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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춘향제전위' 독립 기구화..질적 도약 기대

전북 남원시는 춘향제 준비를 맡는 춘향제전위원회를 춘향문화선양회에서 완전히 분리시켜 전문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춘향문화선양회는 전문성이 부족한 데도 그동안 춘향제전위 구성과 춘향제 준비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춘향제의 질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남원시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남원시는 시장과 춘향문화선양회장이 협의해 선임하도록 한 춘향제전위원장을 시장이 단독으로 선임하도록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또 양측이 20명씩 위촉하기로 한 춘향제전위원과 집행위원장도 시장이 임명한제전위원장이 모두 뽑도록 조례를 바꾸기로 했다. 남원시는 조례가 개정되면 명망 있는 인사를 제전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제전위도축제 전문가 중심으로 꾸린 뒤 상설 기구화해 춘향제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춘향문화선양회는 애초 설립 목적에 맞게 춘향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역할과 춘향제의 유네스코 등록 사업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박오성 문화관광과장은 "춘향제에서 춘향문화선양회를 떼어내겠다는 취지로, 전문성이 강화되면서 춘향제의 새로운 도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1.06.09 23:02

부안 석정문학관 위탁운영, 석정문학회 선정

부안 석정문학관의 운영관리 민간위탁단체로 석정문학회가 선정됐다.부안군은 7일 군청 3층 회의실에서 석정문학관 운영위원회를 개최, 석정문학관 운영관리 민간위탁단체를 심사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군이 지난달 23일까지 15일간 공모를 실시했으며, 공모에는 석정문학회와 한국문인협회부안지부 등 2개 단체가 신청했다.주요 평가분야는 위탁대상 업무로서 문학관 자료의 수집·전시 및 관람업무, 석정문학에 관한 조사·연구·홍보·출판 업무이며, 석정문학 관련 행사 및 교육, 기타 문학관 운영에 필요한 사항 등이다.석정문학회는 유물확보 및 분류능력, 조사·연구실적, 석정문학과 관련 전문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한 석정문학회는 문학관 관련 기념사업회 제정, 석정문학상 제정 등 향후 운영에 대한 적극성과 발전적 계획을 제시했으나, 한국문인협회부안지부는 문학관 운영과 관련한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일체 제시하지 않는 등 운영에 대한 의지가 불투명한 점에서 아쉽게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부안군 관계자는"심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운영위원 중 석정문학회 관련자는 제외시켰다"면서"이달 중 석정문학회와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공증절차를 거쳐 오는 7월부터 2년6개월동안 위탁관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준호
  • 2011.06.08 23:02

아시아 결혼 풍습, 눈으로 귀로 마음으로 만난다

결혼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응축시킨 세계 인류의 문화유산이다.'혼인(Asian Wedding)'을 주제로 한 '2011 전주아시아태평양무형문화유산축제(이하 아태축제)'가 10일부터 12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대만 한국 등 아시아 5개국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비롯해 중요무형문화유산 15개 공연이 조우한다.우선, 중국 태국 필리핀 6개국 전통 혼인과 복식·음식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아태빌리지'가 눈에 띈다. 효자·진북·우아·인후·삼천문화의집이 참여해 도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중국의 전통 혼례와 태국 결혼식, 베트남 신혼부부 일상 등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기간 전주 경기전 특설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국·내외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도 기대를 더한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공연은 베트남의 실내악극 '카추'가 유일하다. 81세 최고령 카추 마스터와 11세 최연소 소녀가 한무대에 올라 주목을 모을듯. 태국 타악기 중심 오케스트라 '피팟'은 이번 축제를 위해 신곡을 내놓았으며, 지난해 아태축제에 방문한 대만의 루카이족 전통 혼례에 이어 캄보디아 문화부 소속 5인조 앙상블 '마호리'도 낯선 매력으로 안내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남산당놀이, 강강술래, 매사냥 등도 즐길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임실필봉농악, 북청사자놀음, 이생강류 대금산조, 하회별신굿 등도 흥을 더한다.국내 무형문화유산에 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자리도 마련된다. '아태 4개국 - 무형문화유산국제학술대회(10일 오전 10시 전통문화관 한벽극장)'는 '무형문화유산의 활성화에 따른 긴급 과제'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논의한다.'혼인 거리퍼레이드'는 거리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LED 조명이나 빔 프로젝터 등을 전통 한옥에 비춰주는 미디어 파사드(10~11일 공예품전시관 문화마당)도 시도된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6시 전주 한옥마을 내 소리문화관.한편, 아태축제는 전주 동서학동 옛 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들어설 아시아태평양무형문화유산전당의 기공식에 맞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다. 하지만 아·태무형문화유산의전당에 입주할 핵심기관인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전주가 아닌 인천에서 공식 출범 예정이어서 아·태 무형문화유산전당의 역할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6.08 23:02

