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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항만 위해 다른 곳 희생양 안돼" 더민주 전북도당, 광양항 관련 성명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15일 성명을 내고 전남 광양항을 중심으로 자동차 환적화물을 취급토록 하는 정부 계획과 관련해 “특정지역 항만 활성화를 위해 다른 항만을 희생양 삼아서는 안 된다”며 정부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더민주 전북도당은 이날 성명에서 “군산항의 자동차 환적화물은 2013년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계획이 시행될 경우 군산항에서는 직접 수출되는 자동차를 제외한 자동차 환적 물동량을 취급할 수 없게 되고, 자동차 선박이 끊기게 되면 군산항은 물론 관련 업계 경영난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군산항은 늘어나는 자동차 환적 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51억 원을 들여 야적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어 예산낭비는 물론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 우려된다”고 들고 “상황이 이러한대도 정부는 ‘법규위반 해소와 자동차전문 환적기지 육성’을 이유로, 일선 항만의 경제상황이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무시하는 안일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전북도당은 “정부는 더불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광양항 자동차 환적 허브계획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 국회·정당
  • 김준호
  • 2016.06.16 23:02

[20대 국회 전북 정치권 나아갈 길 ④ 유권자 역할] 정책경쟁 꼭 지켜보라

“유권자가 정치인들의 치열한 경쟁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만 보는 것은 민주정치를 쓸모없게 만드는 일입니다.”김욱 서남대 교수가 최근 전북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이렇게 강조할 만하다. 표심을 통해 정치의 주체를 바꿀 수 있는 주인공은 바로 유권자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정치에서 유권자들의 역할은 중요하다.4·13 20대 총선에서 전북 유권자들의 역할은 두드러졌다. 투표에 참여한 62.9%의 유권자들은 전북의 정치지형을 변화시켰다. 30여 년 동안 이어져온 일당독주 시대의 막을 내리고, 3당 체제의 정치지형을 만들었다.김욱 교수는 이에 대해 “도민들이 복수 정당을 경쟁시킬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 며 “지지율의 변화에 따라 이뤄지는 정당 간의 정책경쟁은 도민들이 원하는 바를 실현시켜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당독주 체제일때는 견제세력이 없기 때문에 유권자들을 위한 정책 경쟁에는 소홀했지만, 다당제일때는 각 당이 경쟁적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지지를 얻을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투표만으로 유권자의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정치가 무용지물이 되지 않으려면 정치가 행해지는 과정에도 유권자가 계속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는 ‘유권자의 눈’에 의해 계속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중론이다. 김욱 교수는 정치인들의 언행을 면밀히 지켜볼 것을 주장한다. 정치인들의 언행에 유권자들이 원하는 바가 반영돼 있어서다. 또한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안 뒤 표현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그래야만 정치인들에게 내가(유권자가) 원하는 바를 압박할 수 있고, 그 원하는 바를 실천하는 지 ‘관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성진 전주대 교수는 “19대 전북 정치권의 가장 큰 문제는 정책 경쟁보다 계파적 이해관계와 세력 경쟁에만 몰입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여·야 3당 의원들이 진정한 정치변화와 혁신을 위해 자신의 기득권을 버리고 새로운 정치변화에 헌신하는가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인들이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지를 적극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다.황태규 우석대 교수는 이를 위해 언론과 시민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유권자들이 정치인들의 정책을 평가할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매년 한 번씩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전북 정치인의 1년 간 정책 활동에 대해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정치인들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수 있고,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건전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이다. ·<끝>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6.06.15 23:02

