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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창극 '칠우전' 6월 4일 첫 공연 개최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오는 6월 4일부터 10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전주한벽문화관 야외마당에서 2022 전주시 브랜드 공연(마당창극) ‘칠우전(七友傳)’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 ‘칠우전(七友傳)’은 기존 판소리 다섯 바탕으로 선보이던 공연에서 벗어나 2022 전주시 브랜드 공연(마당창극)을 위해 새롭게 창작한 초연 작품이다. ‘한국과 전주의 이야기’를 접목한 주제로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현대적 연출, 음악과 결합해 해학과 예술성, 대중성까지 두루 갖춘 창작 마당극이다. 전통과 현대의 멋진 어우러짐을 선사한다는 포부를 밝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으로는 남인우(연출), 강현주(조연출), 방수미(작창), 강한준(작곡), 이윤정(안무) 등이 참여한다. 배우로는 오디션으로 통해 선발된 젊은 소리꾼 및 악사 19명이 무대에 올라 ‘칠우전(七友傳)’을 이끌 예정이다. 백옥선 대표이사는 “전주시 브랜드 공연이 10주년을 맞이했다. ‘소리의 고장’ 명문 알리고, 판소리 다섯 바탕을 중심으로 공연을 기획했다”며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마당창극 ‘칠우전’을 준비했다. 작년과 달리 지역 작곡가가 반주에 서는 등 우리 지역, 대한민국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구성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관람료는 전석 15000원이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문화재단 한벽문화관 전화(063-280-7008, 7030)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30 17:01

정유리 작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힘 주고 싶어"

"나의 작품과 함께 호흡하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속 상처를 회복하고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정유리 작가가 6월 5일까지 교동미술관 2관에서 개인전 ‘WAY OUT’을 연다. 정유리 작가의 작품에는 구멍(O)이 가득하다. 작품 속 구멍(O)은 큰 상징적 표현이기도 하다. 정유리 작가가 바라보는 구멍(O)은 ‘소통’을 의미한다. 답답하게 갇혀 있는 벽이 아닌 시원하게 뚫린 공간을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우리를 불완전한 존재로 인식하고 서로 인정하며, 사회적 소통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하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관람객과 마주한다. 작품의 주된 재료적 이미지로는 ‘가죽’을 선택했다. 가죽과 구멍을 통해 원만한 소통과 대화로 인해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의도를 반영했다. 정유리 작가는 “나는 치유의 방식으로 작품을 선택했다. 작품은 직접적인 언어의 대화가 아닌 조형적 요소를 통해 작가의 감정을 나누고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나와 유사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감하며 위로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또 “더불어 내면에만 갇혀 새장 속 자아가 아닌 자유로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광대 조형예술디자인대학 미술과를 졸업했다. 현재 동 대학원 미술학과에 재학 중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30 17:01

사단법인 더문화, 전북에 '클래식' 심다

사단법인 더문화(이사장 이윤정)는 5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저녁 문화공간 이룸에서 ‘2022 월간 더 문화’를 열고 도민과 만난다. 매월 다른 주제로 도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부터 전북에서 만나기 어려운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예술가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전북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음악회 형태의 공연이다. 사단법인 더문화는 이번 공연을 통해 일회성으로 스쳐 지나가는 공연이 아닌 매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공연을 개최하고자 한다. 도민들에게 더 다양한 양질의 문화 향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더불어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에게는 더 많은 무대와 연주의 기회를 부여해 전북 도내의 문화예술 수혜 불균형 문제를 개선하고자 기획했다. 오는 31일 ‘2022 월간 더 문화’ 공연의 문은 일라이나이 피아노 트리오가 연다. 일라이나이 피아노 트리오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박사 동문으로 구성돼 있다. 2020년부터 국내 최초로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전곡 연주에 도전하는 등 끊임없는 연구와 연주로 관객과 소통했다. 일라이나이 피아노 트리오는 31일 브람스의 피아노 트리오,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6월은 쳄발리스트 ‘최현영’, 7월은 ‘신박 듀오’, 8월은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웅’, 9월은 팝페라 그룹 ‘크레도’, 10월은 메조소프라노 ‘장은’, 11월은 바리톤 ‘박흥우’와 피아니스트 ‘이영신’, 12월은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이윤정 이사장은 “지역민들이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에게 빼앗긴 문화향유 기회를 ‘2022 월간 더 문화’를 통해 다시 회복하고, 전북 지역의 공연문화예술계에도 다시금 활기 띠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로 공연 기회를 잃었던 많은 예술인들에게도 다시 일어나 무대에 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단법인 더문화는 도내 지역민과 국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공익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적극적인 기획과 참여로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과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창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29 17:19