도내문학관 제대로 가고 있나

문학관은 작고하거나 현존한 작가의 삶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작가 박물관'이다. 이는 시민들에게는 문향(文鄕)을 느끼게 하는 문화공간이기도 하지만, 박제화된 공간으로 머물기도 해서다. 문제가 되는 것은 문학관 건립 이후부터. 국비와 지방비를 수십억씩 들여 건립했지만, 대부분 문학관은 전문 인력이 없어 작고·현존 작가 유물 전시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2001년 고창 미당시문학관, 군산 채만식문학관을 시작으로 김제 아리랑문학관, 전주 최명희문학관, 남원 혼불문학관, 그리고 오는 9월 개관을 앞둔 부안 석정문학관까지 현재 도내 문학관은 6곳이나 된다. 석정문학관 개관을 앞두고 도내 문학관의 실태와 이들이 안고 장단점을 짚어봤다.(편집자주)문학관 건립이 본격화한 것은 2000년 이후부터다. 그 이전에는 전국적으로 문학관이 7곳에 불과했으나 1997년부터 국고가 지원되기 시작하면서 자치단체마다 문학관 건립 붐이 일었다. 현재 전국에 53곳의 문학관이 설립됐으며, 준비중인 곳도 10여 곳이나 된다.▲ 석정문학관, 문학관 성공 모델 되나전국적으로 관심을 갖는 곳은 부안 석정문학관이다. 한국문학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신석정 선생은 상대적으로 중앙에서 조명받지 못했다. 석정문학관 개관은 '목가시인'을 넘어서 창씨개명 거부와 해방 후 현실을 비판해온 그를 재조명하는 데 있다. 투입된 예산만 84억원. 그가 태어난 부안읍 선은리 고택 주변 부지 1만7584㎡(5300여 평)에 지상 2층, 연면적 1481㎡ 규모로 9월 개관한다. 부안군은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관련 연구·조사 등을 위해 민간위탁자를 선정할 예정. 여기에 석정문학회와 전북문인협회 등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새만금 방조제로 인해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문학관은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 복합문화공간 지향 최명희·아리랑문학관, 문학적 위상 엇갈려전주 최명희문학관과 김제 아리랑문학관도 복합문화공간을 목적으로 하지만, 문학관 위상이 엇갈린다. 최명희문학관은 최명희 선생의 생가가 있던 한옥마을에 터를 잡았다. 초반에는 혼불문학공원 관리와 전시에 방점을 뒀다. 하지만 전문인력들이 손글씨 공모전, 작고 문인 조명, 전북 문인 친필 원고 정리 등을 기획하면서 차별화하고 있다. 특히 최명희 선생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 발굴과 유물 확보, 프로그램 개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관련 연구나 유물 확보, 혼불문학공원 관리 등에 있어 수탁기관인 혼불기념사업회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있다. 반면 김제 아리랑문학관은 2003년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주제로 건립된 곳이다. 문학관은 '일제 수탈 1번지' 김제의 농경문화를 엿볼 수 있는 벽골제, 창작스튜디오, 벼고을테마파크 등과 함께 벽골제 사업단에 속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종 시설들과 연계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독자적인 관리·운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학예사가 벽골제박물관과 아리랑문학관을 동시에 관리·운영하기 때문에 문학관 운영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문학관에는 문화관광해설사만이 전시 안내를 도울 뿐이다.▲ 미당시·혼불·채만식문학관… 문학관 특성 살리지 못하고 전문인력 없어 한계고창군 부안면 선운리의 진마마을은 미당 서정주 시인이 태어난 곳이다. 2001년 옛 초등학교를 개조한 미당시문학관은 미당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동시에 시문학 순례지 조성을 목적으로 건립됐다. 문학관에는 서재재현실, 전시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 미당의 소품과 작품 23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미당 생가와 매년 11월에 열리는 질마재 축제는 문학관을 시문학 순례지로 거듭나게 한다. 역시 전문인력이 없어 기획 전시와 프로그램 개발에 한계를 보인다.'혼불'의 배경이 된 남원 혼불문학관은 지자체 문학관 조성에 불이 붙으면서 2004년 마련됐다. 최명희라는 전북의 문화콘텐츠를 알리는 관련 전시물 외에도 학생 위한 엽서 쓰기, 목판 체험뿐만 아니라 경운기를 타고 '혼불'에 나오는 서도역과 종갓집 둘러보기 등 체험이 있는 것이 특징. 문학관에 오면 혼불문학마을을 둘러볼 수 있어 관광객은 많지만, 역시 전문인력은 없는 상태. 혼불문학관을 널리 알렸던 혼불문화답사단의 지원마저 끊겼다.소설 '탁류'의 배경이 된 금강에 지어진 채만식문학관 역시 군산항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2001년 문을 열었다. 전시실에는 육필 원고의 복사본, 작가 사진과 밀랍인형 등이 전부. 학예사는 없고 자원봉사자가 돌아가며 안내와 해설을 돕고 있어 제대로 된 볼거리를 마련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6.07 23:02