전북 국회의원 상임위 '골고루' 배정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의 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됐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더민주), 국민의당 등은 13일 소속 의원의 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마무리 했다.전북 10명의 의원들은 16개 국회 상설 상임위원회 중 8개 상임위에 배정됐다. 현황을 보면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에 2명씩이 배정된 것을 제외하고, 6명의 의원들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핵심 상임위에 비교적 골고루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종전과 달리 전북 지역 의원들이 여러 상임위원회에 고루 포진되면서 지역 사회에서는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전북 정치력 복원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위원회별로 보면 일단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이 전북 의원 중 유일하게 상임위원장(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선출됐다. 또 국토교통위원회에는 국민의당 정동영(전주병)더민주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는 국민의당 조배숙(익산을)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이 배정됐다.보건복지위원회에는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전주갑),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는 국민의당 김종회 의원(김제부안), 안정행정위원회에는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배정됐다.아울러 20대 총선 직후부터 최근까지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더민주 이춘석 의원(익산 갑)은 법제사법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김관영 의원(군산)은 정무위원회에 배정됐다.이와 함께 더민주 이춘석 의원과 정운천 의원은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복수로 이름을 올렸고, 국민의당 김관영이용호 의원은 운영위에 참여한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전북지역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원회가 교문위와 국토위 등 특정 상임위에 몰려 있던 점으로 미뤄 볼 때 실제 상임위원회 배정 결과는 무난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지역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23일 각 당이 소속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원회를 접수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 10명의 의원들은 교문위와 국토위에 5명이 몰렸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6.06.14 23:02

새누리당 혁신비대위, 16일 복당 논의…전대 8월 9일 확정

새누리당은 13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이하 혁신비대위) 회의를 연 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오는 8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회의에서는 전대 날짜로 8월9일, 30일, 9월5일 등 3개가 제시됐지만, 조속한 지도체제 개편을 통해 총선 참패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져 8월 9일로 정했다고 전했다.혁신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전당대회 일정과 함께, 413 총선 중 탈당한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의 복당 문제도 오는 16일 차기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게다가 이번 주에는 현재 지도체제 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 검토도 착수했다. 당내에서는 현행 집단지도체제가 당 대표의 결정 권한이 제한돼 계파 갈등의 한 요인이 됐다며 당 대표를 따로 뽑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해 책임성을 강화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또 당 윤리위원회를 강화하기 위해 위원장을 외부인사로 선임하고 2년 임기를 보장하기로 했다. 위원도 3분의 2 이상을 외부 인사로 선임할 방침이다.아울러 비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의원이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하면 징계한다는 방침도 확정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6.06.14 23:02

'협치' 기대속 불거진 '개헌론'

제20대 국회가 13일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여소야대(與小野大)와 3당 체제라는 달리진 환경 속에서 정치권이 이전까지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협치’의 정치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특히 20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그동안 정치권의 암묵적 동의 속에서 잠복돼 있던 개헌 이슈가 공론화의 장으로 급격하게 옮겨가면서 올 하반기 본격화할 차기 대선정국에서 이 같은 논의가 어떤 식으로 확정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회는 이날 여야 의원 전원의 개원 선서와 정세균 국회의장 개원사, 박근혜 대통령의 개원 연설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또 국회 운영위원장 등 18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개원연설에서 국회 존중을 약속하면서 여야가 민생경제 법안의 조속한 통과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3당 대표 회담을 정례화하고 국정 운영 동반자로서 국회를 존중하며 국민과 함께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20대 국회는 상생과 화합의 전당으로 오로지 국민 입장에서 나서 줄 것을 부탁한다”면서 “앞으로 20대 국회에서는 민생과 직결되는 법안들이 좀 더 일찍 통과되어 국민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정세균 의장은 개원사에서 “국회는 갈등을 통합하기보다 방조하거나 심지어 부추겨 왔다”며 “20대 국회는 갈등과 차별, 분열, 불공정 고리를 끊고 국민통합의 용광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개헌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정 의장은 “개헌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서 “개헌은 결코 가볍게 꺼낼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문제도 아니다. 개헌의 기준과 주체는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며, 목표는 국민통합과 더 큰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이처럼 정 의장의 개헌 필요성에 대한 공개적 제기와 함께 이날 국회에서 여야 중진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헌, 우리 시대의 과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리면서 20대 국회 출발과 함께 개헌 논의에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그러나 개헌 논의의 ‘첫 단추’ 격인 공론화 시기와 의제를 놓고 여야는 물론 각 당 내부에서조차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어 개헌 논의의 향후 방향이 어디로 흐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한편 18개 국회 상임위원장에는 △운영위원장 정진석 △법제사법위원장 권성동 △정무위원장 이진복 △기획재정위원장 조경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신상진 △국방위원장 김영우 △안전행정위원장 유재중 △정보위원장 새누리당 이철우(이상 새누리당) △외교통일위원장 심재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영춘 △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 △환경노동위원장 홍영표 △국토교통위원장 조정식 △여성가족위원장 남인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현미 △윤리특별위원장 백재현(이상 더불어민주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유성엽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장병완(이상 국민의당) 의원이 선출됐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6.06.14 23:02