이은정 작가의 눈으로 보는 찬란하게 빛나는 꽃

“아름답다, 빛난다, 사랑한다!” 이은정 작가가 6월 1일까지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개인전의 주제는 ‘찬란하게 빛나는 꽃’이다. 주제에서도 보이듯 ‘꽃’에서 영감을 받았다. 꽃은 피기 전부터 지는 순간까지 나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서다. 이은정 작가는 꽃의 봉오리를 보며 설레 하고, 꽃이 살짝 피었을 때는 수줍어하고, 꽃이 만개했을 때의 화려함과 유혹, 꽃이 지려할 때의 고독한 아름다움, 꽃이 완전히 지고 떨어질 때는 침착한 마음을 보고 느꼈다. 여기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도 봤다. 이에 하나씩 하나씩 작업하기 시작한 작품을 모아 개인전을 열었다. 그의 작품에는 작은 생명의 소중함부터 자연에서 오는 빛깔의 아름다움, 이루 말할 수 없는 찬란함 등이 모두 담겨 있다. 살아 있는 실물은 아니지만, 그의 작품을 통해 마음의 평화와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은정 작가 역시 사람들에 평화를 선물하고,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 이은정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 살면서 빛나는 순간이 있다. 그 아름다운 순간을 꽃에서 발견하고, 그로 인해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싶다”며 “자연에서 오는 아름다움에 더 크게 감동하고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과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29 17:19

"우리가 생각하는 '전북'의 지금은?"

전주시사회혁신센터 사회혁신 전주가 6월 24일까지 사회혁신 전주 1층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이색 전시인 공간의 재발견 참여형 전시 ‘탈/전북’을 연다. 기획은 젤리장, 띵크앤메이크가 맡았다. 사람들이 떠나고, 한 곳에 쏠리고, 결국 다시 회귀하는 것을 목격하고, 고민하는 전북의 지금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고자 기획한 전시다. 1층 커뮤니티 라운지 벽면은 관람객들이 쓴 ‘탈’과 ‘전북’으로 가득 차 있다. ‘탈’에는 무엇으로부터 도망치거나 벗어나고 싶은 적이 있었는지, ‘전북’에는 전북이 어떤 곳이고, 어떤 말로 수식할 수 있는 지역인지에 대해 작성해서 게시한 것이다. ‘나’라는 사람이 살고, 생각하는 전북과 다른 사람이 살고, 생각하는 전북의 모습을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직접 생각하고 쓸 수 있도록 종이와 연필도 준비했다. 2층 공유 라운지에서도 이색 전시가 한창이다. 이전에 막을 내린 전시지만, 사회혁신 전주를 찾는 사람들이 보고,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그대로 뒀다. 그 주인공은 ‘우리 동네 문제 사랑방’, ‘전주의 작은 행복 사진전-행복한 순간들’이다. ‘우리 동네 문제 사랑방’은 우리 동네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의 수집 및 의제 발굴을 위해 사회혁신 전주와 소상공인 10곳이 협업해 마련한 프로젝트다. 참여 주민은 총 437명, 수집된 문제는 263개다. 수집된 문제는 색을 다르게 해 네모난 블록에 담았다. 한쪽에 게시판을 세워 놓고 우리 동네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직접 쓰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전주의 작은 행복 사진전-행복한 순간들’에는 전주시민의 행복한 순간이 담겨 있다. 2021년 9월 27일부터 10월 16일까지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사진을 수집했다. 174명의 시민이 참여해 300장의 사진이 모였다. 이중 198장의 사진을 전시해 시민들의 행복한 순간을 함께 나누고자 했다. 이 전시가 특별한 것은 인화지와 포토북에 사용되는 비닐과 라미네이팅 코팅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는 점이다. 환경을 생각해서 버려진 종이컵을 재사용해 사진을 인화하고, 액자로는 캔버스 천을 사용했다. 사회혁신 전주 관계자는 “내가 사는 전북을 생각하고 전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전시를 진행한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전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탈/전북에 참여하는 관람객과 전북은 우리에게 어떤 곳인지 전시로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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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2.05.29 17:17