전주 단오, 주민 참여형 '물맞이 대동축제' 로 거듭나다

'제53회 전주 단오'가 물맞이 대동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지난 4일과 5일 전주 덕진공원 일대에서 열린 전주 단오는 예산이 지난해 1억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줄어든 가운데에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주최측은 관람객수가 지난해 11만명에서 올해는 15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주말을 전후해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더 늘었다는 분석이다.6일이 '단오'지만, 전주시는 현충일(6일)에 앞서 4일과 5일 이틀간 덕진공원에서 행사를 개최했다.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을 경건하게 보내야 한다는 주민 여론을 감안한 것이다.하지만 단오 당일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시민들을 위해 전주시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등 간단한 행사는 6일 에도 마련한다.1959년 '시민의 날'에 맞춰 시작된 전주 단오 행사는 1967년 '풍남제'로 변경됐다. 이후 지난 2007년부터 전주 단오란 이름으로 바뀐 농촌형 풍년 기원제다. 올해는 시민 동아리 한마당(40개 단체 500여 명)과 전주 덕진동 새마을부녀회의 먹거리 마당과 온라인 카페가 진행한 벼룩시장 등이 활기를 띠면서 주민 화합형 축제로서 단오의 가치가 재발견됐다.우선 단오라는 개념이 생소한 젊은 세대들을 위한 단오 체험 프로그램이 확대됐다. 창포물로 손씻는 행사가 곳곳에서 무료로 마련됐으며, 창포 물맞이 터널·물놀이 즐기기, 전주 단오 옛 사진전 등과 같이 역사성에 기반한 행사가 늘었다.올해 신설된 야간 가족 영화 상영, 그네 뛰기·창포 풀장 즐기기 등으로 구성된 단오 놀이터는 아이들을 대동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만족시켰다는 평가. 덕진공원 곳곳에서 시민들을 안내한 100여 명의 자원봉사단의 활동도 돋보였다.올해 밤 10시까지 야간 축제를 진행한 전주 단오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창작극회의 신파극'이수일과 심순애', 기린봉악단·에스페란자의 공연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주 전통문화관의 해설이 있는 판소리와 전통혼례, 우리얼예술원의 정가의 진수와 우리춤 공연은 적은 예산에서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다만 곳곳에 무대를 마련해 요소요소에 볼거리를 배치하는 시도는 좋았으나, 덕진공원 일부 구간의 조명이 어두워 야간 축제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한편, 전주 단오는 전주시가 주최하고 풍남문화법인(이사장 선기현)이 주관한다. 풍남문화법인은 단오와 관련된 전주 이야기를 소재로 한 공연물을 기획하면서 전주를 대표할 프로그램 개발을 중장기 발전방안으로 구상중이다. 또한 주무대인 전주덕진공원을 비롯해 전북도립국악원, 전북대 기숙사와 예술대 등 접근성을 높이는 동선 개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6.06 23:02