20대 국회 전북출신 활약 기대

20대 국회가 13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가운데 전북 정치권이 지역 현안 해결과 전북 정치력 복원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진안 출신의 6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에 선출된데 이어 전북을 지역구로 둔 의원과 재경 전북 출신 의원 다수가 20대 전반기 국회직에 이름을 올렸다.실제 12일 공개된 더민주 몫의 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8개자리 중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전북 출신으로 채워졌다. 먼저 내년도 국가예산의 심의를 책임질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정읍 출신 김현미 의원이 내정됐다.헌정 사상 여성이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김 내정자의 경우 그동안에도 전북 현안 해결에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전북으로서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이와 함께 새만금 수질개선 문제 등 지역의 현안이 많이 포함돼 있는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에는 고창 출신의 홍영표 의원이 임명됐다. 또 고창 출신 백재현 의원은 윤리위원장에, 완주 출신의 심재권 의원은 외교통일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뿐만 아니라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에서 2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갖게 된 국민의당에서도 유성엽 의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이번에 내정된 상임위원장 후보자들은 13일 개원식을 겸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확정된다.이렇게 되면 전북 출신 국회 상임위원장은 전체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중 5명으로 27.7%에 달하게 된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6.06.13 23:02

[20대 국회 전북 정치권 나아갈 길 ③ 전북정치 복원] "지역 발전" 목소리 내고 중앙 주도권 확보를

전북 정치권에 주어진 과제중 하나는 전북정치 복원이다.도민들은 413 20대 총선에서 표심으로 이를 주문했다. 전북 정치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크게 하락한데다, 지역 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데 소극적이었던 것에 대한 경고로, 이전과는 다른 힘있는 전북 정치를 요구했다. 더불어 호남의 변방에 머물러 있는 전북정치의 정체성 회복도 과제로 제시됐다.전북 정치 복원의 신호탄은 413 20대 총선 과정에서부터 전북 정치력 복원을 화두로 내세웠던 국민의당이 올렸다. 원내 지도부 구성에서 전북 출신을 중용했다.국민의당은 원내 수석부대표에 김관영 의원(군산)을, 원내 대변인 겸 공보 부대표에 이용호 의원(남원 임실 순창), 정책 부대표에 김광수 의원(전주 갑)을 인선했다. 중앙 정치무대에서 전북 정치권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평가받았다.그러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지도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앞두고 광주와 전남의 민심 수습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말로만 전북 정치 복원을 외쳤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더구나 애초 전북에서 의원 워크숍을 개최키로 한 일정을 수정하기까지 했다.이에 전문가들은 전북 정치인의 당직 인선과 호남 민심 회복을 위한 지역 방문 외에 좀 더 거시적인 차원에서 전북 정치 복원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중앙 무대에서 전북 정치권의 입장을 분명히 드러낼 것과 정치적 상징요소 구축, 중앙무대에서의 주도권 확보 등을 주문한다.김욱 서남대 교수는 전북정치의 입장을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교수는 착한 호남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며 스스로를 존중하고 스스로의 입장을 개진하는 게 전북 정치 복원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호남에는 유독 민주화의 성지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져 있었기 때문에,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게 죄의식처럼 느끼고 있고, 기성 정치권은 이런 부분들을 이용해 노련하게 정치공세를 펼쳤다. 이에 김 교수는 이번 총선에 대해 호남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일종의 독립선언을 한 셈이라고 평가했다.황태규 우석대 교수는 전북에도 광주의 518 민주화 기념탑과 같은 정치적 상징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황 교수는 전라감영 내부에 있던 집강소를 민주문화유산 1호로 삼아 전북 정치의 상징물로 드러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894년 동학농민혁명 때 이곳에서는 농민의 계급적 입장을 대변하는 집강소 설치를 위한 전주화약이 맺어졌었다. 이에 대해 다수의 논문에서는 근대 민주주의의 시작점이라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황 교수는 관과 민의 협약에 의해 만들어진 집강소라는 의사결정체계를 전북의 정치 상징물로 보고 있다. 전북에서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역사적 공간을 기념하는 게 전북정치 복원의 시작이라고 제시했다.임성진 전주대 교수는 전북의 민심을 제대로 읽는 게 출발점이라 진단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에 대해 불안한 지지라 표현한다. 전북 정치 복원을 바라는 전북의 민심을 구호로 내세웠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임 교수는 민심의 근저에 깔려있는 정신을 읽어낸 뒤, 전북 정치 복원을 위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면서 단순한 구호로는 전북 정치를 복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남 민심의 근저에 깔려있는 정신을 평등이라 설명했다. 지역 간의 불평등과 박애의 불균형이 호남민들에게 절박한 애환으로 남아있다고 봐서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6.06.13 23:02

