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대표 도청 방문 / 새만금 홍콩 형태 개발 제안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31일 “올해 (정부 예산안에) 확보된 전북 예산에 대해서는 클레임(시비)을 걸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만금 예산 등의 증액에 대해서는 도와줄 수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 예정지 시찰차 전북을 방문한 홍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20분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전북 예산을 우리(자유한국당)가 적극적으로 따줄 수는 없겠지만, 정부 결정에 시비는 절대 안 건다”고 강조했다.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국회 예산 심사단계에서 시비를 걸면 예산을 확보하기가 어려운데 전북 예산에 대해서 만큼은 방해하지 않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이 지난 대선에서 밝혔던 새만금 신도시 구상을 송하진 지사가 추진해 볼 것을 제의하기도 했다.
그는 “새만금을 홍콩처럼 150만 이상의 자족도시로 만들어보려는 새만금 신도시 구상을 우리가 한 번 해보려고 했는데 안돼서 유감”이라며 “새만금이 매년 찔끔찔끔 정부 예산을 받아가지고는 앞으로 50년이 있어도 개발이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송 지사에게 “민간 투자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려면 우리 당이 지난 대선때 제시했던 홍콩 형태로 개발하는 방식을 한 번 추진해 보시라. 홍콩 방식으로 개발하게 되면 민간이 돈을 가지고 들어오게 된다. 내년 지사 선거에 공약으로 한 번 해보시라”며 “그러면 우리당에서 새만금에 관한 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이날 전북 일정에는 이주영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 전희경 의원(비례대표·당 대변인), 류여해 최고위원, 김항술 전북도당 위원장, 전희재 당대표 지역특보(전북) 등이 동행했다.
홍 대표는 전북도청 방문에 이어 세계 잼버리가 열리는 새만금 현장을 방문한 뒤 부안군 줄포면 부안자연생태공원에서 열린 농업경영인 간담회에 참석해 부안지역 농민지도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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