풍남 춤페스티벌 '심사 불공정' 논란

(사)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회장 김 숙)의 '제6회 풍남춤 페스티벌'에서 장년부 본선 진출자 명단을 번복해 불공정 심사 논란을 빚었다.지난 4일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린 풍남춤 페스티벌 예선에서 전북무용협회는 장년부 본선 진출자를 1위부터 3위까지(3명)로 확정해 심사집계표까지 공개했다가 뒤늦게 장려상 수상자(2명)를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부, 신인부, 명인부를 제외한 장년부만 장려상 수상자에게 본선 진출 기회를 준 것은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공교롭게도 본선에 진출하게 된 장려상 수상자는 대상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장년부 1위로 본선에 올랐던 한 참가자 A씨는 "가장 큰 이해당사자인 다른 본선 진출자에게는 이같은 사실을 따로 공지하지 않았다"고 심사위원단에 항의하기도 했다.전북무용협회는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장년부의 경우 심사위원단에 5위까지 본선에 올려달라고 주문했다"며 "본선 진출자 명단을 바꾼 것은 잘못이지만, 장려상 수상자들에게 다시 연락해 본선에 나와 달라고 부탁했다"고 해명했다.주최측이 예·본선 심사 결과에 관한 명확한 근거 규정도 없이 대회를 열었다는 점에서도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풍남춤 페스티벌의 운영 및 심사규정'의 제11조(심사결과)에 따르면 '부문별(11개) 1위 1명(팀)은 본선에 진출하고, 각 부문의 2위, 3위, 4위는 장려상 수상자가 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현재 대회는 학생부, 신인부, 장년부, 명인부 등 4개 부문만 운영되고 있어 심사규정 적용이 어렵고, 심사위원단의 윤리적인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전북무용협회는 "관련 운영 및 심사규정은 수정·보완돼야 한다"며 "운영상 미흡한 부문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6.06 23:02

"반딧불 세상이야!" 무주 반딧불축제 개막

제15회 무주 반딧불축제가 3일 '반딧불 빛으로하나 되는 세상, 반딧불이의 사랑은 믿음입니다'라는 주제로 막이 올랐다. 반딧불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솟대 세우기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반딧불 축제는 이날 오후 무주읍 한풍루 등나무운동장에서 정세균 국회의원과 전북도의회 김호서 의장, 대전·부산 등 자매결연 단체장, 주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식에는 타악 공연이 어우러진 빛의 퍼포먼스와 '반디가 사랑하는 청정 무주'란 동영상 상영, 레이저 빛을 활용한 다양한 축하행사가 펼쳐졌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무주반딧불축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무주군 제일의 성장 동력이자 자랑"이라며 "올해는 정부지정 최우수축제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로축제를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개막식 후에는 천연기념물 제322호인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인 반딧불이보호구역'을 상징하는 불꽃놀이가 무주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11일까지 펼쳐질 반딧불축제는 환경행사로 반딧불이 신비 탐사와 환경심포지엄, 형설지공 체험 및 반디 마실 길, 뗏목타기 체험, 섶다리 시연 등이 열린다. 예체문화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행사에는 연극 '그 남자 그 여자'와 인형극 '옛날에 할머니는', 어린이뮤지컬 '지지배배 지지배배' 등이 준비됐다. 전통문화행사로는 안성면 두문마을 주민이 펼치는 낙화놀이, 부남면 디딜방아액막이 놀이, 무풍 기절놀이, 전라좌도 무주 굿 농악, 산의 실 솟대 세우기 등이 테마파크와 한풍루에서 펼쳐진다. 체험행사는 목공예와 천연염색, 천연비누 만들기, 규방공예, 퀼트, 도자기공예,나전칠기 만들기 등이 반디공예관에서 이어진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무주 반딧불 축제는 대한민국 여름축제 선호도 1위, 13년연속 정부지정 우수축제, 관광객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축제로 지정받은 국내유일의 환경.문화.체험축제다. 이기택 제전위원장은 "올해는 환경축제의 본질과 전통문화축제의 특색을 살리려고 심혈을 기울였다"며 "살아있는 반딧불이가 함께하는 잔치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1.06.03 23:02

