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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예산 놓고 입장차 여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풀기 위해 김승환 교육감과 전북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들이 만났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지난 13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 면담에서 양 측은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면담에 참석한 어린이집연합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김승환 교육감은 전북도교육청의 부채 규모가 커 지방재정법이 개정돼도 지방채를 발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웠다.이에 어린이집연합회 측은 우리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는데 이제 교육감이 답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요구했다.다만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나온 것으로 미루어볼 때 여전히 공조의 끈은 이어지고 있어, 문제 해결의 가능성은 남아있다.이는 원아가 원고가 돼 국가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보육료 반환 소송을 제기하는 것으로, 정부가 국가 책임 무상보육 약속을 지키도록 압박하는 것이 핵심이다.김옥례 전북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현재 다른 시도는 법의 테두리를 넘어 예산을 편성해두고 있는데 전북 지역 아이들만 차별 받는 셈이라면서 19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때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3.16 23:02

'농업인의 날'과 '파이데이(π-day)'의 공통점은?

■ 주제 다가서기내일은 3월 14일. 화이트 데이다. 무슨무슨 ~데이에 익숙한 세대다. 각 기업에서 펼치는 Day 마케팅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담보하여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고 한다. 자본주의체제의 공급과잉은 여전하지만 세계적인 경제상황 악화로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필연적으로 우리 주변의 ~데이는 갈수록 늘어만 갈 것이라고 여겨진다.3월 14일은 Day 마케팅의 대표주자 격인 화이트 데이다. 그와 동시에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매우 특별히 기념하는 파이데이(-day)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기념일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인 동시에 농업인의 날이기도 했다.이번 지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될 화이트 데이 대신 파이데이(-day)에 대해 알아보고, 소수가 가질 수밖에 없는 상실감과 남다른 자부심이라는 동전의 양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Day'에 열 올리는 유통업체 한국경제 2015-03-02△3월 14일은 수학 사랑을 전하는 파이데이 머니투데이 2015-03-05△빼빼로데이만 챙겼나요? 농업인의 날인 줄은 아셨나요? 동아일보, 2014-11-12△고등과학원 3월 14일 파이데이 대중강연 파이낸셜 뉴스, 2014-03-08■ 신문 읽기(자료 기사)〈읽기자료 1〉Day'에 열 올리는 유통업체유통업체들이 3월 들어 데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 침체로 판매가 부진하다 보니 계기만 있으면 이를 마케팅에 활용해 매출을 올려보자는 게 유통업체들의 생각이다. 3월 3일은 삼겹살 데이다. 3이 겹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3월 7일은 삼치참지데이,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다.(이하 생략)〈출처 : 한국경제 , 2015-03-02〉〈읽기자료 2〉3월 14일은 수학 사랑을 전하는 파이데이수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가 아닌 파이데이(-day)로 기억된다. 파이데이는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 있어 이 날이 되면 파이()와 관련된 각종 행사들을 진행한다. 