들은 안 전 대표 출마에 반대하는 의원들이다.단일화 제안은 당 대표 선거에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서 오히려 안 전 대표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려면 선제적으로 두 후보 간 세력을 규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전대 레이스가 진행되면서 단일화 논의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이와 관련해 정작 천 의원과 정 의원 측은 모두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섣부르게 단일화를 언급했다가 자칫 안 전 대표의 우위를 인정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결과는 봐야 알겠지만 안 전 대표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당원이 적지 않다. 또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가 개혁의 아이콘으로 보기도 어렵지 않느냐며 단일화를 통해 당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두 의원 간 단일화 성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두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감정의 골이 남아 있을 수 있어서다.한편 안 전 대표의 출당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여의도에서 만난 동교동계 원로들은 안 전 대표에게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철회해달라고 재차 호소하기로 했지만 애초 거론된 집단 탈당이나 안 전 대표 출당 등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09 23:02

더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내주 발족…당 혁신 주도

더불어민주당이 당 혁신을 이끌 ‘정당발전위원회’를 내주 발족한다. 이에 따라 권리당원 권한강화 등 향배에 따라 지방선거 공천 작업과 맞물려 당내 갈등의 뇌관이 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7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혁신작업을 주도할 ‘정당발전위원회’를 내주 출범시키기로 했으며, 위원장에 최재성 전 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내주 출범하는 정당발전위는 당 체질강화와 100만 당원 확보,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한 당헌·당규 보완에 대한 내용을 마련해 ‘제안’하는 권한을 갖게 된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덧붙였다.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 ‘김상곤 혁신안’을 다 뜯어고치겠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최고위원들과 당 대표가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 안팎에선 추미애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군, 최 전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군이라는 이유 등으로 정당발전위가 당원 반영 비율 높이기 등 지방선거 공천 방식을 변경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실제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선수가 룰을 정하면 혼란이 온다”는 발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 “(경선을) 뛰는 선수가 룰을 만들면 당이 망가진다는 게 정당사의 상식이다. 오늘은 (회의에서) 룰 이야기의 ‘룰’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08 23:02

'결선투표제' 국민의당 대표 선거 핵심변수로

결선투표제가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7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결선투표제 도입 방안을 포함한 전대 규칙을 최종 의결했다.이에 따라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간 2차 투표를 통해 당 대표를 선출한다. 당 대표 선거에 결선투표제가 적용되면서 안철수 전 대표 측과 천정배정동영 의원 측은 선거전략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일단 안 전 대표 측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겨 조기에 승리를 굳히겠다는 태세인 반면,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측은 결선투표까지 넘어갈 경우 비안 전선을 구축해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안 전 대표 측의 한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공직선거에서 결선투표를 주장해온 만큼 명분상 당에도 도입하는 것이 맞다. 정동영천정배 두 분이 단합하면 안 전 대표에게 불리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18대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네 분이 경선할 때에도 결선투표가 도입됐는데, 문재인 후보가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을 얻었고, 지지 세력이 결집됐다고 덧붙였다. 지지세력 결집을 통해 1차 관문에서 승기를 거머쥐겠다는 복안이다.반면 천정배 의원 측과 정동영 의원 측은 결선투표가 도입되면서 오히려 유리한 상황이 됐다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대선과 제보조작 사건으로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이 하락한 상황에서 결선투표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은 자신감이 떨어졌기 때문 아니겠냐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이들은 1차 투표에서 안 전 대표의 50% 이상 득표를 저지한 뒤 결선에서 안 전 대표 반대세력을 규합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이런 가운데 안 전 대표의 전대 출마를 둘러싼 여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안 전 대표를 만나 출마 철회를 요청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이날 노원구 상계동에서 시구의원 및 당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그만두라는 말은 정계 은퇴하라는 말과 똑같다. 그건 우리 당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전대 출마와 관련한 당내 비판과 의원들의 만류에도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여기에 국민의당 원로들이 속해있는 동교동계가 8일 회동을 갖고 안 전 대표 출당 추진 방안 등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어서 당내 내홍이 심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08 23:02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 인터뷰] 천정배 의원 "24시간 국민과 소통하는 당 만들 것"