국민의당 전북 의원 7명 지역 위원장에 선출

국민의당이 지난 10일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56개 지역구의 지역 위원장 인선을 완료한 가운데 전북지역의 지역 위원장 윤곽도 드러났다. 선정지역은 서울 10개, 경기 15개, 인천, 5개, 부산 2개, 광주 8개, 전북 7개, 전남 8개, 경북 1개 등 총 56곳이다. 우선 지난 4·13 총선에서 당선된 현역 지역구 의원 25명은 전원 해당 지역의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전남 나주 화순)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인선 기준에서 현역 의원 당선 지역구 및 단수 신청 지역구 등을 우선 선정대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북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당 의원 모두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선출된 의원은 김광수(전주갑)·정동영(전주병)·김관영(군산)·조배숙(익산을)·유성엽(정읍고창)·김종회(김제부안)·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등 모두 7명이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번 달 말까지 조강특위에서 계속 선정 작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당 조강특위에서 내놓은 당선자를 제외한 후보에 대한 인선 기준은 개인특표율과 정당득표율의 차이, 단수지역에서 개인득표율과 해당 선거구 정당득표율의 차이다. 따라서 지난 총선에서 낙선했더라도 정당득표율보다 개인득표율이 높았던 후보들이 지역 위원장에 선출됐다. 정당득표율보다 개인득표율이 높았던 정호준(서울 중성동을), 문병호(인천 부평갑) 후보 등 4명 등 27명이 국민의당 지역 위원장에 인선됐다. 그러나 국민의당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한 전주을과 익산갑,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3개 지역에서는 심사 외에 경선을 통한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이들 3개 지역에서는 각 지역구마다 3명의 후보들이 신청서를 제출해 각각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청자들은 4·13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았지만 낙선한 장세환 전 의원만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2명 후보들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은 총선에 나서지 않았던 제3의 인물도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20대 총선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한 전북 3개 지역의 위원장 자리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6.06.13 23:02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 전북 출신 정세균 의원