우리나라도 수학 관련 단체 등에서 외우기, 값 구하기 등 파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 머니투데이 , 2015-03-05〉〈읽기자료 3〉전남道, 별도 기념식 없이 넘어가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이날을 농업인의 날로 정한 것은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흙 토(土)가 겹친 토월토일(土月土日)을 아라비아숫자로 풀어쓰면 11월 11일이 된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정부는 이날 공식 기념행사를 하고 전국 지방단체들도 한 해 동안 농민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를 되새기며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전남에서는 도 주관 행사는 전무하고 22개 시군 가운데 농업인의 날을 기리는 곳이 거의 없더 농도(農道)전남을 무색하게 했다. (중략) 농협전남본부는 이날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농협유통센터에서 우리 쌀 촉진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가래떡 떡메 치기, 가래떡 구워 먹기 등 가래떡을 이용한 각종 체험이 진행됐다. 전남본부는 국적 불명의 빼빼로 데이보다는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자는 취지로 매년 농업의 날 가래떡 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이날 전남 장성군 동화초등학교에선 가래떡 잔치가 열렸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38명인 농촌의 미니학교다. 농업인의 날인 11월 11일이 상업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학부모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아이들에게 과자보다는 쌀로 빚은 가래떡을 나눠주자고 뜻을 모은 뒤 십시일반 가래떡을 준비했다. 고현아 양(136년)은 지금까지 11월 11일이 빼빼로 데이인 줄로만 알고 있었던 게 부끄러웠다며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의 고마움을 이제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동아일보 2014-11-12〉〈읽기자료 4〉고등과학원 3월 14일 파이데이 대중강연고등과학원(KIAS)은 오는 14일 서울 청량리동 본원에서 오픈 KIAS 파이데이(-day)대중강연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오픈 KIAS 대중강연은 과학인재양성과 기초과학 저변 확대를 목표로 지난 2010년부터 진행 중인 상설 대중강연으로 이번 파이데이 강연은 수학상수 파이()의 값 3.14159를 모티브로 삼아 3월 14일 15시 9분으로 강연 일시를 정했다.이번 행사에는 고등과학원 교수진과 연구진의 과학특강 외에도 파이()를 이용한 샌드아트, 중력과 상대성원리를 이용한 과학마술 등 초등학교 고학년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 파이()를 주제로 하는 대중강연이라는 점에 착안해 학생들을 위한 다과도 다양한 종류의 파이로 준비된다. (이하 생략)〈출처 : 파이낸셜 뉴스, 2014-03-08〉■ 생각 열기△〈읽기자료1〉을 읽고, Day 마케팅이란 무엇인지 간단히 정리해보시오.△〈읽기자료2〉을 읽고 3월 14일이 파이데이가 된 까닭을 찾아 쓰시오.△〈읽기자료3〉을 읽고 농업인의 날이 11월 11일로 정해진 이유를 찾아 쓰시오.△〈읽기자료4〉를 읽고, 파이데이 대중강연 일시를 찾아 쓰고, 그렇게 정해진 이유를 쓰시오.△〈읽기자료3, 4〉를 읽고, 농업인의 날과 파이데이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쓰시오.■ 심화활동△많은 사람들이 기념할 만한 날을 생각해보고, 기념일명과 제정한 이유를 써봅시다.■ 생각 더하기△ 생일, 결혼기념일, 개교기념일 등 우리 주변에는 각종 기념일들이 많습니다. 이런 기념일은 왜 만들어진 것일까요? 기념일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정리해보세요.△여러분이 알고 있는 기념일 중 가장 이색적인 기념일을 쓰고, 기념일의 유래나 하는 일 등을 간단히 정리해봅시다.△6월 6일 현충일은 국가 지정 공휴일입니다. 3월 14일 화이트데이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이지만 공휴일은 아닙니다. 공휴일이 정해지는 원칙은 무엇이며, 공휴일과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세요.■ 생각 키우기■ 함께 알아두면 좋은 시사상식