대선 패배와 제보조작 사건 등으로 위기를 맞은 국민의당이 827 전당대회를 통해 당 재건에 나서고 있다. 당내 대표적 중진인 정동영천정배 의원이 차례로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고, 국민의당 창업주로 꼽히는 안철수 전 대표가 당권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827 전대에 격랑이 일고 있다. 위기의 국민의당을 구할 적임자를 자청하고 나선 당권 후보들의 비전과 각오를 들어본다.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정배 국회의원(6선광주 서구을)은 개혁정당선도정당민생정당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지난 3일부터 3일간 전북 전역을 돌며 표밭갈이에 나선 천 의원을 지난 4일 만나 국민의당을 구할 그 만의 묘책을 들어봤다.-천 의원께서는 특히 개혁을 강조하고 계신데.저는 개혁적이지만 진보와의 거리가 있다. 한국 사회를 좌표축으로 보면 X축은 보수와 진보, Y축은 개혁과 반개혁 또는 개혁과 기득권이냐, 개혁이냐 수구냐 이렇게 볼 수 있다. 개혁의 반대는 기득권이다. 한국 사회는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사회가 돼 있다. 국민의 기본권, 자유, 권리를 확대하고, 국민의 삶과 민생, 일자리, 교육, 주거환경, 안전 등을 발전시키는 쪽이 우리가 가야 할 노선이라고 생각한다.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는 한국 사회의 광범위한 개혁세력을 묶어 큰 틀의 정치세력을 만들어 집권하는 것이 목표다.-개혁도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은데.개혁에는 철저한 국민과의 소통이 있어야 한다. 철저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국민들이 국민의당을 필요로 할 때면 24시간 언제 어디서든지 접근이 가능한 대기태세를 갖춰야 한다. 언제든지 국회의원이 전화를 받을 수 있을 정도의 24시간 국민 소통 체계, 철저하게 민심을 듣는 국민과의 소통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당내 개혁은 어떻게 할 생각인지.우리 당은 창당한지 1년 반이 됐는데 실질적으로는 가설정당, 가건물 상태다. 지금 당을 살리려면 당의 본건물을 지어야 한다. 재창당을 넘어 실질적 창당을 해야 한다. 국민의당은 40석의 작은 정당이지만 국회 구도는 국민의당이 결정하는대로 갈 수밖에 없다.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부터 국민의당이 정책적 입장, 정치적 입장을 확실하게 정해 캐스팅 보트를 넘어 리딩 파티(정당)로서 강력하게 밀고 간다면 성공할 수 있다.-당권 도전에 나선 분들이 올드 보이라는 지적이 있다.국민의당 자체가 제대로 가건물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착실하게 정체성도 확립하고 내부의 기강도 확립하고, 그렇게 만들어가려면 경륜과 당 사정을 잘 아는 저같은 사람이 적격자라고 생각한다.-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이 존재가치를 보여줘야 하는데, 지금은 도지사 후보조차도 선뜻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당의 지지율이 낮은 때문이지 우리 당 인물이 없어서 못 나가는 게 아니다. 정치는 1주일 만에도 바뀔 수 있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10달이란 시간은 20번 정도는 민심이 바뀔 수 있는 시간이다.-전북의 가장 큰 현안은 군산조선소 문제다. 해결책에 대한 생각은.군산조선소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자기가 한 말만 지키면 된다. 현대중공업 회장이 청와대에서 2019년 재가동 이야기를 했다는데 그걸 기다리고 있으면 말이 안되는 거다. 대통령의 의지가 없는 것이다. 말만 하는 것이지 행동으로 안 보여주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거세게 밀어붙여야 한다.-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헌법에 반영하겠다고 하셨다.동학혁명은 우리 근대사의 출발이다. 민중의 권리와 생존을 보장 못해줄 뿐만 아니라 외세에 취약하고 자주독립도 지키지 못한 망국적인 정부를, 체제를 깨기 위해 일어났다. 대한민국 현대사는 동학에서 출발했다. 광주항쟁의 할아버지가 동학이고 피해를 봐도 광주항쟁보다 더 말할 수 없는 피해를 봤다. 동학농민혁명운동의 정신을 다시 돌이켜 봐야 하는 이유다.-끝으로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그동안 정치를 해오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승부사로서 역할해 왔다.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켜서 정권 재창출을 했다던가, 국민의당의 창당 과정에서 광주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거대한 당과 맞서 승리했다. 지금이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승부사로서의 당 대표가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고 생각한다. 제게 꼭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