익산 출신 최애순 "먹물에 밝은 태양을 기리며"

최애순 작가가 국회의원회관 나들이에 나섰다. 그동안 갈고닦은 서예 실력을 맘껏 펼친 서예 작품을 들고 국회의원회관을 찾은 것이다. 먹을 갈고 글씨 쓰며 마음을 닦는 과정을 거치고 또 거치며 탄생한 작품이다. 국회의원회관 1층 아트갤러리는 최애순 작가 덕분에 진한 묵향에 취해 있다. 익산 출신 최애순 작가가 오는 30일까지 국회의원회관 1층 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주제는 ‘먹물에 밝은 태양을 기리며’다. 서예 작품 26점을 전시 중이다. 최애순 작가는 ‘태양’과 열정이 동일선상에 있다고 생각했다. 머릿속에 있던 “항상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을 담아 설정한 주제다. 그는 “‘태양’이라는 말이 들어가서 굉장히 큰 것처럼 느껴지는 듯하다. 태양과 열정이 같다고 봤다. 서예 공부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 작가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민국 마한서예문인화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서예 공부에 대한 열정이 더욱더 불타올랐다. 최애순 작가의 서예에 대한 깊이를 알고, 깊이를 전하고,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전시에서 느껴질 정도다. 최애순 작가는 “학문이라는 것은 지속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이 많아 꾸준하게 갈고닦은 결과물”이라며 “인생에서 남에게 배려하고 사랑하는 것은 꼭 필요한 것이다. 더 나아가 ‘나’라는 사람이 노력하면 협동, 인간관계를 잘 맺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원광대 미술대학 서예과, 동양학대학원 서예문화학과를 졸업했다.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한국 현대서예 문인화 초대작가, 마한서예 문인화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마한문화센터 강사, 한국서예협회, 한국미술협회, 익산시 서예가 연합회, 연묵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26 17:05

[서유진 기자의 예술 관람기] 어느 수집가의 초대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姑)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비록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갈지라도, 이는 인류 문화유산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을 맞이하여 문화예술을 널리 향유 하고자 했던 고인의 뜻을 살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의 공동 주최하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전을 8월 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고 있다.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를 종횡하는, 폭넓고 깊이 있는 ‘세기의 기증’ 컬렉션이다. 전시 작품들은 각 시대의 대표작들로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창조적 역량을 발휘한 걸작들이다. 자연을 즐기고 배웠던 조선 회화의 정신, 고난과 역경의 역사 속에서 변하지 않는 가족의 사랑, 고매한 정신세계, 종교적 의미를 탐색한 작품 등 예술혼을 불태운 걸작이다. 기증 대표작으로 정선의 국보<인왕제색도>와 김홍도의 보물<추성부도>, 김환기의 <산울림>,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박수근의 <아기 업은 소녀> 등을 꼽을 수 있다. 겸재 정선(鄭敾)이 그린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는 비가 그친 뒤, 운무가 감도는 웅장한 인왕산을 공간감과 실체감, 먹의 느낌이 살아 있게 표현한 걸작이다. 중국 북송의 문인 구양수(歐陽修)는 가을바람 소리에서 죽음의 엄숙한 섭리를 느껴 시 추성부(秋聲賦)를 지었고, 김홍도는 이 시를 그림으로 그렸다. 그는 시 원문을 그림 여백에 써서, 시와 그림, 글씨가 어우러진 걸작 추성부도(秋聲賦圖)를 탄생시켰다. 감동이 물결친다. 근현대로 오면 뛰어난 화가가 많지만, 김환기(1913~1974)를 소개한다. 그는 추상적인 조형 어법으로 한국적 정서를 양식화한 서양화가이다. 그는 말년에 점을 찍고, 점 하나하나를 사각형으로 돌려 에워싸는 작업을 반복하며 작품 ‘산울림’(1973년)을 완성했다. 푸른 ‘산울림’은 깊고 깊은 바다 같다. 외국 작품으로 넘어가면, 빛에 따라 같은 대상이 얼마나 다르게 보이는가를 입증한 프랑스 인상주의 창시자, 클로드 모네(1840~1926)의 ‘수련이 있는 연못’을 빼놓을 수 없다. 말년에 아내와 아들을 연달아 잃고, 시력이 급속도로 나빠진 그에게 수련이 가득한 연못은 그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시력 탓으로 푸른 빛을 띤, 그의 일생의 역작 ‘수련 연작’ 중 한 작품이다. 1년 전, 삼성 이건희 회장의 유족은 국립중앙박물관에 2만1693점과 국립현대미술관에 1488점을 아무런 조건 없이 기증했다. 수준급이면서 다양한 예술품의 방대한 기증, ‘세기의 기증’은 역사에 유례가 없다. 재력을 가장 뜻깊고 품격있게 사용한, 어느 수집가의 초대에 다시 한번 감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수집가를 배출한 우리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 전시·공연
  • 서유진
  • 2022.05.24 17:28