  • 교육일반
  • 기고
  • 2015.03.13 23:02

전북교육청 "여·야 합의 누리과정 지원책 새로운 게 없다"

오는 4월 국회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국고 우회지원분(목적예비비) 집행과 지방채 발행 목적 추가 등을 처리하기로 지난 10일 여야간 합의가 이뤄졌지만, 전북도교육청은 전혀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11일 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지방재정법이 개정돼 누리과정 예산 충당 목적으로도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된다 하더라도, 그 지방채를 누가 발행하느냐에 관한 문제가 남는다고 말했다.이는 영유아보육법과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간의 충돌 부분을 말하는 것으로, 예산 편성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는 차원의 언급이다.정 대변인은 이어 정부에 유보 통합에 관한 로드맵이 있다면 관련 법률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예산 지원 부분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면서 이 기회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상 교부율을 상향조정하는 등의 전면적인 법률 검토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일단 국고 우회지원분 집행이 4월 국회에서 통과된다 하더라도 전북 지역에서는 별다른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애초에 도교육청이 편성한 3개월분의 예산 자체가 국고지원분을 당겨 쓰는 개념으로 돼 있기 때문에, 자체 예산으로 따로 2개월분을 편성한 광주 등과는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3.12 23:02

스포츠 강사들 "12개월 단위 고용계약 " 전북교육청에 촉구

속보=스포츠 강사들이 전북도교육청을 향해 현행 11개월 단위로 돼 있는 고용 계약을 12개월 단위로 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2일자 5면 보도)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11일 오전 10시에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이와 함께 이들은 구 육성회 노동자들에 대한 근속 연수에 따른 호봉 승급도 주장했다.최영심 지부장은 도교육청이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정말 예산 확보가 어려워 12개월 단위 계약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최소한 재계약 시에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신규 채용 시험을 거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해서 고용 상태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고용 안정이기 때문에, 고용 안정 약속만 해준다면 천막을 걷고 농성을 종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들이 고용 안정을 요구하며 전북도교육청 앞 천막농성에 돌입한 지 17일이 지났지만, 도교육청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도교육청 인성건강과 관계자는 12개월 단위 계약은 불가하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입장이며, 여기서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명확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5월께 지침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침이 나오면 그 지침을 보고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3.12 23:02

['여초' 교단 겉과 속 (하) 원인과 대책] 사회 내 성차별 문제 먼저 해결을

교단 내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서는 먼저 교직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여성 비율이 높아진 이유부터 짚어야 한다.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지난 5일(현지시각) 내놓은 유리천장 지수(glass ceiling index)를 보면 한국은 25.6점(100점 만점)을 받아 OECD 국가 중 가장 유리천장이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은 60.3점이었다.세부 항목을 보면 먼저 성별 간 임금격차가 36.6%에 달했다. 이는 조사대상 국가 중 격차가 가장 큰 수준이다. OECD 평균은 15.5%였다.기업 경영진 중 여성 비율은 2.1%로 최하위였고, 간부급 직위의 여성 비율도 11%로 터키일본과 함께 최하위 그룹에 속했다. 이 부문의 OECD 평균은 각각 16.7%, 30.6%였다.이같이 사회 전체적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엄존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성차별이 가장 적은 직종인 교원으로 여성들이 자연히 몰리게 됐다는 것이 전문가 및 교육 관계자들의 진단이다.특히 전북도교육청 통계에서 초등학교에서 여성 교원 비율이 폭발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한 것이 외환위기 직후로서 노동시장의 약한 고리였던 여성 일자리들이 비정규직 등 나쁜 일자리로 대체되기 시작한 1999년 무렵인 것으로 볼 때 이 같은 분석은 신빙성을 얻는다.결국 교단 승진 불균형 문제와 교원 성비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들어가자면 이 같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사회 전반의 근본적 처방과 함께 교단에서 시행할 수 있는 대책들도 필요하다. 일단 승진제도를 보면, 여성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돼 온 것으로 여겨졌던 도서벽지점수는 점차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도교육청은 중등에서는 도서벽지점수 자체를 폐지하고 도서벽지 특별전형을 통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교사를 뽑을 계획이다.관리자급도 구성원에 대비해 일정한 여성 비율을 맞춰줘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는 여초 교단과 남초 교장교감 사이의 괴리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반론도 있다. 인위적인 개입이 오히려 상황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윤정희 전교조 전북지부 수석부지부장은 물리적으로 여성 비율을 할당하는 것도 사실 긍정적인 방향은 아니다면서 대신 교장을 선출 보직으로 운영하면 학교 구성원들이 민주적수평적인 관계에 놓여 서열위계질서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능력을 갖춘 여성들이 관리자급으로 진출하기도 쉬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문화적 차원의 해법도 논의되고 있다. 여성 중등 교사 A씨는 선배가 후배를 이끌고 가는 체계가 남아있는 과목에서는 여성이 기존 시스템에 끼어 참여하기가 어렵다면서 이와 같은 문화에서 벗어나 여성 교원의 능력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도교육청의 한 여성 관계자는 사회 전체적으로 보아 기혼 남성들도 가사와 같은 부담을 나눠 지는 등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고, 여성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일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3.09 23:02