  • 국회·정당
  • 강인석
  • 2017.08.07 23:02

불붙은 국민의당 당권 레이스

국민의당 827 당 대표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전 대표와 정동영천정배 의원은 6일 기자간담회와 회견 등을 잇따라 열고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이들은 자신의 혁신 비전을 제시하거나 상대 후보에 대한 각을 세우며 주도권 잡기에 몰입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비전 간담회를 열고 (출마선언이) 국민의당이 전대를 앞두고 다시 들썩들썩하고 있고, 이는 당이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심장이 정지돼 쓰러진 환자는 웬만해서는 심장이 다시 뛰지 않는다. 전기충격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총선 때 국민이 내준 숙제도 다 하지 못하고 당이 사라져서는 안된다며 많은 분이 지금은 보약을 먹으며 추후 대선을 준비하라고 했지만, 당의 생존을 위해 독배라도 마시면서 당과 운명을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출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기득권 거대 양당이 호시탐탐 국민의당의 소멸을 바라고 있다. 작지만 강한 야당인 강소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들고 동시에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혁신 비전을 제시했다.그는 이를 위해 당의 정체성당헌당규 개혁 등을 논의할 제2창당 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정치개혁을 주도할 정치혁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천정배정동영 의원은 안 전 대표에 대해 날을 세웠다.천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도부를 대체하기 위한 보궐선거다. 가장 큰 책임은 안 전 후보 본인에게 있다며 당 대표 출마는 구태 중의 구태정치다. 누울 자리, 누워서는 안 될 자리조차 구분 못 하는 몰상식, 몰염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이어 안 전 후보에게 마지막으로 요구한다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일 수 있다.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질 것을 거듭 요구한다며 당권 도전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정동영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은 지난 1년 반 사당화의 그림자가 지배했다. (이번 전대를 통해) 사당화의 요소는 말끔하게 척결돼야 한다며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고 아무 때나 출마할 수 있고 당선될 수 있다면 이것 또한 사당화의 명백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당 대표가 되면 개혁의 경쟁자로서의 역할과 함께 선거제도 개혁과 헌법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현장에서 실천하자는 민생주의 노선을 반드시 실현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07 23:02

천정배 "安 출마 상관없이완주"

국민의당 당권 도전에 나선 천정배 국회의원(광주 서구을)은 3일 안철수 전 대표가 출마해도 당권 레이스에 완주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일 국민의당의 827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후 첫 지방 일정으로 이날 전북을 방문한 천 의원은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은 작년 총선에서 전북도민의 뜨거운 지지에 힘입어 전북 제1당이 되었지만 이번 대선에서 도민여러분의 무거운 질책을 받아야 했다며 국민의당을 전북 1당에 걸맞는 선도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어 전북의 가장 시급한 군산조선소 재가동, 서남대 정상화, 새만금 조기개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도민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와 얼굴 붉히고 싸우고, 토론하고, 협상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서구에 프랑스혁명이 있다면 한민족에게는 동학혁명이 있으며 전북은 한민족의 근대화의 성지라며 동학혁명 정신과 이에 뿌리를 둔 촛불혁명의 정신을 개헌안에 반드시 담아내겠다고 약속했다.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와 정치적경제적사회적 권리를 보장하고 확대하는 개혁을 강조한 천정배 의원은 국민의당을 개혁정당, 선도정당, 민생정당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천정배 의원은 서남대 문제에 대해서는 대학의 구조조정이 필요하지만 서울 중심의 대학만 살리고 지방은 죽이는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고, 서남대 의과대학 정원 문제에 대해서는 호남 안에서 서로 몫을 빼앗으려는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당 내부의 좋은 인물을 발굴하고, 여성과 청년을 20% 이내로 전략공천하겠다고 약속했다.

  • 국회·정당
  • 강인석
  • 2017.08.04 23:02

안철수"국민의당 생존 위해 대표 도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안 전 대표의 당대표 선거 출마로 국민의당 전대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해 현역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면서 당내 내홍이 격화될 조짐이다.안 전 대표는 3일 제가 다음 대선에 나서는 것을 우선 생각했다면 물러나 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 들고 제 미래보다 당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 이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그는 대선에서 패배한 지 3개월 만에 선거에 나서는 것에 대해 결코 제가 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우선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라며 당대표 선거 출마가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이어 국민의당이 무너지면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는 빠르게 부활할 것이라며 정치를 정치답게 만드는 것이 제3당의 몫이고 가치로 다당제의 축은 국민의당이 살아야 유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 선당후사의 마음 하나로 출마의 깃발을 들었다며 먼저 저의 정치적 그릇을 크게 하고 같이하는 정치세력을 두텁게 하겠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한여름에 당 재건, 제2창당의 길에 다시 동지들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안 전 대표가 이처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827 전대가 요동칠 전망이다.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천정배 의원 이외에 출마를 저울질 하던 후보들이 도전을 멈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종국에는 3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이와 함께 그동안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내홍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탈당설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실제 안 전 대표의 출마 소식이 알려지자 주승용조배숙 의원 등 현역 의원 12명은 즉각 출마 반대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이들은 책임정치 실현과 당의 회생을 위해 안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를 반대한다며 이번 전대에서 국민의당은 대선 패배와 증거조작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운 지도부를 세워야 한다. 안 전 대표의 출마는 책임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대선에 패배하고 신뢰의 위기에 빠져있는 국민의당이 필요로 하는 것은 현재의 유지가 아닌 혁신이라며 대선 패배, 증거 조작에 직간접 관계가 있는 분들은 책임지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안 전 대표 출마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큰 상황으로 볼 때 전대가 본격화 되면 호남 대 비호남의 대결구도가 만들어지는 등 당내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여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04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