[기자가 그리는 전북 맛지도] (27)진안 남부마이산 숯불 등갈비촌

세계적인 명산으로 유명한 진안 마이산. 이갑용 처사가 30여년에 걸쳐 축조한 마이산 탑사 내 80여기의 돌탑 못지 않게 이곳을 찾는 이들의 이목을 끄는 명물이 있다.진안 흑돼지의 쫄깃한 육질과 참나무 숯의 그윽한 향이 어우러진 '참숯 등갈비구이'가 바로 그 것.남부 마이산 초입엔 이런 구이집이 예닐곱집 늘어서 등갈비 골목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숯불 등갈비촌'이다.이 가운데 일찌감치 터를 잡은 '벚꽃마을'과 '초가정담'은 그 정점에 있다. 맛과 친절은 기본. 주인네의 소탈한 웃음소리에 담긴 정감이 그윽하다.지금은 이 맛을 보기 위해 멀게는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한 걸음에 달려 올 정도로 단골도 꽤 생겼다.숯불 등갈비촌의 '양대산맥(?)'인 이들 두 집에 손님이 꽉 들어차야 주변 식당에도 손님이 흘러들만큼 명성이 높다.등갈비구이가 선보였던 초창기만해도 드럼통을 반으로 잘라 낸 숯불판 위에 장작을 팬 참나무로 직접 구워낸 게 전부였다.10여년이 흐른 지금에는 등갈비를 참숯으로 구워내기 이전에, 직접 만든 황토가마에서 초벌 훈제를 할 만큼 요리 과정도 업그레이드됐다.요리를 만드는 제반시설 뿐 아니라 메뉴도 다양해졌다. 고루 먹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입맛에 맞춰 3년 전부터 개발된 게 등갈비 구이를 감초(?)로 한 '세트메뉴'다.1인분에 1만원 안팎하는 신메뉴는 느끼한 고기 뒷맛을 잡아내는 산채 비빔밥과 된장찌개, 도로리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곁들여지는 인삼 동동주는 감흥을 더 한다.▲ 끊임없는 메뉴 개발 '벚꽃마을'10여년 전, 흑돼지 등갈비구이를 처음 만들어 팔기 시작한 동상진 사장. 제대로 된 맛을 위해 수 많은 시행착오 끝에 황토가마를 직접 만들어냈을 만큼 그 열정이 대단하다.인근의 부안 염전에서 공수해 온 천일염에 뽕가루, 녹차가루, 홍삼가루를 넣은 양념소금을 매일 몇 시간에 걸쳐 만든다.뿐만 아니라 참나무 숯으로 고기를 굽기 위해 매일 아침 수십개의 참나무 장작을 패야만 한다. 그래서 재료준비와 고기 굽는 일만도 빠듯하다.진안의 명물인 인삼을 활용해 만들어낸 인삼등갈비는 이 집의 대표메뉴가 된지 이미 오래. 2006년도에 '향토음식 맛자랑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메뉴이기도 하다.그런 가운데 동 사장은 지난해 진안군에서 주최한 '약선요리 전국대회' 참여를 위해 손수 개발해 낸 '등갈비 묵은지 전골'로 또 하나의 재미를 보고 있다.당시 금상을 차지한 이 음식은 이 집만의 특별 메뉴로, 흑돼지 산더덕 주물럭과 함께 등갈비 구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찾는 효자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끊임없는 메뉴 개발만이 경쟁력을 갖추는 길'이라는 그의 철학은 손수 특화해 낸 '돼지 인삼 등갈비'가 지난 2009년 8월 특허 출원(1020090083709)되는 영예로 이어졌다.동 사장은 "내 집을 찾는 손님들이 '편하고 맛있게 먹고 간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기쁘다"면서 "'관광지 음식은 맛이 없고 비싸다'는 편견만 갖지 말아달라"고 말했다.벚꽃마을은 한꺼번에 300명 가량을 소화해 낼 수 있으며, 아름드리 벚꽃나무와 맞닿아 있는 테라스에는 30여 상이 준비돼 있다.대표메뉴(가격)는 ▲참나무장작 등갈비구이 大(1만5000원) 小(1만원) ▲산더덕구이 안주 한판(2만) ▲등갈비 묵은지 전골(3~4만원) ▲흑돼지 산더덕 주물럭(3~4만원) ▲커플세트 정식 1상(3만원) ▲가족세트 정식 1상(5만원). 전화 063) 432-2007. 011-670-1400.▲ 가장 먼저 자리 잡은 '초가정담'남부마이산 숯불 등갈비 촌에서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초가정담. 대표메뉴는 벚꽃마을과 같은 등갈비 구이지만, 이를 곁들인 이 집만의 '세트메뉴'는 남다른 별미다.1인분에 1만원 가량하는 A세트메뉴는 참나무 숯불로 구워낸 담백한 목살구이에 산채 비빔밥과 별미인 동동주&도토리묵이 따라 나온다.진보된 B세트메뉴는 가격은 1인분에 1만3000원으로, A세트메뉴 기본에 원적외선 참숯 바베큐 훈제가마에서 초벌 구이한 등갈비 구이를 덤으로 먹을 수 있다.이 집만의 독특한 이 세트메뉴는 한 가지 요리에 식상한 고객들이 여러가지 음식을 한꺼번에 먹는 특성을 간파해 3년 전 이 집 이이범 사장이 직접 개발해 낸 메뉴다.미니갈비에 따라오는 반찬 또한 2년 이상 발효시킨 묵은김치, 집에서 직접 담근 손 된장찌개 등 웰빙 식단이 한상 가득해 자연산을 고집하는 미식가들에게는 부가적인 별미다.맛을 내는데 빼놓을 수 없는 장류도 인근 텃밭에서 기른 태양초 고추와 마늘, 생강 등 자연산 재료로 직접 담가 만들어 음식 맛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그래서 흑돼지 구이에다, 맛깔스런 반찬, 순박한 인심까지 어우러진 후한 대접을 받는다.또 하나의 별미는 산채를 중심으로 한 초가정담 정식. 미니갈비로 니글니글한 속을 달래기에 산더덕구이, 도토리묵, 산채비빕밥은 제격이다.미소와 친절이 기본인 이 집의 가훈은 '정성을 다한 음식'이다. 한결같이 충실하고 풍성한 음식과 닮아 있는 경영 철학에 손님들은 미소로 답한다.취재 현장에서 만난 한 손님(45·부산)은 "손님 대접 제대로 받는다는 기분만으로도 배가 부른 식당"이라며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더 오고 싶다"고 말했다.한 종업원은 "한적할 때 오세요. 음악을 듣고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정감있는 곳"이라고 한껏 자랑했다.별도로 황토방까지 따로 갖춘 이 집의 손님상은 100상 정도. 테라스에 마련된 평상과 탁자를 포함 400여명이 한꺼번에 식사를 할 수 있다. 전화 063) 432-8840. 011-767-6287.