자사고 지정·취소 교육부 장관 동의 얻어야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를 지정하거나 지정을 취소할 때에는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을 5일 공포했다.가장 주목을 받은 부분은 자사고의 설립 및 지정 취소와 관련된 부분이다.공포된 규칙 제57조를 보면 각 시도의 교육감은 특성화중, 특수목적고 또는 자사고의 지정을 취소하려면 청문을 거친 뒤 20일 내에 교육부 장관에게 동의를 신청해야 한다.지정 시에는 제56조에 따라 법인이나 학교장으로부터 지정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50일 이내에 교육부 장관에게 동의를 신청해야 한다. 교육부 장관은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50일 이내에 동의 여부를 교육감에게 통보해야 한다.다만 지나치게 까다로운 조항들로 인해 자사고 감싸기 논란을 빚었던 지정 취소 요건 부분은 이날 공포된 시행규칙에는 명시돼 있지 않다.정옥희 전북도교육청 대변인은 원래는 장관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협의사항이었는데 지난해 시행령 개정으로 동의를 받도록 됐다면서 학교의 설립취소는 교육감의 권한인데 장관의 동의를 반드시 받도록 한 것은 교육 자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자사고 평가 요건 부분은 현재 의견 수렴 과정에 있으며, 이달 중순 쯤 공개될 전망이다.도내 자사고는 전주 상산고와 익산 남성고, 군산 중앙고 등 세 곳이며, 남성고와 중앙고는 올해 평가를 받아야 한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3.06 23:02