실버 마이크 전북권 공연 '팡파르'

"다양한 지역•세대 간의 교류를 통해 어르신 공연팀의 한 단계 발전된 실버 예술가로의 도약을 기대합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 이하 재단)이 오는 25, 28, 29일에 '2022 문화가 있는 날 실버 마이크 전북권 Jeolla 멋―眞' 공연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전북권 주관단체로 최종 선정돼 국비 2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경험과 연륜 있는 어르신 공연팀을 통해 전라북도의 참된 멋을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담긴 사업이다. 올해 '2022 문화가 있는 날 실버 마이크 전북권 Jeolla 멋―眞'은 2022년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전라북도 20여 개의 장소에서 총 100여 회의 공연을 펼친다. 실버 마이크 전북권은 Jeolla 멋―眞은 지난 12일 공연팀의 발대식을 마쳤다. 25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25일에는 오후 5시 전주 세병호, 28일에는 오후 3시 고창읍성, 29일에는 오후 3시 군산 은파호수공원에서 진행한다. 버스킹 형태의 공연으로 야외에서 진행하는 만큼 다양한 공연을 기획했다. 악기 연주부터 노래, 마술,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공연을 관람하고 인증 사진을 필수 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인증 사진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재단 문화사업팀 전화(063-230-7454)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24 17:28

전주시립극단, 27일까지 '봄날' 앙코르 공연

전주시립극단이 27일까지 덕진예술회관에서 122회 정기공연 ‘봄날’ 앙코르 공연을 선보인다. 전주시립극단은 지난 4월 5일부터 9일까지 펼쳐졌던 ‘봄날’ 공연에 시민, 도민, 관광객 할 것 없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것에 보답하기 위해 앙코르 공연을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공연은 아직도 코로나19로 생업의 한계에 부딪혀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작품에서 이야기하는 '봄날'이 찾아오길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기획했다. 공연은 배 곪던 시절의 나른한 봄날을 배경으로 한다. 인색한 권력자 아버지는 “배고프다”고 아우성치는 자식에 지팡이를 휘두르며 논과 밭으로 내몬다. 그러고는 “봄날은 짧다”고 외친다. 어머니처럼 자상한 장남, 천식을 앓는 병약한 막내, 아버지로부터 혹사를 당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다섯 명의 자식들이 불편한 관계 속에서도 어렵게 생을 영위한다. 차디찬 겨울이 삶의 갈등을 보여 주고, 따스한 봄이 다시금 화해를 빚어나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봄날’은 우리 민족의 삶을 한 폭의 산수화처럼 담아낸 국내 희곡 중에서도 가장 한국적인 작품이다. ‘봄날’의 극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주 출신’의 이강백 작가다. 전주에서 활동하는 극단, 전주에서 선보이는 공연으로 최기우 작가, 김도수 시인의 사투리 번역이 돋보이는 공연이다. 공연에는 전주시립국악단의 음악까지 더해져 한국적 연극의 진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봄날’에서는 가부장적인 대한민국 사회의 모순을 지적하고 늙음과 젊음, 죽음과 생명 같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우리 삶의 갈등을 겨울과 봄이 빚어 나갈 화해를 비유해 보여 준다. 이병옥, 최균, 소종호, 신유철, 안대원, 정준모, 최욱로, 홍자연 등이 출연해 열연할 예정이다. 전주시립극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단절된 전주 시민의 문화 향유와 더불어 문화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한 연극이다. 공연장을 찾는 시민들의 마음과 생활에 따스한 봄날이 찾아오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전석 10000원으로 나루컬쳐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24 17:28