진안 출신으로 6선의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정세균 국회의원이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전북출신이 국회의장에 선출된 것은 역대 2번째이며, 지난 17대 국회 전반기에 김원기 의원이 국회의장을 맡은 이후 12년 만이다. 또 야당 출신으로 국회의장에 선출된 것은 지난 2002년 16대 국회에서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출신 박관용 의장 이후 14년 만이다.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고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을 선출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의원 287명 중 274표를 얻어 신임 의장에 당선됐다.정 의장은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성 유지를 위해 당적을 갖지 못하도록 한 국회법 규정에 따라 이날 더민주를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하며, 오는 2018년 5월까지 국회를 이끌게 된다.정 의장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진행된 더민주 의장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문희상박병석이석현 의원 등과 자웅을 겨뤄 전체 121표 중 절반이 넘는 71표(58.6%)를 얻어 소속 의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의장후보로 선출됐다.당초 정치권 내에서는 문 의원과의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투표에서 범친노 진영과 초선 표심이 대거 정 의장에게 결집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정 의장은 수락연설에서 기쁨과 영광에 앞서 책임감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며 20대 총선민심으로 만들어진 여소야대, 다당제 하에서 국회 의장에게 부여된 막중한 소임에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밝혔다.이어 지금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에 책임성을 강화하고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국회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국회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국회는 이와 함께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부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해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과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을 각각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심 부의장은 재석 272명 중 237표, 박 부의장은 재석 244명 중 230표를 각각 얻었다. 이들 부의장 2명은 전남 출신으로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이 모두 호남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심 부의장은 광주, 박 부의장은 전남 보성 출신이다.국회의장단 선출을 완료한 국회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20대 국회 개원식을 갖는다. 개원식은 20대 국회의원 300명의 의원선서와 정세균 의장의 개원 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정 의장이 이날 더민주에 탈당계를 제출함에 따라 더민주 의석수는 1석이 줄어들게 돼 새누리당과 같은 122석이 됐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6.06.10 23:02

[진안 출신 정세균 국회의장 당선 의미] '국가서열 2위' 전북 정치권 위상 높였다

진안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서울 종로)의 국회의장 선출로 그동안 쇄락했던 전북정치권의 위상이 격상되는 계기를 맞게 됐다.국회의장으로서 갖게 되는 권한이 크기 때문이다. 국회의장은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국가서열 2위의 위상을 갖기 때문에 의원이나 상임위원장, 원내대표, 국회부의장 등과는 그 위상이 판이하다.정 신임 의장은 중앙 정치권에서도 위상이 높다. 그가 걸어온 정치 경력이 이를 증명해준다.전주 신흥고를 거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쌍용그룹 상무이사를 지내다 1995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에게 발탁돼 정치에 입문했다. 15대 총선에서 전북 지역구(진안무주장수임실)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그는 이후 2008년까지 내리 4선을 역임했다. 이어 19대 총선에서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 지역구를 옮긴 뒤 이번 20대 총선까지 2번 연속 선거에 승리하며 6선의 고지에 올랐다.그 사이 3차례의 당 대표를 비롯해 주요 직을 맡는 등 정치적 외연을 확장시키면서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했다.그는 2005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당 의장에 이어 2007년 열린우리당 당 의장과 2008년 통합민주당 대표를 맡았다. 2006년에는 산자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8년에는 18대 총선에서 패배해 81석으로 급감한 통합민주당의 당 대표를 맡으면서 2009년 2번의 국회의원 재보선과 2010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특히 자신의 지역구를 벗어난 곳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적으로 상종가를 쳤다. 지난 2012년 호남 물갈이론 때문에 정 의원은 자신의 텃밭인 전북을 벗어나 서울 종로구로 선거구를 교체했다. 당시에 새누리당 홍사덕 의원과 붙어 당선됐다.이번 선거에서는 대권 잠룡이라 일컬어지는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붙었다.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최대 10%포인트까지 밀리는 등의 열세였지만 극복하고 당선됐다.이에 따라 전북 정치권에서도 정 신임 의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전북의 여야 3당은 9일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에 선출되자 논평을 내고 한 목소리로 환영했다.더민주 전북도당은 오랜만에 야당 출신이자 도내 출신의 국회의장이 선출된 것을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했고, 새누리당 전북도당도 정세균 의장께서 고향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며 필요한 부분에서는 새누리당도 공동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국민의당 전북도당도 논평에서 정치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무너진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정세균 의장이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6.06.10 23:02