신성모독인가 표현의 자유인가

샤를리 에브도 잡지사를 향한 테러가 세계인들에게 공포와 분노를 촉발하며, 테러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코펜하겐 토론회에 유사한 테러가 또 다시 발생하였다.두 사건이 이슬람의 이름으로 자행된 테러이기에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경직된 종교 행태라는 입장과 금도를 넘는 신성모독이라는 입장의 논쟁이 치열하게 일어나기도 한다.이 논쟁과 관련하여 신문 이야기를 구성하였다.■ 주제 관련 읽기-신성모독표현자유 토론회 카페서 탕! 탕! (2월16일자, 한겨레)14일 오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평온한 주말 도심 거리에 갑자기 수십발의 날카로운 총성이 울려퍼졌다.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이날 오후 4시께 코펜하겐 시청 앞 크루트퇸덴 문화센터의 한 카페에서 무장괴한 한명이 자동소총을 난사해 시민 한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경찰관 3명이 다쳤다. 당시 카페에선 예술, 신성모독,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한 토론회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 있는 시사주간 〈샤를리 에브도〉 편집국에 이슬람 극단주의의 영향을 받은 무슬림 청년들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진 사건과도 관련된 주제였다. 〈코펜하겐 포스트〉는 이 총격이 이날 토론회를 기획한 스웨덴 만평가 라르스 빌크스(68)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페에는 빌크스를 비롯해, 덴마크의 예술인들과 프랑수아 짐레 덴마크 주재 프랑스 대사가 참석하고 있었다.①사건이 일어난 지역은 어디입니까?②무슨 일을 하는 중에 발생한 사건입니까?③라르스 빌크스가 표적이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④샤를리 에브도 사건과 유사한 점을 기술해보세요.- 내가 샤를리다 (http://blog.naver.com/cnwon00/220240949607)자유민주주의가 언론의 자유에서 싹텄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절대 명제다.언론의 자유는 피의 대가로 지켜낸 숭고한 가치이다.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실었다는 이유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로 대참사를 겪었지만 이 신문은 휴간 없이 14일 최근호를 발간했다. 그들의 용기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전 유럽에서 수백만 명이 모여 출판사의 이름을 딴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 슬로건을 내걸고 언론자유를 외치고 있다. 시민들도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는 두렵지 않아(Not Afraid)라는 팻말을 들고 거리로 뛰쳐 나왔다.-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1월 16일, 연합뉴스)표현의 자유와 동의어가 돼 버린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는 구호를 바꿔 타 종교를 모욕하는 자유까지는 허용할 수 없다는 뜻을 담은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Je ne suis pas Charlie)라는 구호도 등장했다.샤를리 에브도가 테러 이후 14일 처음으로 낸 생존자 특별호에서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 만평을 표지에 실으면서 이 같은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파리의 한 고등학교 학생은 르몽드와 인터뷰에서 나는 이슬람교도가 아니라 내가 샤를리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학교의 이슬람 친구들은 이를 모욕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이슬람 친구들이 테러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그들은 내가 아흐메드다고 말하고 싶어하며 나는 그들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아흐메드 메라베는 샤를리 에브도 테러범 쿠아치 형제에게 살해된 경찰관으로 이슬람교도였다.① 내가 샤를리다와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는 구호의 의미를 각각 정리해보세요.② 각 구호가 중시하는 가치를 쓰시오.■ 신문 읽고 주장 글 쓰기소설가 장정일은 이슬람근본주의와 관용의 타락한 사용법이라는 문(2월 4일자, 한겨레)에서, 이슬람을 약자(아이)로 취급하고 그들에 대한 이의제기를 폭력이라고 말하는 것은 관용의 타락한 사용법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사우디의 여성 운전금지, 이집트의 여성 청바지 금지, 이슬람 율법이 강한 국가에서의 강간당한 누이에 대한 남자 형제들의 명예살인이나 이슬람 비판에 대한 테러 등이 풍자나 비판의 근거가 된다고 주장합니다.위의 기사와 연관하여 이슬람에 대한 비판은 표현의 자유인지 아니면 신성모독인지 주장하는 글을 써보세요.■ 관련 용어 및 참고 자료① 이슬람이슬람교는 무함마드를 예언자로 하는 유일신 종교로, 이슬람은 복종순종이란 뜻이다. 이슬람을 믿는 남자신자는 무슬림이라고 한다. 경전은 쿠란(코란)이며, 예언자 무함마드가 천사 지브릴로부터 받은 알라의 말을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이슬람의 대표적 종파로는 수니파와 시아파가 있다. 수니파는 전체 무슬림 인구의 80-90%를 차지하며 시아파는 10-20%를 차지한다.②수니파와 시아파(네이버 지식 발췌)이슬람의 종파는 크게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뉜다. 수니파는 전세계 이슬람의 83%를 차지하는 반면 시아파는 16%에 불과하다. 수니파는 이슬람공동체인 움마의 순나(관행)를 추종하며 예언자와 정통 칼리프들의 선례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들은 정통 이슬람이라고 자처한다.시아파는 혼합적인 신앙요소를 갖고 있다. 메카메디나의 성지순례 뿐 아니라, 알리, 후세인 및 그들의 자손들로 형성된 이맘들도 순례 대상이 된다. 시아파의 특징은 이맘의 무결점, 이맘의 부활, 타키야(믿음의 가장)를 들 수 있다.무함마드 사후 이슬람 공동체를 이끌어갈 지도자로서 칼리파(계승자) 제도가 성립한다. 1~4대 칼리파는 만장일치 선출제로 운영되었는데 선출에 의한 비세습 정통 칼리파 시대라고 한다. 수니는 이 정통 4대 칼리파를 모두 인정하며 이맘은 칼리파에게 드리는 예배를 인도하는 자이다. 