  • 문화일반
  • 이재문
  • 2011.06.03 23:02

[김병대의 거꾸로 쓰는 식탐일기] ⑭전주 '광장식당'·군산 '백년삼계탕'

한때 전주 백반을 대표했던 가게들은 구도청 부근에 몰려 있었다.백반만 주문해도 테이블이 비좁아 꼭 그릇 몇 개는 이층으로 쌓였다. 직장인들과 백반 마니아들이 겹치는 점심 시간엔 앉을 자리가 없어서 자리를 잡으려면 최소한 20~30분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1000원만 더 얹어주면 테이블 절반 이상을 2층으로 포개진 곁 음식이 차지하는 충격(?)과 감동이 뒤섞인 '폭풍 백반'을 먹을 수 있었다.직장인이 아니면 주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던 시절이라 곁 음식이 테이블 가득히 나오지 않으면 일반인들은 눈길도 주지 않던 시절이었다. 잔반에 대한 인식도 지금과 달라서 그때가 전주 백반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다.구도청 부근 백반집들이 재료값 상승으로 신음할 무렵 전주의 넉넉한 인심과 정갈한 음식으로 무장하고 1998년 문을 연 곳이 '광장식당'이다. 전주 한옥마을 한식이나 한정식에 부담을 느끼는 전주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며, 김길순 씨(63)와 그의 남편, 딸이 함께 운영한다. 가족들이 일하면서 아낀 인건비는 고스란히 곁 음식을 만드는 데 보태진다.요즘은 테이블 중앙에 김치찌개와 계란찜, 아욱국 등 뚝배기 삼총사가 자리 잡고 웬만한 보쌈집 뺨치는 수육과 무와 조린 고등어찜 등 어림잡아 20여 가지가 넘는 곁 음식이 상에 오른다. 한눈에도 느껴지는 신선한 수육의 비결을 묻자 김길순 씨는 "돼지 앞다리를 하루에 1벌(2족)씩 진안축협에서 구입한다"며 손맛보다는 좋은 재료에 공을 돌렸다. 하지만 지금의 퀄리티(quality·질)를 유지하는 게 쉽지만은 않은 듯 "식당을 2세에게까지 물려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딸이 시집가는 날까지 묵묵히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엔 항구 도시 군산의 좀 더 거창한(?) 백반을 소개한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엔 삼계탕도 찾지만 평상시에는 백반이 주 메뉴인 '백년삼계탕'. 맛지도로 따지면 유명한 짬뽕집 '복성루'와 '지린성'이 부근에 있으며 구역전에서 멀지 않다.이곳은 삼계탕은 몰라도 백반은 반드시 2인분부터 주문받는다. 그 이유는 20여 가지 곁 음식과 더불어 돌솥에 담긴 닭볶음탕과 꽃게(이쪽에선 '밤게'라 부른다)가 들어간 해물시래기탕에 있다. 다른 곳 같으면 닭볶음탕과 해물탕 두 가지를 주문했을 때나 볼 수 있는 양과 비주얼(visual·외양)이다. 그래서 백반이라 부르지 않고 '백년정식'이라 부른다. 남은 음식은 손님들에게 싸가기를 권한다. 닭볶음탕이나 해물시래기탕은 비닐가방에 담을 수 없어서 용기 준비는 손님들 몫이다. 음식 재료는 인근 구역전에서 열리는 새벽시장(일명 '도깨비시장')에서 구입한다. 닭볶음탕에는 냉장 닭을, 꽃게는 생물을 쓴다.군산 대부분의 가게가 그렇듯 배복순 씨(51) 부부가 직접 홀과 주방을 오가며 원가 절감에 힘쓰고 있다. 위에 소개한 두 곳은 잔반을 재활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를 무조건 버리는 것도 경제적 손실이며,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이다. 환경부는 지난 설에 남은 음식을 활용한 요리법 등을 담은 '그린레시피북'을 발간했다. 환경교육포털(www.keep.go.kr)에 들르면 환경 문제부터 잔반을 이용한 요리까지 볼거리가 다양하다.◆ 광장식당▲ 메뉴: 백반 6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일요일·공휴일 휴무)▲ 위치: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601-1(전주시청 광장 앞)▲ 전화: 063-282-3641◆ 백년삼계탕▲ 메뉴: 삼계탕 1만2000원, 백년정식 7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 위치:군산시 미원동 184(정다방 옆)▲ 전화: 063-445-7693김병대(블로그 '쉐비체어'(blog.naver.com/4kf) 운영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1.06.03 23:02