정세균 "사회통합 촉매 역할로 협치 모델 정립하겠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중요하다”제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이 연설한 내용 중 일부다. 정 신임 의장은 국회의장 당선 인사에서 “국정의 당당한 주체로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 행사하되 그에 따른 책임도 함께 지는 협치(協治)의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며 ‘협치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간 여·야가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협상에 난항을 겪자 ‘말뿐인 협치’라는 여론의 질타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지금까지 국회는 갈등의 조정자가 아니라 조장자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아왔다”고 하면서 “정당 간 경쟁과 갈등이 격화돼 긍정적 가치보다는 부정적 현상이 부각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회의장으로서 유능한 갈등관리와 사회 통합의 촉매 역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에게 짐이 아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정 의장은 또 “국회도 ‘책임정부’ 이상으로 ‘책임의회’를 지향해야 한다”며 20대 국회가 책임지는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정 의장은 “평화의 위기, 양극화 위기, 경쟁력 위기, 인구절벽의 위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또 불안해하고 계신다” 며 “국회가 명실상부한 책임정치의 주체로서 당면한 경제위기, 앞으로의 구조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위기극복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이 모든 것은 의장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며 “20대 국회가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하면서 연설을 마쳤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총 121표 중 71표를 얻어 문희상, 박병석, 이석현 의원을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6.06.10 23:02

정세균 압승…더민주 '범친노·초선군단' 세 과시

제20대 국회 전반기 입법수장으로 9일 선출된 정세균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의장 후보 선출 경선에서 예상외의 '압승'을 거두자 당내에서는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의 힘이 거듭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민의당과의 분당 사태와 413 총선을 거치면서 당내에서 친노친문 진영의 세가 더 강력해졌고, 이번 경선에도 이런 역학구도 변화가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것이다.'범친노'로 분류되는 정 의장이 이날 경선에서 획득한 표는 전체 121표 가운데 58.6%에 해당하는 71표다.이에 비해 특정한 계파가 없는 이석현 의원은 6표를 얻는 데 그쳤다.특히 정 의장이 이번 경선에서 받은 표는 같은 친노 진영으로 분류되는 문희상 의원(35표)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최대 계파인 친노 진영 의원들과 초선 의원들이 전략적인투표를 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애초 당 안팎에서는 정 의장과 문 의원 모두 친노인 만큼 팽팽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앞서 같은 '86그룹' 우상호 의원과 우원식 의원이 경쟁했던 원내대표 경선에서 도 박빙의 승부가 벌어졌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번에는 다수 의원이 약속이라도 한 듯 문 의원이 아닌 정 의장에게 표를 던졌다.정 의장과 같은 계파로 분류됐던 박병석 의원이 기대에 못 미치는 9표에 그친 것 역시 이런 '전략적 몰표'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이런 경향은 초선의원들 사이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당 관계자는 "문 의원(35표)이 가져간 표는 이들과 과거부터 깊은 관계를 맺은 의원들이 던진 '고정표'일 확률이 높다"며 "초선보다는 함께 의정 생활을 오래 한 재선 이상 의원들이 투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신 초선 의원들의 표는 정 의장이 거의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다만 당내에서는 특정 계파의 조직적인 움직임보다는 성향에 따라 투표한 결과 가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정 의장이 '온화한 리더십'을 보이면서도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위원장을 맡는 등 때때로 강경한 면모를 보여준 점도 의원들의 표심을 잡는 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여소야대 정국에서 정부여당과 거야(巨野)의 충돌이 잦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것이다.실제로 정 의장은 경선 승리 직후 "20대 국회는 온건함 만으로는 충분치 않을 것이다.때로는 강경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차기 당 대표를 결정하는 전당대회가 석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내에서는 이런 기류가 당권 경쟁에까지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일단 현역 의원들은 지역위원장을 겸하면서 당연직으로 대의원이 되는 만큼 의 원들 사이의 표심은 전당대회로도 그대로 연결될 수 있다.당 관계자는 "전대에서도 이번 국회의장 후보 경선처럼 한 쪽으로의 쏠림현상이 나타날지가 관심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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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6.06.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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