시아는 혈족인 4대 칼리파 알리만을 정통으로 인정하며, 칼리파를 대신하는 이맘이 신의 통치를 위임받은 것으로 인정한다.전통적으로 수니는 온건한 성향이며 시아파는 과격한 성향을 포함하고 있다. 수니는 하루 다섯 차례의 의무 예배를 절대적으로 지키는 반면 일부 시아는 하루 세 차례만을 의무로 보기도 한다.③살만 루시디 사형선고[네이버 지식백과]이란의 종교 지도자 호메이니가 영국인 작가 살만 루시디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 이슬람법에 의거한 판결인 파트와에서 이슬람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루시디 처단을 명령했다. 문제가 된 것은 루시디의 네번째 소설인 〈사탄의 시 The Satanic Verses〉로, 동양과 서양의 관계를 탐구한 책이다.이 작품에는 많은 무슬림이 깊은 모욕을 느낀, 선지자 무하마드에 대한 언급이 여러 번 나온다. 이란 정부는 루시디의 목에 현상금을 걸었으며, 전 세계 무슬림이 분개하여 시위를 벌였다. 이 책의 출판을 막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해 무슬림의 분노가 높아지고 루시디는 은둔하였다. 영국은 자국 시민의 살해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이란과 단교했다.결국 루시디는 경찰의 보호 아래 10년을 은신처에서 보냈다. 이란 정부가 사형선고에서 한 발짝 뒤로 뺀 뒤 영국과 이란은 1998년 9월 외교 관계를 재개했으나 파트와는 오직 선고한 사람만이 철회할 수 있으며, 호메이니는 1989년 6월에 사망하였다. 그의 후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루시디의 사형선고를 재승인하기까지 했으며, 과격한 무슬림들은 기회만 있다면 이를 실행에 옮길 것임을 공언하고 있다.■ 쟁점 관련 도서〈이슬람 바로보기〉일부 극단주의자가 벌인 테러는 이슬람은 곧 테러리스트라는 편견을 키웠다. 하지만 테러로써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은 많은 무슬림 중에서도 아주 일부일 뿐이다. 이슬람을 제대로 보자는 취지에서 쓴 이 책은 이슬람의 1500년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유대인과 이슬람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 이슬람의 성장, 수많은 신도들을 갖게 된 이유, 유대인과 아랍인의 갈등 등을설득력 있게 풀어썼다.■ 쟁점 관련 영화〈내 이름은 칸〉무슬림계 인도인 라즈반 칸의 이야기. 인종과 종교 차별로 인한 집안의 우환으로 인해 대통령과의 면담을 가지고자 하는 자폐증 환자의 이야기를 잘 그려주고 있다.■ 학생글- 표현의 자유는 건강한 민주사회의 기초나는 샤를리 에브도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일어난 후 표현의 자유를 옹호한다는 의미로 많은 사람들 사이에 퍼져 나가고 있는 말이다. 이슬람 비판 만평을 겨냥한 샤를리 에브도 사건이나 코펜하겐 토론회 테러 사건들이 연속해서 발생하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언론이 이슬람교에 대해 과도한 신성모독으로 무슬림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 이념이나 사상에 대해서도 비판은 불가피하며, 절대적이고도 완전한 종교는 존재할 수 없다. 종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신성모독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표현의 자유를 우선시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 일단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면 비판이 가능해지고 더 정학한 진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17세기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가톨릭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지동설을 제기함으로써 과학의 발전을 이끌 수 있었다. 우리 세계에는 여러 가지 이념과 사상, 종교가 존재하는데 결코 어떤 하나가 완전하고 진리를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각각의 것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해나가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진실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샤를리 에브도 잡지의 경우 이슬람교만 아니라 천주교, 유대교 등 다양한 종교를 비판하였다. 특정 신을 모욕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종교가 지닌 단점을 비판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비판만평에 등장하는 모하메드의 얼굴은 신성을 부정당한 것이라기보다 종교인의 부정적 행위에 대한 자성을 촉구하는 매체였다고 생각한다.민주사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 다양한 견해를 표현할 수 없는 사회는 민주사회가 아니다. 모두가 차별없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폭력으로 응징하는 것은 더 많은 반감과 고립을 불러들이게 될 것이다. 다른 의견을 가진 상대와의 토론을 통해서 문제점은 드러나고 더 나은 가치와 의견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종교는 비판적 입장을 폭력으로 응징하기보다 자신들의 행위와 사고에 문제점을 성찰하고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를 더욱 진실하게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른 자세일 것이다.물론 표현의 자유는 남에 대한 일방적인 모욕, 인신공격을 제한없이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건강한 방식으로 비판할 때 서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진실을 탐구하고 인간의 가치가 존중되는 민주사회를 위해서 표현의 자유는 진정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상대를 응징하려는 폭력으로는 자신의 주장까지도 무너지고 말 것이다. 에드워드 리튼은 말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이주영 (전북사대부고 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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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06 23:02