경기전에 정신장애인은 입장 불가?…(사)문화연구 창 릴레이 포럼

#1. 전주 경기전(사적 제339호)에 한센인(나환자)과 정신지체장애인(광인)은 들어가지 못한다(?). '전주시 경기전 관리 조례 제10조(입장 거절)'에 따르면 '나환자·백치·광인·잡상인·구걸인·무복 기타 경내 질서를 문란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에 대하여는 입장을 거절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사어(死語)에 가까운 '나환자'나 '광인'을 그대로 쓰고 있는 데다, 장애인들을 폄하하는 듯한 뉘앙스가 강하다.# 2. 전주·익산·군산시립예술단 정년 잣대도 제각각이다. 전주·익산·군산 '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의 제5조(단원 등의 채용 혹은 정년) 등을 보면 전주는 '18세 이상 60세 이하인 자', 익산은 '18세 이상 55세 이하인 자', 군산은 '교향악단 만 57세, 합창단 만 50세 이하인 자'로 돼 있다. 각 지역의 시립예술단 지휘자 연봉도 25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천차만별이다.지난달 31일 전주 한옥마을 내 문화공간 자만재에서 열린 (사)문화연구창(대표 유대수)의 '2011 문화예술아카데미 인문예창 릴레이 포럼'에서 전주·익산·군산의 문화예술 관련 조례 제·개정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지자체마다 재정 여건이나 처한 현실이 다르다 하더라도 문화예술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채 관련 조례가 제·개정된 데 기인한다.발제자인 최기우 최명희문학관 기획연구실장은 "풍남제는 사라졌으나 전주시 '풍남제 조례'나 '전주시풍남제전위원회 운영 규정' 등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익산문화재단의 설립 및 운영에 대한 조례'중 제6조(정관)를 보면, 재단이 정관을 변경하려면 시장으로부터 변경 허가 신청을 받아야 하는데, 시장이 재단의 이사장으로 돼 있다"고도 지적했다.이근영 군산시민연대 문화도시연구회 책임운영위원도 이날 발제에서 "'군산시 시립국악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의 제25조(대행운영)를 예로 들어 '군산시립국악단 운영을 개인 혹은 법인에게 일정기간 위임 혹은 대행할 수 있다'는 조문이 있는데, 위임 혹은 대행할 경우 시립국악단이라는 명칭부터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문화예술 관련 조례의 문제점을 찾아내 수정·보완하되 문화현장에서 요구되는 조례를 만들기 위한 문화예술인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토론에 나선 장세길 전북발전연구원 연구원은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회복지사도 처우에 관한 법률이 있는 데 반해 문화인력들은 관련 조례가 없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문화예술인들에게 필요한 조례를 만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례가 법적 구속력이 약하기 때문에 이를 위반했을 경우 패널티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구성은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해 각종 조례를 형식적으로 구색만 갖춰놓는 게 현실"이라면서 "시민들의 노력으로 서울광장의 사용 목적이 확대되고, 허가제가 신고제로 변경된 조례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6.02 23:02