"그 이름 빛나는 전주여고"...13회 영란전 개최

“기린봉 푸른 줄기, 뻗어간 터에. 역사도 찬란하다. 빛나는 전당. 진리로 다짐한 뜻 높이 받들어. 스승님 사랑으로 갈고닦아서. 우러러, 슬기롭게 솟아오르니. 아 - 아 - 아 - 그 이름 빛나는 전주여고. 그 이름 빛나는 전주여고.”(전주여고 교가 1절) 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작가들의 모임, ‘영란회’가 4년 만에 다시 모였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전시를 취소할 수밖에 없어 4년 만에 개최하는 제13회 영란전이 오는 27일까지 전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제13회 영란전은 이경자 회장 외 2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주, 서울, 경기 등 전국 각지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서양화부터 수채화, 한국화, 한지조형, 조소, 공예, 파스텔화, 테피스트리, 크로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 영란전에서는 폭넓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작가들로, 29회 졸업생부터 61회 졸업생까지 함께 했다. 선후배의 따스한 정을 나누며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더욱 뜻깊다. 또 영란회 창립전부터 2018년에 열린 영란전에 함께한 고 박남재 은사가 지난 2020년 12월 작고하고 맞이하는 첫 전시라 의미가 있다. 이에 영란회 소속 작가들은 입을 모아 “은사님의 작업에 대한 경의와 제자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며, 감사와 조의를 표하고 더욱 성장하는 작가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경자 회장은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그리고 세계 여러 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이 무척이나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며 “더 많은 사회 속에서 빛을 비추는 작가로 길이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24 17:28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21세기 무형유산 너나들이'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저녁 7시 30분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기획공연 ‘21세기 무형유산 너나들이’를 개최한다. ‘21세기 무형유산 너나들이’는 무형유산을 기반으로 예술성, 대중성, 동시대성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음악적 노선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형식의 공연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너나들이’라는 단어를 통해 무형유산 공연이 보다 많은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11월까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무대로 대중과 마주할 예정이다. 첫 공연은 오는 25일이다. 한국방송공사(KBS) <트롯 전국체전 TOP 4>에 오른 국악인 겸 가수인 신승태, 매일방송(MBN) <보이스 퀸>에 출연해 ‘트롯 퀸’이라는 애칭을 얻은 가수 겸 국악인 이미리, 한국 대표 재즈 그룹 ‘프렐류드’의 베이스 연주자인 최진배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6월 29일에는 혜원, 민희로 이뤄진 여성 2인조 그룹 해파리(HAEPAARY), 7월 28일에는 해금 연주가 강은일의 강은일 해금플러스, 8월 31일에는 그룹 원초적 음악집단 이드, 9월 28일에는 국악 창작그룹 뮤르(MuRR), 10월 26일에는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과 첼로 연주자 김 솔 다니엘이 결성한 첼로 가야금의 공연이 진행된다. 11월 30일에 열리는 이정표 밴드의 경성살롱 공연으로 ‘21세기 무형유산 너나들이’의 막을 내린다. 1923년부터 1940년의 시대를 풍미했던 유행가를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이정표가 재해석해 그 시기 전통의 아름다움을 복원하고 현대성을 갖춘 새로운 노래로 재탄생한다. 이번 무대는 복원과 재해석,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예약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통해 가능하며, 전석 무료 공연이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관객을 위해 네이버 NOW, 네이버TV 국립무형유산원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공연 관람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23 17:38