전북 어린이집 보육대란 위기감 고조

속보=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먼저 광주광역시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무상보육) 예산이 전부 소진된 가운데 전북 지역도 한 달분이 채 남지 않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17일자 3면25일자 4면 보도)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애초 편성된 2개월분의 예산이 모두 소진됐다. 광주시교육청은 매월 25일께 시청으로 한 달분 예산을 보내는데, 3월에는 예산을 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각 시도교육청이 편성해 시도에 보내고, 시도는 이 예산을 받아 집행하는 식으로 운영된다.광주광역시청 관계자는 시교육청에서 예산이 와야 학부모에 지원을 할 수가 있다면서 시가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때 학부모에게 먼저 걷어 나중에 환급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시청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해명했다.문제는 광주광역시의 이 같은 혼란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전북 지역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이 3개월분 편성돼 있어, 다음달부터는 상황이 어떻게 될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전북 뿐 아니라 강원, 제주, 서울, 인천 역시 3개월분 밖에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다. 이 중 전북과 강원의 예산은 보통교부금이 아니라 목적예비비 명목으로 편성된 국고 예산을 미리 집행하는 성격이다.그러나 3일 현재 이 목적예비비 예산조차도 아직 각 시도교육청에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적예비비 외 나머지 부분에 관해 기획재정부와 마찰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입장 변화는 없다. 드릴 말씀은 다 드렸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정호영 전북도의회 누리과정 특위 위원장은 영유아보육법에 국가 책임을 명시하도록 입법청원을 할 계획이다면서, 전북 지역에서 열리는 새정치연합 당직자회의에서 뜻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누리과정 특위는 오는 16일에 어린이집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이후 도민 서명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정 의원은 입법이 빠르면 8월, 통상적으로 봐도 10월 정도가 될텐데, 그 사이에는 어떤 돈으로라도 막아야 한다면서 전북도교육청과 협의가 된다면 누리예산에 한한 원포인트 추경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정부 쪽에서 한시적인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가가 계획을 세워 입장정리를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학부모들에게 부담이 생길 수는 있다. 국가가 약속을 파기해 부담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 학부모들이 교육비 반환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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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일
  • 2015.03.04 23:02

옛 방송대 건물 2년째 방치 흉물화 우려

방송통신대 전북지역대학이 이전하고 남겨진 옛 건물이 2년째 방치돼 지역의 흉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에 위치한 옛 건물은 1984년에 준공돼 2013년까지 방송통신대 전북지역대학으로 활용돼 왔다. 4층 높이의 구관 1792.4㎡, 신관 2397.71㎡(연면적)의 두 개 건물로 이뤄졌다.2013년 4월에 방송통신대 전북지역대학이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으로 이전한 뒤 이 건물은 2015년 2월 현재까지도 빈 채로 남아있다. 도심에 위치한 비교적 큰 규모의 건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년 가까이 비어 있는 것이 선뜻 납득되지 않는다.국유재산인 이 건물의 현 관리 주체는 전북도교육청이다. 지난 2013년 6월 19일에 교육부로부터 위임을 받은 뒤 도교육청이 관리를 해오고 있다. 도교육청 재무과에 따르면 다른 비용 없이 무인경비 비용만 한 달에 7만7000원씩 지불하고 있다.애초 도교육청은 전북교육연수원 분원을 이 건물에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었고, 교육부로부터 관리 위임을 받을 때에도 연수 시설 목적으로 받았다. 따라서 연수 시설 목적이 아닌 목적으로는 이 건물을 사용할 수 없다.도교육청 정책공보담당관실 관계자는 연수원 본원의 공간이 좁다는 문제도 있고, 방송통신대 건물이 전주시 한복판에 있어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연수원 분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도교육청의 이 같은 계획은 2014년 3월 전북도의회 제309회 임시회 회기에 당시 교육위원회에서 보류 처리가 됐다. 당시 교육위는 주차장이 지나치게 좁아 민원이 야기될 수 있다면서 도교육청에 계획 보완을 요구했고, 안건은 4월 회기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이후 도교육청은 보완된 계획을 내놓지 않았고, 6월 지방선거 등을 거치면서 계획 자체가 흐지부지된 상태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 도교육청은 어떤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도교육청이 방송통신대 옛 건물을 활용하는 것으로는 크게 두 가지 방안이 나오고 있다. 하나는 도의회가 요구한 대로 보완된 계획을 제출해 승인을 받고 조례를 개정해 이를 추진해나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완전히 새로운 계획을 세워 교육부를 설득해 애초 사용을 승인 받은 목적을 변경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둘 중 어느 방안으로 갈 지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정책공보담당관실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시설 투자와도 관계가 있고, 연수의 경향이 찾아가는 연수 쪽으로 바뀌는 경향도 있어 섣불리 예산을 투입하기 어렵다면서 교육부로부터 어렵게 따낸 것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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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일
  • 2015.02.27 23:02