이종석 道 문화체육관광국장 "문화 일자리 창출 힘 쏟을 터"

전북도 이종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내 문화예술정책 전반을 다루는 실무 책임자다.문화예술정책 중·장기 전략을 수립함은 물론, 문화격차 해소, 문화관련 일자리 창출, 소리문화의 전당 운영, 문예진흥기금 관리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서 이뤄진다.그를 만나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전북문화재단, 문화일자리 창출및 소리축제 조직위 구성 문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문화예술 정책을 수립해 집행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흔히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고 하죠.민간 부문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최대한 살아날 수 있도록 독려하면서 관의 입김을 배제하는게 전북도의 문화예술관련 정책의 초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문화예술 관련 예산이 528억원 가량 되는데 도민들이 여가를 선용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데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문예진흥기금을 예로들면, 큰 단체에 치우치지 않고 민간 자율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에 초점을 둘 생각입니다.전북의 경우 문화예술에 관련된 모든 부분을 관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업체가 후원하는 메세나(Mecenat) 사업을 확대하는게 바람직합니다.현대중공업, OCI등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면 문화예술계에도 직·간접적 지원 효과가 클 겁니다.-전북문화재단을 둘러싼 논란이 무려 5년째 계속되면서 전북도가 다소 미온적인게 아닌가 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최근 전북도는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활동을 마감했는데 향후 로드맵을 밝히신다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6월중에는 문화재단이 가야할 방향과 비전, 조직 문제 등에 대한 결론이 날 겁니다.문화재단이 출범하는 건 확실하고요, 태동 시점이 문제일 뿐입니다.(그는 이 대목에서 시점을 특정하진 않았으나 연말또는 내년초가 될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이사장을 누가 맡고, 문화재단 실무 책임은 누가 꾸려갈지 조속히 가시화 돼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태스크 포스팀에서 도출된 결론을 토대로 정책적 판단을 하는 부분만 남은 것 같습니다.LH 유치 문제와 소리축제 조직위원장과 감독이 없는 상태여서 솔직히 올 상반기에 문화재단 문제에 속도를 내지 못했는데 조만간 확실한 로드맵을 만들어서 추진하겠습니다.아직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추경엔 아예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습니다.- 문화예술도 프로와 아마추어를 고루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예능계를 졸업한 학생은 비록 월급이 적더라도 그들만의 공간을 만들어주면 큰 보람을 느끼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문화일자리 창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전업작가 등 프로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순수한 아마추어 문화예술의 발전도 매우 중요한만큼 정책 기조도 이런 관점에서 추진돼야 합니다.새만금 상설 공연을 예로든다면, 관광객들이 볼만한게 뭐가 있을까 고민한 끝에 만들어 낸 이벤트를 시작하는 겁니다.문화바우처 사업이 사소하게 보일지 몰라도 문화격차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우리가 좀 더 힘을 모아 도와줘야 합니다.

  • 문화일반
  • 위병기
  • 2011.06.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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