"첫 새김" 작가 4인의 회화, 판화 작품 '한자리'

서학동사진미술관(대표 이일순)이 오는 6월 5일까지 김수진, 김영란, 박마리아, 최만식 작가의 4인전 ‘새김’을 연다. 이일순 대표는 재미있는 전시를 기획했다. 회화와 판화를 동시에 전시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전시를 위해 학창시절부터 배워서 나름대로 회화, 판화 모두 작업하는 작가를 선정했다. 관람객에게 회화, 판화를 비교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작가들에 연관 있는 주제가 담긴 작품을 요청했다. 작가 4인은 연관 있는 주제, 동일한 그림 등 회화, 판화를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들었다. 실제 작가 4인은 판화 작업 당시 각자 다른 기법을 쓰기도 하고, 같은 기법을 쓰기도 했다. 비슷하고 동일한 기법을 사용했음에도 모두 다른 기법을 사용한 듯 저마다의 색깔이 뚜렷하다. 김수진 작가의 특징은 ‘컬러풀’이다. 회화, 판화 작품 모두 같은 내용, 같은 주제, 같은 그림이지만 다른 작가들의 회화, 판화 작품과 비교했을 때 색이 화려하다. 소멸 목판화 기법으로 판화를 작업했다. 김영란 작가의 특징은 ‘노련함’이다. 판 하나로 작업했지만 복잡하고 계획적인 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들었다. 판 하나로 찍고, 깎고, 또 찍고, 깎고 반복의 시간을 보낸 작품이다. 역시 소멸 목판화 기법으로 판화를 완성했다. 박마리아 작가의 특징은 ‘상큼함’이다. 밝음의 상큼함보다는 통통 튀는 상큼함이 돋보인다. 회화 작품은 색도 다양하고 통통 튀는 작품 세계가 담겨 있다. 드라이 포인트 기법을 활용한 판화를 전시하고 있다. 최만식 작가의 특징은 ‘현실감’이다. 지구가 더워지고 있고, 빙하가 녹고 있고, 북극곰과 남극 펭귄이 살기 힘든 지금을 작품에 담았다. 현실적이면서도 강렬하다.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전시 중이다. 이일순 대표는 “회화, 판화 모두 각자의 세계가 있기 때문에 연결해서 보면 더 재미있다. 작품성도 드러나고 우리가 감상할 포인트도 많아진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본 그림이 다음에 또 보면 과거에 봤던 그림이 생각나면서 연결되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학동사진미술관은 오는 29일 오후 2시 30분 작가와의 대화를 열고 관람객과 작가가 만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22 17:09

고보연 "삶은 다시 이어지고"

고보연 작가는 오는 7월 1일까지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에서 폐천을 이용한 설치전 ‘삶은 다시 이어지고’를 연다. 고보연 작가는 버려지는 것을 다시 바라보는 재생과 치유의 작가라 불린다. 평소에도 마시고 버려지는 수천 개의 티백, 아이의 기저귀 천, 신문지, 간행물 등을 활용해 작업한다. 이번 전시 역시 원피스, 외투 등 버려지는 옷과 원단공장에서 나오는 자투리 천을 기부받아 작업했다. 전시를 통해 거창한 메시지보다는 우리가 쉽게 생각하고 쉽게 버렸던 모든 것들에 대한 성찰을 가져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했다. 새로운 재료를 구입해서 작업하기보다는 기부받기도 하고 일상용품이 쓰레기가 되고 작가에게 와서 하나의 작품으로 창작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지상 5층에서 1층까지 내려오는 거대한 작품이다. 작품명은 ‘땋기_그 연대의 힘’이다. 멀리서 보면 크고 긴 밧줄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밧줄이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입고 버린 복합섬유의 옷, 공장에서 재단하고 남은 폐의류, 재고 상품으로 상품성을 잃어 소각 폐기 처분해야 하는 의류까지 하나로 묶었다. 엘리베이터, 계단을 오르내리면서까지도 볼 수 있도록 크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다시봄 건물 3층에 마련된 새활용 기획 전시장에서도 고보연 작가의 작품 전시가 한창이다. 버려진 현수막을 엮은 작품부터 탯줄, 여성의 가슴, 머리카락 등을 연상케 하는 작품까지 모두 모여 있다. 원단을 쭉쭉 잘라 서로 연결하고, 자르고 붙이고, 종이를 물에 불리고 분쇄하고 종이죽으로 만드는 등 다양한 시도와 실험 끝에 나온 작품으로 가득하다. 전시장 한쪽에는 작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작은 부스도 설치했다. 지상 5층에서 1층까지 내려오는 거대한 작품 ‘땋기_그 연대의 힘’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 천을 머리 땋듯이 세 가닥을 잡고 원하는 길이만큼 땋아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고보연 작가는 “잇는 과정에서 드는 시간 동안 우리의 삶이 다시 치유되고 다시 이어가길 원했다. 우리의 삶이 지속하려면 일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산업에서 오는 욕망과 소비에 대한 새로운 성찰, 실천이 필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군산 출신인 고보연 작가는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여 회의 개인전을 열고, 100여 회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19 16:45