'독서교육 활성화' 거점 유치원 20곳 선정

독서 거점 유치원 20곳에 예산과 프로그램이 지원되고 유치원 교사 연수와 동아리 운영 등이 이뤄진다.전북도교육청은 유치원 독서 교육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세워 24일 공개했다.먼저 도교육청은 3월 초까지 전주 4곳, 군산익산완주 각 2곳, 나머지 시군 각 1곳씩 총 20곳의 공사립 유치원을 독서 거점 유치원으로 선정해 200만원씩을 지원하고, 독서 체험공연전시 및 독서 치유 프로그램 등 어린이가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또 각 시군 교육지원청별로 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독서 동아리를 운영한다.유아 발달 단계에 어울리는 좋은 동화책을 선정하는 등 독서 정보를 제공하고, 독서 토론회 및 저자 초청 강연회 등도 열 계획이다.도교육청 학교교육과 관계자는 이 독서 교육이 어린이 발달 단계를 앞지르는 문해 교육이나 선행학습의 차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이 관계자는 그간 어떤 식으로든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압박을 주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 같은 것들은 배제하는 것이 도교육청 방침이다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골라 관심을 갖게끔 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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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일
  • 2015.02.25 23:02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여전히 평행선'

속보= 어린이집 무상보육(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여전히 전북도교육청과 전북도, 교육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어 보육료 공백이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자 3면 보도)어린이집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형국이지만, 도교육청과 도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현재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면서 정부의 방침이나 태도를 봐야 대응논리를 가져갈 수 있을텐데, 현재로서는 정부 쪽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특히 도교육청은 어린이집 관련 업무는 기본적으로 보건복지부와 시도의 책임이라는 입장이어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데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반면 도는 현행법상 도가 누리과정 예산을 댈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제23조에 영유아 무상보육 실시에 드는 비용은 예산의 범위에서 부담하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른 보통교부금으로 부담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복지여성보건국 관계자는 도청 입장에서도 딱히 방법은 없다면서 전국 단위로 이슈가 돼야 하는데, 지방에서 서로 티격태격 싸우는 것으로 비춰지는 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이같이 서로의 입장들이 단호한 상태에서, 국면을 전환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전북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13일 도의회 누리과정 특위 회의 때 이후로는 도교육청도도의회와 별다른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모여 논의할 자리 자체가 없었다는 것.타 시도와의 공동 대응 논의도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내달 중순에 있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정기총회 전까지는 각 시도교육청이 머리를 맞댈 공식적인 자리가 예정돼 있지 않다.그나마 도의회 운영위원회가 25일부터 열리는 전국 시도운영위원회 연찬회에서 누리과정 예산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고, 27일 누리과정 특위와 전북어린이집연합회가 공동으로 국회의사당 앞 집회를 열기로 한 정도가 눈에 띈다.더 큰 문제는 지금 당장 문제가 해결이 된다고 해도 추경예산 편성 때까지 예산 공백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이다.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추경예산 편성이 빨라야 5월이어서 4월 한 달 정도는 공백이 불가피하다면서 정부가 반드시 예산을 준다는 약속을 해준다면 협의를 통해 성립 전 예산 형태로 지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나 임박한 파국 앞에서 정부의 태도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 관계자는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각 시도교육감의 의무라면서 교육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한편,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이하 한어총)는 24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내달 전국 차원의 집회를 여는 등 대정부 행동을 시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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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일
  • 2015.02.25 23:02

"스포츠 강사들 계약 1년 단위로 하라"

스포츠강사들이 고용 안정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23일 오후 2시에 전북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스포츠강사 계약을 12개월 단위로 하라고 요구했다.이들에 따르면 지난해 스포츠강사는 3개월+3개월+5개월 식의 이른바 쪼개기 계약을 통해 운영됐고, 올해는 11개월짜리 계약으로 운영된다.법률상 퇴직금은 1년 이상을 근무해야 발생하기 때문에 11개월 단위로 계약을 하면 이러한 법률상 부담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이 때문에 스포츠강사들은 고용 불안에 시달림은 물론 퇴직금 및 각종 수당 혜택에서도 제외돼 왔다.현재 전북 지역 스포츠강사 정원은 150명이다.최영심 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장은 추경예산에 스포츠강사 예산을 반영하게 하기 위해 지금부터 싸워야 한다면서 싸움이 길어질 경우 파업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스포츠강사와 함께 육성회 노동자(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원)들도 근무 년수에 따른 호봉 승급을 요구하며 집회에 참가했다.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이날 집회를 마친 뒤 도교육청사 앞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매일 오후 4시에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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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일
  • 2015.02.24 23:02