[서유진 기자의 예술 관람기] 보화수보

寶華修補 - 간송의 보물 다시 만나다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 보화각(寶華覺)에서 ‘보화수보-간송의 보물 다시 만나다’展은 지난 16일 개막, 6월 5일까지 전시한다. 간송미술관은 비지정문화재 142점을 2년간 보존처리한 작품 중 32점을 이번에 선보인다. “보존처리는 유물 손상이나 퇴색된 부분을 적극적으로 보강하고, 색 맞춤해 현상을 바꾸는 것”이라고 간송미술관은 밝혔다. 대표작으로 여말선초 문인 매헌 관우(1363~1419)의 1책 5권 125장의 <매헌선생문집>, 조선 시대 전 시기에 걸친 작품을 수록한 <해동명화집>, 심사정의 ‘삼일포’, 신사임당의 ‘포도’, 강희안의 ‘청산모우’ 등이다. 간송미술관의 유래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 1906~1962) 선생은 서울의 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휘문고등학교와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그 후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해 문화재가 반출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간송은 오세창 선생과 미술품과 문화재의 수집과 보존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그는 당대 일류 서화가, 문사들과의 교류가 문화, 예술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특히 오세창 선생의 고서화에 대한 감식안에 크게 힘입었다. 1938년 간송은 한국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보화각을 개설했고, 1962년 보화각은 간송미술관으로 개칭되었다. 전시 작품 중 조선 후기 화가 심사정(沈師正, 1707~1769)의 삼일포(三日浦)가 눈길을 한동안 붙잡는다. 외금강 신계사로부터 흘러오는 신계천이 북쪽으로 흐르다가 36개의 봉우리에 가로막혀 물길을 틀며 생긴 호수가 삼일포다. 신라의 화랑들이 이곳에 들렀다가 그 아름다움에 반해 3일 동안 머물렀다고 해서 삼일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푸른빛으로 가득한 화폭은 안온하면서도 신비롭다. 담헌 이하곤은 ‘삼일포는 절색의 미인과 같아 모두 갖추어져 있는데…’라고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눈처럼 보이는 흰 점들은 벌레가 갉아 먹은 자국이지만 일부 남겨두어 눈 내리는 겨울 풍경의 시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매헌(梅軒) 권우(權遇)의 <매헌선생문집>은 여말선초의 정치적, 사회적 격변기를 살았던 권우의 사상과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희귀한 조선 전기의 시문집 중 하나이다. <해동명화집>에 실린 신사임당의 ‘포도’는 포도알의 생생함이 살아있는 부드러운 필치가 뛰어나다. 5만원 지폐 앞면에 신사임당의 초상과 함께 실린 그림은 원본 ‘포도’를 재구성한 것이다. 장승업의 말년작 ‘송하녹선’, 안견의 ‘추림촌거’, 단원 김홍도의 ‘낭원투도’ 등 걸작들이 소개된다. 보화수보를 보고 나오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가 당시의 우리 선조들의 걸작품과 시문집을 직접 마주한 듯하다.

  • 전시·공연
  • 서유진
  • 2022.05.17 18:1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